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절강성 항주와 황산 이야기
여행일자 ; 2015년6월 12일~15일(3박4일)
여행장소 : 절강성 지역(항주 서호, 오산공원, 송성가무쇼, 청하방, 노가. 황산, 천도호, 등)
여행한 친구 : 회장 주병갑, 총무 장광순, 이언형, 임덕규, 박선자, 이영자, 주성기

◎프롤로그
국내에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맹위를 떨치고 있어 연일 메르스 확진환자와 격리대상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초딩 모임인 호정회에서 지난 3월 예정했다가 6월로 미룬 중국 옛 송나라의 수도였던 절강성 관광 및 중국의 명산인 황산 산행을 6월 12일~15일 강행하겠다는 회장의 연락을 받고 큰 고민에 빠졌다.
정말로 해외로 나가기 싫었는데 비자가 나오고 여행비용도 이미 지급을 한 상태여서 어쩔 수 없이 참여할 수밖에 없었다.

6월12일 인천공항에서 여주시내에 사는 회장 주병갑, 원주 부론에 사는 총무 장광순, 부산 반송에 사는 이영자, 여주 가남에 사는 박선자, 여주 점동에 사는 이언형, 임덕규, 그리고 서울 마포에 사는 필자 등 7명이 반가움 반, 두려움 반의 마음으로 만났다.
그러나 공항 도착하기 전까지 가지고 있던 메르스의 두려움은 모두 사라 졌다.
공항에 온통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들이 다닐 것으로 생각했는데 방송과 언론에서 이야기 하던 메르스 공포는 느낄 수 없었으며 모든 사람들의 얼굴은 평온 그 자체였다.
모든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를 탄 후 중국 항주공항에 도착하고 sns를 통해 온갖 난무하던 이야기 ‘중국에 입국하면 한국 사람들은 철저히 관리 및 봉쇄를 하므로 작은 열이 있다고 며칠을 공항에 붙잡아 두었다’는 등의 이야기는 완전 남의나라 이야기처럼 중국현지의 상황은 평온하고, 조용하고, 아늑했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김광현 가이드를 만나고 17인승 버스를 통해 이동을 하며 절강성을 비롯한 서호, 황산 등 일정 등을 알리며 항주시내로 들어섰고 이후 3박4일 아무 탈 없이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였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보고 느낀 것 우리 친구들의 추억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어찌보면 아무런 소용이 없을지도 모르겠으나 또 다른 의미에서 친구와의 소원한 관계가 되었을 때 이 글과 사진을 보며 서로의 오해를 풀 수도 있다.
또 세월이 지나 우리가 100세를 눈앞에 두고 있을 때 쯤 매매일 시간이 지루하다 생각할 때면 이글과 사진을 보며 재미있었던 기억을 떠 올리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아 3박4일 중국에서의 흔적을 글로서 남기는 것이다.
본의 아니게 친구를 비하하거니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대목이 있다 하더라도 이해가 있기를 바란다.
◈중국여행 첫째 날(6월12일)
◎인천공항 출국 및 항주공항 입국
10시30분 인천공항에서 일행을 만나 단체 수속을 마치고 짐은 화물로 처리하고 출국 게이트를 통해 duty free zone(면세구역)으로 들어선다.
양주판매점으로 들려 평생 먹어보지도 못할 발렌타인 40년산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특히 담배판매점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면세 담배를 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게이트31에서 탑승을 대기하며 면세구역의 일부를 찍어 보았습니다.>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인 것 같습니다.>
탑승 게이트로 이동을 해 곧 이륙할 비행기를 보며 무사한 여행이 되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무사히 이륙한 비행기는 제주를 지나고 이어도 상공을 지나 대륙붕을 따라 지났고 간단한 기내식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기내식이 잘 나온 편이다.
그렇게 대륙붕을 따라 지나던 비행기는 중국 영공을 들어서 무사히 항주공항에 착륙하였다.

<비행하는 동안 비행기의 위치를 수시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항주공항의 모습입니다.>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항주공항 입국장으로 나와 우리와 사전에 예약한 김광현 가이드와 만났는데 염려했던 메르스에 대한 걱정은 조금도 없었으며 중국 공항측에서도 엄격한 검사는 고사하고 경미한 검사도 없이 입국을 허용했으니 소문과는 완전히 달랐다.
◎절강성 시내를 지나며
예정된 시간에 예정된 만남으로 인사를 나눈 우리의 가이드는 김광현으로 우리 일행을 3박4일 동안 책임지고 대변해줄 사람이다.
공항에서 준비된 버스를 타고 절강성 시내로 향하며 가이드는 절강성과 절강성의 수도 항주를 설명했는데 옛 송나라의 수도인 항주는 남성의 도시이며 전체 중국을 통 털어 부를 누리는 부자도시이라는 것이다.
<차창밖으로 보인 중국의 주택으로 물탱크시설 같은 건 가족납골당이랍니다.>

항주의 장묘문화에 대한 이야기다.
항주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며 4층 규모의 주택이 수없이 보였다.
이 주택은 우리나라의 다세대 또는 다가구 주택이 아닌 대가족을 이룬 한 가족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하나의 주택에 경우에 따라 3대가 살 수도 있고 형제가 살 수도 있는데 주택 옥상층을 보면 약1평정도 되는 창고 또는 옥탑방 같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작은 건축물은 창고나 옥탑방이 아니고 가족 납골당으로 이 지방의 독특한 장묘문화인데 사람이 죽으면 화장을 한 후 영원히 가족이 함께한다는 의미로 주택에 모시며 받들고 공경하는 의미로 최고 높은 곳에 모신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택은 개인 사유재산이지만 땅은 국가재산으로 70년임대로 쓴다고 하며 우리가 타고 가는 관광버스도 중국의 관광국에서 보유하고 있으며 운전하는 기사는 관광국에서 고용해 월급을 지급한다고 한다.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들어서며 하이패스에 대한 이야기다.
중국에서도 하이패스가 있다.
매표소가 10구인 경우 하이패스는 1~2구이고 나머지는 사람들이 직접 운영을 하는데 이러한 것은 많은 중국 사람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편의 하나라는 설명이다.
중국은 남한의 97배이며 56개의 부족이 살아가고 있으며 앙쯔강을 중심으로 북부지역과 남부지역으로 구분한다는 설명이다.
강을 지나며 하는 설명이다.
정강성 항주를 가로 지르는 큰 강은 전단강이라고 하는데 안휘성에서 시작해 항주를 지나 중국 동해로 흘러가는 이 강은 410km에 이르며 중국의 5대강에 속한다고 한다.
중국의 5대강은 양쯔강, 해하강 , 황하강, 전당강, 회하강이라고 했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전단강은 7대강에도 들 수가 없다.
공항을 빠져나와 한동안 달린 버스는 차량이 밀리는 시내를 지난다.
첫 번째 여행지는 항주시내 서쪽이 있는 서호라는 대형 호수이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유람선 선착장으로 가는 둑방길 그러니까 소제를 걸어가며 나눈 이야기다.

<서호풍경의 모습입니다.>

<서호에서 바라본 뇌봉탑의 모습입니다.>
서호는 자연호수이며 절강성 항주의 서쪽에 있다하여 서호라고 부른다.
호수 둘레가 15km가 되므로 호수를 기준으로 동에서 서쪽으로, 남에서 북쪽으로 이동을 하려면 호수를 끼고 돌아야 하므로 많은 시간이 걸렸었다고 한다.
오래전, 북송 때 시인 소동파가 항주의 관리로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을 동원하여 남쪽과 북쪽으로 연결하는 둑을 쌓았는데 소동파가 쌓았다고 소제(소동파제방)라고 하며 이후 시인인 백거이라는 사람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둑을 쌓았다고 하는데 이는 백제(백거이제방)이라고 한다.
서호는 삼면이 산으로 둘려 쌓여 있으며, 호수에는 소용주, 호심정, 완공돈 등 3개의 인공섬이 있는데 안개가 끼었을 때나 달 밝은 밤 또는 일출 때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보인다고 한다.

<서호의 명물 용천입니다.>
서호는 전설이 있는데 이러하다.
전설에 의하면 먼 옛날 하늘나라에는 동쪽에 용이, 서쪽에는 봉황이 살았는데 하루는 은하의 섬에서 옥돌을 하나 주워 그들 둘이 열심히 이것을 갈고 닦아 귀한 보물로 만들었다. 이 보물이 비추는 곳은 풍년이 들고 좋은 일이 생기므로 이를 안 하늘나라 임금의 왕비인 서왕모(西王母)가 몹시 탐내어 몰래 훔쳐갔다. 뒤늦게 이를 안 용과 봉황이 하늘로 올라가 되찾으려는 참에 서왕모는 이것을 인간세상으로 떨어뜨렸다. 이때 옥돌이 떨어진 곳에 서호가 생겼고 이 옥을 잊지 못해 지상으로 내려온 용과 봉황은 각각 서호 옆의 옥룡산(玉龍山)과 봉황산(鳳凰山)이 되었다고 한다.
항주에서 황산은 고속도로로 약3시간 이동해야 하는데 80~100km인 규정 속도를 절대로 넘지 않으며 운행한다고 한ㅁ다.
이런 이유는 직업이 운전기사로 먹고사는 길인데 과속에 의한 단속에 걸리게 되면 3개월 운전정지를 당하면 실업자가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관광버스 맨 앞자리는 관광객이 앉아서는 안 되는데 급정거를 하거나 사고가 나게 되면 앞자리에 앉은 사람은 앞으로 튀어나가 크게 다치게 되므로 앉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버스를 운행하는 중 고가도로 건설 형장을 지나며 가이드의 설명이다.
북경을 중심으로 설치하고 있는 KTX는 현재 북경에서 항주 사이 공사 중으로 거의 완공단계를 보이고 있는데 원래 계획은 2015년7월1일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라고 한다.

<중국 상해에서 항주를 운행하는 KTX, 아직 공사가 미완이라고 합니다.>
현재 일반 열차로 북경에서 항주까지는 33시간이 걸리는데 KTX가 완공되면 5시간으로 단축되는데 김광현 가이드는 북경이 집이므로 항주까지 33시간을 열차를 타고 오가는데 KTX가 운행되면 손쉽게 항주를 오간다고 부불어 있다.
또한 중국의 KTX 정책은 향후 2020년까지 전국을 KTX로 연결 운행한다는 목표라고 한다.
가이드는 절강성의 인물이 상당하다며 지루하게 황산을 가는 버스안에서 황산의 인물에 대해 설명을 한다.
고속도로로 접어든 차량은 계속 질주 하고 있는 가운데 항주 출신 인사를 소개한다.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와 주유, 그리고 노숙이 절강성인 항주사람이며 한국의 허준과 같이 의술에 뛰어났던 화타도 이곳 항주 사람이며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의 고향도 항주라고 하며 시진핑 이전 국가주석을 지낸 후진따오도 이곳 황산사람이란다.

<화타가 평민들을 치료하는 모습을 재현한 그림입니다.>

<의술을 펼치며 다니는 화타의 모습으로 화타의 사진은 가인님에게서 가져왔습니다.>
조조와 화타에 얽힌 이야기다.
조조는 화타를 개인 주치의로 두려고 했지만 화타는 많은 평민들의 병을 치료하고 싶어 주치의를 거절하였다.
이를 괘씸하게 여긴 조조가 화타를 감옥에 가두었고 화타는 감옥에서 의술서를 썼다고 하는데 면회가 제한된 감옥에서 저술한 의술서를 밖으로 유출 할 수가 없어 마침내 감옥문지기에게 전하게 되었다.
감옥문지기는 화타와의 내통이 훗날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의술서를 불태우게 되었고 이러한 연유로 유명한 화타의 의술서는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한 채 사라지게 되었다고 한다.
가이드는 빠뜨리고 이야기를 못했지만 모택동과 싸우다가 결국 섬나라로 도망쳐 자유중국을 세운 장개석 총통도 절강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서호관광을 마치고 고속도로로 3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곳은 황산으로 황산은 도시의 이름이자 명산의 이름이기도하다.
김광현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항주는 송나라의 수도로 예로부터 도시로 형성된 곳으로 도시의 크기도 커서 서울의 12배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이러므로 도시를 질러 지나치려면 기본 1시간에서 1시간30분이 소요된다고 하며 황산시는 서울시 면적의 16배가 된다고 하며 황산 자체 인구는 30만이지만 2개구 3개현 1개계를 합치면 150만명이 된다고 한다.
황산에 도착하니 날이 벌써 어두워 졌다.
숙소 맞은편 황산해승호텔 2층 식당에서 중국에서의 첫 식사를 했는데 우리 입맛에 잘 맞아 맛있게 식사를 했다.

<우리가 묶을 호털 건너편 호텔로 이곳에서 첫날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처럼 배가 고팠는지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호텔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5분도 안 되는 호텔로 이동하여 중국에서의 첫날을 보냈는데 호텔 사용 시 컵을 깨뜨리거나 수건에 과일 물이 드는 등 훼손이 있을 경우 배상을 요구하므로 주의해 줄 것을 알려준다.
이날 저녁 호텔에서는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
어떻게 해서든지 황산 태평케이블카 옵션과 송성가무 쇼 관람 옵션을 추가하려는 가이드와 가이드의 작전에 말려들지 않으려는 일행들 간의 내면을 숨긴 전쟁이 있었는데 결국 가이드의 승리로 끝나긴 했지만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또한 다음날 황상 산행을 서두른다는 명목으로 호텔에서의 아침식사 대신 이동하며 도시락으로 대처한다고 강압적으로 나왔는데 괘씸한 생각이 들어 일행들은 끝까지 승복하지 않았으니 2곳 전투 중 1승1패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26시간의 하루로는 긴 시간을 보냈다.
새벽부터 여주와 원주에서 서둘러 인천공항으로 와서 인천에서 항주로 항주에서 서호관광을 마치고 이곳 황산으로 왔으니 말이다.
준비해 온 소주로 허전한 마음을 달래는 사이 중국에서의 첫날은 저물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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