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용인, 향수산 산행기

범솥말 2025. 12. 11. 00:14

용인, 향수산 산행기

 

산행일 : 2014611

누구와 : 집사람과 함께

산행시간 : 13:40~15:20(1시간40)

산행거리 :2.1km

주요산행처:백련사(13:40)-향수대(14:00)-향수산정상(14:25,457.1m)-점심20-백련사(15:20)

 

향수산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과 모현면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는 산으로 가까운 곳에 에버랜드가 있어 에버랜드의 그늘에 가려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에버랜드를 품고 있는 향수산 남서편 중턱에는 신라 애장왕 때 처음 지어졌다는 천년 고찰 백련사(白蓮寺)가 있으며 북서쪽에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이 있고, 남동쪽에는 글렌로스골프장과 에버랜드를 비롯한 삼성관련 회사들과 위락 시설들이 밀집되어 있다.

향수산을 가기위해서는 에버랜드 정문 사거리를 지나 호암 미술관 입구로 들어서 마성IC 방향으로 가다보면 우측에 백련사 가는 길이 있다.

백련사 이정표를 따라 한참을 올라 능선위로 올라서면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나있는 길로 들어서서 5분여를 가면 길가에 비스듬이 세워진 백련사 안내 입석을 만날 수 있다.

<백련사 입석이 비스듬하게 서있습니다>

이곳에서 경사진 길을 올라서면 백련사 주차장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에 앞서 잠시 백련사를 둘러보기로 하고 가파르고 긴 계단을 올라서면 넓은 사찰 마당이 나오며 마당 한가운데 석탑이 있고 석탑뒤로 대웅보전과 좌측으로 지장암이 있다.

마당 석탑을 기준으로 좌측으로는 백련사 종무소가 있으며 우측으로는 범종각이 있다.

<백련사의 전경입니다.>

<백련사 범종으로 산 이름과 사찰 이름이 함께 쓰여 있습니다.>

범종각 내부의 범종에는 香秀山 白蓮寺 (향수산 백련사)라고 돌출 글자를 새겨 넣었으며 범종각 앞에는 백련사에 관한 안내가 있는데 요약하면 이러하다.

백련사는 본래 백련암으로 서기 802(신라 애장왕 2) 신응선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며 태종 때 무학대사가, 현종 때 수경스님이, 정조 때 석담스님이 각각 중건하였으며 1980년 거의 폐사 직전에 이른 사찰을 청신녀와 성월 스님의 중창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백련사는 용인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사찰 관련 기록에 의하면 향수산(香水山)과 향수산(香秀山)의 두 가지 표기가 있다고 한다.

범종각과 사찰을 들러본 후 사찰 관계인에게 등산로 입구를 물으니 주차장 서편 백련사 중수비 왼쪽 옆 등산로가 있다고 알려준다.

<주차장이며 우측 중수비 좌측 희미한 길로 등산이 시작됩니다.>

<향수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입니다.>

다시 밖으로 나와 좁은 길은 따라 능선으로 올라선다.

약간 경사가 진 길을 따라 10여분 이상을 오르면 첫 번째 봉우리 사면으로 돌며 T자 길을 만나는데 좌측으로 가면 420고지가 나오며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한남정맥 할미성으로 이어지며 직진으로 가면 88cc를 지나 법화산으로 이어지는데 향수산 정상은 T자 길에서 우측으로 가야한다.

첫 번째 봉우리를 지나 5분정도 오르면 좌측으로 전망대가 나오는데 사람들은 이곳을 향수대라고 부른다.

이곳 향수대에 서면 발아래 펼쳐진 레이크사이드골프장이 한눈에 들어오며 멀리 광주시가지와 성남의 검단산 통신탑이 눈에 들어온다.

<향수대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레이크사이드의 인공호수와 우측으로 클럽하우스가 보이며 광주시내도 가까이 보입니다.>

계곡과 능선에 펼쳐진 레이크사이드골프장의 기다란 인공호수와 클럽하우스 근처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향수대에서 가지고 온 과일로 간식을 하고 향수대를 뒤로 하고 정상으로 향한다.

향수대를 지나 정상으로 가는 길은 경사가 심하지 않아 여유 있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등산로 주변에서 외롭게 핀 노루발풀을 만난다.

<노루발풀이 꽃을 피우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겨우내 강추위와 눈 속에서도 푸른 잎을 간직하고 있다가 봄이면 꽃대를 세우고 귀여운 꽃을 피우는데 삐쭉 솟은 꽃대가 노루의 발처럼 생겼다해서 노루발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이미 지고 없을 시기인데 이 꽃은 다른 꽃에 비해 늦게 피었는데 아마도 이곳에서 외롭게 필자를 만나기 위해 오랫동안을 기다렸나보다.

낭만적인 능선을 가다보면 넓은 공터에 세워진 정상석을 만나는데 이곳이 향수산 정상으로 정상 직전 좌측에는 2개의 장승이 서있는데 왼쪽 장승은 삼성생명여장군, 우측 장승에는 글로벌인류기업구현이라는 글을 새긴 것으로 보아 삼성생명에서 세운 듯 했다.

<정상 바로 전 2개의 장승이 서 있습니다.>

평평한 삼각능선 가운데 정상석을 세웠다.

정상석은 서쪽을 보고 있으며 전면에는 한문으로 '香水山'이라고 음각했고 뒷면 동편으로는 우리말로 '향수산'이라고 산명을 음각했다.

<향수산 정상석입니다.>

<정상에서 인증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등고선 상의 정상은 이곳에서 동쪽으로 40~50m 떨어진 바위봉으로 이곳에서는 휴식을 취하기도 좋은데 주변의 잡목을 정리하지 않아 주변 조망은 전혀 없는 것이 답답하고 아쉬운 점이다.

이곳에서 산새의 지저귐을 들으며 간단히 식사를 하고 하산을 시작했다.

<향수산의 최고점이 이 바위입니다.>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며 휴식을 가졌습니다.>

<정상을 떠나며 카메라에 담은 정상의 풍경입니다.>

<다시 원 위치인 백련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정상석을 안아보고 왔던 길로 발길을 돌린다.

장승으로 보며, 외롭게 핀 노루발을 보고, 누군가 쉬어가길 기다리는 향수대를 지나 경사진 길을 따라 내려서 다시 백련사에 도착했다.

산행이라기보다 산책을 한 기분으로 향수산을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