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산행과 섬 트레킹이야기

옹진, 장봉도 섬산행이야기

범솥말 2024. 10. 7. 00:40

장봉도, 섬 산행이야기

 

산행일시: 20240928

누구와: 나 홀로

산행거리: 16.21km

산행시간: 7시간20(07:53~15:20)

산행코스:상산들머리(07:53)-작은멀곶(08:03)-상산들머리(08:15)-상산(08:30)--혜림원(08:47)-69(09:18)-구름다리(09:41)-무장애숲정상(09:58)-말문고개(10:00)-국사봉정자(10:14)-장봉3(11:00)-장봉3리정자(11:15)-봉화산(11:43)-111(11:55)-118(12:05)-107(12:10)-가막머리전망대(12:25~50)-118(13:16)-111(13:27)-116.6(13:40)-윤옥골해변도로(13:58)-83(14:02)-건어장정자(14:16)-72봉들머리(14:33)-72봉정자(14:44)-침식해안입구도로(15:00)-해안(15:02)-장봉2리농협앞정류장(15:20)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06:35 운서역에서 인천이음16번버스 승차

06:50 삼목항 종점하차

06:50~07:00 배표 매표 및 승선 출항

07:48 장봉도 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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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0 장봉도 인어상

07:53 상산 산행들머리

07~53~08:13 작은 멀곶 왕복

08:15 상산 산행시작(산행거리는 작은 멀곶 왕복 포함거리, 산행시간은 상산들머리부터)

08:23 벤치전망 쉼터

08:30~33 상산정상, 산행거리1.61km, 산행소요시간15, 해발114m

08:40 86(벤치쉼터),

08:43 이정표(응암해수욕장상산봉, 혜림원200m)가 있는 능선3거리

08:45 도로4거리(쉽게 가려면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장봉2리 마을회관4거리->무명고개로.)

08:47 혜림원, 산행거리2.38km, 산행소요시간32, 해발32m

09:10 무명고개

09:18~31 69, 산행거리3.59km, 산행소요시간1시간03, 해발69m

09:41 장봉도 구름다리, 산행거리4.19km, 산행소요시간1시간27, 해발57m

09:45 데크전망대, 상수원 물탱크

09:58 장봉도 무장애숲길정상, 산행거리4.83km, 산행소요시간1시간44, 해발121m

10:00 말문고개(육교)

10:11 국사봉(삼각점), 산행거리5.29km, 산행시간1시간56, 해발150.3m(151m)

10:14~18 국사봉 정자, 산행거리5.45km, 산행소요시간2시간00, 해발150m

10:25 장봉2리 갈림길 안부

10:33 폐 헬기장, 산행거리6.12km, 산행소요시간2시간19, 해발64m

10:34 상수도 물탱크가 있는 장봉2리 갈림길

10:58 이정표(가막머리전망대국사봉1.7km), 예전 식수대가 있던 곳

11:01 장봉3리 건말마을 도로

11:03 45봉 들머리

11:07~13 45

11:15 45봉날머리 도로(팔각정자), 산행거리7.66km, 산행소요시간3시간, 해발30m

11:21 83

11:23 임도(정자에서 시작되는 임도로 83봉을 넘지 않고 임도를 따라와도 된다.)

11:28 노적바위길 포장도로, 산행거리8.19km, 산행소요시간3시간13, 해발62m

11:40 이정표(장봉4봉화대150m)

11:43~46 봉화산 정상(정자), 산행거리8.79km, 산행시간3시간30, 해발131m

11:55 111m무명봉

12:05 118m 무명봉(전망봉)

12:10 107m 무명봉(벤치2개가 있는 쉼터)

12:25~45 가막머리전망대 터, 산행거리10.66km, 산행소요시간4시간10, 해발27m

12:55해안도로

13:05 능선복귀

13:16 118, 산행거리11.73km, 산행소요시간5시간00, 해발118m

13:35 봉화산 우회

13:38 이정표(장봉4봉화대150m)

13:40~48 116.6(삼각점), 산행거리12.88km, 산행소요시간5시간25, 해발118m

13:54 92

13:58 윤옥골해변으로 가는 도로, 산행거리13.29km, 산행소요시간5시간43, 해발69m

14:02 83

14:12 48

14:16~23 건어장 해변정자, 산행거리13.94km, 산행소요시간6시간00, 해발14m

14:33 72봉 들머리

14:44~54 72봉 정상(노을정자), 산행거리14.85km, 산행소요시간6시간30, 해발72m

15:00 침식해안길 가는 도로

15:02~07 침식해안

15:20 장봉2리농협앞 버스정류장, 산행거리16.21km, 산행소요시간7시간05, 해발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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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0 장봉도 응암선착장 행 버스승차

15:43 신도선착장 하차

15:50 삼목항 행 배 출항

16:40 삼목항 입항

16:52 인천이음16번 버스 승차

17:05 운서역도착

 

장봉도로 가는 길.....

이번 산행은 섬 산행으로 지난번 신시모도에 이어 영종도 삼목항 맞은편이 있는 북도면의 한 섬인 장봉도 산행입니다.

강화의 여러 산, 석모도, 교동도, 무의도의 산은 이미 올랐으며 얼마 전, 신시모도를 답사하고 이번에는 장봉도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서울에 인접한 섬산행으로 영종도 백운산과 석화산, 그리고 영흥도를 비롯 자월도, 덕적도, 승봉도, 이작도, 굴업도 등 가야할 섬이 많이 남았습니다.

장봉도는 신시모도의 3개 섬과 함께 가족 나들이나 드라이브 코스로도 뛰어난 곳으로 산행을 겸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장봉도 역시 신도, 시도, 모도와 같이 삼목항에서 출항하는 배를 타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하는데 배를 타는 시간은 40~50분 정도에 불과하지만 번거로움이 많이 따릅니다.

장봉도를 가기위해서 배가 출항하는 삼목항으로 가야합니다.

삼목항으로 가는 방법은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편하게 갈 수 있는데 미디어시티역에서 첫차(05:32)를 타면 김포공항역(05:41)->계양역(05:49)->검암역(05:54)->청라신도시역(05:59)->영종역(06:08)->운서역(06:12)까지 40분이 걸리므로 참고하면 됩니다.

영종도 운서역에서 삼목항으로 가는 버스는 인천307, 인천이음16번 버스를 이용하는데 버스는 타는 정류장은 각각 다릅니다.

인천이음16번 버스는 운서역 1번출구로 나와 4거리에서 우측 횡단보도 건너 20m에 있는 운서역정류장을 이용하며, 307번은 1번출구로 나와 4거리에서 좌측 횡단보도를 건너서 좌측으로 50~60m 이동하면 운서정류장(하워드존슨호텔)을 이용합니다.

운서역정류장에서 삼목항까지는 거리는 멀지만 10~15분 정도면 갈 수 있으며 삼목항 버스정류장은 한 곳으로 산행 후 귀경할 때는 307번의 경우는 운서행 방향인지, 공항 방향인지 물어보고 탈 필요가 있으며 인천이음16번 버스는 이곳이 종점으로 공항으로는 가지 않고 운서역으로 갑니다.

매표는 삼목항 좌측 매표소가 있고 삼목선착장에서 출항하는 배편은 신도를 경유해 장봉도를 오가는 배인데 차량을 50대이상 실을 수 있는 대형선박이며 삼목항을 출발해 10~20분 후 신도를 경유해 신도에서 20~30분을 더 가서 장봉도에 도착합니다.

여객실 안에는 간단 음료나 커피 자판기 시설이 있으며 특이한 것은 새우깡 판매를 하는데 직원이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자율판매인데 갈매기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라는 해운회사의 배려일 것입니다.

 

장봉도 응암선착장에서 작은 멀곶으로.....

배가 장봉도로 들어서며 많은 사람들 속에 묻혀 장봉도에 첫발을 내 딛는다.

장봉도(長峰島)는 지리적으로 인천광역시에서 북서쪽, 강화도에서 남쪽에 위치하며 이웃하고 있는 신도, 시도, 모도와 함께 북도면에 속하며 인천공항이 생긴 이후로 접근이 편리해지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장봉도의 지명 유래는 장봉도(長峰島) 한자에서 나타나듯이 섬이 길고 산봉우리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혹자는 장봉도(長鳳島)가 섬이 길고 섬의 형태가 봉황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문헌에도 없는 내용이다.

장봉도에서 산행들머리는 응암선착장에서 우측으로 약350m 떨어진 곳이 있는데 응암선착장에서 들머리 방향으로 조금 지나면 장봉도 랜드마크인 인어상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이곳 장봉도에 최씨 성을 가진 어부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때부터인지 고기가 잡히지 않아 생활고를 겪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물을 던졌는데 상체는 여인의 몸이고, 하체는 물고기를 닮은 인어가 잡혔다고 하는데 측은한 마음이 든 어부는 인어를 바다에 다시 놓아주었다고 한다.

어부는 며칠이 지나 인어를 놓아준 지점으로 가서 그물을 내리자 연이어 3일 동안 많은 고기가 잡혔다고 하는데 어부는 이러한 일들이 인어가 자기를 살려준 보은으로 물고기가 많이 잡히도록 했다고 전한다.

인어와 관련한 기록은 2건이 있다고 하는데 장봉도 이외에 거문도에도 인어의 전설이 전한다고 한다.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에나오는 글로 인어가 나타나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내면 풍랑이 온다는 것으로 인어가 미리 알려주었다는 전설로 거문도의 수호신 역할을 했다고 전한다.

인어상에서 좌측 바다 한가운데 작은 섬이 보이는데 이곳이 작은 멀곶으로 간이 다리를 놓아 걸어서 건널 수 있게 했으므로 이곳은 인기 좋은 코스 중 하나다.

산악회에서 산행을 나설 때는 산행 후 시간이 나면 갔다가 오라고 하므로 대부분 먼 곳에서 보고 지나치는 곳이다.

인어상에서 300m 가면 좌측으로 산행안내판과 이정표가 있는 산행들머리 도착해 산행하기 전, 이곳에서 장봉도 산행 보너스로 주어지는 작은 멀곶을 다녀오기로 한다.

들머리에서 180m가면 작은 멀곶 안내판이 나오고 임시 다리인 잔교가 시작되는데 잔교로 이동하며 사방을 보면 모두 시원스럽게 보인다.

동으로 신시모도와 삼목항이, 동남으로 공항과 음암선착장이, 서쪽으로 상산이, 북서쪽으로 교동도와 석모도가, 북쪽으로 강화도가, 북동으로 북한산이 있는 서울이 시원스럽게 보이지만 이른 아침이라 하늘에 뭉게구름은 아직 피어오르지 않았는데 뭉게구름까지 피어올랐다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다.

잔교를 지나 작은 멀곶에 도착한다.

배를 타고 장봉도로 들어서며 보았을 때는 멀곶에 있으면 신선이 된 기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작은 멀곶에 도착하고 보니 특별한 기분은 느끼지 못했다.

작은 돌 섬에 작은 정자가 있으며 바다로 내려서는 계단을 설치했는데 아무런 제지가 없는 상황이고 보면 만조 때 주취자가 계단을 내려선다면 사고의 가능성이 클 수 있을 것 같았다.

계단 아래로 내려서서 주변을 살피고 다시 올라서 정자를 뒤로하고 멀곳을 나선다.

잔교 중간에는 함께 첫배를 타고 들어온 낚시꾼 2명이 잔교위에 짐을 풀고 낚시 준비를 하고 있고, 또 다른 여성 팀 5명이 멀곶으로 구경을 나선다.

주변 풍경과 바다 풍경을 보며 멀곶에서 나와 상산 들머리에 도착한다.

 

장봉도 상산들머리에서 상산정상 구간

장봉도 산행은 중앙에 길게 이어지는 능선이 주 등산로로 동쪽으로 상산에서 시작해 서쪽 끝 지점인 가막머리까지이며 가막머리에서 해안둘레길을 따라 건어장, 동그랑산을 경유해 장봉2리로 내려서는 코스가 주 등산코스로 약17km정도가 된다.

장봉도 지도에 관광코스나 등산로가 표시된 안내판이 곳곳에 있지만 산행을 하다보면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들머리에 산행안내판으로 보고 상산을 향해 경사진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로 들어서면 등로는 확연하고 넓으며 잡목 속으로 이어지는데 초입부터 우거진 숲은 대부분 소사나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7분 정도 올라서면 인천둘레길 이정표(선착장0.4km상산봉정자0.3km)가 있는 주능선으로 들어서며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1분을 오르면 벤치 2개를 설치한 무명봉 쉼터가 나온다.

양지바른 곳에 공항방향을 볼 수 있어 전망이 좋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전방에 잡목들을 제거하지 않아 전망은 전혀 없다.

쉼터에서 밋밋하게 이어지는 능선에는 인천둘레길 안내표지기가 나부끼고 이곳을 찾았던 사람들이 달아놓은 표지기가 수를 놓았다.

등로 주변에서 아침을 맞는 비둘기들이 인기척에 놀라 푸드득거리며 날갯짓을 하며 도망간다.

내가 너였다면

나뭇가지 높은 곳에서

이곳을 찾은

손님을 반갑게 맞아 주었을 거야.....

쉼터에서 7분을 오르자 정상에 도착했고 정상에는 상산 정상표식은 없으나 정상을 대표하는 팔각정자가 있다.

장봉도 상산들머리에서 멀곶 경유 상산봉정상까지 산행거리1.61km, 산행시간15, 해발114m, 현재시간 0830분이다.

 

상산봉 정상에서 국사봉 팔각정자 구간

장봉도 상산

지도에는 산명이 나와 있지만 상산에 대한 유래나 정보는 인터넷에서 찾아 봐도 알 수가 없다.

장봉도 제1봉인 국사봉 정자앞에는 장상표지목을 세웠지만 이곳 상산에는 정상에 대한 아무런 표식이 없다.

상산정상에서 조망은 잡목이 있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즐길만하다.

북쪽 방향으로는 강화도와 석모도 그리고 교동도의 섬들이 보이고 육지의 김포 일대가 보이며,

동남 방향으로는 인천공항과 우측으로 무의도의 호령곡산, 뒤로는 아스라이 덕적군도들이 가물거리며

서쪽 방향으로는 가야할 장봉도 능선이 펼쳐진다.

팔각정자에서 내려서면 내리막길로 5~6분 내려서면 벤치 2개를 설치한 86봉 쉼터를 지나 2~3분 더 내려서면 이정표(응암해수욕장상산봉0.1km,혜림원200m)가 있는 3거리에서 100m 내려서면 시멘트포장도로가 있는 4거리안부로 내려선다.

이곳이 산행할 때 주의할 곳으로 단체산행이나 대부분 이곳에서 좌측 도로로 내려서서 장봉2리마을회관 4거리를 지나 계속 직진으로 가면 무명고개 능선으로 이어간다.

이곳에서 필자는 도로에서 직진으로 진행했는데 혜림원이 나오고, 이어서 혜림원 뒤편으로 있는 등로를 지나 포장도로로 내려선 지점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장봉2리마을회관 4거리까지 걸어와 정상적인 길로 합류하여 무명고개로 올라섰으니 약15분 정도 시간을 날렸다.

거머지산1.4km작은 안내판이 있는 무명고개에서 능선을 따라 7~8분을 지나면 돌탑과 벤치 2개를 설치한 69봉 쉼터에 도착해 간단한 간식을 하며 15분 정도 쉬어간다.

69봉을 내려서면 평지와 같은 길이 이어지며 등로 주변으로는 산행초입에 무성했던 소사나무 군락은 사라지고 볼품없는 리키다소나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밋밋한 등로를 따라 2곳의 쉼터를 지나며 10분을 이동하면 장봉도 주도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가 나타난다.

구름다리를 건너 계단을 따라 2~3분을 오르면 좌측으로 데크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공항일대가 조망되는데 더 인상적인 것은 굉음을 쏟아내며 하늘을 가로지르는 뱅기들이 또 다른 구경거리다.

오랜지색으로 분칠을 한 제주항공 뱅기가 지나가고, 뒤이어서 외국항공사 뱅기가 연속으로 지나간다.

제주도에서오는 뱅기에는 오랜지를 가득실고 오는 건가?

뱅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탔을까?, 아니면 텅비어 올까?

외국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뱅기에는 분위기가 어떨까?

외국인은 얼마나 타고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디를 갔다가 오는 걸까?

장봉도 섬산행을 하면 산행의 즐거움도 있지만 수없이 지나는 뱅기들을 보며 이언 저런 생각을 하며 걷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데크전망대를 막지나면 거대한 상수원 물탱크시설이 있고 이곳에서 5분을 더 오르면 무장애숲길 테크로드가 나온다.

이곳에서부터 가운데 능선길이 있고 좌우로 데크로드를 설치한 길은 무장애숲길 정상까지 이어지는데 좌측 데크길은 남쪽 바다를 보며 정상까지 이어지고 데크 우측길은 조망이 없으며, 가운데 능선길은 일반 등로다.

능선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거창하게 데크길을 설치했는데 5분을 지나면 데크길 종점인 무장애숲길 정상이 도착한다.

데크 정상은 야영하기 딱 좋은 위치다.

어둠이 사방을 덮으면 밤하늘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들이 뜰것이고 그 별들 사이로 세계 각각의 나라로 가거나 각각의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뱅기들이 지나고 지날 것이다.

뱅기들은 별들과 무슨 대화를 나누고 지나는지 야영을 하며 귀기울이면 들릴것도 같다.

특별히 구경할 것도 없지만 이시간에는 끈이지 않고 하늘을 나는 뱅기를 보고는 테크정상에서 내려선다.

무장애숲 정상에서 몇 방자국 내려서지 않아 내려선 곳이 말문고개로 장봉도 중심도로를 가로지르는 육교가 있는 곳이다.

오래전에 장봉도 목장이 있었다는 이곳에는 장봉목장 마성터 입간판이 있는데 10년전 사진에는 말 형상의 조각물도 있었는데 현재는 입간판만 있을 뿐이다.

잠시 숨을 돌리고 육교를 건너면 잠시 깔딱고개가 이어지는데 빡세게 5, 밋밋하게 3분을 오르면 등로에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로 올라서게 되는데 이곳이 장봉도 제1봉 국사봉 삼각점이다.

그러나 삼각점이 있는 국사봉은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이곳 국사봉 삼각점을 뒤로하고 약2분 정도 더 가면 국사봉과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가 있는데 그곳에 팔각정자를 설치했으므로 모든 사람들이 국사봉 삼각점에는 관심이 없고 팔각정자가 국사봉 최고봉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삼각점이 있는 곳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지만 팔각정자에는 국사봉國思峰150.3m이라는 정상표지목을 만들어 세웠기 때문이다.

장봉도 상산들머리에서 삼각점이 있는 국사봉정상까지 산행거리5.29km, 산행시간1시간56, 해발151m, 현재시간 1012분이다.

 

국사봉 팔각정자에서 봉화대가 있는 봉화산 구간

국사봉(國思峰)

한자를 직역하면 이곳에 올라 나라를 생각고 걱정했다는 봉우리인 것 같다.

전국적으로 제일 많은 산 이름이 아마도 국사봉일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곳 섬에서도 어떠한 문제나 일이 생기면 이곳에 올라 한양을 보며 나라를 걱정했던 것 같다.

그러나 우리말로 국사봉이라는 음은 같지만 한자표기로는 국사봉(國思峰)과 국사봉(國師峰)으로 구분되는데 아마도 전자보다는 후자의 국사봉(國師峰)이 더 많이 붙여졌을 것이다.


팔각정자 앞에는 장봉도 등산로 안내와 장봉도 유래와 인어상을 요각
(凹刻)했는데 장봉도의 유래는 이러하다.

장봉도(長峰島)는 섬이 길고 봉우리가 많다 하여 긴 장() 봉우리 봉()을 사용하여 장봉도라 했으며 고려말 몽골의 군사를 피하기 위해 강화도 주민이 이주해 오기 시작하면서 거주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섬은 전체적으로 북서 남동 방향을 뻗어 있으며 최고봉인 국사봉(151m)를 중심으로 100m 내외의 경사가 완만한 구릉지대로 이루어져 있고 해안의 돌출부에는 해식애가 발달해 있으며 그 밖의 해안은 대부분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산행안내판 뒤에는 팔각정자가 있는데 정자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국사봉(國思峰) 150.3m 정상표지목을 세웠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이곳이 국사봉으로 불리게 되었는데, 하기야 국사봉이라는 의미는 특정부분 보다는 봉우리를 칭하는 것으로 이곳을 국사봉이라고 해도 틀리는 표현은 아닐 것이다.

국사봉에서 조망은 어떨까?

조망은 전혀 없다.

사방이 잘 보일 것 같았는데 정자위로 올라서니 사방으로 잡목으로 하늘 이외에는 멀리 볼 수 있는 풍경이 없다.

정자에서 5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정자를 내려선다.

국사봉을 내려서는 길은 경사가 심해 로프를 설치했으며 등로 바닥 사정도 좋지 않아 크고 작은 돌들이 돌출되어 무척 조심스러운 구간이다.

그리고 눈여겨볼 것이 등로 주변의 숲으로 초입에는 소사나무가 주류를 이루더니 어느 때부터는 소나무가 숲을 지배했는데 이곳 국사봉에서 내려서는 곳에는 상수리나무가 대숲을 이루고 있는데 대부분 졸참나무나 신갈나무 숲인데 이곳에는 참나무로 널리 알려진 상수리나무가 무성한 편이다.

5분 정도 내려서면 안부로 내려서며 안부에는 이정표(장봉31.5km국사봉300m,장봉2300m)가 있다.

안부에서 이어지는 길은 밋밋한 평지 같은 등로가 한동안 이어지다가 헬기장을 지나는데 이름이 헬기장이지 헬기장은 관리가 되지 않아 숲으로 변했는데 10년전 사진을 보면 당시에는 헬기장의 관리가 잘 되고 있었는데 세월 따라 헬기장도 변하고 말았다.

헬기장을 빠져나가면 3거리 공터가 나오고 공터 옆으로는 철조망을 둘러친 거대한 시설물이 나타난다.

군사시설로 착각했는데 군사시설이 아니고 장봉도 주민의 상수원 시설물이었고 한켠에는 이정표(장봉31km국사봉700m,장봉2300m)가 있으며 장봉2리로 가는 넓은 공터에는 수크렁이 무성하기만 하다.

장봉도 상수원 시설물을 뒤로하고 좋은 길를 따라 5분여를 지나면 등산안내도가 있는 공터를 지나며 이곳에서 5분을 지나면 등로 아래 나뭇가지 틈새로 장봉3리가 보이고 이정표(가막머리전망대국사봉1.7km) 3거리가 나오는데 예전에는 이곳에 음수대를 설치해 등산객에서 물을 제공했었는데 지금은 없다.

주변에는 수크렁이 무성한데 수크렁은 결초보은의 풀인데 결초보은의 유래는 이러하다.

결초보은(結草報恩)

춘추시대, 진나라에 위무자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에게 아끼는 젊은 첩이 있었다.

위무자가 병이 들자 본처의 아들인 위과에게 첩이 아직 젊으니 내가 죽거든 다른 곳에 시집보내도록 해라.” 고 했는데 병이 깊어지자 말을 바꾸어 나를 묻을 때 첩도 함께 묻어라.” 고 한 후 아버지가 죽었다.

그런데 아버지의 유언이 처음에는 시집보내라고 했다가 다시 자신과 함께 묻으라고

유언을 바꾸었기 때문 한동안 고민하다가 첩을 살려 주어 다른 곳으로 시집보냈다.

그 뒤, 진나라가 다른 나라에게 침략당하자 위과는 징병이 되어 군대를 거느리고 전쟁터로 향했다.

양측 싸움에서 위과의 군대는 적군의 공격에 몰려 위태로운 처지에 빠져 있었다.

그때 한 노인이 나타나 무성하게 자란 풀들을 잡아매어 온 들판에 매듭을 만들어 놓았다.

적군들은 말을 타고 공격해 오다 매듭진 풀에 걸려 넘어져 이리저리 나뒹굴었고 그 틈을 타, 공격하자 위과는 손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고, 적의 용맹한 장수 두회도 사로잡았다.

위과는 그 노인이 누구인지 궁금했지만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져 알 수 없었다.

그날 밤, 위과의 꿈에 그 노인이 나타나 나는 그대가 시집보내 준 여자의 친정아버지요. 그대가 그대 아버지의 첫 번째 유언대로 내 딸을 살려 주어 그 은혜에 보답한 것이오.” 라고 하고 사라졌다.

당시 전장터에서 매들진 풀이 바로 이 수크렁으로 크렁이라는 풀의 숫풀로 이후 사람들은 수크렁을 결초보은의 풀이라고 한다.

이정표 3거리에서 1~2분을 내려서면 장봉3리 마을회관이 있는 건말마을로 내려서는데 예전에는 내려선 곳에서 길건너 능선으로 올랐는데 지금은 사유지여서인지 길이 막혀 정상적인 등로는 우측으로 100m 정도 지나 들머리가 있다.

가파른 길을 따라 4분 정도 오르면 벤치 2개를 설치한 45봉에 오르며 이곳에서 1~2분을 내려서면 장봉3리에서 진촌해안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길이 나오는데 이 도로 고갯마루에 팔각정자가 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산행에 임했으므로 우회도로가 있는지도 알지 못했는데 산행기를 정리하며 보니 여성들의 경우 45봉을 넘을 필요가 없을 듯 하다.

45봉이 특별한 봉우리도 아니고 특별한 지형지물이 있는 곳도 아닌데 45봉을 넘는 길은 조금은 힘든 편이다.

비록 고도는 낮지만 이곳이 섬이라는 점으로 거의 제로에 가까운 지형에서 오르므로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위 지도에서와 같이 산행궤적이 난 반대편으로 도로를 따라 지나도 무방하며 거리도 비슷할 것이다.

팔각정자에서는 진촌해안으로 가는 도로, 임도 시작점 그리고 좌측으로 가파른 등로가 있다.

이곳 팔각정자에서 정상적인 등로는 좌측으로 가파른 능선을 5~6분 오르면 83봉으로 83봉에는 벤치 2개를 설치한 쉼터가 나오고 이곳에서 2분을 내려서면 임도와 만난다.

위 지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팔각정자 옆에서 시작되는 임도는 산허리를 돌아 83봉에서 내려서는 등산로와 만나게 되는데 83봉 오름길은 상당히 가파른 편으로 이곳을 지날 때, 팔각정자에서 임도를 따라 편하게 이곳으로 진행하는 편이 좋으며 거리는 등산로를 따르는 것보다 임도길이 약200m 길기는 하지만 체력을 아낄 수 있는 편이다.

임도롤 내려서서 3~4분을 지나면 또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이곳은 5거리로 지나온 길과 좌측은 장봉4리로 가는길, 우측은 노적바위로 가는길이며 길건너 임도는 석산터로 이어지는 길이고 임도 좌측은 가야할 길로 가막머리전망대로 가는 길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장봉4리에서 가막머리전망대를 가는 길로 장봉4리에서 나트막한 고개를 넘으면 나오는 곳이다.

등로로 들어서서 5분여 오르면 벤치가 설치된90봉을 지난다.

이어서 116.6봉 사면으로 진행하다가 능선으로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4거리다.

이정표에는 남북으로 장봉4700m봉화대팔각정자150m, 동서로 장봉31.2km가막머리전망대1.9km가 표기되어 있는데, 동서로 있는 장봉31.2km가막머리전망대1.9km가 주등산로인데 봉화대를 오르는 경우 정상을 경유한다는 것이다.

봉화산으로 가파른 길을 따라 3분을 오르자 봉화대가 있는 봉화산 정상이 나타나고 팔각정자가 있다.

장봉도 상산들머리에서 삼각점이 있는 봉화산정상까지 산행거리8.79km, 산행시간3시간30, 해발131m, 현재시간 1143분이다.

 

봉화산 정상에서 가막머리전망대 구간

봉화산(烽火山)

봉화산은 봉화대가 있는 산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같은 이름의 산이 많이 있는 편이다.

봉화산 최고 높은 지점에 돌로 쌓은 봉화대 굴뚝(봉화뚝)가 있으며 정상 서쪽으로 20~30m 떨어진 곳에 팔각정자가 있다.

봉화대 앞에는 안내판이 있는데 안내판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러하다.

이곳 봉화대는 국방경비를 목적으로 한 옛 교통수단으로 장봉도에서 2번째 높은 산으로 옛날 봉수망도(烽燧網圖)에 기점이 되는 곳으로 주요 위치였다는 것이다.

봉화를 받아 다른 곳으로 전달하는 봉화와 달리 이곳 봉화대는 상황 발생과 관계없이 봉화의 기점으로 매일 봉화를 올린 곳이라고 한다.

햇볕이 무척 따갑고 덥다.

정상을 오르면 왠지 기분이 좋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사방이 트였으니 마음이 후련할 것이고, 장봉도 같은 경유 정상에는 정자가 있어 쉬어가기 좋기 때문이기도 하다.

조금 전, 비탈진 곳을 오르며 정자에서 쉬어간다는 생각을 하며 올랐는데 정상 팔각정자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여행객이 선점하고 있었다.

생각같아서는 정자에서 쉬어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는데 먼저 올라온 여성 4사람이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방해가 되는 것 같아 정자로 올라설 수가 없다.

봉화대를 한바퀴 돌며 주변을 보았는데 지나온 능선과 석모도와 강화도 이외의 방향으로는 잡목이 자라 온전한 조망은 되지 않는다.

봉화산을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 3거리가 나오는데 국사봉에서 가막머리로 가는 능선에서 봉화대를 거치지 않고 지나는 사면길 3거리다.

봉화산을 내려서면 등로 주변은 어느새 소나무 숲으로 변했다.

밋밋한 내리막길을 따라가다가 잠시 오르막으로 올라 111m 무명봉에 올라서자 여자 2분이 반대편에서 올라서며 봉화대를 묻는다.

건너편 정자봉우리가 봉화대라고 알려주기는 했지만 대체 어느곳에서 가막머리를 갔길래 봉화대를 모르까? 싶었는데 등로를 걸으며 생각하니 봉화대 오름길에서 봉화대로 오르지 않고 사면길로 지나면 봉화대를 보지 못할 수가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111봉을 5분 정도 내려서면 해안둘레길로 가는 3거리가 나온다.

벤치 하나가 있는 쉼터인데 분위기가 쉬어가기는 좋은 편인데  해안둘레길로 내려서거나 오르는 사람은 없는 듯하다.

쉼터를 지나 밋밋한 오름길을 따라 3~4분을 오르면 118봉으로, 118봉은 정상부에 여기저기 암릉이 돌출되어 있어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잠시 조망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오늘 산행에서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하다.

북으로 석모도와 강화도가 보이고, 남으로는 가깝게는 날거지, 아염, 사염이 보이고, 덕적군도가 멀게 보이며, 서쪽으로는 동만도와 서만도가 까깝게 보이는데 섬 앞쪽으로는 물이 빠지며 모래톱이 나타났다.

모래톱, 또는 풀등으로 불리는 모래섬은 썰물 때만 나타나데 풀 한 포기 없음에도 풀등으로 불리는 것이 이상하기는 하지만 서해 사람들은 예전부터 풀등으로 불렀다고 한다.

잠시 조망을 하고 5분을 내려서면 벤치 2개를 설치한 107봉 쉼터가 나오며 이곳에서 7~8분 내려서면 훼손된 이정표에 가막머리전망대150m라고 표기했는데 한동안을 내려서도 전망대가 나오지 않았는데 실제거리는 250m였으니 누군가 잘못되었다고 훼손시킨 것 같다.

가막머리전망대에는 한마음산악회 대원들이 숲속에 퍼져 삼삼오오 짝을 지어 식사를 하고 있었으며 오래전에는 데크전망대가 있었는데 현재는 무엇 때문인지 데크전망대는 철거하고 빈터만 남아있다.

장봉도 상산들머리에서 삼각점이 있는 가막머리 전망대까지 산행거리10.66km, 산행시간4시간10, 해발27m, 현재시간 1225분이다.

 

가막머리전망대에서 장봉2리 농협앞 버스정류장날머리 구간

가막머리 전망대

가막머리 전망대는 장봉도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운서역에서 버스를 탔을 때 초면인 아주머니가 장봉도에 가면 꼭 가막머리 전망대를 가보라며 무척 멋있는 곳이라고 당부를 했다.

또한 10년전 선답자의 사진을 보며 넓게 설치한 테[크전망대가 명소로 느껴진다는 것에 대해 부인할 수 없었다.

그만큼 가막머리 전망대는 일몰의 명소로 손꼽는 곳이지만 일몰이 아니더라고 서북쪽의 바다를 보며 아름다움을 음미한다는 생각을 했던 곳이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니 데크전망대는 보이지 않고 테크전망대를 헐고 그 자리에는 출입금지 라인을 설치했으니 이렇게 아쉽고 안타까울 데가........

낙후되어 새로 설치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에 이전 설치하려는 것인지 전망대에 대한 아무런 안내가 전혀 없다.

전망대 터 주변에는 나무가 우거져 조망은 동만도와 서만도만 볼 수 있으며 전망대가 있던 곳에는 덩그러니 가막머리 안내판이 서 있을 뿐인데 안내판에는 가막머리 유래에 대한 내용을 적었으니 이러하다.

옛날에 큰봉우리는 뜻의 감악산 끝의 머리라는 뜻으로 장봉도 서쪽 제일 끝인 이곳의 명칭이 가막머리가 되었다.

예전에 감옥이 있던 곳이라서 감옥머리라고 불리던 것이 가막머리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전자가 후자보다 설득력이 있다고 느껴지며 이곳에 감옥이 있을 수는 없지만 유배지로서 이용했을 가능성은 일을 듯하다.

암튼 기대를 걸고 온 이곳 가막머리는 실망만 가득 담고 돌아갈 수밖에 없다.

바닷가 쪽으로 이동해 간단히 점심을 해결한다.

10년전 선답자 산행사진에서는 물이 빠졌을 때 바다로 내려서서 모래사장을 지나고 돌들을 넘으며 윤옥골 해변으로 지났다고 했는데, 계절이 달라서인지 물이 많고 바다로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위 사진에서와 같이 선답자는 12년전 3월8일 12시11분에 찍었고, 필자가 이곳에 도착한 시간은 12시25분이니 차이가 없는데 계절이 봄과 늦여름의 차이로 바닷물이 많은 것인 듯하다.

물이 많은 바다로 내려설 수 없으므로 다닷길은 다음 기회가 된다면 그때를 기약해야했다.

바로앞, 가까운 곳의 무인도 돌섬인 동만도와 서만도가  있다.

118봉에서 보았을 때는 동만도와 서만도 앞에 길게 풍등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낮은 곳에서 보아서인지, 아니면 물이 더 들어와서 인지 풍등이 크게 보이지 않지만 멋있게 보였거, 조금 더 내려서 서단을 보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교동도가 보인다.

해안둘레길을 따라 5분정도 지나다가 안전을 위해 능선으로 치고 올라선다.

조금 전 내려섰던 능선길을 이제는 역으로 진행한다.

118봉을 지나고 봉화산을 사면으로 지나고 이정표 앞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조금전 지났던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조금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116.6봉이다.

116.6봉에서 5분을 쉬며 땀을 식히고, 우측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능선에 길은 뚜렷하지만 좁고 잡풀이 많으며 때로는 쓰러진 나무가 길을 막고, 때로는 가시가 달린 넝쿨이 길을 막고는 했으니 이런 것을 보면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것 같다.

깊은 산속을 지나는 분위기로 10분을 내려서면 시멘트 포장도로로 내려서는데 이 길이 윤옥골 해변으로 가는 길이다.

도로로 내려서서 장봉4리 방향으로 50여m 지나 대각선 방향에 83봉 들머리가 있다.

83봉 들머리로로 진입하면 조금전 등로와 달리 길이 넓고 좋았는데 윤옥골해변에서 올라온 산꾼들이 83봉을 지나 건어장으로 내려서기 때문일 것이다.

들머리에서 3~4분을 진행하면 83 무명봉이나오는데 그런데 83봉은 3거리인데 이정표도 없고, 표지기도 보이지 않는다.

우측으로 들어서서 100m 정도 지나다가 길을 잘 못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다시 83봉으로 올라서서 좌측 길을 따라 내려선다.

이어서 48봉을 지나 건어장 해변이 내려다보이고, 버스종점에는 버스가 출발대기하고 있는 풍경을 보며 5~6분 내려서자 해변정자가 있는 버스종점으로 내려선다.

정자에는 4명의 여자들이 쉬며 정겹게 이여기를 나누고 있다.

잠시 정자에 올라 땀을 식힌다.

한 여름 집사람과 드라이브를 하러 장봉도에 들렸을 때 이곳 정자에서 쉬어간 적이 있는데 그때 정자위에서는 어느 단체 여행객이 큰 수박을 썰어 먹고 있었는데 시원한 수박을 한덩어리씩 주어 감사하며 먹은 적이 있는데 그분들의 고마움이 생각난다.

정자에서 보는 건어장 해변은 조용하다.

잠시 후 단체 여행객이 내려서며 북적거리고, 출발대기하고 있던 버스는 14시20분이 되자 출발하니 1시간 뒤에 다시 이곳에서 버스가 출발할 것이고 나는 장봉2리에서 그 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갈 것이다.

정자에서 내려와 땡볕아래서 건어장 길을 따라 가면 3거리가 나오는데 아무런 표식이나 이정표가 없다.

노을정자가 있는 72봉으로 오르는 들머리를 찾아야 하는데 난감해지고..... 외쪽으로 들어서서 조금가다가 마을 주민에게 들머리를 물으니 바닷가 쪽 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들머리가 나온다고 한다.

이어서 노을정자 들머리에 도착한다.

들머리에서 가파른 계단을 시작으로 10분을 빡세게 오르면 노을정자가 있는 72봉 정상이다.

정자에 올라가서 간식을 취하며 잠시 쉬며 주변을 조망해 보지만 잡목이 자라 조망은 전혀 없고 일몰풍경도 제대로 볼 수 없을 듯 하다.

정자에는 망원경이 있어 주변을 볼 수 있게 했지만 조망이 되지 않으니 망원경은 무용지물이 되었다.

노을 정자에서 잠쉬 쉬고 동그랑산으로 이어간다.

노을정자에서 5~6분을 내려서면 시멘트포장도로가 나오는데 우측 가까운 곳이 해식동굴이 있는 해변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동그랑산을 대신해바닷가로 내려가서 해식동굴을 보기로 한다.

바닷가로 내려서자 고운 모래사자을 지나자 조개껍질로 이루어진 해변이 나오는데 바닥을 보니 해수욕장으로는 부적격하다는 생각이 든다.

해식동굴은 어디 있나?

절벽이 이루어진 해안을 기웃거리며 찾아보지만 해식동굴은 이곳에서는 보이지 않았고 돌 구비 해안을 돌아가야 있는 것 같아 포기하고 바다에서 나와 도로로 올라서 동그랑산 들머리 앞에 도착한다.

시간을 보니 동그랑 산을 오를 시간이 없다.

건어장 종점에서 1520분에 버스가 출발하므로 동그랑산을 포기하고 장봉2리를 간다면 1520분에 출발한 버스를 알맞게 탈 수 있다.

급한 걸음으로 장봉2리 농협에 도착하고 이어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장봉도 상산들머리에서 장봉2리 농협앞 버스정류장 날머리까지 산행거리16.21m, 산행시간7시간05, 해발2m, 현재시간 1520분이다.

 

장봉도 섬 산행가이드북 

 

갈 때

공항철도를 타고, 운서역에서 하차->운서역에서 인천이음16번버스, 307번 버스를 타고 삼목항에서 하차한다.

올 때

삼목항에서 인천이음16번버스, 307번 버스를 타고 운서역이나 공항으로 가서 공항철도를 이용한다.

 

들머리 접근 및 날머리 탈출

들머리접근

-미디어시티역에서 공항철도 첫차는 0532분으로 첫 전철을 타면 감포공항역0541, 계양역0549, 청라신도시0559, 영종역0608, 운서역0612분에 도착하므로 공항철도 시간을 참고하면 좋다.

-삼목선착장까지 가는 버스를 타는 위치는 운서역과 공항 2곳으로 설명하면 운서역에서 삼목선착장까지 가는 버스는 인천이음16번 버스와 204307번 버스가 있는데 307번이나 인천이음16번 모두 드믈게 운행하므로 신경을 써야한다.

-운서역 1번출구 서측광장으로 나와서 인천이음16번 버스는 4거리 길 건너지 않고 횡단보도 우측으로 20m에 운서역정류장(롯데리아 맞은편)에서 타며 버스가 이곳을 지나는 시간은 6~10시까지는 매시 35분이으로 0635분 버스를 타면 삼목항에서 첫배(07시에 출항)를 탈 수 있으며 액10~15분 정도 걸린다.

-307번은 운서역 1번출구 서측광장에서 4거리 좌측횡단보도를 건너서 좌측으로 50~60m 이동하면 하워드존슨호텔 앞 운서역정류장에서 타는데 배차간격은 42~45분이다.

 

날머리탈출

-삼목항에서는 버스정류장이 하나인데 인천이음16번 버스는 이곳이 종점에서 운서역으로 가서 공항철도로 환승하면 된다.

-307번은 운서역방향과 공항방향, 양방향으로 운행하는 상행과 하행이 있으므로 승차할 때 물어보고 타야하며 공항으로 가는 경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에서 도착하며 이곳에서 지하1층으로 이동해 공항철도를 이용한다.

 

산행포인트

-장봉도 섬산행 들머리는 응암선착장에서 우측길을 따라 350~400m 지나면 좌측으로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이곳에서 작은 멀곳을 왕복하는 경우 왕복거리는 약920m20분이 소요된다.)

-들머리에서 15분을 오르면 정자가 있는 상산정상이며 정상에서 10분을 내려서 능선3거리에서 혜림원 방향으로 2분을 내려서면 시멘트포장도로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좌측도로를 따라 계속 직진을 하면 장봉1리 마을회관 앞 4거리를 지나 계속 직진하면 능선 고개에 닿는다.(쉽게가는길)

-필자의 경우는 직진->혜림원 뒷길->포장도로에서 좌틀->고개에서 우측 능선으로 가야하는데 길이 없어 마을길을 따라가다가 장봉1리마을회관 4거리에서 우틀하여 고개로 이어갔다.

-고개로 올라서면 거마지산 1.4km이정표가 나오며 능선길을 따라 15~20분 지나면 벤치와 돌탑이 있는 69봉으로 69봉에서 10분을 지나면 구름다리를 지난다.

-구름다리를 건너 조금 오르면 테크 전망대와 상수원 시설물에 이어서 테크시설을 설치한 무장애숲길 정상부에 도착하며 이곳에서 내리막으로 2~3분 내려서면 장봉도 주도로에 설치한 육교(말문고개)가 나온다.

-육교를 건너면 가파른 오르막으로 10분을 오르면 능선 삼각점이 있는 국사봉 정상이며, 삼각점에서 2~3분 오르면 국사봉 팔각정자가 있다.

-팔각정자에서 10여분 지나면 폐헬기장이 나오며 이어서 상수원시설이 있는 장봉2리 갈림길3거리를 지나 15~20분을 지나면 이정표(가막머리전망대국사봉1.7km)가 나오고 이곳에서 2~3분을 내려서면 장봉3리 마을길이다.

-마을길에서 우틀하여 작은 산인 45봉을 넘으면 장봉3리 진촌해안으로 넘는 길, 고갯마루로 정자가 있다.(45봉을 넘지 않고 마을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 3거리에서 우틀하면 정자가 있는 고갯마루로 거리도 비슷하다.)

-정자가 있는 고갯마루에서 급경사로 83봉을 넘어 임도로 내려서는데(정자 옆 임도를 따라 가면 83봉에서 내려서며 임도길과 만나므로 임도를 따라가도 된다.) 임도길을 따라 3분 정도 지나면 시멘트포장도로(좌측은 장봉4, 우측은 노적바위)가 나온다.

-도로에서 숲길로 들어서서 10분을 지나면 이정표(장봉4700m)가 나오고 이정표에서 3분을 오르면 봉화대가 있는 봉화산으로 정자가 있으며 정상에서 사방 조망이 터진다.

-봉화산에서 10분을 지나면 111봉이고, 111봉에서 10분을 지나면 118봉이며 118봉에서 내리막길을 따라 15분 정도 지나면 가막머리전망대 터로 10여 년 전 사진에는 데크전망대가 있었으나 지금은 헐고 터만 남아 있다.

-선답자 사진에서 물이 빠진 해변으로 지나는 것을 보았는데 물이 많고 모래사장은 바다에 묻혀 바다로 지날 수가 없어 해안둘레길로 지나다가 포기하고 능선을 복귀해 왔던 길을 따라 진행한다.

-봉화산 사면길이 끝나는 지점 이정표(장봉4700m)에서 능선을 따라 3~4분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116.6봉으로 이곳에서 우측능선을 따라 10분을 내려서면 윤옥골해변으로 가는 포장도로를 만난다.

-도로를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서 3~4분 지나면 83봉이 나오며 이곳에서 좌측길로 들어서서 5분을 지나면 48봉이 나오고 계속 진행하면 건어장해변 정자로 내려선다.

-장봉도 버스종점인 건어장 정자에서 바닷가 포장도로를 따라 끝까지 가면 동그랑산 들머리가 나오며 가파른 길을 10분을 오르면 정자가 있는 72봉으로 올라서고 이어서 5~6분을 내려서면 해안으로 가는 포장도로로 내려선다.

-동그랑산 정상은 버스시간 문제로 포기하고 해식동굴을 보기위해 바닷가로 내려섰는데 해식동굴은 해안 암릉지대를 돌아가야 볼 수 있으므로 포기하고 되돌아 장봉2리 농협앞 정류장에서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