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보령, 만수산~문봉산 연계산행이야기

범솥말 2024. 7. 1. 00:13

보령, 만수산~문봉산 연계산행이야기

 

산행일시: 20240627

누구와: 나홀로

산행거리: 16.83km(순산행거리15.31km, 히치하이킹1.52km)

산행시간: 6시간48(09:12~16:00)

산행코스:심원마을(09:12)-성주산자연휴양림주차장(09:19~29)-임도진입(09:44)-능선진입(10:25)-전망대(10:31~36)-만수산,비로봉(11:10~20)-만수산휴양림갈림길(11:33)-임도(11:50)-임도,상수리재(13:17~42)-문봉산(14:20)-고개3거리(14:56)-상중마을 상부(15:35)-상중마을산림문화회관(15:50)-히치(15:55)-청라면사무소(16:00)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09:12 심원마을종점에서 산행 시작, 해발201m

09:19~29 성주산자연휴양림주차장, 산행거리0.5km, 산행소요시간07, 해발231m

09:30 심원마을쉼터(지도상 능선길 들머리, 지난흔적 없음)

09:44 임도진입3거리, 산행거리1.56km, 산행소요시간33, 해발285m

10:12 임도이정표(전망대1.7km주차장2.4km)

10:22 임도에서 능선으로 분기지점, 산행거리3.60km, 산행소요시간1시간10, 해발502m

10:24 주능선, 산행거리3.62km, 산행소요시간1시간12, 해발507m

10:31~36 성주산전망대, 산행거리3.83km, 산행소요시간1시간20, 해발577.3m(실측574m)

10:42~44 주능선(임도에서 올라선 곳)

10:48 주의안내판(옛날 석탄채굴 지역으로 인한 함몰지역 주의)

10:52 태조암갈림길 이정표(비로봉1.3km전망대0.7km,태조암1.4km)

10:46 494, 산행거리4.59km, 산행소요시간1시간34, 해발494m

10:47 성주산 144번소방구조목

11:03 폐헬기장 쉼터, 산행거리4.89km, 산행소요시간1시간50, 해발536m

11:07 태조암갈림길

11:09~20 만수산 비로봉, 산행거리4.26km, 산행소요시간1시간55, 해발561m(-14m)

11:33 만수산 휴양림갈림길, 산행거리5.56km, 산행소요시간2시간20, 해발411m

11:50 임도4거리(비로봉1.3km휴양림0.7km,↑↓임도), 산행거리6.07km, 산행소요시간2시간38, 해발287m

12:13 임도4거리(비로봉휴양림관리사,↑↓임도), 산행거리7.36km, 산행소요시간3시간, 해발383m

12:31~41 임도에서 휴식

12:52 새로 개설한 임도3거리

13:17~42 상수리재(임도가 만수산~문봉산 주능선을 넘는 지점), 산행거리10.25km, 산행소요시간4시간05, 해발425m

13:55 능선이정표(상수리재0.5km,문봉산0.8km)

15:57 암릉

14:04 암릉

14:19~27 문봉산정상, 산행거리11.64km, 산행소요시간5시간7, 해발626m(632.2m-6.2m)

14:39 능선 노송지대

14:49 간이조망처

14:56 이정표3거리(장군봉0.9km문봉산0.9km,삼연동2.7km) 산행거리12.59km, 산행소요시간5시간44, 해발488m

15:09 넝쿨지대

15:12 건계곡지대

15:18 임도로 내려섬, 산행거리13.31km, 산행소요시간6시간06, 해발245m

15:21 임도3거리(장군봉3.2km월티저수지,상중0.7km)

15:35 상중마을 상부, 산행거리14.16km, 산행소요시간6시간23, 해발126m

15:45 상중마을회관 버스정류장

15:50 상중마을 산림문화회관, 산행거리15.00km, 산행소요시간6시간38, 해발96m

15:55 트럭 히치, 산행거리15.32km 소요시간6시간42, 해발89m

16:00 청라면사무소정류장, 산행거리16.79km 소요시간6시간48, 해발61m

1625분 버스가 1630분에 옴

 

산행 전 이야기

오늘은 오래전에 스터디한 보령에 위치한 만수산~문봉산 산행입니다.

지난번에 기차를 이용했으므로 조금 여유있게 서울역에서 0603분에 출발하는 KTX를 탑니다.

보령으로는 ktx가 없으므로 천안아산역 0643분에 내려서 07시에 도착하는 무궁화호로 환승해야하는데 기차는 용산에서 0543분에 출발하는 보령을 지나는 첫차로 보령에 도착하는 시간은0819분입니다.

보령역에 내리면 역사 북측에 있는 정류장에서 보령메디컬센터로 가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0823, 33, 43분에 이곳을 지나는데 10분이면 충분하므로 0833분차를 타기위해 기다립니다.

정시에 도착해야 하는 버스가 4분이 지난 0837분에 도착했는데 버스기사가 얼마나 천천히 운행하는지 걸어갔어도 충분했는데 후회가 막심입니다.

참다못해 1정거장을 남기고 SK아파트에서 내려 보령중학교 앞 정류장으로 뛰기 시작합니다.

정거장 불과 30~40m를 남겨 놓고 806-1번 버스가 지나갑니다.

택시를 자아야 하는데 택시가 오지 않았고 5분 정도 지난 후에 택시를 타고 버스를 따라 잡기위해 달리는데 종점에가서야 버스를 볼 수 있었는데 그럴거라면 처음부터 택시를 탈걸 후회스럽기만 했습니다.

시골 버스는 손님이 없으면 그냥 통과하므로 한적한 곳에서는 택시나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들머리가 되는 심원 종점에 도착하기는 했지만 1500원이면 될걸 15000원을 주고 심원종점에 도착한 것입니다.

 

심원마을에서 성주산 전망대 구간

심원마을 종점에서 심원교를 지나 심원골로 들어섭니다.

종점에서 6~7분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좌측으로 성주산자연휴양림 주차장이 있습니다.

300평 이상 되는데, 캠핑카가 있는 것으로 보아 캠핑족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화장실이 있어 변을 처리할 수 있고, 물이 있어 식수로 활용할 수 있고, 거기다가 청청 숲을 유지하고 있는 계곡 안이니 캠핑족들이 즐겨 찾는 조건을 갖춘 셈입니다.

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 1분 정도 올라가면 우측으로 심원마을쉼터가 있는데 입석 뒤로는 이정표가 있는데 전망대2.1km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예정했던 들머리로 들머리를 찾느라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길 흔적이나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전혀 없고, 경사는 무척심하고 잔돌과 바위가 사면을 채우고 있어 들어설 수가 없습니다.

다음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도로를 따라 조금 오르면 음식점과 민박집들이 곳곳에 있는데 대부분 문을 닫았고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심원마을쉼터 들머리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약15분을 오르면 3거리가 나오는데 어디로 갈 것인지 정해야합니다.

좌측으로는 임도길이고 우측으로는 편백나무 숲인데 카카오지도를 보면 편백나무에서 길이 끊겼는데 이후로 길이 있는지 몰라 임도로 가기로 정합니다.

나중에 주차장과 전망대에 있는 성주산자연휴양림등산안내도를 보니 편백나무길로 가도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음을 확인합니다.

임도로 들어서면 가파른 시멘트 포장길이 이어지는데 무척 가팔게 오르기 시작하는데 경사가 심한 구간은 시민트포장길이고, 경사가 완만하면 비포장길로 이어지는데 도로 사정은 무척 양호한 편으로 보수 없이 차량이 다녀도 아무 이상이 없는 정도입니다.

이러한 상태로 45~50분 정도 임도를 오르면 임도에서 전망대 아래 주능선으로 오를 수 있는 최단거리지점이 있는데, 이 지점을 확인하려고 스마트폰 카카오지도를 펴고 접근합니다.

목적하는 지점에 접근하니 임도에서 능선으로 오른 흔적이 있고 가느다란 로프가 있습니다.

로프를 잡고 올라서니 임도에서 능선은 불과 30~40m정도로 가깝습니다.

능선에는 이정표(비로봉0.8km전망대0.1km,심원골)가 있습니다.

이곳에 배낭을 내려놓고 전망대로 향합니다.

약간 경사가 있지만 길은 양호하고 좋은편이며 전망대 정상 바로 못 미친 곳에 만수산 장군봉, 외산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있고, 이어서 전망대 정상부로 올라섭니다.

전망대 정상에는 예상을 뛰어 넘는 멋진 정자가 있는데 이름하여 성주산 전망대입니다.

심원들머리에서 성주산 전망대까지 산행거리3.83km, 산행시간1시간20, 해발577.3m(실측574m), 현재시간 1031분입니다.

 

성주산 전망대에서 만수산 비로봉 구간

성주산 전망대

만수산에 있는 전망대인데 이름은 성주산 전망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은 느낌, 내 몸에 맞지 않는 남의 옷을 입은 느낌.......

정자 서편으로 화장골에 성주산 휴양림이 있는데 성주산 휴양림에서 세운 정자라서 성주산 전망대라고 이름을 붙였는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정자의 이름은 성주산 전망대는 분명합니다.

전망대 주변은 넓고 안전하며 남쪽으로는 조금 전 올라선 길, 서쪽으로는 화장골과 편백나무길로 이어지는 길이 있으며 동쪽으로는 넓은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으며 서남쪽에는 성주산자연휴양림등산안내도가 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가 잠시 앉아 있기도 하고 사방을 둘러보기도 하지만 사방으로 잡목이 너무 자라 조망은 전혀 없으니 장님이 코끼리 구경을 하는 것과 차이가 없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전망데크로 가보지만 전망대에서 보이지 않는 풍경이 낮은 전망데크에서 주변 풍경이 보일 리 만무합니다.

주변 풍경이 조망되지 않는 전망대

지방자치단체의 손길이 아쉬운 곳입니다.

성주산 전망대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내려서 조금 전 임도에서 올랐던 주능선으로 되돌아 옵니다.

잠시 과일을 먹으며 쉬었다가 능선을 이어갔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2~36분을 지나자 안내판이 나오는데 이곳 일대가 예전에 광산로 인한 함몰지역이므로 통행에 주의하라는 안내판입니다.

안내판을 지나면 긴급 상황시 119구조 위치 표시판 만수산-10번을 지나며 이곳에서 2분 정도 지나면 태조암 갈림길로 이정표(비로봉1.3km전망대0.7km,태조암1.4km)가 나오는데 태조암으로 가는 사람이 거의 없는지 아주 희미한 길이 보입니다.

태조암 갈림길을 지나면 서서히 오름이 지속되는 능선을 따라 3분 정도 오르면 무명봉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이 494m 무명봉입니다.

494봉에는 못생긴 노송이 2그루 있는데 지난번 소개했던 못 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494봉을 내려섰다가 다시 오름이 지속되며 535고지를 지나면 넓은 공터가 나타나는데 이곳에는 벤치2개를 설치한 쉼터인데 아마도 예전에 헬기장 용도로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남쪽 끝부분에 있는 이정표(비로봉0.3km전망대1.1km)를 보니 만수산 정상을 거의 다 온 것입니다.

폐헬기장 쉼터에서 2분 정도 오르면 태조암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정표는 훼손되어 땅위에 뒹굴고 있습니다.

이어서 2분을 오르자 만수산 정상이 나타납니다.

심원들머리에서 만수산 비로봉까지 산행거리4.26km, 산행시간1시간55, 해발575m(실측561m), 현재시간 1109분입니다.

 

만수산 비로봉에서 문봉산 정상 구간

만수산 비로봉

비로봉이라는 고유명사는 언제부터 붙여졌나?

도대체 만수산 정상은 어느 곳인가?

산행을 하며 대표적으로 참고하는 카카오지도에는 이곳 만수산 비로봉을 정상이라고 표시하고, 도화담리 위는 만수산 장군봉으로 표기하였으며, 네이버 지도와 산행기 쓸 때면 이용하는 산길샘 지도에서는 도화담리 뒤편 502.8봉과 이곳 비로봉을 만수산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국가지리정보원에서 만든 2013년 온맵과 1912년 일제강점기 때 만든 조선지지자료 보령지도에 나오는 만수산과 1861년 고산자 김정호가 만든 지도에는 만수산은 어떻게 표기되어 있는지 알아봅니다.

옛지도에서는 어떨까?

대동여지도를 보면 아미산 건너편, 도화담리 뒷산인 508.2봉을 양각산(羊角山)이라고 표기했고, 현재의 지도와 차이는 있으나 나름 해석하면 현재 만수산 비로봉으로 표기하는 이곳을 만수산(万壽山)으로 표기했으며 문봉산의 위치에 성태산으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도화담리 밑에 아미산이 기록되었고 만수산은 기록이 전혀 없는 무명봉이며 성주산과 성태산, 백월산은 월산으로, 오서산은 오사산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 발행 2013온맵에서는 대동여지도에서 양각산으로 표기한 502.8봉을 만수산으로 표기했습니다.

정리를 하면 만수산은 대동여지도에서는 비로봉 위치를, 조선지지자료보령지도에서는 표기가 없고, 국토지리정보원 발행 2013온맵에서는 502.8봉 위치를, 카카오지도에서는 47.39봉 위치를, 네이버지도에서는 비로봉 위치를, 산길샘지도에서도 비로봉 위치를 만수산으로 표기했습니다.

각각의 의견은 서로 다르겠으나 가장 오래된 대동여지도를 따른다고 한다면 도화담리 뒤산보다는 이곳 비로봉으로 표기하는 곳을 만수산이라고 봄이 맞는다는 생각입니다.

그 외 오서산을 보면 대동여지도에서는 오사산(烏史山)->조선지지자료에서는 오서산(烏棲山)->온맵에서는 오서산(烏棲山)으로 일제강점기 때 오사산이 오서산으로 바뀐 산명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성주산 동쪽으로 있는 문봉산, 성태산, 백월산에 대해서는 문봉산(文峰山)은 대동여지도에 성태산(聖台山)->조선지지자료에서는 무명봉(632.3)->온맵에서는 문봉산(文峰山)으로 표기했으며 성태산(聖台山)은 대동여지도에서 무명봉(623.7)->조선지지자료에서는 청태산(靑泰山)으로->온맵에서는 성태산(聖台山)으로 기록 했으며 성태산 북쪽 백월산(白月山)은 대동여지도에 백월산(白月山)->조선지지자료에서는 월산(月山)->온맵에서는 백월산(白月山)으로 다시 본래의 이름을 찾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수산 정상은 위험하지 않은 안부로 40~50평 남짓한 곳에는 있어야할 정상표지석은 없고 중앙에 벤치가 있고 북편으로 이정표(전망대1.3km휴양림2.2km)가 있고 동편으로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곳에 만수산, 성태산 등산안내도가 있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문봉산으로 가려고 북쪽 능선으로 내려서려는데 길이 없습니다.

분명 문봉산으로 이어지는 곳에 표지기가 많아야 하는데 서울마운틴클럽에서 부착한 표지기로 보이는 빨간 표지기가 하나 달려있는데 길은 없고...... 바로 우측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길에는 길도 확연하고 표지기도 제법 달려 있습니다.

헷갈려 지도를 꺼내 확인했는데 북쪽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길이 없으니 난감했는데 겨울철 같으면 나뭇잎이 없으므로 능선을 구분할 수가 있지만 한여름 녹음이 우거져 어느 곳이 능선인지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옆에 만수산~성태산 등산안내도를 보면 가운데 능선으로 길이 있는데 실체는 길이 없으므로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서다가 길이 능선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오판을 하고 내려섭니다.

그런데 나중에 산행기 정리를 하며 느낀 것은 정상을 올라서기 전 좌측으로 분명히 길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표지기 하나 달린 곳으로 약1분 정도 내려서면 길이 나타날 것인데 미처 알지 못해서 큰 알바를 하게 됩니다.

비로봉에서 가파른 길을 따라 내려섭니다.

5분 정도 내려서자 긴급 상황시 119구조 위치 표시판 만수산-8번을 지나서 통나무 계단을 따라 가팔게 내려서면 벤치 2개가 있고 이정표가 있는 쉼터가 나오는데 이곳이 만수산휴양림으로 가는 3거리 쉼터입니다.

아주 큰 알바를 한 것입니다.

산행 원칙은 힘들어도 비로봉으로 올라가서 다시 길을 찾아야 하는 것인데 가파른 길을 오른다고 생각하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좌측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섰고 15분 정도 내려서니 임도가 나타났는데 이곳은 임도를 가로지르는 4거리로 내려선 등로를 가로질러 내려서면 만수산휴양림입니다.

알바천국으로 들어가다.

산행을 포기할 수도 없고.....

임도를 따라 걷다가 능선으로 오른다는 생각으로 임도를 따라 걷습니다.

내려선 임도에서 20분을 조금 더 지나자 좌측으로 비로봉으로 오르는 계단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어느 지점쯤인지 알 수 없으므로 그냥 지나쳤는데 산행기록하며 산길샘 지도로 확인하니 이곳에서 계단으로 올라서서 약250m를 오르면 만수산~문봉산 주능선으로 비로봉에서 약840m 지점이었습니다.

비로봉 갈림길 임도에서 5분을 지나자 임도에서 능선이 아주 가까이 있어 산으로 들어갔는데 능선은 길이 전혀 없고 잡목으로 너무나 진행하기가 힘듭니다.

억지로 능선으로 따라 10분을 지나니 임도로 내려섭니다.

헛수고였습니다.

허탈한 맘으로 임도에 주저앉아 과일을 먹으며 10분을 보냅니다.

스마트 폰을 꺼내 임도의 끝을 따라가니 능선을 넘어가므로 멀지만 임도만 따라가기로 합니다.

다시 임도를 따라 5분여 지나자 임도길이 아주 좋아지더니 5분을 더 지나자 아래쪽으로 새로 만든 임도와 합치는 임도3거리가 나오고, 양호한 임도를 따라 25분 정도 지나자 기대했던 임도와 능선이 만나는 곳, 상수리재에 도착합니다.

상수리재는 300여평 되는 넓은 임도4거리이면서 예전에는 심원과 부여 지선리를 잇는 고개인데 임도4거리 중앙에는 서낭당 같은 분위기로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고 충남도 관내 임도 망을 음각한 입석이 있고 주변은 금계국이 활짝피어 금빛세상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데크계단에 앉으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커피까지 마시며 시간을 보냅니다.

문봉산으로 출발합니다.북쪽 임도와 임도 사이로 능선길이 열립니다.

가파른 경사로 올라서면 곧 평탄한 길이 이어지고 10분 이상으로 오르면 이정표(상수리재0.5km문봉산0.8km)가 나오고 이어서 암릉길이 한동안 이어지는데 이곳 암릉은 역암으로 마치 시멘트와 자갈을 섞에 굳어버린 것처럼 보이는 바위를 역암이라고 하는데 역암(礫巖)의 한자는 조약돌 력(), 바위 암()으로 글자그대로 자갈바위라는 뜻인데 알갱이가 작은 모래가 섞인 바위는 모래사()를 써서 사암이라고 하는데 역암은 모서리의 각이 없는 자갈이 오랜 시간 퇴적되면서 생긴 퇴적암의 일종입니다.

역암지대를 지나면 오르막길이 나오고, 오르막길을 따라 10여분 오르자 초라한 문봉산 정상이 나타납니다.

심원들머리에서 문봉산 정상까지 산행거리11.64km, 산행시간5시간7, 해발632.3m(실측626m), 현재시간 1420분입니다.

 

문봉산 정상에서 청라면 사무소 정류장 구간

문봉산

문봉산은 동으로 성태산, 서쪽으로 성주산을 두고 있는 산입니다.

카카오지도, 네이버지도, 산길샘지도, 국가지리정보원의 2013온맵에서도 표기된 산이며 대동여지도에서는 성주산 옆에 성태산이라고 표기된 산이 현재 성태산인지 문봉산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문봉산 정상은 폐헬기장으로 50~60평 정도의 넓이이며 서쪽으로 정상표지석이 있고 동쪽으로 이정표(상수리재1.3km,성태산2.3km)가 있고 옆에 만수산~성태산산행안내도가 있습니다.

정상은 정상표지석 이외에는 보잘 것 없이 쓸쓸한 느낌을 줍니다.

산행계획은 성태산을 지나 월티저수지로 내려선다고 예정을 잡았는데 알바천국에서 헤맨시간이 길고 오늘 저녁에 직장 출근도 해야하므로 문봉산에서 산행을 마치고 하산합니다.

하산을 하기위해서는 성주간 방향으로 능선으로 따라 내려서야합니다.

정상에서 10분을 내려서면 잡목이 무성한 폐헬기장을 지나며, 이곳에서 2~3분 지나면 노송이 어우러진 멋있는 풍경이 펼쳐지고. 나뭇가지 사이로 주변을 보면서 10분을 내려서면 노송이 있는 등로옆 간이 조망처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오늘 처음으로 주변 풍경을 조망합니다.

잠시 조망을 마치고 5분 정도 내려서면 고개3거리로 이정표(장군봉0.9km문봉산0.9km,심연동2.7km)가 있는데 원래는 심원으로 내려서야 하지만 심원에서 대천으로 나가는 버스시간이 맞지 않아 청라 쪽으로 가야했습니다.

내려서면서도 이곳에서 청라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기를 마음속으로 바랐는데 이정표 뒤쪽을 확인하니 표지기도 2~3개가 있고 희미한 길이 보입니다.

희미한 길을 따라 내려섭니다.

무척 가팔게 내려서는데 크게 위험하지는 않았고 지그재그로 계속 10분을 내려서면 능선에서 계곡으로 내려서며 넝쿨지대를 지나고 물이 마른 건계곡을 지나면 희미했던 길이 확연하게 나타납니다.

잘 나있는 길을 따라 내려서면 임도로 내려서는데 이정표가 있는 고개에서 18분을 내려선 것입니다.

임도로 내려서서 우측으로 2분 정도 이동하면 임도3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으로 내려서서 15분 정도 내려서면 상중마을 상부로 내려섭니다.

마을길을 따라 10분 정도 내려서면 월티 버스정류장을 지나며, 10분을 더 내려서면 상중정류장으로 이곳이 상중경로당. 상중산림문화회관입니다.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대천으로 나가야 하는데 버스시간이 1452, 1658, 1858분으로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걸어서 청라면사무소까지 이동하기로 하고 대로를 거듭니다.

무척 더워 땀이 비 오듯 하므로 5분 정도 걷다가 히치하기로 합니다.

첫 번째 차가 오는데 이 차는 속력을 죽이고 서려다가 그냥 지나칩니다.

잠시 후 2번째 히치를 합니다.

적재함에는 대형 굴삭기를 실은 4.5톤 정도 되는 트럭인데 세워줍니다.

면사무소까지 구원을 청하고 트럭을 탔고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분은 청소면에 거주하는데 이곳 상중에 굴삭기 작업을 하고 청소로 돌아가는 중이랍니다.

너무 감사했고 사업이 번창하기를 바랄뿐입니다.

굴삭기 사장님 덕으로 16시정각에 청라면 사무소 앞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심원들머리에서 청라면사무소 앞까지 산행거리16.79km, 산행시간6시간48, 해발61m, 현재시간 1600분입니다.

 

 

만수산~문봉산 연계산행가이드북 

갈 때

서울역에서 KTX(06:02)->아산에서 무궁화호로 환승(이 무궁화호는 용산에서 0534분에 출발)->대천역(08:21)

올 때

대천역 무궁화호 승차(17:59)->용산역(20:39)

들날머리 접근 및 날머리 탈출방법

들머리접근

-심원계곡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 CGV심원을 운행하는 806-1번 버스가 14회 운행하는데 대중교통을 산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806-1번 첫차가 CGV종점에서 0845분에 출발해 현대상가->메디컬센터->보령고용센터....... 심원종점에서 회차하여 다시 나오는데 대천역에서 버스를 타고 메디컬센터에서 806-1번으로 환승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대천역에서 0821분 하차한 후 메디컬센터정류장(보령요양병원 정류장 맞은편)으로 가는 방법은 대천역(북쪽)정류장에서 100번 버스를 탄 후 보령종합터미널->이마트->수청사거리->보령요양병원을 지나가는데 이곳에서 하차한 후 맞은편 메디컬센터정류장에서 806-1번을 타고 심원종점에서 하차한다.

-대천역~심원계곡 택시비는 약17000~18000원이다.

날머리탈출

-문봉산에서 탈출은 2가지 방법으로 심원종점으로 탈출하는 방법과 라원2리 상중마을로 탈출하는 방법이다.

-문봉산 정상에서 성주산 방향 능선으로 30분을 내려서면 이정표(장군봉0.9km문봉산0.9km,심원종점2.7km)가 있는 V3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심원으로 하산해 버스를 타고 대천역으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심원종점에서 대천행 버스는 177, 1852, 2032분이다.

-라원2리 상중마을로 하산하는 방법은 V3거리에서 심원 반대편인 북쪽으로 희미한 내리막길이 있는데 V3거리에서 하산하면 20분이 지나 임도로 내려서며 임도에서 30분을 내려서면 상중마을 마을회관으로 이곳에서 대천역으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상중마을회관에서 대천행 버스는 1658, 1858, 2033분이다.

-버스시간이 맞지 않을 경우 청라면사무소(1.9km) 앞까지 히치를 하거나 걸어서 이동하면 청라면사무소 앞에서 대천행은 1625, 1710, 1725, 1825, 1850, 1950. 2020, 2040분에 있다.

산행포인트

심원종점에서 심원계곡을 따라 7분 정도 올라가면 성주산자연휴양림 주차장이 있고, 성주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1분을 지나면 심원마을쉼터가 나오는데 이곳이 지도에 표기된 들머리인데 표지기도 없고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없어 이곳 들머리로 오를 수 없다.

심원마을쉼터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12~13분을 지나면 좌측계곡을 건너 임도가 시작되며 임도로 들어서서 가파른 임도를 45~50분 지나면 능선과 제일 가까운 임도지점이 나오며 이곳에서 능선으로 올라선다.

능선으로 올라서면 이정표(비로봉0.8km전망대0.1km,심원골)가 있는데 우측으로 100m 지점에 있는 전망대를 왕복한다.

전망대로 이동하면 정상부에 멋있는 정자가 있고 동남 방향으로 전망데크를 설치했는데 넓은 전망대를 에워싼 잡목이 무성해 사방 어느 곳도 조망이 되지 않는다.

전망대에서 임도에서 올라왔던 지점으로 되돌아와서, 7~8분지나면 이정표(비로봉1.3km전망대0.7km,태조암1.4km)가 나오며 태조사갈림길에서 3분을 지나면 494봉에 오르고, 494봉에서 7~8분을 지나면 벤치 2개가 설치되어 있는 넓은 공터가 나오고, 이곳에서 3~4분을 오르면 만수산 정상이다.

만수산 정상은 이정표(전망대1.3km휴양림2.2km)와 성태산, 만수산 등산안내도가 있고, 중앙벤치 한 개가 설치되어 있을 뿐 만수산 정상을 알리는 표식은 없다.

만수산 정상에서 문봉산으로 이어지는 들머리 능선이 보이지 않았고, 지도를 확인하고 표지기 하나가 달린 능선으로 내려서려했는데 사람들이 지난 표식이 없었는데 정상으로 오르기 이전에 문봉산으로 가는 들머리가 있는 듯 했다.

정상에서 잘 나있는 능선길을 따라 12분 정도 내려자 좌측으로 만수휴양림으로 내려서는 3거리가 나오는데 이때 알바라는 것을 알았고, 당시 이곳에서 정상으로 되돌아갔어야 했는데 휴양림방향으로 17분을 내려서 임도로 내려선다.

이 임도는 산허리를 돌고돌아 만수산과 문봉산을 잇는 능선을 넘는데 능선쉼터까지는 약1시간30분 정도로 무척 지루하고 힘든 구간이다.

문봉산에서 계단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서면 등로는 양호하며 등로 주변으로 암릉이 나타나는데 성주산 일대에서 볼 수 있는 역암이며 상수리재에서 문봉산까지 약40분 정도가 걸린다.

문봉산에서 하산은 청라면으로 잡고 성주산 방향으로 약30분을 내려서면 심원으로 내려서는 3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반대편 능선으로 들어서면 사람들이 다니지 않은 길이라 좁고 희미하지만 길을 따라 내려서는 데는 지장이 없었으며 20분을 내려서서 임도가 나온다.

내려선 임도에서 우측으로 2~3분 이동하면 임도3거리가 나오며 좌측으로 내려서서 15분 정도 내려서면 상중마을 상부이며 이곳에서 마을길을 따라 약15분 정도 내려서면 상중마을회관이다.

상중마을회관에서 버스시간은 14:52, 16:58, 18:58, 20:33이며 시간이 맞지 않는 경우 1.6km 떨어진 청라면사무소까지 걷거니, 히치, 도보를 이용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