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산행과 섬 트레킹이야기

강화, 동검도(東檢島) 섬 트래킹이야기

범솥말 2024. 12. 31. 00:10

동검도(東檢島), 섬 산행과 트래킹이야기

산행일: 20241228

누구와: 나 홀로

트래킹 거리: 13.66km

트래킹 시간: 4시간10(09시간30~13시간40)

동검도 물때 : 4, 만조 02:57, 15:36, 간조 09:08, 21:58

트래킹코스:동검교입구(09:30)-누름매기제방(09:48~10:08)-작은마을3거리(10:18)-동검선착장(10:33)-동검바다낚시터(10:38)-길없음3거리(10:52)-마지막민가(10:55)-해안(A)으로내려섬(10:57)-해안D(축대붕괴지점,11:12)-해안E(큰마을앞갯바위낚시터,11:18~29)-해안F(일몰조망대,11:42)-뒷대선착장(11:52)-뒷대갈림길3거리(12:09)-정류장(12:11)-봉화대(12:24)-군부대철책(12:30)-검디캠핑장(12:37~42)-공동묘지95(12:47)-90.8(12:51)-큰마을버스종점(13:05)-뒷대갈림길3거리(13:08)-뒷대선착장(13:13)-동검리3거리정류장 앞(13:28)-동검교입구(13:40)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09:30 동검교 입구

9:35 동검교 건너 트래킹 시작

09:48 누름매기제방 시점, 트래킹거리 1.32km, 소요시간 18

09:52 누름매기제방 끝점(이곳에서 동그랑섬으로 질러 가다가 험지에 빠져 되돌아옴)

10:08 누름매기제방 시점(제방길이 약400m)

10:18 작은마을3거리, 트래킹거리 3.71km, 소요시간 48

10:20 두루미보호구역 안내판

10:28 동그랑섬 인접도로, 트래킹거리 4.54km, 소요시간 58

10:33 동검선착장, 트래킹거리 4.94km, 소요시간 1시간02

10:45 해안진입로 시점, 트래킹거리 5.80km, 소요시간 1시간15

10:52 길없음3거리(동검도 한국빌라입구), 트래킹거리 6.25km, 소요시간 1시간22

(동검교 중간에 있는 포토존으로 해질녁 이곳에서는 멋있는 일몰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10:55 마지막 민가

10:58 해안A지점(해안진입), 트래킹거리 6.54km, 소요시간 1시간28

11:00 해안B지점(두루미인접지역), 트래킹거리 6.63km, 소요시간 1시간30

11:05 해안C지점(마니산과 길상산조망지점), 트래킹거리 6.85km, 소요시간 1시간35

11:12 해안D지점(축대붕괴지점), 트래킹거리 7.24km, 소요시간 1시간42

11:19~29 해안E지점(큰마을앞갯바위낚시터), 트래킹거리 7.67km, 소요시간 1시간49

11:41 해안F지점(일몰조망대), 트래킹거리 8.13km, 소요시간 2시간10

11:47 해안G지점(동검도최서단), 트래킹거리 8.35km, 소요시간 2시간17

11:56 뒷대선착장, 트래킹거리 8.75km, 소요시간 2시간26

12:09 뒷대입구3거리, 트래킹거리 9.23km, 소요시간 2시간39

12:11 버스정류장, 트래킹거리 9.32km, 소요시간 2시간41, 해발32m

12:24~29 봉화대(동검북돈대), 트래킹거리 9.77km, 소요시간 2시간54, 해발132.8m

12:30 군부대

(누름매기 제방 끝에서 작은마을과 봉화대를 배경으로 인증합니다.)

12:37~42 검디캠핑장, 트래킹거리 10.15km, 소요시간 3시간07, 해발94m

12:47 공동묘지, 트래킹거리10.66km, 소요시간 3시간17, 해발95m

12:51 90.8, 트래킹거리 10.89km, 소요시간 3시간21

12:55 능선에서 큰마을 갈림길

13:01 큰마을 축대붕괴지점 위로 내려섬, 트래킹거리 11.37km, 소요시간 3시간30

13:03 베베풀빌라 앞

13:05 강화51번종점, 트래킹거리 11.64km, 소요시간 3시간35

13:08 뒷대입구3거리

13:13 뒷대선착장, 트래킹거리 12.24km 소요시간 3시간43

13:16 해안H지점(뒷대선착장옆농지둑끝지점)

13:28 해안I지점(동검도진입첫3거리), 트래킹거리 13.03km, 소요시간 3시간58

13:40 동검교입구원점회귀, 트래킹거리 13.66km, 소요시간 4시간10

 

동검도(東檢島)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동검리에 있는 섬으로, 강화도 남쪽에 위치하는데 1985년에 동검도 북동쪽과 강화도 남동쪽을 잇는 연륙교를 설치하면서 육지와 이어졌습니다.

동검도는 옛날 삼남지방에서 한양으로 향하는 선박은 물론 중국에서 우리나라 서울을 왕래하던 사신이나 상인들이 통과하는 동쪽의 검문소라는 의미에서 동검도라 하였다고 전하는데 멀지 않은 석모도 앞에 서검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대동여지도 주석 : 동검도를 중심으로 마니산, 진강산, 정족, 길상, 덕진, 초지, 수안산, 약산, 가현산, 검단 등 현재의 지명돠 같음을 볼 수 있으며 마니산 좌측으로 바다를 보면 보문사가 있는석모도를 보면 석모로와 송중목으로 2개의 섬이 따로 떨어져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이후 간척으로 하나의 섬이 된 듯하며, 서검도는 지금과 같으나 미법도는 예전에 어리정으로 불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동검도 남쪽으로 신도, 시도, 모도는 제위치에 있는데 장봉도 위치가 뒤로떨어져 있으며 지금의 인천공항인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에는 신불도와 삼목도가 간척으로 하나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섬의 중앙부에 산이 있으며, 서쪽과 동북쪽 해안은 비교적 완경사지로 대체적으로 동쪽과 서쪽에 마을을 형성하고 있는데 서쪽 마을은 큰마을로 동검도의 대표적인 마을로 버스가 이곳 큰마을까지 운행합니다.

반면, 동쪽은 작은마을로 불리는데 예전에는 마을이 적게 형성되었지만 요즘은 상업시설인 펜션과 바다낚시 등으로 외지인들이 많이 찾으며 큰마을보다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마을의 발전은 현재에도 진행형이지만 시내버스는 다니지 않습니다.

동검도에 대한 아쉬운 점은 섬도 크지 않은데 섬 일주도로가 없으므로 드라이브를 하는 경우 골목 끝까지 갔다가 되돌아 나오는 해프닝을 겪기도 합니다.

해안은 대부분 갯벌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속 섬으로 동쪽 방향에 동그랑섬이 있으며 다른 섬에서는 볼 수 없는 2가지 특징적인 문화가 있다고 하는데, 하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영화관이 있다는 점이고, 또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성당이 있다고 하는데 섬트래킹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시설이므로 주변을 지나며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섬 주민들은 오래전에는 어업이나 농업을 주업으로 삼았지만, 현재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수단으로 바다낚시나 젊은이들이 즐기는 캠핑장, 그리고 펜션사업 등, 서비스 관련이 늘어나면서 서비스업 종사자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합니다.

섬 중앙 제1(132.8m)에는 예전 돈대로 이용되었던 석성흔적과 봉화대 흔적이 있으며 봉화대 인근에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고 중앙 봉화대에서 서남 방향으로 공동묘지로 이용하고 있는 제2(95m)이 있으며 제2봉에서 능선으로 3~4분 거리에 제3(90.8m)이 있으며 제1봉 동쪽 누름매기에 제4(73.6m)이 있습니다.

동검도에는 ****2010년 기준으로 인구는 232(112, 120)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120세대라고 합니다.

 

동검도 해안 트래킹이야기.

오늘 해안트래킹은 강화의 부속섬인 동검도이다.

동검도는 10여년전 집사람과 강화도 드라이브를 나갔다가 돌아 본 적인 있는데 당시에는 동검도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무한 상태로 갔다가 동검도선착장을 지나 막다른 골목에서 되돌아 나온 적이 있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작은마을이 있는 동검도 동쪽과 남쪽을 돌아보고 나간 것이었다.

(동검교에 주차하고 동검도로 들어섭니다. 벌써 해가 중천에 떠올랐습니다.)

<동검교 중간에서 강화시내버스 51번을 만납니다.

이 버스는 강화터미널에서 08시55분에 출발한 버스입니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산행이나 섬지방 트래킹을 하러 집을 나설 때는 집사람의 결재가 나야만 하는데 결재가 늦게 났으므로 가까운 강화를 택했다.

강화 부속섬은 상당히 많은 편인데 강화 부속섬들은 한 번도 해안트래킹을 한적이 없어 망설이다가 크지 않은 동검도를 택했으므로 동검도에 대해, 공부할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해안 트래킹을 하게 되었다.

8시가 지난 시간, 자차를 몰고 초지대교를 지나 동검도로 들어서기 바로 전 동검교입구에 주차를 하고 동검도로 들어선다.

동검교를 막 지나 시계바늘 방향으로 트래킹을 시작했는데 동검교에서 해안으로 내려서는 길은 없고 잡목도 무성한 편으로 잡목을 헤치고 내려섰는데 동검도를 찾는 일부는 하늘정원 캠핑장으로 들어서 가다가 알맞은 곳에서 내려서기도 한다.

갈대가 우거지고 길은 보이지 않는데 처음부터 고생인 것 같아 물빠진 갯벌로 들어가니 오늘 아침 기온이 -8.6도라고 했는데 갯벌이 얼어 약간 미끄럽기는 하지만 갯벌로 지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듯하여 갈대를 벗어나 갯벌로 지난다.

10여분을 지나다가 뒤돌아보니 동검교가 멀어졌고 동검교 뒤로 길상산이 보였는데 길상산은 오래전 2번을 오른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길상산 동측에 아무런 시설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언제 들어섰는지 천문대같은 시설물이 보입니다.

그리고 동쪽으로는 넓은 갯벌이 펼쳐지며 뒷편 중앙에는 양촌이, 좌측으로는 문수산, 우측으로는 계양산이 솟아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얼었던 갯벌이 녹으며 미끄러움을 느껴 해안선으로 들어서니 걷기 좋은해안으로 바뀌었고, 해안을 돌며 점점 동남방향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눈 앞에는 긴 둑이 바다 가운데로 이어졌고 먼 곳 뒤로는 청라신도시인지 고층 아파트가 눈에 들어온다.

둑방에 도착한다.

둑방이 시작되는 지점에 도착했는데 궁금한 게 2가지가 생긴다.

둑방이 시작하는 맞은편에 작은 텐트가 있는데 무슨 텐트이며 무엇하는 사람이 이곳에 텐트를 쳐놓았을까?

텐트가 깨끗하므로 버린 것은 아니고, 텐트 창 안으로 보이는 공간으로 약간의 물건이 있는 듯 했으며 텐트 주변에 손수건과 팬티인지 빨래감이 있는 것으로 보아 노숙자 텐트는 아닌 것 같았는데 참으로 궁금했는데 나중에 숙제를 풀 수 있었다.

또 다른 궁금증은 이 둑방이 무엇에 쓰는 것인지?

사진으로 볼 때는 선착장으로 생각했는데 끝지점에 시멘트 길이 없는 것으로 보아 선착장이 아닌 듯 했는데 트래킹 이후 많은 선답자들의 사진이나 글을 보아도 둑방에 대한 설명이 없었는데 이 숙제를 풀기 위해서는 동검리 어촌계의 도움이 필요할 것아 전화번호를 알려고 했지만 마을이장이 관리하는 단체라 전화번호도 따로 없는 것 같다.

둑방으로 걸어 들어 가며 기분이 상당히 업되었다.

지금 이 순간까지는........

둑방을 가는 중간에 새들의 울부짖음이 넓은 공간을 울립니다.

갯벌 중간을 보니 머리와 꽁지가 검은 색을 가진 새가 2마리 보였는데 이때 황새로 알았다.

그 귀하다는 황새의 출현????

조류학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를까? 그러면 알려줘야하는 건가?

둑방 끝까지 갔는데 끝에는 작은 돌탑이 있을 뿐, 더는 아무것도, 아무 시설도 없었으니 긍금증은 더 했는데 선착장이었다면 콘크리트 도로가 바다 안으로 한동안 더 나 있어야 할 것인데........둑방 끝에서 보는 작은마을과 그 뒤로 군부대가 있는 산이 아침 햇살을 받아 광채가 빛나는 것 같았다.

인증사진을 찍으며 잠시 시간을 보내고 동그랑섬으로 질러가는 생각해 본다.

해안이 워낙 넓고 깊어서 해안선을 따라 돌면 거리가 멀어 시간도 많이 걸릴 것 같아, 약간 녹기는 했지만 지금 상태라면 둥그랑섬으로 걸어서 갈 것 같은 무모한 생각을 하닥 당시에는 미쳤는지 무모하게 실행으로 이어간다.

둑방 끝에서 갯벌을 질러서 동그랑섬으로 이동한다는 생각이었다.

7분을 지나 480m를 이동했는데 깊은 갯골이 나타나는데 주변을 둘러보아도 갯골을 건너야 했으므로 조심스럽게 갯골로 내려서서 건너편으로 발을 딛었는데 등산화 한쪽이 갯벌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으니 깜짝 놀라 엉금엉금 기어 간신히 올라섰는데 그때서여 제정신이 들었다.

동그랑섬까지 가려면 깊은 갯골을 몇 번을 더 건너야하는데 얼었던 갯벌이 녹으며 도저히 갈 수 없음을 판단하니 되돌아가야 하는데 빠질까봐 겁이 나서 자신이 없는데 그래도 되돌아가야하니 어쩔 수 없이 개고생하며 갯골을 되돌아 나오느라 손발이 갯벌 마사지를 한 것 같았으니, 둑방 중간으로 나오며 정말 기분이 다운되어, 트래킹을 그만들까 생각하며 운이 더럽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때까지는 ......

둑방을 되돌아 나온 해안은 갈대가 너무 무성해 지날 수 없고, 섬과 접한 해안으로는 길이 잘 나 있어 편하게 지날 수 있었으며 2~3분을 지나면 해수면을 경계하는 축대에 이어 마을앞 포장도로가 나온다.

전장의 패잔병 같은 기분으로 작은마을 길로 접어든다.

촌이기는 하지만 중간중간에 높은 건물도 보이고, 카페도 보이고, 파란색과 흰색의 조화를 이룬 멋있는 집도 보였으며 작은마을 3거리에는 별헤는집이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이건 누가봐도 시인 윤동주님의 별헤는밤을 인용해서 펜션이름을 지은 것 같다. 

별헤는집과 인접한 곳에 DRFA365예술극장이 있는데 외관이라도 자세히 보고가야하는 그때는 몰라서 지나치고 말았는데 서두에 거론한 바 있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작은 극장이라고 한다.

DRFA365예술극장은 고전영화만 상영하는 바닷가에 있는 작고 아름다운 극장으로 극장 운영자는 유상호님으로 영화감독이면서 시나리오 작가라고 하는데 2013년에 정식으로 오픈했다고 하며, 극장 이름의 DRFA는 Digital Remastering Flim Archive의 약자로 분실되고 사라져 가는 세계의 고전을 찾아서 복원하고 관객에게 소개하고 상영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이곳 영화관의 객석은 35석으로 1년 365일 하루 3차례 상영한다고 하는데 트래킹을 하면서 영화를 볼 수는 없지만 사전에 알았다면 극장 사진이라도 제대로 찍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별헤는집펜션에서 2~3분 지나 입간판이 있는데 이 간판을 보고서 숙제가 풀린다.

둑방에서 본 새가 귀한 새는 맞는데 황새가 아니라 두루미였으며 이곳 동검도는 러시아나 만주에서 서식하던 두루미가 월동을 위해 동검도로 와서 겨울나기를 하는 곳이라는 안내문이었다.

그러고 보니 둑방 중간에서 본 새는 두루미였고 산에 친 텐트는 희귀새인 두루미를 촬영하기위해 누군가가 대기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는 기분이 다운 상태였는데 이곳에서 10분 정도 지나면 동그랑섬과 가장 가깝게 인접한 도로를 지나게 되는데 인접도로를 지나며 얼었던 갯벌이 녹으며 갯골에 빠졌던 것이 큰 행운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공부할 여유도 없이 무작정 찾은 동검도였는데, 둑방에서 볼 때 동그랑섬으로 가면 동그랑섬에서 동검도로 가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곳 가까운 곳에서 확인하니 동그랑섬과 연결도로가 없었고, 거리는 가깝지만 동그랑섬에서 이곳 도로 중간에는 아주 넓고 큰 갯골? 갯강?이 있어 억지로 이곳을 지날 경우 목숨을 걸어야 할 것 같은 곳인데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는 차이가 많이 난다.

만약 동그랑섬으로 갔다면 나오는 방법은 들어갔던 역순으로 나와야 했는데 갯벌이 녹으면 미끄러워 완전히 망둥어가 되어야 나올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그 정도면 119를 불러야 하는 경우가 될 것이니 그때 갯벌에 발이 빠진 것이 운이 억세게 좋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도로에서 동그랑섬 사이에는 물빠지면 맥을 못쓰는 선박이 외롭게 있다.

빈배를 보면 공허함, 또는 여유를 생각하게 되는데 중국의 장자는 빈배에 대해 제자들에게 공부를 가르친 유명한 이야기가 있는데 장자 산목편(山木編)에 나오는 빈 배 이야기 옮겨 본다.

「장자는 강가에서 작은 배를 타고 명상에 잠기기를 좋아했다.

어느 날, 장자가 눙능 감고 배위에서 명상에 잠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배가 장자가 탄배에 부딪쳤다.

화가난 장자는 누가 감히 명상중인데 일부러 내배에 부딪친단 말인가? 하며 눈을 뜨고 부딪쳐온 배를 향해 소리치려고 했는데 그 배는 아무도 타지 않은 빈배였다.

순간 장자는 부끄러움을 느꼈고 훗날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세상의 모든 일은 그 배안에 누군가 있기 때문에 일어난다.

만일 그 배가 비어 있다면 누구도 소리치지 않을 것이고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내게 상처를 주지 않을 것이다.

내 배가 비어있는 데도 사람들이 화를 낸다면 그들이 어리석은 것이다.

내 배가 비어 있다면 나는 다른 사람들이 화내는 것을 즐길 수 있다.

텅 빈 공간이 되어라.

사람들이 그냥 지나가게 하라.“」

동그랑섬 인접도로에서 한 구비 돌면 바다로 긴 시설물이 나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점점 가까워지면서 이곳이 동검도선착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바다에서 잡은 고기를 이곳 선착장에서 경매장이나 구판장으로 옮기는 것 같다.

그런데 오전 시간에는 배도 없고 사람도 없었으며 선착장 입구에는 행복검문소가 있으니 동검도어촌계다.

행복검문소?

의아하게 생각해서 컴을 뒤져보았는데

행복검문소 동검리 만들기를 줄인 이름인데 동쪽의 검문소라는 유래에서 검문소를 따고 새로운 사업으로 동검도가 행복의 섬으로 태어난다는 의미에서 행복이라는 단어를 따서 만든 합성어다.

동검도는 섬이면서 육지화되었던 섬으로 지금의 동검교가 2015년 이전에는 바닷물이 통하지 않는 벽으로 차단해 동검교 일대 갯벌의 생태계가 훼손되어 2015~2017년 공사를 통해 가운데만 교량을 만들어 바닷물이 지날 수 있도록 둑방을 교량으로 바꾼 것이다.

이어서 강화군은 2019년 특성화사업 2단계 마을기초사업에 길상면 동검리의 행복 검문소 동검리 만들기사업이 선정되어 정부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마을 기초사업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행복검문소에서 차도를 따라 5분을 지나면 동검도 바다낚시터가 나오는데 물이 빠져서인지 낚시꾼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바다낚시터를 막 지나며 청산슈퍼라는 작은 매점이 보였는데 간식거리를 살까하다가 사람이 보이지 않아 그냥지나쳐 조금 지나면 우측으로 마치 유럽의 부호가 사는 별장처럼 크고 화려한 펜션이 나타나는데 이름이 은하산토리니펜션, 호텔갤러리라고 한다.

그리고 도로 왼쪽 바닷가로는 갈대가 넓게 분포하며 우거졌는데 도로의 지형이 높아지는 것을 보면 이곳에서 해안으로 들어서야할 것 같은데 조금전 갯벌에서 혼이 난 터라  마음이 당기지가 않아 고개넘어 해안으로 내려간다는 생각으로 도로를 따라 고갯마루로 올라선다.

고갯마루로 올라서니 3거리가 나오고 축대에는 '길없음' 안내표지가 붙어있었는데 아주 오래전 차량을 가지고 집사람과 드리이브를 할 때 이곳에 왔던 기억이 되살아 났는데 당시 윗쪽 무슨 콘도까지 갔다가 되돌아 나온 적이 있었다.

'길없음'3거리에서 직진으로 가면서 해안으로 내려설 기회를 보지만 해안과는 고도차이가 나기도 하지만 아래는 절벽지대로 엄두도 낼 수 없었고 도로를 따라 조금 지나자 마지막 주택이 나타난다.

왔던 길로 되돌아 가느는 너무 멀리왔고, 좌측은 낭떠러지기이니 어쩔 수없이 마지막 민가 마당으로 들어섰는데 주택 마당에서 해안으로 내려서는 계단이 보여 계단을 따라 내려서니 어렵지 않게 내려설 수 있었다.

그렇게 해안A로 내려선다.

해안선 섬 부분은 거친 바위로 이어졌고, 바다면은 바닷물은 빠져서 넓은 갯벌이 드러나 있는 상태로 동쪽으로는 영종대교에서 동남방향으로 인천공항과 남쪽으로는 삼목의 삼형제섬인 신시모도가 보이고 서쪽으로는 장봉도가 길게 이어진다.

해안선은 바위로 이어지지만 부드러운 편으로 조심스럽게 지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한구비 돌아가니 놀라운 풍경이 나타났는데 두루미가 떼를 지어 있는데 14마리가 되는 듯했는데 이 지점이 해안B다.

다운되었던 기분이 급 상승했는데, 그렇지만 둑방에서 황새로 착각했을 때처럼 흥분되지는 않았지만 귀한 새들을 무더기로 볼 수 있다는 행운에 마음은 들 뜬 상태였다.

해안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어 가깝게 가면 두루미에세 방해가 될 것 같고, 그렇다고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으므로 조심스럽게 접근했는데 100여m 정도 접근하자 이넘들이 날아가 버렸는데 다행인 것은 300m 정도 날아가다가 신도방향 바다 가운데로 내려 앉는다.

두루미들이 먼 곳으로 날아갔으니 두루미들을 방해할 일이 없으니 이제 마음은 편해졌으며, 지나온 해안을 뒤돌아 보니 영종대교가 까마득하게 멀어졌고 가야할 방향으로는 물빠진 넓은 갯벌 너머로 신시모도와 장봉도가 보이고, 강화도 마니산과 초피산, 그리고 길상산까지 모습을 드러낸다.

마니산은 여러차례 올랐던 산으로 예전에는 12월31일 해질녁에 참성단에 올라 온몸이 동태가 되는 상황에서  일몰사진을 찍느라 열정을 보이기도 했었고, 초피산은 조선왕조실록 최초 강화사고지를 찾는다고 덕포리 주민들에게 물으며 골짜기를 누비기도 했는데 그때는 지도에 초피산 등산로도 나타나지 않았을 때였으니 초피산을 오르는 사람들도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초피산을 오르는 길이 제대로 나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길상산은 2번을 올랐는데 길상산의 첫인상은 소사나무 군락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는 점이었는데 세월이 지나며 내마음의 지우개라는 영화처럼 이제는 기억속에서 잠재되어 있기는 하지만 언제 기억에서 깨어날지 알 수가 없다. 

다시 한구비를 돌아 지나자 마니산과 동검도 큰마을의 일부가 나타나고, 해안은 갈대밭이 넓게 분포하며 동검도에서는 보기 어려운 모래사장이 짧은 구간 보인다.

갈대밭을 막 지나는 곳에 해안으로 높이 약5~6m 되는 축대를 쌓고, 택지조성한 곳이 나타나는데 축대가 일부분 무너져 흉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무너진 축대를 보면 너무 엉성하게 쌓아 현재 무너지지 않은 부분도 곧 무너질 것 같아 보였는데 강화군이나 길상면 관계자가 이에 따른 행정조처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축대가 끝나는 지점 큰 배관이 해안으로 이어졌는데 김이 무럭무럭 나는 것으로 보면 풀장에서 넘치는 물인가 했는데 나중에 산에서 내려서며 위에서 보니 붉은색 건물 2개동이 베베풀빌라라고 간판을 달았는데 풀장이 맞는다는 생각을 했는데 풀장에서 사용한 물이 정화장치를 거쳐서 해안으로 방류하는 것인지, 아니면 아무런 정화시설없이 바다로 방류하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불법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동검도 큰마을 앞 해안의 갈대숲은 여름철에는 지날 수 없을 것 같다.

물론 지금까지 지나온 해안도 여름철에는 위험한 곳도 있을 것이지만 큰마을 앞 갈대는 죽은 갈대가 쌓이고 쌓여 밟고 지나면 무릎이상 빠지는 곳도 있는데 여름철에는 늪지로 등산화가 모두 젖을 것 같은데 갈대 늪지를 조금 벗어나면 좁은 둑이 있어 둑을 통해서 지날 수는 있다.

갈대 늪지를 지나면 마치 독립된 작은 섬처럼 튀어나온 작은 산지가 있는데, 이곳 산지에서 갯바위로 가는 길이 있는데 능선 끝은 갯바위 낚시터로 많은 사람들이 낚시터로 이용하는 흔적이 있다.

이곳은 바닷물이 게세게 바위와 부딪치는 곳이므로 바다로 빠질 위험이 있는 곳이므로 바다로 미끄러짐을 막고자 큰 벽돌을 바위면에 시멘트로 고정시켜 안전하게 낚시를 하는 것이다.

일맞은 바위를 골라 간식타임을 가지며 10분을 쉬어가며 큰마을 본다. 

아직은 모르지만 시간이 허락한다면 마을 뒤로있는 봉화대와 큰마을 우측 90.8봉 봉우리 산행을 계획에 포함시켰는데 계획대로 봉화대를 갈 수 있을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준비해간 따뜻한 물에 커피를 타서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조금씩 줄어드는 커피를 마시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해피타임을 보내고 다시 해안을 돈다.

갯바위 낚시터 일대는 물때가 만조일 때는 지나기 어려운 지역인데 해질녁 일몰은 멋있게 조망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바다 좌측으로는 신,시,모도와 장봉도가, 우측으로는 마니산, 초피산 그리고 길상산 풍경까지 겻들인 곳으로 일몰의 최적지 같은 분위기다.

바다를 조망하고 있는데 두루미 한마리가 끼륵끼륵거리며 짝을 찾는지 혼자 날아가고.... 시간이 1분도 못되어 또 다른 두루미가 혼자 울며 먼저간 두루미 방향으로 날아가는데 짝을 서로 찾는 것 같다.

갯바위 낚시터가 있는 작은 산지의 거친 해안을 돌아가면 다음은 넓고 우거진 갈대지역이 나타나는데 동검리마을회관이 있는  바로 아래 해안이다.

갈대를 헤치며 빠져 지나는데 해안이 녹아 힘들게 빠져나와 축대 를 따라 바싹 붙어 지나면 데크전망대가 나오는데 아마도 사유지 주택에서 낭만적인 쉼터를 만든 것 같다.

데크전망대를 지나면 아마도 동검도 정서진 방향이 되는 것 같은데 해안선은 약간 거친 편이지만 물빠졌을 때 지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마니산과 길상산을 보며 모퉁이를 돌면 멀리 동검교가 눈에 들어 온다.

해안을 돌기 시작할 때 물이 빨리 들어와 해안트래킹을 제대로 하지 못할까봐 걱정을 했었는데 그건 기우였다.

가야할 방향 해안으로는 물은 전혀 없고, 우거진 갈대가 무성했으며 봉화대가 있는 주봉에서 타고 내려온 능선끝 부분에 새로 지는 주택들이 동검도의 풍경을 멋있게 만든다.

부지런히 해안을 따라가면 선착장이 나오는데 온맵에는 이곳을 뒷대선착장으로 표기한 것을 보면 큰마을로 넘기 전 우측로 있는 마을이 뒷대인 것 같다.

뒷대선착장으로올라서서 주변을 조망하며 잠시 시간을 보내고 현재 시간을 확인하니 정오가 조금 안된 시간으로 동검도 산행을 해도 될 것 같아 봉화대를 찾아 뒷대선착장에서 뒷대 도로를 따라 올라선다.

10분정도 올라서니 큰마을과 뒷대로 갈라지는 3거리에 도착하여, 버스가 다니는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1~2분 내려서면 동검리마을회관입구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동검리마을회관은 뒷대길 서편에 있는데 멀리 떨어진 이곳 정류장을 마을회관 입구란다.

암튼 동검리마을회관 입구 정류장에서 우측 산으로 임도가 있는데 임도를 따라 오르면 봉화대로 가는 길을 잘 찾은 것이다.

임도는 상당히 가파르게 이어지며 20여일 전 폭설로 인한 소나무들이 여기저기 부러지거나 쓰러진 흔적이 보인다.

소나무와 참나무 그리고 잡목이 무성한 숲길을 따라 10분 정도 오르면 산 정상부를 넓게 감싼 석성 흔적이 나타는데 가깝게 접근하면 정상목을 대신하는 이정목이 나오는데 이정목에는 이곳을 봉화대(당재)로 표기했으며 올라선 방향으로 이정표는 큰마을버스종점으로 표기했다.

무너진 석성 안으로 들어서면  오래된 소사나무가 곳곳에 보이고,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가자 석성 북쪽 끝지점에 원형의 돌무더기 흔적이 남아 있는데 이곳이 오래전 봉화대였던 것 같다.

돌무더기 옆  큰 신갈나무에 기대고 있는 이정목에는 작은마을과 갯벌처험장을 표시했는데 오전에 지났던 동그랑섬 일대를 지칭하는 것 같다.

봉화대에서 석성 흔적을 따라 중앙으로 이동하면 안내판이 있는데 확인하니 이곳은 1679년, 조선 숙종5년에 설치한 동검북돈대라고 기록했으며 안내판이 있는 곳을 지나 돈대 흔적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섰는데 동검북돈대의 규모는 폭은 50~60m, 길이는 80~90m 되는 것 같다.

돈대에서 무심코 내려서다보니 철조망이 막고 있는데 앞에 군부대가 있다는 사실을 깜빡 한 것인데 철조망을 앞에두고 좌측과 우측, 어느 쪽으로 돌까 망설이다가 우측으로 내려선다.

5분정도 내려서니 일반도로와 일반차량이 보인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게 군부대 정문인줄 알았는데 정문은 아니었는데 텐트를 곳곳에 치고, 도로도 잘 나있고, 전망대도 있고, 이때까지 이해가 안되는 상태로 다시 철조망을 따랐는데 S자를 그리며 내려선 곳이 군부대 정문이면서 검디야영장 정문이었다.

안내도 판독을 하니 캠프1지역, 데크1지역으로 내려선 것인데 데크1.2를 전망대로 알았던 것이고, 사전 정보가 있었더라면 검디야영장 큰길을 따라 내려서면 현 위치를 쉽게 오는데, 철조망을 따라 가시나무를 헤치며 힘들게 내려선 것이다. 

야영장 정문에서 조금 내려서면 좌측으로 산능선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2~3분을 오르면 능선에 닿게되는데 무성한 숲으로 들어서면 공동묘지가 나오며 공동묘지에서 능선을 따라 3~4분을 내려서면 동검도 제3봉인 90.8봉에 도착한다.

90.8봉에는 아무런 표식도 없고, 표지기 리본도 없는 일반적인 무명봉인데  해안과 산을 겸한 트래킹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이곳을 지나가는 편이다.

90.8봉에서 왔던 능선을 따라 1분을 내려서니, 좌측 큰마을 방향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흔적이 나타나므로 희미한 흔적을 따라 내려선다.

공동묘지 서편 사면을 돌아 내려서면 큰마을로 내려서게 되는데 주택으로 내려선 지점이 무너진 축대가 있는 베베풀빌라 위쪽이 되는 지점입니다.

마을길을 따라 4~5분 지나면 강화버스 51번 종점으로 종점에 도착한다.

종점에서 비탈진 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우측으로 동검교회가 나오고 조금더 오르면 검디야영장으로 가는 큰마을 주도로가 나오며 이어서 뒷대로 넘어가는 3거리에 도착한다.

뒷대선착장에서 올라왔던 3거리로 다시 이길을 따라 선착장으로 간다.

왜냐하면 뒷대선착장에서 동검교까지 해안을 지나지 않았기 때문인데 3거리에서 귀찮아 버스가 다니는 도로를 따라 가고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물이 들어오지 않았다면 해안으로 간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3거리에서 뒷대로 들어서서 2~3분 내려서면 좌측으로 동검리마을회관으로 가는 3거리가 나오고, 이곳에서 직진 방향으로 내려서면 경사가 심한 도로가 이어지는데 이곳으로 올라 올 때 작고 귀여운 강아지가 계속 따라오며 짖어댔는데 어쩐 일인지 강아지가 마중을 나오지 않는다.

급경사길로 내려서서 뒷대선착장에 도착한다.

1시간 전에 본 풍경이지만 이곳에서 마니산과 길상산이 멋있게 보였고 가야할 동검교가 멀리 보인다.

뒷대선착장에서 컨테이너 뒤로 돌아서면 높지 않은 축대가 이어지는데 간척으로 인해 논과 밭이 만들어진 듯 했으며 축대 위로 걸어가다가 농지 끝지점인 해안H로 내려선다.

여기서 잠시..............

서두에 언급했던 우리나라에서 제일 작은 성당이야기로 이 성당은 동검도에 있는 채플갤러리라는 곳이다.

물론 가보지 못한 곳이지만 다행이 뒷대선착장에서 동검교 방향 해안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에 채플갤러리가 선명하게 찍혔다.

채플갤러리는 2022년 조광호 신부님이 오픈한 7평짜리 성당으로 주일이면 갤러리2층에서 미사를 드린다고 하며 조광호 신부님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쓴 알림 글을 보면 동검도는 바닷속을 유영하는 거북이 형상을 닮았다고 하며 동검도는 기다림의 섬이라고 했다.

또한 성당 옆에는 4층짜리 갤러리가 있는데 이곳 갤러리는 조광호 신부님의 작업공간이라고 하는데 조광호 신부님은 글라스아트 작가인 것 같은데 이곳 갤러리에서 글라스아트 특별전도 열린다고 한다.

뒷대3거리에서 선착장길로 내려서지 않고 차도를 따라 동검교로 갔다면 이곳 채플성당을 지나왔을 것이지만, 비록 자세한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먼 곳에서나마 사진을 찍을 수 있었으니 다행이라 할 것이다.

해안H로 내려서면 동서남쪽과 달리 해안이 더러운 편으로 밀물 때 들어온 쓰레기와 이곳 섬주민들이 버린 것같은 생활 쓰레기가 아주 많은 편이며 해안을 따라 갈대 숲도 우거진 편이다.

만조때는 지날 수 없는 곳이며 간조때라도 여름철에는 등산화는 묻힐 정도로 쓰러진 갈대 더미를 밟으면 빠지는 곳이며 지날 때는 몰랐는데 사진으로보면 채플갤러리 작은 성당 밑으로 지나서 도로 아래를 따라 해안은 이어진다.

지저분하고 쓰러진 갈대가 흉한 곳을 조심스럽게 지나다 보면 동검교에서 들어오며 작은3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 3거리에서 도로로 올라선다.

이곳에서 동검교까지는 300m정도로 차도를 따라 지났는데 오후가 되어서인지 동검도를 들어오는 차량과 나가는차량이 아주 많다.

동검교에 도착해 하트모양의 일몰 포토존에 서서 물이 가득할 때 붉은 노을이 바다에 비친 장면을 생각하며 먼 바다 뒤로 보이는 장봉도를 보고, 동검교를 건너며 트래킹이 끝난다.

 

▷동검교 입구에서 섬안 봉화대와 , 물 빠진 해안으로 섬 한 바퀴 원점회귀까지 트래킹거리13.66km, 트래킹시간4시간10, 현재시간 13시40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