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용왕동굴 이야기

오늘은 중국여행 4일차(2012년04월04)로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창밖을 보니 날씨기 많아 흐렸으며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짐을 정리한 후 일행이 함께 1층에 있는 식당으로 내려가 중국에서의 마지막 아침식사를 합니다.
맛이 없다는 둥 호텔이 뭐 이렇다는 둥, 매일 아침 나오는 메뉴가 같다는 둥 불평도 있었는데 이러한 불평도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그동안 고마웠다고 식당 안내원에게 작별을 고하고 객실로 들어와 정리를 합니다.
매일 청소하는 분에게 팁으로 우리 돈 1.000원을 협탁에 놓았던 것처럼 오늘도 마지막으로 1.000원을 놓고 로비로 내려와 객실 키 반납을 하니 이제 3일 동안 묶었던 호텔을 떠나게 됩니다.
가이드를 만나 오늘의 관광 설명을 들으니 오늘은 비가 오는데 관광과는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장가계에서의 관광은 오전에는 대협곡 입구에서 조금 더 지난 곳에 있는 용왕동굴을 관광하고 고속도로에 올라 우리가 장사에서 장가계로 오던 역순으로 장사로 돌아갑니다.
장사에서 김구선생이 독립운동을 하며 장사에 머물던 가옥을 둘러봅니다.
그리고 상강 유람선을 타고 선상식사와 선상 쇼를 관람하면 모든 관광이 종료한다고 하니 짧지만 길게 느껴졌던 볼거리 많은 관광이 오늘이 마지막이라니 왠지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용왕동굴 관광(10:30~11:50)



용왕동굴 입구입니다.
장가계에는 대표적인 동굴이 2곳이 있는데 하나는 황용동굴이고 또 하나는 용왕동굴입니다.
우리가 관광할 동굴은 용왕굴인데 용왕동굴은 무릉원에서 동쪽으로 약 10km이상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합니다.
비가 내리는 좁은 길을 달리고 달려 용왕동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우리 일행은 다 함께 동굴 입구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동굴을 관광하기위해서는 종유석과 석순 그리고 석주 등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동굴침전물로 종유석은 고드름처럼 동굴의 천장이나 벽에 매달려 있습니다.
석순은 동굴 바닥으로부터 솟아오른 모양으로 다시 말하면 종유석을 거꾸로 뒤집은 모양을 말합니다.
종유석과 석순이 동시에 형성되어 함께 나타날 경우에는 2개 중 1개 혹은 2개 모두가 연속적으로 자라 결국 하나로 붙어 동굴 내에 기둥을 만드는데 이를 석주라고 합니다.
용왕동굴을 최장 길이가 약30여km라고 하는데 우리가 관람할 수 있는 구간은 약3.5km정도라고 합니다.
동굴 입구에서 볼 때는 보편적인 동굴로 보이지만 동굴 내부의 규모는 어마어마한데 수없는 종유석과 석순 그리고 석주가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갖가지 형상으로 만들어진 예술은 신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만들 수 없는 걸작이었습니다.
이 동굴은 단주군 권역, 봉황궁 권역, 용의별장 권역, 용궁 권역, 신승전 권역, 후궁 권역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처음동굴입구를 들어서며 호기심과 설레는 마음 그대로 동굴세상으로 안내합니다.
동굴 입구를 들어서면 얼마가지 않은 곳에 천공, 하늘로 구멍이 나있습니다.
이곳이 처음 동굴이 발견된 곳으로 이곳 농부가 밭을 길던 중 갑자기 땅이 꺼지며 소가 밑으로 떨어져 농부는 소를 찾기 위해 줄을 타고 내려왔던 것이 동굴을 발견하게 된 동기라고 합니다.


오른쪽 앞 석주가 귀빈을 환영한다는 영빈주이고
영빈주를 지나 뒤로 보이는 곳은 단주들이 무더기로 있는 단주군 권역입니다.
이 지점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큰 돌기둥이 우뚝서있는데 이 기둥은 영빈주라 하며 동굴로 들어오는 관람객을 환영해주는 기둥이라는 뜻입니다.

단주군으로 석주로 붙어 있던 기둥이
지각변동으로 인하여 떨어진 모습으로 계속 활동을 한다 해도
사진과 같은 공간이 다시 붙으려면 아마도 3.000~5.000년을 걸려야 되지 않을까요?



단주군 권역
영빈주를 지나 조금 들어가면 단주군이 나오는데 단주군이란 석주의 중간 또는 끝 부분이 단절되었다는 뜻입니다.
이곳은 석순과 종유석이 서로 자라 석주가 된 곳이었는데 지각변동에 의해 천장에 붙어 있던 쪽이 떨어져 석주가 떠있는 모양과 그 옆으로는 중간이 깨지며 큰 틈이 생겼는데 안내문에는 지각변동에 의해 단주가 되었는데 이러한 현상은 아주 극히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했습니다.
이곳까지 단주군 권역이며 다음은 봉황궁 권역입니다.

이곳의 아름다움을 봉황에 비유하여 봉황궁이라 했습니다.
상상의 새인 봉황은 수컷인 봉(鳳)과 암컷인 황(凰)의 한 쌍을 말하며
봉황은 상상의 동물인 용(龍)과 학(鶴)이 사랑을 나누어 낳았다는 재미있는 기록이 있습니다.





봉황궁 권역입니다.
넓은 동굴 공간이 있으며 사방 조명을 밝히고 있으며 갖가지 형상을 하고 있는 석순과 종유석그리고 석주들이 사방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계단을 내려서면 허원지(글씨가 작고 간자를 사용하여 읽는데 어려움이 있어 허원지라 읽었음)라고 하는 잔잔한 물이 흘러 아담한 작은 폭포를 만든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조금 더 들어서면 봉황궁이라는 광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위를 보면 봉황토주라하여 봉황이 머리를 아래쪽으로 내리고 날개를 펴고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봉황토주(鳳凰吐珠)를 직역하면 봉황이 진주를 토하는 모습의 형상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봉황이 보입니까?
이 형상은 봉황토주라고 하는데 봉황이
거꾸로 매달려 진주를 토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하네요.
이곳에는 동굴 내부의 사진사가 즉석 사진을 찍어 파는 곳인데 대부분 카메라를 가지고 있으므로 장사가 잘 안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하늘의 제왕이 그림을 그린 것 같다는 천제벽화가 있습니다.

천제벽화의 모습입니다.


천제벽화 권역
천제벽화는 “절벽에 매달려 있는 많은 종유석이 모여서 천상을 만드니 이처럼 아름다운 이곳을 천제벽화라 한다“라는 설명문이 있는데 한문은 대부분 간자를 썼고 영어는 단어가 틀린 곳이 한 두 곳이 아니었는데 국제적인 관광지의 관리에 대해 좀 더 신중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색의 꽃으로 이루어진 탑이라는 금화보탑입니다.



금화보탑 권역
천제벽화를 지나 계단을 올라 남천문으로 들어서면 이곳부터는 용의 별장 권역으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길 좌우측으로 높은 석순과 석주가 있는데 금화보탑이라는 이름을 달았는데 직역을 하면 금색의 꽃으로 이루어진 탑이라는 내용 같습니다.

호아용문 권역
사방의 아름다운 종유석을 감상하며 가다보면 계단을 올라 터널로 들어서는데 종유석과 석순이 마치 호랑이의 이빨 같은 문을 지나는데 이문의 이름은 호아용문이라고 합니다.
터널을 지나며 수많은 종유석을 감상할 수 있는데 계속 이어지는 터널은 시공을 넘나드는 시공궤도라고 이름이 붙었습니다.




시공궤도 권역
시공이란 삼차원의 공간에 시간을 더하여 사차원을 형성한 세계를 의미하는 말로 이 좁은 터널이 석순과 종유석 그리고 석주의 세상이라면 이 터널을 나가면 이보다 한 차원 높은 석룡의 세계로 들어선다는 의미는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용왕동굴의 주인인 석룡입니다.


석룡 권역
그러나 동굴은 매우 아름다운데 정작 석룡은 별로입니다.
터널을 빠져 나와 석룡이 있는 넓은 공간에는 용왕이 2마리가 동굴을 날고 있습니다.
이중 한 마리는 인간이 만들어 동굴안에 설치한 인공의 용이며, 다른 한 마리는 한 마리는 수억년 동안 석회용액의 침전물이 만들어 낸 작품이기는 하나 대단한 걸작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옥미봉자로 우리말로는 옥수수입니다.
너무 잘 생기지 않았나요?
주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사이 가이드와 일행은 용왕교를 건너 멀리 사라졌습니다.
사방을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일행의 뒤를 쫓아가니 가이드가 무언가 설명을 하고 있었는데 다름 아닌 옥미봉자였습니다.
옥미봉자란 쉽게 옥수수였는데 아주 잘 생긴 대형 옥수수가 천장에 달려 있는데 이 옥수수를 삶으면 어찌나 큰지 한사람의 일년 양식은 될 것 같았습니다.
대형 옥수수가 있는 광장에서 사방을 구경하느라 일행과 또 떨어져 급히 뒤를 따라가느라 길가 있는 개구리 석상을 보지 못한 채 용궁권역으로 들어섰습니다.
안내문에 의하면 용의별장이라고 분류한 곳도 용궁권역 같았으나 그 쓰기가 난해해 둘로 나누었는데 이곳부터 승려가 목욕하는 석상까지가 용궁권역입니다.



토템파일은 하늘을 지탱해 주는 기둥으로
토가족의 생명의 상징이자 뿌리로 불린다고 합니다.







용의 별장 권역
용궁권역으로 들어서면 토템파일이라라는 기둥이 나오는데 한문은 간자를 사용해 읽을 수 없어 영어 설명문을 해석하면 「하늘을 지지하는(지탱해 주는) 기둥으로 토가족(tujia)의 생명의 상징이며 생명의 뿌리로 불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천협금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용궁안에는 토템파일과 같은 명물이 많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천협금이라는 종유석의 일종으로 천개의 협곡을 만든 거문고 줄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해석은 천개의 나뭇잎처럼 생긴 류트였습니다.
류트는 14~17세기 유럽에서 유행했던 현악기라고 하는데 서양 사람들에게 거문고라고 하면 잘 모르니 억지로 류트라고 해석한 것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떨어진 석주가 다시 맞닿으려면 1.000년이란
세월을 서로 마주보고 기다려야 한다는 천년등일회입니다.



천년등일회 권역
천협금을 지나면 가까이에 기암과 함께 천년등일회라는 안내판이 있는데 설명문을 요약하면 종유석은 백년에 1cm가 자라는데 지각변동에 의해 떨어진 석주가 10cm가 되므로 다시 이어지려면 1.000년이 걸린다는 글로 영문으로는 천년을 기다리며.........입니다.
그러고 보니 입구의 단주군과 같이 이곳에도 틈을 벌리고 있는 석주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용녀의 방

공작수병
천년등일회를 지나 용녀의 방을 다시 지나면 공작수병이라는 형상이 있는데 공작수병은 직역은 공작이 병풍을 거두었다는 뜻이지만 공작이 꼬리를 병풍처럼 폈다가 꼬리를 접은 형상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공작의 머리와 꼬리가 어딘지도 분간을 못하는 상황에서 꼬리를 접었는지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진해보주는 1탑~4탑까지 인데
어떤 탑이 1탑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공작수병을 지나면 용궁의 지일 하이라이트인 진해보주가 나옵니다.
진해보주는 어마어마한 기둥을 말하는데 진해보주는 1호부터 4호까지 있는데 한번에 담을 수 없었던 점은 위치 선정이나 한 번에 찍을 때의 거리 등으로 각각으로 찍었으나 그것도 제대로 구분이 되지 않게 찍었으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 진해 보탑은 동굴에서 수직으로 서 있는 기둥으로 석화로 쎃여진 탑으로 불빛을 받아 반짝이며 빛을 내고 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용궁 권역
이곳을 지나 용의 꼬리인 용미가 어딘지도 모르고 다음 권역인 신승전으로 들어섰습니다.


승려가 목욕을 하는 형상이며
천장에서는 계속 물이 쏟아지고 있는데
인공을 가미하여 물이 쏟아지나 유심히 살폈는데
어디에도 인공의 흔적은 없었고 자연적인 현상이었습니다.



신승전 권역
그러나 이 해답은 동굴을 나가 용왕담을 보고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넓은 광장을 일방통행 식으로 다니는 곳인데 천장에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유석이 달려있으며 때로는 우람한 석주가 여기저기에 들어서 있는데 이곳의 주인인 신승은 가는 방향에 있는데 제목은 신승목욕으로 승려의 목욕입니다.
지금 이 모습은 20억년동안 자연이 빚은 것이며 승려처럼 생긴 석상 위에서는 물이 계속 흘러 마치 목욕을 하는 것 같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마지막 권역인 후궁권역입니다.

아기자기한 종유석과
석순들이 최고의 낙원을 만들었습니다.












후궁 권역
후궁권역은 용궁에 비해 거대함이나 웅장함은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아기자기한 종유석과 석순들이 조명을 받아 마치 속세를 떠나 별천지의 세계로 들어선 착각을 들게 하며 한쪽으로는 작은 물이 흐르는 연못까지 가지고 있으니 최고의 낙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궁안내판의 설명은「이곳의 종류석은 아직 어리며 계속자라고 잇다. 동굴의 꼭대기에 있는 수천개의 종류석이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황제의 모습과 같다」이러한 내용입니다.
이제 용왕동굴의 제일 깊숙한 후궁까지 보았으니 모두 구경을 다한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남은 게 또 있습니다.
바로 보너스인데 동굴을 들어올 때 제대로 못 본 것이 있을 수 있으니 나가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둥은 진해보주 4탑 중 한 탑입니다.
이건 용궁 진해보주 뒤로 있는 빙산설담인데 제가 마음대로 해석한 건데 얼음으로 산을 이루고 눈으로 연못을 만든다는 뜻 같은데요?

이작품은 한문제목은 심령감응이고 영어제목은 텔레파시입니다.
작품과 제목으로는 제목을 정한 뜻을 이해할 수 없지만 안내문의 설명을 읽으면 이해가 됩니다. 왼쪽에 있는 손은 남자의 손이고 오른쪽에 있는 손은 여자의 손으로 서로 떨어져 닿지는 않았지만 서로의 마음으로 통한다는 뜻입니다.



봉황궁의 석주 모습입니다.




단주권역
봉황궁을 지나갔던 길을 되돌아서 나옵니다.
동굴 날머리에 도착하니 소낙비가 엄청나게 내리고 있었습니다.


전망대에서 아래 못까지 수직으로 100m
이상은 되는 것 같았고 담수의 깊이는 모르겠으나
이 일대에 비가 오면 이곳에 물이 모였다가 시간을 두고 아래로
스며들어 이 처럼 아름다운 종유석과 석순 그리고 석주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우산을 받쳐 들고 용왕담 전망대에서 깊이 100m는 충분 할 것 같은 연못을 내려다 보며 비가 오면 이곳에 모인 물이 서서히 동굴내로 스며들며 수 억년을 되풀이 하며 이렇게 아름다운 비경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발길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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