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용인, 쌍령산과 경수산 연계산행기

범솥말 2025. 12. 11. 00:22

쌍령산과 경수산 연계산행기

 

산행일 : 20150618

누구와 : 나 홀로

산행시간 : 11:45~17:45(6시간00)

산행거리 :12.66km

주요산행처:장촌종점(11:45)-애덕고개(12:05)-문수봉갈림길(12:25)-406(12:35)-거북바위3거리(13:00,456m)-미리내성지갈림길(13:14)-쌍령산정상(13:34,505m-18분체류)-알바50-철탑봉(14:34)-알바,20-능선복귀점(15:19)-296(15:54)-전망쉼터(16:47)-경수산정상(17:05)-경수사(17:18)-목신리버스정류장(17:45)

<쌍령이란 두고개를 뜻하는데 낙타 등같은

두개의 봉우리가 마치 고개처럼 보인다고 쌍령산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대중교통편

갈 때 : 동서울(5600.5700)->용인터미널에서 22번묵리행 차->장촌종점하차

올 때 : 목신리->원삼->용인터미널->종로2(5005)

갈 때 : 용인터미널->묵리행22번버스(06/10.35. 7/00.30. 8/25.50. 9/30.)

올 때 : 목신리->원삼(13/50. 14/20. 15/20. 16/40. 17/40. 18/40)

원삼->용인터미널행83번버스(16/55.18/25.20/25)

 

산행 전 이야기

용인에는 산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산이란 나홀로 솟아난 산은 하나도 없는데 용인의 산은 한남정맥에 속해있는데 한남정맥 상에 위치하가나 정맥에서 떨어져 있다면 정맥에서 분기하는 지맥과 연결되어 있는데 용인지방은 문수봉에서 분기하는 앵자지맥, 독조지맥, 쌍령지맥이 있으며 정맥이나 지맥에 속하지 않은 산은 짧은 단맥으로, 지맥에서 분기합니다.

<쌍봉 중 하나인 철탑봉을 알바로

내려서 목장초지에서 만난 도깨비가지입니다.

친숙하게 보이는 도깨비 가지는 생태계교란 외래식물로 분류되어 있는데 단풍돼지풀,

서양등골나물, 양미역취, 가시박, 미역줄나무, 서양금혼초, 까마중 등이 생태계교란 외래식물입니다.>

 

오늘 산행한 쌍령산은 쌍령지맥의 주산이며 경수산은 쌍령지맥 상 쌍령산 정상 헬기장에서 좌측으로 분기하여 경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경수단맥이 되는 것입니다.

용인지역의 산 중에 해발500m 이상 산 가운데 쌍령지맥에 속한 쌍령산을 오르지 못해 오늘은 쌍령산을 오르기로 했는데 쌍령산 하나의 산만 오르기에는 너무 거리가 짧아 경수산으로 이어지는 경수단맥을 겸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들머리와 날머리를 정하는 문제로 신경이 써졌는데 생각으로는 경수산이 있는 원삼의 목신리를 들머리로 잡고 싶었는데 목신리에 대한 교통정보가 없어 지난번 시궁산 날머리로 정했던 묵3(장촌)를 들머리로 정하고 산행에 나섰습니다.

<경수단맥에서 만난 말나리입니다. >

어제까지 산행계획을 세우지 않다가 아침에 급하게 산행에 나서게 되었는데 산행코스에 대한 지식도 거의 없는데다가 인터넷에도 포토 산행기가 대부분이고 정보를 주는 산행기가 없어 자신만 믿고 무대뽀로 산행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나선 산행은 쌍령산에서 경수산으로 이어지는 지점에서 무대뽀 산행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만 했습니다.

 

장촌에서 문수봉 갈림길 구간

지난번 장촌을 갔던 경험이 있어 동서울부터 차 시간을 맞추고 행동을 하니 마음이 편했다.

용인터미널에서 1120분에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타고 장촌에 내린 시간은 1145분이었다. 버스에서 하차해 간단히 채비를 하고 거문정 입구로 올라선다.

며칠 전 왔다가 간 곳이라 낯설지 않았고 거문정 입구 작은 도랑을 건너며 애덕고개로 향한다.

<장촌종점에서 유일한 종점 손님인 필자를 내려놓고 회차를 하고 버스는 출발을 합니다.>

<이곳이 22번용인시내버스 종점인 장촌(3)입니다.>

<장촌 종점에서 1.2km를 걸어 애덕고개에 도착했습니다.>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우측으로는 시궁산의 정상부와 471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경사진 포장임도를 따라 애덕고개로 향하는 길은 숨이 막힐 정도였다.

가파른 길 위로 애덕고개가 보이고 이내 애덕고개에 도착해 잠시 숨을 돌린다. 이정표에는 장촌이 850m로 표시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에 의한 장촌과 애덕고개의 거리는1.24km였다.

인증 사진을 찍고 좌측 로프가 설치된 길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선다.

능선 위로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도 불어오고 어제 자정 소나기가 제법 많이 내렸는지 바닥은 골골이 물 흐른 자국을 냈고 길가는 촉촉이 젖어 나무가 내뿜는 치톤피드와 함께 신선한 공기를 풍긴다.

산으로 찾아든 불청객을 경계하는 것인지 반가이 맟나 주는 것인지 산새들의 지저귐이 더 빠르고 많아졌다.

늘 혼자 산에 다니므로 오늘도 이 산속에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발자국이 있어 이상하게 여겼는데 한동안 가다보니 앞에 3명이 가고 있다.

60 전후인 3명이었는데 뒤 쳐져가는 사람이 무척 힘들어 하는 모습이다. 지나치며 반가이 인사를 나누고 어디서 출발했는가?“ 물으니 미리내성지에 승용차를 세우고 원점회귀산행을 나섰다.”는 이야기로 약2시간 코스였다.

<문수봉 갈림길에서 포즈를 취했습니다.>

앞서가던 3명을 뒤로하고 잠시 오르니 이정표(애덕고개쌍령산3.02km)가 세워진 곳으로 문수봉 갈림길3거리다.

장촌들머리부터 문수봉 갈림길까지 스마트폰GPS에 의한 산행거리2.38km, 산행소요시간34분소요, 해발395m, 현재시간1229분이다.

 

문수봉 갈림길에서 쌍령산정상 구간

문수봉 갈림길에 도착해 간단한 메모를 하는 사이 뒤에 오던 3명이 올라선다. 그들끼리 번갈아 사진을 찍고 일행을 함께 찍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사진을 찍어주니 필자에게 사진을 찍어 주겠다하여 인증사진을 남긴다.

문수봉 갈림길에서 잠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다 함께 쌍령산 방향으로 그들을 뒤로 하고 먼저 나선다.

걷기 편한 길을 따라 10분도 가지 않아 작은 봉우리에 올라섰고 삼각점이 있는 이봉우리 나뭇가지에는 상원봉이라고 표기한 코팅지를 달아 놓았다.

상원봉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정상을 향해 능선으로 이동한다.

<삼각점이 있는 상원봉에서 인증 샷을 했습니다.>

상원봉에서 5분을 지나 이정표(쌍령산2.22km)가 있는 383봉에 이르고 383봉을 내려서면 이정표(쌍령산2.06km)와 돌무더기가 있는 3거리에 닿게 되는데 우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은 미리내성지로 가는 길 같았다.

<돌무더기가 있는 미리내성지 갈림길입니다.>

<미리내성지 갈림길을 지나면 가파른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계단이 나옵니다.>

3거리를 지나며 능선에서는 처음 맞는 로프지대를 만나고 경사진 계단길을 오르다 보면 빗방울 같은 땀이 땅으로 떨어진다. 계단을 오르면 밋밋한 능선이 이어지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니 살 것만 같다.

등산로 주변으로는 애기나리 잎이 무성하여 요즘 피는 야생화가 있을 것도 같은데 꽃이라고는 보이지 않고 이따금 하늘말나리가 꽃대를 세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우거진 숲을 지나 큰 나무가 없고 작은 나무가 진을 치고 있는 지대로 들어서니 햇살이 제법 따가웠고 아직은 다 크지 않은 줄딸기 넝쿨이 풍성히 자라고 이따금 보이는 산딸기는 따가운 햇살에 익어가고 있다.

약간 경사진 길을 따라 오르는 길에는 잔디가 잘 자라고 있는데 이 구간이 고압선이 지나는 구간으로 큰 나무는 제거하여 직사광선을 받고 있는 것이다.

<철탑 밑 양지에는 까치수영이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철탑아래로 펼쳐진 구봉산과 구봉말 세상입니다.>

경사진 길을 에돌면 능선에 고압철탑이 나오고 고압철탑을 지나 로프가 설치된 경사진 사면을 오르며 고압선 아래로는 원삼과 구봉산일대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남정맥 상에 놓여 있는 구봉산을 처음 오른 건 10여년전 한남정맥을 답사할 때이고 지난해 조비산 ~구봉산~석술암산으로 연계한 산행이 2번째였다.

블루원용인cc클럽 클럽하우스가 보이고 비탈진 산에는 곳곳에 그린이 보인다.

두창리를 지나 극동기상연구소의 큰 안테나가 철탑 아래로 보이며 차도를 따라 원삼시가가 눈에 들어온다.

잠시 조망을 마치고 그늘진 숲으로 들어서 봉우리 정상으로 오르니 거북바위 갈림길 3거리 이정표가 있었는데 표기되어 있는 거북바위까지 거리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 무작정 거북바위를 찾아 내려설 수가 없었다.

<거북바위3거리로 거리표기가 안되어

갈 수가 없었으며 이곳을 통해 미리내성지로 갈 수 있습니다.>

나뭇가지에는 주황색 표지기를 쓰는 맨발님의 쌍령지맥 무명봉 높이표식을 한 457.7m라는 나무표식이 걸려 있었는데 필자의 스마트폰은 456m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증사진을 찍고 456봉에서 내려서면 미리내성지 갈림길에 닿게 되는데 이곳3거리에는 큰 너럭바위가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은 쉼터이며 너럭바위 위에도 쉼터가 될 만한 바위들이 있다.

<2번째 만나는 미리내성지 갈림길입니다.>

<갈림길 위에 아주 큰 너럭바위 쉼터가 있습니다.>

너럭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인증 사진을 찍고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서면 평탄한 길이 이어지는데 이곳부터 정상에 이르기까지 오래된 밤나무가 능선 여기저기에 있어 한창인 밤나무 꽃 개화로 향긋한 밤나무 향을 맡으며 산행을 한다.

<밤나무 향기를 맡으며 기분 좋은 길을 걸으면 정상이 보입니다.>

<바로 이곳이 쌍령산 최고봉인데 정상석은 이곳에 없습니다.>

정상이 가까워지며 여기저기 바위들도 돌출되어 있고 나무나 숲도 아주 높은 고산의 이미지가 풍긴다. 기분 좋은 발길로 미리내성지 갈림길을 떠나 약10분이 되어 도착한 곳 바로 쌍령산 정상이다.

쌍령산!

쌍령산은 위치적으로는 용인의 학일리와 안성의 쌍지리에 위치한 용인시와 안성시를 경계하는 산으로 쌍령의 유래는 정상과 인접한 철탑봉의 두 개의 봉우리가 멀리서 보면 마치 낙타의 등처럼 생긴 모습이 두 개의 고개와 같이 보인다고 붙여진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쌍령산의 실질적으로 최고점은 정상석 가기 전 2개의 바위가 돌출되어 있는 곳인데 정상석은 아래 안부에 설치했으며 쌍령산 역시도 20095월 용인시에서 정상석을 일괄 정비하며 세운 것이다.

<쌍령산 최고봉에서 안부로 내려서면 긴의자와 정상석이 있습니다.>

<용인시에서 세운 정상표지석입니다.>

<쌍령산 정상에서 인증>

스틱을 이용해 정상석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긴의자에 앉아 행동식으로 점심을 대신하며 휴식을 취한다.

장촌들머리부터 쌍령산 정상까지 스마트폰GPS에 의한 산행거리5.31km, 산행소요시간1시간43분소요, 해발505m,(정상석의502m3m차이를 보임) 현재시간1334분이.

 

쌍령산 정상에서 무명고개 구간

겨울산행과 여름산행은 큰 차이를 보이는데 여름산행은 불과 50m앞의 지형을 간파할 수가 없는가 하면 겨울산행은 정상에 올라서면 장쾌하게 뻗어 내린 능선을 조망할 수가 있어 길을 잃을 염려가 거의 없어 알바와는 거리가 멀다.

쌍령산 정상 부위만 해도 그렇다.

<정상석 후면에는 우리글로 산명과 설치일을 음각했습니다.>

<이런 행동을 취해서는 안되는데 혼자 생쇼를 해봤습니다.>

정상 동남쪽으로 우거진 수풀이 숲으로만 생각했는데 정상을 뒤로하고 올라서니 넓은 헬기장으로 중간에 나타난 흔적으로 헬기장임을 알 수 있지만 헬기장을 내려서면 어느 쪽에서 보아도 헬기장이라고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수풀이 우거져 있다.

헬기장에서 내려서는 길은 좌측과 우측 2길이 있다.

전에 쌍령산~경수산 지도를 보며 경수산은 쌍령산 좌측에 위치하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에 아무런 의심없이 좌측으로 내려섰다.

<정상과 인접한 헬기장이 잡풀로 덮였습니다.>

<나무 정산판이 달려있는 곳, 이건 무언가요? 여기가 정상?>

헬기장을 내려서 3분을 이동하니 쌍령산 정상을 알리는 정상표식이 나무에 부착되어 있었고 좌측 급경사로 로프를 타고 한동안 내려가는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불안한 생각이 들어 다시 헬기장으로 올라서 쌍령지맥길을 확인하고 경수산으로 이어지는 확실한 등산로를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작동해 산행정보를 뒤져보지만 대부분 결정적인 정보를 담지 않아 애를 먹다가 어느 분의 글에서 헬기장에서 우측은 쌍령지맥 길이고 좌측은 경수단맥 길이라는 정보를 찾아 처음 내려섰던 곳으로 내려서니 정보를 찾는다며 25분을 고스란히 낭비했다.

<나무 정상판이 있는 곳에서 내려서는 로프길입니다. 그리고 알바를 시작합니다.>

로프를 잡고 경사진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헬기장봉과 철탑봉이 만든 작은 V계곡이 있는데 큼지막한 이정표는 땅위에서 뒹굴고 있는데 경수산 관련 이정표가 아니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곳에서 좌측 계곡을 따라 희미한 길이 이어져 있어 좌측으로 내려서며 알바가 시작되었는데 쉽게 말하면 쓰러져 있는 이정표에서 경수산은 직진으로 철탑봉으로 올라서야하며 좌측길은 아마도 배내미약수터로 가는 길이므로 알바로 접어드는 길이다.

쌍령산~경수산 코스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 산행에 임한 대가로 알바의 길로 내려섰다. 계곡으로 조금 내려서며 길은 점점 희미해지고 산죽지대가 펼쳐지니 암담하기 이를 데 없었고 길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헤매다 다시 이정표가 쓰러진 곳으로 올라서 길을 찾기로 했다.

철탑봉 방향을 보니 사람들이 지난 흔적이 없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으로 철탑봉으로 올라서니 보이지 않던 길이 보인다.

<알바를 끝내고 다시 찾은 쌍봉의 하나인 철탑봉 정상입니다.>

<철탑안에 펼쳐진 세상>

<철탑에서 바라 본 구봉산능선입니다.>

봉우리 정상에서 북동으로 고압철탑이 서있어 철탑 아래로 내려서니 구봉산과 원삼 일대와 독조지맥 능선과 용인의 산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산아래 학일리 쌍용저수지가 보이고 멀리 고골저수지와 원삼면 시가지가 보이며 맞은편 너머로는 구봉산의 긴 능선이 보인다.

사방 조망을 즐기며 잠시 시간을 보내다 하산 길을 찾아 나선다.

철탑봉에서 경수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한번 지난 경험이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거의 알바를 할 수 밖에 없는 구간이다.

<경사가 무척심한 철탑봉 하산길입니다.>

<이 길을 따라 내려설 때만 해도 알바인지 감을 잡지 못했습니다.>

철탑에서 희미한 길을 따라 우측 능선으로 들어서면 뚜렷한 길이 있는데 길에는 용인시에서 설치한 로프가 아닌 개인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외줄 로프가 매어져 있는데 누구라도 이 길을 따라 내려설 수밖에 없으며 필자도 로프가 매어있는 길을 따라 내려섰다.

길은 경사가 무척 심했고 길은 300m이상 내려서는데 이렇게 경사가 심한 길은 용인에서는 보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경사가 심했는데 로프가 끝나는 지점까지 내려서 앞을 보니 산 능선이 아니고 들판이 보이므로 그때서야 길을 잘 못 들었음을 알았으며 능선으로 찾기 위해 길이 없는 계곡을 가로 질러 내려섰는데 내려선 곳은 건화목장 초지이며 능선은 좌측으로 한참이나 떨어진 곳에 있다.

<알바로 목장초지로 내려서 펼쳐진 풍경으로

안성의 쌍지리마을과 좌측 끝 고압철탑이 있는 곳이 경수산입니다.>

<목장초지를 따라 좌측으로 이동을 하면 알바꾼들의 길이 있습니다.>

목장초지는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억새밭이 되었고 억새밭 너머로는 쌍지리 마을과 들판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가야할 경수단맥 능선이고 우측으로는 쌍령지맥 능선이 쌍지리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위치하고 있다.

어차피 알바를 한 것이므로 뽕나무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고 쉬는 주변으로는 환경유해식물로 지정되었던 도깨비 가지가 흰꽃을 피우고 있다.

꽃도 보고 오디도 따 먹으며 휴식을 취한 뒤 목장초지를 가로질러 능선쪽으로 이동을 하니 초지가 끝나는 곳에서 알바로 만들어진 길이 생겨났다.

<알바길에서 단맥길로 들어서

뒤돌아 본 모습으로 좌측은 알바길 흔적없는 우측이 단맥길입니다.>

<누군가 알바를 하고난 후 다른 사람을 위해 흔적을 남긴 것으로 아름답게 보입니다.>

알바길을 따라 계곡으로 내려섰다가 한참을 올라서 경수단맥길에 들어섰다.

나뭇가지에 무언가 달려 있어 펴보니 누군가 알바길과 단맥 길을 표시해 임시로 나무에 매어 놓았는데 알바 길은 뚜렷했고 단맥길은 흔적이 없었으니 누구라도 흔적을 따라 알바를 할 수밖에 없는 구간이기도 했다.

결론을 내리자면 철탑에서 로프가 매어있는 길을 따라 20~30m 내려서다가 능선이 분기될 때 로프가 매어있는 길을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필자는 내려서며 단맥길을 보지 못했다.

잡목이 무성한 곳, 길도 없는 곳으로 지나는 것 보다 알바코스인 뚜렷한 길로 지나는 것이 어찌 보면 더 바람직한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헬기장을 내려서 알바길 합류지점까지 30여분이면 올 수 있는 길을 정보를 찾는다며, 2번의 알바를 겸하며 1시간25분이 걸렸으니 1시간 가까운 시간을 알바로 버린 셈이다.

알바를 끝내고 경수단맥길로 들어서면 이제껏 고생한 대가인지 길은 아주 양호하다.

<알바를 끝내고 산뜻한 길을 걸으며 찍은 사진입니다.>

길게 뻗은 능선길을 따라 경수산까지 편하게 가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러한 길도 잠시이고 이번에는 알바보다 더 힘든 가시밭 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갑자기 앞이 훤하게 열리는가 했는데 2만여평 되는 산림을 벌목을 한 후 낙엽송을 식수했는데 산림을 가꾸지 않아 가시나무와 산초나무 그리고 산딸기나무 등이 잡목과 함께 1~2m씩 자라나 가야할 길마저 덮어버려 가시나무 숲을 헤치며 길을 찾아 지나야 했고 거기다 여름철 뱀에 대한 걱정으로 여간 힘들지 않았다.

<조림지대 가시덤불지역입니다.>

<조림지대 가시덤불지역에서 알바한 원인을 짚어 봅니다.>

가시덤불 중간 고사목이 있는 무명봉에서는 지나온 쌍령산 헬기장 봉과 철탑봉을 제대로 볼 수 있으며 철탑봉을 보면 알바구간과 단맥 능선을 구별할 수 있는데 폭염과 따가운 직사광선으로 빨리 가시덤불을 지나고 싶은 생각에 스틱으로 숲을 헤치며 정신없이 빠져 나왔는데 이 구간을 지나고 나니 손등에는 상처가 났고 얼굴은 직사광선에 붉게 타버렸다.

가까스로 가시덤불 구간을 지나니 인위적으로 능선을 절개한 무명고개 안부에 안착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 쉰다.

<연속된 알바와 가시덤불을 지나 무명고개 안부에 닿았습니다.>

장촌들머리부터 무명고개까지 스마트폰GPS에 의한 산행거리7.62km, 산행소요시간3시간50분소요, 해발231m, 현재시간1547분이다.

 

무명고개에서 경수산 정상 구간

무명고개에서 단맥길로 복귀하면 밤나무와 참나무 그리고 소나무가 혼재된 산으로 길은 좋은 편이며 5분여를 지나면 작은 263봉을 오르며 263봉을 내려서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 10분을 지나면 또 다시 작은 봉우리에 오르게 되는데 이 봉우리가 296봉으로 사방이 상수리나무가 진을 치고 있다.

<벌목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봉산일대 풍경입니다.>

<벌목 전망대에서 바라본 독조지맥의 산군들입니다.>

296봉을 내려서 5분 이상을 가노라면 좌측으로 벌목지대가 나오는데 벌목지대와 접한 곳이 구봉산이나 구봉말 일대를 여과없이 조망할 수 있는 전망터인데 이곳에서 보면 구봉말과 고도차이가 거의 없는 듯 보이는데 산행 후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높은 능선으로 보였다.

벌목전망대에서 이리저리 조망을 하고 등로로 복귀해 지루한 산행이 지속된다.

어제 밤 소나기가 쏟아졌는데 이곳에는 비가 제법 많이 왔는지 등산로를 중심으로 빗물이 낙엽을 떠내려 보내 등산로는 마치 파 놓은 것처럼 맨땅을 드러내고 있다.

10여분 이상을 걸어 철탑을 지난다.

이제까지는 참나무 군락을 이루고 있던 숲이 철탑 주변으로는 식재한 자작나무가 주류를 이루었고 이 지역을 지나며 숲은 식재한 잣나무지대로 바뀌었다.

<고압 철탑을 지나면서 잣나무 조림지대를 지납니다.>

<잣나무 조림지대를 지나 지루한 길을 가다 쉼터를 만납니다.>

잣나무지대를 지나 다시 참나무군락이 시작되고 등산로에는 긴의자 2개가 설치되어 있고 이곳에서 10분을 더 진행하면 노송이 있는 곳 아래 2개의 긴의자가 설치된 쉼터가 있는데 벌목 전망대에서 25~30분 거리에 위치한 곳이다.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여름철 300m급 산에서는 각별히 뱀 조심을 해야 하며 호신용으로 스틱을 반드시 지니고 다녀야 한다. 특히 혼자 산을 다니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특히 더 그러하며 오늘도 산행을 시작하며 뱀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소나무 쉼터에 도착해 휴식을 취했습니다.>

<소나무 쉼터에서 바라본 구봉말 일대의 풍경입니다.>

이러한 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쉼터에서 휴식을 마치고 20m 지날 때 살모사를 만났기 때문인데 들판에서는 까치독사 또는 칠점사라고 부르는 살모사가 자라지만 300m급 산 중에서는 쇠살모사가 살고 있는데 쇠살모사는 까치독사에 비해 검은색이 적으며 약간의 갈색을 띤다.

이 살모사는 어제 비가 내려 습했기 때문에 몸을 말리러 나왔는지 아니면 먹이사냥을 위해 나왔는지 모르지만 장난을 치느라 스틱으로 건드리니 처음에는 똬리를 틀고 공격 자세를 취하다 나중에는 줄행랑을 친다.

쉼터에서 약간 경사진 길을 따라 10분 정도 오르면 철탑을 지나게 된다.

<이 도로에서 5시방향 봉우리가 주 정상인 경수산 서봉인데 모르고 지나쳤습니다.>

사전 공부가 미흡해 철탑뒤로 경수산 서봉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철탑을 지나치고 이어서 오래된 시멘트 포장 임도를 따라가다 임도는 앞에 있는 봉우리를 좌측으로 반 바퀴 우회하며 지나므로 임도를 벗어나 경사진 길을 힘들게 올라선다.

봉우리를 올라서다 뒤돌아보면 몇 시간 전에 올랐던 쌍령산과 알바를 했던 철탑봉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쌍령산의 유래에서 설명한 낙타 등처럼 생긴 쌍봉의 모습을 제일 정확히 볼 수 있다.

이 봉우리가 경수산 정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힘들게 올랐는데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다. 우측으로 가야할 봉우리가 보이니 다시 봉우리를 내려서니 조금 전 벗어났던 임도와 다시 합류한다.

<경수산 정상을 오르며 바라본 풍경으로

문수산갈림길 부터 현재까지 걸어온 능선이 보입니다.>

<경수산 동봉에서 인증 사진을 찍었습니다.>

임도를 따라 20m 가다가 또다시 봉우리 시작되었고 다시 임도를 벗어나 봉우리를 향해 오르니 소나무가지에 경수산 정상을 표시한 표식이 달려 있는 곳, 경수산 정상이었다.

▶장촌들머리부터 경수산 정상까지 스마트폰GPS에 의한 산행거리11.07km, 산행소요시간5시간11분소요, 해발329m(표기된326m와3m차이), 현재시간17시03분이다.

 

경수산 정상에서 목신리정류장 구간

경수산 정상표식은 300산오르기의 한현우씨가 이곳에 올라 코팅지로 정상표식을 만들어 달아 놓았는데 경수산 동봉이라고 표시했는데 무심코 지나친 철탑뒤에 서봉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조금전 올랐던 곳이 경수산 서봉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경수산 동봉 표식>

<경수산 동봉의 모습입니다.>

경수산 동봉에서 스틱을 이용해 인증사진을 찍고 하산을 시작한다.

헬기장과 철탑봉에서 알바를 하여 많은 시간을 소진했으므로 예상보다 시간이 소요되어 정상에 오래 머물 수가 없다.

정상을 오르던 진행 방향으로 5분을 내려면 이정표도 없는 희미한 길에 능선3거리가 있는데 좌측으로 직진으로는 고삼저수지 방향으로 단맥을 따라 가는 길이고 경수사로 가야하는 길은 좌측길인데 길이 너무나 희미해 자칫 그냥 지나칠 수 있으며 경수산은 용인시에서 정상석을 갖추지 않은 산이어서인지 경수산을 찾는 사람이 극히 적은 것 같았다.

<경수산 동봉을 내려서 경수사로 내려서는 3거리입니다.>

필자가 생각해도 희미한 3거리에서 경수사길을 제대로 찾아올 수 있었다는 것이 대견스럽다는 생각을 했으니 길이 있으니 없는 듯 했다.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다시 희미한 길이 좌우로 갈라지는데 필자는 우측길을 택해 내려섰는데 갈림길에서 조금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작은 바위가 보이면 제대로 하산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경수사는 경수산 7부에 있는 사찰로 희미한 3거리에서 5~6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로 사찰로 들어서는 곳 부근에는 표지기가 하나도 붙어있지 않았으며 사찰로 들어서면 경수사 맨 위에 있는 상대웅전(경수사에는 대웅전과 상대웅전이 각각 있습니다.)으로 들어서서 위에서 광명보탑이 있는 곳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광명보탑 뒤로 많은 석불을 세웠고 동쪽으로 석굴암과 종각이 안치되어 있는데 종각에는 불전사물은 없이 범종만 안치했다.

<경수사의 풍경1---상대웅전>

<경수사의 풍경2---광명보탑과 종각>

<경수사의 풍경3---하대웅전>

<경수사의 풍경4---장독>

어마어마하게 큰 건물 2층으로 된 대웅전 앞마당에는 수 십 개의 항아리가 있는데 아마도 갖가지 장을 담갔나보다.

경수사를 뒤로하고 목신리 정류장까지는 계속 시멘트 포장이 된 도로가 이어지는데 경사가 심한데다 포장도로를 내려서니 무릎과 발목이 거부감을 갖는다.

허기가 졌는지 내려서는 길가에 뽕나무가 눈에 들어왔고 뽕나무에는 어린아이 손가락만한 오디가 무수히 달려있었고 검붉게 익은 오디가 먹음직스러워 한동안을 정신없이 따먹다가 다시 하산을 한다.

목신리로 내려서니 길가에 못생긴 불상이 있는데 가까이 가보니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62호로 등록된 목신리석조여래입상이라고 한다.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62호로 등록된 목신리석조여래입상입니다.>

<정류장에 도착해 바라본 경수산의 풍경입니다.>

<목신리 '경수사입구' 정류장입니다.>

목신리석조여래입상을 뒤로하고 마을길을 따라 다리를 건너면 차량들이 분주히 오가는 57국도의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의 종지부를 찍는다.

장촌들머리부터 경수서 버스정류장까지 스마트폰GPS에 의한 산행거리12.66km, 산행소요시간5시간54분소요, 현재시간1745분이다.

 

이곳은 용인 땅이지만 대중교통은 안성버스가 원삼까지 다닌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해 조금 전 내려선 경수산을 바라보며 20분을 기다려 원삼으로 가는 15번 버스를 탈 수 있었고 원삼에서 15분을 기다려 16번 버스로 용인터미널로 갈 수 있었다.

 

 

 

산행지도

 

다음지도 --- 장촌~경수사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