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환산 산행이야기
산행일시: 2024년05월24일
누구와: 친구 지한이와 함께
산행거리: 약8.21km(순산행거리6.65km+부소담악왕복1.56km)
산행시간: 4시간40분(11:12~15:52)
산행코스:황골들머리(11:12)-환산성제1보루(11:36)-산불감시초소(11:39)-환산성제2보루(12:23)-환산성제3보루(12:54)-무명암봉전망대(13:03)-안양골갈림길(13:22)-환산성제4보루(13:25)-삼각봉(13:37)-환산정상(제5보루,14:02)-부소담악전망대(14:50)-황룡사입구날머리(15:54)-부소담악추소정(16:21)-황룡사입구(15:51)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10:10~20 대전역
10:34 군북면 경유 옥천행 607번 승차
11:00~11:12 군북면사무소 정류장에서 하차~황골 들머리로 이동 후 산행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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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황골 들머리에서 산행시작, 해발118m
11:27 벌목지대 끝 지점
11:36 환산성 제1보루, 산행거리0.73km, 산행소요시간24분, 해발360m
11:39 산불감시초소, 산행거리0.82km, 산행소요시간27분, 해발350m
11:40~12:04 산불감시초소 밑, 3거리에서 휴식
12:10 황골 계곡길 합도지점 3거리
12:23 환산성 제2보루, 산행거리1.77km, 산행소요시간1시간11분, 해발412.5m
12:40~45 458무명봉
12:54 환산성제3보루, 산행거리2.97km, 산행소요시간1시간42분, 해발523.6m
13:03~19 538무명암봉 전망대, 산행거리3.34km, 산행소요시간1시간51분, 해발538m
13:22 안양골갈림길3거리 , 산행거리3.45km, 산행소요시간2시간10분, 해발541m
13:25 환산성 제4보루 , 산행거리3.60km, 산행소요시간2시간13분, 해발555.5m
13:32 감로마을 갈림길 3거리
13:36 비아리 갈림길 3거리
13:37~39 삼각봉, 산행거리3.98km, 산행소요시간2시간25분, 해발558m
13:50 549봉
14:02~38 환산정상(제5보루), 산행거리5.98km, 산행소요시간2시간43분, 해발578.9m
14:50 부소담악 전망대, 산행거리5.08km, 산행소요시간3시간38분, 해발576.6m
14:58 서낭당 갈림길 3거리
15:07 로프구간 시작점
15:18 307고지
15:54~16:10 황룡사날머리, 산행거리6.62km, 산행소요시간4시간42분, 해발9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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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 부소담악 답사 출발
16:21 추소정, 산행거리7.34km, 산행소요시간5시간09분, 해발90m
16:24 관람로 끝지점, 산행거리7.45km, 산행소요시간5시간12분, 해발85m
16:40 황룡사입구, 산행거리8.21km, 산행소요시간5시간28분, 해발90m
◎산행 전 이야기
목이부재보기천년(木以不材保基千年)이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쉽게 해석하면 나무는 좋은 재목이 아니므로 천수를 누린다는 뜻으로 직설적으로 간단하게 말한다면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고 뜻이기도 합니다.
못 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이러한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옛날 춘추전국시대 송나라에 장자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장자(莊子)의 인간세(人間世) 18편에는「초광접여」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러합니다.
공자가 초(楚)나라에 갔을 때 초나라의 미치광이 접여(接輿)가 공자가 묵고 있던 숙소의 문앞에서 노닐면서 노래했는데 미치광이 접여의 노래가 범상치 않아 접여를 만나기 위해 뛰쳐나갔지만 공자는 미치광이 접여를 끝내 만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미치광이 접여가 공자가 들으라고 부른 노래를 다 적을 수 없고 노래 후미에 「쓸모 있음의 재앙」과 「쓸모 없음의 미학」을 적어 봅니다.
산목자구야(山木自寇也)---산의 나무는 스스로 베이고 잘리며
고화자전야(膏火自煎也)---기름 등잔불은 스스로를 태우니
계가식 고벌지(桂可食 故伐之)---계피는 먹을 수 있기에 사람들이 베어가고
칠가용 고할지(漆可用 故割之)---옷나무는 쓸모가 있기에 사람들이 잘라간다.
人皆知有用之用(인개지유용지용)---사람들은 모두 쓸모 있음의 쓰임만을 알고
而莫知 #無用之用 也(이막지무용지용야)---쓸모없음의 쓰임은 알지 못한다.
「쓸모 있음의 재앙」 비유입니다.
『송나라의 형(荊)이라는 지역에 있는 개오동나무, 잣나무, 뽕나무는 나무가 한 주먹 굵기로 자라면 원숭이를 매어둘 말뚝 구하는 이가 와서 베어간다.
서너 아름으로 자란 것은 큰 대들보를 필요로 하는 자가 잘라 가고, 일고여덟 아름으로 자란 것은 귀족이나 부잣집을 위해 널을 구하는 사람이 베어간다.
따라서 천수를 마치지 못한 채 도중에 도끼에 찍혀 일찍 죽는데 이는 쓸모 있음으로 인해 얻은 재앙이다.』
「쓸모 없음의 미학」 비유입니다.
『지리소라는 자는 턱이 배꼽 아래 숨었고, 어깨가 정수리보다 높고, 상투는 하늘을 가리키고, 귀, 코, 입 5관은 위쪽에 달렸고, 양 넓적다리는 갈빗대 같아 보인다.
그렇지만 그는 바느질과 빨래일로 먹고 살기에 충분하고 콩꼬투리를 두들겨 알곡 고르는 일로 족히 열 명은 먹여 살릴 수 있었다.
또한 나라에서 장정을 징벌할 경우,
지리소는 팔을 걷어붙이고 큰 길을 활보하고 다녀도 징벌되지 않았고, 국가에 큰 토목공사가 있어도, 그는 불구자여서 소집이 면제되었으며 나라에서 병자에게 곡식을 하사할 때, 그는 세 가지 곡식과 땔나무 열 묶음을 받았다.
이처럼 육신이 온전하지 못한 자라도 자기 몸을 보전하며 천수를 누리는데, 하물며 내면의 덕이 무용한 사람에 있어서랴!』
그러므로 쓸모가 있음을 자랑하거나 쓸모가 없음을 탓할 이유가 없다고 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쓸모 있음을 인정받으면 좋겠지만, 만약 인정받지 못하거나 쓸모 없는 사람으로 평가 받는다고 해도 낙심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장자의 글과 같이 인정받지 못해서 더욱 필요하거나 쓸모있는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들머리로 가는 길과 날머리 탈출.
들머리를 찾아 가는 것은 나홀로 산꾼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정보입니다.
목적하는 산을 안전하고 무사하게 산행을 마치기 위해서는 들머리를 찾아가고, 산행을 시작하는 시간을 맞추어야하고, 귀경을 하기위해 지방 버스시간에 맞추어 산행을 조절해야하는 이러한 과정이 중요한 정보입니다.
이번 산행지인 고리산은
서울역에서 08시08분 KTX를 타고 대전역에 09시18분 내려서 09시28분에 출발하는 무궁화로 환승한 후 09시38분 옥천역에서 하차한 후 옥천역에서 3~4분 거리에 있는 군내버스터미널로 이동해 10시에 출발하는 추소리행 버스를 타고 황골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는 군북면 사무소에서, 안양골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추소리정류장에서, 황룡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황룡사에서 하차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서울역에서 07시50분, 07시58분에 출발하는 KTX를 타고 대전역에서 하차한 후, 서측광장으로 나와 큰 길을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면서 2번째 횡단보도를 건너서 좌측, 중앙시장정류장(정거장3곳 중 가장 먼 곳)에서 15분마다 지나는 607번을 타고 군북면사무소에서 하차하며 약30분 정도 걸립니다.
군북면사무소에서 하차한 후 횡단보도를 건너 정류장에서 옥천에서 10시에 출발한 911번 버스가 이곳에 10시5~10분 사이에 지나므로 911번 버스를 타고 안양골이나 황룡사에서 산행을 할 수 있으며 황골에서 산행을 하는 경우는 정류장에서 굴다리를 지나 우측으로 약300m지나면 도로 옆에 들머리가 있습니다.
날머리탈출은 산행을 마친 후, 이평리 종점에서 14시30분에 출발하는 911번 농어촌버스가 14시32~35분 전 후로 황룡사 입구 추소리 정류장을 지나므로 이 버스를 타고 군북면사무소->대전역으로 이동하는데 14시32분 버스를 타지 못하면 다음 버스는 18시30분에 막차가 있으므로 14시30분에 맞춰 산행 시작 시간과 끝나는 시간을 체크해서 산행해야 합니다.
◎황골 들머리에서 환산성 제1보루 구간
오늘은 친구와 둘이서 산행을 하는 날,
군북면사무소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횡단보도를 건너고, 굴다리를 빠져서 우측으로 300m 정도 지나면 좌측으로 환산성 제1보루로 가는 들머리가 있다.
황골에서 정상으로 가는 들머리는 3곳이 있는데 맨 우측은 환산성 제1보루를 경유하는 코스이고, 맨 좌측은 환산성 제1보루를 생략하고 제2보루로 직접 오르는 코스이고, 가운데 황골마을로 들어서서 계곡길로 들어서면 제1보루를 생략하고 제1보루와 제2보루 중간으로 오르는 코스이다.
잠시 산행채비를 한 다음 앞장서서 산행에 돌입한다.
들머리로 들어서면 밋밋하게 오름이 시작되다가 어느 순간 경사가 심하게 바뀌고, 오르는 등로 주변은 오래전 벌목한 지대로 큰 나무가 없어 직사광선에 노출되어 가파른 등로를 오르자니 숨이 턱에 받치고, 땀이 초반부터 수없이 흐른다.
어느 정도 오르자 건너편 제2보루가 있는 봉우리가 나타나고 서쪽으로는 군북면 일대와 뒤로 식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들머리에서 15분을 올라 벌목지대를 벗어나 잡목이 우거진 숲속으로 들어섰고 조금은 완만하게 바뀐 숲속으로 10분을 지나 3거리에 도착하고, 좌측으로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환산성 제1보루는 우측으로 3거리에서 1분 정도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환산성 제1보루에 도착한다.
▷황골들머리에서 환산성 제1보루까지 산행거리0.73km, 산행시간24분, 해발360m, 현재시간 11시36분이다.
◎환산성 제1보루에서 제2보루 구간
환산성(環山城) 제1보루
환산성은 삼국사기에 고리산성(古利山城)으로 기록하였으며 충청북도 옥천군 군북면에 위치하는데 이곳은 삼국시대에 백제와 신라의 국경지대에 축조된 산성이다.
산 정상을 둘러쌓은 테뫼식의 산성을 서쪽 산마루 끝에 두고 산능선을 따라 1∼1. 5㎞ 간격으로 5개의 보루(堡壘)가 있다.
자연할석을 가지런히 쌓아올린 성벽은 거의 수직이며, 가장 서쪽의 성터는 성벽이 높이 4m쯤 남아 있고, 북동쪽에 경사가 완만한 비탈을 반달모양으로 에워싸고 문터가 있으며 성안에는 지름 8m의 커다란 웅덩이가 있으며, 성벽의 둘레는 300m쯤이며 성 안에서는 삼국 시대의 토기편과 기와편이 발견되기도 한다.[네이버 지식백과]
제1보루는 대전의 식장산을 마주보고 있고 산릉 아래는 군북면 사무소가 있는 도로로 중요한 곳에 위치하는데 성곽의 표식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남서 방향으로 숲이 우거졌지만 정상 일대는 흙이 아닌 너덜겅지대이며 조망은 서쪽 일부가 제한적으로 볼 수 있고 다른 방향은 조망이 없다.
제1보루 정상에서 잠시 머물고 다시 3거리로 나와 산불감시초소로 이동한다.
산불감시초소는 제1보루에서 100m도 안 되며 남쪽으로는 조망도 가능한데 오늘은 박무가 짙어 조금 떨어진 곳은 뿌옇게 보이므로 조망이 신통치 않다.
산불감시초소 주변은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지만 산불감시초소는 너무나 낡아 교체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감시요원은 부재중이다.
뒤에 떨어진 친구가 걱정되어 산불감시초소에서 능선으로 1분 정도 내려서 3거리에 도착했는데 이곳에 와있어야 할 친구 모습이 보이지 않아 여러 차례 불러보지만 대답은 없고, 불안한 마음에 전화하자 힘이 들어 그늘에서 쉬고 있다고........
잠시 후 친구가 도착했고, 간단한 간식을 먹으며 25분을 쉬고 산행을 이어 간다.
처음부터 앞장을 서서 급하게 간 것은 2시30분경 황룡사를 지나는 버스를 타려고 계획한 것인데 이런 사항을 알지 못한 친구는 시간개념 없이 편하게 쉬면서 올라온 것이다.
다시 이어가는 능선길은 서서히 오름을 이어가다가 365m 무명봉을 오르고, 무명봉에서 1분 정도 내려서자 황골 마을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3거리가 나온다.
3거리에서 밋밋한 오름으로 5분을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3거리가 또 나오는데 이곳은 2보루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직등하는 능선이다.
정상적인 등로는 이곳에서 우측 사면으로 3~4분 오르면 능선3거리로 올라서게 되고 능선3거리에서 환산성 제2보루를 가려면 등로 반대편 능선으로 가야하는데 이곳 3거리에서는 능선 중간으로 직등하면 2보루로 가는 능선 중간에서 만난다.
능선으로 올라서서 좌측으로 3분 정도 이동하면 스텐레스로 설치한 긴의자가 있고 작은 바위가 있는 곳에 오석으로 된 환산성 제2보루 표지석이 있다.
▷황골들머리에서 환산성 제1보루 경유, 제2보루까지 산행거리1.77km, 산행시간1시간11분, 해발412.5m, 현재시간 12시23분이다.
◎환산성 제2보루에서 제3보루 구간
환산성(環山城) 제2보루
환산성에는 5곳의 보루가 있으며 보루는 외부의 침투를 감시할 수 있는 높은 봉우리에 위치하는데 제2보루는 정상을 기준으로 볼 때 제1보루와 함께 남쪽에 위치한다.
정상부는 완만하여 위험하지 않으며 장방형으로 이어진 정상부는 50여평 이상 되는데 사방으로 잡목이 무성하여 조망은 전혀 없으며 나뭇가지 사이로 제1보루를 볼 수 있지만 사진으로 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제2보루를 보고 조금전 지났던 길을 되돌아 나온다.
등로 옆에는 보라색 골무꽃이 탐스럽게 피었는데 골무꽃에는 어렵게 살던시절 어머니 세대들이 등잔불 아래서 옷을 꿰매던 전설을 간직한 꽃이다.
골무꽃을 보고 이어서 제1보루에서 사면길로 올라서는 3거리에 닿는데 3거리에는 2보루로 가는 방향지시 이정표가 없어 앞서가는 일행을 따라가다 보면 2보루를 보지 못하고 지나치게 될 것 같다.
제2보루는 지나는 등로에 접해있는 것이 아니고 능선에서 300m가 떨어져 있으므로 왕복 600m를 오가야 하므로 제2보루로 가는 방향지시 이정표가 있다고 해도 제2보루를 생략하고 지날 산객도 많을 것 같다.
환산성 제2보루 갈림길 3거리를 지나 능선 길은 잡목이 무성해 조망은 없으나 상쾌한 기분으로 걷는 능선길이 참으로 좋다.
3거리에서 10분을 지나 밋밋한 458m 무명봉에 도착했고, 458무명봉은 비박터 같이 바닥이 평평하고 사방이 완만한 안부인데 제2보루를 가지 않고 앞서간 친구가 이곳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쉬면서 기다렸고, 함께 잠시 땀을 식히고 다시 능선을 이어간다.
능선은 동쪽에서 북쪽으로 약간 방향을 바꾸며 평지같은 등로를 따라 10분 정도 가다가 갑자기 급한 오름이 지속되며 3분 정도 오르면 넓은 공터가 있는 고지로 올라서는데 공터 남쪽으로는 돌을 쌓은 축대가 있고 앞에 이정표(정상2.05km↔황골말2.8km)가 있고 아래는 오석으로 된 표지석이 있으니 이곳이 환산성 제3보루이다.
▷황골들머리에서 환산성 제1.2보루 경유 제3보루까지 산행거리2.97km, 산행시간1시간42분, 해발523.6m, 현재시간 12시54분이다.
◎환산성 제3보루에서 제4보루 구간
환산성(環山城) 제3보루
환산성 제3보루는 환산성 중앙에 위치한 곳으로 중요한 보루이다.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북쪽의 4보루와 5보루 그리고 남쪽의 1보루와 2보루를 관찰 또는 통솔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성벽의 잔해가 곳곳에 남아 있고, 3보루 정상부는 5보루 중 제일 넓은 곳이다.
현재는 환산 정상인 제5보루가 헬기장을 포함하고 있어 제일 넓지만 예전에는 이곳 3보루가 넓고 중추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3보루 정상부 북쪽에는 안내판이 있는데 옥천문화원에서 세운 고리산(環山) 봉수대 안내판으로 내용을 요약하면 조선초기 봉수는 중요한 정보통신수단으로 남해->영동->월이산-> 이곳 환산->대전 계족산->충주->서울 남산을 잇는 봉수를 전달받고, 전달했던 곳이라는 것이다.
봉수의 잔해가 곳곳에 남아 있다고 하는데 일반인들은 봉수의 잔해인지, 보루성의 잔해인지 알 수 없으며 이곳을 지난 많은 사람들 중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거의 없을 듯하다.
봉수대가 있는 제3보루에 잠시 머물고 다시 등로를 따른다.
이제까지 온 길처럼 능선길은 평지 수준으로 걷기 편하고, 길은 뚜렷하여 길 잃을 걱정도 없고, 위험성은 전혀 없는 최상의 길을 따라 5분 정도 지나면 등로는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3~4분을 더 오르자 538m고지 무명암봉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다시 쉬어간다.
제법 멋있는 바위가 돌출된 전망바위에서는 동남 방향과 서북 방향으로 조망이 되기는 하는데 짙은 박무로 불분명한 산릉이 겹겹이 줄을 잇고 있는데 대부분 지방 작은 산으로 미답의 산들로 산명은 알 수 없으며 서쪽으로는 한줄기 능선이 이어지고 있는데 식장산에서 계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이곳에서 한동안 쉬어가며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능선을 따라 3분 정도 지나자 3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이 안양골 들,날머리로 이어지는 곳으로 환산을 찾는 산객의 대부분이 들머리로 정하는 안양골로 내려서는 3거리다.
안양골 갈림길을 지나 등로는 잠시 내려서는 듯하다가 다시 짧은 오름을 마치면 작은 봉우리 위로 올라서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환산성 제4보루다.
▷황골들머리에서 환산성 제1.2.3보루 경유 제4보루까지 산행거리3.60km, 산행시간2시간13분, 해발555.5m, 현재시간 13시25분이다.
◎환산성 제4보루에서 제5보루, 환산정상 구간
환산성(環山城) 제4보루
환산성 제4보루는 특별한 특징이나 지형지물은 없다.
넓지 않은 봉우리에 제4보루를 나타내는 오석의 표지석이 있고, 1~3보루에는 없던 긴의자 2개가 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제4보루에서의 조망은 동북방향, 그러니까 부소담악이 있는 방향만 조망이 가능한데 안타깝게도 부소담악 병풍바위가 있는 곳으로는 큰 참나무와 소나무가 가려 병풍바위는 전혀 볼 수 없는데 지자체에서 나무 3~4 그루만 제거해 준다면 부소담악 병풍바위를 제일 멋있게 조망할 수 있는 조망처가 될 것 같다.
산행 중 부소담악 병풍바위 전망대가 있기는 하다.
정상에서 V곡으로 내려섰다가 오르면 작은 돌탑이 있는 곳이 병풍바위 전망대인데 병풍바위를 세로로 보는 풍경으로 실감을 느낄 수 없고, 전망대에서도 잡목이 가려 끝 부분만 볼 수 있는데 이곳에 잡목만 제거한다면 현 전망대보다 더 멋있는 병풍바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제4보루 표지석 아래로는 언제 어느 분을 모신 것인지 알 수는 없는데 오래된 묘지가 1기 있는데 오석의 묘비도 만들어 세웠지만 내려가서 확인할 수는 없었는데 묘지에는 잔디는 전혀 없는 민둥이고, 병풍석같이 묘지 아랫부분을 돌로 둘렀다.
명당터를 잡아 이곳에서 편히 쉬려고 힘들게 이곳까지 오셨나?
아니면 자손에게 복이 있고 잘되라고 이곳까지 오셨나?
자손이 잘되면 다 무엇하리이까.
묘지에 잔디 한 포기 없음을 알고는 계시는지,
다 부질없는 것인걸...................
제4보루에서 내려서서 편한 길을 따라 5분을 지나자 이정표(↑감로마을1.6km,황골마을↔정상1.14km)를 지나고, 이어서 서서히 오름이 시작되면서 3~4분을 지나자 비야리 갈림길 3거리를 지나고, 흐르는 땀방울을 손으로 닦으며 조금 더 오르자 작은 공터에 스텐레스 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로 올라선다.
한켠 잡목에 산패가 달려있는데 산패에는 ‘삼각봉‘이라고 쓰여 있다.
잠시 땀을 식히고 가팔게 이어지는 내리막을 내려서면 상수리나무 숲길로 이어지는 편한 등로가 10분정도 이어지며 빤짝 오름을 하면 549봉 정상을 지난다.
549봉을 내려서면 등로는 평지를 지나는 듯 어렵지 않게 능선을 이어가다가 긴의자가 있는 소나무 쉼터가 나오는데 정상이 가까워 졌음을 직감하고 이곳에서 50~60m 정도 진행하자 넓은 헬기장이 나타나니 이곳이 환산 정상이면서 환산성 제5보루다.
▷황골들머리에서 제1~4보루 경유 환산정상까지 산행거리5.98km, 산행시간2시간43분, 해발578.9m, 현재시간 14시02분이다.
◎환산성 정상에서 황룡사 날머리 구간
환산(環山)
99개의 산봉우리가 이어져 있다는 이 산은 99개의 봉우리를 고리로 이어졌다는 의미에서 고리環(환)을 써서 환산 또는 고리산으로 부른다.
환산은 위치상으로 옥천군 군북면 항곡리, 추소리, 증약리, 환평리(環坪里, 고무실)에 걸쳐 있는 산으로 조선초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문헌에 환산성이나 봉화에 대한 기록이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옥천편에 「봉화(烽火)가 2곳이니, 월이산(月伊山)은 이산현 동쪽에 있고, 남쪽으로 영동 박달산에, 북쪽으로 본군 환산(環山)에 응한다. 환산은 군의 북쪽에 있다. 서쪽으로 회덕 계족산에 응한다.」라는 기록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를 비롯하여 『여지도서』, 『대동여지도』, 『1872년지방지도』 등에도 환산 혹은 환산봉수가 표시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환평산(環坪山)[언문:골이산]은 군북일소면 감로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골이산 혹은 고리산의 뜻을 한자로 표기하면 '환산(環山)'이 된다.
『한국지명총람』에는 환산의 다른 명칭 「고니산(古尼山)」이 기록되어 있다. 이와 함께 환산 중턱 바위에 '고리' 자국이 있는데 옛날에 이곳이 바다가 되어서 배를 매었다는 전설이 있고 환산 남동사면에는 군북면 환평리 고무실이란 마을 지명도 이와 관련이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위 기록에서와 같이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는 환산으로 기록되었는데 귀퉁이에 위치하여 사진은 생략하며, 조선지지자료 옥천편 지도에 위 기록은 환평산이라고 했지만 착오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래 사진과 같이 환평산이 아닌 환산으로 기록했다.
환산 정상은 무척 넓다.
남쪽으로 헬기장이 있고 북쪽으로 오석으로 만든 환산 정상표지석과 환산성 제5보루 표지석이 위치하며 북단 좌측으로는 비야리, 항곡리로 가는 능선길이, 우측으로는 이평리, 추소리(부소담악)로 가는 능선길이 있으며 중간이 큰 이정표가 있다.
환산 정상은 잡목이 우거져 사방 조망이 없으며 잡목으로 인해 부소담악의 멋있는 풍경도 볼 수 없는데 옥천 지자체에서 관광 홍보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산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부소담악을 전망할 수 있는 곳의 잡목을 제거해 주는 것도 옥천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14시02분, 황룡사 앞으로 지나가는 버스시간이 14시30분 버스는 탈 수가 없으므로 그늘진 환산 정상에서 맘껏 쉬어가기로 한다.
이곳에서 점심으로 준비한 떡은 목이 메여 먹을 수 없어, 과일과 빵을 먹으며 4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눈다.
정상에서 하산은 북단 우측 이평리, 추소리 방향이다.
정상에서 가파르게 4~5분을 내려섰다가 V곡 정점에서 6~7분 고도 55m를 치고 오르면 작은 돌탑이 있는 곳에 올라서는데 아래서 올라올 때는 마치 6보루를 오르는 것 같았는데 이곳에 6보루 표지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곳은 보루터가 아닌 것 같다.
작은 돌탑 우측 이곳이 산행지도에 전망대로 표기된 곳으로 이곳에서 대청호를 내려다보면 부소담악 병풍바위를 볼 수 있는 곳인데 전망대 표식도 없다.
이곳에서 병풍바위 풍경을 보기위해 산을 오른 사람들도 있을 것인데 옥천군에서는 아주 오래전에 잡목을 제거하고 최근에는 제거하지 않아 새로 자란 잡목이 병풍바위를 가려 제대로 볼 수가 없으니 빠른 시일내에 조치가 필요하다.
아래서 뒤늦게 올라오는 친구는 가파른 오르막에 힘들어서인지 전망대에는 관심이 없고 흐르는 땀을 주체하지 못하며 쉴 곳을 찾는다.
쉼터가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전망대 위쪽으로 올라서지만 쉼터가 없어 하산길로 이어간다.
전망대가 있는 576.6봉에서 동북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이동하는데 이때까지 지나온 등로에 비하면 약간은 거칠었으며 3~4분 고도 차이가 없는 능선으로 이동하면 물아래길과 서낭당길로 갈라지는 3거리가 나오는데 황룡사나 부소담악은 서낭당길로 가야한다.
우측 서낭당길로 내려서며 이정표를 만들 때 많은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서낭당길이라기 보다 황룡사입구 라고 하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얼마 내려서지 않아 등로는 아래로 곤두박칠을 치듯 무척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지는데 등로는 로프가 계속 이어지는데 내심 50m 정도 내려서면 가파른 내리막이 그치겠지, 생각했는데 로프가 있는 가파른 내리막길은 100m를 지나고 200m를 지나고, 300m를 지난다.
이제는 끝났나 싶었는데 다시 로프구간이 시작되는데 조심스럽고 조심스럽다.
안내산악회는 이곳을 내리막코스로 잡지 않고 오르막 코스인 시작점으로 안내하는데 처음에는 이곳으로 오르면 죽음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안전을 생각한다면 이곳을 오르막 코스로 이끄는 것이 올바르다는 생각을 한다.
내려서도 내려서도 끝이 보이지 않던 급경사 내리막길이 끝나는 것 같아 친구와 능선에서 한동안 쉬어간다.
다시 하산하며 이제는 다 내려섰나 생각했는데 다시 급경사 로프지대가 한없이 이어지고 이제는 아무 생각없이 등로가 있으면 내려서는 기계와 같다.
얼마를 내려섰나? 나뭇가지 틈새로 황룡사가 보이고 이따금 자동차 소음이 들리더니 잠시 후 황룡사 입구 날머리로 내려선다.
▷황골들머리에서 제1~4보루, 환산정상을 경유, 황룡사 날머리까지 산행거리6.62km, 산행시간4시간40분, 해발90m, 현재시간 15시54분이다.
◎부소담악(扶沼潭岳)을 왕복하고.....
황룡사 입구로 내려서서 부소담악 입구로 이동한 후 간식을 먹으며 잠시 피로를 풀며 20분 정도 시간을 보냅니다.
친구에게 “부소담악 병풍바위를 보러 가자“고 하는데 친구는 가지 않겠다고 하여 혼자서 부소담악을 왕복하기로 합니다.
몇 채 안 되는 주택가를 지나 데크로드를 따라 지납니다.
가다가 뒤를 돌아보니 조금전 내려선 전망대가 있는 576.6봉이 우뚝한데 이곳에서 환산정상은 576.6봉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부소담악(扶沼潭岳)
부소담악의 부소는 오래전 이곳의 마을 지역의 이름입니다.
대청댐이 건설되기 전 이곳에는 서화천 흐르며 작은 강을 이루었고 뱀같이 굽이쳐 흘러 바위가 솟아 경치가 좋고 물이 고여 못(沼)같이 되었다 하여”부소“ “부소머리” “부수머리” 라 불렀다고 합니다.
호수 위에 떠있는 병풍바위 부소담악은 그 절경이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같아 우암 송시열 선생이 소금강이라 이름 지어 노래했다고 전해오는 명소로 본래 부소부니는 대청댐 준공으로 물속에 잠겨 볼 수가 없고 현재는 산의 일부가 물에 잠겨 마치 물 위에 바위가 떠 있는 형상으로 2008년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한국을 대표할 만한 아름다운 하천 100곳」 중 하나로 뽑았다고 합니다.
데크로드 길을 따라 부소담악으로 가는 길이 낭만적입니다.
길을 걸으며 다음 집사람과 지인들을 모시고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10분을 걸어 추소정에 도착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있어 돌아올 때 올라가기로 하고 그냥 지나치면 별로 멋이 없는 구 정자가 나오는데 문화관광 해설사가 사용하는 것 같은데 오늘은 문이 닫혀있고 해설사도 없습니다.
구, 정자에서 조금 더 가면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으로 출입금지 안내판과 철망으로 막아 놓았습니다.
다시 추소정으로 돌아와 정자로 올라가면 추소정 건립기가 걸려있고 옆에는 익살스럽게 보이는 가냘픈 나무로 만든 용이 걸려있습니다.
주변을 감상해봅니다.
오늘 산행한 전 코스가 한눈에 들어오고, 부소담악 병풍바위는 소나무가 울창해 제대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가 없습니다.
정자에서 내려서 왔던 길을 되돌아가며 생각에 잠깁니다.
유명한 부소담악 전 구간을 구경할 수 있도록 시설을 설치하면 좋지 않을까?
곳곳에 보트를 대기하고 손님을 기다리는 보트영업자가 보입니다.
저 사람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아닐까? 괜한 의심을 해봅니다.
요즘은 어디를 가나 님비현상이 도를 넘어 지역사회발전은 물론이고 나라의 발전을 저해하기도 하는 일이 다분하기도 합니다.
민주를 모르는 사람들이 민주를 외치고 있는 나라이다 보니까......
▷황골들머리에서 환산경유, 부소담악 왕복까지 산행거리8.21km, 산행 및 이동 시간5시간30분, 해발90m, 현재시간 16시30분이다.
산행도 끝나고 부소담악도 다녀오고 이제는 귀경을 해야 하는데 2시간을 기다려야 911번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마운 분을 만났습니다.
황룡사 주차장에서 도움을 청하자 기꺼이 태워주신 분인데 군북면까지만 부탁을 했는데 너무너무 고맙게 대전역까지 데려다주었는데 이분 함자도 물어보지 못하고 내리고 말았습니다.
정말 고마웠는데 만약 이 글을 읽을 기회가 있다면 감사함을 글로서 다시 표하며 이름도 모르는 고마운 분의 덕분으로 무사히 귀경할 수 있었으니 좋은 산, 좋은 풍경 무사히 잘 다녀오고 귀경도 일찍 할 수 있었으니 복이 있는 날이었나 봅니다.
귀경하는 기차안에서 고마운 분이 어른거렸고 지금도 고마운분 모습이 떠오릅니다.
옥천, 환산 산행가이드북
◈갈 때
-서울역->옥천역->군북면사무소
오전-> 06:50------08:35(KTX로 1시간10분 이내)
◈올 때
-추수리->군북면사무소->대전역
오후->14시30분 추수리->14시50분 군북면 사무소->607번 타고 대전역으로 이동, 또는 옥천역에서 무궁화로 환승 후 귀경
◈들머리 접근 및 날머리 탈출
▶서울역에서 08시08분 KTX를 타고 대전역에 09시18분 내려서 09시28분에 출발하는 무궁화로 환승한 후 09시28분 옥천역에서 하차한다.
▶옥천역에서 1~2분 거리에 있는 군내버스터미널로 이동해 10시에 출발하는 추소리행 버스를 타고 황골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는 군북면 사무소에서, 안양골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추소리정류장에서, 황룡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황룡사에서 하차한다.
▶서울역에서 08시35분에 출발하는 KTX를 타고 대전역에서 하차한 후, 서측광장으로 나와 좌측으로 진행하면서 2번째 횡단보도를 건너서 좌측, 중앙시장정류장(정거장3곳 중 가장 먼 곳)에서 15분마다 지나는 607번을 타고 군북면사무소에서 하차한다.
▶0.6km를 이동해서 황골 제1보루부터 산행을 시작하며, 안양골이나 황룡사에서 산행을 하는 경우 내린 정류장 맞은편에서 10시에 옥천을 출발한 버스로 환승한다.
▷날머리탈출은 산행을 마친 후, 이평리 종점에서 14시30분에 출발하는 911번 농어촌버스가14시35분 전, 후로 황룡사 입구 추소리 정류장을 지나는 버스를 타고 군북면사무소->대전역으로 이동하는데 이 버스 이후 18시30분에 막차가 있다.
▷그러므로 14시30분에 맞춰 산행 시작 시간과 끝나는 시간을 체크해서 산행해야 한다.
◈산행포인드
▶황골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초입 15분 동안 햇볕에 노출된 상태로 가파른 길이 이어지며 이후 그늘 속으로 들어서서 10분 정도 더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환산성 제1보루다.
▶제1보루에서 1분 거리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는데 부분적으로 조망을 할 수 있다.
▶산불감시초소를 내려서서 밋밋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한차례 내려섰다가 364고지 무명봉을 넘어 1~2분을 지나면 황골에서 계곡길로 오르는 3거리가 나오고, 3거리에서 5분 정도 오르면 우측으로 우회길이 있는데 직등으로 3~4분 오르면 능선으로 오를 수 있으며 능선에서 약4분 정도가면 환산성 제2보루가 위치한다.
▶환산성 제2보루에서 왔던 길을 뒤돌아 5~6분을 이동하면 제1보루방향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3거리이며 이곳에서 편안한 능선으로 10분 정도 지나면 458m무명봉이며 이곳에서 가파른 오름길을 10분 정도 오르면 환산성 제3보루이며 봉수대인데 봉화대 흔적은 없다.
▶제3보루에서 10분 정도 오르면 538m 암봉 전망대에 오르며 이곳에서 동서방향으로 조망이 가능하며 538m암봉에서 2~3분을 지나면 안양골로 이어지는 3거리가 나온다.
▶갈림길 3거리인 이곳은 안양골을 들머리나, 날머리로 정하고 산행하는 사람들이 지나는 곳이며 이곳에서 좌측 방향으로 3분 정도 지나면 환산성 제4보루에 닿는다.
▶제4보루에서 내려선 후 서서히 오름이 시작되면서 감로마을 갈림길과 비아리 갈림길을 지나며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작은 쉼터가 있는 558봉에 오르는데 이곳에 삼각봉이라는 산패가 달려있다.
▶삼각봉에서 급격한 내리막으로 V곡으로 내려선 후 서서히 오름이 시작되는 등로를 따라 10분 정도 오르면 549m무명봉으로 오르며 549봉에서 편안한 능선을 따라 10분을 지나면 2개의 긴의자가 설치된 간이 쉼터를 지나며 이곳에서 50~60m 정도 지나면 헬기장이 있는 환산 정상으로 환산성 제5보루이다.
▶환산정상에서 하산은 우측이며 정상에서 V곡으로 내려섰다가 힘들게 올라서면 작은 돌탑이 있는 576.6봉으로, 이곳에서 유명한 부소담악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다.
▶부소담악 전망봉에서 5~6분을 지나 내리막이 시작되며 이평리, 서낭당길 3거리가 나오면 우측 서낭당길로 방향을 잡으면서 본격적인 하산이 시작된다.
▶이평리, 서낭당길 3거리에서 황룡사입구 날머리까지는 정확하게 1.4km인데 처음부터 날머리까지 아주 가파른 내리막으로 등로에는 30% 정도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계속 로프가 있는 가파른 하산길이 이어지므로 상당히 조심스러운 길이다.
▶날머리는 추소리 정류장이면서 황룡사 입구다.
부소담악 가는 길은 황룡사 주차장 맞은편 길을 내려서며 시작되는데 10분을 지나면 부소담악 병풍바위에 지은 추소정 정자가 나오며 이곳에서 3분 정도 갈 수 있는데 이후로는 출입금지 구역이다.
◈산행코스
황골들머리(11:12)-환산성제1보루(11:36)-산불감시초소(11:39)-능선휴식24분-환산성제2보루(12:23)-무명봉휴식5분-환산성제3보루(12:54)-무명암봉전망대(13:03,16분휴식)-안양골갈림길(13:22)-환산성제4보루(13:25)-삼각봉(13:37,2분휴식)-환산정상(제5보루,14:02,36분휴식)-부소담악전망대(14:50)-하산길휴식5분-황룡사입구날머리(15:54,16분휴식)-부소담악추소정(16:21)-황룡사입구(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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