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량 아우라지 관광지
아우라지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대표적인 발생지의 한 곳입니다.
정선읍으로부터 19.4km 거리에 위치한 아우라지는 대관령면에서 발원되어 흐르는 송천과 삼척시 하장면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골지천이 합류되는 지점으로 두물이 ‘어우러진다.‘ 하여 아우라지라 불리고 있습니다.
오래 전 남한강 상류인 아우라지에서 물길을 따라 목재를 한양으로 운반하던 시절, 유명한 뗏목터로 각지에서 모여든 뱃사공의 아리랑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곳으로 정선아리랑의 가사유래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특히 뗏목과 행상을 위하여 객지로 떠난 님을 애달프게 기다리는 남녀의 애절한 마음을 적어 읊은 것이 지금의 정선아리랑 가사로 남아 널리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두 물이 만나는 골지천에는 징검 돌다리가 있어 서정적이며 아름다운 사장교와 정자가 있고, 여량쪽으로 아우라지관광단지가 있습니다.
아우라지가 있는 여량리는 정선군 북면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있는 영월군에서 면의 이름을 하동면을 김삿갓면으로, 서면을 한반도 면으로, 수주면을 무릉도원 면으로 면의 이름을 바꾸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았나 봅니다.
정선군에서도 면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는데 북면의 새 이름으로 이 마을 이름을 딴 여량면과 세인들의 귀에 익숙한 아우라지면으로 압축되었는데 결국 마을 이름을 딴 여량면으로 결정되어 지금은 아우라지가 있는 이곳은 정선군 여량면입니다.
아우라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송천의 징검다리를 건넙니다.
안개가 자욱한 날 이 다리를 건너는 생각을 하며 징검다리를 건넜는데 이런 생각에 잠길 때면 영화촬영을 하는 기분이었지요.
10년은 되었나.
독립영화 이잖아요,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
1995년 이상은 이라는 가수가 불렀던 공무도하가로 시작해서 2013년 노부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만들어 졌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이상은이 처음 불렀던 공무도하가 가사는 이렇게.....
아 님아 내님아
물을 건너지 마오
님아 내님아 그 예 물을 건너시네
아....
물에 휩쓸려 돌아가시나
아...
가신 님을 어이할꼬
공무도하 공경도 하 타하 이사 당 내공 아
이야기가 길어지는데 공무도하가는 조선의 여인이 매일 술에 취해 있는 남편 곽리자고라는 사람을 생각하며 그 부인 여옥이 불렀다는 아주아주 오래된 노래로 이 설화는 중국 진나라 최표의 설화집에 들어 있다고 합니다.
이상은이 공무도하가로 노래를 불렀고 이후 10년전에 노부부의 사랑이야기를 영화화 한 것이 바로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입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강은 인간세상과 이승을 구분하는 강, 기독교에서는 요단강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현실에서의 아우라지의 강은 시원하기만 하고 묵었던 스트레스가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징검다리를 건너면 여송정이라는 정자가 있고 반당리 걸쳐있는 다리가 골지천을 가로질러 나있습니다.
일행 일부는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갔고 여송적을 오른 사람은 10명 중 3명이네요.
여송정에 오르면 뭐 다른 게 있나?
당연히 있지요,
겉에서 보면 일반 정자와 같은데 올라와 천장을 보면 차별화된 정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8푝으로된 천장화는 한 폭, 한 폭 그 의미를 담고 있는데 군청이나 면사무소에서는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대충 생각하면 맞을 것 같아서 내 나름 풀어보았네요.
그리고 다음은 여송정에서 보는 풍경이지요.
여송정에서 지나온 징검다리를 보면 참으로 낭만적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앞에 옥갑산은 하늘 높게 솟고, 옥갑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싱그러움과 행운이 담겨져 있습니다.
행운을 맞고 가슴에 품으면 좋은 일이 계속 이어질 것만 같습니다.
반달이 걸려있는 다리를 보면 깊은 물이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며 유유히 흐르고 있네요.
그래서 오래전 이곳에서 남편과 자식과 연인과 헤어져 맺힌 한을 씻어내지 못한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여송정은 반달이 걸려있는 다리보다 낮은 곳에 있어 언뜻 보면 여송정에서 내려오지 않고 바로 도로와 연결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게 아니네요.
여송정에 올랐다가 다시 아래로 내려와 계단을 올라여 도로를 접할 수 있습니다.
불편할 것 같은데 그래도 전문가들이 나름 생각이 있어서 분리해 놓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여송정에서 내려서서 반달이 걸쳐있는 다리로 올라서면 이곳에서 보는 경치도 매우 뛰어납니다.
우리 일행들은 여송정에서 반달이 걸쳐있는 다리로 올라서지도 않고 북쪽 출렁다리로 이동을하고 있네요.
실은 다리 건너편이 아우라지 관광단지라서 시간이 되면 건너갔다가 올려고 했는데.....
혼자서 풍경을 감상하고 출렁다리로 방향을 바꿉니다.
아우라지 노래입석이 있습니다.
강원도아리랑의 기초가 되었다는 아우라지 노래,
당시 이곳에 사는 민초들의하소연을 노래한 것이지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이러한 깊은 뜻을 알고는 있는지......
출렁더리로 이동 합니다.
아우라지는 이번이 3번째입니다.
아주 오래전 동해에서 임계를 지나 이곳으로 지나며 보았는데 아마도 40년은 되었을 것 같은데 그때의 기억은 잘 나지 않고, 최근에는 2년전인가, 혼자서 대중교통으로 상원산에서 옥갑산을 연계산행하며 이곳이 마지막 코스였는데 여량에서 정선으로 가는 막차를 놓칠까봐 주마간산식으로 보며 지났습니다.
출렁다리로 올라서서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오늘 형제들이 함께한 사진을 3년, 5년, 10년이 지난 후 보면 오늘이 그리워 질 것입니다.
이곳 여량은 기차가 들어오던 지역입니다.
서울에서 강릉을 운행하는 태백선이 정선군 동면 우리가 막국수 먹던 증산의 민둥산역(예전 역이름은 증산역)에서 지선이 서북으로 분기하여 정선읍내를 지나 이곳 여량을 지나 다음 역인 구절리에서 맥을 다하던 기차였습니다.
예전에 여주에도 기차가 있었던 적이 있지요.
일본넘들이 여주와 이천의 쌀이 좋으니까 쌀을 실어 나르려고 놓았던 기차인 것처럼 이곳 다음역인 구절리 일대에서 광산이 있었으므로 광산에서 나오는 광물을 실어 나르려고 만들었던 기차였습니다.
모두 사랑하는 가족입니다.
출가외인이라는 것도 옛말이지요.
새로 들인 사람이나 출가한 사람이나 모두 가족이고 사랑의 대상입니다.
특히 제 밑으로 남동생과 여동생이 한 명씩 있는데 저는 어릴 때 동생들을 때리고 못살게 한 죄가 있어 늘 미안함 마음과 작은 속죄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기도 합니다.
동생들이 아무 탓을 하지 않고, 옛 일을 들치지 않는 것만도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지요.
출렁다리에서 사진을 찍는 사이 선두는 주차장으로 내려섰습니다.
그도 그런 것이 연세가 많은 우리 누님이 힘들어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으니 우리들 끼리 오래 있는 것고 미안하기는 하지요.
이곳 여량은 연예인 원빈이 태어난 곳인데 지금도 원빈의 부모님이 살고 있는데 효자로 이름난 원빈이 여량에 아주 좋은 집을 지어주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원빈의 부모는 원빈이 오면 새집에 가서 살고 원빈이 없을 때는 예전 집에서 산다고 합니다.
일본사람들과 국내 원빈 팬들이 원빈 부모님을 찾아 사진을 찍기도 하는데 이런게 귀찮아 원빈의 집 주소는 공개하지 않고 있지요.
이곳이 고향인 원빈은 맥심커피 선전하던 이나영과 결혼을 했는데 이곳 정선 덕산기계곡 가정 깊숙한 민박집에서 극비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하는데 덕산기 계곡은 우리가 숙소에서 나와 공사를 하는 구불거리는 길 중간에서 좌측 계곡으로 들어가서 있는 계곡이 되네요.
또한 원빈의 유명세에 힘입어 원빈 테마관광지를 만들었는데 아우라지응 중심으로 원빈이 예전에 소풍갔던 꽃벼루, 구절리 등에 원빈 테마길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올해로 31회를 맞는 아우라지 축제는 담달에 있습니다.
아우라지 축제는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뗏목체험축제는 재작년부터 시연하고 있는 것 같네요.
아우라지 축제는 정자가 있는 건너편 넓은 곳에 아우라지 강변유원지가 있는데 그곳에서 열린다고 하네요.
실제로 계획은 다리 건너서 아우라지 유원지를 거닐 생각이었는데 점심때가 되어 배고파하는 사람들이 있어 바로 식사를 하러 가게 된 거지요.
저도 산을 다니며 여량에는 3번 왔다 가긴 했지만 이곳에서 식사를 한 적이 없으니 어떤 식당이 맛있게 하는지 몰라 초원님이 이곳 맛집을 핸폰에서 찾은 게 우리가 간 옥산장 돌과이야기였습니다.
처음에는 여관과 같이 있어 잘못 찾은 게 아닌가 했는데 음식점 깨끗하고 맛깔나고, 맛도 좋았네요.
다른 사람들 후기 읽어보니까, 이곳 여관에서 자고 정선여행을 하나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여관과 음식점을 함께 운영하는 것도 노하우 중에 하나일 것 같은 생각도 들고요.
배가 고파서였는지 진짜 음식을 잘 해서인지 모르지만 암튼 맛있게 잘 먹었는데 잘 먹은 건 저 만이 아니라 일행 모두의 공통된 의견인가 봅니다.
식사를 잘 하고 이제는 다음 목적지안 오반동 양떼목장으로 이동합니다.
멀지 않은 구절리에 오장폭포도 있는데 백석폭포를 보니 가뭄이 심해 물이없는 것을 보면 오장폭포도 물이 시원스럽지는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미련을 버리고 양떼목장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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