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봉산 산행이야기
산행일시: 2016년03월26일
누구와: 오늘도 나 홀로
산행거리: 약 11.95㎞
산행시간: 6시간45분(09:20~16:05)
산행코스:희방사역(09:20,349m)-죽령(10:27,694m)-18분휴식-약수터(10:58,911m)-1288봉(12:15,휴식20분)-1243봉(12:53)-1250봉(13:03)-흰봉산정상(13:30,1268m)-식사및휴식37분-1122봉(14:34)-1019봉(15:32)-미노리홍골민가(15:50)-멀골정류장(16:05)
대중교통이용
갈 때
▷청량리역(06:40)->희방사역(09:05)
올 때
▷미노리3거리,멀골정류장(16:22)->단양역도착(16:50)->단양역출발(18:38분)->청량리(20:48)
◎산행전 이야기
흰봉산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소하게 느끼는 산입니다.
하지만 소백산이라면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한데 흰봉산은 소백산 남쪽자락에 기대어 있는 산입니다.
미지의 흰봉산을 만나기 위해 18일만에 다시 단양을 찾았습니다.
지난 3월8일 용두산~제비봉을 산행하고 바로 단양을 찾지 않은 건 야생화가 필 시기를 조율하여 흰봉산을 찾아야겠다는 속셈이 있어서였는데 서울 근교만 해도 너도바람꽃, 복수초, 노루귀 등이 피고 있으므로 이번 산행은 명승답사와 야생화 탐방을 겸한 1석3조의 효과를 보기 위한 산행이었습니다.
<1288봉 조금 못미친 곳의 전망대이며 이곳에서 삼형제봉이 제대로 관망됩니다.>
흰봉산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산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흰봉산을 찾는 산꾼들도 거의 없어 등산로도 뚜렷치 않고 개념도도 구하기가 쉽지 않은 편이어서 도솔봉 개념도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지난번 올산 산행을 하며 관심을 갖게 된 흰봉산은 남소백산에 속해 있는 도솔봉과 인접한 산으로 산행코스를 잡기에 따라 대중교통도 완전히 달라집니다.
지난해 몇몇 산악회에서 흰봉산을 산행하였는데 산악회에서 주관하는 산행은 버스로 들머리 인접한 곳까지 가므로 대중교통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산행을 마친 사람들도 자세한 기록을 남기지 않아 홀로산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 편입니다.
<능선 헬기장을 지나면 산죽군락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흰봉산은 대부분 원점회귀 산행이며 때로는 흰봉산에서 도솔봉으로 이어 산행을 하는 경우도 있고 블친 중 솟을산님은 기차로 풍기까지 간 후 영주에서 출발하는 시내버스로 두산리 종점으로 이동해 묘적령~도솔봉~1288봉~흰봉산으로 코스를 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필자는 전부터 생각했던 명승인 죽령옛길을 함께 답사해야 하므로 죽령옛길~죽령~1288봉~흰봉산으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죽령으로 가는 옛길로 주막터를 지나 낙엽송 숲의 풍경입니다.>
단양으로 산행을 나갈 때는 기차를 이용하므로 늘 기분이 좋습니다.
늘 하던 대로 청량리에서 06시40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탔고 이번에는 단양역이 아닌 희방사역에서 내려 산행채비를 합니다.
◎명승 제30호 죽령옛길 구간
우리나라 명승에는 경관이 뛰어난 곳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명승의 유형은 자연경관과 역사문화경관으로 나누게 되는데 곳곳의 뛰어난 경관인 산악, 폭포, 호수, 계곡, 하천, 해안, 도서 등이 자연경관에 속하고 전통유적지, 옛길, 정원, 원림, 저수지, 구전으로 전하는 전설지 등이 역사문화경관으로 분류됩니다.
<죽령옛길 안내판입니다.>
<희방사역입니다.
소백산역으로 개칭을 하자 단양군에서 소백산이 영주땅인 것으로
오신할 수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여 다시 희방사역으로 불린다고 하는데 확실한 건???>
역사문화경관에서 옛길이 명승으로 지정된 곳은 제30호 죽령옛길을 포함해 제29호 구룡령옛길, 제31호 문경토끼비리, 제49호 충주계립령옛길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옛길 명승은 처음에는 기념물 중 사적으로 지정되었다가 2007년경 명승으로 전환되었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는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문화재로 분류를 하는데 유형문화재로는 국보와 보물로 나누며, 무형문화재로는 중요무형문화재로 분류하고, 기념물에는 사적과 명승 그리고 천연기념물로 분류합니다.
그러므로 명승은 기념물에 속하는 것이며 기념물은 국가지정문화재로 죽령옛길은 국가가 지정한 기념물 중 명승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희방사역에서 내린 사람들은 10여명 되었는데 그중 9명이 배낭을 멘 등산객이고 나머지 2~3명이 일반인으로 9명 중 필자를 포함해 5명은 죽령옛길을 답사했고 나머지 4명은 희방사로 향했습니다.
<희방사역을 나서면 안내판과 이정표가 있는데 죽령옛길과 희방사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지자체에서 둘레길을 만드는데 소백산은 한바퀴도는 길은 자락길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희방사역에서 나오면 죽령옛길 안내문에는 죽령옛길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소백산 제2연화봉과 도솔봉이 이어지는 잘록한 지점에 자리한 689m의 죽령은 삼국사기에「아달라왕 5년인 서기158년3월에 비로서 죽령길이 열리다.」라고 했고 동국여지승람에는「아달라왕 5년에 죽죽이 죽령길을 개척하고 지쳐서 순사했고 구개마루에는 죽죽을 제사하는 사당이 있다고 했다.」 유구한 역사와 애환이 굽이굽이 서려있는 죽령은 삼국시대 한동안 고구려의 국경으로 신라와 대리, 삼국의 군사가 뒤엉켜 엎치락뒤치락하는 불꽃 튀기는 격전장이기도 했다. 고구려가 죽령을 차지한 것은 장수왕 말년까지이며 신라는 진흥왕12년 왕이 거칠부 등 여덟장수에게 명하여 백제와 함께 고구려를 공략, 죽령 이북 10고을을 탈취했으며 ----- 중략 1910년대까지도 경상도 여러 고을에서 과거를 보러가는 선비와 공무를 수행하는 관원, 온갖 물산을 유통하는 장사꾼들이 서울 왕래에 무두 이 길을 이용했기에 늘 번잡했던 이 고갯길은 길손들의 숙식을 위한 객점, 마방들이 길목마다 늘어서 있었다. |
죽령옛길 안내문 옆에는 이정표가 있어 희방사 방향과 죽령옛길 방향을 혼동할리는 없으며 희방사를 경유해 연화봉으로 오르는 길은 수철리를 가로질러 오르고 죽령옛길은 역에서 나오며 좌측으로 철길 방향을 따르는데 죽령까지는 2.8km이지만 죽령옛길은 약2.0km로 약800m를 오른 이후 죽령옛길이 시작됩니다.
마을 옆을 지나 철길을 따라 동네를 벗어나 중앙고속도로 교각아래를 지나면 죽령안내판과 오래된 이정표가 있는데 이곳부터 죽령옛길이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따가운 햇볕을 쐬며 약간 경사진 길을 따라 오릅니다.
<이곳부터 죽령옛길이며 소백산자락길은 희방사역에서 죽령마루까지입니다.>
<죽령옛길을 따라 올라서면 넓은 골짜기에 사과 과수원이 있습니다.>
자동차가 지날 수 있는 넓을 길을 따라 조금 오르니 앞이 탁 트이며 넓은 과수원이 보이고 멀리 같은 기차에서 내린 4명이 과수원을 벗어나 숲으로 모습을 감춥니다.
과수원이 끝나는 지점에는 옛길 안내판이 있는데 죽령옛길 개척자 죽죽에 관한 이야기였고 안내판을 지나면 옛 내음이 그대로 묻어나는 죽령옛길이 시작됩니다.
작은 돌다리를 지나고 좁은 길러 들어서면 한여름 비가와도 비를 피할 만큼 무성한 넝쿨식믈이 나무들을 휘어잡아 터널을 만든 숲터널 구간인데 지금은 시기적으로 비는 고사하고 햇볕도 피할 수 없지만 녹음이 짙은 여름을 생각하며 지납니다.
곳곳에 쉬어갈 수 있도록 긴의자가 있고 보이지 않을 만하면 안내판이 나오는데 이번 안내판은 도적들을 소탕하는데 공이 컸던 죽령의 산신‘다자구’ 할머니의 이야기입니다.
<넝쿨식물이 무성했음이 나타납니다.>
<죽령옛길에는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갈 수 있도록 많은 의자를 비치했습니다.>
미친 여자 엉크러진 머리같이 뒤엉킨 나무숲을 지나고 수시로 널빤지 다리를 지나면 또 하나의 안내판을 만나는데 죽령옛길의 기원과 명승지정, 그리고 과거나 물류유통 등 죽령안내판에 설명된 부분적인 이야기들입니다.
길가에 폐목을 이용한 원형나무토막으로 된 의자가 배열되어 있고 바위가 있는 곳에는 누군가 쉬어가며 하나둘 쌓은 돌로 작은 돌탑을 만들었으니 작은 돌탑에는 갖가지 마음으로 바라는 소원을 담겨 있을 것 같았습니다.
죽령옛길은 사계절 아무 때나 지나도 좋을 것 같았는데 봄이면 새싹이 겨울잠에서 깨어 생동하는 계절이며 작은 꽃들이 고개를 내밀어 좋을 것이고, 여름이며 주변이 녹음으로 물들고 숲 터널이 강한 햇빛을 차단해 주는 곳을 지나니 좋을 것이고, 가을에는 숲 터널과 주변에 빼곡히 들어선 나무들과 노랑 잉크를 풀어 끼얹은 것 같은 낙엽송이 빛을 발하니 좋을 것이고, 겨울이면 흰 눈이 내려 천지가 맑고 희게 변한 계곡 길을 걸으며 소백의 정기를 받아 좋을 것입니다.
<햇빛 차단과 땀 흐름을 방지하고자 수건을 쓰고 가다가 인증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르는 길가 옆에는 소원을 담으며 쎃은 작은 돌탑이 있습니다.>
작은 돌탑을 지나 약간 경사진 길을 따라 오르면 이제까지 지났던 길과는 전혀 다른 길이 열리니 일본떡갈나무인 낙엽송이 주변을 꽉 메웠고 나무 아래는 평상이 있는데 앞서 가던 4명이 쉬고 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이곳은 옛 주막 터로 현재는 주막은 없고 돌담의 형체만 조금 남아 있는데 주막의 기본인 쉼터를 조성하느라 평상을 만들어 놓고 죽령옛길 안내판을 만들어 세웠습니다.
<옛 주막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 바로 주막이 있었던 주막터입니다.>
<주모가 젊고 요염합니다.>
주막 터를 지나서도 낙엽송 지대는 계속되었고 4명의 일행속에 섞여 한동안 함께 걸었는데 이 친구들 인사를 해도 단답식으로 대답하니 서로 이야기를 조고 받을 일이 없었고 이내 추월을 하고 혼자 앞서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느 때부터 계단이 시작되었고 경사가 심해지기 시작했고 숨은 거칠어지고 땀은 더 흘리며 오르니 차량과 사람들의 기척이 들리기 시작하고 눈앞에는 이내 죽령루가 보입니다.
<드디어 죽령에 도착합니다.>
<죽령마루에 올라서면 장사를 하는 주막이 있는데
아마도 예전에도 이곳에는 주막이 있어 오가는 길손에게 쉼터가 되었을 것입니다.>
<백두대간 입석 뒤로 장승이 죽령마루를 지키고 있습니다.>
영남 제1관문인 죽령루에 올라 지나온 주정골 계곡을 바라보며 흐르는 땀을 식힌 후 잠시 죽령루에서 내려와 정식으로 산행채비를 하며 휴식을 취합니다.
▶희방사역에서죽령마루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2.72km, 산행소요시간56분, 현재시간10시27분, 해발689m이다.
◎죽령에서 1288봉 밑 쉼터까지 구간
죽령에서 좌우로 이어지는 길은 백두대간길이다.
2007년 12월 한백산악회 백두대간 팀으로 죽령을 출발해 묘적령까지 대간답사를 한 적이 있어 아주 낮선 길은 아니다. 당시에는 죽령 들머리가 능선 정 중앙으로 올랐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영주방향으로 내려간 죽령루 옆으로 바뀌었다.
<죽령루 옆으로는 백두대간 도솔봉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있습니다.>
<흰봉산을 가기위해 백두대간 들머리로 들어서며 본 죽령루와 주막입니다.>
산행채비를 하는데 한사람이 역시 채비를 하며 도솔봉 방향으로 가느냐? 물었는데 그분도 도솔봉을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온다고 한다.
먼저 출발한다고 말을 남기고 들머리로 들어선다.
무인 감시초소에서 출입금지라는 방송이 흘러나오는데 그렇다고 불법이라고 이곳을 지나지 않을 수 없으니 무시하고 들어선다.
능선 아래쪽 대간길은 500m를 지나도 능선 아래로 진행되니 왠지 불안한 생각이 들어 능선으로 치고 올라서니 옛 대간길 흔적은 있으나 사람이 다니지를 않아 잡목이 길을 막는다.
옛 흔적을 따라 조금을 진행하니 능선 아래로 이어지던 대간길이 능선길과 합쳐진다.
이후 대간길은 좌측으로는 낙엽송군락이 우측으로는 잣나무 수림이 이어지고 고도를 높이며 주변에는 새로 내린 눈이 점점 많이 보이고 때 아닌 서릿발이 서있어 발자국을 뗄 때마다 서릿발 부서지며 어석어석 소리가 난다.
같은 상황으로 한동안 오르던 길은 폐 헬기장을 지나며 바뀐다.
주변으로는 바위들이 보이고 산죽도 점점 많이 보이고 기온도 고도를 높이며 낮아지니 추위를 느끼는 가운데 이정표의 표기, 죽령으로부터 1.3km지점인 약수터에 도착하여 시원한 약수를 마시려고 약수터로 내려서니 음용불가라고 기록이 되어 있다,
(현재까지 산행거리 3.93km, 산행시간 1시간35분, 해발916m, 현재시간 10시58분)
<낙엽송과 잣나무 숲을 지나 쉼터에 도착해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샘터에 도착했습니다.
바위 틈에서 수량은 적으나 샘은 계속나고 있었는데 마실 수 없다고 합니다.>
다시 대간길로 들어서 진행을 하는 길가 옆에 우리꽃 이름 얼음새꽃이라는 처녀치마가 여기저기 보이는데 주변의 땅이 아직 얼어있고 눈까지 내려 얼음새꽃이 꽃을 피우기까지는 많은 날이 있어야할 것 같다.
죽령으로부터 1.8km이정표를 지나 능선은 좌향으로 바뀌고 경사도 다소 완만해졌다.
잡풀이 무성한 폐 헬기장을 지나고 길 좌우로는 산죽이 밭을 이루고 우측으로는 잡목 뒤로 가야할 흰봉산이 보인다.
잠시 경사진 길을 오르는 길에는 아마도 오늘 있었던 것 같은 멧돼지 식흔이 여기저기 보이고 오름 끝에 올라선 봉은 1118봉이다.
(현재까지 산행거리 4.79km, 산행시간 2시간04분, 해발1118m, 현재시간 11시26분)
<넓은 잎을 땅 바닥에 펼치고 새봄을 기다리는 처녀치마라고 부르는 얼음새꽃입니다.>
<죽령에서2.8km를 지난 지점 1118봉입니다.>
메모를 하느라 머물고 있는 사이 뒤에서 기척이 들리더니 죽령에서 인사를 나눈 분이 뒤따라 올라왔다.
무척 힘든 기색으로 반색을 하며 커피를 권하니 정식 통성명도 하지 않은 채 따끈한 커피를 얻어 마시니 얼었던 몸도 풀리는 듯했고 산릉에서 마시는 커피는 비싼 시내 찻집의 커피보다 더욱 더 맛이 난다.
몸도 추웠는데 커피를 마시며 몸을 푼 후 다시 함께 산행을 이어간다.
눈이 살짝 덮인 산죽군락을 가르며 죽령 깃점 3.4km, 1227m 지점을 지나고 바로 위 바위 전망대에 도착한다.
<바위 전망대에서 본 삼형제봉과 계곡으로는 얼음이 폭포와 같이 보입니다.>
<바위 전망대에서 함께 포즈를 취한 권석재님입니다.>
<카메라를 설치한 김에 독 사진도 찍었습니다.>
이곳 바위 전망대는 삼형제봉과 도솔봉 방향으로만 제한적으로 조망이 되는데 이곳에서 보면 삼형제봉의 3개의 봉우리를 제대로 볼 수 있는데 예전에 백두대간은 답사할 때는 삼형제봉을 지나면서도 삼형제 봉우리를 제대로 알지 못하며 지난 곳이었다.
전망바위에 올라 건너편과 발아래 계곡을 보았는데 계곡마다 겨우내 얼었던 얼음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선명하게 보였는데 마치 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 같아 보였다.
이제는 부분적으로 땅이 녹아 스틱을 이용해 증명사진을 찍을 수 있어 함께한 분에게 기념으로 함께 사진을 찍자고 제의해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고 다시 1288봉으로 향한다.
전망바위에서 10분도 안 되는 거리에 1288봉이 있고 1288봉에서는 함께한 분과 서로 다른 길로 가야한다.
함께 사진을 찍고 갑자기 친해진 느낌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오르다보니 1288봉 아래 쉼터에 도착한다.
배낭을 벗어 땅에 내려놓고 쉬어가기로 했다.
힘들어서가 아니고 약1.2km함께 산행을 했던 분과 헤어지는 마당이니 잠시 함께 했다가 헤어지기 위해서였다.
<1288봉 아래 쉼터에 도착해 다정히 포즈를 취하며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쉼터 위 바위위에는 오석대리석에 산에서 잠든 어느 사람의 영혼을 달래는 표석을 세웠다.
간식으로 가지고 온 달걀과 빵을 나누어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분은 영주에 사는 권석재씨(011-538-5679) 라는 분인데 영주 인근의 산행을 하고자 할 때는 연락을 주면 함께 산행을 하겠노라고 초청의 메시지를 보냈고 그럴 기회가 된다면 기꺼이 전화를 하겠노라고 답했다.
거의 인적이 드믄 산을 찾아다니다 보니 만나는 사람도 거의 없는 편이고 이 구간만 해도 백두대간을 하는 사람들 이외에는 거의 다니는 사람은 없는 곳이다.
<1288봉 바위면에는 산이 좋아 산에서 잠든 어느 영혼을 위한 비가 있습니다.>
<1288봉 쉼터 조금 못 미친 곳에 있는 출입제한 안내판 뒤로 흰봉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야기 끝에 한동안 무릎이 아파 고생을 했다는 말에 통증완화 처방을 알려주었는데 잘게 썬 우슬(도깨비풀)과 접골목을 소주잔 한잔 정도의 양을 약탕기에 넣고 약한 불로 약4시간 끓여 나온 액기스를 종이컵 한잔에 2리터 생수에 섞어 약4개월을 식수로 복용하면 거뜬해진다며 전 국민이 알게 되면 우리나라에서는 정형외과의 대부분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호언하였는데 필자도 집사람을 위해 처방대로 약재를 구입할 생각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지기가 밋밋해 다시 기념촬영을 하고 권석재님은 도솔봉을 가기위해 삼형제봉 방향으로 가고 필자는 다시 약40여m를 되돌아와 출입금지 팻말이 세워진 곳 뒤로 넘어 들어선다.
▶희방사역에서 1288봉 밑 쉼터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5.69km, 산행소요시간2시간51분, 해발1273m, 현재시간12시15분이다.
◎1288봉에서 흰봉산정상 구간
출입금지 판을 넘으면 무성한 산죽이 밭을 이루고 있고 예상하지 못했던 길이 있는데 길은 아직도 얼음이 두껍게 깔려있고 무성한 산죽을 헤치며 조심스럽게 오르니 아래서 보기에 헬기장이 있는 듯했는데 1288봉을 오른 뒤 예상하지 못했던 광경에 깜짝 놀랐다.
<흰봉산으로 가는길은 이렇게 통제를 하고 있으며 길은 나무가지로 막았습니다.>
<출입제한 안내판 뒤로 오르면 산죽이 군락을 이루고 위쪽은 헬기장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예상은 한참 빗나갔고 정상에는 묘지가 있습니다.>
1288봉 정상에는 헬기장이 아니고 묘지가 있었는데 묘와 주변의 잔디가 그런대로 자라고 있는 것을 보니 꾸준히 묘지를 관리하고 있는 듯했다.
누가? 왜? 이런 곳에 묘지를 썼을까?
묘지를 자세히 관찰하니 밑에는 바위였는데 이곳은 기가 셀 것 같았고 풍수지리의 기본인 좌청룡이나 우백호의 지세를 갖춘 것도 아니고.... 바위 주변에 묘를 쓰면 후손이 결재를 하는 사람, 즉 관리자가 난다고 하는데 이러한 것을 알고 후손을 위해 이곳을 장지로 정했을까?........... 모를 일이다.
1288봉은 조망이 좋다.
<묘지가 있는 1288봉에서 본 삼형제봉과 도솔봉의 풍경입니다.>
<묘지가 있는 1288봉에서 본 가야할 능선과 흰봉산입니다.>
주변 바위와 아래로 벼랑이 있어 좋은데 잡목이 많아 제거 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바위 위에서 바라보는 대간 능선은 시원스럽고 경이롭기까지 하다.
도솔봉을 지나 묘적봉과 묘적령을 지나고 솔봉과 뱀재를 지나 저수재, 문복대까지 확실히 시야에 들어오는데 연무로 인해 황장산은 형체도 보이지 않는데 사동리 마을과 묘적령과 뱀재로 이어지는 골짜기가 훤히 보이는데 대간을 답사할 때 무조건 능선을 따라 걷기만 했던 때와 지금은 위에서 한눈으로 내려다보는 상황이니 너무나 상이하다.
그리고 가야할 능선과 흰봉산이 지척이고 흰봉산 너머로 희미하게 산릉이 보이지만 뚜렷치 않아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잠시 조망을 마치고 내려서는 길목에는 국립관리공단에서 부착한 출입금지 팻말을 줄에 달아 놓았는데 미안한 맘을 뒤로한 채 줄을 넘어 흰봉산 능선으로 스며든다.
거친 내리막을 지나고 길은 생각보다 좋았고 희미하게 나 있는 길은 식별이 가능하였는데 자주 찾는 산도 아닌데 길이 있는 것도 신기했고 이따금 표지기 리본이 보였는데 개척의 정신을 가지고 산을 다니는 분들이 있어 필자 같은 사람도 이러한 산을 찾는가 보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은 어느 때는 능선 남쪽으로 우회를 하고 어느 때는 능선 북쪽으로 우회하기를 수없이 거듭하는데 능선 북측 사면은 아직도 미련이 남은 겨울이 몸을 낮춘 채 봄을 막고 있어 조심하지 않으면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곳이 곳곳에 있다.
능선에는 대부분 신갈나무로 모진 바람에 키는 크지 못했으나 풍상으로 곧게 크지 못한 흔적이 역력했고 두해 전 이곳을 지난 배창랑님의 표지기가 유난히 노랗게 빛나고 있다.
능선 곳곳에 멧돼지의 식흔이 남아 있었는데 많지는 않았지만 오늘 흔적을 남긴 것 같이 보였는데 여러 차례 멧돼지를 만나다 보니 멧돼지에 대한 불안도 해소된 터라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잡목이 우거진 능선에는 간간히 표지기가 있어 길 잃을 걱정은 없습니다.>
<1243봉에 도착했는데 잡목만 무성하고 조망은 여의치 않았습니다.>
남도에서는 이미 한 달 전부터 꽃 소식이 전해지고 필자는 북한산 밤골에서 지난 18일 너도바람꽃을 찾으러 나섰다가 바람꽃은 구경도 못하고 노루귀를 만난 적이 있어 오늘쯤 흰봉산을 오면 다양한 야생화를 만나지 않을 까 생각했는데 겨울이 머물고 있어서인지 흰봉산에서 야생화는 구경도 할 수가 없었는데 북측 사면으로는 토질이나 환경을 보면 야생화가 많을 것 같았지만 오늘은 어떤 꽃도 만날 수 없다.
능선을 걸으며 사방을 조망하고 행여 야생화가 있지는 않을까?, 얼음이 남아있는 사면에서 안전사고를 염두해 두고 조심스럽게 가다보니 1243봉에 도착한다.
(현재까지 산행거리 6.82km, 산행시간 3시간30분, 해발1243m, 현재시간 12시53분)
1243봉은 잡목이 우거져 사방을 조망하기에 적당치 않으며 어떤 지도에는 이곳을 흰봉산으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정상은 이곳에서 한동안 더 가야한다.
잠시 둘러보고 다시 정상으로 향한다.
1243봉을 내려서 5분 정도 지나면 좌측으로 사동리 일대의 풍경이 열리고 벼랑에 기대 자란 노송들이 한껏 제멋을 내고, 뒤돌아보면 조금전 지나온 헬기장부터 1227봉과 1288봉이 가깝게 보이고, 능선 뒤로는 소백산 제2연화봉과 탑이 보이며 능선을 따라 좌측으로는 희미하게 단양의 시가지가 눈에 들어오지만 사진으로는 나타나지 않는다.
<능선에서 본 풍경으로 사동계곡의 풍경입니다.>
<지나온 방향의 조망으로 1288봉과 그 뒤로 제2연화봉이 보입니다.>
<단양 방면으로 육안으로는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나타나지 않는데 양백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사동리, 남조리, 무수천리이며 능선에는
촛대봉을 시작으로 투구봉, 시루봉, 유두봉, 흙목, 솔봉 등이 하늘금을 이루고 있습니다.>
능선 양옆으로는 위험한 낭떠러지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1250봉을 지나면서 또 다시 사동리와 소백산 방향이 조망된다.
조심스럽게 사면을 내려서서 특징없는 능선을 잡목사리로 지나다 보면 바위가 있는 안부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정상은 5분도 걸리지 않는다.
스마트폰 밧데리를 교체하고 정상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올라선다.
<정상 5분 전 안부의 풍경입니다.>
<정상표식을 주변에서 찾아 단단히 나무에 묶었습니다.>
<정상 북동으로는 조망이 열립니다.>
10여평 되는 넓지 않은 공간에 북동은 절벽을 이루는 지형으로 조망이 열리며 3면은 잡목으로 조망이 없는 조금은 답답한 흰봉산 정상의 풍경이 열린다.
▶희방사역에서 흰봉산정상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7.37km, 산행소요시간4시간07분, 해발1268m, 현재시간13시30분이다.
◎정상에서
흰봉산!
얼마 전에만 해도 생소했던 이 산이 이제는 필자의 품에 있다.
앞서 논한 바 있지만 흰봉산은 대중적인 산은 아니며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남소백산이라고 하면 죽령 남쪽 도솔봉과 묘적봉으로 이어져 저수령까지 범주에 들것이다.
흰봉산은 남소백산 삼형제봉 가기 전 1288봉에서 서쪽으로 1.68km떨어진 지점에 1268m의 산이다.
<정상에서의 인증 샷입니다.>
흰봉산 정상의 풍경은 다른 사람들이 사진을 본적이 있어 나뭇가지에 매단 정상표식을 찾느라 둘러보아도 정상표식이 없다.
사방을 둘러보며 수색을 하니 한쪽에 버려져 있고 정상표식을 매달았던 물푸레나무 아래는 낡은 끈이 버려져 있다.
아쉬운 대로 나무에 걸치고 사진을 찍다가 스틱을 묶었던 끈을 찾아 아주 단단하게 묶었으니 이제는 인위적으로 훼손을 하지 않는다면 5년은 무사할 것 같다.
흰봉산의 유래에 대해서도 알 수가 없다.
단양 문화관광 해설사인 이지석님에게 물어보았으나 알 수가 없다는 답변이다.
두 해 전에 선답한 배창랑님은「산 이름이 왜 흰봉산인지 알기 힘들다. 미루어 짐작컨대 소백의 산군들 중에 1200m가 넘는 산들은 대개 산 이름을 갖고 있고 산의 높이로 보아 구름이 정상부에 머무를 때 흰색 모자를 쓰고 있는 것 같이 보여서 흰봉산이 된 것은 아닌지? 」라고 조심스럽게 추정을 하고 있다.
<구상나무가 곁들인 풍경에 소백산을 담아 정상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입니다.>
필자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으며 또 다른 이유를 댄다면 1200m급 산정은 겨우내 내린 눈이 늦은 봄까지 덮고 있어 산정은 늘 희게 보이므로 선인들은 흰+봉우리의 뜻으로 흰봉산으로 이름을 지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해 본다.
정상에서 이런저런 포즈로 사진을 찍고 동쪽에서 북서 방향까지 조망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동으로 소백산 제2연화봉과 희미하게 비로봉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조금전 지나온 1288봉 우측으로 도솔봉이 보인다.
<지나온 1288봉과 뒤로 삼형제봉입니다.>
<당시에는 희미하게 비로봉까지 보였는데 제2, 연화봉, 제1연화봉까지 구분이 됩니다.>
<단양방면으로의 조망입니다.>
<정상에서 본 풍경으로 말목산은 너무흐리게 보이고 금수산은
육안으로도 보이지 않았는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잘 보이는데 오늘은 연무가 너무 짙었습니다.>
소백산에서 북쪽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희미하게 단양 시가지의 모습이 들어오고 북서쪽으로는 용두산과 사봉, 제비봉 그리고 말목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사인암과 하선암을 품은 덕절산이 보이고 뒤로 소금무지 전설을 지니고 있는 두악산이 보이는데 말목산 뒤로 보여야할 금수산은 연무로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한동안 조망도 마치고 정상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그러나 오늘은 짐을 줄이려 뜨거운 물을 가지고 오지 않아 거피는 마실 수 없었으니 물을 마시며 머리속으로는 커피의 향을 느끼며 내심 기분을 내 본다.
식사를 마치고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어 주섬주섬 채비를 하고 이내 정상을 뒤로 한다.
◎정상에서 1122(1118)봉 구간
정상에서 하산은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른다.
미지의 능선으로 길은 제대로 나있는지? 무사히 하산은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안고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정상 이전부터 능선 주변으로 있는 구상나무는 정상을 지나 하산하는 능선 에도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구상나무를 곁들인 풍경사진은 한결 좋은 이미지를 보인다.
<하산하는 능선에서는 작은 전망터가 곳곳에 있습니다.>
또한 하산 능선 주변으로는 진달래 군락이 이어지는데 밑 지름이 10cm이상 되는 나무들이 헤아릴 수 없이 산재해 있었는데 진달래가 만개하는 4월 중순이면 이곳 흰봉산 능선이 붉게 물들 것 같다.
하산 능선을 돋보이게 하는 건 진달래 군락뿐이 아니다, 곳곳에는 싱싱한 노송들이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오랜만에 보는 사람을 반가이 맞아 주는 듯했고 때로는 암릉이 즐비하게 기다리고 있지만 크게 위험한 구간은 아니므로 손쉽게 지날 수 있다.
<무척큰 노송인데 사진으로는 작게보입니다.>
<가야할 방향으로 조망이 열리고 많은 산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능선을 따라 내려서다 어느 곳에서 1122봉이 눈에 들어오고 1122봉 뒤로 황정산과 도락산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연무로 인해 제대로 조망을 할 수 없음이 안타깝다.
칼바위 능선을 지나고 소나무 고사목이 있는 곳을 지나 1122봉에 도착한다.
<고사목과 노송이 어우러진 멋있는 능선의 풍경입니다.>
<1122봉 아래 좌향으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1122봉으로 잡목만 무성합니다.>
1122봉을 올라서기 전 붉은 표지기가 좌향으로 등산로가 이어가는 것을 알려주는데 호기심이 발동해 잡목을 헤치고 1122봉 위로 올라섰으나 잡목으로 조망은 별로였으며 스마트폰은 1118m를 나타낸다.
▶희방사역에서 1122봉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8.38km, 산행소요시간5시간11분, 현재시간14시34분이다.
◎1118봉에서 멀골정류장 구간
한문의 법 법(法)자는 물 수(水)+갈거(去)가 합쳐진 글자로 물 흐르는 대로 자연스러운 것이 법이라는 뜻이다.
산행에서도 법법의 원칙은 마땅히 지켜져야 하는데 이를 무시하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1118봉에서 선답자들이 알려주는 대로 등산로를 따라 내려와야 했는데 지난번 올산 산행 때 능선이 성금리까지 이어진 것을 보고 성금리로 하산하는 생각을 하며 망서렸다.
시간도 아직은 충분해 등산로를 이탈해 잡목을 헤치며 1118봉에서 성금리 방향으로 내려서기 시작했다.
그런데 길이 없어졌고 너무 험했으나 이곳만 내려서면 길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무척 힘들게 내려섰는데 길은 보이지 않았고 발길이 닿는 곳이 바로 길이 되는 셈이다.
<1122봉을 내려선 곳인데 사진보다 실제로는 무척 험합니다.>
<1019봉 바위전망대인데 이곳에서 올산이 조망이됩니다.>
그러나 가시나무가 없어 갈만했다. 15분 정도 내려서니 노송이 있는 바위 전망대가 있는 1019봉에 도착했고 이곳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올산을 보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1118봉에서 내려서며 표지기리본을 본적이 없었는데 이곳 전망대에서 아주 오래되어 색이 바랜 표지기가 눈에 보였는데 오래전 이곳으로도 산꾼이 지나갔음을 증명해 주니 그나마 위안이 되는 듯했다.
1019봉에서 능선을 잡느라 잠시 헤매고 내려선 능선은 성금리 이전 미노리로 내려서는 능선이었다.
아직 해발 1000m이상이니 금방 내려갈 것으로 생각했던 마을은 내려서도 끝이 없고 경사는 심하고 낙엽은 많이 쌓여 낙엽 때문에 몇 번을 미끄러지는 수난을 겪으며 어렵게 어렵게 하산을 이어갔다.
<멋있는 노송이 있는 전망이 가능한 곳입니다.>
<단성면 미노리 홍골이며 앞산은 올산입니다.>
그러므로 산행에서 도 법도를 따라야 개고생을 면하는 것인데 오늘 산행은 정말 오랜만에 큰 고생을 한 산행이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며 마을은 점점 가까워지고 1118봉을 내려선지 1시간 10분이 지나서 어렵게 마을로 내려섰고 내려선 곳은 남의 집 뒷마당으로 들어서 마당으로 나오니 노부부가 초라하게 내려서는 필자를 보고 의아하게 생각하기에 먼저 말을 붙였다.
“이곳이 어디냐?“는 물음에 ”미노리 홍골“이라고 하였는데 내려서며 지도를 확인하니 단군성전이 있는 약사암 옆으로 내려선 것이다.
<위 능선을 내려서 좌측에 보이는 집으로 하산했습니다.>
<차도로 내려선 후 하산한 흰봉산을 본 풍경입니다.>
<멀골정류장 앞 미노리3거리입니다.>
<멀골 정류장입니다.>
이곳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500여m를 내려서 차도에 도착했고 가까운 곳에 멀골 버스정류장에 도착해 산행의 종지부를 찍는다.(17분을 기다려 버스를 타고 단양역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희방사역에서 멀골정류장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11.95km, 산행소요시간6시간42분, 현재시간16시05분,해발298m이다.
다음지도로 본 산행궤적입니다.
산행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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