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산행과 섬 트레킹이야기

영흥도, 섬 트래킹이야기

범솥말 2024. 11. 7. 15:49

영흥도, 섬 트래킹이야기

영흥터미널~십리포해수욕장~영흥대교 트래킹

 

트래킹일시: 20241105

누구와: 나 홀로

트래킹거리: 12.83km

트래킹시간: 3시간20(14:53~18:13)

트래킹코스:영흥터미널 들머리(14:53)-내동로입구3거리(15:08)-영흥중고교(15:24)-내동3거리(15:45)-십리포해수욕장(16:00~16:23,라면취식)-임도길 진입(16:27)-영흥갤러리(16:46)-일출공원팬션(16:53)-가마깨촌(17:05)-하늘고래전망대(17:20)-영흥터미널(17:35~40)-영흥대교(17:46~18:04)-선재도 드무리해변입구 정류장(18:13)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14:53 영흥도터미널에서 트래킹시작, 해발5m

15:08 내동로입구3거리->영흥도 바람길6코스 신답천 길을 따라 이동

15:24 영흥중고등학교, 이동거리2.13km, 산행소요시간31, 해발4m

15:26 내동낚시터(낚시터로 들어서면 길 없음, 헤매다가 영흥서로 행복펜션으로 탈출)

15:35 영흥서로

15:42 왕가마을3거리

15:45 내동3거리, 이동거리3.57km, 이동시간52, 해발14m

15:47 내동교회

15:51 내동1리 방앗간

16:00~16:23 십리포해수욕장(매점취식), 이동거리5.06km, 이동시간1시간07, 해발,주차장-2m 둑방1m

16:27 임도진입

16:35 임도3거리

16:39 망재산 정상, 이동거리6.32km, 이동시간1시간46, 해발,50m

16:47 영흥도 갤러리

16:53 일출공원 펜션 바닷가

17:05 영흥도 내리어촌계, 이동거리8.01km, 이동시간2시간12, 해발2m

17:06 가마깨촌

17:19~23 하늘고래전망대, 이동거리9.04km, 이동시간2시간26, 해발1m

17:29 수산물직판장

17:35~40 영흥도 터미널, 이동거리10.36km, 이동시간2시간42, 해발5m

17:46 영흥대교진입(길이1250m), 이동거리10.87km, 이동시간2시간53, 해발7m,고점32m

18:04 영흥대교 끝단 선재도, 이동거리12.20km, 이동시간3시간11, 해발8m

18:11 넛출항입구

18:13 드무리해변입구 버스정류장 날머리, 산행거리12.83km, 산행소요시간3시간20, 해발6m

 

영흥도는.....

영흥도라는 섬 이름의 유래는 옛날 중국에서 오던 배가 풍랑을 만나 암초에 부딪혀 파손되어 침몰 직전에 있었는데, 거북이 한마리가 나타나 구멍을 막아 육지로 인도해주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그 뒤 신령이 도와준 섬이라 하여 영흥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영흥도는 옹진군에서 백령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조선시대에는 남양군, 일제강점기 때인 1914년 행정구역개편으로 부천군, 1973년 옹진군으로, 1995년에는 인천광역시에 속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영흥도가 속한 영흥면은 영흥도와 선재도 그리고 축도의 유인도와 19개의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치상으로는 인천에서 남서쪽 23.7떨어져 있으며, 동쪽으로 1.2지점에 선재도가 있습니다.

영흥도의 면적 23.46로 이중, 농지는 약5.1이며 인구는 2024년 초 집계로 약6200명이 살고 있습니다.

200110월 육지와 연결되는 영흥대교가 설치된 이후 농업과 어업에 의존하던 주민들 수도권 관광객들이 장경리해수욕장, 십리포해수욕장, 그리고 용담리해수욕장을 찾으며 펜션이 건설되는 등 관광산업이 발달하며 관광산업 종사자들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영흥도로 가는 길

영흥도는 멀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승용차를 가지고 가도 차량이 많아 길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많을 것이며 대중교통으로 가는 길도 멀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은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공항철도->서해선->오이도역->인천790번 버스->영흥도터미널이고

두 번째는 지하철4호선->오이도역->인천790번 버스->영흥도터미널입니다.

영흥도로 갈 때는 첫 번째 방법을 이용했는데 이러했습니다.

미디어시티역(11:19)->김포공항(11:30)->서해선으로 대기, 환승(11:49)->초지역(12:30)->4호선환승 오이도역(12:55)->790번탑승(13:40,인천에서 11:45분출발)->영흥터미널(14:42)3시간23분이 걸렸습니다.

올 때는 두 번째 방법으로 귀가 했는데 이러했습니다.

선재도 드무리해변 정류장(18:25, 영흥도터미널에서 18:20분 출발)->오이도역(19:20)->4호선 탑승(19:25)->4호선 삼각지역(20:36)->6호선 미디어시티역(21:00)---2시간40분이 걸렸습니다.

2방법을 비교해 보면 대기시간을 제외하고, 미디어시티역에서 영흥도까지는 2시간40, 영흥도에서 삼각지역까지는 2시간, 오이도역에서 영흥도까지는 1시간이 걸린다는 결론인데 중요한 건 오이도역에서 영흥도로 가는 유일한 버스인 790번을 타기위해 대기하는 시간입니다.

인천 인하대에서 출발하는 790번은 배차간격이 50~1시간으로 운이 좋으면 대기시간 없이 바로 탈 수 있지만 운이 없으면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이도역 버스정류장에서 790번 버스를 타는 위치는 앞쪽 승강장은 인천행이고, 뒤쪽 승강장이 영흥도로 가는 버스로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790번 버스시간을 참고하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790번 버스는 인천에서 영흥도까지 운행하는데 전체 소요시간이 약2시간으로 오이도역 정류장이 반 지점으로 영흥도나 인천 종점까지 각각 1시간이 걸립니다.

790번 버스는 평일20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15회 운행하는데 첨부사진을 참고하면 됩니다.

 

영흥터미널에서 영흥중고등학교 경유 십리포해수욕장 구간

지리적인 문제는 지도로 판독했을 때와 직접 현지를 답사할 때는 차이가 큰 편으로 영흥도 터미널에 첫발을 딛을 때는 어수선하고 방향 감각이 무딘 것 같았는데 영흥도를 떠나며 영흥대교로 들어서며 뒤돌아보니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으므로 다음 산행 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늦으막하게 3시가 다 되어 터미널을 나선다.

계획했던 대로 영흥면 사무소를 왕복하기위해 큰길로 나서자 약간은 싸늘한 바람이 무척 세게 불어댄다.

영흥대로를 잠시 걷다보면 도로 우측으로 지압길이 나오는데 도로 우측은 예전에 바다였던 곳을 간척사업을 했는지 도로보다 낮은데 그곳은 새우양식장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어서 우측으로 개천 신답천을 따라 도로가 갈리지는 곳에는 이정표와 작은 바람길 안내지도가 붙어 있으니 이곳이 영흥도바람길6코스구간으로 영흥버스터미널에서 영흥면종합운동장까지가 6코스길이다.

오늘은 영흥도 바람길을 트레킹하는 것이 아니므로 직진으로 2~3분 지나면 우측으로 포장도로가 분기하는데 이곳이 영흥중고등학교로 가는 내동로 길이다.

명성부동산이 있는 4거리에서 면사무소로 가기위해 지도를 판독하다가 늦게 시작한 트래킹이므로 면사무소를 생략하고 내리마을을 따라 십리포해수욕장으로 바로 가기로 계획을 바꾼다.

영흥중고등학교로 가는 포장도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신답천이 도로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평행으로 이어지므로 신답천길로 이동해 자연그대로 곡선을 따라 이어지는 영흥바람길6코스길을 따라 걷는다.

멀게 보이던 영흥중고등학교가 가까워지고, 신답천에서 포장도로로 이어지는 다리건너 학교담장 아래에는 큰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가까이 가보니 영흥 익령군길 안내판으로 영흥바람길 1~6코스의 도면과 익령군 왕기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했다.

이곳에서 영흥도바람길 6코스는 영흥중고등학교 뒤편 고개를 넘어 영흥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데 오늘 트래킹 계획은 이곳에서 십리포해수욕장으로 세웠으므로 반대방향으로 가야했다.

다시 다리를 건너 직진으로 영흥서로로 이어가야하는데 여기서 실수를 범한다.

좌측으로 비포장 길로 내동낚시터로 내려서는 길이 있어 무조건 내려섰는데 낚시터에는 관리인이 없는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아 끝지점까지 가게되었는데 낚시터에서는 내동로나 영흥서로로 갈 수 있는 탈출로가 없었다.

여기서 낚시터 입구로 되돌아가서 영흥서로로 갔어야 했는데 낚시터 입구로 다시 나가기가 꾀가 나서 낚시터를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가 알맞은 곳에서 금줄을 넘어 논두렁길을 지나 영흥서로로 들어서니 행복펜션이 있는 곳이다.

행복팬션 영흥서로에서 도로를 따라 6~7분 지나면 3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은 왕가 양지말 3거리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왕가마을 안내판으로 십리포해수욕장~영흥중고등학교까지 길을 안내하고 있는데 거리를 2.2km표기했다.

양지말3거리에서 3분 정도 고갯마루로 이동하면 내동3거리로 이곳에는 버스정류장이 있다.

내동3거리에서 고개를 넘으면 내동교회버스정류장이 있고 버스정류장 옆에 우측으로 좁은 옛길이 갈라지는데 넓은 길을 따라 직진으로 가거나, 좁은 우측 길로 가거나 십리포해수욕장으로 갈 수 있는데 좌측 넓은 길로 가면 십리포해수욕장 서쪽 끝단으로 가고, 우측 좁을 길로 가면 십리포해수욕장 동측 끝단으로 가게 된다.

이런 사실도 모르고 넓은 도로를 따라 직진으로 이동했는데 내동교회를 지나 도로가 계속 좌측으로 휘어지는 듯해 샛길을 통해 옛길로 들어선다.

좁을 길을 따라 조금 지나자 2층 집에 태극기가 펄럭이는 광경이 보여 마을회관이라도 되나 싶었는데 지나가며 보니 방앗간이다.

방앗간을 지나 농지 옆 도로를 따라 10분 정도 지나자 십리포해수욕장 입석이 있다.

좌측으로 들어서면 도로 우측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한쪽에 십리포관광안내 부스가 있고 좌측에는 상가 건물이 있는데 1층에 GS편의점이 보이며 정면으로는 십리포해수욕장이다.

영흥도터미널 들머리에서 십리포해수욕장까지 이동거리5.06km, 이동시간1시간07, 해발1m, 현재시간 1600분이다.

 

십리포해수욕장에서 영흥도터미널 구간

십리포해수욕장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내리 영흥도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서북쪽 끝에 옹진군에서 보호하고 있는 900여 평의 부지에 수백 년 된 소사나무 숲이 있어 여름철에는 더위를 식혀주는 정자나무 역할을, 겨울에는 방풍림 역할을 한다.

4의 왕모래와 자갈이 섞인 해변, 1의 고운 모래밭은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특히 야간에는 인천광역시의 불빛이 보여 장관을 이루며 해변 서쪽으로는 기암괴석이 우뚝 솟아 아름다움을 더하며 간조 때에는 뻘에서 소라, 고둥, 바지락 등을 잡을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늘 영흥도 트래킹은 전혀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급하게 오게 되었고 산행이 아니고 트래킹이므로 마을이나 도로를 따라 지나므로 매식을 한다는 생각으로 점심 준비도 하지 않았다.

GS편의점에 들어가 라면을 사고, 즉석에서 전자렌지에 끊여 간단하게 요기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해수욕장으로 올라서자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분다.

바람이 세게 불어 사람들이 없을 것이라는 예측은 빗나가고, 그런대로 바다를 구경하러 나온 사람들이 제법 있다.

넓고, 긴 모래사장이 펼쳐진 십리포해수욕장은 시원스러웠으며 올라선 곳이 동측 끝단 부분이므로 서측 끝단은 멀게 느껴지는데 고운 모래사장이 약1km가 된다는 것이다.

서쪽 끝단 뒤편으로 바닷길인 데크로드가 눈에 들어오는데 데크로드길과 국사봉은 2차 트래킹 때 갈 것이므로 멀리서 본다.

시원스럽게 펼쳐진 해수욕장 정면으로는 무의도가 확실히 보이는데 지난달 10일과 272번이나 무의도를 갔었는데 당시에는 미세먼지가 심해 무의도에서 이곳 영흥도는 아주 희미하게 섬의 형태만 나타났는데 오늘은 날씨가 그런대로 좋아서 무의도를 제대로 볼 수 있다.

바다 건너 보이는 섬은 무의도 뿐 아니고 용유도 왕산이나 영종도 백운산과 석화산을 확실하게 볼 수 있으며 희미하게 인천대교도 보이고 인천대교 인근 송도신도시도 화려하게 보인다.

십리포해수욕장에서 바닷바람을 쐬며 주변 풍경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해수욕장을 벗어난다.

다음 목적지는 영흥터미널이다.

해수욕장 입구에서 우측으로 가면 버스가 다니는 영흥북로를 따라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가면 망재산 임도를 지나 영흥어린이 집 인근에서 영흥북로와 다시 만나게 된다.

좌측 길로 들어선다.

2~3분을 지나면 임도길로 들어서게 되는데 임도길 입구에는 차량의 출입을 막기 위한 기구가 설치되어 있는데 가고자하는 십리포해수욕장~임도길~영흥도터미널은 영흥바람길 제1코스 길이다.

약간 경사진 임도길로 들어서면 밤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하며 임도길로 들어서서 2~3분 지나면 산돌뿌리 입간판이 있는데 내용은 인천상륙작전의 전초기지였다는 것으로 이곳 산뿌리에서 인천일대가 보인다고 기록했지만 이곳에서 바닷가 쪽 숲은 출입금지구역으로 되어 있다.

비포장 임도를 따라 평탄한 길을 따라 7~8분을 지나면 Y형 임도3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영흥도바람길 1코스는 좌측으로 이어진다.

좌측으로 들어서면 소나무 숲길로 이어지다가 임도 옆에 송신탑이 보이는데 이곳이 망재산 정상부로 삼각점이 있을까 생각하고 올라 가보았으나 삼각점은 없고, 옷을 잡고 늘어지는 가시덤불만 빼곡했다.

임도로 내려서서 조금 지나면 망재산 유래가 적힌 입간판이 나오는데 망재산은 달맞이하던 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망재산 입간판에서 내리막 도로를 따라 3분 정도 내려서면 영흥도갤러리를 지나며 이곳에서 2분을 내려서면 해안으로, 해안을 따라 한동안 지나도 되고 우측으로 영흥북로로 이동해 큰길을 따라 이동해도 된다.

이곳에서 바닷가 축대로 이동하다가 조개껍질이 깔린 해변으로 내려서서 걸으니 촉감도 느낄 수 있고 조개껍질을 밟는 소리가 청량감있게 느껴진다.

탁트인 북동 방향 바다 건너로는 인천 송도 일대가 아스라이 보이고 가는 방향으로는 바다위에 멋진 건축물인 영흥대교가 멋있게 보인다.

한동안 바닷가로 걷다가 도로로 올라서 얼마 지나지 않아 영흥도 어촌계를 지나 이어서 영흥북로로 접근하자 입간판을 세웠는데 확인하니 가마깨촌으로 입간판 내용은 한국전쟁 당시 북쪽 부포리에 고향을 둔 사람들이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부포리를 사투리로 가마깨촌으로 부른다고 한다.

영흥북로를 따라 걷다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이탈했다.

골목으로 이리저리로 빠져 목적지인 영흥도 하늘고래 전망대에 도착한다.

어둑어둑해져가는 전망대에는 바람만 있을 뿐 관광객은 없으며 늦은 시간에 이곳을 찾은 필자를 거센 바람은 사정없이 얼굴을 후려친다.

거구가 날아갈 것 같은 강풍이 부는 속에 홀로 전망대를 지키는 하늘고래는 푸른 옷을 입고 꼬리를 하늘로 처 올리고 장난서린 모습으로 다가온다.

전망대를 이리저리로 이동하며 한 바귀를 돌고 내려선다.

이제까지 여유가 많았는데 갑자기 터미널에서 막차시간이 궁금해지고....... 버스시간표를 사진까지 찍어 놓고도 급하게 알아보려니 그것도 헷갈린다.

수산물 직판장을 막 지나며 엉뚱한 생각이 들어 터미널을 향해 뛰다가 걷기를 반복하며 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 버스 정차대에 오이도를 경유하는 버스는 없는 것을 확인하고 안으로 들어가 시간표를 확인하니 790번 출발 시간이 1820분으로 45분을 기다려야 한다.

영흥도 터미널에서 영흥중고등학교, 십리포해수욕장 경유 영흥도 터미널 원점회귀까지 이동거리10.36km, 이동시간2시간42, 해발5m, 현재시간 1735분이다.

 

영흥도터미널에서 드무리해변버스정류장 구간

어떻게 해야 하나?

편하게 터미널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790번을 탈까? 하다가 선재대교까지는 못가도 영흥대교를 건너야 한다는 생각에 5분을 쉬다가 영흥대교를 건너기로 하고 터미널을 나선다.

어두워져가는 시간에 영흥대교로 진입한다.

바람이 아주 거세게 불어댄다.

몸이 움츠려지고, 목줄을 감은 모자인데도 모자가 날아갈까 싶어 한손으로 모자를 쥐고는 영흥대교를 걷는다.

점점 멀어져 가는 영흥도와 붉은 노을에서 검게 변색되는 자월도 방향의 하늘, 그리고 영흥대교 가운데 사장줄을 맨 2개의 탑을 보며 다리 중앙으로 접어든다.

영흥대교에서 보는 야경이 너무나 멋있다.

지나온 영흥도와 가야할 선재도의 야경과 밤바다가 멋있고, 인천의 도심과 어우러진 바다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인다.

낮에는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인천대교도 야경으로 나타나고, 무엇이 급한지 자동차들은 무지막지한 속도를 내며 지나간다.

영흥대교로 진입해 18분이 지나서 영흥대교 끝단 선재도 땅을 밟는다.

지나온 영흥대교를 다시 본다.

영흥대교는 1250m28개월 공사기간을 거쳐 200110월말에 개통되었음을 기록하였다.

선재도 좌측 바닷가는 데크로드거 설치되어 있는데 어둡고 시간이 없어 내려설 수가 없다.

도로를 따라 버스정류장이 나올 때까지 걷기로 한다.

도로는 건축물이 있는 주변으로는 밝고 화려하지만 건축물이 없는 곳에서는 어둡기는 하지만 인도로 걸을 만 했다.

선재도로 들어서서 10분을 걸으니 버스정류장 부스가 있으니 드무리해변입구 정류장이다.

정류장 버스 안내 모니터에 오이도를 가는 790번 버스가 곧도착 한다는 메시지가 뜬다.

버스가 영흥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시간이 1820분인데 곧 도착한다고.....

스틱을 정리하고 10여분 기다리자 1825분이되어 790번 버스가 도착한다.

영흥도 터미널에서 영흥중고등학교, 십리포해수욕장 경유 영흥도 터미널 원점회귀에서 영흥대교지나 드무리해변입구 버스정류장까지 이동거리12.83km, 이동시간3시간20, 해발6m, 현재시간 1813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