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조비산-정배산-달기봉-구봉산-석술암산-두무산 연계산행기
산행일시: 2014년 03월 06일
누구와: 나홀로
산행거리: 약 14㎞
산행시간: 6시간 15분(11:20~17:35)
산행코스:조천사입구들머리(11:20)-조비산정상(11:50,294.5m)-정배산정상(13:00,281m)-한남정맥합류지점(13:23)-달기봉(13:40,415m)-구봉산산불감시카메라(14:15,점심20분)-구봉산정상(15:00,465.1m)-한남정맥이탈지점(15:23)-석술암산(15:55,417m)-두무재(16:35)-두무산정상(16:52,286.1m)-백암성당(17:17)-백암농협정류장(17:35)

<조비산과 정배산 능선과 MBC드라미어의 풍경입니다>
◎산행 전 이야기
우리 옛말에 살아 진천 사후 용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죽은자들의 땅이라는 것은 명당자리가 많다는 말로 산들이 비록 아주 높지는 않더라도 산세가 수려하고 풍광이 뛰어나다는 말일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서울에서 근거리에 있어 접근이 용이한 용인의 산들을 찾았습니다.
산림청에서 명산100산을 정한 것처럼 용인의 명산 100봉을 선정해 자세한설명과 구전으로 전해지는 전설 등을 담아 이제학님이 펴낸 『너울길 따라 걷는 용인산』에 자세히 소개된 구봉산 너울길을 다녀왔습니다.
구봉산 너울길은 평율 조천사 입구를 들머리로 하여 조비산-정배산-달기봉-구봉산-석술암산-두무산-근창리 백암성당까지 약15km의 길로 6시간 정도 산행으로 완주할 수 있습니다.

<건너편 하나로 약국앞이 백암의 하차하는 정류소입니다>

<건너편 수퍼마켓이 서울로가는 직행버스 정류소입니다>
구봉산 너울길의 들머리를 가는 방법은
남부터미널에서 백암행버스를 (06:10, 06:30, 06:50부터 매 시 같음) 승차하여 백암 농협앞 정류장에 하차를 합니다.
백암에서 조비산 들머리가 되는 조천사 입구로 가는 10-4(한택식물원행) 버스가 있으나 배차시간 등의 문제로 택시 이용이 가능하며 택시요금은 6.000원입니다.
택시는 백암초등학교 못 미친 3거리에서 좌로 들어서 2차선 좁은 도로를 달리며 가리산 고개를 넘으니 멀리 조비산이 보였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택시를 세우고 북쪽에서 남쪽으로 조비산을 찍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는데 못내 아쉬웠습니다.
잠시 후 장평리 평율 조천사 입구에 하차를 하고 택시는 다시 백암 방향으로 사라졌습니다.
◎조비산 정상으로 가는 길
조천사 입석을 카메라에 담고 좁은 마을길을 따라 조천사로 진행을 하니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는데 다름 아닌 양계장입구에 바리게이트를 치고 등산객 출입금지 팻말을 세워놓았다.
양계장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들어서는 필자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들머리인 조천사입구입니다.>

<양계장 구간을 지나느라 좌측 산으로 통과했습니다.>
조류독감으로 인해 양계농장의 피해를 막고자 하는 농장주인의 마음을 모를리 없으므로 아무말 없이 농장앞에서 우측 산으로 우회하여 양계농장을 지나느라 5분에를 지체하고 쓸데없는 힘을 빼는 수고를 해야 했다.
좁은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들어서면 조비산 산행안내도가 있고 맞은편은 조천사로 우측에 요사채 건물이 한 동 있고 계단을 올라 정면으로 대웅전이 있으며 대웅전 좌측으로 산신각이 있는데 3개 동이 조천사의 전부이다.

<조천사 앞에 있는 조비산~구봉산~석술암산 산행안내도입니다.>

<조천사 대웅전과 뒤로 조비산의 암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대웅전 앞마당으로 올라서면 우측으로 들머리가 보인다.
들머리를 따라 가파를 길을 오르기 시작하면 곧 로프지대가 나타나고 좌측으로는 마치 시멘트와 자갈을 갠 것 같은 바위 암봉이 줄을 잇고 있으나 암봉 주변의 잡목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비경을 반감시키는가하면 등산로 이외 가까이 접근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길도 없어 아쉬웠다.
로프지대를 지나 계단이 나오고 계단을 지나 능선을 올라서며 능선 상 바위의 비경과 산 아래 펼쳐지는 조망이 서서히 나타난다.
정상으로 오르며 소나무 아래 전망대에서는 수직아래 클라이밍 암장이 내려다 보이고 넓은 뜰과 안성방향 산야가 들어온다.
조금을 올라서면 넓은 인공구조물 전망대가 설치된 조비산의 정상이다.

조비산(鳥飛山)!!!
새가 나는 형상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사방이 돌로 이루어진 조비산은 용인8경 중 6경에 해당하는 용인에서 제일 아름다운 산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정상으로 오르며 만나는 암봉>

<조비산 정상의 풍경>
조비산은 백암방향에서 보면 두 개의 바위봉우리가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모습이며 구봉산에서 바라보면 넓은 벌판에 고귀하게 홀로 뽐낸 듯 세련되어 보이며 동쪽 한택식물원쪽에서 보면 구름속으로 하늘을 찌를 듯이 신비스러운 신선봉이며 안성방향에서 보면 작지만 의젓하게 자신의 품위를 지키는 산으로 보면 볼수록 먹과 품격을 지닌 산이란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조비산을 일컬어 「한 봉우리가 우뚝 솟아 돌을 이고 있는데 그 돌구멍에 뱀이 있어 매년 큰물이 질 때를 타서 청미천에 내려와 사람과 가축에 우환이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고 하며
‘동국여지지 죽산편’에 보면 「현 북쪽 15리에 한 봉우리가 우뚝 솟아 돌을 이고 있는데 산이 높고 가팔라서 빼어난 모양이 기이하게 보인다.」라고 적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조비산은 조폐산 또는 역적산이라는 산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산 이름을 가지게 된 조비산의 전설이 있으니 이러하다.
조비산의 전설
태조 이성계가 개경에서 한양으로 천도할 때의 일이다.
한양은 길지이나 산이 없어 태조는 아름답고 보기 좋은 산을 한양으로 옮기는 사람에게는 큰 상을 내린다고 방을 붙이자 이 이야기를 들은 한 장수가 조비산을 점지하고 한양으로 가던 중 이미 한양에 삼각산을 옮게 놓았다는 소식을 듣고 더 이상 조비산을 한양으로 가져갈 필요가 없자 지금의 자리에 내려놓고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한양을 향해 화풀이를 하였고 산의 머리를 한양의 반대편으로 두었으니 이러한 사실이 전해지자 조정에서는 불경을 저지른 조비산의 이름을 폐하였다 해서 조폐산 , 역적산이라 불렸다는 것이다.
조비산 정상에서의 조망
조비산 정상의 인공 조형물인 전망대는 아주 넓다.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망대는 용인시에서 설치한 것으로 이곳에 서면 사방이 탁 트여 시원스러운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백암시내와 멀리 건지산과 그 뒤로 희미하게 태화산이 보입니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청미천과 중앙 뒤로 희미하게 오갑산과 국망산이 보입니다.>
동으로 속리산으로부터 이어온 능선이 한차례 솟아올라 칠장산을 세우니 조비산과 마주보는 벗이 되고 북에서 동으로 독조지맥이 하늘금을 이루며 지나가는 아래로는 넓은 평야를 만들고 평야지대 뒤편으로 멀리 국망봉과 오갑산이 보인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중앙에 보이는 산군이 칠장산 같이 보입니다.>

<정상에서 서쪽으로 가야할 능선으로 마주보이는 구봉산과 우측 석술암산의 모습입니다.>
남으로 구봉산을 가운데 두고 정배산과 우측으로 석술암산이 자리 잡은 가운데 좁은 뜰을 거슬러 올라가면 mbc드라미어(드라마와 유토피아의 합성어)가 자리 잡고 있으니 과연 명당이다.
전망대 한편으로 조비산 정상석이 있다.
하얀 대리석으로 산 이름과 어울리는 새 모양의 형상을 한 정상석이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데 정상석은 동쪽면은-조비산, 서쪽면에는-鳥飛山 이라고 음각되었으며 하얀 정상석 옆으로는 국기봉이 설치되어 있는데 오늘따라 거세게 부는 바람에 한시도 멈추지 않고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누군가 있기를 기대했는데 평일이어서인지 정상에는 아무도 없이 바람은 애꿎게 태극기만 못살게 흔들어 댄다.

<정상에서>

<정상 전망대>
대충 조망을 마치고 삼각대를 설치하고 증명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낸다.
사진을 찍은 후 조비산에서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보며 갈 길을 예측해본다.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은 산을 오를 때보다 경사가 심하며 안전을 위해 긴 계단을 설치했으므로 조심만하면 안전하게 내려설 수가 있다.
크라이머들의 산실
계단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바위를 돌며 암장이 시작되는데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수 백 개의 루트가 각자의 이름을 달고 여기저기 곳곳에 위치해 있으며 중앙에는 큰 바위 동굴이 있는데 이곳은 전에 규석을 채취하던 광산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방치되어 있다.

<암벽루트입니다.>

<동굴입구이며 동굴 안과 박 모두 천정에도 루트입니다.>

<조비산 남쪽의 모습입니다.>
이곳을 크라이머들이 찾으며 그들의 루프루트로 활용하는가 하면 쉼터로 활용하기도 하는데 비가 올 때면 비 가림이 되어 주고 여름이면 시원한 냉기로 더위를 시켜주고 겨울이면 훈훈한 온기가 추위를 잊게 해준단다.
거대한 암장과 동굴을 둘러보고 아래로 내려선다.
암장을 내려서면 이정표를 만나고 정배산은 우측길로 이어지는데 낮은 능선 좌우로는 아카시아나무 가 있는 곳을 지나면 밤나무단지를 지나며 좌측으로는 양계인지 양돈인지 농가를 지나 한동안을 지나면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오는 고개에 닿는다.

<정배산 들머리입니다.>
이 고개는 석천리 황새울과 용천리 한재말을 잇는 고개로 조비산의 날머리이자 정배산의 들머리가 되는 곳으로 암장에서 약12분 거리이다.
◎정배산으로 가는 길
정배산 들머리에는 입간판이 있으며 현 위치를 표시하고 있다.

<정배산으로 가며 보는 조비산>
계단을 올라서면 잘 가꾼 묘지를 지나며 뒤돌아 조비산을 보고 다시 길을 재촉한다.
잡목이 둘러친 낮은 능선을 타고 10분정도를 가면 이정표를 만나는데 능선에서 동남방향으로 경기도 기념물 31호인 유형원의 묘가 있다고 하여 100여m를 가도 보이지 않아 되 돌아와 능선을 잇는다.

<정배산 삼각점이 있는 봉입니다.>
이곳에서 특별한 지형지물이 없는 능선을 따라 15분을 가면 또 다른 이정표를 만나며 이정표 옆에 정배산 삼각점을 만나는데 삼각점을 산정에 두지 않고 산정 못 미친 곳에 두고 있으며 삼각점이 있는 곳에서 정배산의 정상은 지척에 있다.
정배산 정상에서
정배산 정상에는 긴의자 2개가 놓여 있으며 정상석은 없고 1.5m 높이 소나무 정상판을 부착해 놓았다.
정배산 들머리에서 1.6km이며 조천사입구 들머리로부터 3.3km, 1시간40분이 지났다.


<정배산 정상에서>
정상에는 제법 보기 괜찮은 소나무가 3~4그루가 있는데 주변으로는 잡목이 많은 편인데 일부 잡목을 제거하다 만 것 같은데 정상 주변의 잡목을 말끔히 정리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조비산에서 멀게 보이던 mbc드라미어가 지척에 있는데 잡목 사이로 건물들이보이고 이따금 촬영차 소리를 지르는 소리가 들린다.
쉬어갈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거센 바람이 심술을 부려 쉬지 않고 사진만 찍은 후 정배산을 내려선다.
◎달기봉으로 가는 길
정배산을 내려서 간간히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mbc드라미어가 보이고 촬영을 하는지 군대의 함성이 들린다.
좌측으로는 용인컨트리클럽이 보이는데 시원스러운 페어웨이와 여기저기 연못의 모습이 나뭇가지사이로 보인다.

<나무가지 사이로 mbc드라미어가 보입니다.>

<이곳은 한남정맥길과 합류하는 저점입니다.>
한동안을 골프장과 함께하다가 약간 오르막을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데 이곳에서 한남정맥길과 합류하여 구봉산을 지날 때까지 한남정맥길과 함께하게 된다.
한남정맥이란
남한의 산맥은 백두대간과 9정맥으로 나누는데 한강 이북을 경계하는 한북정맥에 이어 속리산에서 분기한 한남금북정맥이 안성의 칠장산에 와서 두 갈래로 나뉘며 칠장산에서 구봉산을 지나 김포 문수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로 오늘 걷는 산행 중 약3km가 한남정맥에 해당된다.
필자는 지난 2005년 03월 한남정맥을 답사했는데 다시 한남정맥을 밟게 되니 마치 고향을 찾은 것 같은 안도감이 든다.
한남정맥 합류점에서 조금을 지나면 임도 고개가 있는 곳으로 내려서는데 이 임도는 가현치로부터 시작해 이 고개를 자나 우측으로 가면 2갈래로 갈라지면 한 곳은 mbc드라미어가 있는 곳으로, 다른 한 곳은 구봉산 7부 능선을 계속 지나며 석술암산까지 이어지는 임도인데 우측 골짜기로는 녹색 철망으로 계곡을 막았는데 관리부실로 훼손이 되었는데 아마도 mbc측에서 촬영에 지장을 줄까봐 막아 놓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임도의 입간판 이정표>

<임도에서 달기봉으로 오르는 계단입니다.>
임도 고갯길에는 이정표가 있고 계단을 따라 달기봉으로 올라가야 한다.
옛날을 떠 올리며 달기봉으로 향하다 뒤를 돌아보니 고압선이 지나가는 아래로 공원묘원이 보이고 무척 더웠을 정맥 답사의 순간순간을 떠올리며 당시 이 길을 힘들게 오르던 모습을 새삼 떠 올린다.
특별한 지형지물이 없는 길을 따라 15분을 올라 달기봉 정상에 도착한다.
달기봉에서
아래 고개4거리로부터 600m인데 오르막이라 그런지 멀게만 느껴진다.
달기봉이란 이곳 2개의 봉우리가 닭의 벼슬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전에 한남정맥을 답사할 당시에는 지금처럼 입간판 이정표도 없어서 봉우리 이름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쳤던 곳이다.
달기봉에는 특별한 이야기나 산에 얽힌 이야기가 없는지 『너울길 따라 걷는 용인산』 저자도 달기봉에 대해 언급한 이야기가 없다.

<석술암산에서 본 달기봉>

<달기봉 정상에서>
잠시 흐르는 땀을 닦으며 지나온 능선을 본다.
능선 우측으로는 컨트리클럽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드라미어가 보이는데 잡목이나 제거했더라면 컨트리클럽과 드라마 셋트장 그리고 구봉산이 잘 보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서둘러 증명사진을 찍고 경사진 길을 따라 내려선다.
◎구봉산으로 가는 길
달기봉에서 경사진 길을 따라 내려서면 길가에 큰 바위를 지나 순탄한 길이 나온다.
이어서 서서히 오르막이 진행되며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길로 이어지고 이 길을 따라 오르면 구봉산의 맨 끝 봉인 1봉으로 이어진다.


<구봉산으로 가는 등로 주변 풍경>
1봉에 올라서니 1봉에는 예전에 없던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데 주변에 베어 버린 나무들이 사방에 널려있는데 나무들을 보면 시설을 설치한지 오래되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이때까지 이곳이 정상일 것이라고 여겼는데 이곳은 464봉으로 초소 옆에 있는 입간판 이정표에 의하면 정상은 900m를 더 가야 있다고 표기되어 있다.


<464봉의 입간판 이정표와 새로 설치한 산불감시카메라.>
시간을 보니 14시가 넘은 시간으로 바람을 피해 알맞은 곳을 찾아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외투를 꺼내 입고 산불감시카메라 초소 아래에 자리를 잡는다.
점심을 해결하고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한남정맥 능선을 짚어보다 문득 구봉산 오름길에 대한 생각이 나는데 생각이 틀리지 않는다면 옛날에는 달기봉에서 구봉산을 오를 때 지금의 길이 아닌 북서쪽 방향으로 길이 있었던 것 같은 생각이 나는데 당시 능선에 올라서 힘이 들지만 정상을 다녀온다며 능선으로 올라갔다 되돌아왔던 기억이 나는 것 같다.
차를 한잔마시고 무거운 몸을 일으켜 세우고 능선을 잇는다.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1봉에서 불과 1분여 거리에 2봉이 있는데 이곳에는 삼각점이 있는 469봉으로 구봉산의 정상이다.


<구봉산 정상에서>

<구봉산 정상아래 쉼터입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최근 용인시에서 등산로에 대해 많은데 관심을 가지고 정비를 하고 있는데 용인시에서 손에 꼽는 구봉산 정상을 이렇게 방치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삼각점 옆 작은 나무에는 정상을 알리는 작은 판자를 달아 놓았다.
초라하지만 정상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삼각대를 설치하고 인증사진을 찍고 정상을 내려서면 작은 쉼터가 있는데 쉼터에는 2개의 의자를 설치했다.
의자가 있는 쉼터를 내려서면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길로 한동안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야 하는데 올라서는 중간에 우측에 446m의 작은 봉우리가 있는데 이 봉을 3봉으로 생각하고 조금을 지나 좌측에 456봉을 스쳐 지나는데 이 봉을 4봉이라고 생각하고 지난다.


<구봉산 주봉에 정상석이 설치된 풍경입니다.>
그리고 잠시 내려섰다 올라서면 인공 시설물이 보이는데 이곳에 올라서면 아주 예쁜 구봉산 정상석이 있는데 필자가 생각한 대로라면 제5봉에 정상석을 세운 것이다.
정상석이 있는 곳을 주봉으로 기록하다
정상석이 있는 이곳이 구봉산의 최고봉은 아니다.
구봉산의 정상은 지나온 제2봉이 삼각점이 있는 곳으로 해발 469m로 최고 높으며 정상석을 세운 제5봉은 휴대폰 GPS에 의하면 456m이다.
입간판 이정표 기준으로 조천사입구 들머리로부터 약8km, 3시간40분이 지났다.
최고 봉인 제2봉이 아닌 이곳에 정상석을 세웠는지 알 수는 없지만 꼭 최고봉이라 해서 정상석이 그곳에 설치해야 되는 것은 아니므로 문제가 될 것은 없는데 일반적으로 다른 곳에 정상석을 세우는 경우는 조망이 좋은 곳을 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인데 지나온 2봉도 이곳 못지않게 조망은 뛰어난 곳이다.



<구봉산 정상석에서>
충청도와 경계를 두고 있는 산들을 올라보면 정상에 2개의 정상석을 설치하거나 아니면 조금 떨어진 곳에 새로운 정상석을 설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지자체간의 관내 명산을 내타내기 위한 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도 2봉의 정상은 안성시에서 관장하던 정상이라 이곳에 정상석을 설치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데크로 조성한 넓은 쉼터 전망대가 한 가운데 설치한 정상석이 있고 몇 m 떨어진 곳에 삼각점이 있다.
기록에 의하면 이곳 쉼터 전망대와 정상석은 2008년에 설치했다고 하는데 산을 다니는 사람들이 사용을 잘 해서인지 깨끗하게 잘 보존되고 있는 편이다.
의문은 크지 않은 산에 삼각점을 2개를 둔다는 것으로 다시 생각해봐도 비상식적이지 않는가? 그렇다면 국토지리원에서 이곳에 새로운 삼각점을 설치해서 용인시에서도 이곳에 정상석을 세운 건 아닐까?, 후자가 맞다면 국토지리원에서는 먼저 있던 삼각점을 철거했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혼돈이 생긴다.
하여 필자는 새로운 정상석이 있는 이곳을 주봉으로 기록한다.
문헌에 등장하고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산
구봉산은 예로부터 문헌이나 구전을 통해 이름나 있는 산으로 이름난 풍수가들은 구봉산을 보고 산세가 대단하고 힘이 넘치는 산이라 입을 모았다고 한다.

<주봉의 예쁜 정상석입니다.>

<석술암산에서 본 구봉산 실루엣>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죽산 북쪽에 구봉산이 있는데 봉우리들로 둘러 쌓여 산성을 만들만하다.」고 기록되었는가하면 ‘동국여지지’ 죽산편에는「 죽산현 서북쪽 22리에 병풍을 비껴 세운 것 같으며 꼭대기에는 9뇌(腦)가 있어서 구봉산이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그런가하면 고려말 무학대사가 새로운 나라의 도읍을 보러 다닐 때 구봉산을 보고 도읍의 꿈을 간직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조비산에서도 한양천도와 관련한 전설이 전해지는데 조비산과 이웃하고 있는 구봉산에고 한양천도에 대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러하다.
구봉산의 전설
조선이 한양에 도읍을 정하기 전 임금이 도읍지를 정할 곳을 찾기위해 전국 각지의 명산을 모두 알아오라 하였고 그렇게 오른 산들이 많았는데 서울의 삼각산, 공주 계룡산, 용인 구봉산이 일차적으로 선정되었다 합니다.
구봉산은 신령스러운 산으로 찾아온 대신들도 감복하였다 하는데 최종적으로 삼각산과 구봉산이 경합을 벌이게 되었는데 봉우리를 먼저 100개 만드는 산을 도읍지로 정한다고 하였다.
그때 구봉산 산신령은 밤낮 쉬지 않고 봉우리를 만들기 시작하여 먼저 100개의 봉우리를 만들었고 삼각산 산신령은 99개의 봉우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구봉산 산신령이 먼저 임금께 알리고자 서둘렀으나 갑자기 억수같은 비가 내려 봉우리 하나가 뭉개져 낙담하고 있는 사이 삼각산 산신령이 100개의 봉우리를 완성하는 바람에 삼각산이 선택되었고 한양이 삼각산 아래 들어서게 되었다.
억수같은 비가 그치니 안성시 대덕면 대갈리 마을 앞에 조그만 산이 생겼는데 이 산이 구봉산에서 떠내려 온 산이라고 전해진다.

구봉산(九峰山)!!!
우리나라에는 이곳 용인의 구봉산(465m) 이외에도 구봉산이라는 산명을 쓰는 산이 제법 있는데 진안의 구봉산(1002m)을 제외하고는 모두 해발 500m가 안 되는 대부분 낮은 산들로 지난해 10월 올랐던 대전의 구봉산(264m), 춘천의 구봉산(441.3m), 광양의 구봉산(473m), 그리고 유일하게 섬에 있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신도의 구봉산(178.4m), 화성의 구봉산(159m), 부산의 구봉산(408m), 청원의 구봉산(370.3m) 등이 있는데 대부분 구봉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동기나 유래는 산의 크기와 상관없이 봉우리가 9개를 거느리고 있어서 붙여진 것이란다.

<조비산에서 본 구봉산>
이곳 용인의 구봉산(九峯山)은 해발 465m의 제법 높은 산으로 이곳 역시 9개의 봉우리들이 솟아있는 산으로 용인시에서 대대적으로 등산로를 정비하여 산행하기 좋은 산으로 조망 또한 뛰어나다.
동남방향에서 북서방향으로 일(一)자 형태로 뻗은 구봉산은 능선이 막고 있는 방향을 제외하고는 바로 앞부터 멀리까지 조망이 트여 막힘이 없다.

<주봉 전망대에서 본 mbc드라미어의 모습입니다.>

<주봉 전망대에서 본 mbc드라미어와 정배산의 모습입니다.>

<주봉 전망대에서 본 조비산의 모습입니다.>
특히 동으로 조비산으로 부터 정배산, 달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발아래 포진한 모습이 정겹게 보이며 정배산과 달기봉을 지나며 아쉬워했던 mbc드라미어의 모습이 위쪽에서 아무런 장애물없이 그대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주봉 전망대에서 본 풍경으로 독조지맥과 두창저수지가 보입니다.>
좌전방향으로 건지산과 봉의산,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독조지맥 하늘금을 따라 안쪽으로는 넓은 뜰과 많은 마을 들이 평화롭게 보이고 조비산 뒤로는 멀리 오갑산과 국망산이 보이며 한남금북 정맥의 산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주봉 전망대에서 본 태영cc와 클럽하우스입니다.>

<주봉 전망대에서 본 용암저수지와 사암리 일대 문수봉~칠봉산 능선입니다.>

<주봉 전망대에서 본 쌍령단맥 능선입니다.>
원삼 방향으로는 쌍령산과 우측으로 문수봉에서 칠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위로는 용인의 진산인 석성산의 머리가 불쑥 솟았고 능선 아래쪽으로는 사암리 일대 넓은 뜰이 보인다.
발아래 태영컨트리클럽 클럽하우스 뒷쪽을 시작으로 두창저수지 좌측으로 연결되는 정맥은 큰 안테나가 있는 극동기상연구소를 지나 사암저수지 좌측으로 끊어질듯하면서 끊어지지 않고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이 한눈에 보인다.
구봉산 주봉 전망대에서 한동안 조망을 하고 인증사진도 혼자 찍으며 시간을 보내고 전망대를 내려선다.
필자는 주봉을 제5봉으로 기록하기는 했지만 구봉산은 크고 작은 봉우리가 많아 어떤 봉우리를 9봉에 넣어야 되는지 알 수가 없으므로 산행을 하는 사람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정하는데 ‘너울길 따라 걷는 용인산‘의 저자인 이제학님도 주봉을 7봉이라 했지만 필자의 의견으로는 7봉이 맞지가 않는다는 생각이다.
주봉을 내려서 한동안 로프길을 내려서 다시 오름이 시작되며 소나무가 울창한 봉우리를 3개봉을 지났지만 가까이 있는 봉을 하나로 볼 때 8봉을 지나며 경사진 길을 따라 내려선 곳이 한남정맥이 매봉재로 갈리는 3거리이다.

<한남정맥 갈림길---입간판 이정표와 모녀바위>

<매봉재로 가는 방향---표지기가 적게 달려 쓸쓸하게 보입니다.>
매봉재 방향 내리막길은 계단 입구에 있는 진달래나무에는 정맥꾼들의 표지기가 다양한 색을 띠고 바람에 쉼 없이 펄럭이고 있다.
3거리에는 용인시에서 설치한 입간판이정표가 있으며 이정표에는 석술암산1.5km↔정상0.5km가 표기되어 있으며 입간판이정표와 가까이 마주보고 있는 바위가 있는데 이제학님은 이 바위를 모녀바위라고 기술하였다.
오래전 걸었던 한남정맥을 다시 걸으며 옛날을 생각했는데 이제 다시 한남정맥과 이별을 한다.
모녀바위를 뒤로하고 약간 오르막을 오르면 좌측으로 2개의 소나무가 울창한 봉우리를 지나는데 2개의 봉우리를 합치면 10봉이 되니 구봉의 판단이 잘 못되었다.
◎석술암산으로 가는 길
소나무가 울창한 마지막 봉을 비껴 지나 능선으로 들어서면 앞에 잡목 뒤로 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임도가 보이는데 이 산이 바로 석술 암산이다.

<골안4거리기전 석술암산의 모습입니다.>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내려서며 능선 좌우로 펼쳐지는 광경을 보고 너무나 놀랐다.
마치 산에 부분적으로 눈이 내린 듯 흰 비닐이 산을 덮고 있다.
참나무 시들음병 병해를 입은 것이다.

<참나무 시들음병 병해를 입은 현장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능선으로 내려섰는데 누군가 참나무를 베고 그루터기를 싸맨 비닐을 찢어 놓기도 했는데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찢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골안 4거리 안부>
능선을 따라 안부로 내려서니 이정표가 있는 골안4거리이다.
동으로 mbc드라미어로 내려 갈 수 있고 서쪽으로 골안이 1km이며 남북으로 구봉산정상800m↔율곡2.8km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골안으로 내려서면 두창저수지 위쪽으로 내려서는 계곡길이란다.
이곳에서 석술암산은 율곡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서서히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안부 4거리 전부터 시작한 참나무시들음병 병해의 현장을 계속되는데 아마도 참나무 1.000주는 족히 될 것 같았는데 참으로 안타까웠다.

<어울리지 않는 운동기구>
안부4거리에서 5분을 진행하면 작은 쉼터가 나오는데 이곳에는 긴의자 2개와 운동기구 2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관리가 안 되고 있으며 이러한 산중에 운동기구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이곳 쉼터에서 다시 5분을 더 가면 구봉산↔용운사가 표기된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곳이 석술암산 3거리로 석술암산은 이정표 뒤로 2~3분 거리 오르막에 있다.

<석술암산3거리---뒤가 정상>

<석술암산 정상모습으로 케른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석술암산에서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2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석술암산 정상에는 작은 돌탑이 있고 돌탑위에 작은 돌판에 누군가 석술암산 420m라고 써서 세워 놓았다.
조비산이나 정배산에서 볼 때 제법 높게 보였는데 구봉산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니 높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석술암산은 이렇다 할 특징이 없다.
다시 이정표가 있는 3거리로 내려와 지나온 구봉산을 카메라에 담고는 지루한 산행을 시작한다.
◎두무산으로 가는 길
입간판 이정표 기준으로 조천사입구 들머리로부터 석술암산까지 약10km, 4시간35분이 지났다.
산행을 처음 시작한 들머리부터 석술암산까지는 산행안내도나 용인시에서 세운 입간판 이정표에 의해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데 이곳 부터는 이정표에 거리를 표기하지 않아 휴대폰GPS를 가동한다.
그런데 이건 무엇인가?
휴대폰GPS를 사용하자 휴대폰에 「석술암산의 53번째 배지를 받았습니다.」라는 축하 메시지가............
석술암산 이정표를 뒤로하고 3~4분을 가면 나무로 평상을 만들고 긴의자 2개를 설치한 쉼터를 만나게 되는데 여름 이곳을 지날 때는 요긴하게 이용할 쉼터가 될 수 있겠으나 아직 이른 봄이라 썰렁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부정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이러한 위치에 이러한 시설이 필요한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시설로 마을 사람들이 쉽게 오를 수 있는 뒷산이 아니며 먼 길을 산행하는 사람들이 비박하는 장소도 아닌 곳에 시설물이 있다는 것이다.


<석술암산에서 화장고개로 가는 능선 풍경입니다.>
쉼터에서 조금을 지나면 길가 좌편에 바위들이 널려 있는데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르긴 하나 필자의 눈에는 눈 위에 앉았다 일어서면 남는 엉덩이 자국처럼 생긴 바위지대를 지나며 이곳에서 조금을 지마면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화장고개인 것 같다.

<양준리로 이어지는 약수터로 가는 길입니다.>
좌측으로 두창저수지로 가며 우축으로는 약수터 팻말이 되어 있는데 약수터를 지나 양준리로 내려서는 길로 용인시에서 권장하는 등산로는 석술암산까지이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비산~석술암산 이후 석술암산 능선을 통해 양준리로 내려서며 일부는 이곳 화장고개를 통해 약수터를 경유해 양준리로 하산하기도 한다.
화장고개에는 이정표는 있으나 낙엽이 길을 메워서 길의 흔적도 보이지 않았고 사람들이 지난 흔적은 더욱더 찾아 볼 수 없다.
화장고개를 지나 2분정도 가면 다시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도 두창저수지를 표기하고 있다.
이곳을 지나 약 7~8분을 가면 석술암산의 마지막 봉우리로 휴대폰GPS는 해발 363m를 나타냈는데 앞으로는 내리막으로 멀리 두무산이 보인다.

<휴대폰GPS로 측정한 363m봉입니다.>
이곳에서 두무재까지는 특이한 지형지물이 없고 평범한 야산형태였는데 능선에 부는 바람으로 추위를 느끼며 빠른 속도로 내달렸다.
363봉을 떠나 10분이되어 두무재에 도착을 했는데 두무재는 좌측으로 두창리와 우측으로 근삼리를 있는 고개로 이 고개위로 2차선인 318지방도로가 지나는데 이 도로 위로는 동물이동통로를 설치했으므로 안전하게 지날 수 있다.
석술암산에서 두무재까지는 약2.1km이며 휴대폰GPS는 해발 213m를 나타냈고 28분이 걸렸다.

<두무재 이정표입니다.>

<두무재 에코-브릿지입니다.>

<두창리와 근삼리를 잇는 318지방도로입니다.>
동물이동통로를 지나면 경사가 시작되는데 이곳에서 동쪽을 보면 첫산이었던 조비산의 의연한 모습 보이는데 당겨서 찍긴 했지만 카메라가 안 좋아 사진은 잘 나오지 않았다.

<두무산을 오르며 본 조비산입니다.>
가파르게 오르는 길에는 나무와 나무를 이어 나일론 줄을 매어 놓았으며 이곳을 지나면 정상부로 올라서게 되는데 363봉에서 두무재를 가면서 차량소음과 기계음이 계속 들렸는데 정상부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보니 두무재 서쪽에 채석장이 있어 누군가는 오늘도 자연이 준 산하를 훼손하고 있는 현장이었다.
정상부에서 조금을 가면 잔디위에 삼각점이 박힌 곳이 두무산 정상이다.
◎두무산에 서다
석술암산에서 두무산까지는 약2.5km이며 휴대폰GPS는 해발 293m를 나타냈고 44분이 걸렸으며 조천사입구 들머리로부터는 약12.5km, 5시간30분이 지났다.
그러나 두무산의 높이는 287.4m로 휴대폰GPS는 약6m의 오차를 보이고 있다.

<두무산 정상의 삼각점>

<두무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했습니다.>
두무산(杜舞山)!!!
두무산은 이름도 많다.
두창리를 칭하는 창말 뒤에 있다 해서 창말 뒷산 또는 창말산이라 부르기도 하고 창두산이라고도 하며 어딘가에는 창일산이라고도 하는데 공통적으로 창(倉)자가 들어가는데 창이란 창고를 뜻하며 다시 해석하면 무엇인가를 저장하는 집이라는 뜻이며 두무산의 한문을 직역하면 막을두(杜), 춤무((舞)를 사용하는데......... 답이 안 나온다.

<두무산 쉼터>
삼각점 외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는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남기고 내려서면 길은 우측으로 내려서고 그곳에는 운동기구시설이 되어 있는 쉼터가 있으며 직진방향으로는 희미한 길이 있다.
희미한 길을 따라 가면 소나무 숲을 지나 명당터가 있다고 하는데 필자는 명당터를 가보지 않았는데 『너울길 따라 걷는 용인 산』의 저자인 이제학님은 이 명당자리에 얽힌 전설을 이렇게 적고 있다.
창두봉 호안의 명당자리
옛날 창두산에 명당자리가 있다고 소문이 나자 한양의 권세가 정승인 조정승과 민정승은 비밀리에 명당자리를 산 후 명당자리를 보러 창두산을 찾았다고 한다.
그런데 명당자리를 두고 실랑이가 벌어졌고 결국 양지 현감을 불러 경계를 잡으라 하자 누구 편을 들 수도 없이 입장이 난감해지자 양지현감은 그가 걸어가는 곳이 경계라 하며 명당자리 가운데를 질러간 후 벼슬도 버리고 떠나갔다는 것이다.
그 후 두 정승은 합의를 이끌어 한 정승이 묘를 썼는데 이후로 집안이 융성해지고 복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자손이 성묘를 갔다 오면 한 사람씩 변을 당하는 지라 풍수가에게 물어보니 “묘를 쓴 자리가 명당 중 명당인데 호안(虎眼)으로 호랑이 눈에 살을 당하는 자리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후부터는 성묘도 못가고 멀리 양지에서 절을 했다고 한다.
잠시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내려선다.
◎백암시내로 가는 길
능선 잡목사이로 좌측에 절이 보이기에 잡목을 헤치고 개념도를 보니 이곳이 용운사였는데 석술암산에서 두무산으로 오며 몇 번 만난 이정표에 용운사가 표기되어 큰 절인가 했는데 작은 절이었다.
이정표를 용운사에서 세웠다면 모를까 기관이나 단체에서 세웠다면 용운사가 아닌 두무산으로 바꿔 표기해야 할 것이다.

<용운사이며 뒤로 호안의 명당자리가 있다고 합니다.>

<독조지맥의 하늘금이 막힘 없이 시원스럽게 열려있습니다.>
용운사를 막 지나면 내리막길로 이어지는데 앞이 탁 트여 조망이 좋다.
넓은 들판이 여유롭게 보이고 들판 뒤로 좌전시내가 보이며 좌측으로는 칠봉산 능선이 하늘금을 이루고 수정산과 건지산이 그 뒤로 보이는 산은 태화산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로 한동안 하늘이 뿌엿는데 오늘은 시계가 좋은 편으로 날이면 날마다 오늘만 같으면 좋겠다.
얼었던 길이 녹아 등산화에 붙으니 걸음이 더디다.


<하산길 계단>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소나무 숲길에 각개목으로 새로 단장한 계단길이 나오고 이 길을 지나면 작은 고개에 닿는데 이 고개에서 직진으로 가면 희미한 능선을 따라 ‘참좋은 유치원’ 뒤로 내려서며 계단으로 된 우측으로 내려서면 농로를 건너시멘트 포장길을 통해 백암성당앞으로 지난다.

<백암성당의 모습입니다.>
필자는 이 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백암성당을 지나며 산행을 마쳤다.
석술암산에서 백암성당까지는 약4km이며 1시간 14분이 걸렸으며 조천사입구 들머리로부터는 약14km, 6시간이 지났다.
백암성당에서 5분을 걸어 나오면 백암초등학교 인근 백암교회3거리인데 이 길이 325지방도로로 한택식물원 조비산으로 가는 길이 된다.
이곳에서 조비산으로 가는 조천사까지 5.5km버스 이며 이곳에서 백암정류장까지는 약5분 정도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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