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음성 부용산 산행기

범솥말 2026. 6. 1. 13:41

음성, 부용산 산행기

 

산행일 : 20150921

누구와 : 나홀로

산행시간 : 13:10~18:25(5시간15)

산행거리 :13.3km(9.94km+3.4km)

산행코스:궁도장들머리(13:10)-산불감시초소(13:46)-송림쉼터(14:01,496m)-숫고개쉼터(14:22)-503(14:43)-부용산정상(15:30,644.3m)-간식및휴식25-572(16:17)-515(16:45)-고속도로절개지(17:15)-00(17:46)-2번째고속도로절개지(18:01)-고속도로탈출(18:25)-육령2리사거리(18:40)-무극공영버스터미널(19:08)

 

대중교통 이용방법(동서울~음성, 무극~동서울)

갈때:08/00. 08/40. 09/20(일요일만운행). 10/00.10/30

올때:17/45. 18/20. 1845. 19/15.19/45. 20/15. 20/45

산행 전 이야기

지난주 오르다가 내려 온 부용산을 가기위해 전과 같이 오전 10시버스를 탔습니다.

동서울을 떠난 버스는 막힘없이 잘 달리다가 호법을 지나며 서다 가다를 반복하며 밀리기 시작하더니 어렵게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대소와 무극을 경유해 음성에 도착했습니다.

<음성공용버스터미널입니다.>

<택시로 이곳 궁도장 입구까지 이동했습니다.>

<궁도장 주차장으로 산행시 이용해도 되며 무료입니다.>

빠르면 1시간40분이면 도착하므로 버스를 이용하려고 했던 계획이 무산된 건 고속도로에서 차가 밀려 50분 지연된 오후1230분이되어 음성에 도착했습니다.

부용산이나 가섭산을 가려면 광벌리행 버스를 타야 하는데 광벌리행 버스는 하루에 6회밖에 운행하지 않는데 서울서 10시버스를 타면 알맞은 1150분에 터미널에서 출발하는데 지연 도착하는 바람에 버스는 탈 수 없게 되어 터미널 분식집에서 간단히 점심을 하고 택시로 궁도장까지 이동을 했습니다.(택시요금6.500)

저수지 건너편으로 보이는 가섭산을 보며 따가운 햇볕아래서 간단히 산행채비를 하고 부용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궁도장에서 송림쉼터 구간

지난주 내려왔던 길이라 눈에 익어서인지 왠지 부용산 산행이 낯설지 않다.

들머리로 들어서자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들이 길가에 많이도 떨어졌다.

<산행을 시작하며 바라 본 용산리 저수지와 가섭산입니다.>

<산행들머리로 옆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도토리나 밤을 주우며 가면 산행에 차질이 생기므로 처음에 그냥 지나쳤는데 반짝거리며 빛나는 밤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진 밤을 줍느라 약10여분을 보냈다.

부용산은 정상까지 가면서 2번의 깔딱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정상 전망대 오르는 곳과 초입 들머리에서 숫고개 갈림길까지다.

밤나무 숲과 참나무 숲을 지나며 지기재그로 된 길을 힘들게 올라야 하는데 날씨가 더워서인지 초입부터 흐르기 시작한 땀은 모자를 타고 떨어지기도 하고 얼글로 흘러내린다. 거친 숨을 토해내며 10분 가까이 올라 첫 번째 이정표가 있는 숫고개 갈림길에 도착한다.

숫고개는 원래 숯고개였는데 지금은 숫고개로 불리고 있다고 하는데 숯고개라면 고개부근에 숯을 굽던 곳이 있었던 것 같았으며 부용산이나 가섭산 일대 참나무가 많으므로 예전부터 고개 어디에선가 숯을 구웠던 같다.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숫고개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지난 주 가섭산과 연계산행을 시도 할 때 516번 지방도로 민가 뒤로 오른 적이 있지만 이곳 이후로는 처음 밟는 곳이다.

이정표를 막 지나면 가야할 방향으로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이 높게 보이는데 등로가 좋아 산행이 편하며 숫고개 갈림길을 떠난 지 10분이 지나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에 도착했다.

소나무 숲 속에 가려 있는 산불감시초소에는 아무도 없고 문은 잠겨있었는데 사방 조망이 안 되는 곳에 산불 감시초소가 있으니 무용지물이다.

<숫고개 갈림길에서 산불감시초소로 오르는 솔밭길입니다.>

<산불감시초소를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었습니다.>

산불감시초소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등로로 들어서면 가까운 곳에 또 다른 봉우리가 보인다.

이 봉우리는 498봉으로 한남금북정맥 보현산에서 분기한 부용지맥과 가섭지맥이 부용산과 만나는 지점으로 이곳을 송림쉼터로 표기하고 있는데 크게 보면 부용산의 자락이고 작게 보면 이곳이 동구맥이산이다.

<송림쉼터 정상의 풍경입니다.>

<송림쉼터를 지나며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편안한 솔밭길을 걷다가 밋밋한 경사 길을 올라선 곳, 498봉으로 둥구맥이산 정상인 송림쉼터이다.

궁도장들머리로부터 송림쉼터까지 스마트폰GPS에 의한 산행거리 1.17km, 소요시간 51, 해발486m, 현재시간 1401분이다.

 

송림쉼터에서 정상 구간

소나무가 울창한 쉼터라 해서 붙여진 지명으로 이곳은 한남금북정맥 상에 있는 보현산에서 분기한 부용지맥과 가섭지맥이 부용산과 만나는 지점이지만 이곳 어디에도 아무런 표식은 없다.

잠시 인증 사진을 찍고 송림 쉼터에서 5분을 내려서니 이정표가 있는데 좌측으로 삼성목장을 표기했다.

<송림쉼터에서 5분을 내려서 만난 이정표로 삼성목장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습니다.>

<삼성목장 이정표에서 작은 2개봉우리를 넘어 내려서는 길에서 쉼터 안내판을 만납니다.>

이곳을 지나 높이가 비슷한 2개봉을 넘노라면 좌측으로 한남금북정맥과 가는 방향으로 부용산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아래 안부로 내려서며 숫고개 쉼터 안내판이 땅에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안부를 지나 작은 봉우리로 올라서면 가기 좋은 길이 열리고 길가에는 상수리나무 도토리가 길가에 널려있다.

밋밋한 내리막을 내려서 조금 가면 왼쪽으로 바위 쉼터가 있고 상수리나무 숲을 지나 5분여를 가면 이정표(궁도장2.5km정상1.3km주막거리1.4km)가 있는 503봉에 도착한다.

들머리에서 이제까지는 음성지역에서 산행을 했지만 이곳 503봉부터는 음성과 충주의 경계를 정상까지 이어가야하며 우측 주막거리 방향으로 내려서면 음성과 신니를 잇는 516번 지방도로로 내려서며 이곳이 광벌리 주막거리이다.

<정상 전이봉으로 주막거리로 하산 하는 길이 있습니다.>

<무수막 쉼터로 안부사거리입니다.>

<무수막 쉼터에서 인증 사진을 찍었습니다.>

잠시 인증 사진을 찍고 방향을 좌측으로 바꿔 우뚝 솟은 정상을 보고 5분여를 내려서면 등산로를 가로지른 로프가 설치된 곳에 도착한다.

이곳이 무수막 쉼터로 로프는 용산리 방향이 가파르므로 설치한 것이고 좌측으로는 사정리로 내려서는 길이다.

무수막고개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516지방도로에 있는 고개로 무수막이란 무쇠를 녹이거나 다듬는 대장간을 뜻하는 뜻이다.

아마도 고개에 대장간이 있어 붙여진 이름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산 아래 고개의 이름을 높은 산등성이의 쉼터이름으로 붙인 연유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다.

이곳에서 정상은 0.8km남은 거리로 가파른 길이 시작된다.

상수리나무로 뒤 덮은 숲에 등로에는 간간히 암릉구간이 포진하고 있으며 암릉구간과 가파른 구간에는 로프를 설치해 안전을 도모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르며 로프가 설치된 암릉구간을 지납니다.>

<정상으로 오르다 본 지나온 능선과 좌측으로 가섭산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전망대를 불과 50m 앞둔 지점에서 살모사를 만났다.

일반적으로 해발300m를 기준으로 아래지역에서는 까치독사 또는 칠점사라고 부르는 살모사가 서식을 하고 위 지역에서는 갈색을 띠는 쇠살모사가 서식을 하는데 이놈은 이러한 기준하고는 상관없이 까치독사가 높은 곳에서 살고 있었다.

무척 오래된 살모사로 뱀에 대한 공포가 크지 않은 편이고 산행을 하면서 갖가지 뱀을 수없이 여러 차례 만났지만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이놈을 본 후 산행하는 시간 내내 이놈에 대한 크라우마로 힘든 산행을 해야 했다.

중국에 가면 오보사라는 독사가 있다고 한다.

이놈에게 물리면 5발자국을 못가서 죽는다고 하는데 이놈을 본 순간 물리면 다섯발자국을 못가고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섭게 생긴 살모사였다.

이놈은 경사진 등산로 우측에 도사리고 있었는데 좌측으로는 평지이나 우측으로는 팔꿈치 높이로 몸을 우측으로 부딪치며 지나간다면 그대로 팔이나 얼굴 부위를 물릴 수 있는 위험한 위치에 있었으므로 더욱 겁이 났다.

스틱으로 등산로로 떨구니 사정없이 입을 벌리며 덤벼든다.

2차로 스틱을 이용해 계곡으로 멀리 던지기는 했지만 이놈들은 자기 구역이 있으므로 다시 등산로 근처로 올 수도 있으므로 부용산은 살모사가 서식하는 산이므로 부용산을 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각별한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살모사를 만난 지점을 떠나 얼마 가지 않아 닿은 곳이 정상 전 전망대이다.

<가파른 길을 올라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전망대에는 노송과 긴 의자 2개가 있어 쉬어 가기 좋습니다.>

<전망대를 막 지나면 산불감시 카메라가 있습니다.>

전망대에는 2개의 긴 의자가 설치되어 있고 멋드러진 노송이 한그루 있는데 한남금북정맥과 음성읍내, 가섭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조망은 남서쪽만 가능한 전망대였다.

살모사로 인한 긴장도 풀 겸 배낭을 내려놓고 물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조망도 해보며 10분여를 보내고 다시 정상으로 향한다.

전망대를 지나면 정상 산불감시카메라가 나온다.

주변에는 이제 꽃을 피우려 봉오리를 가꾸고 있는 투구꽃이 여기저기에 고개를 들고 있다.

정상으로 지나는 등로에는 잡풀이 많아 조금 전 본 살모사의 공포로 스틱으로 풀을 제치며 이곳을 지났고 이어서 부용산 정상에 올랐다.

<전망대와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곳을 지나면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정상에 설치한 산행안내도입니다.>

궁도장들머리로부터 정상까지 스마트폰GPS에 의한 산행거리 3.76km, 소요시간 2시간20, 해발644.3m, 현재시간 1530분이다.

 

◎부용산 정상에서

부용산은 충청북도 충주시 신니면 광월리와 음성군 음성읍 사정리, 생극면 오생리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산천조에 나타나고 있으며 1898년에 편찬된 충주군읍지에는 부용산은 충주 서쪽 100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망이산(望夷山)의 줄기라고 기록되어 있다.

<부용산 정상 풍경입니다.>

<부용산을 대표하는 제1정상표지석입니다.>

산 이름인 부용산은 산 모양이 부용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부용은 꽃 이름으로 얼뜻보면 무궁화 같은 모습인데 나무가 아닌 풀로 접시꽃과 매우 흡사한데 꽃이 아름다워 아름다움에 대한 대명사로 쓰이기도 한다.

미색이 뛰어난 기생은 부용이라는 이름을 갖기도 했다.

또한 부용산은 음성군 생극면의 생동팔경(笙洞八景)이 있다고 하는데 부용산과 관련한 부용제월(芙蓉薺月)이 생동팔경 중 하나로 부용제월이란 비 갠 하늘에 뜬 부용산의 달을 뜻하는 것이다.

<2정상표지석입니다.>

<3정상 표지석입니다.>

정상에는 3개의 정싱석과 철제 산행기록 함이 있으며 3번 정상석 앞에 삼각점이 있으며 그 우측으로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옆으로 산행안내판이 있다.

1번 정상석은 충청북도에서 세운 맞춤형 오석 정상표지석으로 표지석 옆에는 긴 의자 2개를 설치해 쉬어갈 수 있도록 했으며 정상부 위로 좌편으로 무쇠철재함이 있다.

2번 정상석이 있는데 오석으로 충북의 규격 정상석보다 크기가 작다.

3번정상석은 대리석으로 만들어 세웠다.

정상부 위는 잡풀들이 크게 자라 정상을 오르면서 만난 살모사의 공포로 스틱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야 했다.

정상에서는 3곳으로 길이 나있다.

첫 번째는 궁도장을 통해 음성으로 이어지는 길이며 두 번째는 산행안내판이 있는 곳을 지나 능선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데 이 길은 부용지맥이 이어지는 길로 신니면으로 이어지며 세 번째는 금석저수지를 지나 금왕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부용산 제2 정상표지석 옆에는 철재 산행기록 함이 있습니다.>

<기록함을 열고 노트 빈 간을 찾아 짧은 메모를 했습니다.>

정상에서 간식과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으로 무쇠 철재함을 열었다.

색 바랜 노트와 또 다른 노트, 2권이 있는데 모두 채워져 빈 페이지는 없었으며 다른 사람이 메모를 하고 난 여백을 이용해 흔적을 남겼는데 함속에는 볼펜이 한 자루 있었는데 나오지 않아 가지고 있던 볼펜을 함속에 넣었다.

<잡목위로 지난 주 올랐던 가섭산 정상이 보입니다.>

정상은 잡목이 사방으로 진을 치고 있어 조망은 없는데 온전하지는 않지만 잡목 위로 가섭산 정상부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족하게 생각해야 했다.

긴 시간을 정상에서 보내며 인증 사진을 찍고 금석저수지 방향으로 내려선다.

 

정상에서 572봉 구간

정상에서 반대편으로 넘어가는 길은 좋은 편이다.

정상을 오를 때는 암릉지대도 몇몇 곳 있었으나 내려가는 길은 암릉도 없는 길이며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길을 완만하게 계속 이어져 내려선다.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입니다.>

<안전을 위해 긴 로프를 설했습니다.>

<옹달샘 안내판이 있는데 중요한 거리표기가 빠졌습니다.>

5분여를 내려서면 길가 우측으로 스텐레스스틸로 만든 샘터 안내판이 있어 궁금했다.

배낭에 물은 충분히 있지만 샘터를 보기위해 숲으로 들어섰는데 80m를 들어서 너덜계곡이 나오는데 이 계곡을 지나 더 가야하므로 가던 길을 멈추고 되돌아 등로로 복귀했다.

다시 등로로 들어서 노송들이 있는 길을 따라 10분 정도 진행하면 이정표(육령리정상,생극)를 만나는데 생극갈림길이다.

<생극갈림길 이정표가 있습니다.>

<572봉에 도착해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생극갈림길을 지나 노송이 어우러진 무명봉을 지나면 송림쉼터에 닿게 되는데 이곳이 572봉이다.

궁도장들머리에서 572봉까지 스마트폰GPS에 의한 산행거리 4.68km, 소요시간 3시간07, 해발572m, 현재시간 16시17분이다.

572봉에서 고속도로절개지 구간

572봉은 송림속에 있으며 긴 의자 2개를 설치해 쉬어가기 좋은 곳이며 주변도 깨끗했으며 누군가 나뭇가지로 빗자루를 만들어 쓸은 흔적도 있다.

<노송이 어우러진 572봉의 풍경입니다.>

<572봉에서 내려서는 길입니다.>

572봉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며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길을 내려서면 긴 의자 하나가 설치되어 있는 곳을 지나며 좌측으로 소나무 숲이 계속 이어진다.

기분 좋은 노송 길을 10분 정도 지나면 앞을 막고 있는 봉우리가 있는데 이 봉우리는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우회를 하는데 이 봉우리가 515봉이다.

515봉을 지나면서도 노송 길은 계속 이어지며 515봉에서 5분 정도 진행하면 중요한 이정표(정상2km금석저수지2.7km육령리1.2km)를 만나는데 이곳이 육령리 갈림길이다.

<515봉 우회길입니다.>

<육령리로 하산하는 안내를 하는 이정표에서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혼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아래쪽에서 한사람이 올라왔는데 차림으로 보아 산행하는 사람은 아니고 약초를 캐는 사람 같았다.

반갑게 인사를 하지만 이 사람은 반가움보다 의아하게 바라보더니 어디서 왔느냐?“ 묻는다.

서울서 왔다, 금왕으로 가려면 어느 쪽으로 가느냐?“고 물으니 금석저수지 쪽으로 직진하라고 하여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남기고 헤어졌다.

그러니 이곳에서 알바 아닌 알바로 고생길로 들어섰다.

약초꾼과 헤어져 잠시 후 등산로 표기가 있는 383봉을 지나고 약간 오르며 무명봉을 지나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계속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금석저수지로 가면서 좌측으로 모습을 드러낸 부용산과 가섭산입니다.>

<부용산 119 2지점 안내판을 지났습니다.>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부용산 정상과 우측 뒤로 가섭산 정상이 보이고 등산로 표기를 또 지나서 등산로 좌측에 깨끗이 단장한 묘를 지나며 방행은 우측으로 바뀌며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잠시 후 부용산 119 2지점 안내판을 지나고 긴 의자 3개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를 지난다.

이어서 눈앞에 나타난 곳은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이며 칡넝쿨이 어우러진 철재계단이 아래쪽으로 연결되었다.

궁도장들머리로부터 고속도로 절개지까지 스마트폰GPS에 의한 산행거리 7.38km, 소요시간 4시간04, 해발235m, 현재시간 1714분이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으로 이런길로 내려서 길이 있다고 믿기 어려웠습니다.>


<
철계단을 내려서 1차를 지나고 2차로 보이는 지하통로를 지나면 금석저수지로 통합니다.>

이곳에서 많은 고심을 했다.

이곳에 금석저수지 이정표가 있어야 하는데 이정표가 없다.

산행기를 보고 개념도를 보고 산행지도를 보니 모두 고속도로가 생기기 이전 자료였다.

고속도로로 내려섰을 때 지하굴다리가 있으면 다행이지만 없다면 어떻게 고속도로를 넘을까? 고민 고민하다가 다시 육령리 이정표가 서있는 곳으로 되돌아가기로 결정을 했다.

(산행이후 검색해본 결과 이곳에서 고속도로로 내려서 지하통로를 지나 금석저수지까지 이어지는 길이 있으며 금석저수지까지 약400m정도이고 금석저수지에서 금왕 공영버스터미널까지 약2km입니다.)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고 조금전 내려섰던 길을 역순으로 되돌아 올랐다.

육령리 이정표 100m472봉을 내려서다가 1시간 전 이곳에서 만났던 약초꾼을 다시 만났다.

<산에서 만난 약초꾼으로 길을 잘 알려주었다면 고생을 안 했을 텐데..........>

이 사람은 왜 이제까지 안 갔느냐?“ 묻는다.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니 고속도로로 내려서면 지하통로가 있고 금석저수지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고 설명을 하며 다시 자기와 함께 내려가지고 한다.

지금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갈 수 없으니 육령리로 내려가겠다.“고하자 383봉으로 내려가도 된다며 희미한 길을 알려준다.

아무 생각없이 383봉으로 들어섰는데 오늘 고속도로까지 갔다가 온 실수에 이어 두 번째 실수를 하게 되었는데 약초꾼의 말을 무시하고 100m 더 가서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육령리로 내려섰다면 고생을 안 했을 것이다.

383봉을 내려서 5분여 가니 무명봉을 오르기 전 우측으로 희미한 길이 있었는데 능선길이 더 잘 나 있어 능선으로 올라섰고 흔적이 사라진 능선으로 계속 내려서니 아뿔싸! 다시 고속도로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내려서는 계단도 없다.

<2차로 내려선 곳으로 당시에는 암담했었습니다.>

처음 고속도로로 내려서지 못한 후회와 육령리 이정표에서 정상적인 길로 하산하지 못한 후회가 밀려온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오름짓을 하다가 희미한 임도를 만나 임도로 들어섰는데 가다가 길이 없어진다.

땀은 비 오듯 흐르고 시간은 없고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아래쪽으로 나무를 헤치고 내려서니 고속도로다.

고속도로를 따라 옆으로 이동을 하는데 가시나무가 길을 막아 갈 수가 없어 다시 고민을 하다가 고속도로 철망을 어렵게 넘어 평택제천고속도로로 들어서 갓길로 걸었다.

갓길로 들어서 약100m 걸으니 산이 끝나고 고가로 이어졌고 아래쪽으로 무사히 탈출을 했다.

<고속도로에서 물받이 수로를 통해 내려섰습니다.>

<개고생을 했던 곳을 멀리서 본 풍경입니다.>

궁도장들머리로부터 고속도로 고가밑(산행종료)까지 스마트폰GPS에 의한 산행거리 9.94km, 소요시간 5시간12, 현재시간 1822분이다.

 

이    후

산을 20여 년 다니면서도 산을 우습게 여기며 예습을 게을리 한 대가로 오늘 산행에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부용산은 그리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 산이 아니라 정보도 부족했지만 최근 산행기는 포토산행기로 올리는 것도 정보 부실의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길도 없는 곳 가시나무 숲에서 헤매다 탈출을 했는데 사지라고 여겼던 곳과 탈출한 곳은 불과 100m밖에 되지 않습니다.

100m를 위에서 볼 수 있는 능력이 없으므로 고생을 감수해야 했는데 우리네 인생이 이와 흡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봤는데 과학이 아무리 발달했다고 하나 개인이나 국가 세계의 미래를 예측을 할 수 있으나 미래를 알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육령2리 사거리에 도착하니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오늘 일을 교훈 삼아 삶에 이바지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사히 고속도로를 탈출해 고가 교각 아래서 산행을 마치고 민가와 음식점을 지나 육령24거리까지는 약400m 정도 걸어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으나 시간표도 없고 언제 버스가 올지 몰라 그냥 걷기로 합니다.

4차선 자동차전용도로를 걸어 금왕으로 넘는 고개마루에는 첼로라는 모텔 네온사인이 빛나고 있고 첼로를 지나 음성~충주간 도로 무극교차로를 지나 금왕버스공용터미널에 도착했고 음성에서 19시에 출발하는 버스가 금왕에 1915분에 들어와 버스에 올랐습니다.

궁도장들머리로부터 금왕버스터미널까지 스마트폰GPS에 의한 산행거리 13.3km, 소요시간 5시간58, 현재시간 1908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