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음성, 충주, 수레의산~국망산 연계산행기

범솥말 2026. 6. 1. 22:26

수레의산~수리산~행덕산~원통산~승대산~국망산 연계산행기

 

산행일 : 20160531

누구와 : 나홀로

산행시간 : 09:40~20:15(10시간35)

산행거리 :22.46km(들머리1.2km+순산행거리18.15km+날머리3.1km)

주요산행처:차곡리(09:40)-수레의산휴양림(10:12)-수레의산(10:53,681m)-상여바위(11:6)-수리산(11:50,603m)-520번지방도(12:30)-솔고개(12:50)-행덕산(13:50,445m)-원통산(15:08,659m)-오갑지맥갈림봉(15:43)-승대산(16:48,565m)-둔터고개(17:09,325m)-국망산정상(18:15,770m)-능선임도(15:05)-하너미골입구날머리(19:44)-앙성면버스정류장(20:15)

*위 해발은 스마트폰에 의한 기록으로 실제 고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방법

갈 때

동서울(07:40)~생극터미널(09;03,1시간30분소요)->차곡리행군내버스(09:18)->차곡리(09:32) *차곡리행 군내버스는 하루3회 운행하며 무극에서 09. 15:00. 17:20 출발하면 생극까지는 약7~8분소요함)

올 때

앙성면 용포버스정류장(20:40)->동서울터미널(2235)

 

산행 전 이야기

작년9월 부용산을 다녀온 뒤 부용지맥으로 이어지는 생극의 수레의산과 원통산을 가려고 마음의 준비를 하였는데 단양과 홍천의 산을 다니느라 그동안 오르지 못한 음성의 산을 다녀왔습니다.

고향과 가깝게 있어 오르지는 않았지만 수없이 보아왔던 산들입니다.

오늘 6산을 등정했는데 국망산을 제외한 산들은 처음 올랐으며 국망산은 이번이 4번째가 됩니다.

이번 코스는 산행기를 올린 사람들이 많지 않아 시간과 거리를 측정하기 힘들었는데 수레의산을 출발해 시간이 안 되면 국망산을 오르지 않는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수레의산으로 가기위해서는 추곡리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하루 3번밖에 가지 않으므로 시간을 필히 숙지해야 합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무극으로 가나 생극으로 가나 동일합니다.

<수레의산 들머리인 차곡리로 가는버스시간표입니다.>

<다음지도로 보는 산행궤적입니다.>

추곡리 가는 버스가 무극을 출발해 생극을 거친 뒤 들머리가 되는 추곡리로 갑니다.

추곡리행 버스무극에서 09, 13, 1720분에 출발하는데 무극에서 9시에 출발한 버스는 생극에서 915분 정도 도착해 승객을 싣고 추곡리로 출발을 합니다.

생리를 지나 부용지맥이 지나는 묘구재를 넘어 종점인 추곡리에 닿게 되는데 추곡리에서 나갈 때는 들어온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나갑니다.

수레의산은 길 찾기가 수월하며 전설의 샘에서 수리산으로 올라 솔고개까지 이어지는 지맥길은 이정표나 표지기도 없어 정말로 지맥을 이어가기 힘든 구간입니다.

<수레의산 휴양림의 산행안내도로 헬기장가는 길로 가야합니다.>

솔고개에서 원통산을 오르는 4.9km 구간은 산은 낮지만 지루하고 힘든 구간이며 마지막 둔터고개에서 국망산을 오르는 구간은 이미 힘이 소진된 상태에서 오르는 것이어서 무척 힘들었습니다.

미세먼지로 먼 곳은 조망이 안 되었습니다.

그나마 수레의산에서는 상여바위에서 사방을, 국망산은 정상에서 사방을 볼 수 있었으며 그 밖의 산 정상이서는 조망이 전혀 안되거나 부분적으로 조망이 가능했습니다.

하루에 6산을 등정하는 것은 약간의 무리가 따르는 산행이며 국망산에서 하남고개로 하산하면 1930분에 막차가 앙성면으로 지나므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추곡리에서 수레의산 정상 구간

20159월 금왕에서 직접 찍은 버스 시간표에는 무극에서 9시에 출발해 생극에서 915분 추곡리로 간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915분이 되어도 버스가 오지 않아 불안했는데 3~4분 늦게 왔다.

버스기사의 얘기로는 무극에서 910분에 출발해 생극에는 918분 정도에 도착한다고 했는데 정해진 시간대로 운행을 하지 않으니 버스를 타고 다니는 외지 사람들은 착오를 일으킬 수 있다.

<차곡리 종점의 풍경입니다.>

<산행에 앞서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차곡리 종점에는 산행안내도가 없어 휴양림가는 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버스는 생리를 지나 부용지맥이 지나는 묘구재를 넘어 추곡리에 도착했는데 수레의산 산행안내판이나 이정표는 없었고 하차할 때 버스기사는 휴양림 길로 가면 된다고 알려 주어 휴양림 안내판을 보고 휴양림으로 들어간다.

청소년 수련관과 함께 있는 휴양림은 그리 크지 않았는데 관리사무소 앞에 산행안내판이 있으나 난해하여 일하는 분에게 물어보니 퉁명스럽게 좌측으로 가라고 말한 뒤 사라진다.

알려준 대로 임도길을 따라 가니 휴양림 가족 산책로인 맴맴동산과 천문대를 지나 우측으로 산행안내판이 있는 곳에 도착했고 임도를 따라 계속 이어지는 길은 B, C코스 산행길이다.

<휴양림 관리사무소 앞이며 이곳에서 좌측으로 갑니다.>

<휴양림 산행안내도는 복잡하여 이해하기가 난해합니다.>

산행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숲으로 들어서면 계속 너덜길이 이어지는데 등산로와 주변 수목의 가지치기 등 정리가 잘 되어있어 오르기가 편했고 주변에 새들이 많아 새소리를 들으며 기분 좋은 산행을 시작한다.

<관리사무소에서 좌측 길을 따라 15분 정도 오르면 산행안내도가 있습니다.>

<헬기장의 풍경입니다.>

15분을 올라 헬기장이 있는 능선에 도착했는데 우측은 묘구제로 가는 길이고 정상은 능선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야한다.

시원한 바람이 계속불어주고 가벼운 걸음으로 힘들지 않게 올랐지만 산행 개념도에 나오는 공기돌, 법당굴은 언제 지나쳤는지 모르게 지났으니 대단한 지형지물은 아닌 듯 했다.

헬기장에서 20분을 올라 수레의산 정상에 도착했다.

수레의산은 음성군 생극면 생리와 차곡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한문으로는 차의산(車依山)이라고 쓰며, 동북으로 있는 수리산을 수레의산의 한 봉우리로 보기도 한다.

1990년 이전만 해도 산이 우거진데다 개발을 하지 않아 찾는 사람들이 없었는데 이후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하며 낮은 산은 아니지만 길이 잘 나있어 가족단위 산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중앙에 삼각점과 이정표가 있고 옆에 충청북도 고유의 오석 정상표지석이 있는데 주변 잡목이 무성해 사방을 조망할 수가 없다.

<정상에서 헬기장 방향으로 있는 쉼터입니다.>

<수레의산 정상입니다.>

추곡리종점에서 수레의산 정상까지 산행거리3.29km, 소요시간1시간10, 해발681m, 현재시간1050분이다.

 

수레의산 정상에서 솔고개 구간

우리나라는 산이 많아 각각의 산 이름도 많다.

그런데 수레의산은 아주 독특한 이름을 가졌는데 수레의산의 유래는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수레의산은 이 산의 명물인 상여바위가 멀리서 보면 상여가 하늘로 오르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상여의 모습이 수레와 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정상표지석입니다.>

<수레의산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수레의산 산정에서는 휴식을 취하려면 정상에서 지나온 헬기장 쪽으로 약30m 가면 바위가 흩어져 있고 그늘이 져 직사광선을 피하며 편히 쉴 수 있는데 산행 초반이라 별도의 휴식을 취하지 않고 정상을 내려선다.

수레의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약5m정도 내려서면 '수레의산 휴양림신이면방향' 팻말이 있는데 상여바위와 전설의 샘 등이 있는 방향은 좌측이다.

좌측으로 내려서 진행하면 가파른 내리막길은 이내 진정이 되고 마을 뒷산처럼 길이 편해진다.

수레의산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6분 정도 가면 무명봉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에 이정표가 있는데 이곳에서 좌측은 휴양림으로 가는 B코스이고 직진은 지맥길이다.

이곳에서 특징 없는 길을 따라 10분을 가면 소나무가 있는 무명봉이 있는데 무명봉 주변의 바위를 두고 병풍바위라고 하는 모양인데 다소 실망스럽다.

<멀리서 보면 하늘로 오르는 상여같다고 해서 붙여진 상여바위입니다.>

상여바위의 전설

노모와 함께 사는 아들은 늘 어머니의 속을 썩이고 말을 듣지 않아 노승이 여러 차례 타일렀으나 듣지 않자 도술로 불효자의 죽은 어머니의 상여와 함께 그 불효자를 바위가 되게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상여바위에 올랐습니다.>

<상여바위에서 본 차곡리에서 휴양림으로 들어 오는 일대를 본 풍경입니다.>

무명봉을 내려서는 곳곳에 암릉을 지나고 조금 후 좌측으로 거대한 바위가 솟아 있는데 알려주지 않아도 이곳이 상여바위임을 알 수 있다.

상여바위 위로 올라가면 남쪽과 북쪽의 산야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차곡리 마을에서 휴양림으로 들어오는 길과 차곡리 우측 뒤로 장호원 백족산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신니면 일대와 음성의 가섭산이 보이지만 부용산은 보이지 않는다.

상여바위위로 올라가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한동안 휴식을 취하고 내려서서 지맥길을 들어서 얼마 가지 않아 길은 능선에서 좌로 내려서니 산정에 못이 있었는데 이곳이 전설의 샘이다.

수리산 천지, 여기소라고 불리는 전설의 못에는 2가지 재미있는 사연이 있는데 하나는 이곳 여기소에 변태어종인 벽붕어가 살고 있다고 하는데 볼 수는 없었지만 생물학계에서는 좋은 연구 자료가 된다는 것이다.

<벽붕어가 살고 있다는 권근선생의 묘지와 관련한 전설이 깃든 전설의 샘입니다.>

<전설의 샘 안내판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못과 관련한 전설이다.

조선 태종 때 대제학을 지낸 권근이 죽자 유명한 지관들이 방축리 능안에 산소자리를 잡았는데 땅을 파니 물이 많이 나와 어찌할 바를 몰랐다.

한 노승이 수리산 정상 샘터에 연못을 파면 물이 줄어들 것이라고 일러주자 노승이 말한 대로 정상에 못을 만드니 그대로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설이 있는 이곳은 해마다 안동권씨 가문에서 못을 정비한다고 하며 가뭄이 심할 때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해갈비가 내린다고 전한다는 것이다.

전설의 샘을 보고 지맥길을 찾느라 개념도를 펴고 시간을 보냈는데 아래쪽으로 가는 길은 휴양림 C코스이고 지맥길은 못 뒤쪽으로 능선을 따라 가면 되는데 길의 흔적을 풀들이 자라나 가리고 있어 잘 보이지 않았다.

능선으로 붙어 짧은 오르막을 오르면 3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이 수리산이다.

추곡리종점에서 수리산까지 산행거리4.96km, 소요시간2시간10, 해발603m, 현재시간1150분이다.

<수리산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수리산(修理山)은 수레의산의 또 다른 봉우리로 보기도 한다.

수리산의 유래는 갑설에 의하면 권근의 묘자리에 있던 물이 아래 있는 여기소로 이동했다고 해서 물 (), 옮길 (), ()을 써서 수이산이라고 불리다 현재의 수리산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을설은 매년 안동권씨 가문에서 여기소를 보살펴 손질한다고 하여 닦을 (), 다스릴 (), ()을 써서 수리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수리산 정상 어디엔가 있을 삼각점을 볼 수가 없었고 정상표지석이나 팻말도 없으며 20여일 전 최모라는 사람이 수리산이라고 메모를 한 흔적이 있어 수리산임을 알 수 있었다.

수리산 정상에 대해서도 많은 말이 있다.

전에 이곳에 한현우씨가 수리산정상 팻말을 붙였는데 이곳에서 좌측 떨어진 곳이 수리산이라고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 위해 훼손되어 지금은 아무런 표식이 없는데 지도에 따라 정상표기가 조금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수리산 3거리에서 아무런 표식이나 표지기도 없어 솔고개로 가는 길이 어느 방향인지 알 수가 없어 망설이다가 우측 길로 들어섰다.(지맥길은 우측이 맞다.)

<길이 없는 것 같아 보이나 낮은 자세로 보면 길이 보이는 매직로드입니다.>

우측으로 들어서서 잠시 후 계속 급격한 내리막이 지속되는데 한동안 진행을 했지만 표지기를 볼 수 없어 불안하기만 했다.

나뭇잎이 무성하게 자라 낮은 자세로 보면 길이 있고 서서 위로 보면 길이 없으니 길은 있는데 없고, 없는데 보면 있다고 표현해야 할 그런 길이었다.

길을 잘 못 들었나 생각했고 그러던 중 표지기를 발견하고 안심하며 길을 걸었다.

죽은 잡목이 널브러진 곳을 지나 다시 갈림길3거리에 도착했는데 표지기가 없어 어느 쪽으로 가야하는지 망설이다 좌측으로 들어섰는데 이번은 잘 못 선택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지맥길은 이곳에서 우측이다.

길을 잘못 든 대가는 혹독했는데 험하고 길이 없어 짐승이 다니는 길로 하산했는데 결국 내려선 곳은 솔고개에서 약300~400m떨어진 520지방도로였다.

<알바로 내려선 520지방도로에서 본 풍경으로 원통산이 위압적으로 보였습니다.>

<내려선 곳에서 솔고개를 확인하러 고갯마루로 올라서니 이곳이 솔고개였습니다.>

이곳에 내려서 솔고개가 어느 방향인지 몰라 우측 고갯마루로 확인 하려고 가니 내려선 곳 우측이 솔고개였는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섰다면 바로 솔고개로 내려서게 되는 것이었다.

솔고개는 충주시 노은면 고갯말과 음성군 감곡면 다리골을 가르는 시계이며 이 고개를 관통하고 520번 지방도로가 지난다.

이곳이 초행이라서 지리에 어두웠는데 행덕산으로 올라 생각하니 맨 처음 내려선 곳에서 솔고개 반대편으로 내려와 다리골로 들어서서 행덕산으로 바로 올랐다면 시간도 절약하고 고생도 덜 했을 것이다.

이래저래 시간만 빼앗기고 시간은 13시가 다 되어가니 고개 주변 식수를 조달 할 수 있는 곳에서 식사를 했다.

추곡리종점에서 솔고개까지 산행거리7.12km, 소요시간3시간10, 해발258m, 현재시간1250분이다.

 

솔고개에서 원통산정상 구간

식사 후 커피까지 마시고 다시 산행을 재개한다.

<솔고개 정상으로 우측 솔고개표지석이보인다.>

<솔고개 옆 입간판 옆 그늘에서 점심을 하고 쉬어 갑니다.>

지맥길은 솔고개에서 능선으로 오르면 잡목과 가시덤불이 있고 좌측으로는 한동안 철조망이 있는 곳을 지난다.

곳곳에 산딸기가 익어가고 있어 심심치 않게 산딸기를 맛보며 갔는데 가시덤불을 지나고 362봉 조금 못 미친 곳에서 우측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게 되는데 이 길로 올랐다면 가시덤불을 지나지 않고 쉽게 올 수 있는 길이다.

그러나 사전 공부를 하지 않아 이런 결과를 초래했는데 솔고개에서 충주방면으로 조금 내려서다 좌측으로 마을길을 따라 올라서서 좌측길로 접어들면 바로 362봉에 닿게 된다.

362봉을 지나면 길은 내리막으로 이어지다가 무명고개를 기점으로 상당히 가파르게 지속되는데 잠시 후 정점에 오르게 되며 이곳이 행덕산 정상이다.

추곡리종점에서 행덕산까지 산행거리8.9km, 소요시간4시간10, 해발445m, 현재시간1350분이다.

<행덕산 정상으로 조망은 제로입니다.>

<행덕산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행덕산의 유래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남쪽으로는 조금 전 출발한 솔고개가 있고 서편으로는 월정리 다리골이 있는데 처음 내려선 곳에서 다리골을 통해 행덕산으로 올랐다면 시간을 절약하고 고생도 덜했을 것이다.

행덕산 정상은 참나무들이 사방을 가리고 있어 사방 어느 쪽도 조망을 할 수가 없어 간단히 인증 사진만 찍고 정상을 내려섰다.

행덕산을 내려서서 원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그리 힘들지 않게 지날 수 있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기분 좋게 능선을 갈 수 있으며 우측으로는 원통골을 가운데 두고 승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있는데 원통산으로 접근을 하면 할수록 승대산은 점점 멀어진다.

460봉에 오르면 이제까지 없던 노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이러한 노송은 원통산 정상에 오르기까지 곳곳에 있다.

<행덕산을 지나 원통산을 오르는 460봉을 지나며 노송이 나타납니다.>

<원통산 정상 못 미친 곳에 장의자 2개가 설치된 쉼터가 있습니다.>

460봉을 지나 능선은 조금씩 가팔라지고 바람마저 불어주지 않는 길을 가다보면 월정리 다리골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하는 지점에 닿게 되고 이곳 3거리에는 장의자 2개가 설치되어 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배낭을 풀고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다시 얼마 남지 않은 정상으로 발길을 돌리니 길가에 옛절터300m‘ 팻말이 있는데 300m라면 상당히 먼 길이어서 막 바로 정상으로 향했는데 의외로 정상은 가까워 장의자 쉼터에서 불과 10분 거리였다.

<원통산 정상에는 노송이 있는 전망터가 있습니다.>

<원통산 정상의 풍경입니다.>

우측으로 거대한 노송이 바위와 어우러진 곳이 눈에 들어오고 주변의 풍광이 뛰어나다 생각하며 오른 곳이 원통산 정상이다.

추곡리종점에서 원통산까지 산행거리11.33km, 소요시간5시간30, 해발659m, 현재시간1508분이다.

 

원통산에서 둔터고개 구간

원통산(怨慟山)!

원통산은 우리나라 곳곳에 있으나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원통이라는 지명은 남자들이라면 모르는 사람들이 없다.

<원통산 정상에서 본 지나온 등로와 음성 뒷산인 가섭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인제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

예전 휴전이 되고 난 후 아들이 군에 입대해 전방이었던 인제나 원통을 발령나면 고생할 아들 생각에 잠 못 이뤘던 부모들의 한이 섞인 이야기다.

지금이야 전방의 개념보다 때 묻지 않은 청청지역으로 인식되는 인제나 원통이 한동안 기피의 대상이 되었던 시기도 있었다.

강원도 원통은 이러한 애환이 서린 이야기가 있지만 이곳 음성의 원통산은 어떠한 유래나 내력이 있는지?

한문으로 원통산은 원망할 (), 서럽게 소리 내어 울 (), ()이 되는데 옛 문헌에서는 圓通山, 元統山으로도 사용되었다는 기록도 있다고 한다.

암튼 현재 쓰고 있는 怨慟山(원통산)은 직역하면 원망스러워 소리 내어 우는 산이라고 할 수 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산이 영험하여 국가의 큰일을 미리 알고 울어서 한문표기를 바꾼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는데 필자의 고향 600년정도 된 느티나무도 나라에 큰 일이 생길 때면 나무가 울었다고 옛 어르신들이 이야기 한 적이 있어 생각해 본 것이다.

<원통산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원통산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고 작은 정상표지석이 있으며 이정표(월정리2.7kmJC동산,신댓말5km)가 있다.

정상 남쪽으로는 거대한 노송이 있으며 노송 아래 너럭바위위에서는 휴식을 취하기 좋고 이곳에서 지나온 행덕산과 그 뒤로 가섭산이 멀게 보인다.

잠시 조망을 마치고 정상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10분을 머루고 원통산을 내려선다.

원통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면 약 5분 거리에 원통산 북봉이 있다.

이곳에서 아주 가파른 내리막길로 내려서게 되는데 저점에 도착되는 곳이 질마재로 옛날 감곡의 사곡리골과 노은의 원통골을 잇는 중요한 도로였으나 지금은 사람들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이름만 남은 고개이다.

질마재에서 길은 오르막이 시작되고 조금을 오르면 고압철탑을 지나며 철탑을 지나 오른 무명봉이 오갑지맥과 국망분맥이 갈리지는 봉우리가 된다.

<원통산 정상에서 질마재로 내려서는 길로 경사가 아주 심합니다.>

<질마재에 도착합니다.>

오갑지맥으로 조금 들어서 길을 확인하고 다시 되돌아와 국망분맥으로 들어서 길을 이어간다.

노송이 길가 양쪽으로 빽빽하게 들어찬 길을 걷다보면 좌측으로 경고판이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능선 아래 상테힐골프장에서 침입하지 말라는 경고판이다.

우측으로는 행덕산에서 원통산을 오를 때 지났던 능선이 원통골을 두고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정원같이 잘 가꾸어진 길을 따라 가다가 들깨덩굴 꽃밭을 만나 한참을 머문다.

산행을 하며 들깨덩굴은 아주 많이 보게 되는데 이곳은 수 백 평되는 꽃밭에 이제 막 피기 시작한 꽃이 예뻤으며 아직은 키 크지 않아 덩굴의 형태가 아니고 꼿꼿하게 선 채 무리를 지고 있다.

<오갑지맥 갈림길을 지나면 노송이 있는 기분 좋은 길이 이어집니다.>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벌깨덩굴이 넓게 분포하여 살고 있습니다.>

산책하는 기분으로 무명봉에 올라 알맞은 바위위에서 휴식을 취하며 멀리 가섭산과 부용산 그리고 수리산등을 볼 수 있었는데 잡목으로 사진으로 담을 수는 없었다.

휴식을 마치고 또 다시 무명봉을 지나 오른 곳은 승대산이다.

추곡리종점에서 승대산까지 산행거리14.57km, 소요시간7시간, 해발565m, 현재시간1638분이다.

<승대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승대산(僧代山)!

승대산 정상에는 정상표지석은 없다.

예전부터 정상에는 판자로 된 정상표지판이 나무에 매있었는데 누군가에 의해 훼손된 채로 방치되어 있고 새로운 정상표지판이 나무에 달려있다.

정상 주변으로도 잡목이 많아 조망은 불가했으며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자동차소리가 계속 이어졌다.

인증사진을 찍고 잠시 휴식을 하고는 둔터고개로 내려선다.

승대산 정상에서 둔터고개로 이어지는 길은 경사가 무척 심해 눈이 많이 내리면 지나기 어려운 구간이 될 것 같다.

<승대산에서 둔터고개로 내려가는 길에 암릉을 지납니다.>

<임도로 내려섰습니다.>

원통산에서 질마재로 내려서는 길과 매우 흡사한 경사진 길을 어렵게 내려서면 임도가 나타나고 임도에서 둔터고개는 고속도로 터널 위를 지나 내려서게 되는데 잣나무지대를 지나는데 가시덤불이 있어 지나기가 좋지 않다.

둔터고개는 고속도로가 생기기전 감곡과 노은을 넘던 요충지였다.

그러나 지금은 차들도 거의 통행하지 않으며 가끔 부동산 투기꾼들이 땅을 보러 다니는 길로 전락했는데 필자가 내려섰을 때도 승용차 2대와 트럭 1대에 10여명이 있다가 떠났는데 땅을 보러 온 듯한 생각이 들었다.

추곡리종점에서 둔터고개까지 산행거리15.55km, 소요시간7시간30, 해발320m, 현재시간1710분이다.

 

둔터고개~국망산~용포버스정류장 구간

둔터고개에는 국망산 산행안내도가 있다.

<둔터고개의 풍경입니다.>

<거꾸로 된 산행안내도 처음에는 어리둥절 했는데 알고보니 우스웠습니다.>

그런데 이곳 산행 안내도는 다른 곳과 달리 거꾸로 부착되어 있다.

어떤 사람들은 거꾸로 된 안내도를 사진찍어 회전을 시켜 바로 잡기도 하는데 이러한 현상은 산행안내도를 잘못 그렸기 때문이다.

이곳 안내도는 하남고개에서 국망산을 넘어 둔터고개까지 그렸으므로 거꾸로 부착해야 둔터고개에서는 정상이 되는 것이다.

늦은 오후가 되었는데도 햇살은 따갑다.

잠시 머물고 마지막 산이 되는 국망산으로 들어선다.

입구에는 빨간 산딸기가 여기저기 탐스럽게 익었는데 수레의산 들머리 부근, 솔고개, 중원터널 위에서 딸기를 따 먹느라 시간을 소요했으므로 이번에는 시간을 벌기위해 그냥 오른다.

국망산은 전에도 3차례나 오르긴 했지만 모두 하남고개로 올랐다가 하산했으므로 둔터고개에서는 초등이었다.

<국망산을 오르면 만난 돌탑으로 주변에는 노송이 우거졌습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암릉과 가파른 경사를 올라야 합니다.>

<정상 조금 전 노송 전망대가 있는데 조망은 별로입니다.>

<9번째 로프입니다.>

둔터고개에서 정상까지는 1.43km인데 험지나 경사지가 많아 로프 구간이 10곳이나 된다.

1/3정도 오르면 노송지대가 나오기 시작하고 나뭇가지 사이로 건너편 승대산의 우뚝 솟은 위용을 볼 수 있으며 바람도 조금씩 불어주어 힘은 들지만 오를만 했다.

3기의 돌탑이 있다.

첫 번째 돌탑을 지나면 노송지대가 이어지고 거친 등산로가 나온다.

2기의 돌탑이 있는 곳을 지나며 주변으로 암릉과 전망대를 지나 마지막 경사가 심한 암릉구역을 지나 우측 선돌을 지나며 정상에 선다.

<국망산 정상 표지석이 있는 정상에 도착합니다.>

아침부터 산행을 시작해 수레의산, 수리산, 행덕산,원통산, 승대산을 지나 긴 구간을 걸어 국망봉에 섰다.

추곡리종점에서 국망산 정상까지 산행거리16.98km, 소요시간8시간35, 해발770m, 현재시간1815분이다.

국망산(國望山)!

국망산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고 옆으로 미완의 돌탑이 있으며 정상표지석이 2가 있다.

하나는 충청북도에서 설치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노은면 주민자치회에서 세운 것이다.

노은면 주민자치회에서 설치한 정상표지석 뒷면에는 국망산의 유래가 음각되어 있는데 이러하다.

<인증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산의 이름은 본래 금방산(禽傍山)이었으나 임오군란 당시 고종의 황후였던 명성황후가 노은면 가산리 515번지 이도령의 초가에 피난을 와서 있는 동안 한양 소식이 궁금하여 매일 산마루에 올라가 한양을 바라보며 국민태안을 빌었다하여 국망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정상에서 남서쪽으로는 조망이 항상 터있고 동쪽이나 북쪽은 나무에 가려 있는 편인데 최근 북쪽 용포방행으로 잡목을 제거해 조금만 움직이면 사방을 모두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박무였다.

<국망산 정상에서 지나온 등로를 조망했습니다.>

<국망산 정상에서 본 앙성면 일대의 풍경입니다.>

<국망산 정상에서 하남고개를 가운데 두고 마주보고 있는 보련산입니다.>

원통산에서도 희미하게 볼 수 있었고 승대산 오는 길에도 볼 수 있었던 가섭산이나 부용산의 모습은 박무속에 숨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오전부터 지나온 수레의산, 행덕산, 원통산 그리고 승대산이 역광에 뿌옇게 보이고 보련산은 흉물스러운 철탑을 곳곳에 지고 동남쪽에 있다.

동쪽으로 앙성면 용포가 보이며 북쪽의 오갑산은 잡목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남은 과일을 먹고 인증 사진도 찍고 25분을 머문 후에 하산을 시작한다.

하남고개로는 여러 차례 다닌 적이 있어 능선길로 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예전에 하남고개로 이어지는 길을 다니면서 하네미골에 등산로 입구 팻말을 본 적이 있고 개념도에도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으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하남고개가 아닌 하네미골로 내려섰는데 그건 오산이었다.

<폐쇄된 능선으로 들어섰는데 이 길로 가면 고생 많이 합니다.>

<곳곳이 암릉이고 벌목한 나무가 방치되어 있어 가기가 힘들었습니다.>

<가다가 눈에 들어온 내고향 오갑산이 보입니다.>

올라 온 길 방향으로 50m 내려서 선돌 맞은편 폐쇄시킨 희미한 길로 들어섰다.

능선을 따라 나 있는 길은 희미했지만 길을 찾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능선을 내려서면서부터 좌측으로 거대한 암릉이 자리 잡고 있어 보기는 좋았지만 능선을 따라가며 우측으로 나무를 베어내 그 자리에 방치하여 지나는데 어려움이 무척 컸으며 정강이를 다칠 위험이 컸다.

조심스럽게 지났지만 시간이 의외로 많이 걸렸고 우측으로 보여야할 하산 길이 보이지 않았다.

곧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계속 갔지만 상황은 같았고 곳곳에 멧돼지 흔적이 나타나니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해야 한다는 생각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길도 없는 곳으로 우측 계곡으로 하산을 시도했다.

벌목한 나무가 길을 막고 바위 벼랑이 계속 이어지고 숲은 우거져 시야를 확보하지 못한 채 어렵게 계곡으로 내려섰다.

어렵게 고생을 크게 하며 계곡을 지나 산속 외딴집에 도착했는데 주인이 길이 없어졌는데 어디서 오느냐? 물으며 무척 냉담했으며 탈출로를 묻자 자기네 집을 지나가야 길이 있다며 기분 나쁘게 알려준다.

사지를 빠져나와 하남고개에서 내려오는 49번지방도에 안착하여 안도의 숨을 내쉰다.

추곡리종점에서 하네미골입구까지 산행거리19.38km, 소요시간10시간, 현재시간1940분이다.

<어려운 길을 지나 어두워질 때 49번 지방도로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귀가로 일단 앙성면 용포까지 가야하는데 버스는 하루에 몇 번 안다니는 버스는 이미 막차가 지나갔을 것이다.

히치하이킹을 하려했지만 다니는 차도 별로 없고 포장도로에서는 차들이 과속하기 때문에 태워주지 않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큰 희망은 없었다.

15분을 걸어 하남마을까지 갔고 마을 앞 밭에서 일하는 분에게 막차를 물어보니 하남고개에서 1930분 이 마을에서 1935분에 지나간다며 버스는 없다고 했고 용포에서 서울가는 버스를 물어보니 8시 넘어서 한 대가 있다고 한다.

그로부터 다리도 아픈데 뛰기 시작했다.

조금을 가다가 능선에서 차도까지 경사도 완만하고 거리도 짧은 곳이 있었는데 이곳으로 하산을 했다면 막차도 여유가 있었을 것이고 지금 쯤 용포에 도착해 있었을 것이라는 후회를 한다.

<막차를 타려고 계속 뛰어 용포 시외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한동안 뛰어 결국 용포 시외버스 정류장에 도착했고 막차를 물으니 2040분으로 25분의 여유가 있어 느긋하게 캔맥주를 단숨에 들이키며 어둠속에 불을 밝힌 용포의 거리에 눈을 돌린다.

추곡리종점에서 용포터미널까지 산행거리22.46km, 소요시간10시간35, 현재시간2015분이다.

다음지도로 산행궤적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