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천등산~인등산 연계산행기(천등산 편)
산행일 : 2016년11월15일
누구와 : 나홀로
산행시간 : 08:53~17:23(8시간30분)
산행거리 :약19.2km(들머리접근거리2.42km+순산행거리16.78km)
주요산행처:탑평마을(08:53)-대모천종점(09:23)-인등산들머리(09:30,157m)-주능선안부4거리(10:50)-인등산정상(11:35,672m)-천지인전망대(12:51)-SK수펙스쎈터(13:23)-느릅재(14:09)-임도(14:52)-520봉(15:03)-임도3거리(15:16)-산불감시카메라밑임도끝(15:25)-산불감시카메라(15:50,718m)-헬기장(16:02)-천등산정상(16:20,807m)-소봉(16:52,617m)-1코스입구(17:07)-다릿재(17:23)

대중교통 이용방법
◆갈 때(대모천을 들머리로 잡는 경우)
동서울터미널(06:20)->충주공용터미널(07:55)
충주공용터미널->동쪽 3거리 늘푸른소아과 앞 터미널(시외방향)정류장으로 이동->317번 승차(08시20분)->동량 또는 탑평 하차(약25분소요)->2.4km도보로 대모천 종점으로 이동(약30분소요)
◆올 때(다릿재를 날머리로 잡는 경우)
다릿재는 대중교통이 없어 백운방향이나 산척방향으로 히치 또는 걸어서 이동해야 함
다릿재(히치)->산척->산척에서(버스) 충주로 이동->충주터미널(18:20)-동서울터미널(19:55)
◎인등산에서 천등산으로
천등산은 우리네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산입니다.
'울고넘는 박달재'의 가사에 등장하는 산으로 노래의 내용은 천등산에 있는 박달재에서 과거보러 가는 선비와 이 지방 아가씨와의 이별의 아픔을 음악으로 나타낸 노래입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천등산과 박달재는 하나로 볼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박달재는 주론산과 시랑산을 가르는 고개입니다.

<지난8월 구학산~주론산 산행 때 찍은 박달재의 풍경입니다.>
천등산과 인등산은 고개로 분류를 하므로 하나로 볼 수도 있겠지만 천등산과 박달재는 하나로 볼 수 없는 이유는 천등산과 박달재 사이에는 원서천이 지나고 있는데 조선시대 신경준이라는 사람의 산경표에 의하면 산은 능선으로 이어지며 물은 스스로 산을 먼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천등산과 지등산 그리고 인등산은 삼등산으로 인등산에서도 언급한 삼등산의 전설을 시작으로 천등산 산행기를 열겠습니다.
삼등산의 전설을 요약하면 이러합니다.
「조선 세조 때 황규라는 사람이 명당을 찾아 팔도강산을 돌아다니다가 이곳 천등산에 와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황지사가 잠을 이루는데 세찬 말굽 소리에 잠이 싹 달아났다.
방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더니 한 마리의 갈색준마에 백의신선이 타고 한 골짜기로 들어가고 있어 그 뒤를 암행하여 보았더니 한 산제당으로 가서 말을 내리더니 선인은 갈장을 들어 산봉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천상천하 만물이 생성하는 것은 하나의 음양의 섭리인데 천지사에 서 있는 우리의 모습도 하나의 음양의 법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느니라.
그러므로 지금 내가 말하는 세 곳의 명산을 다스리는 것은 하늘의 뜻이요, 이곳에 사는 억조창생을 위한 땅의 뜻이요, 선악의 구별은 우리의 할 일이니라 하고는 천동이 너는 저 천산에 올라가 양을 맞아들이고 인동이 너는 인산에 올라가 혈을 이루도록하고 지동이 너는 지산에 올라가 음을 누르도록 하여라.

<인등산에서 본 천등산의 모습입니다.>
앞으로 이 삼산의 정기가 상통되거든 천등산 밑에는 갈마음수혈을 만들고 인등산 밑에는 용비등천혈을 만들고 지등산 밑에는 옥녀직금혈을 만들어라 하고 일렀다.
그러자 세 신동들은 제각기 보라색 구름을 타고 세 곳으로 흩어져 갔는데 잠시 후 백의신선이 갈장을 높이 들자 남쪽에서는 파란 빛이 중앙에서는 보라빛이 북쪽에서는 황금빛이 올라가며 응징을 하자 백의신선이 그 삼개 명당을 갈장으로 가리키며 고개를 끄떡이더니 홀연히 사라졌다.
황지사는 세곳의 명당자리를 보고 크게 기뻐하여 삼등산의 명당도를 그려서 가슴에 품고 하산하려는데 산봉에서 벼락치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 눈을 뜨니 이것은 비몽사몽의 한바탕 꿈이었다.
황지사는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와 산정을 바라보니 한 곳에는 파란색, 또 한 곳에서는 보라색, 또 한 곳에서는 황금색의 광선이 반짝이더니 서서히 꺼지는 것이었다.
날이 밝자 황지사는 이 세 산의 명당혈을 찾아 다녔고 백의선인의 말을 기억하고 산세도를 그려 놓았으나 세상에 알리지 않은 채 병들어 죽고 말았고 따라서 이 삼등산의 명당자리는 지금껏 정확한 위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한다. 」
◎느릅재에서 산불감기카메라 밑 임도끝 구간
천등산 산행의 시작은 느릅재로 느릅재라는 고개는 예전에 느릅나무가 많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수팩스센터 입구에서 우측으로 나왔으면 느릅재까지 쉽게 올 수 있었다.
그런데 지리에 어둡다보니 임도로, 능선으로 헤매다 천등지맥을 따라 간다는 생각으로 느릅재 고개 위로 가다가 고개 정상을 얼마 남기지 않고 우측으로 임도가 있어 어차피 임도와 지맥이 다시 만날 것이라는 오판을 하고 우측으로 들어선다.
시멘트 포장길로 들어서 차량 출입차단 쇠사슬을 넘어 들어가니 이곳은 임도가 아니고 개인 사유지로 능선과 능선 사이 계곡에 과수원이 있는데 과수원 중앙으로 지난다.

<느릅재 고갯마루를 앞둔 지점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이때는 이곳이 임도인줄 알았는데 이곳은 사유지 과수원입구였습니다.>
양옆 과수나무에는 사과가 붉게 익어 탐스러워 보였는데 사악한 마음이 드는 것을 억제하고 바닥에 떨어진 낙과 2개를 주워 과수원을 벗어난다.
과수원을 지나 능선은 좌향으로 이어진다.
아주 희미한 흔적을 따라 한동안 지나 느릅재로 이어지는 지맥길과 만나는 자리에서 조금 전 주은 사과를 깎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참으로 이상한 것은 남의 것은 무조건 좋고 맛있다는 것으로 집에서 가지고 온 사과보다 주은 사과가 너무나 맛있었다.
이어가는 능선길은 잡초와 작은 가시나무 잡목이 성가시게 굴기는 하지만 과수원 윗길 보다는 좋았고 잠시 후 참나무 숲을 지나 임도에 올라선다.(느릅재에서 거리약1.4km 30분)

<아래 작은 사진의 임도를 지나 5분 후에 다시 임도를 만납니다.>
임도를 가로질러 5분을 올랐는데 다시 임도가 나왔는데 아래임도를 따라 우회하면 위 임도와 연결되는 것 같았는데 위 임도는 오래전부터 있었던 임도였고 아래 임도는 최근에 연결한 것 같았으며 임도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절개지에는 굵은 로프가 달려 있다.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오르면 좌우로 울창한 상수리나무를 지나 바위가 있는 520봉을 지나며 520봉을 내려서며 나뭇가지 너머로 천등산이 보인다.

<천등지맥상에 있는 520봉으로 아무런 표식은 없습니다.>

<능선을 지나며 천등산의 낙엽송과 건너편 면위산의 우람한 모습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천등산에서 이어져 내린 능선을 보며 등산로가 어디로 나있을까 궁금하기도 했고 약40분 정도면 충분히 오를 것 같았는데 점점 천등산으로 다가서며 예상은 벗어나고 앞은 큰 계곡으로 능선은 우측으로 한동안 돌아간다.
노송 능선으로 접어들며 명서리 방향으로 조망이 터지니 인등산 능선과 면위산 능선은 늦 단풍과 어우러져 한껏 멋을 머금었고 노송 숲에 들어서 마음껏 치톤키드를 마시며 걷다보면 내리막길이 시작되며 우측으로 임도가 보인다.
잡목을 헤치며 낙엽에 미끄러지며 어렵사리 올랐는데 이 높은 곳에 임도가 있으니 속된말로 김이 샌다.
조심스럽게 내려선 임도4거리에는 이정표(느릅재1.7km↔도덕삼거리2.7km,천등산정상1.5km↕둔대삼거리3km)가 있지만 휴대폰 GPS는 느릅재에서 지나온 거리가 2.4km이다.

<천등산이 가깝게 보였는데 실제는 먼 거리입니다.>

<노송지대에서 임도로 내려섭니다.>
이정표에 의하면 지나온 능선 좌측으로 임도가 이어지다가 로프가 있는 임도와 만나는 것 같았는데 천등지맥을 답사한 어느 산님은 이곳에서 능선으로 오르지 않고 임도를 따르면 10여분 후 마루금과 만난다고 기록한 것을 보면 틀림없을 것 같았다.(능선임도에서 1.2km,22분소요)
능선 안부에서 임도를 따라 위로 오면 임도는 좌측으로 계곡을 가르며 지난다.
지맥은 분명히 물을 건너지 않는데? 그렇다면 계곡을 건너기전 등산로가 있을 것 같아 유심히 살피지만 눈에 보이지 않고 결국 임도를 따라 계곡을 건넜고 잠시 후 앞이 딱 막힌 곳에서 임도는 끝이 난다.

<시멘트포장길은 금새 끝나고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이동합니다.>

<얼마가지 않아 임도가 끝나고 가파른 계단이 시작됩니다.>
▷느릅재에서 임도끝지점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3.92km(누계14km), 산행소요시간1시간15분(누계6시간32분), 해발558m, 현재시간 15시25분이다.
◎산불감기카메라 밑 임도 끝 지점에서 천등산정상 구간
음기가 서린 듯한 곳에서 임도는 끝나고 폐 침목으로 만든 가파른 계단이 천등산을 오를 사람들을 맞는다.
이제까지 올라왔던 유순했던 능선과 달리 노송구간을 내려서면서부터 산세는 가팔랐고 거칠었으며 능선은 너덜로 길이 아닌 곳으로는 오를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다.
눈여겨보았지만 어딘가 있을 지맥길도 지나쳤으니 어쩔 수없이 계단을 올라야했다.

<거칠고 가파른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중간 암릉지대에서 천등산 남사면의 낙엽송단풍과 건너편 면위산을 담았습니다.>
가파른 침목계단을 오르면 계단은 끊어지는 듯 하다가 다시 이어지기를 반복하며 오른다.
능선 곳곳에는 로프가 매있고 길 좌우로는 암릉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중간 지점에는 거대한 바위가 있다.
멀리서 볼 때는 지나지 못할 것 같이 보이는 암릉을 로프에 의존해 넘으며 점점 고도를 높이면 주변 산들의 펼쳐진 풍경을 모두 발아래 있다.
가다말고 펼쳐진 풍경을 감상하기를 몇 차례 능선이 가까워지고 이내 산불감시카메라 봉에 도착한다.(임도 끝지점에서 25분소요)

<태양열 전지로 운영하는 산불감시 카메라입니다.>

<산불감시 카메라봉에서보는 풍경입니다.>

<산불감시 카메라에서정상으로 가야할 능선 길입니다.>
이곳 산불감시 카메라가 있는 능선에서 이제까지 오른 길은 3코스라고 부르며 이곳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길은 제4코스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고 제1코스를 왕복하거니 제1코스에서 동봉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산악회에서 주로 이용하는 코스이다.
산불감시 카메라 주변에서 잠시 주변을 조망하고 정상으로 오른다.
능선은 큰 암봉이 막고 있어 좌측으로 우회하여 능선으로 복귀해 거친 등로를 따라 10분을 오르면 천등산119 3지점, 입간판 을 지나며 불과 1~2분 거리에 이정표를 만난다.
이정표는 느릅재2.8km(GPS측정3.5km), 다락재2km↔천등산0.4km 라고 표시되어 있다.
여기서 가리키는 느릅재는 조금전 올라온 등산로가 아닌 지맥길을 뜻하며 이곳에서 지맥길이 갈라지는 곳인데 올라오면서는 지맥길을 알지 못하고 올라온 것이다.

<잡초가 덮에 헬기장 구분이 안가지만 보도블럭이 헬기장임을 증명합니다.>

<헬기장 앞 바위 전망대입니다.>

<바위전망대 작은 돌탑과 뒤로 천등산 정자와 정상이 보입니다.>
지맥갈림길에서 지나치려다 잡초가 무성한 곳을 보게 되었는데 자세히 보니 동로 옆 헬기장이었고 헬기장 끝 부분은 전망바위가 있어 주변을 조망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였으며 이곳 전망대에서 정상과 정상 주변 정자도 뚜렷하게 보였다.
정상 서쪽 사면 아래는 가야할 능선이 보이고 다릿재의 건물 일부도 보였으며 천등지맥 능선은 미지의 오청산으로 지나 십자봉으로 내달리듯 눈에 들어온다.
십자봉 좌편 멀게 사진으로 나타나지 않지만 흰 바위가 보이는데 이곳은 원주 미륵산으로 치마바위가 보인다.
서쪽 방향으로는 역광으로 산척이 어둡게 보이고 남쪽 방향으로는 뿌연 미세먼지 속에 인등산 능선과 너머로 지등산 능선이, 그 너머로 계명산 능선이 겹겹을 이루고 있다.

<헬기장 바위전망대에서 본 북서쪽의 풍경으로 다릿재가 바로 아래보입니다.>

<역광아래 뿌엿고 검은 모습으로 산척면일대를 담았습니다.>

<충주 시내방향으로 인등산, 지등산, 계명산 능선이 겹겹을 이루고 있습니다.>
헬기장 전망대에서 주변 조망을 마치고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조금전 암릉길에 비해 수월했으며 고저가 거의 없어 힘들지 않게 이동을 한다.
헬기장에 5분이 지나 까마귀가 떼를 지어 비행을 하며 하늘에 수를 놓는 가운데 정상을 불과 30여m 남긴 곳에 있는 정자에 도착한다.
정자에 현판이 없어 정자의 이름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천등정이 아닐까 싶은 건 하늘로 오르는 산인 천등산 앞에 있기 때문이다.

<까마귀떼 환영을 받으며 정자에 도착합니다.>

<정자에서 보는 동쪽 방향의 풍경입니다.>

<정자에서의 조망으로 백운면 일대입니다.>

<정자에서의 조망으로 감악산에서 제천을 잇는 능선입니다.>
정자에서 보는 주변 조망은 뛰어난 편이며 천등산 정상에서는 주변 잡목으로 그리 조망이 좋지 않다.
북쪽의 벼락바위봉에서 동쪽 금수산까지 미세먼지로 어둡기는 하지만 모든 산야를 파악할 수 있다.
남쪽으로 계명산에서 국망산까지는 역광으로 분간하기 어려운 정도이고 동남의 면위산과 월악산, 북서 방향으로 백운산과 십자봉은 조망이 불가하다.
잠시 조망을 마치고 인접한 천등산 정상으로 올라섰고 산림청에서 대리석으로 만든 정상석이 반갑게 맞아 준다.

<천등산 정상에 도착해 배낭으로 인증을 해봅니다.>

<몇몇의 표지기리본이 달린 정상 하늘에는 까마귀떼의 비행이 계속됩니다.>
▷느릅재에서 천등산 정상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4.1km(누계14km), 산행소요시간2시간10분(누계7시간26분), 해발811m로 정상석807m보다 4m오차가 발생, 현재시간 16시20분이다.
◎천등산 정상에서 다릿재 구간

천등산(天登山)!
직역을 하면 하늘로 오르는 산이다.
그런가하면 '울고넘는 박달재'라는 대중가요로 인해 우리에게는 익숙한 산으로 고유명사는 우리 가요에 수없이 많이 등장하지만 아마도 애국가의 남산보다 더 많이 불렸을지 모르는 산이 천등산이 아닐까? 싶다.
전 국민의 50%이상이 천등산을 들어보았을 정도로 익숙한 산이지만 이곳 천등산을 오른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지난8월에 찍은 박달재의 풍경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백의선인의 명에 의해 이곳 천산에서 천동선인이 양을 맞아 들여 갈마음수혈의 명당이 있다는 곳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갈마음수혈의 명당터를 아는 사람이 없으니 앞으로도 재벌들이 풍수지리가를 앞 세워 천등산 곳곳을 누빌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잡목이 가려 부분적으로 볼 수 있는데 정상을 오르며 몇 차례 조망을 하였으므로 정상에서의 조망은 중요하지 않다.
예상은 16시30~40분 사이에 소월리를 지나는 버스를 탈 계획이었다.
그런데 인등산을 내려설 때 20여분을 헛되이 보내 백운 버스를 탈 기회는 이미 사라졌고, 19시경 소월리를 지나는 충주버스는 시간은 충분하지만 산은 빨리 어두워지므로 하산이 중요해졌다.
카메라를 망가뜨려 인증사진도 찍을 수 없으니 정상에 오래 머물 필요를 느끼지 못해 5분도 채 머물지 않고 정상을 내려선다.

<정상에서 다릿재로 내려서는 길의 돌탑이며 뒤로 가야할 소봉이 보입니다.>

<정상에서 내려서며 있는 이정표로 이곳에서 동봉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정상에서 북쪽 방향으로 내려서면 이정표(느릅재3.2km↔0.9소봉km,↓동봉0.8km)가 있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이어진 길은 동봉을 통해 대월 또는 모정리로 가는 길이고 직진으로 내려서면 소봉을 지나 다릿재로 가는 1코스 길이다.
예정은 동봉을 왕복하고 다릿재로 내려서는 것으로 세웠지만 피곤하기도 하고 해도 저물 때도 되어 동봉을 생략하기로 하고 소봉 방향으로 내려선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서면 로프가 보이기 시작하고 유순해 보이던 등로는 가파른 내리막길로 거칠게 바뀌고 로프를 잡고 잠시 쩔쩔매며 10분을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데 소봉이 0.4km를 표시한다.

<경사진 길을 로프를 잡고 내려서면 목조계단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산이 험하여 로프와 계단이 자주 나타납니다.>
이정표를 지나 능선을 우회하며 내려서면 긴 목조계단이 나타나며 계단을 지나면 급사면에 설치한 로프를 잡고 또 다시 한바탕 쩔쩔매며 내려선다.
잎이 떨어져 앙상한 참나무 숲을 5분 내려서 봉우리에 올라서며 소봉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런 표식이나 쉼터도 없고 가까운 곳에 2개의 큰 바위만 있다.
이정표에서 0.4km거리이고 시간이 10분이 지났다면 분명 소봉일 것인데 아무런 표식은 없었다.
그러다가 조금 더 내려가면 소봉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4분을 내려서니 작은 바위가 있는 봉우리가 나왔는데 이곳이 119 제1지점 표지판이 있는 봉우리로 이곳 역시도 아무런 표식은 없다.

<천등산 소봉으로 아무런 표식이 없습니다.>

<소봉에서 조금 내려서면 617m를 보이는 무명봉인데 소봉으로 착각을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곳보다는 조금 전 지나온 봉우리가 소봉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래서 보면 현재 서있는 봉우리의 위용이 대단하게 보였다.
119 제1지점 표지판에서 잠시 내려서면 다시 이정표(↑천등산정상1.2km,1코스입구0.6km→)를 만나며 등로는 좌향하며 거대한 바위를 만나 우측으로 우회하면 안전로프가 나오다 길고 긴 목조계단을 만나 내려선다.
2단을 되어 있는 경사가 심한 계단을 내려서 능선으로 복귀한다.
하산길 우측으로는 대월마을이 가깝게 보였는데 대월마을을 벗어나면 소월리 정류장이 있을 것 같아 날머리로 대월마을로 내려설까 하는 생각을 하며 내려서다 보니 좌측으로 임도가 보인다.


<617무명봉을 지나고, 바위를 우회하면 로프지대 나타납니다.>


<이어서 목조계단을 따라 내려섭니다.>
묘지를 지나 계단을 내려서니 대형 임도안내판과 옆에 상석이 설치되어 있다.
왠? 상석일까?
백의선인과 천동이 신선에게 무사산행을 빌기 위해 갖춘 상석인가?
임도현황을 관찰하고 어느 쪽으로 내려설까? 한동안 생각을 한다.
계획은 좌측 다릿재였는데 조금 전 능선에서 본 대월마을로 가려면 우측으로 가다가 내려서야한다.
잠시 생각해 보았지만 생소한 대월마을보다 알고 있는 다릿재로 결정하고 좌측 임도를 따라 내려서 1코스입구에서 20분을 내려서 다릿재에 도착했으며 다릿재에는 대형 산행안내도가 있다.

<산행안내도인줄 알았는데 임도현황판입니다.>

<제1코스 입구입니다.>
계곡을 따라 들쭉날쭉한 임도를 지나 이곳 다릿재까지 내려서고, 아직 이른 시간인데도 산길은 어두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도 예정보다 늦기는 했으나 어둡기 전에 모든 산행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이 인동과 천동 신선의 가호가 따른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다릿재에 있는 천등산 산행안내도입니다.>

<날머리에서 다릿재 정상으로 3거리 방향을 표시했습니다.>
▷느릅재에서 다릿재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약6.7km(누계19.2km), 산행소요시간3시간10분(누계8시간35분), 해발361m로, 현재시간 17시25분이다.


<다음지도로 본 천등산지도와 궤적입니다.>
다릿재에서 귀가하는 방법은 백운방향 소월리 정류장은 1.5km이고 산척방향 대소강 정류장은 4.5km입니다.
그래서 가까운 소월리 정류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예정했었는데 선뜻 소월리 방향으로 발이 떨어지지 않았는데 약20분 정도면 소월리 정류장에 도착할 수 있는데 이후 1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했으므로 50여분 걸어 대소강 정류장으로 간다고 생각하고 다릿재에서 산척방향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다릿재에서 300~400m 정도 지났는데 도로변에서 공사를 마치고 출발하려는 차가 있어 사정을 이야기하고 산척까지 무사히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결과가 있으려 백운방향으로 발길이 떨어지지 않은 것 같았고 이 또한 천동 신선의 가호일 것이라고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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