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제부도와 탄도, 누에섬 트래킹이야기
산행일: 2024년12월18일
누구와: 나 홀로
트래킹 거리: 약16.07km(18.64km-2.57km)
트래킹 시간: 4시간37분(5시간35분-58분=4시간37분)
(제부도09:35~12:25, 전곡항~탄도 누에섬입구 13:23~13:45, 누에섬13:45~15:10)
제부도 물때 : 9물, 만조 06:16, 18:51, 간조 00:39, 12:30
입파도 물때 : 9물, 만조 06:11, 18:44, 간조 00:38, 12:30
트래킹코스:전곡항(08:28~09:00)-서해랑케이블카(09:15~28)-제부도트래킹시작(09:35)-비상헬기장(10:03)-매바위(10:12)-제부도해수욕장(10:42~11:03)-탑재산정상(11:17)-제부도등대(11:35)-해안데크산책로(11:40~55)-해수욕장에서물빠진해안으로등대(11:55~12:10)-제부도서해랑(12:25)-버스로전곡항도착(13:23)-탄도항누에섬입구(13:46)-누에섬(14:02)-등대(14:17~27)-누에섬삼각점(14:31)-누에섬떠남(14:35)-갈림길바위왕복(14:43~15:01)-탄도항누에섬입구(15:05)-탄도정류장날머리(15:10)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08:28~09:00 전곡항--->입파도 가려다가 승객이 없어 선박운항 회차를 줄여 승선불가
09:15~28 서해랑 케이블카를 타고 제부도에 입도
09:35 제부도 입석에서 물 빠진 해안 한 바퀴 돌기 시작
10:03 비상헬기장, 트래킹거리 1.86km, 소요시간 28분
10:12 매섬 삼형제바위
10:30 최남단 바위(암초지대), 트래킹거리 3.20km, 소요시간 55분
10:40 제부도남쪽광장
10:42 제부도 해수욕장 시작, 트래킹거리 3.72km, 소요시간 1시간07분
11:03 제부도서쪽 해수욕장 끝, 트래킹거리 5.17km, 소요시간 1시간28분
11:05 탑재산 들,날머리
11:17 탑재산정상 스카이웍, 트래킹거리 5.81km, 소요시간 1시간42분, 해발66.7m(실측67m)
11:22 삼각점 위, 스카이웍
11:30 탑재산 들,날머리, 트래킹거리 6.21km, 소요시간 1시간55분
11:35 제부도등대, 트래킹거리 6.52km, 소요시간 2시간00분
11:40 해안 데크산책로 시점, 트래킹거리 6.70km, 소요시간 2시간05분
11:55 해안 데크산책로 종점, 트래킹거리 7.57km, 소요시간 2시간20분
11:56 데크산책로 아래 해안으로 진입
12:10 등대옆 주차장, 트래킹거리 8.45km, 소요시간 2시간35분
12:15 선착장 정류장, 트래킹거리 8.65km, 소요시간 2시간40분
12:25 서해랑 옆 도로, 제부도트래킹 끝, 지점, 트래킹거리 9.30km, 소요시간 2시간50분
12:30~55 버스를 기다리며 식사, 제부도로 진입하는 것을 확인하고 정류장으로 이동 승차
12:55 H50번 버스 승차
13:00~05 동미산입구 회차지점에서 대기한 후 전곡항으로 출발
13:23 전곡항 종점 도착
13:23 전곡항에서 탄도항으로 출발(9.30km->11.87km, 트레킹 소요시간 2시간50분->약3시간50분)
13:30 전곡항 교차로, 트래킹거리12.30km, 소요시간 3시간55분
13:42 어촌민속전시관정류장, 트래킹거리 13.18km, 소요시간 4시간07분
13:45 탄도항 안산시 관광안내도
13:46 탄도 누에섬입구, 트래킹거리 13.39km, 소요시간 4시간11분
13:52 바위섬갈림길
14:02 누에섬, 트래킹거리 14.57km, 소요시간 4시간27분
14:05 누에섬 등대로 오르는 계단
14:08 데크길1
14:09 데크길2
14:11 누에섬 선착장, 트래킹거리 15.09km 소요시간 4시간36분
14:17~27 누에섬 등대, 트래킹거리 15.43km, 소요시간 4시간42~52분
14:29 누에섬 정상, 트래킹거리 15.62km, 소요시간 4시간54분, 해발36m
14:43 바위섬 갈림길, 트래킹거리 16.77km, 소요시간 5시간8분
14:53 바위섬(암초지대), 트래킹거리 17.37km, 소요시간 5시간18분
15:05 탄도항 누에섬 입구, 트래킹거리 18.43km, 소요시간 5시간30분
15:10 탄도버스정류장 날머리, 트래킹거리18.64km, 소요시간 5시간35분
산길샘측정거리 18.64km-2.57km=실 트래킹 거리 16.07km
산길샘 측정시간 5시간35분-58분=실 트래킹 시간 4시간37분
◎전곡항으로 가는 길.
오늘 섬트래킹 계획은 입파도였습니다.
입파도를 가는 배는 전곡항과 궁평항 2곳이 있는데 전곡항을 통해 들어가기로 하고 이리저리 교통편을 맞추어 봅니다.
전곡항으로 가는 교통편은 사당역에서 전곡항으로 직행하는 1002번 버스가 있고,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수원역에서 내린 후, 버스환승장에서 버스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서 전곡항으로 가는 1002번으로 환승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002번 버스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1002번 버스는 사당에서 첫 차가 06시10분에 있고, 2번째부터는 사당에서 정해진 출발시간이 없고 전곡항 시점에서 출발해서 사당에서 회차를 한 후 때로는 5분, 때로는 10분, 과천에서 사당으로 들어오며 차가 많이 밀렸을 경우에는 바로 회차해서 나간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첫차인 06시10분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종점인 전곡항에서 입파도를 가는 첫 배 출항시간 09시까지 너무 긴 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2번째 버스를 타야 하는데 2번째 버스가 사당에서 출발하는 시간을 맞출 수 없어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기차와 버스를연계하는 방법을 알아 보았습니다.
서울역에서 수원역으로 이동해서 수원역에서 전곡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방법인데 서울역에서 05시54분, 06시13분 버스를 타야만 시간을 맞출 수 있습니다.
수원역에 내려서 2번 출구로 나오면 수원역 2층 버스환승장이 있습니다.
수원역에서 전곡항으로 가는 버스는 1004-1번이 유일합니다.
1004-1번은 1일 5회 운행하는데 첫 차가 06시20분, 막차20시40분으로 정해져 있고 나머지 3번은 전곡항에서 08시20분, 12시00분, 15시30분에 출발하므로 약1시간20분 후로 예측할 수 있는데 전곡항 배출항 시간이 맞지 않아 이용을 할 수 없습니다.
최선책은 수원역에서 버스를 타고, 송산에 내려서 사당에서 오는 1002번 버스를 환승하는 방법과 1002번 버스를 환승하지 못하는 경우 송산에서 전곡항까지 택시로 가는 방법으로 택시요금은 약13700원 정도입니다.
수원역에서 송산을 지나는 버스 중, 배차간격이 짧은 버스는 1004번과 400번이 있습니다.
1004번은 배차간격이 30~40분, 수원역 환승센터 4승강장에서 타며 제부도입구 제부여객 차고지로 가며, 400번 버스는 배차간격이 25~35분, 수원역 환승센터 6승강장에서 타며 궁평항으로 가는 버스입니다.
서울역에서 06시13분 기차를 타고 06시44분에 수원역에서 내려서 수원역 환승센터로 이동했는데 직통인1004-1번은 운행중인 차가 없고, 1004번은 20분 정도 기다려야 했고, 400번은 7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06시59분에 400번을 타고 갑니다.
송산농협이나 사강시장에서 환승한다고 생각했는데 남양수협전부터 차가 무척 밀리는데 남양수협정류장을 지날 때 정류장 안내판에 7분 뒤 1002번이 온다고 뜹니다.
행여 1002번버스가 400번 버스를 추월할까 싶어 다음 정류장인 우림아파트에 내려 1002번 버스로 환승했는데 이때가 07시50분이었는데 어느새 1004번 버스도 뒤따라 왔습니다.
400번 버스는 양노리부터 육일리까지, 1004번은 양노리에서 제부여객차고지까지 1002번 버스노선이 같으므로 아무 정류장에서 환승해도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빨리 환승하면 마음이 놓입니다.
송산농협정류장 조금 지난 곳에 택시정류장 부스가 있는 것을 보면 송산에 개인택시가 있는 것 같습니다.
1002번 버스는 08시30분이 되어 전곡항에 도착합니다.
전곡항 매표소에는 직원이 아직 출근을 하지 않았고, 기다리다가 08시50분이 되어도 매표원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현금을 주고 배를 타려고 부두로 나갑니다.
오늘 입파도로 가는 손님은 입파도 화장실 공사를 하러가는 인부3명과 여행객은 저 혼자였습니다.
전곡항~입파도는 비수기인 11월~3월까지 09시, 13시, 15시 3회 출항하며 저의 경우 09시 배로 들어갔다가 13시50분 배로 나올 예정이었는데 손님이 없다고 12시에 배가 섬에서 나오겠다는 것으로 보아 09시에 들어가서 12시에 나온다는 것 같았는데 선장은 바람이 불어서 낚시는 안 된다고 몇 차례 이야기 합니다.
시간이 부족하면 무리할 것 같고, 오늘은 9물로 물이 빠져도 물이 많은 때이므로 안전을 위해 최종적으로 입파도를 포기합니다.
산을 다녀도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대타 산행지를 검토하고 다녔는데 오늘도 입파도를 가지 못할 경우 대타로 제부도와 가까이에 있는 탄도항 누에섬을 준비했으므로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곡항에서 제부도를 잇는 서해랑 케이블카를 타러 이동합니다.
◎물 빠진 제부도 해안을 돌고.....
서해랑 케이블카 매표를 하고 따뜻한 곳에서 언 몸을 녹이며 쉬어 간다.
실제로 전곡항 종점에서 H50번 버스가 09시20분에 출발해 15분 정도면 제부도로 들어갈 수 있는데 당시에는 H50번 버스를 생각하지 못해 18000하는 요금을 경로로 14000원에 케이블카 매표를 했다.
지난번에도 탄 적이 있는 케이블카에서 이른 아침 사방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했는데 특히 가까이에 있는 누에섬과 얼마 전에 갔다 온 승봉도와 이웃하고 있는 이작도가 뚜렷했고 먼 덕적도도 희미하지만 확실하게 볼 수 있었으니 오늘은 날씨가 쌀쌀해 미세먼지가 적은 듯 했다.
12분이 지나 서해랑 케이블카는 제부도에 안착한다.
제부도(濟扶島)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에 있는 섬으로 제부도라는 섬의 유래는 갑설에 의하면 ‘육지에서 멀리 보이는 섬’이란 뜻을 가진 저비섬, 접비섬으로 불리다가 조선시대 중기 이후부터 지금의 제부도로 불리었다고 하며, 또 다른 을설에 의하면 『해동지도(海東地圖)』나 『광여도(廣輿圖)』에는 유도(乳島)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이것은 제부도의 모양이 젖가슴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젓부리, 젖비로 부르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섬 중앙에 해발 62.4m의 당산과 북서쪽에 66.8m의 탑재산이 있으며 제부도 남쪽 해안은 사빈이 발달해 제부도 해수욕장이 있으며 해수욕장 남동 끝에 매바위가 있다.
제부도는 지리적으로 남북 길이 2.3㎞, 동서 길이 1㎞ 내외이며, 인구는 590여 명이며 조수간만의 차가 8m 가량으로 매우 커 썰물 때만 드나들 수 있는 제부도의 특징으로 이를 ‘제부모세’라 하여 화성8경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네이버 지식백과 일부편집)
제부도 트래킹은 제부도 초입 제부도 입석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물 빠진 해안 돌기가 시작된다.
오늘 제부도 오후 간조시간이 12시30분으로 해안 돌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물은 어느 정도 나갔으므로 해안을 걷는 데는 문제가 없다.
해안으로 들어서면 매섬까지 해안은 제부도 외곽도로와 함께 이어지므로 축대 밑으로 진행하게 된다.
아주 고운 모래사장은 아니지만 거친 돌도 아니어서 걷기는 편한 상태다.
무수히 많은 조개껍질들이 오랜 세월을 바닷물에 씻기며 매끄럽게 모양을 바꾸며 그렇게 세월과 마주하고 있다.
소라 껍질이 눈에 많이 보인다.
소라껍질을 귀에 대어본다.
그런데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텔레비전 광고를 보면 소라껍질을 귀에 대고 파도소리를 듣는 광경을 보고는 했는데..... 다시 살포시 귀에 대고 조용히 눈을 감아 본다.
바다 바람이 부는 듯하고, 파도 소리가 들리는 듯한 환각에 사로잡히며 잠시 시간을 보낸다.
해안을 걷고 걷는다.
햇빛에 반사되어 눈부시게 비치는 궁평항이 멀리 보였는데 입파도로 가는 배는 전곡항과 궁평항 2곳이 있는데 오늘 같은 일이 있을까 걱정이 되므로 다음 입파도를 갈 때는 궁평항으로 가야 될 것 같은 생각이다.
뒤돌아보면 물 빠진 해안도로로 제부도로 진입하는 차량과 나가는 차량이 눈에 보이고 해안 돌기 시작한 입석이 있는 초입이 멀게 보이고, 곱지 않은 해변에는 길게 발자국이 남았다.
소라들이 말을 걸어온다.
놀다 가라고....
그런데 이번에는 멋쟁이소라도 함께 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검은 머리를 노랑으로 염색하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제부도 소라들도 유행을 타는지 노랑색을 옷을 차려입고 마중을 나왔고, 그냥 지나치려니 이웃하고 있는 다른 조개들도 함께 모여 갈 길을 막아선다.
그렇게 또 소라들과 놀며 시간을 보내고 다시 해안을 지난다.
까마득하게 보이던 제부도 남쪽 끝에 위치한 매섬의 삼형제 바위가 점점 가깝게 보이고, 초입에서 해안으로 들어서서 30분이 채 되지 않아 해안에 설치한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을 지나면 고운 모래사장이 넓게 분포하고, 모래톱이 쌓여 해안의 높이도 높은 편이다.
제부도 남단 끝 지점에는 서성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는데 매바위로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축대 밑 해안에서 제부도 남측광장 인근으로 올라서니 강풍이 분다.
아무도 가지 않는 매섬 매바위를 보러 들어서니 뒤를 이어 연인 한쌍이 뒤 따른다.
제부도 남측 광장에서 높게 쌓인 모래톱이 매바위로 가는 길로 물이 들어왔다 나가기를 반복하지만 사람들이 다닌 길 흔적은 그대로 남아 있다.
매바위는 제부도 남쪽 해변 끝자락에 위치한 바위로 생김새가 매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만조 때는 바다에 떠있는 섬이 되지만, 간조 때는 부드러운 모래와 자갈로 길이 열리므로 걸어서 접근할 수 있다.
총 3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큰바위는 어미새바위로 부르고 작은 것 2개는 새끼매 바위라고 부른다고 한다.(네이버 지식백과 일부편집)
매바위는 삼형제바위로 보이지만 측면에서 보면 4개로 이루어져있는데 3번째와 4번째 바위가 겹쳐 보이므로 3개의 바위로 보인다.
첫 번째 바위와 두 번째 바위는 평범한 바위지만 3번째 바위는 송곳처럼 뾰죽하게 솟은 바위로 4개 바위 중 보기에 제일 좋다.
매바위를 돌아 물 빠진 해안 남서쪽으로 바위지대(암초지대)가 드러났다.
그곳이 궁금했다.
가본다고 해도 일반적인 바위이지만 그래도 궁금하니 발길을 서남단으로 돌렸는데 매바위에서 서남단 바위지대로 가는 물 빠진 해안은 지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곳저곳 돌출된 돌을 밟으며 갔는데 다행히 발이 빠지는 갯벌이 아니므로 갈 수는 있었지만 등산화는 엉망이 된다.
서남단 바위에 도착하여 사방을 살핀다.
가깝게 보이는 섬을 자세히 관찰하니 오늘 가려다가 배가 출항하지 않아 가지 못한 입파도로 섬 중앙에 등대도 보이고 북쪽 방향 홍암이 있는 섬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입파도 우측으로 길게 늘어진 섬이 국화도라는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확인하니 국화도가 아니고 5개로 이루어진 육도와 이른 봄 바람꽃 야생화로 널리 알려진 풍도였다.
이곳 바위 암초지대는 제부도 남부광장에서 매바위로 가는 모래톱과 같이 모래톱이 형성되어 모래길로 올 수 있는 곳으로 이곳으로 진입할 때는 매바위에서 힘들게 왔지만 갈 때는 길이 편하다.
모래톱이 쌓인 길을 따라 제부도 남측 광장으로 올라선다.
이곳 주변은 항상 놀러온 젊은 세대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고 가까운 해변으로는 텐트를 치고 노는 젊은 친구들도 많은 곳인데 계절이 겨울이다 보니 텐트를 친 사람도 하나도 없다.
제부도 남측 광장에서 제부도 해수욕장으로 내려서서 긴 해변을 걷는다.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니 바람이 무척 거세게 불어 춥기도 하고 바람의 저항으로 속도도 나지 않는다.
강풍이 부는 해수욕장에는 여름철 그 많았던 사람들은 모두 어디론가 가버리고 지금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외로운 발자국이 길게 계속 흔적을 남기고 있을 뿐이다.
고운 모래사장에 대합조개가 쉬고 있다.
물이 빠져서, 아니면 힘이 들어서, 그것도 아니면 잠이 들어서.....
지쳤구나,
물이 빠진지도 모르고 잠이 들었구나~
힘들고 지친 것은 너뿐이 아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도 등전등화로 언제 잠에서 깰지 모르는 조개, 너와 같은 신세가 되었구나~~~
잠이 든 조개와 이야기를 나누고 가다보면 제부해수욕장 끝 지점에 도착한다.
데크로 조성된 해안산책로는 제부도 등대에서 이곳까지 그리고 이곳에서 탑재산 정상을 넘어 등대까지를 화성시에서 화성실크로드 2-1, 제비꼬리길이라고 이름 붙였다.
제부도 해안산책로인 제비꼬리길은 2017년 8월 [걷기 좋은 여행길 10선]에 선정된 곳이다.
빨간 등대에서 시작한 제비꼬리길은 해안 데크길을 끝까지 가면 제부도해수욕장이 나오는데 끝지점에서 해수욕장이 아닌 탑재산 능선을 지나 정상에서 왕진뭉 쉼터->등대로 순환하는 길이 2.1km 길로 밀물 때 해안산책로를 걸으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기분으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일부편집)
이곳에서 갈 길을 정해야 하는데 탑재산을 먼저 오를까? 해안을 먼저 돌까? 생각하다가 탑재산을 먼저 오르기로 한다.
해수욕장에서 올라서면 바다위에 설치한 해안 산책로가 나오고 해안산책로입구에서 30~40m 들어서면 해안산책로 길과 탑재산 길이 갈라진다.
처음에는 가파른 계단길이 나오는데 3~4분만 오르면 밋밋한 길로 바뀐다.
계단이 끝나는 능선길로 들어서서 5분을 지나면 벤치가 2개 설치되어 있는 쉼터를 지나고 쉼터에서 4분을 지나면 능선 정자가 나오고, 정자에서 3분을 더 가면 탑재산 정상이다.
탑재산 정상에는 돌무더기가 있는데 돌무더기 위에「탑재산66.8m」을 새긴 작은 나무 팻말이 꽂혀 있고 돌무더기 뒤로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20m 정도되는 스카이웍이 설치되어 있다.
스카이웍이라고 해서 별거는 아니다.
이름만 스카이웍으로 붙여 놓았을 뿐이지 동쪽과 서쪽을 볼 수 있는 전망대라고 보면 되는데 동쪽에서는 보는 풍경은 바닷길이 열리면 드러나는 재부도 바닷길과 전곡항에서 제부도로 이어지는 케이블카 서해랑 탑승장 건물이 보인다.
서쪽으로 보는 풍경은 대부도가 길게 보이며 대부도 뒤로 영흥도 화력발전소와 국사봉이 보이고 우측으로 무의도가 보이는데 오늘은 미세먼지가 적어 시계가 좋은 편이라 무의도를 볼 수 있지만 대부분 무의도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정상 스카이웍에서 2분을 내려서면 또 다른 작은 스카이웍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좌측으로 대부도, 중앙 아래로 제부도 등대, 등대 뒤로 누에섬이 보이는데 오늘 일정 중 나중에 누에섬을 간다는 계획이 있는데 갈 수 있을지.......
스카이웍에서 내려서면 등로 옆에 삼각점이 있다.
삼각점은 측량의 기점을 잡는 기준이 되는 지점으로 대부분 산정이나 무명봉이라고 해도 독립된 봉우리 정상에 설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제부도 탑재산은 능선 내리막길에 설치되어 있다.
삼각점이 있는 곳에서 4분을 내려서면 제부도 치안센터가 있는 날머리로 제비꼬리길 안내도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다.
날머리에는 제부도 치안센터가 있고 우물이 있는데 지금은 음용이 안 되겠지만 예전에는 이름난 샘물이었다고 하는데 안내판 기록에 의하면 이곳이「왕진물 쉼터」로 이 우물에 대한 기록은 이러하다.
「먼 옛날 제부도 선창을 지나던 인조 임금은 한 여인으로부터 우물물을 받아 마셨다. 급히 마시다가 체하지 말라며 우물물에 나뭇잎을 띄워 준 여인의 이야기가여기서 유래했다. 여인의 마음씨에 감탄한 임금은 물맛 때문에 다시 감탄했다.」
물바가지에 나뭇잎을 띄워준 이야기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왕이 되기 전 지금 정릉에 안장된 신덕왕후 강씨를 만났을 때의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하는데 이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전설 같은 이야기로 믿을 바는 되지 못한다.
인조임금이 육지도 아닌 제부도 섬으로 나들이 한다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으며 실제로 인조가 제부도를 갔다면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에 기록될만한 사건인데 역사가 뒷받침할 수 있는지가 사실여부를 가를 것이다.
날머리에서 멀지 않은 등대로 이동하는데 거리는 멀지 않으며 3~4분이면 갈 수 있다.
제부도 등대는 제부도 해안가에 설치된 빨간 등대로 등대 옆으로는 제부도 선착장이 있고 바다와 연결된 전망 데크도 있다.
등대를 기점으로 데크로 조성한 해안산책로가 있으며 등대에서 시작한 산책로는 해안을 따라 제부도 해수욕장까지 이어져 있는데 중간중간에 다양한 조형물과 포토존이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 망원경이 세워진 전망대엔 의자를 마련해 하염없이 바다를 마주 볼 수 있게 배려했다.(네이버 지식백과 일부편집)
젊은이들에게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하지만 해안산책로 입구에 위치하고 주차장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곳에서는 가까이에서 누에섬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등대에서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데크시설로 만든 해안산책로로 들어섰는데 날씨가 차고 바람이 불지만 해안산책로를 걷는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곳곳에 쉼터도 있고 망원경을 비치해 먼 바다나 먼 섬을 볼 수 있도록 배려를 했으며 기타 일반 상식에 대한 안내판도 보였으며 3~4곳 바다로 내려서는 계단시설이 있는데 모두 통행을 제한하고 있었는데 겨울철이라 제한하는 것인지 늘 잠겨있는 계단길인데 비상시에 내려가는 계단인지 알 수는 없다.
데크 해안산책로는 870m로 해안산책로를 지나며 대부도, 자월도, 승봉도, 대이작과 소이작도, 덕적도 등 먼 곳까지 볼 수 있었으며 가깝게는 풍도, 육도, 난지도, 입파도 등을 볼 수 있었는데 유난히 입파도에 눈길이 자주 머물렀는데 가고자 했지만 가지 못함도 있겠지만 제일 가까운 곳에 있어서였으며 입파도와 가깝게 있다는 국화도는 알 수가 없다.
제비꼬리길 트래킹을 마치고, 다음은 어디로 갈까를 생각한다.
버스길을 따라 제부도 입구로 갈까? 지나온 해안산책로를 다시 되돌아갈까?
처음에 생각했던 대로 해안산책로 아래 해안선을 따라갈까?
처음 계획한 대로 해안선을 따르기로 하고 바닷가로 내려선다.
난지도 서쪽해안은 탑재산을 끼고 있어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해안산책로를 걸으며 보니 전혀 위험하지 않았으므로 내려섰는데 대부분 걷기 좋은 모래로 이어져 있다.
해안선 좌우는 산책로를 지나며 모두 보았으므로 그냥 발자국만 남기며 등대가 있는 주차장으로 올라선다.
이제는 차도를 따라 서해랑 시설물이 있는 곳까지 가야하는데 문제가 있다.
처음 계획은 나갈 때는 물이 빠지면 드러내는 제부도 바닷길을 따라 나간다는 것이었는데 문제는 제부도 입구로 나갔을 때, 제부도입구에서 탄도항은 거리가 너무 멀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서울 거리처럼 아무 곳에서나 택시를 탈 수 있는 여건도 아니고.....
그런데 이곳에서 알았지만 H50번 버스가 전곡항을 왕복하고 있으니 굳이 걸어서 이동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등대에서 치안센터를 지나 제부도 선착장을 지나며 당산이나 갔다가 내려올까 생각했지만 당산입구를 알지 못하므로 오르기도 난감하다.
차도를 따라 걸으며 서해랑 제부도 승강장 옆까지 와서 버스를 기다리며 조금전 CU앞을 지날 때 왕찐만두에서 김이 나던 것이 생각나고, 점심을 왕만두로 하기로 하고 CU에서 만두를 먹으며 H50번 버스를 체크한다.
전곡항을 출발한 것을 확인하고 제부도입구 정류장에 왔을 때 가까운 통나무횟집정류장으로 이동 버스를 탄다.
해수욕장 이면도로에 있는 동미산입구 정류장에서 5분 정도 대기했다가 전곡항으로 되돌아갔으니 이때가 13시25분이다.
이곳 전곡항에서 대부도로 가는 737버스가 있기는 한데 출발시간이 나와 있지 않는 것을 보면 승객이 있을 때만 오거나 아니면 여름철에만 전곡항으로 들리는지 알 수가 없으니 걸어서 이동하기로 한다.
▷제부도입석에서 매바위왕복, 제비꼬리길 한 바퀴, 물 빠진 해안으로 섬 한 바퀴 원점회귀 트래킹거리9.30km, 트래킹시간2시간50분, 현재시간 12시25분이다.
◎전곡항에서 탄도 누에섬으로.....
버스로 다시 전곡항으로 왔다.
아침 일찍부터 입파도를 간다고 긴장하면서 왔던 곳인데 이제는 이곳에서 탄도 누에섬으로 가야한다.
이곳 전곡항에서 탄도를 지나는 차량은 안산737번과 화성1002번이 있는데 안산737번은 이유는 알 수 없는데 요즘은 탄도항에서 이곳 전곡항을 들이지 않는 것 같았는데 여름철만 다니는 것인지? 아니면 전화로 탑승자가 있다고 해야 오는 것인지는 알 수 없고, 또다른 화성1004-1번은 전곡항에서 출발해 탄도에서 회차하여 수원역으로 가는데 1004-1번은 하루 5차례 밖에 운행하지 않으므로 시간을 맞출 수가 없다.
결론은 전곡항에서 탄도까지는 걸어서 이동해야한다는 것인데 전곡항에서 탄도 교차로까지는 약1.4km다.
전곡항 버스에서 내려 직진길로 5분 정도 지나면 전곡항교차로이며 이곳에서 차도를 따라 좌측으로 90도 회전을 하여야 한다.
차도 조금 못 미친 곳에 서해랑길 안내지도가 나오는 대형 입간판과 서해랑 스템프가 있는데 이곳이 서해랑길 88코스 종점이면서 89코스 시점이 되는 곳으로 서해랑 표지기 리본도 달려있다.
그런데 문제는 서해랑길 대형 입간판이 있는 탄도 제방길로 들어가는 철망문이 열려 있어 따라 들어갔는데 중간에 길이 막혀 있다.
억지로 끝까지 간다고 해도 탄도 쪽 철망문이 잠겨있는데 문이 잠긴 곳이 탄도 제방 수문관리를 하는 곳이다.
중간까지 왔으므로 되돌아 나가기도 그렇고, 차도와 제방도로를 분리한 분리대를 넘어야 했는데 보기보다 쉽지가 않았는데 처음부터 전곡교차로에서 차도를 따라 들어서야 했던 것이다.
차도 분리대를 넘어서 대로를 따라 10여분 정도 가자 탄도교차로가 나오는데 탄도교차로에서 좌측 탄도항 길을 따라 1분 정도 들어가면 안산시관광안내도 입간판이 있는데 맞은편으로 누에섬 가는 길이 있다.
누에섬은 매일 관리인이 직접 출입통제 등을 관리하며 입장과 퇴장시간을 지켜야 하는 곳으로 철문이 열려있는 상태였다.
갈대가 있는 매립지역을 2분 정도 지나면 탄도바닷길이 시작된다.
이곳 누에섬도 제부도와 같이 하루에 2번씩 바닷길이 열리는 곳으로 명소 중 한 곳이다.
탄도바닷길로 들어서면 누에섬까지 약1.2km가 직선으로 길이 열리고, 중간 400m지점에 ‘ㅏ’자형 갈림길이 있는데 이 길은 약600m로 바위섬 암초지대와 연결되어 있는데 이곳 어민들이 어업에 필요한 길을 만든 곳 같다.
누에섬으로 들어서는 바닷길은 다목적이다.
첫째로 누에섬에 있는 등대를 관리하는 것으로 밤이면 캄캄한 바다에서 많은 배들이 등대에서 밝히는 불빛을 보고 항로를 잡고 가고자 하는 목적지로 무사히 갈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누에섬 남쪽, 누에섬 서쪽, 누에섬 북서쪽으로 바닷길을 만들었으니 이곳 어민들이 허가낸 어장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사람이나 소형 차량들이 통행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는 바닷바람을 이용한 전력을 생산하는 풍력발전기를 운용하기 위한 시설일 것이다.
넷째는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능한 때라면 마음 놓고 드나들면 자연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 속할 것이다.
러한 측면에서 보면 단순한 바닷길의 개념보다는 다양한 측면에서 우리 사회와 국가에 도움을 주는 시설인 것 같다.
누에섬에 도착한다.
누에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있는 섬으로 탄도에서 1㎞ 앞바다에 있으며 섬 위에 등대 전망대가 있다.
해미섬이라고도 하며 섬의 형상이 누에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바위섬으로 섬 위에 약간의 소나무와 잡목, 풀이 자라고 썰물 때에는 탄도와 1㎞의 시멘트로 포장된 길이 연결되어 있어 걸어서 건널 수 있으며 수원이 풍부하여 식수 개발이 가능하다고 하며 섬 주변 해안에서는 굴, 소라, 바지락, 낙지 등이 잡힌다고 한다.(네이버 지식백과)
누에섬에 도착하여 시계바늘 방향으로 돌면 초입에 누에섬 정상부와 등대로 이어지는 가파른 데크계단이 있다.
계단을 지나면 넓은 도로가 이어지는데 누에섬 전체 순환길은 축대를 쌓아 만든 길인데 해안으로 돌아도 문제는 없는데 모래사장도 아니고 꾀도 나고 하여 도로를 따라 걷기로 한다.
계단이 있는 곳에서 3분을 지나면 첫 번째 데크 다리가 나오고, 1분을 더 지나면 2번째 다리가 나오며 2분을 더 지나면 누에섬 선착장이 나오는데 이곳이 최남단으로 제부도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다.
최남단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3~4분을 지나면 우측으로 가파른 포장길이 나타나는데 이 길이 등대로 오르는 길이다.
상당히 가파르기는 하지만 2분만 오르면 등대가 나오고.... 등대는 4층이다.
1층으로 들어서자 정복을 입은 남자 직원과 박스안에 여자직원이 있었고 냉온수기와 등대섬 브로셔가 비치되어 있는데, 1층은 항로표시 전시실로 영상을 시청하거나 쉬어갈 수 있게 탁자와 의자를 비치한 공간이며 외부와는 차단되어 밖을 볼 수 없다.
2층으로 올라는 좁은 원형 계단을 올라 2층으로 올라가면 2층은 세계 등대 소개 및 휴게실로 원형 형태의 공간으로 실내에서나, 밖에서도 조망이 가능한 전망대다.
3층으로 올라가면 쉬어갈 수 있는 탁자나 의자가 없는 야외공간으로 전망대 용도로 활용되는 곳이다.
등대의 건축양식인 둥근 원을 따라 사방을 조망할 수 있으며 동서남북 각각 방위에 따른 사진을 찍은 안내판을 비치해 눈으로 볼 수 있는 지형지물이나 섬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조망 안내판과 직접 조망권에 들어오는 지형지물을 비교하며 잠시 시간을 보냈는데 안내판을 좀 도 폭 넓게 설명이나 안내가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4층은 관계자 외에는 갈 수 없는 통제구역이다.
대충 등대에서 조망을 마치고 나와 능선을 따라 오른다.
등대 정자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1분 정도를 오르면 누에섬 최고봉으로 지도 등고선은 40m대인데 산길샘은 이곳 고도를 36m로 측정한다.
누에섬 최고봉에는 아무런 표시나 표식도 없으며 최고봉에서 내려서는 좌측은 낭떠러지기로 안전로프를 설치했으며 3분을 내려서면 삼각점이 있는 2봉에 도착하는데 이곳 고도는 31m를 나타낸다.
삼각점을 지나면 계단을 따라 가파르게 내려서는데 누에섬으로 올라섰던 초입이다.
누에섬을 뒤로하고 탄도바닷길로 들어서서 좌측에 보이는 2개 바위 암초지대가 자꾸만 눈에 들어온다.
가고는 싶은데 시간이 촉박하다.
종로에 5시30분까지 가야하는데 지방에서는 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 약속시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 또 이곳 누에섬을 올지 모르므로 갈등이 생기고..... 결국 바위 암초지대를 가기로 한다.
누에섬에서 탄도바닷길로 나올 때 자전거를 타고 누군가 아주 천천히 들어가는 것을 보았는데 3거리 갈림길에서 바위 암초지대로 들어서면서 도착할 때까지 사진을 찍고 있다가 가까이 다가가자 사진을 부탁하는데 놀라웠다.
앞가슴에 어린아이를 멘 채로 전기자전거를 타고 이곳을 와서 사진을 찍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어린아이가 이제 10개월 되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좋은 뜻에서는 어린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크면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는데 어린아이 입장에서는 어떨까?
오늘은 –4도에 바람도 세게부는 편으로 아무리 방한을 했더라도 어린아이에게는 추울 수 있을 것인데 이재 10개월된 아이는 자기 의사표현도 할 수가 없고, 결정권도 없고, 아버지가 결정하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인데.....
나쁜 뜻에서는 아이를 다른 누구에게 입양을 시키기 전 아이의 모습을 남기기 위한 것은 아닌지, 더 나쁜 생각이 자꾸 떠 오른다.
사진을 3것 찍어주었고 먼저 자전거를 타고 누에섬으로 갔다.
혼자서 바위섬을 오가며 사방을 보았고 특히 이곳에서 누에섬을 보며 잠시 시간을 보낸다.
바위 암초지대를 보고 탄도바닷길을 지나 탄도 매립지역을 지나 누에섬 통제구역에 도착하니 15시05분으로 누에섬 왕복 1시간20분이 걸려다.
급하게 탄도교차로로 이동해 가깝게 있는 탄도정류장으로 이동하니 오이도역으로 가는 123번 버스가 잠시 후에 도착한다.
탄도정류장에서 15시15분경 탄 123번은 약1시간10분을 달려 오이도역에 무사히 도착한다.
▷전곡항에서 탄도 경유, 탄도 바닷길 지나 누에섬 왕복, 탄도정류장까지 트래킹거리6.77km, 트래킹 시간1시간50분, 현재시간 15시10분이다.
산길샘 총 측정거리 18.64km-제부도에서 전곡항 버스로 이동거리2.57km=총 트래킹 누적 거리 16.07km
산길샘 총 측정시간 5시간35분-제부도에서 전곡항 버스로 이동58분=총 트래킹 누적 시간 4시간37분
▷제부도와 누에섬 총 트래킹 누적거리16.07km, 총 트래킹시간4시간40분이다.
제부도, 누에섬 트래킹가이드북
◎갈 때(전곡항으로 가는 경우)
○버스로 가는 경우
-사당역10번 출구 옆, 사당역정류장에서 1002번을 타면 1시간 40분 정도 걸려 전곡항에 도착하는데 첫차는 06시10분이며 이후에는 정해진 출발시간이 없고 전곡항에서 출발해 사당에서 회차하여 다시 전곡항으로 간다.
-사당에서 2번째 버스를 타려면 06시30분경까지 정류장에 도착해서 약10~15분 기다렸다가 타야하며 2번째 버스를 타는 경우 전곡항에 08시30분경 도착한다.
-전곡항에서 제부도를 들어가는 방법은 서해랑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방법과 전곡항이 종점인 H50번 버스로 이동할 수 있으며 H50번 버스는 1일16번 제부도를 왕복하며 배차간격은 대략 1시간정도로 출발하는데 08시, 09시20분, 10시20분, 11시20분..... 이며 출발하여 제부해변 옆 동미산입구에서(25분소요) 5분 정도 대기했다가 다시 전곡항으로 온다.
○기차와 버스로 가는 방법
-서울역에서 05시54분, 06시13분 기차를 타고 수원역에서 내린 후, 2번출구 수원역버스환승장 6승강장에서 7시에 출발하는 궁평항 행, 400번 버스를 탄다.
-400번 버스는 수원역을 출발해 타고 양노리~송산농협~육일리마을회관까지 1002번 버스와 같은 도로로 운행하므로 1002번 버스로 환승하면 되는데 어느 정류장에서 환승한다고 해도 5~10분 뒤에 1002번 버스를 탈 수 있는데 이 버스는 대략 06시40분경에 사당에서 출발한 2번째 버스다.
◎올 때
○제부도와 탄도 누에섬을 연계하여 트레킹하는 경우 탄도정류장에서 123번 버스를 타고 오이도역 하차->지하철4호선으로 서울로 귀경한다.
○제부도만 트래킹하는 경우 H50번 버스를 타고 제부도입구 또는 전곡항 종점에서 1002번 버스로 환승하여 사당역으로 귀경한다.
-전곡항에서 1002번 버스 출발시간은 14시10분, 15시, 15시40분, 16시20분, 17시.....이다.
◎트래킹포인트
-제부도는 크게 보면 삼각형 형태로 시작은 제부도입구 입석이 있는 동측해안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 시작하면 해안은 도로제방을 따라 이어지는데 도로제방 옆 바다해안으로 걷기는 편하며 30분(1.6km) 정도 걸으면 비상 헬기장이 나오며 이곳부터 고운 모래사장이 시작되며 이곳에서 8~9분을 지나면 매바위 진입로다.
-매바위를 지나 최고 동남지점에서 서쪽방향으로 무명바위군이 있는 곳으로 돌아볼 수 있다.
-제부해수욕장은 상당히 길어 20분(1.8km) 정도 걸어야 하며 해수욕장 끝 지점에 닿으면 제비꼬리길이라고 불리는 해안데크길과 탑재산 정상을 한 바퀴 도는 구간이 시작되는데 먼저 탑재산으로 올랐다가 제부도 등대를 본 뒤, 해안 데크길로 한 바퀴 돈다.
-이곳에서 가까운 해안산책로 정류장에서 H50번 버스를 탈 수 있고, 원점회귀 트래킹을 하는 경우 해안데크길이나 데크길 아래 해안을 따라 등대가 있는 곳까지 갈 수 있으며 이후 서해랑 케이블카까지는 해안이 아닌 차도를 따라야 한다.
-누에섬은 탄도에 있는 섬으로 전곡항에서 25분(1.53km)를 걸어서 이동하며 탄도항으로 들어서면 직진 방향으로 진입로가 있다.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15분(1.55km)지나 누에섬으로 올라서며 누에섬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 돌면 초입에 정상->등대로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이 있으며 이곳을 지나면 누에섬을 잇는 데크 도로가 2번 나온다.
-누에섬 해안은 전 구간 높은 축대를 쌓았고 물 빠진 해안을 도는 것도 상황이 좋지 않으며 최남단을 돌아 5분을 이동하면 등대로 오르는 가파른 시멘트포장길이 나오며 2분을 오르면 등대에 도착한다.
-등대관람은 무료이며 1~3층을 볼 수 있으며 1층은 쉴 수 있는 공간이며 2~3층은 조망처로 사방을 볼 수 있으며 나올 때는 밋밋한 경사를 올라 정상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곳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누에섬 초입이 된다.
-누에섬을 나와 탄도방향으로 7~8분(950m) 이동하면 시멘트포장도로가 좌측으로 갈라지는데 좌측길을 따라 7~8분(650m) 이동하면 바위섬 2개가 있는 곳에 도착하며 이곳에서 풍경을 보고 다시 갈림길로 복귀한다.
-갈림길에서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탄도로 복귀하여 1시간20분 동안 누에섬을 본 후, 탄도3거리 정류장에서 오이도행 버스로 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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