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산~선바위산 연계산행이야기
산행일시: 2017년08월06일
누구와: 나 홀로
산행거리: 약 10.31㎞
산행시간: 5시간37분(11:13~16:50)
산행코스:상동터미널(11:15)-천주교입구(11:20)-신내골계곡끝(12:00)-전망바위(12:47)-순경산정상(13:00)-막골합수곡(14:47)-선바위산정상(15:20)-소원바위(16:00)-약수공원(16:22)-봉우재정류장(16:45)

대중교통이용
-동서울터미널↔영월시외버스터미널
-들머리 접근->영월터미널에서 태백행버스(10:10)를 승차한 후 상동터미널에서 하차
-날머리 탈출->봉우재정류장에서 영월시내버스(상동에서16:40)를 승차하여 영월터미널로 이동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11:14 상동터미널 출발 해발532m
11:20 상동성당 들머리
11:40 신대골계곡나무다리 이동거리1.24km, 소요시간27분, 해발706m
12:00 신대골 계곡에서 능선으로 붙음

13:00 순경산정상 이동거리3.38km, 소요시간1시간45분, 해발1158m(+6m오차)-식사27분 머뭄
13:36 전망봉 이동거리3.85km, 소요시간2시간23분, 해발1146m
13:37~13:51 ---알바15분---
14:00 ---등산로 이탈---
14:50 막골합수곡(이정표) 이동거리5.98km, 소요시간3시간35분, 해발857m
15:05 전망대 이동거리6.41km, 소요시간4시간, 해발1000m
15:20 선바위산정상 이동거리6.64km, 소요시간4시간06분, 해발1047m(+5m오차)-10분머뭄
16:00 선바위(소원바위)
16:24 공원약수 이동거리8.26km, 소요시간5시간08분
16:45 봉우교정류장 이동거리10.06km, 소요시간5시간30분, 해발473m
16:48 영월행버스 승차
◎들머리로 가는 길
순경산이나 선바위산의 들머리는 영월의 동쪽 끝 상동입니다.
상동은 영월이지만 영월읍에서 50km가 넘는 오지로 70년대까지 광부들의 삶의 터전으로 좁은 골짜기안에 많은 사람들이 거주했던 곳인데 지금은 초라한 촌락에 몇몇 안 되는 사람들만 거주하고 있습니다.
영월에서 보다 태백에서 가까운 상동은 사방이 모두 산으로 태백산과 함백산 그리고 장산과 순경산이 만든 골짜기가 상동에 속합니다.

영월은 산이 많은 곳으로 영월에서 태백으로 지나다 보면 운교산을 시작으로, 단풍산, 매봉산, 가매봉, 선바위산, 순경산으로 이어지는 명산은 전설속에 나올 듯한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암봉이 수없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언제쯤 저런 암봉의 산들을 오를까? 싶었는데 영월의 산도 대부분 접수해가고 있고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복 중 전설속의 산 같았던 순경산과 선바위산을 올랐습니다.
산행은 대부분 산악회 또는 지인들끼리 차를 가지고 들머리를 접근하므로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대중교통으로 산을 찾는 필자로서는 영월의 산을 오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동서울에서 영월행 첫차시간도 늦을 뿐 아니라 영월에 도착해서도 산 들머리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너무 안 좋기 때문에 1시간에서 2시간을 기다려야 하므로 산행기간이 늦어지며 산행할 수 있는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아집니다.

하산 후 영월로 가는 교통 시간을 맞추어야 무사히 귀경을 할 수 있으므로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도 영월의 산을 찾아 동서울에서 7시 버스를 타고 영월로 갑니다.
영월에 도착해 1시간10분을 기다려 태백행 버스에 올라 1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상동에 도착하여 버스터미널에서 산행채비를 하는데 태백행 시내버스가 들어섭니다.
이 버스를 타고 나가면 장산 산행이나 칠랑이 이끼계곡을 가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터미널에서 물 한 바가지를 마시고 순경산을 향해 출발을 합니다.
◎상동터미널에서 순경산정상 구간
터미널에서 골짜기 안으로 200m정도 들어서면 시장입구 정류장으로 좌측에 상동천주교 성당이 있는데 성당을 우측으로 끼고 경사진 길을 따라 오르면 순경산 들머리가 나온다.
사방댐 공사를 하고 있는 현장에 있는 현지인에게 들머리를 물으니 계곡을 따라 약간 위쪽으로 길이 있다고 가는 길을 알려주어 알려준 길을 따라 들어섰다.
그런데 이 길은 처음부터 생각했던 길이 아니어서 많은 시행착오를 일으키고 시간은 시간대로 보내고 알바까지 곁들여 쉽지 않은 산행의 서막이 시작된 등산로였다.

<상동터미널의 모습이며
순경산, 장산은 태백으로 간 후 태백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터미널 옆 소공원에는
성황을 이루던 시절의 여러 모습을 재현한 조형물을 많이 설치했습니다.>
상동 천주교 옆에서 순경산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2곳이 있는데 사방댐공사장에서 좌측 들머리에서 능선길과 계곡길이 갈라지는데 현지인은 계곡길을 알려주었고 필자는 능선길을 생각하고 물었던 것이다.
알려준 계곡으로 들어서니 수레길 같이 넓은 길이 이어지는데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잡초가 무성했는데 누군가 단체가 지나간 흔적이 뚜렷해 정상적인 등산로로 생각하고 흔적만 따라 간다.
계곡을 오르며 뒤돌아보니 장산의 우람한 풍경이 계곡을 꽉 메웠다.
계곡 좌측으로 오르던 길은 작은 나무다리를 건너며 우측으로 올랐고 계곡에서는 맑은 물이 흐르다 점점 물이 적어지며 나중에는 물이 마른 계곡으로 바뀐다.
오르는 계곡으로는 복숭아나무가 간간이 보였고 한동안 올라 계곡이 아주 넓어지기 시작하는 곳에서 계곡을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하였다.
산행기를 작성하기 위해 많은 자료를 찾다가 2002년 ‘월간산’이나, ‘사람과 산’같은 잡지에서 오지산행이나, 주말 개척산행으로 다루었던 적이 있는 곳으로 넓게 보이는 계곡이 계곡의 끝지점 임도가 있는 지점으로 선바위산으로 가는 길이 가까이에 있는데 당시에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 이곳에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섭니다.>

<선답자가 헤치고 지난 풀섶의 흔적을 따라 올라섭니다.>
이곳 계곡에 오래전 광부들의 집들이 있고 채소를 가꾸던 밭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오래전 흔적은 잡풀과 잡목이 차지하고 사람들이 가꾸었던 개복숭아 나무만이 옛날의 사람이 살던 곳임을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까지도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능선을 오르며 순경산 정상에서 직진으로 지나 선바위산으로 가는 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었다.
계곡에서 능선으로 방향을 바꾸어 경사진 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했고 산죽길과 소나무 숲과 잣나무 숲을 지나며 등로를 따라 올랐다.
3차례 치고 오르니 멀리서 인기척이 들리고 점점 가까워지니 4명이 자리를 펴고 간식을 하고 있었다.
계곡길에 흔적을 남기고 앞서간 인천 연안부두 인근에서 왔다고 밝힌 산악회원 일원으로 이들은 정상을 가지 않고 일행들이 정상을 갔다가 내려서면 이곳에서 합류하여 선바위산으로 가기로 했다며 일행을 기다린다고 했다.
이때까지 선바위산의 위치나 현지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필자는 선바위산이 반대편이라고 하자 이들은 대장에게 확인하고 이곳으로 다시 내려와 지나온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이 맞다고 응수한다.
이들과 의견이 엇갈려 개념도를 꺼내 보아도, 스마트폰 네이버지도를 펼쳐도 방향감각을 잃어 이해가 되지 않았고 머리는 복잡해진 상태에서 5분여 이야기하다가 정상으로 향했다.

<순경산 정상으로 오르다 만난 인천 모산악회 산악회원의 일부입니다.>

<전망바위에 올라 구래리와 함백산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약200여m오르자 전망봉에 올랐는데 함백산-백운산-두위봉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뚜렷하게 눈에 들어오는데 직사광선이 너무 따가워 오래 있을 수 없다.
능선을 따라 위험한 암릉을 지나고 또 지난다.
2번째 전망바위에서 내려서는데 조금 전 만났던 일행들이 정상에서 내려오다 마주치고, 반가이 인사를 건네고 이들에게 선바위산에서 만날 것이라고 하며 헤어졌는데 그 이후 필자의 알바로 인해 그들을 만나지 못했다.
능선에서 안전한 우회도로로 내려서 5분여지나 정상 직전 좌측으로 표지기가 있는 길을 확인하고 계곡길과 능선길을 두고 혼선을 빗었음을 깨닫는다.
정상으로 올라서자 뜨거운 복사열로 바닥의 박석이 뜨겁게 달구어진 헬기장이 나타났으니 이곳이 순경산 정상이다.

<직사광선이 내려 쬐는 순경산 정상으로 오릅니다.>

<순경산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상동터미널에서 순경산정상까지 이동거리3.38km, 소요시간1시간45분, 해발1158m(+6m오차), 현재시간13:00이다.
◎순경산정상에서 선바위산정상 구간

순경산(巡警山)!
순경산의 족보는 백두대간 함백산에서 시작된다.
함백산 만항재에서 남서쪽으로 한줄기 능선이 달리다가 정암산(1.453.4m)을 일으켜 세웠다가 다시 내려선 능선이 백운산 마천대(1426.2m)에 이르러 동남방향으로 한줄기 능선을 떨어뜨리고 능선을 조금 흘러내리다가 두줄기 지능선으로 바뀌니 좌측의 지능선이 이어지다가 일으켜 세운 산이 순경산으로 순경산은 가파른 경사를 타고 내려서다가 옥동천을 만나며 그 맥을 다한다.
이름이 조금은 독특한 순경산은 이러한 유래가 있다.
영월군청 문화관광과에 의하면 구한말 김상태의병장 휘하의 의병들이 봉우재 뒷산에서 봉화를 들어 신호를 보내면 순경산에서 은거하던 의병 경비대에서 정보를 분석하여 태백산지구 의병본부에 전달하는 작전을 수행하던 곳으로 상동지역 의병 경비대의 주요 활동 본거지였다는 것이다.
그 후로부터 이 산을 '순산경비'의 약자를 따서 순경산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봉화를 들어 올렸던 마을을 봉우재라고 하였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는 것이다.
6.25 전쟁 시에는 아군과 적군의 전투가 수차례 있었고 공비토벌 과정에서 수많은 경찰관이 순직한 호국경찰의 전적지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러한 연유로 경찰 임용시험이나 승진을 앞 둔 본인이나 가족, 경찰대학생들이 순경산에 올라 소원을 빌면 경찰호곡 영령들의 돌봄을 받아 합격한다는 설이 있어 경찰시험이 있을 때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순경산의 정상은 박석이 깔린 헬기장으로 마타리가 노란 꽃을, 뚝깔은 흰 꽃을 피웠고 외로운 독할도 하나가 있었으며 하늘에는 많은 잠자리가 정상을 오른 필자를 맞느라 환영비행을 하고 있었다.
정상석은 별도로 없으며 동편 작은 갈참나무에 정상을 알리는 정산판이 놓여 있으며 누군가 보도블럭에 매직펜으로 표기해 나뭇가지에 끼워 놓았다.
순경산 정상에서의 조망으로 남쪽에서 시계방향입니다.

<남쪽으로 선바위산과 소백산이 있는 방향인데 잡목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두위봉과 우측으로 백운산에 있는 하이원리조트의 마운틴탑이 보입니다.>

<백운산의 모습입니다.>

<정암산과 함백산입니다.>

<상동을 가운데 두고 마주보고 있는 장산이며 태백산은 장산에 가려 일부만 보입니다.>

<구룡산과 선달산입니다.>

<선달산에서 내려서 봉황산과 마구령능선이 하늘금을 이룹니다.>
삼각점은 넓은 헬기장 동편인 장산을 마주보는 곳이 있으며 정상에서의 조망은 최고였다.
정동쪽으로 장산이 아주 가까이에 있고 태백산은 장산에 가려 제 모습은 보이지 않으며 좌측으로 멀리 함백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능선을 따르며 정암산이 보이며 하늘높이 백운산 마천대가 하늘과 땅 사이를 연결하고 있다.
백운산 좌측으로 하이원리조트 마운틴탑이 보이고 이어서 화절령을 지나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 능선이 이내 하늘로 솟아 두위봉(1465.9m)을 일으켜 세우고 서서히 숨을 죽이며 질운산을 향해 줄달음치고, 남서방향으로 모습을 보여야할 매봉산, 단풍산 그리고 가야할 선바위산은 잡목에 가려 제 모습을 볼 수가 없다.
그런가 하면 장산을 우측으로는 백두대간상의 구룡산이 높게 솟아 있고 옥동천 방향으로 이어지며 고랭지 밭이 드러나 있는 삼동산이 있으며 삼동산 능선 뒤로 선달산이 보이며 선달산을 지나 하늘금을 이루며 백두대간 능선이 소백산을 향해 내달린다.
삼각점 아래쪽으로 상동읍사무소가 있는 구래리에서 태백으로 넘는 31번국도가 옥동천계곡을 따라 꿈틀대는 용의 형상으로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순경산 정상은 무척 뜨거워 10여분을 견디기 힘들 정도의 폭염으로 서둘러 조망을 마치고 정상판이 걸린 작은 나무 그늘아래서 점심을 해결하였는데 바람이 불지 않아 폭풍 흡입으로 식사를 마치니 정상을 올라선지 30분이 다 되어 정상을 내려선다.

<전망대를 막 내려서 로프가 매 있는 길로 내려섰다가 15분 알바를 합니다.>

<이곳 잣나무 숲으로 들어서 계곡을 지나 옆 능선으로 이동합니다.
그러나 아래 지도에서 표기한 것처럼 능선을 따라 내려서다가 좌측으로 이동하면 정상등로가 됩니다.>
능선 좌측 우회도로를 따라 왔던 길을 되돌아가 다시 전망바위를 지나 막 내려서면 좌측으로 로프가 설치된 길이 있다.
현장이나 선바위산으로 가는 분석이 미흡했던 탓에 로프가 있는 길이 선바위산으로 가는 길로 착각하고 내려섰는데 길은 점점 희미하게 변하다 없어져 알바라고 생각하고 등로로 복귀하니 15분 알바를 하게 되었다.
등로로 복귀해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서고, 정상을 오를 때 4명을 만났던 장소를 지나며 좌측으로 선바위산 가는 길을 찾으려 무척 신경을 썼는데 길 흔적은 없었다.
인천에서 왔다는 산악회는 그대로 내려선 것 같았는데 무작정 계속 내려갈 수도 없고, 산죽이 있는 곳 까지 내려섰다가 네이버 지도를 펴고 갈 길을 찾아본다.

이 사진은 순경산을 오르며 찍은 사진인데 계곡에서 능선으로 오르며 산죽길을 지나면 이러한 풀이 있는 곳을 지납니다.
순정산정상에서 선바위산 가는길은 전망대 우회길을 지나 내리막 능선에서 약15~20분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잣나무 수림이 있는 곳을 지나 이런 풀이 있는 밋밋한 봉우리에 서게 되는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길이 있으며 길을 따라가면 선바위산으로 갈 수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길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잣나무수림이 있는 곳에서 계곡을 지나 좌측 능선으로 이동을 한다.
다닌 흔적은 없지만 그런대로 위험하지 않아 갈만 했으며 좌측 능선으로 이동해 주변을 탐지하려 전망바위 올라서니 신선이 되어 있는 기분이다.

<알바로 무명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산바위산의 풍경입니다.>

<이곳 전망대에서 보면 선바위산 정상부가 마치 분화구의 형태로 보입니다.>

<옥동천과 31번국도를 따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주변에 펼쳐진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봉우재마을에서 옥동천을 따라 구비치며 남으로 뻩는 31번국도와 백두대간 능선의 남진하는 풍경이, 쇠이봉 뒤로 구름에 쌓여 희미하게 보이는 소백산의 풍경과, 쇠이봉에서 능선을 타고 뾰죽히 솟아있는 목우산 상여봉의 풍경이 보인다.
눈앞에는 가야할 선바위산의 풍경이 전개되는데 정상에서 반쟁이골 방향으로 줄줄이 늘어진 능선은 하나같이 암봉을 하늘로 세우고 있는 풍경으로 다가서고, 선바위산 우측은 마치 화산이 폭발한 분화구의 모습같이 보이고, 발아래 막골계곡의 우거진 숲과 반쟁이골로 들어서는 계곡입구도 보인다.
선바위산 뒤로 가매봉이 보이고 선바위산 우측으로는 두위봉에서 질운산을 지나 수라리재로 이어지는 두위지맥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그러나 이곳이 선바위산으로 가는 정상적인 등로가 아니라는 점, 정상적인 등로는 이곳에서 내려서다 보면 어느 지점에서 만날 것이라 생각하고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그러나 능선 좌측으로는 바위 절벽지대가 수시로 나오므로 능선을 벗어나 안쪽으로 계속 내려선다.
계곡 물소리가 들리고 이끼 낀 계곡을 지나 산사태가 난 지역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가 나타났다.
등로를 따라 2~3분지나 계곡으로 내려섰는데 조금 전 이끼 긴 계곡 조금 아래였다.
계곡에서 세면을 하고 한 숨 돌리며 계곡에서 평지같은 합수곡으로 이동하니 선바위산 입구이자 막골로 하산하는 길이며 순경산으로 이어지는 3거리이다.

<정상 등로를 찾기 위해 이끼낀 계곡을 건넙니다.>

<막골 합수곡3거리에 도착해 마음을 가다듬고 선바위산으로 오릅니다.>
선답자들의 산행 사진에서 보았던 이정표가 있는 곳이며 이제야 순경산과 선바위산의 방향을 제대로 잡고 이해할 수가 있었다.
개념도를 보니 처음 계곡길로 올라와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한 곳이 임도가 있는 부근으로 수풀로 임도를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선바위산 입구는 처음 계곡길 끝지점에서 아주 가까운 곳이었으니 올라갔던 능선으로 내려오다가 좌측 능선으로 내려섰다면 두 번째 알바로 30여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될 시간이었다.
물 한 모금을 마시고 선바위산 오름을 시작한다.

<선바위산을 오르는 중간 전망대에서 보는 순경산의 풍경입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막골계곡과 봉우재의 풍경입니다.>

<전망대에서 '폼생폼사' 멋지게 폼 잡아 봅니다.>
아주 가팔치는 않지만 제법 가파른 오름 길을 따라 오르면 노송이 즐비한 곳을 지나며 15분 정도 오르면 전망대가 나온다.
아래서 강한 바람이나 불어주면 좋으련만 바람은 실종상태로 무덥고 햇볕은 강해 그늘속에 있어도 땀이 흐르는 상황에서 전망대로 들어서 건너편 순경산 정상과 전망대, 그리고 알바로 올랐던 전망대를 보고 다시 오름을 지속한다.
선바위산을 오르는 길은 험하지 않고, 암릉길도 아니지만 좌측으로 조금만 벗어나면 곳곳이 전망대이고 낭떠러지기가 있는 절벽지대로 방심하면 안 되는 곳이다.
1차 전망대에서 3분여 오르면 또 다시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도 조금 전 1차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과 거의 흡사하며 조금 더 위에서 본 풍경일 뿐이다.
이렇듯 경치가 좋은 전망대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스틱을 세우고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고 막판 힘을 내어 5분을 오르면 3번째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은 정상과 붙어 있는 전망대로 정상에서 순경산 방향으로 조망이 안 좋으므로 이곳에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그런 것을 모르고 3번째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기고 뒤돌아서니 정상석이 보였고 정상석 뒤로는 가매봉 풍경이 펼쳐지는 곳, 바로 선바위산 정상이다.

<선바위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선바위산 정상에서의 인증입니다.>
▶상동터미널에서 선바위산정상까지 이동거리6.64km, 소요시간4시간06분, 해발1047m(+5m오차), 현재시간15:20이다.
◎선바위산정상에서 봉우재정류장 구간

선바위산!
굳이 한자로 표기한다면 입암산으로 우리나라 전역에는 입암산이 여럿 있으며 선바위는 곳곳에 많이 있다.
선바위산의 족보는 앞서 설명한 순경산과 거의 같다.
함백산에서 서쪽으로 한줄기 능선이 백운산 마천대에 이르러 동남방향으로 한줄기 능선을 떨어뜨리고 능선을 조금 흘러내리다가 두 줄기지 능선으로 바뀌니 좌측은 순경산이 되고 우측으로 이어지던 능선이 일으켜 세운 산이 선바위산으로 선바위산은 가파른 경사를 타고 내려서다 봉우교 옥동천에서 그 맥을 다한다.
산명을 만든 선바위는 정상 남서방향으로 0.9km 떨어진 곳에 있다.
선바위산 정상에서의 조망입니다.

<순경산의 전경입니다.>

<순경산 우측 구룡산과 백두대간이 펼쳐집니다.>

<대두대간능선을 이어서 소백산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깝게 가매봉이 보며 뒤로 매봉산 서봉이 보입니다.>

<선바위산 정상 풍경입니다.>
정상에서의 조망도 뛰어난데 이곳에서는 구룡산에서 가매봉까지 동남방향만 조망이 가능하며 동쪽 순경산은 조금 전 아래 전망대에서 조망이 가능하다.
주변 조망을 마치고 정상 인증사진까지 찍고 시원한 물을 마시며 10분의 휴식을 취하고 선바위산 정상을 내려선다.
선바위산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매우 좋아 산책을 하는 정도다.
좌측으로는 천혜의 비경과 절벽 사이 곧추서 있는 소나무들이 절경을 만들고, 긴 협곡에서 간헐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게만 느껴진다.
오래전 쓰러져 썩어가는 나무를 넘어 기묘한 바위를 지나며 정상에서 400m를 지나면 능선3거리에 닫는다.
이정표(내려가는길1.6km↔선바우정상0.4km,↓소원바위0.4km)가 있는 이곳에서 가야할 곳은 소원바위가 있는 좌측길이다.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납니다.>

<정상에서 15분을 걸어 '소원바위'를 표기한 이정표를 만납니다.>
이정표에서는 선바위를 소원바위로 표기하고 있으며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서면 조금은 경사진 길로 내려서는데 길은 양호하며 위험하지 않다.
300m정도 내려서면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극히 제한적으로 마주보이는 가메봉과 측면으로 보이는 전망바위 봉을 볼 수 있다.
주마간산 격으로 스치며 조망을 하고 내려서면 또 다시 이정표(내려가는 길1.3km↔선바우정상0.8km,↓반쟁이골0.8km)를 만난다.

<소원바위로 내려서며 간이전망대에서 가매봉과 전망대를 조망합니다.>

<위 이정표에 표기되었던 소원바위 안내가 빠졌습니다.
우측 반쟁이골로 내려서면 소원바위가 있는데 이정표에 없이 그냥 지나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럴수가........?
조금 전 이정표에서 소원바위가 이정표에 등장했는데 이곳 이정표에서 사라졌다.
땀에 젖어 펴기도 힘든 개념도를 꺼내 보지만 소용이 없다.
반쟁이골로 내려서다가 소원바위가 없으면 다시 올라 온다는 생각으로 계곡으로 내려서니 잠시 후 계곡 중앙에 하늘을 찌르며 솟구친 바위가 나타나니, 아무런 설명이 없다 해도 사진으로 보았던 소원바위임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소원바위 즉 선바위는 이정표가 있는 능선에서 100m아래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을 지날 때 신경을 써야 하는데 누군가의 산행기에서 이정표를 보고 선바위산 정상으로 올랐는데 소원바위를 보지 못했다며 하소연 한 사람의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곳 이정표에 반쟁이골과 소원바위를 함께 표기해야 하는데 소원바위 표기가 없으므로 지나칠 수밖에 없다.
산악회에서 다수가 함께 산을 오를 때야 리더가 안내해 주어 신경 쓰지 않아도 소원바위를 갈 수 있지만 나 홀로 산꾼이나 몇몇이 산행을 할 때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선바위!
일명 소원바위로 산명에 있는 선바위는 이곳에 와서는 본명을 잃어버리고 소원바위로 불린다.
선바위산의 매력은 정상에서 갈래갈래 늘어진 암릉미에 있지만 이곳 선바위, 즉 소원바위를 빼 놓을 수가 없다.
영월 문화관광과 영월홍보 사진에도 이름을 올린 소원바위는 보고 또 봐도 매력이 있는 바위다.
거기다 바라는 것을 생각하고 기도를 올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소원까지 이룬다면 금상첨화로 소원바위에는 이러한 유래가 전한다.
「신라의 고승 자장법사가 당나라에서 부처님진신사리를 모시고 온 후 이를 봉안하기위한 장소로 고심하던 차 꿈에 문수보살이 나타나 이곳 본구레에서 명당터를 찾으라고 하자 자장이 이곳에 온 후 선바위를 보고 100일간 치성을 드려 명당터를 찾아 부처님 사리를 모시게 되었는데 그곳이 정선의 정암사라고 한다.
이후 이 선바위는 소원을 들어 주는 영험한 바위라 하여 소원바위라 하였는데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소원을 빌어 크고 작은 성취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선바위의 모습>

<역광으로 마고할멈을 담았습니다.>

<마고할멈의 본 모습입니다.>

<역광으로 잡은 선바위의 모습입니다.>

<소원을 빌고 인증사진을 찍었는데 역광이라 모습이 불분명합니다.>
위쪽에서 이리 저리 방향을 바꾸어 사진을 찍는데 소원바위가 너무 크므로 제대로 잡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도 위쪽에서는 전체를 사진으로 담을 수 있지만 아래로 내려서면 너무 거대해 한 컷에 담을 수가 없다.
위에서 보면 2단, 아래서보면 3단으로 되어 있는 소원바위의 맨 위 3단은 마고할멈이라고 하며 예전에는 무속인들이 제를 지내고 고기나 밥을 두고 가 신선해야할 바위가 썩은 냄새로 진동하기도 했고 불상을 모셔두고 치성을 드리기도 했다고 하는데 오늘 소원바위의 주변은 깨끗했으며 냄새나 제물의 흔적, 불상 등도 없어 마음에 들었다.

<소원바위 아래 또 다른 작은 선바위가 있습니다.>

<작은 선바위를 내려서면 너덜지대가 있는데 이곳에서도 돌을 쌓으며 소원을 빈다고 합니다.>
소원바위에서 한동안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여유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간을 확인하니 16시11분으로 16시45분에 봉우재에서 버스를 타야하니 30여분의 시간밖에 없는 셈이다.
화들짝 놀라 머릿속에는 버스를 타야한다는 생각이외에는 없다.
이곳에서 700m를 내려서야 약수공원이다.
뛰었다.
아무생각 없이 앞만 보고 뛰었다.
계곡의 물소리가 가까워지고 이내 반쟁이계곡 약수공원에 도착했다.
작은 다리를 건너 계곡물을 이용한 수돗가가 있다.
간단히 기록을 하고 세수를 한 후 시간을 확인하니 16시24분이다.

<선바위에서 뛰어서 내려선 약수공원 다리를 건넙니다.>

<뛰다가 보니 디자인이 무척 특이한 건물이 있습니다.>
주변에 피서객들의 차량과 텐트가 여기저기 보이고, 정자에는 윗통을 드러낸 채 술에 취해 흥겹게 노래를 하고 있었는데 보기에 좋지는 않았다.
봉우재 큰길까지 거리를 물어보니 2km나 된단다.
다시 포장도로를 뛰었다.
다급해 너무 서둘러 창자가 꼬이는지 배가 아파 뛸 수가 없어 잠시 걷다가 괜찮아지면 다시 뛰기를 반복했는데 버스가 지날 시간은 촉박한데 배가 아픈 게 야속하기만 했다.
그렇게 뛰어 봉우재3거리에 16시45분이 채 되기 전 도착했다.
성난 황소처럼 헐떡거리며 내려서서 스틱을 접으며 버스를 기다리고, 16시48분이 되어 버스는 첫 승객인 필자를 태우고, 시원한 버스에 올라 거금5800원을 지불하고서 영월까지 갈 수 있었다.
버스를 타면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순경산과 선바위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잠시 후 아시내를 지나며 가매봉의 암봉의 풍경, 또 잠시 후 매봉산의 5봉이 하늘로 솟구친 비경을, 또 잠시 후 단풍산의 하늘과 맞닿은 암봉의 풍경을 감상하는 사이 버스를 속력을 내며 영월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린다.

<내려서며 선바위산 암봉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드디어 봉우재 3거리에 도착합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주변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상동터미널에서 봉우재정류장까지 이동거리10.06km, 소요시간5시간30분, 해발473m, 현재시간16:45이다.
순경산~선바위산 산행가이드북
◎갈 때
동서울터미널-> 영월터미널
(오전 07:00, 08:30, 10:01, 무정차로 2시간~2시간10분소요)
청량리역->영월역
오전 07:05, 08:10(2일7일정선 장날만 운행), 09:10
◎올 때
영월터미널->동서울터미널
오후->16:40(무정차),17:25(제천,원주경유),18:00(무),19:05(경유),19:40(무)
영월역->청량리역
오후->17:54, 19:05(2일,7일 정선장날만 운행), 19:42, 02:48(토,일,월요일만 운행)
◎들머리 접근방법
◆상동으로 들머리로 잡는 경우
▶동서울에서 07시에 출발하여 영월터미널에 하차하여→영월터미널에서 1시간10분을 기다려 10시10분 태백행 직행버스를 타고 상동에서 하차한다. (영월터미널 033-374-2451)
▶녹전에서 상동행 시내버스는 오전 08시가 유일하므로 이 버스를 타려면 영월터미널에서 06:10버스를 타고 녹전에서 환승해야한다.
▶영월에서 상동행 군내버스는 1일3회가 있으나(13:00.15:10.17:40) 맞지 않는다.
◆날머리 탈출방법
▶봉우재3거리를 날머리로 정하는 경우 상동->영월터미널을 운행하는 군내버스가 14:40,16:40 2편이 있어 시간을 맞춰 하산하여 승차한 후 영월터미널로 이동한다.
▶태백에서 출발하여 상동을 경유하는 직행버스 편으로 영월터미널로 이동한다.
(상동 출발시간은 16:15,17:15,17:50,18:40)
◎ 산행코스
▷상동터미널(11:15)->상동성당(11:20)->착오로 계곡길로 올랐음->계곡끝(12:00)->전망바위(12:47)->순경산정상(13:00,27분머뭄)->전망바위임도(13:37)->15분알바->14시,등로이탈->14시45분,등로복귀->선바위산입구합수곡(14:50)->전망대(15:05)->선바위산정상(15:20-15분머뭄)->소원바위(16:00)->공원약수(16:22)->봉우재정류장(16:45)---약10.06km, 5시간30분소요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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