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충주, 천등산~인등산 연계산행기(인등산 편)

범솥말 2026. 6. 5. 23:32

충주, 천등산~인등산 연계산행기(인등산 편)

 

산행일 : 20161115

누구와 : 나홀로

산행시간 : 08:53~17:23(8시간30)

산행거리 :19.2km(2.42km+16.78km)

주요산행처:탑평마을(08:53)-대모천종점(09:23)-인등산들머리(09:30,157m)-주능선안부4거리(10:50)-인등산정상(11:35,672m)-천지인전망대(12:51)-SK수펙스쎈터(13:23)-느릅재(14:09)-임도(14:52)-520(15:03)-임도3거리(15:16)-산불감시카메라밑임도끝(15:25)-산불감시카메라(15:50,718m)-헬기장(16:02)-천등산정상(16:20,807m)-소봉(16:52,617m)-1코스입구(17:07)-다릿재(17:23)

 

대중교통 이용방법

갈 때(대모천을 들머리로 잡는 경우)

동서울터미널(06:20)->충주공용터미널(07:55)

충주공용터미널->동쪽 3거리 늘푸른소아과 앞 터미널(시외방향)정류장으로 이동->317번 승차(0820)->동량 또는 탑평 하차(25분소요)->2.4km도보로 대모천 종점으로 이동(30분소요)

올 때(다릿재를 날머리로 잡는 경우)

다릿재는 대중교통이 없어 백운방향이나 산척방향으로 히치 또는 걸어서 이동해야 함

다릿재(히치)->산척->산척에서(버스) 충주로 이동->충주터미널(18:20)-동서울터미널(19:55)

 

산행 전 이야기

지난주에 천등산과 인등산 산신령을 알현하러 갔다가 심통을 부리는 바람에 제천 옥순봉과 구담봉을 돌아보고 왔으므로 이번에는 사전에 산신령에게 의사를 물어보니 이번에는 입산을 허가한다는 통보를 받고 충주로 나섰습니다.

이번 산행은 우리 인기가요 울고넘는 박달재가사에 나오는 천등산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산이지만 인등산은 천등산과 인접해 있지만 인지도는 천등산과 정반대여서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충주에는 천등산(天燈山)과 지등산(地燈山) 그리고 인등산(人燈山)이 있으니 천지인이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 (), ()은 천지만물을 창조해내고 운행하는 주체인 하늘과 땅에 만물의 조화와 질서를 주관하는 주체로 정감록에 따르면 천등산, 인등산, 지등산의 흐름이 태극무늬를 이룬다고 하여 삼등산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충주지방에는 제천 땅인 월악산을 제외하면 큰 산은 거의 없으며 500~800m의 산들은 제법 있는 편으로 천등산(天燈山)과 지등산(地燈山) 그리고 인등산(人燈山)도 이에 속합니다.

<탑평마을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대모천으로 이동합니다.>

<대모천삼거리에 도착해 우측 대모천으로 들어섭니다.>

그러나 대중가요 때문에 널리 알려진 천등산을 제외하면 지등산과 인등산은 대체로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이라고 할 수 있는 편인데 그럼에도 지등산이나 인등산을 찾는 사람은 대부분은 천등지맥을 답사하는 산꾼들일 것입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인등산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산행들머리로 잡을 수 있는 대모천 종점에는 14회 버스가 들어가는데 산행 가능한 시간은 충주터미널 정류장을 1317분경 지나는 316번 버스가 유일합니다.

하지만 동량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약3km를 걷는다면 오전에 8대정도 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충주 대중교통은 충주시외버스터미널을 대부분 지나는데 시내버스라도 터미널 정류장에서는 시간을 지켜 운행하며 터미널 정류장은 서쪽 하이마트 맞은편과 동쪽 푸른소아과 앞 2곳이 있는데 인등산이나 천등산, 지등산을 가기위해서는 동쪽 푸른소아과 앞 정류장에서 승차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지난주에 버스가 시간을 맞추지 않고 일찍 지나치는 바람에 이번에는 15분을 남기고 미리 가서 기다렸는데 정해진 시간보다 약 4~5분 지연되어 왔습니다.

난생 처음 지나는 낯선 거리를 달려 동량면을 지나 탑평에서 내렸으나 동량에서 내려도 걷는 거리나 탑평에서 걷는 거리나 대모천 종점까지의 접근거리는 비슷합니다.

<대모천마을회관이며 이곳에서 버스가 회차하여 나갑니다.>

탑평마을에서 하차하여 되돌아 약300m를 나와 우측으로 531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며 동량역을 지납니다.

이어서 소모천을 지나 대모천3거리에서 우측 대모천 마을로 300m 들어가면 대모천 마을회관이 나오는데 이곳이 대모천마을 버스회차장으로 인등산 산행은 이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대모천마을에서 주능선임도4거리 구간

대모천3거리에서 마을회관으로 들어서며 인등산의 남쪽 방향을 볼 수 있다.

산은 육산으로 유순해 보였고 높이도 그리 높지 않아 어렵지 않은 산행이 예상되었는데 마을을 지나며 마을 사람을 만나면 인등산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려고 했는데 마을길을 지나며 한 명도 볼 수 없었다.

마을회관을 지나 계곡으로 난 길을 따라 마지막 농가가 있는 곳까지 포장된 도로를 따르다가 마지막 농가를 지나 200m정도 올라가면 포장도로가 끝나고 길은 ''형태로 직진방향으로 조금 지나면 차량 차단시설이 있는데 옆으로 지나 계속 임도길을 따라 들어간다.

<인등산 임도길 차량차단기를 넘어 들어갑니다.>

<임도를 따라 능선으로 오를 수 있으며 등산로는 이곳에서 능선으로 오릅니다.>

5분 정도 오르면 차량이 회차할 수 있는 넓은 공터가 있는데 이곳 좌측에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고 등산로입구라는 안내판이 있다.

등산로 입구를 좀 더 찾기 쉽게 설명하면 능선과 능선을 두고 동서로 공중에 고압선이 지나는데 정확히 고압선 아래 좌측으로 희미한 길이 있고 등산로입구 안내판이 있다.

잡풀과 가시넝쿨이 무성한 등로를 따라 들어서면 계곡을 따라 희미한 길이 있으며 조금 오르던 등로는 계곡을 가로질러 고압철탑 옆을 지나 능선에 닿게 되는데 등산로입구 안내판에서 0.5km 지점으로 약17분이 걸린다. (대모천종점에서 1.53km, 52분소요, 고도296m)

296봉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은 소나무가 우거진 숲으로 송이버섯 철에는 송이버섯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오르다 소나무 낮은 곳에 있는 소나무잔나비버섯을 발견했다.

전에는 말굽버섯이라고 치부했던 소나무잔나비버섯은 지난번 왕박산 부근에서 채취하고 2번째였는데 크기는 작지만 청결하게 보였다.

<등산로에서 소나무잔나비버섯을 만났습니다.>

<독골고개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373봉에 올랐습니다.>

버섯을 채취하고 잠시 후 373봉에 도착한다.(296봉에서 300m, 10분거리)

373봉은 독골고개에서 능선을 따라 올라오다가 대모천 계곡에서 올라선 능선과 만나는 봉우리이기도 하다.

373봉에서 가파른 길을 따라 30m고도를 낮추면 좌측으로 50m아래 임도가 보인다.

임도는 독동에서 저수지를 지나 올라서는 길로 산행 스터디할 때 대모천코스와 함께 독동코스를 염두했었는데 독동코스는 교통이 불편에 대모천으로 들머리를 정했는데 독동코스길이 불과 50m 아래 보였고 독동코스 임도는 능선 좌측으로 한동안 평행을 이루며 이어진다.

어느 순간 가시덤불을 지나자 앞은 시원스럽게 탁 트인다.

<주능선을 오르기 전 벌목, 소나무 식재지역에 도착합니다.>

<벌목지대에서 보는 주변 산들의 풍경인데 역광으로 사진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가는 능선 우측으로 10.000여 평 되는 지역이 벌목 조림지대로 작은 소나무가 식재된 곳이다.

능선을 따라 올라 전망이 좋은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지나온 능선과 주변을 조망해본다.

대모천입구에서 들어선 계곡과 멀리 동량면일대와 지등산과 계명산이 보이고 충주시내는 역광으로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시원한 조림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오름을 시작한다.

보기에 쉬울 것 같았던 주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생각보다 경사도 심했고 참나무 낙엽이 수북하게 떨어져 여러 차례 미끄러지면서 걸음은 늦어진다.

그나마 경사진 구간이 길지 않아 다행이었다.

주능선에 오르면 무명봉(524m) 좌측으로는 다닌 흔적이 없으며 올라서면서 전방 나뭇가지 뒤로는 높게 보이는 천등산이 위용을 보이고 있다.

<임도가 있는 능선사거리에 도착합니다.>

<능선사거리 안부에서 보는 천등산입니다.>

능선에서 우측으로 50m 이동하면 안부4거리로 능선 남북으로 임도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정표(수펙스센터2.4km동량3.8km,인등산1.5km)가 있는데 우측 임도가 계곡 아래로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서면 대모천으로 이어진다.

대모천종점에서 주능선 안부4거리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2.87km, 산행소요시간1시간30, 해발524m, 현재시간 1050분이다.

 

주능선 임도사거리에서 인등산정상 구간

임도사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주변을 조망해 보지만 올라온 대모천 방향으로는 잡목으로 아무것도 볼 수가 없고 능선 너머로는 천등산 모습이 보이고 능선 아래는 중원골프장의 필드 풍경이 보이는데 이정표에 나오는 수펙스센터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당시는 알 수가 없었다.

주능선에서 잠시 머물다 인등산 정상으로 향한다.

능선은 부드러웠고 주변 바위는 볼 수가 없다.

이정표가 있는 임도에서 5분 정도 지나면 처음으로 로프가 나오는데 등로는 위험하지 않았는데도 로프를 설치하는 등 능선에 들어서면서 이정표나 로프 등이 설치되어 있다.

당시에는 지자체에서 신경을 썼는지 알았는데 지자체가 설치한 것이 아닌 SK그룹에서 설치한 것임을 나중에 알았다.

때 아닌 선경이 나오는 건 그럴만한 점이 있는데 하산을 할 때면 선경이 나오는 이유를 알 수가 있었다.

<오늘 산행에서 처음 만나는 로프지대로 위는 헬기장입니다.>

<545봉 헬기장으로 용도로 사용하기는 부적합한 상태입니다.>

로프가 있는 곳을 오르면 헬기장이 있는 545봉이다.

헬기장이긴 하지만 사용하지 않아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비상 시 사용이 불가한 헬기장이다.

헬기장에서 평탄한 길을 따라 3분여 진행하면 다시 긴 로프지대가 나타나고 힘들게 582봉을 지나면 멀지 않은 곳 오르막에 미완의 작은 돌탑3개가 있는데 누군가 정성을 들여 작은 돌로 쌓았다.

돌탑 좌편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천등산과 골프장 그리고 동서를 가로지르는 평택~제천간 고속도로와 531번 지방도로가 보이고 뒤로 천등산 자락의 벌목을 한 풍경과 임도가 어렴풋하게 눈에 들어온다.

<누군가 정성을 들여 쌓은 돌탑3기를 만납니다.>

<북쪽으로는 골프장과 고속도로가 보입니다.>

돌탑을 지나 긴 로프지대를 오르면 664봉이며 어느 때 부터인지 능선 남쪽 사면은 부드럽고 완만한데 반해 북사면은 곳곳이 낭떠러지기가 있다.

664봉에서 내리막길을 따라 잠시 내려서면 능선에 전망바위가 있다.

이곳에서 북쪽 천등산 일대를 조망되는데 아쉽게도 잡목이 있어 크린 조망은 할 수 없지만 나뭇가지 너머로 가야할 천등산 루트를 그려본다.

전망바위에서 3분정도 지나 잠시 오름길을 오르면 큰 헬기장이 나오며 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곳, 인등산 정상이다.

<전망바위를 지나 헬기장이 있는 정상에 도착합니다.>

<SK가 조성한 인재의 숲 정상이 인등산 정상입니다.>

대모천종점에서 인등산 정상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4.16km, 산행소요시간2시간04, 해발671m(666m보다 약5m 높게 측정 됨), 현재시간 1135분이다.

 

인등산 정상에서

인등산(人登山)!

인등산은 지등산, 천등산과 함께 천, , , 삼태극을 이루는 명산으로 천, , 인 삼등산에는 조선 세조 때 황규라는 풍수지리를 보는 지사가 명당을 찾기위해 팔도강산을 두루 돌아다닐 때 꿈에서 만난 백의신선이 한 말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과 SK그룹에서 세운 정상 표지판의 풍경입니다.>

삼등산의 전설을 요약하면

삼등산의 전설을 요약하면 이러합니다.

조선 세조 때 황규라는 사람이 명당을 찾아 팔도강산을 돌아다니다가 이곳 천등산에 와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황지사가 잠을 이루는데 세찬 말굽 소리에 잠이 싹 달아났다.

방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더니 한 마리의 갈색준마에 백의신선이 타고 한 골짜기로 들어가고 있어 그 뒤를 암행하여 보았더니 한 산제당으로 가서 말을 내리더니 선인은 갈장을 들어 산봉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천상천하 만물이 생성하는 것은 하나의 음양의 섭리인데 천지사에 서 있는 우리의 모습도 하나의 음양의 법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느니라.

그러므로 지금 내가 말하는 세 곳의 명산을 다스리는 것은 하늘의 뜻이요, 이곳에 사는 억조창생을 위한 땅의 뜻이요, 선악의 구별은 우리의 할 일이니라 하고는 천동이 너는 저 천산에 올라가 양을 맞아들이고 인동이 너는 인산에 올라가 혈을 이루도록하고 지동이 너는 지산에 올라가 음을 누르도록 하여라.

앞으로 이 삼산의 정기가 상통되거든 천등산 밑에는 갈마음수혈을 만들고 인등산 밑에는 용비등천혈을 만들고 지등산 밑에는 옥녀직금혈을 만들어라 하고 일렀다.

그러자 세 신동들은 제각기 보라색 구름을 타고 세 곳으로 흩어져 갔는데 잠시 후 백의신선이 갈장을 높이 들자 남쪽에서는 파란 빛이 중앙에서는 보라빛이 북쪽에서는 황금빛이 올라가며 응징을 하자 백의신선이 그 삼개 명당을 갈장으로 가리키며 고개를 끄떡이더니 홀연히 사라졌다.

황지사는 세곳의 명당자리를 보고 크게 기뻐하여 삼등산의 명당도를 그려서 가슴에 품고 하산하려는데 산봉에서 벼락치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 눈을 뜨니 이것은 비몽사몽의 한바탕 꿈이었다.

황지사는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와 산정을 바라보니 한 곳에는 파란색, 또 한 곳에서는 보라색, 또 한 곳에서는 황금색의 광선이 반짝이더니 서서히 꺼지는 것이었다.

날이 밝자 황지사는 이 세 산의 명당혈을 찾아 다녔고 백의선인의 말을 기억하고 산세도를 그려 놓았으나 세상에 알리지 않은 채 병들어 죽고 말았고 따라서 이 삼등산의 명당자리는 지금껏 정확한 위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한다.

전하는 전설에 의하면 인등산 밑 어딘가에는 <등비용천혈>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황규는 백의신선이 말한 대로 혈 자리 지도를 그려놓았다고 하는데 발표하기 전에 병으로 죽어 지금은 혈 자리가 어디인지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명당자리가 있다한들 풍수지리 상식이라는 전무한 실정이니 용이 승천할 수 있는 혈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산행을 하며 이미 지나왔을 수도 있고 아니면 하산하는 어딘가에 있는 혈을 밟고 지나칠 수 있을 것이다.

<인등산 정상에서 인증을 합니다.>

<인등산에서 보는 천등산입니다.>

일단 풍수지리는 그 정도로 해 두고 현 시점에서 제일 큰 관심사는 천등산 등정 루트다.

사전 스터디할 때는 명서리에서 벌목지대를 통해 임도를 따라 오르다 정상으로 가는 3개 코스를 예상했는데 이곳 인등산 정상에서 보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타난다.

주능선에 올라 정상을 오기까지도 몇 차례 그림을 그려 보기는 했지만 어떤 코스가 가장 알맞은 코스인지 알 수가 없지만 닥치면 모든 문제를 헤쳐 나갈 수 있고 산행이 종료되면 착오를 겪게 된 곳곳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인등산 정상은 대형 헬기장으로 한쪽에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그 옆에 SK에서 세운 정상표지판이 있으며 SK정상 표지판 맞은편에 삼각점이 있고 산불감시 카메라 우측 조금 높은 곳에 충북 고유의 오석 정상석이 있다.

인등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능선을 중심으로 천등산이 있는 북동방향은 조망이 좋으며 반대로 충주방향은 잡목으로 조망이 전혀 없다.

<인등산 정상의 풍경입니다.>

<인등산 정상에서 주변 산들을 조망해 본 풍경입니다.>

천등산 정상과 동봉이 우뚝 솟았고 동봉 우측 뒤로 주론산과 구학산 그리고 벼락바위봉이 보이지만 치악능선은 미세먼지 속에 묻혀 보이지 않는다.

주론산 우측 뒤로는 매봉-감악산-석기암봉-용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하늘금을 잇고 우측 구름속으로 모습을 숨기는 왕박산과 가창산 능선을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천등산 좌측으로는 백운산 정상이 보이고 우측으로 군부대 통신탑이 뚜렷하게 보이며 백운산 좌측으로는 삼봉산과 십자봉이 보이고 십자봉 좌측 뒤로는 미륵산이 높게 보인다.

햇살이 따사로운 정상에서 식사를 하려다 아직 12시가 안 되었으므로 보류하고 정상을 뒤로하고 능선을 따라 동쪽 사면으로 내려선다.

 

인등산 정상에서 천지인전망대 구간

정상에서 동쪽 사면으로 내려서는 길은 서쪽 오를 때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소나무 숲을 내려서는 곳에는 긴 로프가 이어지고 등로 주변에는 거대한 암릉이 포진되어 있는 경사길을 내려서 5분을 진행하면 또 다른 헬기장에 선다.

정상을 중심으로 정상과 서릉, 그리고 동릉에 헬기장이 있는데 정상이나 동릉의 헬기장은 사용이 가능하지만 서릉에 있는 헬기장은 사용불가한 곳으로 용도를 상실했다.

이곳에서는 천등산만 조망되는데 정상에서 이미 조망을 마쳤으므로 그대로 지나친다.

헬기장을 지나면 소나무 숲은 사라지고 참나무 숲이 이어지는데 등로 주변의 특별한 지형지물은 없으며 경사는 가팔랐고 떨어진 낙엽으로 미끄러워 여간 조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동릉 헬기장에서 본 정상입니다.>

<정상에서 약900m거리의 3거리 안부입니다.>

동릉 헬기장에서 약 15분을 지나면 능선 3거리 안부가 나온다.

능선을 따라 계속 가면 장재로 가며 좌측으로 내려서야 명서리로 접근할 수 있고 명서리에서 천등산으로 이어갈 수 있으므로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정상에서 0.8km, 19분 소요)

새벽부터 서둘러 김밥 한 줄로 아침을 때웠으므로 이곳에서 컵라면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3거리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내려선다.

길은 무척 가팔랐고 여인의 속살 같은 자작나무가 숲을 이루는 등로에는 계속 로프가 이어져 안전하기는 했으나 습한 지역이라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경사진 자작나무 숲을 10분 내려서면 너덜길 계곡에 접어들게 된다.

등로 주변으로는 여름철 무성했던 넝쿨들이 처참한 모습으로 죽어가고 있었는데 이상스럽게 넝쿨지대의 길 정비가 아주 잘 되어있었는데 이때까지도 지자체에서 정비한 것으로 생각했었다.

<3거리안부에서 좌측 명서리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SK 전 회장님이 큰 뜻을 품고 조림했다는 자작나무 숲을 지납니다.>

너덜길을 조심스럽게 지나 내려서면 임도가 나타난다.

이 임도는 인등산 산허리를 휘감아 도는데 내려선 곳에 이정표(동량8km수펙스센터3km,인등산정상2.3km)가 있다.(능선3거리에서 0.5km, 16분소요)

서릉안부 이정표에도 표기되었던 SUPEX CENTER 가 도대체 무언가?, 미군부대 같은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수펙스는 도대체 무엇이며 무엇을 하는 곳인데 이곳 이정표에도 표기되어 있다.

궁금증을 가진 상태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100m 임도를 따라가면 또 다른 이정표(장재1.5km천지인전망대300m,1.8km행복마을,수펙스)를 만난다.

명서리 방향인 행복마을로 하산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정표에 천지인전망대가 가까이 있다고 하니 전망대에서 조망을 한 후 다시 되돌아오기로 하고 전망대로 향한다.

<임도에서 우측 명서리 방향으로 내려서는 이정표입니다.>

<40여년전에 조림했다는 자작나무와 낙엽송 숲이 잘 보입니다.>

전망대로 가는 임도는 넓고 정비도 잘되어 있다.

가는 길 우측 사면으로는 낙엽송이 누런 금빛으로 산을 물들였는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 낙엽송 지대도 40여년전에 조림한 단지라고 한다.

낙엽이 쌓인 임도를 따라 이동했고 곧 천지인 전망대에 도착한다.

대모천종점에서 천지인전망대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5.82km, 산행소요시간3시간28, 해발366m, 현재시간 1250분이다.

 

천지인전망대에서 느릅재 구간

천지인 전망대는 임도가 지나는 능선에 세운 전망대로 삼등산의 이름을 따 천지인으로 지은 것 같다.

전망대에서면 지등산은 형체도 볼 수 없으며 인등산은 정상은 볼 수 없고 북사면만 볼 수 있으며 천등산은 남사면과 정상 그리고 동릉이 보이며 평택~제천간 고속도로와 531번 지방도로가 보이고 주변의 마을들을 한눈에 굽어 볼 수 있다.

<천지인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전망대에서 천등산을 파노라마로 찍었습니다.>

명서리 서대마을에서 벌목지대 임도가 가깝게 보여 가야할 길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서대마을에서 직진으로 올라서다가 우측 능선으로 붙어 동봉을 경유해 정상으로 오르는 방법과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이동하다가 능선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방법을 생각했다.

주변을 살피다 좌측 느릅재 인근 고속도로 터널 위를 통해 능선으로 붙는 방안이 눈에 들어온다.

이 코스는 스터디할 때는 제외 되었던 코스였는데 천등지맥이 지나는 지맥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느릅재 방향으로 임도를 따르기로 갑자기 산행계획을 수정한다.

전망을 마치고 새로운 코스로 산행을 하기로 하고 전망대를 내려서 임도를 따라 서쪽으로 진행한다.

한 구비를 돌아 북향으로 절터인지 돌탑 10기가 있는 곳으로 막지나면 계곡에 화랑우터라는 안내판이 있는데 공터가 있을 뿐 아무런 시설이나 유적은 없다.

안내문에 의하면 '삼국시대 신라의 군사 요충지였던 인등산 자락으로 화랑우터란 화랑의 터에서 유래되었다,' 는 설명과 '심신을 달래며 화랑들의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는 내용이다.

<옛 절터인지 화랑우터인지 모르겠으나 돌탑이 10여기 있습니다.>

<화랑들이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다는 화랑우터입니다.>

그러고 보니 인등산은 군사적 요충지가 될 만한 곳이다.

정상을 기준으로 남쪽은 경사도 완만하고 산세도 유순한데 정상 너머 북쪽 사면은 무척이나 거칠고 경사도 심한데다가 너덜과 거대한 암릉이 온 산을 덮고 있다.

화랑우터에서 양호한 임도를 따라 사색을 즐기며 정확하게 7분을 걸었는데 이정표가 나왔고 길은3거리였다.

3거리에서 아래 방향으로 난 길로 들어섰는데 어쩜 임도를 이렇게 관리하고 있을까? 싶게 관리되고 있었고 오늘이거나 어제 보수한 흔적이 곳곳에 보였다.

이정표 표기로 0.5km를 내려서 다시 3거리가 나왔는데 좌측으로 들어서 5분을 진행하니 산속에 거대한 휴양림 같은 건물이 나타났다.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었는데 맨 위 동에서 중간으로 내려서 탈출로인 입구를 찾았는데 이곳이 SK와 관련 있는 곳임을 알 수 있었고 어쩌면 연수원, 정신수련원 같다는 생각을 했고 이어서 이곳이 SK SUPEX CENTER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SK 수펙스센터의 일부입니다.>

<입구로 우측으로 10분여 진행하면 느릅재에 갈 수 있는데 필자는 좌측으로 진행해 고생만 했습니다.>

나중에 산행기를 작성하며 알아보니 인등산은 SK 선대회장님의 깊은 뜻이 담겨져 있는 산이라고 한다.

40여년전 민둥산에 불과 했던 인등산을 사들여 이곳에 가래나무와 자작나무를 조림하였고 이곳에서 나오는 이익금으로 장학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30~40여년전 장학퀴즈의 주협력업체가 당시 선경합섬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최종현회장님의 후세 가르침에 대한 열정을 엿 볼 수 있는 점이다.

이후 많은 건물을 지어 워크샵 및 직원들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인등산의 숲을 인재의 숲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한다.

인등산은 대기업 소유의 사유지라서 산행들머리로 SUPEX CENTER 쪽에서는 오를 수 없어 대모천이나 독골고개에서 오를 수밖에 없으며 이렇게 들머리의 제한을 받다보니 인등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적은 것이다.

<390봉 임도를 넘으며 본 인등산 정상부 능선과 북쪽 사면입니다.>

그러고 보니 처음 주능선에 올라서면서부터 SUPEX CENTER라는 알지 못했던 지명이 이곳이며 등산로 옆 로프 시설물과 이정표가 이곳 SK에서 설치했음을 알 수 있었다.

능선 임도사거리에서 동북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SUPEX CENTER로 이어진다는 것도 나중에 알 수 있었다.

SUPEX CENTER 입구를 나서서 정상적으로 진행을 하려면 우측으로 약10~15여분 정도 내려서면 느릅재 정상에 닿을 수 있는데 천등지맥길을 간다며 입구에서 좌측으로 올라, 능선에서 다시 임도를 따랐다.

계속 임도를 따랐다면 느릅재로 쉽게 갈 수 있었는데 방향과 위치를 제대로 간파할 수가 없었고 잡목으로 터널 위치를 간파할 수 없자 느릅재를 얼마 남기지 않고 중간에 능선으로 가시덤불을 헤치며 내려서니 차량이 다니는 임도로 내려섰다.

이 길은 SK SUPEX CENTER에서 약5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를 30분 가까이 헤매다 이곳으로 내려섰다.

이곳 임도에 내려선 후에도 지방도와 고속도로가 눈앞에 보이는데 내려서는 길이 없어 좌측으로 가야하는지 우측으로 가야하는지 알 수 없어 우측으로 가니 지방도로에서 점점 멀어진다.

<느릅재 정상 못미친 곳에서 본 풍경으로 느릅재는 인등산과 천등산을 구분 짓는 고개입니다.>

<인등산 산행을 마치고 천등산으로 들어섭니다.>

임도에서 계곡으로 내려서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531지방도로로 올라서 차도를 따라 느릅재로 올라가며 그제서 우측으로 갔어야 쉽게 느릅재로 갈 수 있었다는 것을 뒤 늦게 알 수 있었다.

고개 정상을 가기 전 우측으로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있어 임도인줄 알고 우측으로 들어서며 인등산을 벗어나 천등산으로 들어선다.

대모천종점에서 느릅재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10.08km, 산행소요시간4시간37, 해발224m, 현재시간 1432분이다.

 

고개 위 정류장이 있으며 정류장 이름은 '서대정류장'입니다.

인등산 산행으로 마무리 할 때는 서대에서 시간을 맞추어 산척을 경유해 충주로 들어가는 시내버스를 타야합니다.

충주시내에서 이곳을 경유하는 버스는 15회로 가까운 종점시간으로 0725, 0805, 1015, 1325, 1643분으로 종점에서 출발하면 10~15분 후면 느릅재를 지납니다.

<충주시내버스 동량방면 시간표입니다.>

<충주시내버스 산척방면 시간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