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등산, 주봉산, 부대산과 고봉, 수리봉, 관모봉 6산 당일치기산행기
산행일 : 2016년11월28일
누구와 : 나홀로
산행시간 : 10:00~16:58(7시간)
산행거리 :약16.4km(3.64km+12.76km)
주요산행처:미라실종점(10:00)-수리재(10:52)-고봉(10:44,464m)-수리봉(11:22,522m)-새목이재(11:39)-주봉산(12:05,647m)-흑목고개(12:42)-부대산(13:14,635m)-양목고개(14:28)-관모봉(15:25,630m)-지등산(16:10,537m)-건지마을(16:44)-동량(16:58) (산행기의 고도는 스마트폰 GPS에 의한 측정으로 오차가 있을 수 있음)

◆대중교통 이용방법
○갈 때:동서울터미널(07:00)->충주공용터미널(08:46)
충주공용터미널->동쪽 3거리 늘푸른소아과 앞 터미널(시외방향)정류장으로 이동
터미널(시외방향)정류장(09시07분)->315번->미라실종점(09:53분), 10시에 산행시작
터미널(시외방향)정류장(09시32분)->312번서운리행버스->서운리종점(10시20분)에서 산행하는 방법도 있음
○올 때: 동량에서 312번(17시12분) 승차->터미널하차(17시30분)->18시05분 서울상경
◎지등산(地燈山)으로 가는 길
천(天), 지(地), 인(人) 삼등산 중 천등산(天燈山)과 인등산(人燈山)은 산행을 마쳤고 이제 마지막 지등산(地燈山)만 남긴 상황입니다.
삼등산에 얽힌 전설은 천등산과 인등산 산행기에 올렸으므로 간단히 요약하면 이러합니다.
「조선 세조 때 황규라는 유명한 풍수지리가가 명당을 찾아다니다가 이곳 천등산에 묵게 되었을 때의 일이다.
갈색준마를 탄 백의신선이 타고 한 골짜기로 들어가고 있어 그 뒤를 암행하여 보았더니 한 산제당으로 가서 말을 내리더니 선인은 갈장을 들어 산봉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중략...
"천동이 너는 저 천산에 올라가 양을 맞아들이고 인동이 너는 인산에 올라가 혈을 이루도록하고 지동이 너는 지산에 올라가 음을 누르도록 하여라. 앞으로 이 삼산의 정기가 상통되거든 천등산 밑에는 갈마음수혈을 만들고 인등산 밑에는 용비등천혈을 만들고 지등산 밑에는 옥녀직금혈을 만들어라." 하고 명령을 내리고 각자 구름을 타고 사라졌다고 한다.
잠에서 깬 황규는 크게 기뻐하며 삼등산의 명당혈을 찾아 산세도를 그려 놓았으나 세상에 알리지 않은 채 병들어 죽고 말았고 따라서 이 삼등산의 명당자리는 지금껏 정확한 위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한다.」

오늘도 옥녀직금혈 명당을 밟기 위해 새벽부터 서둘러 충주로 향합니다.
그러나 하루를 투자하면서 지등산만 등정하기에는 시간이 아까웠으니 지등산과 연이어 있는 3산,3봉을 함께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충주에 몇 차례 내려 가다보니 충주시의 교통은 어느 정도 깨우쳐 들머리를 찾아가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일반 산악회에서는 들머리를 지등산 아래 건지마을로 잡고 날머리를 서운리로 잡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한 산행은 반대로 날머리를 동량으로 잡아야 교통이 수월합니다.
산행에 도움이 될까하여 인터넷에 올린 산행기를 뒤져 보지만 개인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산행기는 보이지 않아 나름대로 스터디 하여 지등산과 연계하는 3산. 3봉 산행을 대중교통으로 아주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들머리를 서운리로 잡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었는데 대중교통을 체크하다 보니 미라실로 접근하는 것이 20~30분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산행 하루 전 들머리를 서운리에서 미라실로 바꿨습니다.
◎미라실에서 고봉 구간
예정 도착시간인 09시7분 보다 약2~3분 늦게 도착한 315번 버스는 승객이 10여명이었다.
동량에서 대부분 내리고 장선고개를 넘으며 한 사람이 내리고 남은 승객은 필자 한사람이었고 산 중턱을 휘감아 돌며 달리던 버스는 생소하기만 한 미라실 종점에 도착 한다.
미라실이라는 마을이름이 정겹게 느껴진다.

<미라실 종점의 풍경으로 산행은 버스가 있는 길을 따라 오릅니다.>

<종점에서 마을길을 따라 경사진 포장길을 오르며 산행이 시작됩니다.>
미라실(美羅室)이라는 지명은 토정 이지함이 이곳을 보고 아낙네의 12주름비단 치마폭을 펼쳐 놓은 듯 아름답다하여 미라곡이라 부르기 시작하여 붙여진 지명으로 충주댐으로 수몰되기 이전 아름답던 마을은 모두 수몰되어 추억의 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잠시 산행채비를 마치고 산행에 돌입한다.
종점에서 수리재로 가는 길은 종점 버스정류장 부스 맞은편 과수원 사이 경사진 시멘트 길을 따라 오르면서 시작되는데 동네가 사방 사과과수원이었는데 충주사과의 본 고장다운 풍경으로 고도를 높이며 한동안 걸어 마을 과수원을 벗어난다.

<임도 접속도로인 과수원길에서 본 미라실의 풍경입니다.>

<미라실에서 올라온 도로와 임도가 만나는 3거리 도로 현황입니다.>
포장된 임도를 따라 15분을 지나면 임도3거리가 나오는데 수리재 방향은 임도 우측으로 가야하며 임도는 수리봉 산허리를 에돌아가는데 산 아래 충주호 풍경과 구불거리며 능선 아래로 줄달음치는 임도와 가야할 고봉을 보며 이동한다.
호반과 뒤에 있는 산야가 어우러진 풍경은 한 폭의 그림같이 다가오지만 오늘은 박무가 짙어 호반과 어우러진 멋있는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는 게 아쉬운 점이다.
노랗게 물든 낙엽송 잎이 떨어진 임도를 걷다보면 어느새 수리재에 당도한다. (포장임도 2.14km,33분소요)
수리재는 지동리 미라실과 서운리를 경계하는 고개로 남으로 고봉이 북으로 수리봉이 있다.

<낙엽송 잎이 떨어진 임도를 따라 걷습니다.>

<수리재로 미라실에서 30여분 걸렸으며 거리는 약2.1km입니다.>
수리재에서 좌측 고봉으로 오른다.
고봉은 3산3봉 중 유일하게 암봉이다.
능선 곳곳에 거대한 바위가 있으며 바위를 우회하며 경사진 사면을 올라야하는데 특별히 어렵거나 위험한 구간이 없었다.
고봉으로 올라서면 옥녀봉산악회에서 세운 작고 앙증맞은 정상석이 반갑게 맞아준다.(수리재에서 약400m, 약11분)

<고봉 정상으로 옥녀봉 산악회에서 정상석을 세웠습니다.>

<고봉 정상에서 보는 수리봉과 주봉산의 풍경입니다.>
▷미라실에서 고봉까지 산행거리2.52km, 소요시간44분, 해발464m(도면상458.5m와약5m오차). 현재시간10시44분이다.
◎고봉에서 수리봉 구간

고봉(高峰)!
고봉은 암봉으로 작고 귀여운 장상석이 있으며 사방 조망이 뛰어난 봉이다.
고봉에 서면 월악산과 대간의 황악산,제천의 금수산과 동산, 호반 건너 등곡산 등이 조망되는 곳이라고 하는데 오늘 만큼은 주변의 산군이나 충주 호반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다.
아쉽게도 박무가 사방을 덮어 시계1km로 사물을 제대로 판단할 수 없이 형태만 볼 수 있을 정도다.

<고봉에서 본 명오리 방향으로 박무로 멋있는 풍경은 볼 수 없습니다.>

<고봉에서 본 서운리의 풍경입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초저녁의 날씨 같은 상태에서 서운리나 면위산 방향이나 주봉산 방향이나 모두 형체만 보일 뿐이며 그나마 태양을 등지고 보는 수리봉은 조금 낳은 편이다.
호반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대충 사방을 둘러보고 다시 수리재로 내려선다.
수리재에서 수리봉으로 오르는 능선도 쉽지만은 않다.

<수리봉 오름길 바위전망대에서 본 주봉산입니다.>

<전망대에서 본 미라실 건너편 지동리 일대와 면위산 자락의 풍경입니다.>

<수리봉을 오르며 본 고봉으로 박무가 잔뜩끼어 선명치가 못합니다.>
능선 곳곳이 암릉과 날등이어서 조심해야하며 능선을 오르며 뒤 돌아보면 조금 전 내려선 고봉이 하늘로 솟아 오른 모양이 그런대로 멋있고 오르는 중간 바위전망대에서 주봉산을 보는 풍경도 좋은 편이다.
가파른 능선을 치고 오르면 막바지에는 상수리 숲에 편한 길로 바뀌고 정상에 올라서면 억새가 무성한 밋밋한 봉이 수리봉으로 삼각점이 억새 속에 숨어있다.
▷미라실에서 수리봉까지 산행거리3.53km, 소요시간1시간22분, 해발522m. 현재시간11시22분이다.
◎수리봉에서 주봉산 구간
수리봉!
전국에는 수리봉이라고 이름을 가진 산들이 무수히 많다.
수리란 맹독류 수리과 새들을 통털어 지칭하는데 쉽게 알 수 있는 독수리나 매 등이 수리라고 한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수리봉의 유래를 보면 여러 유형이 있다.
산이 독수리의 형상이라던가, 예전에 매가 많이 살던 산이라던가. 산의 능선이나 바위가 수리의 발톱이나 주둥이처럼 날카로워 붙여졌다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곳 수리봉은 유래를 알 수가 없다.

<삼각점이 있는 수리봉 정상으로 올라오는 암봉 능선과 달리 밋밋합니다.>

<수리봉에 가까운 거리에 땀을 식혀가는 쉼터인데 리빌딩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수리봉으로 기록한 이 봉우리는 산 주변에서 마을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은 수리재가 있어 수리봉, 서운리에 있어서 서운산, 그밖에 보석산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지도상에는 삼각점이 있는 무명봉이다.
미라실 방향은 잡목을 베어내어 조망이 좋을 듯한데 가까이 있을 면위산도 찾아 볼 수가 없다.
아예 조망을 포기하고 억새 속에 숨어 있는 삼각점을 확인하고 수리봉을 뒤로한다.
수리봉을 내려서면 노송이 간간이 있는 편안한 능선을 따라 우측 미라실마을을 보며 10분을 가면 511봉이 있으며 이곳에서 잠시 지나면 무명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사면으로 내려서는데 흔적이 희미해 주의가 필요한 지점으로 주변을 잘 보면 표지기를 찾을 수 있다.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조금 내려서면 작은 전봇대가 있고 이어서 새목이고개(498m)에 도착하며 이곳에는 이정표(↑정상0.7km,→양아리)가 있으며 수리봉에서 0.9km, 17분이 걸렸다.
새목이재는 양아리와 서운리를 넘는 고개이나 고개를 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유명무실한 고개로 이름만 가지고 있는 것 같았으며 새목이라는 고개이름도 전국 곳곳에 있는데 새의 목같이 잘록하다는 지형으로 생겨난 이름이다.

<새목이재 산행안내판을 바로 세우고 지납니다.>

<새목이재를 지나 묘지 위 소나무에 달은 산행안내판도 훼손이 되었습니다.>
이정표 옆 오래전 등산로 안내판을 매달아 놓은 것이 나무가 쓰러져 방치되어 있어 설치한 사람의 정성을 기리며 임시 원상복구하고 능선으로 오른다.
새목이재에서 주봉산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은 날등이 아닌 펑퍼짐 능선으로 길이 뚜렷치 않지만 주변을 살피며 가면 간간이 표지기가 있어 오를 수 있으며 아크릴 등산로안내판이 4곳에 있다.
오르는 사면에는 어제 내린 잔설 흔적이 있으며 능선 우측은 정글지대처럼 우거진 숲이 보이며, 고도를 높이며 작은 돌과 바위들이 나타난다.

<주봉산을 오르는 곳곳에 표지기가 연이어 있고 산행안내판도 있습니다.>

<산행안내판 옆 주황색 표지기는 서울마운틴클럽에서 달았습니다.>

<정상석이 설치된 주봉산에 올랐습니다.>
능선위로 접어들며 주봉산 정상은 좌측으로 조금 벗어난 지점에 있으며 정상에는 충북 고유의 오석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으며 새목이재에서 0.72km,25분이 걸렸다.
▷미라실에서 주봉산까지 산행거리5.15km, 소요시간2시간05분, 해발647m(도면643과4m오차). 현재시간12시05분이다.
◎주봉산에서 부대산 구간

주봉산(珠峰山)!
주봉상은 위치 상 동량면 지동리와 서운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정상에 서면 마치 섬위에 있는 느낌이라고 하지만 주변 잡목이 우거져 사방을 조망 할 수가 없는 입장으로 섬 같은 분위기는 느낄 수 없다.
한자표기로 구슬‘주’를 쓰고 있는 주봉산의 유래는 알 수가 없다.
모든 산은 그 이름에 유래가 있을 것인데 인터넷에서 찾을 수 없어 동량면사무소에 문의해 면지에 나오는 산에 대한 기사를 받아 보았지만 유래는 나오지 않는다.
주봉산 정상에서 조망은 거의 없으며 남쪽 방향으로 조금 트이기는 했으나 박무로 볼 수가 없으며 남쪽 방향으로 내려서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면 능골로 능골은 조선시대 이조판서를 지낸 고령박씨의 묘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조용한 주봉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으며 5분여 머물다 주봉산을 내려선다.
주봉산을 내려서면 능선에 인의적인 평지가 있는데 무슨 용도인지 알 수 없지만 소나무 아래 습지에는 멧돼지 목욕탕이 있는데 지금은 얼음이 얼어 멧돼지도 다음기회를 잡아 목욕을 해야 할 것 같다.
주봉산에서 이어지는 능선 등산로는 선명치는 않고 산초나무와 잡풀이 많아 바쁜 걸음을 늦추기 일쑤였으며 우측 사면은 경사가 심하지만 좌측 사면은 둔덕같아 위험성은 전혀 없다.
10분을 지나면 길은 잡풀에서 진달래나무가 많은 능선을 지나고 이곳에서 5분을 지나면 주봉산정상 0.7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만나는데 실제 이곳에서 주봉산은 1.09km이다.

<주봉산 정상에서 10분여를 지나 이정표를 만나며 방향은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무명봉인 508고지네 서면 잡목 뒤로 부대산이 모습을 나타냅니다.>
등산로는 이곳 이정표에서 좌향하며 내려서는데 능선은 넓은 소나무 잡목지대로 표지기도 없어 길 찾기에 주의해야하는 구간인데 펑퍼짐 능선 좌편으로 내려서면 길이 나타난다.
잠시 후 작은 무명봉인 508봉을 오르면 가야할 부대산이 잡목 뒤로 모습을 드러내며 508봉을 내려서 잡목을 비집고 내려서면 주봉산과 부대산을 가르는 V계곡으로 이정표(서운리↔양아리,↑부대산↓주봉산1.8km)가 있는 흑목고개로 주봉산을 떠난지 1.65km, 37분만이다.

<흑목고개 로 주봉산에서 1.8km, 약30분 거리에 있습니다.>

<양아리 방향 종이골과 서운리 방향 훅목이를 연결하는 고개입니다.>
흑목고개는 양아리와 서운리를 잇는 고개로 지금도 사람들의 왕래가 있는 고개로 우측 산 아래 지동리 흑목이라는 지명에서 고개이름이 붙은 것으로 흑목이란 예전에 산에 나무가 우거진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흑목고개를 지나 부대산으로 오르는 길은 힘든 길이다.
고개 이정표를 막 지나면 묘기가 나오며 묘기를 지나면 임도가 나오는데 임도는 사용하지 않아 나무가 무성히 자란 임도로 등로를 알리는 표지기는 없으며 임도를 가로 질러 올라야 하며 다시 임도가 나오는데 역시 길 흔적은 없으나 임도를 가로질러 올라야 한다.
임도를 가로질러 오르는 사면은 무척 가팔지만 지세가 험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며 눈은 가야할 행로를 찾느라 바쁘고 발은 미끄러지지 않으려 힘을 들이고 손은 때로는 발이되어 네발로 기어오른다.
흑목고개를 떠나 20분 정도 가파른 능선을 어렵게 오른 곳은 부대산이 아니고 해발563m를 나타내는 무명봉으로 이곳에는 이장한 묘터가 있다.

<흑목고개에서 20분을 힘들게 올라선 563봉으로 이장한 묘지터가 있습니다.>

<삼각점이 3개가 박힌 부대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563봉에서 부대산 정상까지 능선길은 편안하며 암릉도 없으며 능선 좌측으로는 참나무와 노송 거목이 있으며 우측으로는 졸참나무와 물푸레나무, 오리나무 등 잡목이 빼곡하여 사람들이 들어설 수 없을 정도로 나무는 5년생 정도된 것으로 보아 벌목한 후 식목을 한 곳이거나 산불로 모든 나무를 태운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편안하게 능선을 올라 이장묘를 떠난지 12분, 흑목고개를 떠난 지 30분이 걸려 부대산에 올랐으며 흑목고개에서 약0.7km이다.
▷미라실에서 부대산까지 산행거리7.49km, 소요시간3시간14분, 해발629m. 현재시간13시14분이다.
◎부대산에서 관모봉 구간

부대산(富大山)!
부대산 정상에는 삼각점이 3개씩이나 박혔으니 산 이름의 부할‘富’자를 쓸만하다.
전에는 산정에 정상석이나 정상표시목이 없었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산정에 있는 잡목에 코팅지를 매단 것이 전부였는데 충주시우회에서 예쁜 정상표시목을 삼각점 옆에 세웠다.

<잠시 알바를 한 후 정상 등산로에 복귀한 상태입니다.>
부대산은 지리적으로 동량면 손동리와 화암리를 경계하는 산으로 유래는 알 수가 없다.
동량면지에도 산의 유래는 나오지 않으며 주봉산과는 서운리 흑목이를 가운데 두고 마주보고 있고 남한강을 가운데 두고 계명산과 마주보고 있다.
그러나 잡목으로 조망은 불가하며 북쪽으로 면위산이 보일 것 같은데 박무로 볼 수가 없고 서북 방향 잡목 뒤로 관모봉이 보이는데 당시에는 이곳이 지등산으로 착각을 했다.
정상 중앙에는 누군가의 묘가 있는데 관리를 하지 않아 묵묘가 된지 오래여서 아마도 4~5년만 지나면 묘가 아닌 공터로 변할 것 같다.
정상목 옆 나무에는 몇 개의 표지기가 붙어 있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게 부대산은 쓸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5분여 정상에서 지체하고 내려선다.
부대산 정상에서 관모봉으로 향하는 길도 무척 신경써야 하는 구간인데 반대편에서 올라올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정상에서 관모봉 방향으로 내려설 때는 알바하기 쉬운 곳이다.
정상에서 서북 방향은 처음에 넓게 서서히 퍼져나가므로 능선이 뚜렷치 않은데 능선에는 표지기도 없고 길 흔적도 찾을 수가 없다.
북쪽 능선으로 조금씩 내려서면서도 찜찜하다는 생각으로 한동안 내려서 능선을 타진하니 엉뚱한 방향으로 내려서고 있는 것을 감지하고 사면을 횡단해 본 능선으로 붙는다.
쉽게 설명하면 부대산을 내려설 때 좌측 소나무가 있는 능선으로 내려서야 하며 약간 우측으로 내려서면 알바가 된다.

<부대산을 내려서서 본 정상입니다.>
본 능선에 들어서 경사진 길을 따라 가시덤불을 지나고 가시나무를 헤집고 내려서면 뒤로 삼각형처럼 뾰족한 부대산을 볼 수 있다.
능선으로 내려서 작은 무명봉을 넘으며 바로 좌측으로 방향을 완전히 바꾸며 내려서야하는데 이곳 역시 길 찾기 애매한 구간으로 신경을 많이 써야할 곳이다.
필자는 이곳에서 무심코 능선을 따라 지나쳐 알맞은 곳에서 식사를 하고 나서야 알바임을 알고 빽하여 제대로 등로를 찾아 갈 수 있었다.
반대편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곳이지만 부대산에서 관모봉 방향으로 진행할 때는 무척 애를 먹을 수 있는 지점이다.
다시 찾은 능선 내림길을 내려서면 작은 가시덤불과 작은 산초나무와 딸기넝쿨이 가는 길을 방해하고 애써 뿌리치며 가시덤불 구간을 빠져 나와 비스듬하게 누운 전봇대를 지난다.

<알바 주의지점을 지나면 소나무 숲이 우거진 덤불지대를 지납니다.>

<이어서 기울어진 전봇대 지점을 지납니다.>

<능선 우측 밭에서는 농부들의 늦 추수를 거두는 모습이 보입니다.>
잠시 후 527m 무명봉을 넘어 진행하다가 연속으로 무명봉 사면을 지나면 우측에 산속 넓은 밭이 있는데 농부들이 늦은 추수를 거두는 모습이 보였는데 경운기를 이용한 콩타작으로 농부5~6명이 부지런하게 일하는 모습이 보인다.
소나무가 무성한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다른 사람들 산행기에 단골로 나오는 부러진 전봇대 지점에 도착하는데 부대산에서 1.34km, 식사시간을 포함하여 48분이 걸렸다.
부대산 일대는 전형적인 육산으로 바위나 특정할 만한 지형지물이 없어 부러진 전봇대 지점으로 명시되며 어떤 사람은 이곳을 양목고개라고도 적시하기도 한다.

<화암리의 양목마을과 손동리의 발락동을 잇는 고개로
양목고개라 부르기도 하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흔적이 없습니다.>
양목고개를 지나면 노송이 즐비한 능선을 지난다.
다시 길은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며 오르막 능선을 오르게 되는데 이제까지 거의 보지 못했던 바위가 나오고 우회하며 바위지대를 지난다.
고도를 점점 높이면서 지나온 주봉산과 부대산이 나뭇가지 뒤로 보이지만 여러 차례 사진을 담으려고 노력해 보지만 주봉산과 부대산의 말끔한 풍경은 담을 수 없었다.
1차 거암을 지나 다시 거대한 바위가 나오고 다시 바위를 우회하여 점점 고도를 높이면서 소나무가 우거진 노송지대를 지나며 능선은 점점 눈앞에 다가온다.
아무런 생각 없이 능선 위로 오르며 관모봉이라 생각했는데 오른 능선은 관모봉이 아니고 정상에 묘지가 있는 선착장 갈림3거리 600봉으로 양목고개에서 약0.8km, 27분이 걸렸다.

<능선 거대한 바위를 좌측으로 우회하여 오릅니다.>

<관모봉으로 생각한 곳은 선착장 갈림길 3거리 600봉이었습니다.>
선착장 갈림3거리 600봉에서 등산로는 노송이 울창한 능선을 따라 북쪽 방향으로 약15분 정도 이어지다가 방향을 좌측으로 바꾸어 관모봉 오름길이 지속되며 우측 북사면에는 아직까지 녹지 않은 잔설이 제법 눈에 띈다.
가파른 등로를 올라서면 북사면으로 암릉이 있는 능선을 지나며 누군가 쌓은 돌탑을 보며 가다보면 멀지 않은 곳에 산불카메라 철탑이 보이더니 이내 관모봉에 도착하는데 600봉에서 약1.4km, 30분이 걸렸다.

<관모봉으로 가는 길 노송길 북쪽으로는 벼랑이며 암릉이 돌출된 구간입니다.>

<누군가 쌓은 돌탑으로 미완성이며 정교하지 않은 막탑입니다.>

<관모봉의 대중적 상진인 산불감시카메라 탑이 보입니다.>
▷미라실에서 관모봉까지 산행거리11.77km, 소요시간5시간25분, 해발630m. 현재시간15시25분이다.
◎관모봉에서 지등산 구간

관모봉(冠某峰)!
갈마봉, 갓마봉으로도 불리는 관모봉은 조동리와 손동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한자에서 엿볼 수 있듯이 갓과 관련된 산이다.
동량면지에 의하면 관무봉의 유래는 갓모자 위에 솟아 오름간이 묘하게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갓모양을 닮았는지 갓 위에 솟은 산 같이 생겼는지는 정상에서 알 수는 없으며 아래쪽에서 본다 해도 방향을 맞추어 보아야 갓모양, 또는 갓 위에 솟은 산과 같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관모봉 정상입니다.>
선답자들 산행기에는 작은 돌맹이에 적은 정상표석이 전부라고 기록했는데 부대산과 같이 이곳 관모봉에도 충주시우회에서 예쁜 정상표시목을 설치했으며 전부터 정상석을 대신했던 정상표석은 뒤에 나뒹굴고 있어 제대로 세워 놓았다.
종착 산인 지등산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보이니 마음도 느긋해지고 이참에 배낭을 내려놓고 캔맥주를 꺼내 정상주를 마셔보지만 날씨가 추워서인지 온 몸이 으스스 떨려온다.
그렇게 17분을 관모봉에서 쉬고 관모봉을 내려선다.
관모봉을 막 내려서면 길은 우측으로 직각으로 방향을 바꾸며 5분을 내려서면 593봉이 있는데 지등산 등로는 593봉을 사면으로 우회한다.
이 593봉은 천등지맥길로 지맥을 답사하는 사람들은 인등산에서 이 봉우리를 통해 지등산을 생략한 채 관모봉으로 지맥을 잇는다.
지맥갈림 593봉을 지나 지등산으로 향하는 등산로 주변에는 동량면에서 매단 표지기가 여러 차례 보였다.
표지기는 길 찾기 어려운 곳에 길을 알려주는 표식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는 거의 불필요한 것으로 흑목고개 부근에서 한 개의 동량면 표지기를 본 적이 있었는데 이곳까지 오며 길 찾기 애매했던 곳곳에 표지기를 달았다면 많은 사람들이 알바도 하지 않고 편안한 산행을 했을 것이다.

<천등지맥길이 지등산과 만나는 593봉(뒤로)을 지납니다.>

<지등산으로 향하며 동량면에서 단 표지기가 자주보입니다.>
지맥갈림 593봉에서 약 10분을 진행하면 우측 능선 아래로 벌목지역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인등산 방향으로 거칠 것 없는 조망이 열리는데 장선마을 건너편 인등산 능선이 뿌옇지만 제 모습을 나타내고 있었는데 오늘 처음 온전한 조망을 하는 것이다.
지난번 인등산을 오른 능선에서 주능선, 주능선에서 인등산 정상으로 이어진 능선으로 하나하나 더듬어 본다.
인등산 산행을 되새기고 정상 100m전 658봉에서 흘러내린 지맥능선을 따라 장선고개를 지나 능선을 타고 조금전 지나온 593봉으로 이어진다.
한동안 인등산을 보고 다시 능선을 따르다 임도를 만나게 된다.
임도로 올라서는 순간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높은 능선 위까지 밤나무 과수원이었기 때문인데 200여m를 능선을 따라 이동하며 밤나무 밭을 지나는 느낌이다.

<지등선으로 가는 능선에서 보는 인등산과 뒤로 천등산입니다.>

<능선을 올라서니 밤나무과수원이 펼쳐지고 지등산이 눈앞입니다.>
지등산 정상을 남겨두고 밤나무 과수원을 벗어나 잠시 능선을 오르면 오늘 마지막 산이 지등산 정상에 선다.
▷미라실에서 지등산까지 산행거리13.44km, 소요시간6시간10분, 해발537m(도면535와2m오차). 현재시간16시10분이다.
◎지등산에서 동량정류장 구간

지등산(地燈山)!
사실상 오늘 산행의 주산이 되는 산이다.
산행기 서두에서 서술한바와 같이 예전 황구라는 사람이 그린 지도에는 이곳 지등산 어디엔가 지동 선인이 음혈을 눌러 옥녀직금혈이라는 명당을 만들었다고 전하고 있는데 이 명당지도는 세상에 전해지기 않아 어딘지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지등산 정상은 베어낸 잡목이 다시 자라 조망이 거의 없습니다.>

<우측 가까이 있는 충주댐은 나무를 베어내 일부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전설을 믿고 있는 풍수를 다루는 지사들은 오늘도 지등산 어딘가에 있는 옥녀직금혈을 찾으려 혈안이 되어 산중을 헤매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명당이 어딘지 알 수 없겠지만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친 행운이 필자는 어쩌면 옥녀직금혈을 밟고 지났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이며 긍정의 마음은 이미 생각을 넘어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등산 정상은 볼품은 없다.
사방 잡목이 빼곡해 조망도 거의 없는데 남쪽 방향으로 참나무 몇 그루를 베어 냈다.
베어낸 공간 사이로 충주댐이 조망이 되는데 사방 잡목을 베어 주변 모두 조망이 가능 했으면 좋겠다.
특별히 볼 것이 없는 지등산 정상을 내려서기가 아쉬워 10여분을 머물다 지등산을 내려선다.

<누군가 소원을 담아 정교하게 돌탑을 쌓았습니다.>

<이 바위는 엄마바위 아기바위 같아 보입니다.>

<다시 밤나무과수원으로 내려서 면위산을 조망합니다.>
정상에서 1분을 내려서면 휴식하기 좋은 바위가 있는데 바위 한 편에는 누군가 아주 작은 돌로 정성들여 쌓은 돌탑이 보인다.
돌탑을 지나 5분을 내려서면 밤나무 과수원과 붙은 임도에 닿고 임도를 따라 100여m 내려서면 철탑이 있으며 철탑이정표가 있다.
철탑에서 조금 내려서 인등산과 지등산 사이를 보면 박무속에 희미한게 모습을 드러낸 산이 있는데 면위산이다.
오늘 산행을 하며 능선 가깝게 두고 종일 걸으면서도 박무로 산의 형체조차 볼 수 없었는데 비로써 희미한 형체를 지등산을 내려서며 보는 것이다.
면위산 조망을 마치고 임도로 들어서 조금 내려서면 길은 밤나무 밭 사이로 난 임도로 하산하는 방법과 건지마을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건지마을 길을 택해 하산한다.
임도에서 건지마을로 내려서는 등산로는 미끄러운 낙엽을 누군가 말끔하게 치워 놓아 미끄러움 없이 건지마을로 내려설 수 있었는데 참으로 감사할 일이다.
비탈진 산길을 내러 서면 사과 과수원이 나오게 되며 과수원을 지나면 건지마을이 나오며 앞에 계명산이 좌측 위로 지등산이 보며 내려서다 보면 건지마을회관에 도착하는데 지등산에서 약 1.45km, 25분이 걸렸다.

<밤나무과수원 임도길에서 좌측 건지마을로 내려서는 소로길로 접어듭니다.>

<건지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뒤로 계명산이 가깝게 보입니다.>

<건지마을회관에 도착합니다.>
건지마을회관을 지나면 마을길은 넓은 힐업길과 강가 쪽 길로 갈라지는데 힐업길로 들어섰는데 이 길은 언덕에 새로 낸 길 같았는데 주로 차량이 이용하는 넓은 길이다.
건지마을 벗어나며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다.
동량에서 충주로 들어가는 버스시간 때문인데 배낭에 버스시간표가 있는데 버스시간표를 보는 시간이 아까워 무조건 뛰었는데 조동리 체육공원 내리막길을 내려서는데 16시54분에 버스가 지나간다.
아쉬움을 가득 안고 그래도 계속 빨리 이동했고 동량정류장에 16시58분에 도착해 산행을 마무리 한다.

<동량정류장에서 보는 지등산입니다.>

<17시인데 동량정류장에는 어둠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미라실에서 동량버스정류장까지 산행거리16.4km, 소요시간6시간58분, 해발82m. 현재시간16시58분이다.
정류장에 도착해 버스시간표를 보니 하천리에서 출발하는 316번 버스가 17시12분에 지나게 되는 것을 확인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는 정시에 버스가 왔고 316번 버스를 타고 충주버스터미널로 이동하는 기분은 마냥 홀가분하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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