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영월, 목우산 산행이야기

범솥말 2025. 12. 30. 23:59

쇠이봉~목우산 연계산행이야기

 

산행일시: 20171207

누구와: 나 홀로

산행거리: 16.07(들머리접근0.7km+산행13.83km+날머리탈출1.54km)

산행시간: 7시간00(11:00~18:00)

산행코스:내덕리(11:00)-굽돌이(11:23)-사방댐(11:35)-고심골과고승골갈림합수곡(11:45)-주능선(13:12)-전망바위봉(13:55)-쇠이봉(14:15)-1011(15:27)-967.2(삼각점,15:32)-목우산정상(16:16)-목우송(16:54)-고개안부(17:10)-목우사입구날머리(17:45)-녹전(18:00)

대중교통이용(자세한 교통편은 하단 산행가이드북 참고)

동서울터미널영월버스터미널

들머리 접근->영월터미널에서 상동행 버스승차->내덕리하차

날머리 탈출->목우사입구에서 녹전까지 도보로 이동->녹전에서 영월터미널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07:00 청량리역 출발

10:02 영월역 도착

10:04 영월역에서 택시로 터미널로로 이동

10:10 상동행 직행버스 승차

10:55 내덕리 하차

11:00 내덕리에서 태복암정류장까지 국도를 따라 약700m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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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태복암 정류장에서 산행시작, 해발423m

11:23 계곡입구(굽돌이), 산행거리1.5km, 산행소요시간23, 해발412m

11:35 사방댐(문바위), 산행거리2.13km, 산행시간39, 해발470m

11:45 고승골과 고심골 갈림길 합수곡

11:54 폭포

11:56 절터

12:04 산중민가 앞

12:37 합수곡(유일한표지기가 있는곳), 산행거리4.51km, 산행시간1시간37, 해발755m

13:12 주능선, 산행거리5.50km, 산행시간2시간12, 해발986m

13:38 1110, 산행거리6.37km, 산행시간2시간38, 해발1115m(+5m오차)

13:55 전망바위->15분 조망

14:15 쇠이봉(1119m), 산행거리6.91km, 산행시간3시간15, 해발1124m(+5m오차)

15:27 1011, 산행거리8.48km, 산행시간4시간27

15:33 967(삼각점), 산행거리8.73km, 산행시간4시간33, 해발976m(+m오차)

16:16 목우산정상(1066m), 산행거리10.17km, 산행시간5시간18, 해발1070m(+4m오차)

16:54 목우송, 산행거리11.06km, 산행시간5시간54, 해발942m

17:10 고개안부, 산행거리12.10km, 산행시간6시간10, 해발681m

17:25 민가, 산행거리13.21km, 산행시간6시간25, 해발437m

17:45 산행날머리(목우사입구), 산행거리14.53km, 산행시간6시간45, 해발29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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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녹전버스정류장, 총 이동거리16.07km, 총 이동시간7시간

18:40 영월행 버스승차

19:25 영월버스터미널 도착

19:40 동서울행 버스승차

표고는 스마트폰 고도계에 의한 측정으로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산행 전 이야기

목우산은 영월에 있는 오지 중의 오지의 산으로 그리 많이 알려진 산은 아닙니다.

대중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교통이 좋지 않아 접근하기가 힘들어서일 것입니다.

혼자서 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원점회귀 산행을 합니다.

안내산악회에서는 들머리를 대부분 998도로를 따라가다 원골재로 잡고 있는데 원골재로 가는 버스가 없으므로 개인이 들머리를 잡기는 쉽지 않으며 원골재를 들머리로 잡는 이유는 이곳에서 쇠이봉으로 직등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녹전에서 상동으로 이어지는 31번 국도에서 쇠이봉을 경유해 목우산으로 산행한 최근 기록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오래 전인 2008년 굽돌이로 입산하여 대야치로 내려선 기록을 1편 찾아볼 수 있었으며 목우단맥을 하기위해 삼동치로 올라 목우산으로 산행한 기록은 '우리산줄기 이야기'의 신경수님 외 소수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31번 국도에서 들머리는 없을까? 궁리를 하다가 쇠이봉 개념도를 분석합니다.

원천마을 굽돌이에서 계곡으로 진입해 고승골을 따라 올라 주능선으로 오른 산행기에는 굽돌이에서 능선까지의 산행기록은 한 줄도 없는 실정으로 백지상태나 다름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계곡의 사정은 길이 좋은지 좋지 않은지 알 수가 없어 쉽게 결행하기가 어려웠는데 누군가 흔적을 남기면 또 다른 사람들이 흔적을 따라 지날 것이라 생각하고 굽돌이 코스로 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대중교통으로 접근해야하는데 영월은 서울서 첫차도 07시로 늦으며 영월에 도착해도 직행이 1010분이고, 일반버스는 1030분인데다가 녹전까지 밖에 가지 않는 불편이 있으므로 직행버스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겨울철 해는 짧고, 교통은 안 좋고, 산행거리를 멀고.....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이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이 문장이 진화하여 백견이불여일타(百見而不如一打)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백번 보는 것보다 한번 부딪치는 게 낳다. 는 말로 일단 결심을 했으니 결행하기로 합니다.

산행전날 사당동에서 독립군 모임이 있었습니다.

산속을 혼자 누빈다고 해서 붙여진 독립군 모임에는 시인마뇽선배님, 신경수선배님, 하이맛선배님, 북한산님, 도요새님, 성봉현님, 터푸님 등이 모였는데 오가는 술잔도 자제를 했는데 눈이 내려 어려운 산행이 예상되었습니다.

길이 얼어붙을 수 있어 버스를 배제하고 기차로 영월로 이동을 한 후 버스터미널로 다시 이동하여 상동행 직행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들머리에서 고승골을 지나 주능선 구간

영월터미널에서 1010분에 출발한 버스는 석항에 잠시 정차한 후 수라리터널을 빠져나가 녹전에 도착해 또 다시 정차하여 손님을 내려주고 옥동천을 따라 한동안 올라가다 내덕리에 정차하니 하차를 한다.

이 버스는 중간에 석항, 녹전 그리고 내덕리 3번을 정차한 후 상동으로 간다.

<내덕리 정류장에 하차하고 버스는 상동으로 출발합니다.>

<내덕리 정류장에서 약700m 되돌아 내려오면 위 사진과 같은 풍경이 나타납니다.>

내덕리(승량이 버스정류장)에 하차하여 왔던 방향으로 50m 가면 좌측으로 덕구리 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1km 들어가면 길가에 삼동산이정표가 있는데 이 길로 올라가면 삼동치에서 등어치를 지나 쇠이봉으로 이어지는데 산행시작 시간이 늦어 삼동치로 갈 수가 없다.

예정하고 있는 들머리인 굽돌이를 가려면 31번 국도를 따라 녹전방향으로 약700m 이동하면 태복암정류장이 있는데 맞은편으로 다리가 있어 옥동천을 건너 접근할 수가 있고 약500m 더 가다가 원천정류장에서 원천마을로 들어서 굽돌이로 갈 수 있는데 굽돌이 앞 옥동천을 건널 수 없어 태복암입구에서 옥동천을 건너 옥동천 둑방을 따라 굽돌이로 이동한다.

<다리를 건너 둑방길을 따라갑니다.

원천마을에서도 굽돌이로 갈 수 있으나 옥동천이 얼지 않아 태복암입구에서 굽돌이로 갑니다.>

<굽돌이가 가까워집니다.

앞에 보이는 암봉을 내려서야하는데 눈이오고 로프도 매있지 않아 난해했습니다.>

<굽돌이에서 계곡으로 임도가 시작됩니다.>

굽돌이로 들어서니 예상하지 않았던 임도길이 있어 편하게 계곡을 따라 10분을 오르니 사방댐이 나타난다.

사방댐 조금 전에는 개념도에 나오는 문바위가 있는데 문바위 사이로 사람들이 지나지는 않는 곳이다.

문바위를 막 지나 사방댐으로 올라서니 작은 저수지가 있고 저수지 옆을 따라 임도가 이어진다.

사방댐을 설치하느라 임도를 개설했나? 라는 생각으로 사방댐을 지나니 잡풀이 무성한 임도가 계속 이어진다.

사방댐에서 특징없는 계곡을 임도를 따라 5분여 지나니 합수곡이 나온다.

직진으로 가는 계곡은 고심골이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계곡은 고승골인데 고심골을 따라 들어서면 등어치로 올라설 수 있는데 개념도에는 우측 고심골로 올라가도록 표시되어 있고, 임도도 우측으로 나 있어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10분정도 오르면 사방댐이 나오는데

계곡입구를 바라본 풍경으로 매봉산 정상부가 그림처럼 잡힙니다.>

<초행길이어서 구승골로 들어서고서도 불안했는데 폭포를 보고서야 마음이 안정되었습니다.>

조용한 숲속을 호기심 가득찬 맘으로 조심스럽게 오른다.

굽돌이를 들어서면서 이곳까지 표지기는 하나도 보지 못했으므로 가고 있는 길이 제대로 가는 것인지 알바를 하는 것인지도 모른 채 가며 개념도를 확인하니 합수곡에서 가까운 곳에 폭포가 있다고 표시되어 있는데 폭포가 나오지 않아 불안한 생각도 가시지 않는다.

조금은 불안한 맘으로 합수곡에서 10분을 오르니 작은 폭포가 나오며 마음의 불안을 씻어버린다.

폭포는 작고 물은 소량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고심골이나 고승골은 계곡이 아주 길고 깊은데 물은 적은 편이다.

폭포를 막 지나면 축대를 쌓은 흔적이 있는 빈터를 지나는데 이곳이 개념도에 표시한 절터라는 생각이 드니 오래전 누군가 만든 개념도가 아주 잘 맞는다는 생각이 편하게 임도를 따른다.

절터를 지나 5분도 채 되지 못해 임도는 주계곡을 따라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는데 이곳 3거리 우측으로 예상치 못한 집이 있다.

<웬 주택??? >

<고승골 계곡을 따라 임도는 계속 이어집니다.>

멀리서 보아도 폐가는 아닌 사람이 살고 있는 듯 보였는데 이제까지 임도를 따라 사람이 지난 흔적이 거의 없는 듯했는데, 그렇다면 작은 절이나 장뇌삼을 재배하는 심마니집 ??? 모를 일이다.

의아한 생각을 지우지 못한 채 계곡을 따라 오르면서도 자꾸 생각이 떠오른다.

현재는 이용되지 않고 있는 임도는 무슨 용도로 생긴 것이며 도대체 어디까지 나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다시 10분을 오르자 길은 T자로 나 있어 주계곡이 있는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고 조금 지나니 길이 없는 듯 보였다.

임도는 이곳까지라고 생각하고 잡목을 헤치고 나가니 임도가 나타났으니 계속 이어져 있었다.

사용하지 않는 임도라서 잡풀과 가시나무가 무성했고 곳곳에 싱싱한 두릅나무가 많았는데 제철에 이곳을 지난다면 많은 두릅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가시덤불을 이리저리 피하며 오르는 것이 여간 조심스럽지 않았는데 잡풀과 가시나무는 자꾸만 바지를 잡고 늘어진다.

입고 있는 바지는 아주 비싼 바지는 아니지만 오늘 처음 입은 바지라서 되도록 피하며 가야 했는데 등산바지는 가시에 걸리면 올이 트여 망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쇠이봉 지도에 나오는 낙엽송지대를 지나며 제대로 가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흔하지 않은 우리 야생화 여우오줌이 임도에는 아주 많았습니다.>

계곡을 가운데 두고 물이 적은 계곡을 건너고 다시 건너기를 반복하며 오르다 보면 낙엽송지대가 나오는데 낙엽송지대도 쇠이봉 개념도에 표시되어 있는 지형지물 중 하나로 개념도에 표시된 등로를 따라 잘 가고 있는 것이다.

임도는 가시덤불과 또 다른 것이 있다.

저지대에서는 도깨비바늘이 상당히 많더니 고도를 높이며 흔하지 않은 여우오줌풀이 많이 보인다.

여우오줌풀의 씨앗은 꽃이 지고 난 후 사방으로 퍼뜨리기 위해 도깨비바늘 같이 갈고리 씨앗을 내밀고 옷에 달라붙으니 야생화도 신경이 쓰이는 것 중 하나가 된다.

얼마를 올랐을까? 높은 곳 합수곡에 이르고 주계곡을 따라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었는데 능선으로 오르는 곳에 오늘 고승골에서 유일한 표지기를 만난다.

<이표지기는 고승골에서 본 유일한 표지기로 1053.1봉으로 오르는 능선길을 안내한 것이었습니다.>

<주능선이 가까워지는데도 임도는 계속이어졌는데 고도가 높아지며 임도의 상태는 훼손이 심했습니다.>

무명의 주황색 표지기는 영월지방 오지의 산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표지기로 능선을 오른 후에도 셀 수 없이 많이 만나게 되는데 무척 반가웠다.

아주 오래 전에 달아 놓은 표지기는 계곡에서 능선을 따라 1053.1봉으로 오르는 길을 표시한 것 같았는데 길이 잘 나 있는 계곡을 버리고 능선을 고집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으므로 계속 임도를 따라 계곡으로 오른다.

어느 지점부터 물이 없는 건계곡으로 바뀌고 고도를 높이며 낙엽송 숲을 오르니 능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용도가 궁금한 임도는 주능선이 가까워지며 그 맥을 다합니다.>

<주능선에 올라섭니다, 작은 물푸레나무에 고승골 탈출로를

표시한 표지기가 있는데 능선을 지나는 사람들은 이 표지기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할 것 같습니다.>

능선이 보이는 곳 능선에서 약150~200m 남기고 임도가 끝나고 마지막 가파른 능선을 힘들게 올라선 곳, 작은 물푸레나무에 조금 전 보았던 표지기와 동일한 표지기가 달린 곳이다.

내덕리에서 주능선까지 스마트폰에 의한 산행거리5.50km, 산행시간2시간12, 해발986m, 현재시간 1312분이다.

 

주능선에서 쇠이봉 구간

물푸레나무에 달린 표지기는 분명 고승골로 이어지는 탈출로를 표시한 것 같은데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 수가 없다.

다시 이곳을 찾을 수 있을지 불분명하지만 다시 찾게 된다면 작은 이정표를 준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탈출할 수 있도록 달아주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주능선에서 1053.1봉 방향을 본 풍경입니다.>

<주능선에서 쇠이봉 방향을 본 풍경으로

능선 좌측으로 아람드리 소나무들이 있어 주의만 기울이면 알 수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1053.1봉 방향과 쇠이봉 방향으로 사진을 찍어 본다.

오래 머물 수 없어 위치를 파악하고 쇠이봉 방향으로 능선을 따른다.

목우단맥을 답사한 신경수선배님이나 도요새님은 길이 좋다고 했는데 능선의 길은 아주 희미해 어쩌다 나부끼는 표지기와 산행 감으로 길을 이어가야한다.

참나무 잡목이 빼곡한 능선을 따라 약7분을 오르니 큰 비닐이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데 자세히 보니 불온삐라를 담아 날렸던 비닐로 보인다.

쇠이봉에서 삼동치 방향으로 지난다면 이곳 비닐 위치에서 약5분을 능선으로 내려서면 풀푸레나무에 달린 표지기가 나오며 표지기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고승골로 탈출이 아주 용이한 곳일 것이다.

비닐이 있는 곳을 지나 잠시 후 무명봉에서 90도 좌측으로 방향을 바꾼 후 1110봉을 향해 오름을 시작한다.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보면 지나온 능선 뒤로 1053.1봉이 보이고 그 뒤로 흰 눈이 넓게 분포한 삼동산 고랭지 밭이 펼쳐지고 위로 구룡산이 보인다.

<가시나무가 밀집된 등로를 지나며, 오지의 산은 이렇게 가시나무 숲을 지나는 일이 흔합니다.>

<능선에 멧돼지 침대를 지나게 되는데 눈에 멧돼지 자국이 없는 것을 보면 며칠 나들이를 간 것 같습니다.>

가던 능선으로 이어가면 가시덤불이 옷자락을 잡고 늘어지니 새 바지가 행여 망가지기라도 할까 조심스럽게 가시덤불지대를 헤쳐 나가니 이번에는 멧돼지 침대가 나타난다.

이어지는 능선은 잠시 후 1110봉 능선으로 올라서고 잠시 후 눈에 띄는 표지기가 발걸음을 멈추게 했으니 어제 사당에서 모임으로 만나 함께 술을 나눈 신경수선배님의 표지기였다.

반가운 마음에 즉석에서 신경수선배님과 통화를 하며 목우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산행을 이어간다.

10분정도 능선을 따르다 눈앞에 큰 바위암봉이 길을 막아서고, 조심스럽게 다가가 살피니 우측으로 넘어서는 길이 있고 넘기 위해 올라선 곳에는 괴목이 자리잡고 있다.

좌측 바위암봉으로 올라서야 하는지 아니면 바위암봉 아래 우측으로 우회를 해야 하는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아 암봉으로 올라서기로 하고 로프도 없는 바위암봉을 올라서기 시작한다.

<암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며 이 괴목이 나오면 110전망바위가 있는 곳으로 꼭 전망바위를 올라야합니다.>

잠시 후 암봉위에 올라서니 이곳이 1100봉 전망바위다.

목우산을 산행하며 이곳 전망바위와 쇠이봉 그리고 목우산 정상 등 3곳이 좋은 조망처인데 그중 으뜸은 이곳 1100 전망바위봉이다.

몇 번이나 올라야 하나를 망설였던 이곳, 이곳을 오르지 않았더라면 많은 아쉬움이 남았을 것 같았다.

이곳은 다른 곳과 달리 사방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조망처로 가야할 쇠이봉 우측 서북쪽에서부터 두위지맥인 922봉과 990봉으로 지나 새비재, 질운산이 보이고, 희미하게 흰눈을 덮어 쓴 두위봉과 두위봉을 감싸고 있는 여럿의 고봉들이 보인다.

매봉산 정상 뒤로 마운틴탑과 우측으로 백운산마천봉이 역시 흰 눈을 덮어 쓴 채 희미하게 다가오며 이어가는 능선으로 정암산과 멀리 함백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백운산과 두위봉 앞쪽 그러니까 31번국도를 마주보는 가까운 곳에는 단풍산과 매봉산, 가매봉, 선바위산, 순경산, 장산 그리고 태백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그런가하면 함백산과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은 삼동산 뒤에 있는 구룡산은 1110봉에 가려 모습을 숨겼다.

구룡산 아래 도래기재에서 잠시 쉬어가는 능선은 옥석산 옥돌봉을 일으켜 세우고 여세를 몰아 선달산을 일으켜 세우며 남쪽으로 내달리는 장쾌함이 지루하지 않은 풍경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그림같은 풍경을 감상하고 내려서기까지 15분을 보내고 앞 능선으로는 암봉이 창을 세운 듯 나열하고 있어 지날 수 없어 올라섰던 괴목이 있는 곳으로 내려서 앞쪽 표지기가 있는 곳으로 내려선다.

그리고 가야할 방향이 잡히지 않아 표지기를 찾느라 곳곳을 살피지만 표지기가 보이지 않았다.

좌측 전망바위봉 아래쪽으로 따라가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조금전 조망을 하던 곳과 아주 가까운 위치였고, 이곳에서 능선으로 이어가는 길은 없다.

다시 내려서기도 선뜻 맘에 내키지 않아 능선을 넘어 조심스럽게 살피며 오르니 위쪽에 표지기가 보였고 반가운 맘으로 능선으로 올라섰고 잠시 후 삼각점이 있는 곳 바로 쇠이봉에 도착한다.

<쇠이봉 정상의 풍경입니다.>

<쇠이봉에서 인증사진을 찍었는데 역광으로 이미지 사진이 된 듯합니다.>

내덕리에서 쇠이봉까지 산행거리6.91km, 산행시간3시간15, 해발1119m(스마트폰은 +5m오차로 1124m), 현재시간 1415분이다.

 

쇠이봉에서 목우산 정상구간

쇠이봉!

쇠이봉에 대한 유래는 찾아볼 수 없는데 일설에는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필자는 이러한 설보다는 목우산의 유래를 생각해보면 쇠이봉의 유래를 유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목우산은 소가 구룡산을 보고 엎드린 형상으로 목우산으로 불린다고 한다, 그렇다면 쇠이는 소의 귀를 말하는 것으로 소가 엎드린 형상에서 귀에 해당된다고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쇠이봉은 소귀봉으로 한문표기를 하면 우이봉(牛耳峰)이라고 표기해야할 것이다.

쇠이봉은 목우산을 통털어 하나로 볼 때 목우산 제1봉에 해당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우산을 원점회귀하여 내려서며, 어쩌다 쇠이봉을 오르는 팀들은 안내산악회에서 원골재까지 교통을 제공하여 손쉽게 원골재 들머리까지 접근할 수 있어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나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수 있는 굽돌이~고승골로 산행을 시작해 쇠이봉에 오른 것이다.

쇠이봉의 풍경은 어떨까?

<쇠이봉은 목우산의 제1봉입니다.>

쇠이봉은 10여평 정도로 그리 넓지 않은 공간으로 중앙에 삼각점이 있고 남쪽방향으로 서울마운틴에서 노란 정상판을 달아 놓았으며 북쪽으로는 오래된 듯한 나무판자가 소나무에 달린 채 오가는 산꾼들을 맞는다.

쇠이봉은 3면은 잡목이 무성한 안전지대이고 동남방향으로는 바위가 있는 절벽지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입지여건으로 동남방향의 조망은 탁월하지만 그 외 3면은 조망이 불가한 상황이다.

조금 전 1100전망바위 봉에서 동남방향을 본 것과 거의 흡사하여 크게 다르지는 않다.

1110봉 능선 위로 구룡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이며 특히 백운산이나 두위봉을 지나며 도래기재의 위치에 대해 표시하기가 난해했는데 이곳에서 보면 도래기재와 옥석선옥돌봉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다.

쇠이봉 도착예정시간 보다 약30분 늦은 오후 2시를 넘겼으므로 이곳에서 식사를 한다.

백두대간 능선을 바라보며 아무도 없는 쇠이봉에서의 식사는 만찬은 되지 못하지만 그래도 산상의 식사는 언제나 맛있다.

쇠이봉에서 조망과 식사를 하고 지나는 시간이 아까워 급히 채비를 하고 쇠이봉을 뒤로 한다.

쇠이봉을 지나 1011봉으로 가는 길은 잡목이 무성하여 빨리 속도를 낼 수 없으나 능선이 완만하여 그리 힘들지는 않다.

능선에서 가다보면 푸른 소나무를 머리에 이고 있는 1011봉과 그 우측으로 목우산이 보이는데 금방 갈 것 같은 목우산은 마음뿐이지 뜻대로 쉽사리 다가서지 못한다.

<목우산으로 이동하며 잡목이 무성한 능선에서 본 풍경입니다.>

<967.2봉으로 삼각점이 있습니다.>

서서히 1011봉을 오르면 등로는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며 급격한 하강을 하고 잠시 후 평정을 찾고 작은 봉우리를 올라서게 되는데 발끝에 걸리는 무언가를 보고 삼각점임을 확인한다.

개념도를 꺼내 위치를 확인하니 이곳이 967.2봉으로 삼각점의 위치로는 부적당한 곳 같은 곳에 설치된 것 같다.

967.2봉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능선을 이어간다.

아무 생각없이 넋 놓고 가는데 등로 옆에서 멧돼지가 소리를 지르며 아래쪽으로 줄행랑을 친다.

산행을 하면서 많은 멧돼지를 만나므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바라보니 이놈은 조금 다르다, 줄행랑을 치다말고 다시 되돌아온다.

한판 붙자는 것인가?

점점 다가오던 이놈은 약50m 거리까지 와서는 나뭇가지 뒤에 몸을 감추고 필자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칡을 캐 먹다 말고 도망치다가 사람이 지나가면 다시 먹으려고 다가선 것 같았다.

맛있게 식사하는 멧돼지를 방해했나? 하는 생각을 하며 능선을 이어간다.

<목우산 정상이 가까워지며 암릉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경사가 심한 암릉 오름길 옆에 선바위가 있습니다.>

잡목 너머로 보이는 목우산이 점점 가깝게 느껴지면서 등로는 급격한 경사지로 바뀌고 사면의 암릉을 타고 올라서니 큼직한 선바위가 맞아 준다.

선바위산 소원바위 정도는 되지 않지만 이제까지 오는 등로에 암릉이 거의 없는 것을 감안하면 목우산의 선돌은 무척 큰 편이다.

선돌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며 잡목 뒤로 선돌의 모습은 서서히 묻히고 찬바람이 불어오며 주변이 어두워지더니 싸락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마음은 무척이나 조급해 지며 한 구석에서는 하산할 때까지 눈이 내리지 말았으면 하는 큰 바람이 간절하다.

불안한 마음으로 능선을 이어 능선3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이정표가 있어야할 곳 같은데 이정표는 없고, 좌측으로는 표지기가 여러 개 보이는데 직감적으로 정상은 우측이라는 생각으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며 암릉을 지나 노송아래까지 접근한다.

우회하여 지나가려해도 길이 없고 위로 올라가는 표지기도 없다.

<목우산 정상에 올라섭니다.>

<싸락눈이 내리고 무척 차가운 찬바람이 부는 와중에 목우산 정상에 올라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일단 올라가 보자라는 생각으로 암릉으로 올라서니 정상표지석이 반갑게 맞아준다.

여러 날을 그리고, 고대하던 목우산 정상에 올라선 것이다.

내덕리에서 목우산 정상까지 산행거리10.17km, 산행시간5시간16, 해발1066m(스마트폰은 +4m오차로 1070m), 현재시간 1616분이다.

 

목우산정상에서 목우사입구 날머리를 지나 녹전 구간

목우산(牧牛山)!

목우의 사전적 의미는 소를 먹여 기르거나, 먹여 기르는 소를 말한다.

분명 목우산은 소와 관련이 있는 것 같으며 골짜기가 넓고 깊어 방목하기 좋은 산 같은 이미지로 다가온다.

목우산의 유래는 산의 형상이 구룡산을 보고 소가 엎드려 있는 형상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런가하면 목우산 정상은 상여봉 또는 생애봉이라고 부른다.

상여봉의 유래에 대해서는 영월군청 문화관광과는 이렇게 적고 있다.

지리적으로 영월군 김삿갓면(옛 지명은 하동면)과 중동면에 걸쳐있는 목우산은 김삿갓면 내리에서 보면 사람을 장사지내기 위해 시신을 운반하는 제구인 상여와 같은 형상을 지니고 있다고 붙여졌다고 하는데 생애봉은 상여봉의 지방 방언이라고 한다.

목우산 정상의 풍경은 어떨까?

<사방이 낭떠러지기므로 미비하기는 하지만 로프로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정상석 옆 암봉으로 이곳에서의 조망은 아주 좋습니다.>

산 전체로 보면 제3봉에 해당하는 상여봉이 정상으로 등극한 것은 쇠이봉과 달리 위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오래된 노송이 있으며 사방은 암릉이 절벽을 이루고 있어 위험이 항상 존재하는 곳으로 지자체에서 안전시설이나 전망데크를 설치했으면 좋겠으나 아직까지는 시설물 설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임시처방으로 바위와 나무를 연결하여 안전로프를 간이로 매어 놓았는데 바람이 세게 불거나 눈비가 올 때는 조심하지 않으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그러면 정상에서의 조망은 어떨까?

아주 양호한 편이다.

정상 암봉에 올라서면 북으로 가깝게 단풍산과 매봉산, 가매봉, 선바위산, 순경산, 장산이 보이는데 날씨가 보통만 되어도 단풍산과 매봉산 너머로 질운산, 두위봉, 백운산, 함백산을 잇는 두위지맥 능선이 확연하게 보이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려 구름속에 모습을 감추었다.

그런가 하면 장산 우측으로 태백산을 시작으로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구룡산과 옥석산, 선달산이 하늘금을 긋고 소나무 가지 사이로 서쪽으로는 운교산과 망경대산 응봉산 그리고 예미산이 보인다.

또한 구룡산에서 시작한 능선이 삼동산을 지나고, 쇠이봉을 지나서 이곳 정상에 이르기까지 적나라하게 나타나며 31번 국도를 따라 곳곳의 마을도 내려다보인다.

주변 조망을 하는 사이 내리던 싸락눈은 그쳤지만 거센 바람은 강한 추위를 몰고와 정상을 마구 흔들어 대니 온 몸은 꽁꽁 얼어붙는 느낌으로 몸과 마음이 따로따로 움직인다.

추위에 정신을 차리고 시간을 확인하니 1630분으로 시간이 촉박함을 느끼고 하산을 준비한다.

녹전에서 1720분 버스를 탈 계획이었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생각에 가장 빨리 내려설 수 있는 코스를 택하기로 하고 지도를 살펴본다.

제일 안전하기는 내리방향으로 가다가 목우사 방향으로 내려서는 것이고 얼마 있지 않아 어두워질 것을 생각하면 산중에서 제일 빨리 벗어나는 코스로 목우송코스다.

<정상에서 내려서며 본 풍경으로 실제로는 경사기 심합니다.>

<목우송으로 착각하여, 하지 않아도 될 알바를 해야 했습니다.>

후자를 택하고 북서쪽 능선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정상을 내려서는 것부터 만만치 않았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것 같았으며 로프를 잡고 정상을 내려서니 등로 옆에 큰 소나무가 눈에 들어오니 목우송으로 착각을 하고 사진을 찍어 본다.

다시 등로를 따라 조금 내려서니 이번에는 등로를 막고있는 거대한 소나무가 버티고 있었으니 조금 전 소니무가 목우송이 아니라 이 소나무가 목우송으로 생각하고 또 사진을 찍어 본다.

짧은 로프를 잡고 내려서 거친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길은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며 급한 내리막이 시작된다.

길게 늘어선 로프를 잡고 씨름을 하며 내려서니 바위 동굴앞을 지나서 다시 급한 내리막이 시작되며 또 한 차례 로프와 씨름을 하며 내려선다.

<무척 가파른 내리막 경사지로 로프에 의존해 하산을 합니다.>

<깊지는 않지만 제법 큰 동굴이었는데 멧돼지라도 있지않을까? 긴장을 했었습니다.>

<동굴을 지나자 다시 로프가 있는 경사지대를 내려섭니다.>

안부로 내려서 주변을 살필 여유도 없이 내달려 점점 고도를 높이다가 잘 가고 있는지? 의심스러워 개념도를 꺼내니 목우송에서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내려서야 하는데 아까 목우송이라고 생각했던 소나무에서 직진으로 내려가다가 방향을 바꾼 것이 생각나자 알바라는 생각이 스친다.

어떻게 해야 하나?

녹전으로 가려면 다시 목우송이라고 생각했던 소나무까지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내달린다.

경사진 길을 오르며 헐떡이다 말고 그러다가는 어둠이 내려도 산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자 녹전이 아니더라도 산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던 걸음을 멈추고 다시 왔던 길을 다시 가며 내달린다.

조금전 밟았던 발자국을 따라 가다 이제는 발자국이 없는 곳에 도착해 마지막 힘을 내며 무명봉을 넘어 조금을 지나니 눈앞에 오아시스가 보인다.

<~~~ 목우송 >

<갈길이 급한 상황에서 제대로 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목우송은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았습니다.>

목우송이었다.

! 그렇다면 이제까지 혼자 허무한 쇼를 하고 있었단 말인가?

어이가 없었으나 그래도 너무나 다행이었는데 차라리 처음부터 확인을 하지 않고 계속 지났더라면 중간 알바나 시간의 허비도 없었을 텐데, ~ 누구를 원망한단 말인가? 우둔한 내 머리를 탓할 수밖에......

그러고 보니 산행예습을 할 때 목우송 사진을 보고 잘생기고, 비틀림이 예술같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 생각난다.

목우송에 접근해 인증사진은 고사하고 만져볼 시간도 없어 지나치며 사진 한 장을 찍고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며 내려달린다.

노송이 어우러진 능선은 참으로 지나기 좋은 곳이나 지금은 낭만을 생각하며 사색에 잠길 여유있는 시간이 아니어서 눈이 내린 능선을 내려 달릴 뿐이다.

금방 내려설 것 같았던 고개안부는 보이지 않고 어둠은 서서히 능선을 덮기 시작하고 찬바람은 어둠과 함께 능선으로 몰려온다.

그렇게 고대하던 고개안부는 목우송을 떠나 능선을 내려 달린 지 17분이 지나서 도착했고 그제서야 어느 정도 마음이 놓인다.

<목우송을 지나 한동안 내달려 고개안부 위에 도착하며 안도합니다.>

<어둠이 몰려오고 있는 와중, 날머리가 2.4km로 표기되어 있지만 민가는 더 가까우므로 안심이 됩니다.>

이정표에는 날머리를 2.4km로 표기하고 있지만 농가가 나오면 산길이 아닌 일반도로가 나올 것이므로 아무리 어두워도 문제될 것은 없지만 예정했던 버스시간을 맞출 수 없게 되었다.

지체할 시간도 없이 고개안부에서 좌측으로 내려서 낙엽송지대를 지나 한동안 지나서 앞에 훤해지며 농가가 나타난다.

마음이 편해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서니 농가 창고가 도로에 인접해 있고 창고 뒤로는 덤불지대가 넓게 있다.

뭔가 부스럭 거리기에 고라니인 줄 알았다.

잠시 후 아주 커다란 멧돼지 2놈이 덤불속에서 튀어 나오더니 불과 10m정도 앞을 지나 우측 산으로 올라서더니 5~10m올라가더니 더 이상 가지 않고 씩씩거리며 콧소리를 내며 더 이상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 신호를 보낸다.

어쩔 수 없이 제자리에 선 채 4~5초 기다리니 덤불 속에서 한 놈이 더 나오더니 두 놈 있는 곳으로 합세를 했는데 이제 산 위로 도망가야 할 놈이 계속 경고음을 내며 도망가지 않는다.

언제까지 기다리라고 그러는지, 아직도 덤불속에 일행이 있는 건지, 말이 통해야 계속 기다리던지 말던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경고음을 무시하고 길을 따라 지나며 카메라를 꺼내 멧돼지 3놈들을 사진을 찍을까? 하다가 카메라 후레쉬 불빛에 놀라 덤벼들지 몰라 사진도 못 찍고 꼬리를 내리고 살금살금 앞을 지난다.

민가로 내려서니 멧돼지에 대한 불안은 사라졌지만 계곡을 울리는 개 짖는 소리에 도망치 듯 발걸음이 빨라질 수밖에 없었고, 바른골민박과 소나무민박을 지나 목우사입구 날머리에 도착한다.

<멧돼지를 만나 꼬리를 내리고 지나 민가에 도착합니다.>

<산행날머리인 목우사입구에 도착하니 어느 새 어둠이 사방을 덮었습니다.>

내덕리에서 목우사입구 날머리까지 산행거리14.53km, 산행시간6시간45, 현재시간 1743분이다.

 

날머리에는 대형 산행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어두워 형체만 나타나는 사진을 찍고 응고개로 향한다.

산행은 무사히 잘 마쳤으나 예정했던 녹전에서 1720분 버스를 타려고 했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1720분 버스를 타면 182~3분전에 영월터미널에 도착하고 18시 동서울 버스를 타야 했는데 계획이 무산되었다.

다음버스인 1840분 차를 타야했는데 이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면 20~30분 지각을 감수해야 한다.

터벅터벅 아무도 없는 어두운 시골길을 걸어 녹전 슈퍼앞 정류장에 도착하니 18시로 버스가 출발하기까지는 아직40분을 기다려야 했다.

<터덜거리며 밤길을 걸어 녹전 종점인 슈퍼에 도착해 배낭을 정리하며 버스를 기다립니다.>

내덕리에서 녹전까지 전체 이동거리16.07km, 산행시간7시간, 현재시간 1800분이다.

 

목우산 산행가이드북

갈 때

동서울터미널-> 영월터미널(오전 07:00, 08:30, 10:01 무정차로 2시간~2시간10분소요)

청량리역->영월역오전 07:00, 08:20---2시간50~3시간소요

올 때

영월터미널->동서울터미널오후->16:40,17:25,18:00,19:05,19:40

영월역->청량리역 오후->17:54, 19:05, 19:42

 

들머리 접근방법

내덕리를 들머리로 잡는 경우

영월터미널에서 1010분에 출발하는 상동행 직행버스를 승차한 후 내덕리에서 하차한다.

1.내덕리에서 녹전방향으로 약1km도보로 이동하여 원천에서 옥동천을 건너 굽돌이에서 계곡을 따라 들어선다.

-계곡을 따라 약1km정도 들어서 합수곡이 나오며 직진은 등어치로 오르고, 우측으로 들어서 폭포를 지나고 절터를 지나 고송골로 계속 능선까지 이어간다.

2.내덕리에서 덕구리로 약1km도보로 이동하면 우측에 삼동산등산로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 능선 삼동치에서 쇠이봉 방향으로 산행한다.

이 코스는 산행거리가 길어지므로 겨울철에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녹전을 들머리로 잡는 경우

영월터미널에서 1010분에 출발하는 상동행 직행버스를 승차한 후 녹전에서 하차한다.

영월터미널 1번홈에서 06:10. 08:00, 10:30에 출발하는 녹전행 버스를 타고 녹전에서 하차한다.

-상동방향으로 약1km 국도를 따라가면 4거리(응고개)가 나오며 이곳에서 직진방향으로 5분정도 들어가면 목우사 입구이며 이곳에 산행안내판이 있다.

-우측 이정표에 정상까지 4.3km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지능선을 지나 주능선으로 올라 정상을 오르며, 직진방향은 목우송을 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로 정상까지는 4.36km이다.

 

산행코스(영월터미널1010->내덕리1055)

산행시작(11:00)->태복암정류장(11:07)->굽돌이(계곡입구11:23)->사방댐(11:35)->고심골갈림합수곡(11:45)->폭포(11:54)->주능선(13:12)->전망바위(13:55)->쇠이봉(14:15)->식사및조망25->967(삼각점15:33)->목우산정상(16:16)->조망12->목우송(16:53)->고개안부(17:10)->산행날머리(17:45)->녹전(18:00)---16.07km, 7시간소요

 

다음지도로 본 산행궤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