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장수대~흑선동계곡 산행이야기
산행일시: 2018년08월13일
누구와: 나홀로 산행
산행거리: 약 8.8㎞
산행시간: 7시간00분(08:42~15:40)
산행코스:장수대(08:42)-대승폭포전망대(09:24~35)-대승령(10:30~45)-삼각바위(11:10)-흑선동계곡상류(11:44)-무명폭포1(11:50)-무명폭포2(11:58)-무명폭포3(12:02)-무명폭포(12:16)-낙수골입구(12:35~55)-무명골폭포(13:05~17)-가는골입구(13:30)-가는폭포상부(14:08)-가는골입구(14:22)-암반지대,무명폭포(14:40)-흑선동계곡날머리(14:50~15:20)-수렴동정규등산로(15:23)-백담주차장날머리(15:40)
갈 때 : 동서울터미널(06:30)-설악산국립공원장수대분소(08:38)
올 때 : 백담주차장(15:43)->용대리직행버스승강장(16:10,20분승차)->동서울터미널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06:30 동서울 출발
08:38 장수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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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2 장수대에서 산행시작, 해발469m
09:11~16 데크 전망대
09:24~35 대승폭포 전망대, 산행거리0.9km,산행시간43분, 해발746m
10:30~45 대승령, 산행거리2.73km,산행시간1시간49분, 해발1210m
11:01 설악이정목 12-08, 산행거리3.11km,산행시간2시간19분, 해발1058m
11:10 삼각바위, 산행거리3.38km,산행시간2시간27분, 해발993m
11:23 설악이정목 12-07, 산행거리3.59km,산행시간2시간42분
11:39 설악이정목 12-06, 산행거리4.04km,산행시간2시간58분, 해발748m
11:44 흑선동계곡 상부, 산행거리4.19km,산행시간3시간02분, 해발727m
11:51~55 무명폭포1
11:58~59 무명폭포2
12:02~05 무명와폭포3
12:07 절터
12:16~23 무명폭포4
12:34 잡목 개활지
12:37~57 낙수골입구 산행거리5.23km,산행시간3시간58분, 해발599m-식사
13:29, 가는골입구, 산행거리5.23km,산행시간4시간47분, 해발593m
13:37, 가는골 무명폭포
13:36 가는골 무명와폭
13:55~14:00, 가는골 가는1폭포
14:03~08, 가는골 가는2폭포
14:06~09, 가는골 가는3폭포
14:22, 가는골입구, 산행거리6.52km,산행시간5시간40분, 해발593m
14:29 설악이정목 12-02
14:38~40 낙석이 있는 암반지대, 무명폭포5
14:50 흑선동날머리 산행거리7.69km,산행시간6시간10분, 해발490m-30분휴식
15:23 수렴동정규등산로 합류
15:25 황장폭포
15:40 백담사주차장, 산행거리8.8km,산행시간7시간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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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3~16:00 용대리마을버스로 용대리로 이동
16:00~16:12 용대리 직행버스매표소
16:20동서울행 버스 승차
◎산행 전 이야기
말복을 3일 앞 둔 13일
유난히 더운 올해 섭씨35도를 넘기는 무더위의 기세는 꺾일 줄 모릅니다.
올해 계획했던 2018년 설악산 산행은 서북릉~12선녀탕과 독주골~직백운계곡이었는데 이미 초과달성한 상황인데 설악을 찾다보니 여타의 산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아 이번에도 설악을 찾았습니다.
25년전 동네사람들끼리 만들었던 중동산악회 시절 산악대장을 맡았던 형님이 흑선동계곡을 넘자고 말을 했었는데 지난 서북릉을 지나며 흑선동계곡을 내려다보며 오래전 생각이 나서 이번 산행지를 흑선동계곡으로 정했습니다.
흑선동계곡은 서북릉 대승령에서 동쪽으로 시작된 계곡으로 대승령에서 수렴동계곡과 합류하는 하류까지는 약3.67km로 3시간이 걸립니다.
장수대에서 산행을 시작해 대승령까지 2.7km, 대승령에서 흑선동계곡 하류까지 3.7km로 합계6.4km로 산행거리가 너무 짧아 가는골 또는 길골 중 한곳을 병행하는 것으로 스터디를 해봅니다.
흑선동계곡 거의 내려선 지점에서 가는골로 다시 오를 경우 3시간이상 더 걸리므로 하산 시 귀경하는 차편을 신경쓰이고 길골의 경우는 저항령까지 오를 시간이 부족해 약1시간정도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 백담사에서 19시 이전 버스를 타야합니다.
가는골과 길골을 놓고 결국 확정을 짓지 못하고 현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움직이기로 했는데 결론은 가는골로 들어서 가는폭포까지 왕복하는 산행으로 이어졌습니다.
기상관측 이래로 4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를 피해 설악산 계곡으로 떠나는 피서산행, 장수대 ~흑선동계곡 산행을 열어갑니다.
◎장수대에서 대승폭포 구간
설악산을 갈 때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동서울~속초를 운행하는 첫차는 사람들이 많다.
월요일이라 텅비어갈 것으로 예상했던 버스는 60% 이상 자리를 채운 버스는 06시30분 동서울을 출발해 여명을 가르며 새벽길을 달려 08시38분이되어 장수대에 도착한다.
장수대에 하차하니 맞은편 가리봉과 주걱봉 자락은 구름에 모습을 숨겼으며 구름의 이동이 급히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간단히 산행채비를 하고 국공설악산 장수대분소 계수대를 넘어선다.(08:42)
<버스에서 내려 본 국립공원설악산 장수대분소입니다.>
<08시42분 장수대 탐방로로 들어서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장수대는 이번이 3번째로 오래전 좁고 정비가 안 되었던 등로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으며 넓은 길에 안전한 계단으로 바뀌었다.
계수대를 지나며 좌측에는 구사맹의 ‘한계산’이라는 시판이 있는데 시의 내용은 스님의 자랑에 큰 맘 먹고 한계산을 찾아 수려한 산세와 대승폭포의 웅장함을 노래한 것인데 눈여겨 볼 것은 가마꾼은 노비가 아닌 산길에 익숙한 스님들을 기용했다는 것으로 당시 설악산 스님들은 입장 수입이 없으므로 권세있는 사대부들의 가마꾼으로 알바를 했음을 알 수 있다.
대승폭포로 오르는 곳곳에는 시를 적어 세운 시판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설악의 경치와 대승폭포의 웅장함을 노래한 것인데 험하고 좁은 길을 올라 유숙을 하며 설악의 빼어난 비경을 보았다는 것인데 현대에 사는 사람들은 대자연의 아름다운 비경을 손쉽게 구경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할 것이다.
산행을 시작하고 약15분 정도 지나며 데크 계단이 나타기 시작했는데 계단은 오르고 올라도 가파른 경사를 유지하며 하늘로 이어지고, 어느 순간 뒤돌아 맞은편 풍경을 보니 골짜기마다 운무가 피어나고 한계령은 멀게만 보인다.
잠시 주변의 풍광을 음미하고 다시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니 데크 전망대에 도착하고 전망대에는 김시보의 ‘대승폭포’라는 시판이 있는데 붉은단풍, 싸락눈 등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11월에 다녀간 것은 생각이 들었다.
전망대에서의 풍경은 조금 전 계단을 오르며 본 풍경과 거의 차이가 없으며 이곳에서는 대승폭포는 보이지 않으며 폭포 서벽만 보일뿐으로 5분여 주변의 풍경을 보고 다시 대승폭포를 향해 발길을 옮긴다.
<대승폭포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아무도 없고 폭포의 낙하하는 물소리마져 그친 조용한 저낭대에서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전망대에서 대승폭포를 오르는 등로도 조금 전과 다를 바 없이 거의 계단으로 이루어졌으며 고도는 차이가 나지만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약7분정도 오르니 대승폭포 전망대에 도착한다.
▷설악산 장수대분소에서 대승폭포전망대까지 산행거리0.9km, 산행시간43분, 해발746m, 현재시간 09시24분이다.
◎ 대승폭포 전망대에서 대승령 구간
대승폭포(大勝瀑布)!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171호로 지정된 대승폭포는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의 박연폭포와 함께 우리나라 3대폭포로 불린다고 한다.
장수대분소에서 출발하며 여러 시판에서 보았듯이 오래전에는 설악산을 한계산으로 부르기도 했었으며 대승폭포 역시도 한계폭포로 불렀음을 알 수 있다.
88m에서 떨어지는 장엄한 물기둥이 아래로 떨어지며 포말을 일으키면 아침햇살에 반사되어 무지개가 폭포를 감싸고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는 곳, 열심히 살아가는 대승이에게 처해진 위험을 돌아가신 엄마가 아들을 구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 바로 대승폭포다.
하지만 오늘 보는 대승폭포는 대승이를 부르는 외침도 멈춘 상태였고, 무지개가 감싼 풍경도 오래전 얘기로 바뀐 상태였고, 우렁찬 소리가 계곡을 진동시키는 풍경도 느낄 수 없다.
가뭄이 오래 지속되며 폭포의 물줄기는 멈춰 선 것이나 다름없는 어린아이의 오줌줄기와 같이 볼품이 없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전망대는 안전한 시설물을 설치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한가?
눈을 지그시 감으면 거대한 물기둥이 하늘로부터 곤두박질치며 물소리가 아우성으로 바뀌며 기상천외한 풍경을 만들고 있으며 폭포주변으로 솟아오르는 물안개와 무지개가 깊은 협곡을 메웠는데 살며시 눈을 뜨니 무지가가 사라지고, 요란스러운 물기둥의 외침이 사라졌다.
25년전 이곳에 처음 올랐을 때는 전망대는 있었지만 전망데크가 아니고 쇠파이프로 접근을 막은 친화적인 전망대였는데 세월이 지나며 친화적보다는 안전을 우선시 하게 바뀌었다.
전망대로 내려서는 바닥 암반에는 구천은하(九天銀河)라는 마애각이 있는데 누가 쓴 글씨인지 알 수가 없으며 양사언, 김수증이라고 추정할 뿐이라고 한다.
<전망대로 들어서는 바닥 암반에 구천은하라는 마애각이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마른 폭포를 보고, 건너편 구름속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리봉과 주걱봉을 보고, 인증사진을 찍으며 10여분을 머물렀다.
인기척이 나더니 누군가 대승폭포전망대로 올라서는데 장수대에서 버스에서 함께 내린 젊은 친구였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 사람은 한계령으로 간다고 했는데 무사히 갔는지 모를 일이지만 아마도 최종목적지를 바꾸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25년의 옛 기억을 되살리며 건폭이 된 대승폭포 주변을 맴돌다 젊은 친구와 헤어져 먼저 대승령으로 향한다.
대승폭포 전망대에는 이정표(대승령1.8km↔공원입구장수대0.9km)가 있은데 대승령까지는 아직도 1.8km가 남았으니 부지런히 걸어도 1시간 이상이 걸릴 것 같다.
폭포를 지나면 이전까지 가파른 경사에 안전을 위해 설치했던 계단은 보이지 않고 등로를 깔끔하게 정비해 놓았는데 대승령에 이르기까지 바닥에 크고작은 돌을 박아 빗물에 훼손되지 않게 한 것이 마치 고궁의 박석을 연상시킨다.
잘 다듬어진 길은 폭포 이전보다 경사가 덜 한 것 같았으며 폭포에서 13분을 오르니 건계곡을 건너는 목교가 나온다.
<대승폭포 전망대를 지나면 마치 고궁의 박석같은 길이 이어집니다.>
<25년전 물가에서 쉬어가며 술을 마시던 곳으로 건곡이되었으며 목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25년전 이곳에는 다리가 없었는데 수량이 적은 이 계곡을 건너서 휴식을 겸한 술자리를 가지며 20~30분 쉬어간 생각이 나고 다리위에 서서 사방을 둘러보며 감회에 젖어 있자니 폭포에서 헤어진 젊은 친구가 올라선다.
산친구가 되어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함께 올라도 되겠건만 일정하게 30~50m거리를 두고 뒤에서 쫒아 온다.
울창한 노송이 있는 등로를 지나며 설악이정목11-03(대승령1.2km↔장수대1.5km)을 지나 전나무수림이 울창한 등로를 지나며 건곡을 건너면 대승령0.9km가 남았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반긴다.
이정표에서 5분 정도 지나면 옛 대승암추정지가 나오고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김창흠의 시판이 반긴다.
당시에는 대충 읽었는데 글을 쓰며 자세히 읽어보니 설악산 구경을 나선 김창흠이 대승폭포에서 한동안 구경을 하고 대승령을 오르는 길에 날이 저물어 폐허가 된 대승암에서 자리를 만들어 하루 밤을 지내며 쓴 글로 당시의 느낌을 적은 시였다.
320년전 쓰러져가는 절에서 관송로 불을 지피고 별이 총총한 밤하늘을 보며 유숙하던 그때의 풍경을 마음으로 그려보며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기분이다.
1000m가 되는 이곳까지, 그것도 대승폭포를 오르는 가파른 길을 가마꾼에 의존해 올랐으니 산수를 구경하는 양반네는 즐거웠는지 모르겠지만 가마를 메고 1000고지를 올랐던 노비는..... 요즘같으면 가마꾼 노조가 왕궁앞에 진을 치고 날리 법석을 떨며 데모를 해 댈 것인데, 아~ 그러고 보니 세상 참 많이 바뀌었다.
시판을 보고 가파른 길을 따라 몇 걸음 옮기니 설악이정목11-04(대승령0.7km↔장수대2km)를 지나고 가파른 등로를 따라 힘을 쓰다 보니 등짝으로 땀은 비 오 듯 흘러내린다.
<전나무와 소나무가 있는 숲을 지나고, 간편 목교를 지나 대승령으로 오릅니다.>
거의 다 왔을까 생각하며 오르는 길, 다시 설악이정목11-05(대승령0.3km↔장수대2.4km)이 나타나는데 애구야~ 다 왔나 했더니 아직도 0.3km가 남았다.
언제부턴가 가고 있는 길 주변으로는 자욱한 안개가 드리웠으니 아래서 보면 이곳은 구름에 쌓여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이곳은 천상으로 신선이 된 것이다.
답답하고 무더웠던 산행길이었는데 고도를 높이며 바람이 불어온다.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 불어오는 바람을 두 손을 벌려 받아들이며 떨어진 체력을 충전하며 뒤따라 올라올 젊은 친구를 기다려도 올라서지 않는다.
대승령 위에서 만날 것으로 생각하고 가파른 길을 이어가니 뿌연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내 민대머리 같은 대승령에 올라선다.
<장수대를 떠나 1시간50분이 걸려 대승령에 도착합니다.>
▷설악산 장수대분소에서 대승령까지 산행거리2.73km, 산행시간1시간49분, 해발1210m, 현재시간 10시30분이다.
◎ 대승령에서 가는골입구 구간
대승령(大勝嶺)!
대승령은 서북능선의 허리가 되는 지점이다.
설악산 대청봉에서 시작한 능선이 중청봉에서 서북으로 뻗은 능선은 끝청을 지나고 한계령3거리에 다다른 뒤 거친 너덜겅지대를 지나 귀때기청봉을 세운 후 북으로 점점 가라앉으며 가장 낮은 저점을 찍은 곳이 대승령으로 이곳에서 다시 기세를 올린 능선은 안산을 세운 뒤 백담계곡에서 흘러내린 용대천에서 맥을 다한다.
대승령은 이번이 4번째가 되는데 한달전 한계령~12선녀탕계곡을 산행할 때 중간 교착지로 지났던 곳이다.
한달만에 다시 찾았지만 이제 언제 다시 찾을 기약도 없는데 아마도 대승령은 생전에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 그렇게 생각하면 내겐 아주 소중한 시간이다.
대승령 정상에는 밤낮으로 이곳을 지키는 이정목과 우측 옆에 삼각점이 있다.
주변은 잡목으로 시야는 좁으며 항상 구름속에 묻혀있는데 오늘도 예외는 아니어서 사방 어느 곳을 보아도 보이는 건 없다.
<오늘도 산이 좋아 범법자가 되었습니다.>
삼각점 옆에는 조인영의 「대승령」이라는 시판이 있는데 설악을 여행하며 대승령에 올라 쓴 시로 사방은 높고 험준하며 영험한 대청봉을 보며 인생의 무상함과 자연을 노래했으며 유난히 거센 바람을 글로 옮겼다.
대승령에 배낭을 풀고 주변 풍경을 보며, 가지고 온 캔맥주로 정상주를 대신하며 갈증을 달랜다.
뒤따라 오를 젊은이를 기다려도 젊은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는데 한계령까지 간다는 이 친구는 아마도 이런 추세라면 최종목적지를 수정하지 않으면 낭패를 당할 것 같았다.
그래도 오늘 산행하며 유일하게 만난 사람이라 무사산행과 행운을 빈다라는 이야기를 전하려 했는데 대승령에 올라서 15분이 지나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니 이대로 떠나야 했다.
대승령은 서북릉의 요지로 우측으로는 귀때기청봉, 좌측으로는 안산과 12선녀탕이며 직진으로는 흑선동계곡으로 계곡을 지나 백담사나 봉점암으로 이어진다.
대승령에서 우측 귀때기청봉 방향으로 10m이동하면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는데 이곳은 천연기념물 산양과 담비가 서식하는 곳으로 출입이 제한된 비법정탐방로이다.
죄송하고 좨책감을 느끼며 금줄을 넘으며 그리고 25년 약속인 흑선동계곡으로 들어선다.
흑선동계곡(黑仙洞溪谷)!
지도상에는 이곳을 대승골로 표기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대승골보다 흑선동계곡으로 부르는데 흑선동계곡의 유래는 알 수가 없으며 직역하면 신선이 사는 검은 골말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흑선동계곡은 현재 비법정탐방로이다.
하지만 처음 흑선동계곡을 간다고 약속했던 1993년 쯤에는 자유로이 산행할 수 있는 탐방로였는데 이곳에서 수달, 산양, 담비의 서식이 확인되면서 1~2급 동물을 보호한다는 의미에서 2003~2008년까지 5년동안 비법정으로 전환했다가 다시 수정하여 지금은 2026년까지 비법정으로 지정된 계곡이다.
금줄을 넘어서면 능선으로 내려서는데 비법정이라 길 찾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능선에 길은 뚜렷해 어려움이 없었다.
호기심 가득한 맘으로 서서히 능선을 내려서니 살아있는 원시림과 죽어서 땅위에서 썩어가며 십수년을 지탱하고 있는 원시림이 여기저기 보인다.
<희미하게 난 등로 주변으로 거목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장면이 눈에 뜨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이정목을 만났고 이정목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 내려섭니다.>
금줄을 넘어 15분정도 내려섰는데 생각지 못한 설악이정목12-08을 만난다.(11:00)
대승령 300m전에 본 이정목이 11-05였는데 이곳 흑선동계곡은 12번으로 부여했는데 아마도 비법정이 된 후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도 없는 산중에서 사람을 만나 것 같이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고 내려서니 등로를 가로지른 원시람에는 작은 영지버섯이 30여개 달렸는데 이후 지나는 사람들도 보아야할 것으로 손도 대지 않고 지난다.
계곡으로 내려서는 능선에서 동물의 배설물을 볼 수 있었는데 안내문에 산양서식지라고 하더니 산양의 배설물인가?.........
다시 능선을 내려서 이정표 역할을 한다는 삼각바위를 만났는데 대승령을 떠난 지 24분이 지나서였다.(11:09)
<등로를 가로지른 거목에 영지로 보이는 버섯이 보입니다.>
<능선의 이정표 역할을 하는 삼각바위이며 등로는 우측 4시방향으로 내려섭니다.>
이정목과 삼각바위도 만나며 정상적인 산행을 확인하고 삼각바위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우측 사면으로 어마어마한 원시림이 가로 뉘인 밑으로 빠져나가 우측 능선으로 이어가면 중간이 동강난 원시림을 지나 땅위에 뒹굴고 있는 설악이정목12-07을 만난다.(11:21)
오래전 이정목을 세웠는데 아래 부분이 비바람에 썩어 부려져 나뒹굴고 있는 것인데 누군가 지나며 안전한 산행을 바라는 마음에 이정목을 거목에 기대어 세워두긴 했지만 거센바람이 불면 다시 넘어질 것 같았다.
설악이정목12-07을 지나 서서히 고도를 낮추며 능선에서 계곡으로 들어서기 전 습지대 평전으로 바뀌며 주변은 습하고 관중이 넓게 포진된 곳으로 이곳에 산삼이라도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주변을 자세히 살펴본다.
그렇다고 심마니도 아닌 내 눈에 산삼이 보일 리도 없겠지만 얼마 전 며느리가 아주 큰 병명 진단을 받아 기쁨도 잊고 살아가는 중으로 하나님의 기적으로 산삼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이었는데 결국 산삼은 보이지 않았다.
<능선 부러진 거목을 지나 내려서.............>
<밑 부분이 썩어 널브러진 이정목을 일으켜 나무에 기대 놓고 내려섭니다.>
완만한 평전으로 들어서 계곡으로 내려서는 기분은 마냥 좋았으며 평전 아래로 내려서며 설악이정목12-06을 만나게 되는데 여전히 잘 가고 있음을 확인하며 안도한다.(11:39)
평전 하단으로 내려서며 길이 뚜렷치 않은데 이곳에서 희미한 길을 찾아 좌측으로 건계곡을 지나며 뚜렷한 길을 만나고 이어서 물이 흐르는 흑선동계곡 상부에 도착하는데 대승령을 떠난 지 꼭 1시간이 지나서이다.(11:44)
<흑선동 계곡 본류에 내려서 처음 물을 만난 곳이 작은 무명 담입니다.>
이름없는 작은 담이 있는 곳에서 흑선동계곡으로 산행이 이어지며 계곡을 우측에 두고 7분을 내려서 무명폭포에 닿는다.
물이 많지 않아 폭포의 위용은 대단치 않았지만 폭포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하류로 내려가며 제대로 된 폭포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생긴다.
직폭이 아닌 와폭형태를 취한 이곳 폭포 우측으로는 좁은 바위골이 이어지는데 평전에서 직진으로 내려서는 경우 이곳 좁은 바위골 통해 이곳 와폭에서 만나게 된다.
첫 번째 무명폭포에서 흐른 물은 바로 아래서 2번째 무명폭포를 이루는데 역시 폭포의 위용은 대단치 않는데 눈여겨 볼 것은 이곳의 바위들이다.
흑선동을 답사한 사람들이 하나같은 이야기로 상류의 바위들은 아주 검은 색을 띄고 있는데 이러한 바위를 보고 흑선동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 수 있다고 적고 있는데 이곳의 바위는 유난히 검고 빛이 나는 편이다.
무명2폭포를 지나 바로 작은 무명3폭포가 나오고 이어서 절터인지 축대를 쌓은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고 고인돌 같은 돌의자가 보인다.(12:07)
절터를 내려서 돌무더기 이정표의 안내를 받으며 합수곡으로 내려서니 무명4폭포가 나타났는데 무명4폭포는 45도 빗각으로 떨어진 물이 2단으로 떨어져 아래 작은 소를 만들었다.(12:14)
<절터인지? 주변 축석이 곳곳에 보였습니다.>
이어서 푸른 이끼가 낀 계곡을 따라 내려서다 등로는 계곡과 간격을 벌리며 멀어지고 개활지 어린 잡목이 우거진 숲속으로 이리저리 지나며 개활지 숲을 빠져 나오면 좌측으로 무명폭포가 보이는데 이 계곡은 낙수골로 이곳에서 흑선동계곡으로 합류하게 된다.
낙수골 무명폭포도 대단한 위용은 없으며 수량도 적은데 흑선동계곡의 지류로 낙수골과 가는골이 있다.
폭포 앞은 낙수골에서 흘러내린 낙엽과 잡목 그리고 모래더미가 쌓여 있는데 그럴듯한 고목이 모래위에 있어 지나는 사람들에게 의자, 또는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고운 모래위에는 누군가 텐트를 치고 비박을 한 흔적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배낭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며 쉬어간다.(12:37~57)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20여분 쉬어 갑니다.>
낙수골입구에서 식사를 마치고 커피한잔을 마시며 한가한 시간을 갖고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낙수골과 흑선동계곡이 합류하는 합수곡은 건곡이 되었다.
계속되는 가뭄은 흑선동계곡까지 여파가 이어지며 조금전 흐르던 물도 모습을 감추었다.
잠시 후 물소리가 들리고 모습을 감추었던 계곡에 물이 나타났다가 다시 모습을 감추더니 잠시 후 다시 물이 나타나며 좁은 바위골로 이어지다가 제대로 담을 만들었다.
물가를 따라 내려서니 생각보다 멋있는 곳이다.
우측 면은 산이 통째로 바위벽이고 좁은 골로 물이 흐르며 담을 만들고 담을 지나도 골폭포는 이어지는데 깊이를 알 수 없어 스틱을 넣어보니 125cm스틱이 다 들어가도 바닥이 닫지 않는다.
골폭포를 따라 내려서니 골폭포 아래 큰 담을 만들었고 한쪽 바위면에는 두터운 이끼가 살아가는 귀한 동네다.
<무명폭포로 한쪽 사면이 거대한 바위로 좁은 골을 지나며 폭포가 생겨났습니다.>
<담도 상부 와 하부에 제법 크고 깊게 형성되었습니다.>
<얕아 보이는 좁은 골은 스틷을 넣어보니 바닥이 닫지 않습니다.>
<홍수가 나면 악어 등같은 바위 위로 물이 흘러 장관을 이룰것 같았습니다.>
<산삼이 썩어 스며 내리는 약수, 석간수를 받아 마십니다.>
멋있는 풍경으로 누군가는 흑선동계곡은 볼거리가 없다고 했는데 직접 찾아보니 볼거리가 많고 아늑하고 깨끗한 계곡이다.
골폭포 아래 담 부근에서 한동안 배회하며 풍경을 보다가 암벽에서 졸졸 흐르는 암벽수를 보고 흑선동의 약수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배낭에서 컵을 꺼내 한 컵을 마시며 추억의 흔적을 남기고 골폭포를 내려선다.(13:05~17)
골폭포를 지나 등로는 계곡을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이어진다.
서서히 계곡과 멀어지며 이어지던 등로에 우측 한줄기 계곡이 나타나니 가는골임을 알 수 있다.
흑선동계곡의 2개 지계곡이 있는데 계곡 좌측으로 낙수골과 계곡 우측으로 가는골로 조금 전 식사를 한 곳이 낙수골이고 막 도착한 계곡이 가는골이다.(13:30)
▷설악산 장수대분소에서 가는골입구까지 산행거리5.23km, 산행시간4시간47분, 해발593m, 현재시간 13시30분이다.
◎가는골입구에서 백담사주차장날머리 구간
가는골
위에서 언급한 것 같이 흑선동계곡의 지계곡 중 하나다.
가는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건 동교동님의 설악산 산행을 접하면서부터다.
흑선동계곡에 관심을 두고 산행기를 읽다보니 내려선 흑선동에서 다시 가는골로 치고 올라 서북능선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가는골 입구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며 본 풍경입니다.>
물론 필자도 차를 가지고 장수대에 주차를 한다면 가는골로 올라도 시간이 충분하지만 대중교통으로는 바삐 움직이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번 흑선동계곡 산행 스터디를 하면서 흑선동으로 내려선 후 가는골을 올라서 서북릉에서 장수대로 내려서는 코스로 계획을 잡아보기도 했는데 막차시간이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어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보아 움직이기로 했는데 조금전 골폭포 부근에서 집사람과 통화에서 집안일로 마음이 불안하다며 일찍 하산하라고 당부하기에 가는골은 포기를 하고 가는폭포까지 다녀온다고 마음먹고 내려섰다.
가는골 입구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계곡을 따라 가는골로 올라섰는데 지나온 흑선동계곡과 가는골은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흑선동계곡은 아기자기하여 여성스러움이 있는가 하면 가는골은 거칠고 우람한 것이 남성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계곡미 또한 뛰어났다.
계곡 초입부터 집채만한 바위가 계곡 여기저기에 배치되어 있고 이제까지 내려선 흑선동계곡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으며 무시무시하다는 생각과 뭔가에 압도당한 느낌을 받으며 올라선다.
계곡의 바위를 잡고 오르고 내려서며 안전한 길을 찾으며 오른다.
7분을 올라 1m 조금 넘는 폭포같지 않은 폭포를 지나고, 15분이 지나서 제대로 된 와폭을 만난다.
<계곡 저 멀리 가는폭포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점점 더 가깝게 가는폭포로 접근합니다.>
20분이 지나 작은 담을 만나고, 이어지는 계곡 상류쪽으로 멀리 폭포가 보이기 시작한다.
안전하게 오르려면 계곡을 벗어나 우측 사면으로 지나야 하는데 계곡을 감상하고 좀 더 디테일한 장면을 사진에 담으려 위험을 감수하며 계곡으로 조심스럽게 오른다.
멀게 보이던 폭포가 점점 더 가깝게 보이고, 가는골로 들어선 지 25분이 지나서 가는폭포 아래 선다.(13:56)
가뭄으로 낙차하는 수량은 많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즐길 정도는 되었는데 수량이 많을 때는 계곡의 울림이나 물보라도 대단할 것 같았고 그런 분위기라면 폭포 근처에는 접근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가는폭포는 거대한 3단폭포로 하단폭포 앞에 섭니다.>
<중단 폭포로 올라서서 하단폭포 방향을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가는폭포는 3단폭포다.
선답자들은 기록을 제대로 하지 않아 3단폭포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오르고 보니 아주 큰 3단폭포였다.
하단폭포에서 2단폭포로 오르는 길은 폭포로 오르는 방법과 물이 많으면 폭포 옆 사면을 이용해야한다.
하단폭포에서 2단폭포로 직등하는 코스에는 손쉽게 오를 수 있을 것 같은데 홀드가 없어 미끄러지면 물에 빠질 것 같아 옆으로 올라섰는데 폭포에 근접하니 이끼도 많고 모든 게 좋았다.
하단폭포에서 2단폭포로 직등은 길이 없어 약간 사면으로 빗겨 오른 뒤 2단폭포로 내려선다.
<가는폭포의 중단폭포는 갈지(之)자 형상이며 작은 소도 지니고 있습니다.>
<가는폭포 상단에서 중단폭포를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2단폭포는 갈지(之)자 형으로 물이 흐르는데 중간 바위에 제법 괜찮고 깊은 소가 있는데 소 안에 홍수 때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큰 바위가 2개가 있어 물 흐름이 바뀌며 소 청소가 제대로 안 되는 것 같았다.
2단폭포에서 하단과 상단폭포를 보다가 이제 상단폭포로 올라선다.
상단폭포로 가는 길은 직등 길은 없으며 우측 사면을 통해 가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조심스럽게 상단폭포로 내려선다.(14:07)
상단폭포는 2개의 소를 거느린 폭포인데 직폭 아래 있는 소에는 거목이 가로질러 흉한 모습을 하고 있고 아래소는 중단폭포와 같이 큼직한 바위가 안에 들어 있다.
<가는폭포 상단폭포로 제대로 된 소를 2개 지니고 있는데
윗에 소에는 거목이 떠내려와 들어 있고 아래 소에는 작은 바위가 들어 있습니다.>
상단폭포에서 폭포 상부로 오르는 길은 좌측이었는데 폭포 위쪽이 궁금하긴 했지만 그냥 내려서기로 했다.
가는골 초입은 계곡뿐만 아니라 계곡 사면도 험하고 위험했다.
가는폭포 지역을 조심스럽게 지나 넝쿨과 잡목이 우거진 곳을 지나는 곳에는 오래전 약초꾼의 흔적같은 비닐초막이 낙엽에 덮인 곳을 2차례지나 가파른 지대를 내려서 가는골 입구에 안착했다.(12:22)
먼지와 땀으로 범벅이된 얼굴을 가는골 맑은물로 씻어내고 다시 하산길을 이어간다.
<가는폭포에 계곡 옆 능선으로 내려서는 길은 거칠고 험합니다.>
가는골 입구에서 내려서는 길은 뚜렷치 않다.
계곡에서 길이 없어지면 건너편으로 가면 길이 나타나므로 건너편으로 가보지만 길이 없어 다시 계곡 우편으로 붙으니 길이 보이고 이내 설악이정목12-02를 만나게 되니 안심이다.
잠시 후 계곡으로 내려서 보기 좋은 암반지대에 도착했는데 암반지대 상부는 낙석지대로 지나는 것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위에서 떨어진 낙선이 바닥에 무수히 깔려있다.
보기 좋은 암반지대를 이리저리 물골을 피해 지나면 아래 큰 담이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물이 많지 않아 손쉽게 내려설 수 있었다.(14:40)
아름다운 암반계곡을 내려서며 뒤돌아보며 계곡 좌측으로 올라섰고 계곡은 등로 우측으로 깊게 내려서 물소리를 높이며 흐르고 앞이 점점 훤해진다 싶더니 출입금지 안내판을 만나게 되니 25년 전 약속했던 흑선동계곡의 날머리에 도착한 것이다.
흑선동계곡과 수렴동계곡이 만나는 합수부로 내려서 배낭을 내려놓고 긴 휴식에 들어간다.(14:50~15:20)
이제껏 산행을 하며 오늘같이 여유가 있었던 적이 있을까?
산행 욕심만 버리면 여유 있고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는데 산속에 들어서면 왜 그리 욕심을 내고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지..........
<흑선동계곡 하류, 출입을 금하는 안내판을 지나며 범법행위가 끝이 납니다.>
<아무도 없는 곳, 태어날 때의 모습으로 물속에 몸을 담그며 땀과 피로를 씻어 버립니다.>
<수렴동계곡 건너편으로는 정규등산로가 보이고 간간이 하산하는 산객들이 지나갑니다.>
온몸은 땀으로 여러 차례 목욕을 했으니 몰골이 말이 아니다.
이곳에는 아무도 사람이 오지 않는다.
옷을 벗고 땀에 찌든 옷을 헹구고 온몸을 물속에 담그며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새옷을 단장하니 말끔해졌다.
합수부에서 물이 적은 때라면 수렴동계곡을 건널 수 있는데 물이 많을 때면 위험하게 물을 건널 필요 없이 하류 쪽으로 계속 내려가면 백담사로 갈 수 있다.
<휴식을 마치고 수렴동계곡을 건너며 작은 소원을 담은 돌탑을 봅니다.>
<수렴동계곡을 가로질러 정규등산로에 합류합니다.>
<정규등산로에소 본 흑선동계곡의 하루입니다.>
긴 휴식을 마치고 넓은 수렴동계곡을 가로질러 정규등산로에 합류한다.
백담사에서 영시암 방향으로 가다가 첫 번째 데크로드를 설치한 지점 우측 건너편이 흑선동계곡 하루가 되는 곳으로 데크로드 주변에 설악이정목10-08이 있다.
<정구등산로에서 황장폭포를 지나 백담사주차장으로 향합니다.>
<백담사입구입니다.
이렇게 일찍 산행을 마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허전한 느낌입니다.>
이정목을 지나고 이어서 황장폭포를 지나고 넓은 길을 따라 15분을 지나니 백담사주차장에 도착한다.
▷설악산 장수대분소에서 백담사주차장날머리까지 산행거리8.8km, 산행시간7시간, 현재시간 15시4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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