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천단 산행이야기
산행일시: 2018년01월03일
누구와: 나 홀로
산행거리: 약 18.9㎞(0.68+18.22)
산행시간: 8시간00분(09:05~17:04)
들머리접근:학봉3거리(08:54)-전주들머리(09:05)
산행코스: 전주들머리(09:05)-병풍바위전망대(09:30)-황적봉(10:26)-천왕봉(10:57)-벼랑바위(11:27)-550봉(11:45)-통천문(13:09)-쌀개봉(13:22)-계룡산천단(13:40)-문바위(14:05)-천황봉남철책(14:25)-머리봉(14:40)-숫용추(15:50)-암용추(16:55)-암용추계곡입구날머리(17:04)
대중교통이용(자세한 교통편은 하단 산행가이드북 참고)
▷동서울터미널↔유성버스터미널
▷들머리 접근->유성터미널정류장에서 동학사행 107번 버스로 학봉3거리까지 이동
▷날머리 탈출->암용추계곡입구에서 히치로 대전지하철 대전현충원역까지 편승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06:10 동서울터미널 출발
08:15 유성터미널 도착
08:30~08:54 유성터미널정류장에서 동학사행 107번버스로 학봉3거리까지 이동
08:54~09:04 치개봉입구 전주들머리로 이동
<클릭하면 원본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
09:04 치개봉입구 전주들머리에서 산행시작, 해발145m
09:38 병풍바위대, 산행거리,스마트폰오류로 불측정, 추정0.6km산정,소요시간34분,해발226m
10:08 무명봉 산행거리1.98km, 소요시간1시간5분, 해발526m
10:26 황적봉, 산행거리2.55km, 산행소요시간1시간22분, 해발670m(+6m오차)
10:57 천왕봉, 산행거리3.48km, 산행소요시간1시간53분, 해발612m(+7m오차)
11:27 벼랑바위(이후 로프구간 연속2곳 나옴)
11:45 550봉, 산행거리4.60km, 산행소요시간2시간42분
<클릭하면원본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12:03 531봉, 산행거리5.20km,산행소요시간3시간
12:18 557봉, 산행거리5.90km,산행소요시간3시간15분
12:22~42 헬기장, 점심식사
13:09 쌀개봉통천문, 산행거리7.08km,산행소요시간4시간05분,해발820m
13:22 쌀개봉정상, 산행거리7.17km,산행소요시간4시간17분,해발832m(+4m오차)
13:40 계룡산정상(천황봉 천단), 산행거리7.68km,산행소요시간4시간36분,해발851m(+6m오차)
14:05 문바위, 산행거리8.94km,산행소요시간5시간4분,해발776m
14:25 천황봉남철책
<클릭하면 원본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14:40 정도령바위, 산행거리9.81km,산행소요시간5시간37분,해발735m
14:55~15:15 머리봉알바
15:55 숫용추, 산행거리14.34km,산행소요시간6시간52분,해발203m
16:04 숫용추저수지
16:20 케이블카 승차장 앞 산행거리16.17km,산행소요시간7시간16분,해발199m
16:38 능선 위 산행거리16.85m,산행소요시간7시간35분,해발351m
16:55 암용추 산행거리17.88m,산행소요시간7시간52분,해발207m
17:04 암용추계곡입구, 산행거리18.22km,산행시간8시간
<쌀개봉에서 파노라마로 보는 세상으로 클릭하면 원본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
--------------------------------------------------------------------
17:06 모 통신회사 차량에 편승하여 검문소를 무사히 빠져 나옴
17:40 대전지하철 현충현역에서 대전역으로 이동
18:39~20:45 대전역에서 무궁화호로 서울역으로 상경
◎산행 전 이야기
지난해 시무산행은 설악산 대청봉이었습니다.
2018을 맞아 시무산행을 어디로 정할까? 생각해보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곳이 없습니다.
설악산 독주골로 올라가 직백운으로 내려설까? 생각해보지만 직백운계곡으로 내려서는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하므로 섣불리 나설 수가 없습니다.
퍼뜩 생각나는 곳이 생겼습니다.
작년1월초 계룡산 천황봉을 갔을 때 천단을 오르지 못하고 내려섰는데 독립군 고문이신 신경수님께서 4년 전인가 올랐던 기록을 보고 지난해 말까지는 꼭 간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산들을 가느라 머릿속에서 잊혀 졌는데 블친 중 금도기님이 지난 12월 천단을 다녀와 올린 사진을 본 것이 생각났고, 크게 자신은 없었지만 2018시무산행은 계룡산의 최고봉 천황봉에 있는 천단으로 정합니다.
계룡산(鷄龍山)!
계룡산은 산의 규모는 작지만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지리산 다음으로 1968년12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으로 예전에는 계림산, 계악, 옹산 등 다른 이름으로 불렸으며 조선 숙종 때 지리학자인 이중환이 쓴 택리지에는 경도진산으로 개성의 오관산, 한양의 삼각산, 진잠의 계룡산, 문화의 구월산을 꼽았다고 합니다.
이렇듯 계룡산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이 알고 있는 계룡산은 약50%정도는 일반에게 공개되어 있지만 정상인 천황봉을 비롯해 약50%는 아직도 비법정탐방구간으로 언제나 여러분들에게 탐방구간으로 공개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박정자삼거리에서 동학사로 들어가는 동학사로를 중심으로 ‘X’자형으로 볼 때 우측의 장군봉~임금봉~신선봉~삼불봉~관음봉~문필봉~연천봉은 오래전부터 탐방구역이지만 좌측으로 황적봉~천왕봉~쌀개봉~천황봉~머리봉과 숫용추와 암용추 등은 비탐방구간으로 아마도 기약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랫동안 비탐으로 묶여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이번 계룡산 탐방코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비법정탐방구간으로 잡아 보았는데 이 코스는 아직 답사한 사람이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임박하게 정하다 보니 자료를 수집하지 못하고 전날 신경수님과 금도기님의 블로그 그리고 전부터 즐겨찾기에 저장해 놓았던 파라슈트님의 블로그를 오가며 자료를 정리해봅니다.
신경수님과 금도기님는 계룡대를 시작으로 암용추-숫용추-천단을 오른 뒤 형제봉 능선으로 하산을 하는 원점회귀 산행이었고 파라슈트님은 황적봉~천왕봉을 지나 쌀개봉에서 천단을 오르려다 군인들의 저지로 천단을 오르지 못하고 관음봉으로 하산한 경우였습니다.
세 분의 경로를 종합해 들머리 진입이 좋은 학봉리로 들머리를 정하고 황적봉-천왕봉-쌀개봉-천단-머리봉-숫용추-암용추로 내려서는 누구도 실행하지 않은 코스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들머리 진입에서 쌀개봉까지는 어려움이 없다고 해도 천단을 올라서고, 내려서는 과정이나. 천단에서 남능선으로 이동하는 과정이나, 숫용추에서 암용추로 이어가는 과정이나, 암용추에서 계룡대를 벗어나는 여러 번의 관문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어서 은근히 걱정이 되었지만 부딪치고 보기로 하였습니다.
천단을 다녀온 뒤 의견은 계룡산을 찾는 사람들은 해마다 수백만이 되겠지만 천황봉을 찾는 사람들은 고작해야 200여명 이내일 것이고 거기다 천단을 오르는 사람들은 100여명 정도 되었을 것이지만 앞으로는 천단을 오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천단을 오르는 모든 길을 철조망으로 2중~3중 철책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또한 들머리가 되었건 날머리가 되었건 암용추 계곡입구로 들어가거나 계곡입구에서 빠져 나오는 문제를 신경 써야할 문제입니다.
스터디한 것에 의하면 암용추를 가거나 탈출하는 경로는 2가지로 계룡대 구룡콘도로 들어가 정자 뒤 철조망 밑으로 기어들어 가는 방법이고, 또 다른 방법은 괴목정 신도안공원에서 전광판 옆 철책옆으로 들어서서 오솔길을 따라 고개를 넘어서 다시 계곡 아래로 내려서며 저수지 철책을 따라 돌면 시멘트 포장고로에 닿으며 이곳 초소가 있는 계곡으로 올라서는 방법입니다.
암튼 이번 산행은 법질서를 어겨서 대단히 송구함을 가지고 있지만 제게는 잊지못항 2018시무산행으로 오랜 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학봉들머리에서 황적봉 구간
동서울에서 첫차가 되는 06시10분 버스를 타고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한 시간은 08시15분 정도였다.
처음 내린 곳이라 방향을 모르므로 스마트폰 네이버 지도를 펴고 100여m 떨어진 정류장을 찾아가니 107번 동학사행 버스가 막 출발하고 다음 버스는 15분 뒤에 있다.
터미널로 와서 시간을 보내다 08시30분경에 승차하여 학봉3거리 정류장에 도착한 시간은08시53분이다.
<학봉로터리이며 뒤로 장군봉입니다.>
<들머리를 삼고 올라선 경로와 들머리로 예상되는 지점입니다.>
도로를 따라 300여m 지나면 학봉 회전로터리가 나오며 이곳에서 좌측 길로 들어서서 400m정도 지나면 길가에 '구름에달가듯이'라는 식당을 지나며 조금 더 가면 길 우측으로 전주가 있고 희미한 길이 보인다.
이곳이 쌀개봉 능선의 들머리가 되는 곳이다.
<들머리로 삼은 전주와 묘지철망의 훼손된 부분입니다.>
전주 옆으로 올라가면 연두색 철망이 둘러친 묘지로 좌측 철망이 훼손된 넓은 구멍을 통해 묘지를 벗어나 위로 오르다 우측으로 올라서면 정상적인 등로가 나온다.
필자도 선답자가 들머리를 진입한 과정을 그대로 답습한 것인데 '구름에달가듯이' 식당 전에 우측 길로 들어서다가 좌측으로 붙으면 정상적인 들머리가 분명히 있을 것 같다.
정상적인 등로로 들어서서 가파른 길을 오르는데 길은 제법 잘 나있었는데 오래전에는 이곳을 통해 사람들이 많이 지난 것 같다.
<황적봉 병풍암입니다.>
가파른 능선 길을 따라 20여분 오르면 눈앞이 환해지며 병풍바위가 나타나는데 첫 이미지가 마치 북바위산 북바위전망대와 흡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 병풍바위 전망대도 조망은 편으로 병풍바위 우측으로는 삼불봉에서 장군봉까지 긴 능선을 한눈으로 굽어볼 수 있으며 박정자3거리에서 동학사로 들어가는 도로 주변도 함께 볼 수 있다.
전망대를 뒤로하고 병풍바위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올라서면 올라선 능선과 학봉 일대와 장군봉 그리고 큰 길 건너 갑하산 일대가 훤하게 보인다.
그러나 병풍바위 위가 치개봉인가 했는데 봉우리를 알 수 없어 위로, 위로 하염없이 오르게 된다.
양파껍질 까듯 치개봉 정상인가 하면 반듯한 봉우리가 아니고 연속 오르며 병풍바위에서 한동안 지나 작은 무명봉에 도착했는데 선답자인 파라슈트님도 이곳을 치개봉으로 기록하였는데 나중 기록을 보면 치개봉과 황적봉은 각각의 지도가 봉우리 이름을 달리 표기했을 뿐 같은 봉우리다.
<황적봉을 가는 길에 천황봉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황적봉을 오르며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과 장군봉과 갑하산 일대가 조망됩니다.>
무명봉 옆 바위 능선에서는 조망이 좋은 편인데 서남 방향으로 쌀개봉부터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 관음봉과 자연성릉을 지나 삼불봉을 거치고 신선봉을 거치고, 임금봉을 거치며 장군봉까지 거친 뒤 정북방향으로 갑하산까지 시원스런 조망이 이어지며 동쪽으로는 관음산이 있지만 그나마 역광으로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잠시 무명봉에서 휴식을 취하고 바위능선을 지나면 졸참나무, 소나무, 진달래나무가 혼재된 능선을 이어가다 보면 동쪽이 바라다 보이는 전망바위에 올라 동편을 조망해 본다.
좌측으로 장군봉부터 조망이 열리는데 중간 관음산 뒤로는 만인산과 식장산이 그 뒤로 서대산까지 희미하게 감을 잡을 수 있는데 사진으로는 나타나지 않는다.
조망을 마치고 등로로 들어서 잡목사이를 빠져나가며 잠시 수고를 하면 헬기장 같은 봉우리 정상에 서게 되는데 이곳이 황적봉이다.
<황적봉 정상입니다.
지도에 따라 재치봉, 황적봉으로 달리 나오는데 정확한 명칭은 황적봉입니다.>
<황적봉에서의 인증사진을 찍어 봅니다.>
▶학봉들머리에서 황적봉까지 스마트폰에 의한 산행거리2.55km, 산행소요시간1시간22분, 해발670m로 실제664m와 6m오차, 현재시간10시26분이다.
◎황적봉에서 쌀개봉 구간
황적봉(黃積峰)!
황적봉을 지도에서 보면 치개봉으로 기록하고 있는 지도들도 아주 많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지도는 황적봉으로 기록하고 있으나 다음지도는 치개봉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2007년 국토지리정보원의 기록은 황적봉이라고 하므로 황적봉으로 기록한다.
황적봉의 유래는 글자 그대로 누런 볏집을 쌓아 올린 형상과 비슷하다고 분여진 이름이라고 공주향토문화대전에 기록하고 있다.
황적봉 정상은 헬기장 같은 10평 남짓의 평지로 사방은 잡목을 제거하지 않아 조망은 전혀 없으며 억지로 조망을 한다면 잡목 위로 모습을 나타내는 천황봉이 전부이다.
또한 황적봉에는 약간 길조심을 해야 한다.
들머리 방향에서 황적봉으로 오르며 길은 Y형태로 나 있는데 쌀개봉 방향은 우측이며 좌측으로는 용동리로 내려서거나 황적단맥을 잇는 산꾼들이 밀목재를 지나 관암산으로 맥을 이어가는 길이다.
황적봉에는 정상표지석은 없으며 약1m정도 되는 ‘군사보호구역’이라고 음각된 입석이 정상석을 대신하는데 이러한 입석은 쌀개봉에 이르기까지 5개정도 있다.
황적봉에서 10분정도 쉬고 다시 능선을 이어간다.
<황적봉에서 내려서면 소나무 잡목지대를 지납니다.>
<천왕봉을 가며 본 용동저수지와 향적산이 조망됩니다.>
황적봉을 내려서면 소나무 숲지대가 나오는데 정리가 안 된 책상 위처럼 나무들이 어지럽고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음침한 숲을 빠져 나오면 멋있게 잘 자란 소나무와 우측으로는 졸참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길이 나온다.
가파른 길을 따라 내려서면 선답자가 둘리바위라고 표현한 바위가 나오고 이곳을 지나면 좌측으로 용봉저수지와 멀리 향적산이 눈에 들어오는데 용봉저수지가 보이는 계곡에 암용추가 있으니 날머리는 저수지가 보이는 부근이 될 것이다.
조망을 마치고 조금 지나면 눈앞에 넘어야할 봉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 사면은 병풍을 펼쳐 놓은 듯 하고 우측으로는 삼불봉이 보이는 삼각형을 세운듯한 천왕봉이 보이고 잠시V계곡을 내려섰다가 힘들게 올라서면 조금 전 보았던 봉우리의 위상은 없고 펑퍼짐한 육봉이다.
<천왕봉의 전경입니다.>
<천왕봉 정상으로 멀리서 볼때 암봉과는 너무 다른 육봉입니다.>
헬기장 같이 보이는 폐묘가 나타나고 뒤로 폐묘 수준의 묘가 연속으로 3개나 나타나는데 이곳이 다음지도에서는 황적봉으로 표기한 천왕봉이다.(산행거리3.48km, 산행시간1시간53분, 해발605m)
잠시 산행기록을 정리하고 천왕봉을 내려서면 가야할 천황봉을 가운데 두고 좌측으로 머리봉과 우측으로 쌀개봉이 그림같이 나타나며 이어서 암릉길이 연속으로 이어지며, 능선을 지나다 옆으로 비껴서면 이름 없는 전망대가 되는 곳이 계속 연속된다.
<550봉으로 내려서며 나타난 주능선으로 머리봉, 천황봉, 쌀개봉, 관음봉 자연성릉이 조망됩니다.>
가야할 능선이 살아 움직이는 용과 같고 우측 계곡으로는 동학사의 전체적인 풍경이 한눈으로 내려다 볼 수 있으며 계룡산의 주능선 봉우리들이 뺑 둘러 동학사를 감싸고 있는 형국이다.
그렇게 조망이 탁 트인 능선을 조금 내려서면 벼랑바위가 나타나는데 마치 칼로 각을 지어 벽돌을 한 장 떼어 낸 것과 같았다.
<벼랑바위입니다.>
<좀금 더 내려서 벼랑바위 전체를 조망했습니다.>
벼랑바위를 막 지나면 로프지대가 연속으로 나타난다.
선답자가 지난 2016년 7월의 기록에는 첫 번째 구간은 로프가 없고 두 번째 구간은 짧고 허름한 로프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현재는 2곳 모두 튼튼한 로프가 매어 있으며 두 번째는 예전 짧고 가느다란 로프와 새로 맨 로프가 함께 걸려 있다.
<벼랑바위를 지나 제1차 로프지대가 나옵니다.>
<1차 로프지대에 이어 2차 로프지대가 나타납니다.>
설사 두 곳 모두 로프가 없다고 해도 조심스럽게 내려설 수 있는 곳이지만 겨울에 눈이 와서 얼어붙을 경우에는 로프가 있어야 하는 곳이다.
로프지대를 무사히 내려섰다가 다시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암릉구간을 오르면 550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사방 모두 보기가 좋지만 조금 전 내려선 벼랑바위와 로프구간이 눈에 들어온다.
550봉에 잠시 기록정리를 하고 내려서면 사방의 풍경이 하나같이 멋있으며 등로 옆에는 엄지척바위가 있으며 이어서 531봉과 557봉을 지나며 항상 열려있는 관음봉~자연성릉~삼불봉을 보다가 눈이 멎는 곳이 있었으니 삼불봉 자락 중간에 동학사의 부속 암자로 보이는 암자가 정남향으로 기가 막히게 좋은 위치에 있음을 볼 수 있으며 갑하산에서는 산불이 났는지 연기가 조금씩 피어오른다.
<531봉을 오르며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본 풍경입니다.>
<531봉에 도착합니다.>
<557봉 능선에서 조망 중 갑하산에서 산불이 났음을 알았습니다.>
<531봉에 시원스럽게 쌀개봉 능선이 조망됩니다.>
<557봉을 내려서며 엄지척바위를 만납니다.>
암릉을 내려서 능선을 잇다보면 동학사계곡이 불과 5~10분이면 오르내릴 수 있는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곳도 있으며 저점을 찍고 쌀개봉으로 오르다 보면 넓은 너럭바위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에서 잠시 주변을 보고 헬기장 옆, 바람이 채이지 않는 아늑한 곳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한다.
식사를 마치고 산행은 음지구간을 계속 줄기차게 올라야 했는데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았는데 때로는 눈이 많은 곳도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가파른 능선을 오른다.
<쌀개봉 정상아래 석문(통천문)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통천문에서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가파른 능선을 오르며 쌀개봉으로 다가서는데 눈앞에 계룡산 명물 중 하나인 쌀개봉 통천문이 보인다.
작년 1월 초 천황봉을 지날 때 눈이 내려 길을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쌀개봉으로 지나지 못하고 쌀개봉 남서 능선 아래 우회길로 지나며 통천문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컸던 적이 있다.
통천문으로 접근해 이리저리 오가며 인증사진도 찍고, 통천문을 통해 천황봉을 보며 바로 떠나기 아쉬워 조금 더 머물다 내려섰다가 다기 옆 능선 상부로 올라서니 쌀개봉이다.
정상적인 쌀개봉은 통천문 위였는데 그런 사실을 모른 채 오르고 보니 쌀개봉 옆이었는데 다시 쌀개봉으로 갔다 오기 귀찮아 이곳을 쌀개봉을 대신한다.
<쌀개봉 옆에서 쌀개봉을 대신하여 천황봉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쌀개봉정상과 우측으로 삼불봉입니다.>
<쌀개봉에서 동학사 방향을 조망했는데 산불은 점점 많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쌀개봉에서 보는 서북쪽의 풍경으로 등운암과 연천봉, 문필봉, 관음봉이 조망됩니다.>
▶학봉들머리에서 쌀개봉까지 산행거리7.17km, 산행소요시간4시간17분, 해발832m로 828m보다 +4m오차, 현재시간13시22분이다.
◎쌀개봉을 지나 계룡산 최고봉인 천황봉의 천단 구간
쌀개봉
쌀개봉은 순수한 우리말로 알고 보면 정감이 간다.
쌀개의 사전적 의미는 '디딜방아나 물레방아 따위의 허리에 방아를 걸 수 있게 만든 나무막대기'라고 나온다.
부연하며 설명하면 'V'자의 받침대를 말하는데 쌀개봉의 중간 바위능선이 움푹 내려서 'V'자 형상을 이루고 있는데서 유래된 듯하다.
쌀개봉의 'V'곡 좌측에 올라 주변을 조망하면 가슴이 후련해진다.
박정자삼거리에서 가운데 동학사 계곡을 두고 좌측으로는 장군봉에서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우측으로는 오늘 걸어온 황적봉에서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평행을 이루고 계곡가운데는 학봉에서 동학사를 잇는 도로를 따라 주변으로 많은 주택이 늘어섰는데 평화스러운 모습이며 맞은편 갑하산에서는 산불이 크게 번지는지 연기가 아까보다 더 많이 피어오른다.
<클릭하면 원본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쌀개봉 좌측으로는 관음봉에서 이어진 문필봉과 연천봉이 보이며 연천봉 아래 등운암이 눈에 들어온다.
그런가 하면 가야할 천황봉은 밀가루를 뿌린 듯 흰 눈을 덮어 쓴 채 머리에는 삼각뿔을 세운 채 아무 말이 없다.
파노라마로 360도 사진을 찍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쌀개봉을 내려서 천황봉으로 발길을 잇는다.
<천황봉으로 가며 내려선 쌀개봉을 봅니다.>
쌀개봉 송신장비실을 내려서면 능선안부로 내려서는데 이곳부터는 작년 1월달에 지났던 곳으로 낯설지 않은 생각이 들고 점점 천황봉으로 다가서며 천단을 오를 수 있을지?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
철책으로 다가서며 벽돌로 만든 옛 초소를 지나고 좌측 눈 덮인 도로를 따라 들어서니 누군가 지났던 발자국이 있어 발자국만 따른다.
위 초소에서는 초병들의 떠드는 소리가 들리고, 행여 들키기라도 하면 출입을 막을까 몸을 움츠리고 잠시 숨었다가 다시 다가선다.
그러나 군부대는 철책이 모두 둘러쳐 들어갈 수 있을지 신경이 쓰였지만 일단 시작했으니 무조건 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접근한다.
<천황봉이 지척에 있습니다.>
<천단으로 갈 수 있는 길은 오직 한 곳, 다리 아래로 들어가는 길 밖에 없습니다.>
따라나선 발자국은 군부대 작은 다리 아래로 이어졌고 다리 아래서 잠시 위로 기어 오르니 높지 않은 철망이 있어 위에서 아래로 뛰어 내리니 군부대 철책안으로 들어서는데 일단 성공을 했다.
이제는 천단으로 가야한다.
밖에서 천단의 정확한 위치를 보았으므로 초병이 사라질 때까지 잠시 기다리니 박으로 나와 2명이 대화를 나누던 군인이 안으로 들어갔다.
이때를 틈타 경사진 곳을 기어올랐는데 눈이 있어 발 딛기가 어렵지 않아 손쉽게 올랐다.
눈앞에 바위가 'V'형태로 너머를 보니 계단이 이어졌으며 이곳이 예전 철책이 없을 때 남릉을 통해 천단을 오르던 코스였는데 지금은 모두 막아 놓았으며 위치는 금남정맥길 문바위 쪽이 내려다보인다.
'V'의 좌측이 천단이 있는 곳으로 누가 보지나 않을까 조심스럽게 올라서니 너른 공터에 작은 천단표지석이 보인다.
<가슴을 조리며 천단에 올라서 급히 인증사진부터 찍습니다.>
천단(天壇)!
천단이란 글자 그대로 하늘에 제를 올리는 제단터라는 뜻이다.
아마도 우리나라도 오래전부터 하늘에 제를 올렸지만 아마도 중국의 천단을 이어 받았을 가능성이 클 것같이 보인다, 우리나라에도 하늘에 제를 올리던 제단이 있는 산들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국가에서 하늘에 제를 올리는 제단터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은데 우선 생각나는 곳이 이곳 천단을 비롯해 마니산의 참성단, 태백산의 천제단, 지리산의 노고단 등이 생각난다.
이곳 천단은 오래전에 있었지만 군부대가 들어서며 흔적이 사라졌다고 한다 천황봉 정상에는 지하20m의 비밀 공간을 두고 있었는데 1998년부터 계룡산의 정기가 막힌다며 지자체에서 천단 복원 탄원을 널어 천황봉 정상에 있던 군부대 지하 벙커를 없에고 진흙 등 다른 곳에서 가지고 온 흙으로 메워 2003년5월 천황봉 옛자리에 다시 천단을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군사보호구역으로 민간인을 통제하는 지역이니 민간인 접근이 쉽지 않았으며 일부 사람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간간히 천단을 찾은 것이다.
전에는 천단 남쪽 능선에 철조망이 터진 곳이 있었는데 다시 정비를 하여 2중 3중으로 철책을 세워 출입이 정말 힘든데 이번 필자는 운이 좋게 다리 아래 허르스름한 곳으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이곳도 멀지 않아 정비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면 누구도 군부대 허락없이 천단을 오를 수는 없을 것이다.
<오늘은 운수 좋은날....>
<백호할머니 산제단입니다.>
두근거리는 맘으로 재빠르게 사진을 찍고 배낭에 카메라를 올려 인증사진을 찍은 뒤 이제는 범죄자임을 잊고 떳떳하게 천단 주위를 누비지만 누구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다.
필자를 합리화 시키려는 것은 아니다, 분명 필자도 범죄를 저지르고 있지만 우리나라 군인들도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드는 건 불순분자가 필자와 같은 행동을 했더라면 이라는 가정을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천단에서 5분여 시간을 보내고 이제 군부대를 벗어나기 위해 산제단으로 내려서 우측으로 내려서려니 신경수님이 들어왔다는 곳은 철책이 쳐있는데 철책을 넘을 방법을 생각해도 마땅한 대안이 없다.
뒤돌아 산제단에서 형제봉 능선 방향으로 내려서니 이곳으로는 3중으로 철책이 쳐있는데 문에는 잠금장치가 되어 있었고 옆으로도 넘을 수가 없다.
건너편에서는 4명의 군인들이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들만의 대화였는지 들어오긴 했지만 나가지 못해 쩔쩔매는 필자를 보고 재미있게 보고 있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거의 필자의 행동을 보고 재미있게 바라보는 것 같았는데 아무런 제지나 통제도 없었고 나갈 수 있도록 철문을 열어 준다는 의사 표현도 없었다.
이리저리 한동안 나갈 방도를 생각해보지만 없다, 하는 수없이 들어왔던 다리 아래 개구멍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군인들이 보고도 제지나 도움을 주지 않으니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이 떳떳하게 군인들이 다니는 길을 따라 내려서 다리아래 개구멍으로 군부대를 벗어난다.
철책을 벗어나 반대편 머리봉을 가려니 앞이 캄캄하다.
<금남정맥을 이어갈 때 잠시 쉬어가는 천황봉 아래 문바위입니다.>
형제봉 능선 방향으로 길을 만들며 내려서니 눈도 많고 바위도 있고 자신이 없어 가다말고 포기하고 지난번 지났던 금남정맥길 문바위로 내려선다.
▶학봉들머리에서 문바위까지 산행거리8.94km, 산행소요시간5시간02분, 해발776m, 현재시간14시05분이다.
◎천황봉에서 숫용추 구간
철책을 벗어나 블록으로 만들었던 초소에서 지난번과 같이 문바위로 내려서는데 누군가 지난 자국도 있고 전에는 길 찾기가 힘들다 생각했는데 한번 지난길이라 손쉽게 문바위로 내려설 수 있었다.
문바위에 내려서 배낭을 내려놓고 과일을 먹으며 휴식을 갖는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무거운 몸을 세워 정맥길을 표시한 표지기 반대방향인 좌측 암릉 암봉을 돌아간다.
<천단에서 철책이 막혀 10초면 갈 수 있는 천황봉 남릉을 문바위로 돌아 올랐습니다.>
<천황봉 남릉을 오르며 본 풍경으로 머리봉과 우측으로 금남정맥 능선과 향적산입니다.>
천황봉 남릉 암벽은 거대하여 어떻게 올라야 할지 계산을 하다가 문바위 옆 가까운 곳이 좋다고 생각하고 암릉을 기어올랐는데 다행히 바위가 거칠어 미끄러지지 않아 오를 수 있었다.
20분을 기어올라 천황봉 남릉 철책 문 가까이를 지나는데 10초면 빠져나올 수 있는 길이 철책으로 막혀 35분이 걸려 거의 제자리로 온 것이다.
<천황봉 남릉으로 오르며 본 연천봉, 문필봉과 앞에 쌀개봉이 조망됩니다.>
<천황봉 남릉으로 올라서 바라본 남쪽 능선으로 머리봉이 보입니다.>
<남릉에 들어서 바라본 천황봉의 시설물입니다.>
이제는 걱정할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머리봉으로 향한다.
머리봉 능선으로 내려서며 수시로 천황봉을 보는데 보면 볼수록 잘생겼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변의 암릉, 암벽과 군시설물이 조화를 이루며 최고의 풍경을 만든다.
남릉을 타고 20분을 내려서면 계룡산의 명물 중 하나인 정도령바위를 만날 수 있다.
예언서인 정감록에 등장하는 정도령을 지칭하는 정도령 바위는 권중화가 자리를 잡은 신도안 도읍지를 말없이 바라보는 형상으로 무학이 한양을 천거하지 않았더라면 조선의 역사는 지금과 아주 달라졌을 것이다.
이리저리 자리를 잡아가며 정도령의 모습이 잘 나타날 수 있도록 사진을 담아보다가 아래로 내려선다.
<천황봉 남릉에 올라서서 본 머리봉의 풍경입니다.>
<천황봉 남쪽 능선에서 보는 천황봉의 풍경입니다.>
문다래미가 눈앞에 있다.
문다래미? 무슨 뜻일까?
문다래미란 문 달린 산, 즉 돌문이 달린 산이라는 뜻으로 무속인들은 세속의 세계에서 신앙의 세계로 들어서는 문이라고 하고, 풍수지리가들은 기(氣)의 절정이 이곳 문다래미를 거쳐 확산 되는 중요한 곳이라고 한단다.
정도령바위와 문다래미바위는 1분 거리에 있다.
유명 조각가가 만들어 세운듯한 문다래미바위를 신경수님은 둘리모양의 바위가 키스를 하는 형상이라고 표현했고 블친 금도기님은 좁은 틈새에 다리를 걸치고 인증사진을 담기도 했던 곳이다.
정도령바위와 문다래미에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특히 문다래미에는 슬픈 사연이 있는데 전설은 이러하다.
<잘생겼다~~~
정감록에 등장하는 정도령바위로 신도안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문다래미는 문달린 산이라는 뜻으로
이 문은 속세와 하늘을 구분하며 전설속의 연인이 돌이 되어서도 사랑을 .........>
문다래미와 정도령바위의 전설
「아주 오랜 옛날
임금이 백성을 돌보지 않고 주색과 도탄에 빠져 백성들이 굶주리고 도적들이 들끓고 나라가 혼란스러웠다.
옥황상제가 세상을 내려다보니 매우 혼란스러웠으니 옥황상제가 신하에게 "세상을 구제하고 5만년 태평성대를 이어갈 방법이 없느냐?" 묻자 신하,왈 "계룡산 신도안에 정도령이라는 사람이 후덕하여 만백성이 우러러 보고 따른다."고 아뢰니
그럼 계룡산에 단을 쌓고 1000일 기도를 올리면 세상을 다스릴 비법을 알려준다고 일러라. 하니 이에 신하가 신도안 정도령을 찾아가 이러한 이야기를 전하자 만백성이 기뻐했다.
정도령은 좌우에서 보필하는 신하를 데리고 계룡산 천황봉에 단을 쌓고 1000일기도를 올리기 시작했고 정도령이 천황봉에 올라가 기도를 드리면 두 신하는 하늘 문 앞, 즉 문다래미 앞에서 무릎을 꿇고 같이 기도를 올렸다.
이 두 신하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정도령의 5만년 태평성대 세상이 열리면 정혼하기로 하였다.
기도를 올리기 시작하여 999일이 지나고 하루만 더 기도를 마치면 정도령이 이 세상을 구제할 비법을 전수 받기로 했는데 하늘의 간신들이 옥황상제에게 정도령이 옥황상제의 자리를 노린다고 간언을 하자 옥황상제가 진노하여 "정도령은 돌이 되게 하고 두 신하는 다시는 인간으로 태어나지 못하도록 동물이 되라." 이르니 만백성의 피눈물이 흘리니 피눈물이 흘러 숫용추와 암용추를 만드니 어찌 원통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간신들의 간언으로 정도령은 5만년 태평성대를 이루지 못한 채 돌이 되어 신도안을 바라보고 있으며 사랑하는 두 신하는 돌이 되어 계룡산 돌문인 문다래미가 된 채 서로를 그리며 오늘도 입술을 거의 맞대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서로를 그리며 마주보고 있지만 닫지가 않습니다.>
보면 볼수록 멋있게 보이는 문다래미바위를 뒤로하고 듬직한 머리봉 암릉을 네발로 올라선다.
그리고 평지 같은 길을 지나 머리봉 꼭대기로 길이 있고 우측으로 길이 있어 아무 생각없이 우측으로 들어서니 거대한 머리봉 우측으로 계속 내려서고, 아니다 생각할 때는 먼 곳까지 내려선 상태다.
망설이다 다시 내려섰던 길을 어렵게 올라서다가 우측 사면으로 내려섰다가 암릉을 타고 올라서며 알바를 하게 되는데 작은 부주의가 20분의 알바를 만들었다.
<머리봉에서 알바를 하며 암릉 밑으로 지나며 작은 동굴을 봅니다.>
<머리봉 측면의 암벽지대로 알바를 하며 이곳을 횡단해 능선으로 복귀합니다.>
능선으로 복귀해 고생했던 바위를 내려다보고, 능선 우측에서 지나온 천황봉을 보는 경치와 계룡대일대로 펼쳐진 드넓은 군부대를 보며 한숨을 돌린다.
머리봉은 가까이에서 봐도 보기가 좋지만 계룡대로 내려서서 보면 우뚝 솟은 봉우리가 무척이나 높고 보기도 좋다.
머리봉을 내려서면 숫용추에 이르기까지 주변의 볼만한 풍경은 없으며 계곡을 가운데 두고 금남정맥의 향적산 능선을 마주보고 점점 고도를 낮추며 나중에는 아래로 내려선다.
계곡으로 깊숙이 내려서며 아직은 해가 많이 남았는데 어두워지고 잘 단장한 묘지를 내려서니 오래된 작은 석비가 있는데 누군가의 추모비 같은 생각이 든다.
<알바를 끝내고 능선에 복귀해 바라본 머리봉의 풍경입니다.>
<머리봉과 천황봉이 한번에 조망됩니다.>
이어서 물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숫용추에 도착한다.
▶학봉들머리에서 숫용추까지 산행거리14.34km, 산행소요시간6시간52분, 해발203m, 현재시간15시55분이다.
◎숫용추에서 암용추 구간
숫용추!
용추란 폭포의 낙차하는 물이 오랫동안 바닥의 돌에 운덩이를 만든 소를 말하는데 이를 용추 또는 용소라고 부르는데 계룡산에는 2개의 용추가 있는데 그 생김에 따라 암용추와 숫용추로 구분하여 불린다.
예전에는 개방되어 이 주변 마을사람들이 여름이면 가족단위로 더위를 피해 놀러왔던 곳이라고 하는데 계룡대가 들어선 후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묶으면서 감춰진 계룡산의 보배로 시야에서 사라져 버린 곳이다.
지금은 군인들의 휴양지로 이용되며 노무현대통령이 이곳을 즐겨 찾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렇다면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겨울이라 물이 적기는 하지만 폭포로서는 손색이 없는데 10여m 높이에서 낙차하는 물은 오랜 세월 바닥 암반을 깊게 파놓아 깊은 소를 만들었는데 그 생김이 마치 남자의 생식기를 닮았다고 해서 숫용추폭포라고 하는데 이러한 소문에 예전에는 여자들에게 인기가 대단했다고 한다.
이에 반해 암용추는 숫용추에서 직선거리로 1km남짓 떨어져 있지만 찾아가는 길은 3.54km가 되는데 예전에 아들을 원하는 사람들은 숫용추에서 긴절히 기도를 올리고, 딸을 원하는 사람들은 암용추에서 간절히 기도를 올려 득남과 득녀의 기쁨을 누렸다고 한다.
<숫용추1--- 위부분입니다.>
<숫용추2--- 폭포 부분입니다.>
<숫용추3--- 중간과 아랫부분입니다.>
숫용추에 내려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기척이 나더니 남자 한분이 올라온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니 "어떻게 들어올 수 있었느냐?, 어디서 왔냐?, 어디로 가냐? 물으며 계룡산은 기가 센 산이지만 이곳 숫용추가 제일기가 센 곳으로 아주 좋은 곳이라며, 예전 민간인 출입이 허용될 때 이곳 주변에는 무속인들의 무허가 집을 짓거나 제단을 설치하는 등 무질서 했다고 하며 맞은편 석각을 보았느냐? 물으며 이곳에 전설도 전한다고 전한다.
작년 계룡산국립공원에 전화를 했을 때 암용추와 숫용추에 대한 전설을 간단히 이야기 한말이 생각나 다른 분들의 자료를 요약해서 옮겨본다.
암용추와 숫용추에 대한 전설은 요약하면 이러하다.
「옛날 계룡산 땅속에 사이좋은 용 두 마리가 살고 있었다.
이용들은 신도안에서 땅속으로 갑사와 동학사 그리고 마곡사를 오가며 언젠가 하늘에서 부르면 승천할 것을 기대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숫용추4--- 중간에서 윗쪽을 본 풍경입니다.>
<숫용추5--- 소 아래쪽에서 위쪽을 본 풍경입니다.>
하루는 비가 몹시 내리고 천둥이 치는 날 하늘에서 명이 떨어졌는데 언제든지 하늘로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으려면 땅 껍질을 벗기고 또 하나는 두 용이 서로 정이 너무 두터우니 따로 따로 자리를 정하고 다시는 만나지 말라는 명이었다.
두 마리 용은 헤어지가 너무 섭섭했지만 하늘의 명을 어길 수 없어서 작별을 하며 하늘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각각의 자리를 잡고 땅을 잡았는데 암용은 물이 암반을 타고 흐르다가 맑은 소를 이루는 장소를 정해 땅을 팠고, 숫용은 계룡산 정기가 흐르듯 맑은 물이 흐르다가 폭포를 이루는 아래쪽 계곡에 자리를 잡고 땅을 파고 들어가 하늘로 오를 준비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며 비가 퍼붓기 시작했고 하늘에서 "때가 되었으니 올라오라"는 명을 받고 하늘로 승천을 했다.
이후 사람들은 암용이 올라간 자리를 암용추, 숫용이 올라간 자리를 숫용추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숫용추에서 만남 분으로 뭔가를 감상하는 것 같았습니다.>
<숫용추 우측의 풍경으로 예전에 무속인들이
무허가 주택을 짓고 기거하던 축대와 석벽의 각자바위에는 아주 오래전 글을 새겼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분에게 부탁해 사진 한장을 남겼습니다.>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하자 숫용추에 왔으니 기념으로 사진을 남겨야 한다며 가로사진2장에 세로사진1장을 찍었는데 허술하다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2장은 사진을 버리고 겨우 한 장 남겼다.
갈 길이 바빠 오래 머물지 못하고 그분과 헤어지며 암용추로 갈수 있느냐? 물으니 "갈 수 있는데 멀다."고 이야기하니 그대로 헤어질 수밖에 없다.
숫용추를 나서는 시간이 16시로 해가 지기까지 약 한 시간 남짓인데 갈 길은 멀고 길은 잘 알지 못한다.
급함 마음에 뜀박질로 내달려 숫용추 저수지를 지나니 계룡cc 필드가 나타나며 비포장3거리에 닿는다.
<숫용추에서 7~8분 내려오면 숫용추저수지가 있습니다.>
<저수지에서 내려서 3거리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골프장을 따라 이동을 합니다.>
<다리를 건너고 조금 더 지나면 천황봉 정상의 kbs송신소를 가는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블친 금도기님에게서 가져온 지도를 보니 좌측으로 가야했고 계룡cc 철망을 따라 구불거리는 길을 가다가 맞은편에서 민간인인지 군인인지 구분이 잘 안가는 6명이 내려와 암용추로 가는 길을 물으니 한사람은 못 간다고 하니 실망스러웠는데 다른 사람이 갈 수 있다며 길 안내를 한다.
그들이 알려준 길은 케이블카 승하차장을 막 지나면 우측에 빨간 리본이 달린 곳으로 올라가 능선을 넘어야 하는데 너무 늦어 밤이 되며, 간다고 해도 빠져 나가는 길이 없다며 가지 말라고 하지만 오늘의 마지막 목표인 암용추를 오늘 보지 못한다면 큰 후회가 될 것 같아 야간산행을 염두에 두고 암용추로 향한다.
그들과 헤어져 10분도 채 되지 않아 케이블카 승하차장에 도착했고 이곳을 막 지나면 입산안내판이 있는데 2008년1월1일~2017년12월27 10년간 휴식년제라고 적혀 있는데 다행이 휴식년제가 지났기는 하지만 그 사이 이곳으로는 정상적으로 산행을 할 수 없는 지역으로 바뀌었다.
입산안내판을 막지나 우측으로 작은 표지기가 있는 곳으로 능선을 오르는 길이 있다.
망서릴 것 없이 올라서 바쁘게 걷다보니 이마에서 땀이 하염없이 흘렀고 금방 능선을 넘을 것 같았는데 그건 생각뿐이고 체력도 고갈되어 가고 마음은 급하니 몸과 마음이 따로따로다.
<송신소에서 조금가면 우측으로 오솔길을 따라 능선으로 오릅니다.>
<초입에서 15~20분 정도 오르면 묘지가 있는
능선안부에 도착하며 이곳에서 암용추로 가는 길은 능선을 넘어서 내려섭니다.>
대각선으로 능선으로 가는 길은 이어졌는데 능선은 높게, 그리고 아주 멀게 느껴졌는데 능선에 진입해 능선 위까지 16분이 걸렸는데 한 시간이 걸린 느낌이었다.
아무리 급해도 숨을 돌리고 가야할 것 같아 잠시 물 한 모금 마시며 숨을 돌리고 고갈된 체력을 보충하려고 사과를 하나 꺼내들고 한자리에서 먹는 시간이 아까워 등로를 따라 내려서며 사과를 먹으니 지상에서 최고 맛나는 사과가 내손에 있었다.
내려서는 길 주변은 넝쿨이 무성하고 습한 지역이고 동북방향으로 계곡으로 어두웠으며 잘 내려가던 길은 계곡으로 내려서지 않고 위로 올라서니 길을 잘못들은 것은 아닌가? 은근히 걱정이 되지만 어쩔 수 없어 계속 길을 따라가니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나오며 계곡을 따라 양호한 길이 이어진다.
<오래된 작은 시멘트 다리를 건너 계곡을 따라 내려갑니다.>
<좌측으로 거대한 바위가 있는데 이곳에서 멧돼지와 조우합니다.>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거대한 바위를 지나는데 갑자기 옆에서 큰소리를 지르며 멧돼지 한 마리가 걸음아 나살려라 하며 위쪽으로 줄행랑을 놓더니 얼마가지 않아 다시 3마리가 나타나며 계곡 건너편으로 도망을 치더니 멀리 도망가지 않고 주변을 맴돈다.
멧돼지와의 조우는 혼자 산을 다니며 수없이 있는 일이라 개의치 않지만 아직은 낮이므로 모든 권한이 사람에게 있거늘 괘씸하게 사람을 놀라 게 만든다.
<느티나무가 있는 곳에 이르면 안내판이 있는데
애국지사들이 항일독립운동을 했던 사적으로 애국지사들의 마애명이 새겨져 있습니다.>
멧돼지를 만나고 잠시 내려서면 느티나무가 있는 곳에 흰 안내판이 있는데 건너편 암벽에 각자바위에 대한 안내문으로 계룡시 항일독립운동사적지라는 내용이다.
석벽에 가까이 갈 시간이 없어 멀리서 사진에 담고 막 내려서려니 암용추가 나타나는데 계곡 다리를 건너서 채10분이 되지 않아 암용추에 도착한 것이다.
암용추폭포!
천황봉, 숫용추와 함께 계룡팔경에 들어있는 암용추는 직경이 12m,깊이2.5m의 맑은 소로 숫용추보다 넓은 암반과 늘 맑은 물이 고여 있는 모습이 여자의 생식기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위쪽에서 내려서며 본 이곳이 처음에는 암용추인지 몰랐는데 그것은 사진에서 보았던 소의 모양이 달라서였는데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폭포 옆면에 사진에서 본 움퍽 패인 웅덩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암용추에 도착했는데 처음에는 암용추인지 몰랐습니다.
맘이 급해 아래쪽에 폭포가 또 있는줄 알았으므로 내려서지 않고 위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암용추폭포는 4단의 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진에는 정면이 잡히지 않고 측면에서 잡혔는데 많이 아쉬웠지만 암용추가 내게 보여주는 한계가 여기까지라고 생각한다.
암용추는 암반이 넓고 길게 이어지는데 흐르는 물이 얼어 미끄럽게 보여 내려설 수가 없어 제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이곳아래 암용추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웨에서 보고 길을 따라 급하게 내려서는데 암용추를 나타내는 화살표가 위로 표시된 것을 보고 조금 전 지난 곳이 암용추임을 알 수 있었다.
암용추에서 시멘트 포장도로까지는 급히 내려서면 5분이면 된다.
암용추계곡 입구에는 비어있는 초소가 있다.
<이곳에 와서야 지나온 곳이 암용추인것을 알았습니다.>
<계곡 합수곡의 징검다리와 시멘트 계단을 지납니다.>
<시멘트 포장도로로 내려섭니다.>
이제 오늘 목표했던 숨겨진 비경 천단, 정도령바위, 문다래미바위, 숫용추 그리고 암용추 5곳을 모두 돌아보게 되었다.
▶학봉들머리에서 암용추계곡입구까지 산행거리18.22km, 산행소요시간8시간, 해발207m, 현재시간18시04분이다.
◎프롤로그
산행은 끝나고 이제 군부대를 나갈 것이 걱정이 됩니다.
지도를 보고 또 보고 정확히 판독을 하는데 시멘트 포장길을 두고 왜 산능선을 넘어야 하는지 이해가되지 않아 시간도 늦고 하여 용동교를 건너 내려가 보기로 합니다.
다리를 막 건너는데 차량이 한 대 내려오는데 모 통신사차량이어서 히치를 하여 밖에까지 동행을 요구하니 승차를 허락해 줍니다.
그들은 외부인을 회사 차에 태우면 안되는지 회사차를 탔다는 것을 비밀로 해달라고 하였고, 모 통신사 직원이 3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들도 천황봉을 갔다 오는 길같이 보였는데 스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행은?
군인신분이냐고? 묻습니다.
이에 일반인으로 혼자서 산행을 나섰다. 고 하자
난색을 표하며 “허락을 받고 입산했냐?”,
“천단은 겹겹으로 철망을 쳤는데 어떻게 들어갈 수 있었냐?”
“이곳은 군부대 안으로 사방이 철책으로 둘러 쌓여있는데 어떻게 나갈 생각이냐?” 윽박지르는데 기분 같아서는 당장 내리고 싶었는데 참는 자에게 군부대를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생각하고 억지로 참았습니다.
이들 말에 의하면 군부대로 들어올 때 신상을 제출하므로 미신고 출입자를 몰래 태우고 나가다가 걸리면 다음부터 부대 출입하기가 까다로워지므로 곤란하다고 했으며 군부대를 통과할 때 납작 엎드려 보이지 않게 하라고 부탁합니다.
용동교에서 약500m정도 지나면 한쪽으로는 저수지이고 큰 철책문이 있으므로 정문 가까운 곳으로 몰래 들어갈 수 없으며 정문으로는 군용차량이나 통신사 차량 등 업무용 차량만 허락을 맡고 통행할 수 있습니다.
이곳 상황을 알고 나니 선답자들이 공원에서 철망으로 빠져 들어와 멀리 돌아서 암용추를 간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군부대를 빠져나와 “정문에서 내리겠다.”고 하니 이곳에는 차가 없다며 기다리라고 하니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동학사 입구인 학봉로터리에서 “이곳에서는 버스가 있으니 내리겠다.”고 하자 대전지하철 현충원역까지 모셔다 드리겠다고 했는데 군부대안에서 미신고자를 태우고 곤란하던 차에 윽박지르던 것을 후회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까칠해서 마음이 상했었는데 옆 좌석에 앉은 분이 지시를 하니 운전하는 사람도 이에 따라 대전현충원 전철역꺼지 편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현충원역에 내리며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과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그들과 헤어집니다.
상경은 유성에서 버스로 동서울로 올라갈 생각이었는데 지하철역에 내렸으니 상경노선을 수정해 대전역으로 가서 수시로 출발하는 서울역행 무궁화에 몸을 실으며 길고 긴 추억이 많고 많이 만든 2018 시무산행이 막이 내립니다.
계룡산천단 산행가이드북
◎갈 때
▶동서울터미널-> 유성터미널 06:10, 06:30, 06:55, 07:20, 07:45, 08:10(2시간15분소요)
▶서울역,용산역->대전역->대전지하철 현충원역 05:50(서),06:30(용), 06:44(서), 06:55(용), 07:15(용), 07:20(서) 등 수시로 있음(시간이 변동될 수 있음)
◎올 때
▶유성터미널->동서울터미널 매시정각,20분,40분 등 시간당 3대가 있으며 막차는 23시다.
▶대전역->서울역 대전역에서 16:39분 무궁화로 서울역으로 상경
◎들머리 접근방법
-이 코스는 들머리와 날머리를 서로 바꾸어도 산행코스는 역코스로 같다.
◈학봉3거리를 들머리로 잡는 경우(버스편)
▶동서울터미널에서 06시10분발 유성행 버스승차->08시15경 유성터미널도착->유성터미널정류장에서 진행방향으로 100m가면 버스정류장이 있다
->버스정류장에서 동학사행 107번,300번과 좌석48번을 승차하여 학봉3거리 하차->산행시작
◈학봉3거리를 들머리로 잡는 경우(기차+버스편)
▶서울역에서 기차를 이용해 대전역으로 이동
-대전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현충원역에서 하차(13개정류장으로 약30분소요)
-현충원정류장에서 동학사행 107번300번과 좌석48번을 승차하여 학봉3거리 하차->산행시작
◈계룡대 괴목정을 들머리로 잡는 경우
▶버스편은 학봉3거리를 들머리로 잡았을 경우와 같음
-학봉3거리에서 계룡대 방향으로 운행하는 버스 없으며 논산에서 양정을 거쳐 오는 버스가 1일 06:40, 16:05 2편이 있다.
-그러므로 택시로 계룡대 구룡콘도나 괴목정까지 이동
-괴목정공원으로 갈 경우 전광판 옆 철망을 따라 들어가 암용추로 간다.
-구룡콘도로 갈 경우 산 아래 정자 옆 철망 밑으로 들어가 암용추로 간다.
▶기차편은 대전역에서 지하철로 현충원으로 이동해 버스편으로 학봉3거리에서 하차 한 후 택시로 계룡대로 이동(약6000~7000원정도)
-서울에서 계룡역으로 이동하여 계룡역에서 택시로 계룡대로 접근하는 경우(약10.000~12000원 정도)
-암용추를 가는 방법은 구룡콘도나 괴목정은 위와 같다.
◎날머리 대처방법
◈암용추에서 황적봉으로 탈출하는 경우
▶황적봉에서 약400m 떨어진 학봉3거리로 이동해 버스편으로 유성터미널정류장 또는 현충원역으로 이동한다.
-유성에서 동서을로 상경 또는 대전지하철로 대전역으로 이동해 ktx나 무궁화로 서울역으로 상경한다.
◈황적봉에서 암용추로 탈출하는 경우
▶숫용추나 암용추는 군사지역으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곳으로 들어가거나 나오기가 어려운 지역이다.
-암용추에서 내려서면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오며 우측으로 300여m 가면 철망 문이 있는데 늘 닫혀 있으며 군차량이나 통신사 차량이 지날 때 만 열어준다.
-그러므로 도로에서 용동교를 건너지 말고 저수지철책을 따라 돌다가 괴목정공원으로 고개를 넘어 탈출한다.
-구룡콘도로 탈출하는 경우는 암용추에서 제석사로 올라간 뒤 제석사에서 콘도 정자옆 철망 밑으로 탈출해야한다.
◎산행코스
▷학봉3거리 하차->300m를 걸어 학봉로터리로 이동->좌측방향으로 약300여m이동하면 구름에달가듯이 식당->식당을 지나 전주옆 길을 따라 올라가면 묘지가 있고 묘지를 둘러싼 철망의 개구멍으로 들어가 산행시작
▷들머리(09:04)-병풍바위(09:38)-황적봉(10:25)-천왕봉(10:57)-550봉(11:45)-531봉(12:03)-557봉(12:18)-헬기장(12:22~42식사)-통천문(13:09)-쌀개봉(13:22)-천황봉천단(13:40)-문바위(14:05)-천황봉남릉철책(14:25)-정도령바위(14:40)-머리봉알바(14:55~15:15)—숫용추(15:55)-케이블카(16:20)-형제봉능선위(16:38)-암용추(16:55)-암용추계곡입구용동교(17:04)
'명산100산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룡산국립공원, 계룡산 제1봉 천황봉을 지나다. (0) | 2025.02.01 |
---|---|
계룡산국립공원, 상신리~관음봉~갑사 산행기 (0) | 2025.02.01 |
월악산국립공원, 황장산이야기 (0) | 2025.01.08 |
월악산국립공원, 조령산 산행이야기 (0) | 2025.01.08 |
월악산국립공원, 금수산 산행이야기 (0) | 2025.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