제천, 국사봉
충주와 제천의 경계를 이루는 마미산과 대덕산 연계산행기
산행일시: 2018년03월03일
누구와: 나 홀로
산행거리: 약 9.16㎞
산행시간: 4시간57분(11:33~17:30)
산행코스:안간이마을(12:33)-국사봉밑환기탑12:55)-국사봉(13:25~55)-623봉(14:19)-마미산갈림길(15:17)-마미산(15:25)-구곡리갈림길(16:04)-대덕산(16:24)-435.7봉(비룡봉,15:00)-구곡3리경로당날머리(17:30)

대중교통이용
○청량리역↔제천역
○들머리 접근->제천역에서 남부터미널정류장으로 이동->942번 버스를 승차하여 활산리 안간이정류장에서 하차
○날머리 탈출->구곡3리 경로당종점에서 830번 승차하여 남부터미널정류장 하차->제천역으로 이동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08:57 청량리역 출발
10:54 제천역 도착
11:50 남부터미널정류장에서 정산리행 942번 버스승차->활산리 안간이정류장에서 하차
12:25 활산리 안간이정류장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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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3 안간이정류장에서 산행시작, 해발303m
12:55 임도끝환기탑, 산행거리0.92km, 소요시간22분, 해발451m
13:25~55 국사봉 산행거리1.58km, 소요시간52분, 해발634m(+1.5m오차)
14:19 623봉, 산행거리2.4km, 산행소요시간1시간46분
14:40 509봉, 산행거리3.18km, 산행소요시간2시간07분
14:54 512봉, 산행거리3.91km, 산행소요시간2시간21분
15:04 515봉, 산행거리4.28km, 산행소요시간2시간32분
15:17 마미산갈림길, 산행거리4.74km, 산행소요시간2시간44분, 해발560m
15:25~33 마미산정상, 산행거리5.00km, 산행소요시간2시간52분, 해발606m(+5m오차)
16:04 구곡리탈출로

16:24~40 대덕산정상, 산행거리6.90km, 산행소요시간3시간51분, 해발579m(+7m오차)
17:00 435.7봉(비룡봉), 산행거리7.81km, 산행소요시간4시간27분, 해발444m(+8m오차)
17:30 구곡3리경로당날머리, 산행거리9.16km, 산행소요시간4시간57분 ,해발18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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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전 이야기
마미산(馬尾山)!
오늘 산행은 제천의 국사봉과 제천과 충주의 경계를 이루는 마미산과 대덕산입니다.
이 산은 재작년 12월말 송년산행으로 잡았던 산입니다.
당시 산행 스터디는 충주 동량면에서 옥녀봉->부산->마미산->대덕산으로 잡고 제천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고 준비했었습니다.
산행전날 비가 왔는데 부산에는 눈이 많이 내려 위험하기도 했고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곳이라 무리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부산 정상에서 산행을 접고 마미산과 대덕산은 다음으로 미루었습니다.
1년이 지나서 국사봉-마미산-대덕산 스터디를 하며 이른 새벽이 아닌 늦은 시간 산행을 할 수 있는 산으로 점지해 두었던 산입니다.

필자의 직장은 야간 근무를 마치고 아침에 퇴근하며 산행하기 좋은 산으로 산행거리도 10km 전후로 알맞은 산이었으므로 아껴 두었던 산입니다.
제천의 산은 기차와 버스가 있어 찾기 수월합니다.
국사봉-마미산-대덕산을 연계하여 산행하려면 들머리를 잘 정해야 합니다.
국사봉에서 산행을 시작한다면 활산리와 구곡2리로 들머리를 정하고 구곡3리로 날머리를 정하는 것이 좋으며 구곡3리로 들머리를 정한다면 구곡2리로 날머리를 정하고 원점회귀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록으로 표기하면 이러합니다.


◆활산리 안간이를 들머리로 잡는 경우
활산리 안간이마을로 가는 942번 버스는 1일1회로 종점인 장락아파트에서 11시3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야합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09:00에 출발하는 제천행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제천터미널에서 제천 시민회관 정류장에서 11:40~45분에 장선리행 942번 버스를 타고 활산리 안간이 정류장에 하차합니다.
▶청량리역에서 08:57에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이용하는 경우, 제척역에서 역전5거리로 이동해서, 역전오거리정류장에서11:45~50경 지나는 장선리행 942번 버스를 타고 활산리 안간이 정류장에 하차합니다.
▶안간이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우측 마을길을 따라 오르다가 우측이나 능선을 따라 국사봉 밑 환기탑으로 오르거나 안간이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100m 후방으로 이동하여 응골고개 3거리에서 좌측 포장임도를 따라 약1.2km정도 이동하면 국사봉 밑 환기탑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도 구곡3리 경로당을 날머리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안간이에서 국사봉 구간
LED운행안내판이 없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 답답하다, 그것도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는 더욱 더 그렇다.
제천시내 버스 정류장의 경우 큰길에 있는 정류장에는 실시간 운행 안내판이 있지만 이면도로에는 없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 가는 곳, 낯선 산을 찾아갈 때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무척 초조하다.
제천역에서 역전5거리정류장으로 이동해 활산리로 가는 버스를 초조하게 기다리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 예상보다 약8분지나 도착한 버스가 무척이나 반갑다.
구곡2리나 구곡3리로 가는 버스는 봉양을 거치는 반면 활산리로 가는 버스는 금성면을 거치므로 역전5거리정류장에서 승차를 한다.

<안간이정류장 주변의 풍경입니다.>

<마을길로 들어서 산막집앞에서 좌측이나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청풍호반이 있는 방향으로 한동안 달려 금성면에서 우측으로 접어들어 높은 고개를 지그재그로 넘어서면 국사봉이 눈앞에 보이고 응골고개를 내려서며 작은 산촌마을에 정차하니 국사봉 들머리가 되는 안간이마을이다.
작은 마을인데 소를 기르는 농가가 많고 산골 특수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도 있다.
버스에서 내려 산행채비를 마치고 산행에 나서는데 어디로 가야 국사봉을 오르는 등산로가 있는지 알 수도 없고 물어볼 사람도 없지만 직감으로 우측 높은 봉우리가 국사봉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류장에서 마을길을 따라 들어서 마지막 집(산막집-블루베리, 오미자 농장)입구에 도착하니 사유지로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판이 있다.
망설이고 있는데 주인장되는 분이 보이기에 “국사봉을 오르는데 지나갈 수 있는가?“라고 묻자 들어오라며 계곡으로는 길이 없으므로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고 안내를 해준다.
농장 주인의 안내를 받아 우측 능선으로 올라서니 묘지가 나오고 사람들이 지난 뚜렷한 길이 이어졌으며 잠시 후 능선으로 올라서니 포장된 임도에 닿게 되는데 정류장을 출발한 지 15분이 지나서였다.
포장된 임도로 내려서 국사봉 방향으로 150m정도 지나면 구곡2리 낚시터에서 올라서는 길과 만나고 50여m 더 가면 포장임도가 끝나며 길은 더 이상 없는데 용도를 알 수 없는 탑이 있는데 아마도 지하에 광산이 있거나 오래전 광산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데 사실 여부는 알 수가 없다.

<우측으로 올라서 능선을 넘으면 응고개3거리로 이어지는 포장임도를 만납니다.>

<임도로 내려서서 환기탑과 국사봉을 본 풍경입니다.>
대부분 국사봉으로 찾는 사람들은 구곡2리나 구곡3리로 접근하는 것이 다수인데 필자는 대중교통으로 들머리와 날머리를 접근하고 탈출하므로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검색을 하다가 배창랑님의 산행기에서 들머리를 활산리 응골고개로 접근한 적이 있었는데 안내산악회와 함께했고, 자세히 기록하지 않아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 현장에 와 보고서야 응골고개 길을 알 수 있었다.
구곡2리로 접근하는 들머리는 지난여름 멤버 중 한사람인 도요새님의 글을 읽어 보았지만 어느 정도 이해는 갔지만 임도에서 낚시터 안내판을 보는 순간 모든 게 풀리는 것이었다.
환기탑 철망 옆 능선으로 붙어 70~80m오르니 사면은 완전히 눈이며 경사는 엄청 심해 눈이 없어도 힘들 판인데 눈까지 있으니 오를 수가 없다.

<환기탑 좌측으로 표지기를 찾아 올라섭니다.>


<국사봉을 오르는 사면으로 가파른 능선에는 잔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 다.>
어쩔 수 없이 배낭에서 아이젠을 꺼내 착용을 한 뒤 조심스럽게 오르기 시작한다.
잠시 오르다 보니 우측으로 어마어마한 절개지가 나오는데 광산의 적합여부를 가리기위한 시료를 채취하려 채석한 곳으로 조심해야하는 구간이었다.
점점 고도를 높이며 잡목 뒤로 응골고개 3거리에서 구곡리로 이어지는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능선에서 능선을 타고 국사봉 밑까지 이어진 포장도로가 한눈에 보인다.
나뭇가지 뒤로 보이는 풍경을 보며 급사면을 조심스럽게 올라 산불감시카메라 탑이 있는 안부로 올라섰다.
산불감시탑이 있는 기기에서 계속 교신하는 목소리를 들으며 좌측으로 30여m이동하니 국사봉 정상으로 사방이 열렸으며 충청도 고유의 오석 정상표지석이 있다.

<가파른 사면을 오르면 산불감시카메라가 나오며 이곳에서 좌측으로 30~40m가 정상입니다.>

<국사봉에서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안간이정류장에서 국사봉까지 산행거리1.58km, 산행소요시간52분, 해발634m(약+1.5m오류), 현재시간 13시25분이다.
◎국사봉에서 마미산 구간

국사봉(國師峰)!
국사봉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은 전국에 상당수가 있는데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은 산명이다.
국사봉이란 나라의 안위를 위해 산이나 봉우리에 올라가 기도를 올리거나 절을 올리거나 한 데서 비롯된 산명이다.
조선시대를 돌이켜 보면 왜구로 인한 전쟁, 당나라의 침략, 요즘과 같은 당파싸움으로 어려움을 겪던 왕이나 삼촌에게 왕위를 물려준 불쌍한 상왕을 위한 기도 명분이었다.
이곳 국사봉은 조선 세종 때 유안례와 관련이 있는 지명이라고 한다.

제천향토문화백과에 의하면 조선의 제6대 왕이었던 단종이 영월로 귀양을 가고 영월서 승하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활산리 안살미에서 제단을 마련하고 영월을 향해 절을 하며 의리와 충성을 다했다고 해서 국사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조선말 여지도에도 국사봉은 제천에서 35리 떨어진 곳에 있다고 기록되어있다고 하며 유안례가 살았다는 안살미는 전투용 화살을 만들던 곳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조선 중,후기 옛 지도인 대동여지도, 청구요람, 동여도에는 국사봉이라는 산 이름을 표기하지 않았다.
세종 때 유안례 이야기가 나오는 산이라면 왜 국사봉이라는 산 이름을 기록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대동여지도와 동여도에는, 현재 국사봉의 위치로 여겨지는 곳에는 삼방산이라는 산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데 필자의 소견으로는 현재의 국사봉이 삼방산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국사봉이라는 산 이름은 언제부터인가?
확실하게 알 수는 없지만 1912년 일제강점기 때 일본애들이 만든 조선지지자료 지도에 국사봉이 등장한다.
이러한 지명은 이곳 국사봉 뿐이 아니고 대덕산도 마찬가지다.
국사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어떨까?
아주 좋은 편으로 서쪽의 부산과 서북의 마미산, 천등산 방향을 제외하고는 사방이 거침이 없는데 부산이나 마미산 등도 자리를 이동하면 모두 조망권에 든다.
정상표지석에 서서 맨 좌측 치악산에서부터 우측으로 조망이 열린다.

<국사봉에서의 치악기맥능선을 조망한 풍경입니다.>

<국사봉에서의 치악기맥과 금수지맥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풍경입니다.>

<국사봉에서의 조망한 금수산과 주변 풍경입니다.>
치악산은 소나무에 가려 제 모습은 산불감시카메라 앞에서 볼 수 있으며 정상에서는 치악산 남대봉을 볼 수 있다.
남대봉에서 치악기맥을 따라 우측으로 선바위봉, 매봉산, 감악산, 석기암산, 용두산, 송악산, 왕박산, 가창산, 갑산, 마당재산, 작성산, 동산, 금수산, 가은산, 제비봉, 사봉, 용두산, 황장산, 대미산, 문수봉, 매두막봉, 하설산, 만수봉, 월악산, 신선봉, 박쥐봉, 용마산, 북바위산, 첩푸산, 박달산이 보이며 호반 주변으로 수름산과 대덕산, 비봉산, 아미산, 등곡산, 주봉산이 보이며 금수산 뒤로 소백산 연화봉이, 마당재산 뒤로 비로봉이 희미하게 보인다.
주변을 조망하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캔맥주를 마시며 30여분을 보낸다.

<국사봉에서의 조망한 월악산과 주변 풍경입니다.>

<국사봉에서의 조망한 부산(면위산)과 주변 풍경입니다.>

<국사봉에서의 조망한 가야할 방향과 박달재 방향의 풍경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따뜻하고 가시거리도 그런대로 멀게 보여 조망하는 즐거움이 아주 좋은 편이다.
정상표지석 뒤 소나무 가지에는 백두사랑산악회에서 정상판을 달아 놓았으며 몇몇의 산객들이 국사봉을 왔다가 갔음을 알리는 표지기를 달아 놓았다.
한동안 조망을 즐기느라 가야할 다음 산을 잊은 채 있다가 퍼뜩 청신을 차리고 국사봉을 뒤로한다.
국사봉을 내려서 산불감시카메라 탑 근처에서 천등산과 치악산 남대봉 일대를 조망하고 가파른 길을 내려선다.
북사면은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조금 있는데 위험은 눈으로 보이는 눈이 아니고 낙엽 밑에 있는 얼음으로 음지의 땅은 아직도 언 상태로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은 항상 따르고 있는 것이었다.
정상에서 아이젠을 벗었는데 다시 착용하기가 번거로워 아주 조심스럽게 내려서 소나무가 울창한 능선을 지나 상수리나무가 울창한 V곡 오름길을 다시 오른다.

<국사봉에서 내려서는 등로의 풍경입니다.>

<623봉을 오르는 능선의 장암의 풍경입니다.>

<623봉 정상으로 아무런 표식이 없습니다.>
국사봉과 마주보고 있는 623봉은 직선거리로 아주 가깝지만 가운데 V곡이 있어 한동안 내려섰다가 내려선 만큼 다시 올라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오름길은 낙엽이 덮고 있으며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 희미한 흔적이 남아 있을 뿐이다.
희미한 흔적을 따라가면 능선으로 향하지 않고 사면으로 이어지는데 가다말고 길이 희미해지다가 없어진 것을 보면 짐승들의 길이었던 같아 가파른 사면을 타고 능선쪽으로 이동한다.
능선에는 길고 큰 바위가 능선을 따라 있는데 마치 능선을 오르는 기차의 형상 같아 보였고 장암 밑으로 붙어 힘들게 오름을 계속하여 623봉 정상에 오른다.
아무런 표식도 없는 623봉을 카메라에 담고 흐르는 땀을 잠시 식힌다.
다시 급경사 능선을 내려서는데 북사면 등로에 약간의 눈이 있고 땅이 얼어 있는 상태로 무릎에 무리가 가는 것 같아 귀찮지만 아이젠을 착용하는 수고를 곁들이고 내려선다.
623봉에서 잠시 내려서면 우측으로 구곡2리가 가깝게 보이고, 잠시 진달래 능선을 내려서면 벌목지대가 나온다.

<623봉을 내려서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부산(면위산)의 풍경입니다.>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623봉의 풍경입니다.>
벌목지대에서 내려선 623봉과 서쪽으로 부산이 아주 가깝게 보이는데 정상과 옥녀봉의 위치는 가름되지 않는다.
주변 조망을 하고 다시 능선으로 접어들어 잠시 오름짓을 하면 바위에 이끼가 낀 무명봉 정상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이 509봉이다.
509봉을 지나고 오르고 내리며 512봉과 515봉을 무명봉을 지나고 마미산 갈림길 3거리봉에 오르게 되는데 무명봉이나 주변에는 조망도 없고 특이한 사항도 없다.
마미산은 3거리봉에서 좌측으로 5분여 거리에 있으며 대덕산은 직진으로 가야되므로 마미산을 갔다가 되돌아와야 한다.
좌측으로 등로를 이어가면 북사면에 잔설이 있는 곳을 지나며 나뭇가지 뒤로 보이는 대덕산이 가깝게 보이고 대덕산 좌측 뒤로 천등산이 보인다.
잡목 사이로 5분여를 지나면 작은 삼각점이 있는 마미산정상이다.

<509봉을 지나 512봉으로 가며 본 구곡2리의 풍경입니다.>

<512봉의 풍경입니다.>

<마미산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삼각점 옆에 노란색 표지기가 바람에 나부끼고 있는데 우리 멤버 중 한사람인 도요새님의 표지기로 도요새님은 지난여름 구곡2리에서 출발하여 국사봉-마미산-대덕산을 지나 구곡3리에서 구곡2리까지 포장도로를 이어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다.
▶안간이정류장에서 마미산까지 산행거리5km, 산행소요시간2시간52분, 해발606m(약+5m오차), 현재시간 15시25분이다.
◎마미산에서 대덕산봉 구간

마미산(馬尾山)!
앞서 국사봉을 기록하며 옛지도를 검토한바 있다.
조선 중, 후기 옛 지도인 대동여지도, 청구요람, 동여도 등 어디에도 마미산이라는 산이름은 나오지 않으며 국사봉과 대덕산이라는 산 이름은 조선시대가 끝나고 일제강점기 때인 1912년부터 일제가 만든 조선지지자료에 처음으로 등장한 산이름이었다.
그러나 조선지지자료에서도 이곳 마미산은 기록이 없다.
그러면 언제부터 마미산이라는 산 이름이 생겼을까?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필자가 마미산을 처음 확인할 수 있는 건 2002년에 김형수님이 펴낸 '한국400산 산행기 등산안내도' 에 181번째 소개한 부산 편 부산 개념도에 인근에 있는 마미산이 표기되어 있음 이었다.
공식적인 기록이라면 2013년에 국가지리정보원에서 펴낸 온맵 제천편에 국사봉~마미산~대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산 이름 표기라고 할 수 있다.

마미산의 유래는 산의 형상이 말의 꼬리와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하여 말꼬리산으로도 불린다고 하는데 마미산보다는 말꼬리산이 더 정겹고 순수하게 들린다.
우리나라 산들의 이름은 불교용어로 이름을 붙인 산도 많지만 동물과 닮은 형상이라고 보여 동물의 이름을 붙여 이름 붙인 산들도 많은 편이다.
우리 고향에는 소무산이라는 작은 산이 있는데 소무산 역시 소가 춤을 추는 형상이라고 붙여졌다는 설이 있으며 서울서 가까운 용인에 말아가리산이 있는데 이 산도 말의 아가리를 닮았다고 붙여진 산명이라고 한다.
마미산은 백두대간 상 오대산 두로봉에서 남한강과 북한강을 가르는 한강기맥이 남서방향으로 분기하여 삼계봉에 이르러 남쪽으로 분기하여 치악산을 지나 영월 태화산에 이르는 치악기맥을 분기하는데 치악기맥 가창산을 지나 장치에서 한줄기가 남으로 분기하니 치악금수지맥이며 치악금수지맥 295.1봉에서 서쪽으로 다시 분기하여 국사봉, 마미산 부산을 지나 충주호에서 맥을 다하는 치악금수면위지맥이다.
쉽게 풀어보면 치악산을 지나고 금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부산을 가지전에 있는 마미산은 치악금수지맥의 하나의 산이라는 것이다.

<마미산 정상의 풍경으로 삼각점과 정상표지판이 있습니다.>

<마미산 정상을 떠나며 ................ >
마미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어떨까?
조망은 전무하다.
3평정도 되는 작은 정상은 바위는 없는 평지에 가까우며 큰 나무가 없이 작은 잡목이 사방을 가리고 있다.
오래전에는 주변 잡목을 제거하였던 같은데 세월이 지나며 쓸모없는 잡목이 주변을 가려 조망을 전무하게 만든 것 같다.
마미산정상에는 정상석은 물론이고 흔한 정상목도 없으며 나뭇가지에 '충북986산악회'에서 달아 놓은 작은 정상안내판이 정상임을 알려줄 뿐이다.
재작년 송년산행으로 부산에서 이곳 마미산을 계획했다가 눈이 많아 마미산을 포기했다가 1년이 지나 찾게 된 마미산으로 가깝게 있는 부산은 잡목 뒤로 형태만 볼 수 있을 뿐이다.
조용한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며 잠시 머물렀다가 마미산 정상을 내려선다.
다시 3거리봉으로 내려와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내려서는 곳에 도요새님의 표지기를 보며 마치 만나서 함께 있는 듯한 기분으로 경사진 사면을 내려선다.

<마미산을 내려서며 전망대에서 본 대덕산과 천등산의 풍경입니다.>

<전망대레서 뒤돌아 마미산을 본 풍경입니다.>
가파른 길을 내려서다보면 좌측으로 공간이 생겼고 이곳에서 부분적인 조망이 가능한데 가야할 대덕산과 능선이 조망된다.
대덕산 좌측으로 천등산이 우뚝하며 정상과 동봉이 뚜렷하게 보이고 대덕산 우측 뒤로는 박달재를 품고 있는 시랑산과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은 백운산인 듯하며 사랑산 우측으로 주론산이 있다.
잠시 조망을 마치고 잡목이 무성한 길로 약15분을 지나면 V곡 저점을 찍고 다시 대덕산으로 오름을 하는 곳 우측으로 구곡2리로 이어지는 탈출로가 있는데 도요새님이 대덕산을 갔다가 이곳으로 내려선 길로 탈출로에는 도요새님의 표지기가 달려있다.

<대덕산으로 오르는 등로에서 구곡3리로 내려서는 갈림길입니다.>

<대덕산을 오르며 뒤돌아 본 국사봉과 마미산 등 지나온 능선의 풍경입니다.>
3거리를 지나면 길은 서서히 능선을 따라 높아가고 가다가 힘들면 선채로 지나온 국사봉에서 이곳까지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마미산 건너편 면위산의 정상과 옥녀봉을 보며 오르고 또 오른다.
대덕산 정상인가 하고 오른 봉우리는 전위봉으로 정상은 잠시 더 가야하는데 하산은 이곳 전위봉에서 북쪽 능선을 타고 내려서야 하므로 정상을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와야 한다.
능선 우측 잡목 뒤로 시랑산과 주론산을 보며, 공전일대의 들녘을 보며 잠시 이동하면 어른 키 높이의 돌탑이 지키고 있는 곳, 바로 대덕산 정상이다.


<대덕산에 도착해 인증사진을 찍으며 한동안 휴식을 취합니다.>
▶안간이정류장에서 대덕산까지 산행거리6.90km, 산행소요시간3시간51분, 해발579m(약+7m오차), 현재시간 16시24분이다.
◎대덕산에서 구곡3리경로당날머리 구간

대덕산(大德山)!
충주의 산을 답사하며 옛지도를 보며 현재와 옛날 산이름을 확인해 보았다.
예전부터 현재까지 산이름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산도 있지만 일부의 산은 산 이름이 바뀌었거나 아예 산이름이 없던 곳에 새로운 산이름이 생기기도 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곳 제천 대덕산도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 다는 사실이다.
대덕산은 조선 중,후기 옛 지도인 대동여지도, 청구요람, 동여도에는 산 이름을 표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덕산의 현재 위치로 여겨지는 곳에 덕산령(德山岺)이라는 고개이름이 등장한다.
덕산령이라는 고개이름으로 보아 옛 지도에 표기하지 않았지만 이곳 능선이나 인근에 덕산이라는 산이 있었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오래전 덕산이 현재의 대덕산으로 산 이름이 바뀌었을 가능선능 생각해 보는 것인데 그럴 수 있다.
그러면 옛지도에 없던 대덕산은 언제부터 산 이름을 표기하기 시작했을까?


확실하게 알 수는 없지만 1912년 일제강점기 때 일본애들이 만든 조선지지자료 지도에 대덕산이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앞서 기록한 국사봉의 예도 이와 같이 조선지지자료 지도에서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대덕산이라는 산의 유래는 알 수가 없으며 주변 마을에서 예로부터 큰 덕을 보았다고 해서 부르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필자만의 생각을 해본다.
대덕산이라는 산명도 전국적으로 꽤나 있을 것 같은데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백두대간 상에 있는 대덕산일 것 같다.
백두대간 상에 있는 대덕산은 초점산 삼도봉을 지나 늦여름 잠자리 때의 환영을 받으며 올랐던 기억, 정상이 넓은 헬기장, 대덕산 중턱에 있는 샘물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반면 제천의 대덕산은 제천천의 굽이치는 풍광을 만들고, 품고 있는 조용한 산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능선의 길조차도 희미하고 정상 주변의 잡목도 자연 그대로 손 한번 본 적 없는 그대로였다.
물론 정상석도 없지만 정상석을 대신하는 돌탑과 돌탑 뒤 신갈나무에 달린이 충북986산악회'에서 달아 놓은 작은 정상안내판이 이곳을 찾는 산객에게 흘린 땀의 대가를 지불한다.


물 한 모금을 마시며 땀을 식히고 시간을 보니 구곡3리 경로당 종점에서 17시40분에 버스를 타려면 1시간이상의 시간이 있으니 여유도 있다.
주변은 아무리 둘러봐도 조망은 신통치 않고 나뭇가지 뒤로 보이는 천등산과 인등산, 그리고 가깝게 보이는 시랑산이 전부다.
스틱을 언 땅에 억지로 박고 인증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정상을 뒤로한다.
이제는 하산만 남았는데, 하산은 도요새님이 내려선 지나온 능선을 따라 V곡 저점에 있는 구곡3리로 탈출하는 탈출로를 이용하는 방법과 배창랑님 일행이 내려선 435.7봉 방향을 따라 내려서는 방법이 있는데 후자를 선택했다.


<대덕산 정상에서 전위봉 사면길로 경사가 심하고 얼음이 있어 위험한 구간이었습니다.>
정상에서 가까운 대덕산 전위봉에서 좌측, 북능선을 타고 내려서는데 사면은 눈은 거의 없는데 낙엽아래 완전히 얼음이 층을 이루고 있어 아이젠이 없으면 지날 수 없을 정도였다.
조심스럽게 경사가 심한 능선을 따라 내려섰고 능선이 완만하게 이어지다가 작은 오름을 하고나면 소나무가 한그루 있는 435.7봉에 오른다.
삼각점이나 정상석은 없으며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한현우님의 ‘3000산오르기, 비룡봉, 5165번째, 2014년2월16일’표찰이 붙어 있었는데 님은 비록 세상에서 가셨지만 님께서 산에 남긴 흔적은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명언을 실감나게 한다.

<435.7봉으로 한현우씨가 매단 표지기에는 비룡봉이라고 표기했습니다.>
435.7봉이 비룡봉이라......
산행을 마치고 산행기를 작성하며 비룡봉이 맞는 이름인지 지어낸 산명인지 알기위해 구곡3리경로당으로 전화를 해보았는데 경로당 어르신은 대덕산은 아는데 비룡봉은 모른다고 하며 산에 대해 관심이 없다며 다음에 다시 전화를 해보라며 끊어 버린다.
그렇다면 어떻게 정리를 해야하나? 일단 비룡봉은 지어낸 가명으로 보아야 할 것 같은데.....
435.7봉은 아래서 보면 삼각형으로 무척 경사가 심하고 뾰족하게 솟았는데 위에서 아래를 보아도 시원스럽다.
잠시 435.7봉에서 땀을 식히고 하산을 한다.
계획은 435.7봉에서 북릉을 타고 조금 더 내려서다가 우측 굴탄리로 내려선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을 확인하니 17시로 버스시간이 40분 남았으므로 촉박하다는 생각이 든다.
망설이다가 시간을 단축하기로 하고 435.7봉에서 구곡3리 방향으로 능선을 타고 내려선다.


<435.7봉의 급사면입니다.>
경사가 무척 심하고 낙엽이 많이 쌓인 데다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 길은 아주 희미한데 나중에는 그나마도 없어진다.
짐승이 다니는 길을 따라 내려서자 철조망이 2번이 나타나는데 첫 번째 철조망은 경계를 나타내는 철조망으로 쉽게 통과할 수 있는데 급경사를 다 내려선 지점에 두 번째 철조망은 높고 오래되었지만 견고하여 넘을 수가 없다.
우측은 계곡인데 험해보였고 좌측은 능선으로 좌측으로 이동하며 훼손된 부분을 찾았다.
5분정도 철망을 따라 이동하다가 부러진 소나무가 있는 지점에서 약간 훼손된 부분을 찾아 조심스럽게 넘을 수 있었다.
키를 훌쩍 넘기는 억새지대를 지나 우측으로도 가도되고, 좌측으로 가도 되는데 양쪽 모두 길은 없으므로 좌측 가까운 쪽으로 내려서니 집이 한 채 나오는데 사람이 살지 않는 듯 했는데 놀란 것은 뺑둘러 철조망이 쳐 있어 나갈 수가 없었다.
시간은 없는데 장애물이 생겼다.
찰망대문으로 접근해 까까이가서 작은 쪽문이 잠기지 않아 벗어날 수 있었는데 다행이었다.

<마을로 내려서 힘들게 내려선 435.7봉을 본 풍경입니다.>
잠시 후 마을길로 접어들어 내려서니 경로당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잠시 후 제천에서 버스가 들어오며 차고지로 갔고 10분 후에는 차고지에서 경로당으로 올 것이므로 여유롭게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방금 내려선 435.7봉을 바라보며 435.7봉을 오른 사람들이 필자가 내려선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경사가 심하고 위험하고, 철망을 빠져나오느라 애를 먹는다는 생각에............
▶안간이정류장에서 구곡3리 경로당 날머리까지 산행거리9.16km, 산행소요시간4시간57분, 해발187m, 현재시간 17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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