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영월, 마대산 우중산행이야기

범솥말 2025. 12. 30. 21:56

영월, 마대산 우중산행이야기

 

산행일시: 20170731

누구와: 나 홀로

산행거리: 10.31

산행시간: 5시간37(11:13~16:50)

산행코스:대야리입구(11:13)-마대산장(11:42)-미륵대도영월선원(11:57)-주능선(13:21)-처녀봉갈림전망대(14:22)-김삿갓주거지갈림길(14:45)-마대산정상(14:50)-김삿갓주거지(15:55)-김삿갓공원입구(16:50)

대중교통이용

동서울터미널영월시외버스터미널

들머리 접근->영월터미널 1번홈에서 옥동행버스(10:30)를 승차한 후 대야리입구에서 하차

날머리 탈출->김삿갓문학관에서 히치로 김삿갓계곡입구 이동->1730분 영월행버스 승차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10:30 영월터미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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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5 대야리입구정류장에서 하차

11:13 산행채비 후 산행시작

11:57 미륵대도영월선원, 이동거리3.42km, 44분소요, 해발 482m---15분머뭄

13:20 주능선 2시간10분소요, 해발 865m

13:40~14:00 주능선에서 식사20

14:20 총각봉전망대 이동거리5.38km, 3시간10분소요, 해발 1042m(+12m오차)

14:45 김삿갓생가갈림길

14:50 마대산정상 이동거리6.59km, 3시간37분소요, 1048m(-4m오차,20분머뭄)

15:45 하산길3거리 4시간33분소요, 해발 652m

15:55 김삿갓주거지 이동거리8.26km, 4시간42분소요, 해발 525m---25분머뭄

16:45 김삿갓묘 이동거리10.06km, 5시간32분소요, 해발 377m

16:50 김삿갓공원입구 이동거리10.31km, 5시간38분소요, 해발 329m---산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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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 히치로 김삿갓계곡입구

17:30 영월행버스 승차

 

산행 전 이야기

영월의 마대산은 산을 다니는 사람들이면 대다수 오른 산입니다.

그러나 필자는 아직 마대산을 오르지 못했습니다.

마대산 산행코스는 김삿갓문학관에서 원점회귀산행이 대부분인데 김삿갓문학관으로 운행하는 교통편은 오전1130분 영월터미널에서 출발하는데 이 경우 마대산을 오르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옆에 있는 곰봉까지 연계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했습니다.

<대야리입구 정류장을 내려서 부스에서 거울을 이용해 인증 사진을 찍습니다.>

<정류장 부스에서 옷을 갈아 입고 산행을 나서며 본 대야리의 풍경입니다.>

생각하다가 곰봉 연계산행을 위해 들머리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들머리를 대야리에서 시작해 마대산을 경유해 곰봉을 연계하여 십승지의 제1승지로 꼽는다는 미사리 계곡으로 하산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대야리로 오르는 등산코스는 마대산 개념도에는 표기되어 있지만 이곳으로 오른 후 산행기를 올린 사람은 아무리 찾아도 없었으므로 여름철 길도 찾기 힘든 계곡을 오르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일단 계획을 세웠으니 실천으로 옮겨야 했는데가던 날이 장날이라는 속담처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비가 온다고 만류하는 집사람을 뿌리치고 일찍부터 서둘러 영월행 버스를 타니 거세게 비가내리고 영월에 도착했지만 비는 계속 내립니다.

1시간 20분을 기다려 1030분 옥동행 버스에 올라 대야리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다행히 정류장부스가 있어 부스안에서 비옷바지로 바꾸어 입고 판쵸 우의를 둘러 입고 미지의 마대골로 들어섭니다.

 

대야리입구정류장에서 미륵대도 영월선원 구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아무도 없는 버스정류장부스에서 비옷으로 갈아입고 대야2리 마을길을 따라 들어선다.

붉은 벽돌로 지은 천주교성당이 보이는 작은 마을을 들어서면 국보팬션이 있다.

국보팬션의 피서객들이 아침식사를 하며 비를 맞으며 산행에 나서는 필자를 보고 자기들끼리 무슨 말을 주고받는 느낌이었는데 아마도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고 했을 것 같은 생각으로 마을길을 지나 계곡으로 들어선다.

<마을을 지나서 마대골로 들어서 양봉가를 지납니다.>

<해학적인 장승이 서있는 곳, 마대산장입니다.>

마을에서 300m을 계곡을 따라 울라 허름한 주택을 지나며 이제는 민가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양봉가가 나오고, 이제는 마을 주택이 없겠지? 라고 생각하면 또 주택이 나오고, 몇 차례 주택을 지나고 길가 옆에 장승2개가 서있는 주택 앞에 도착했다.

마대산장으로 장승 가슴에는 천하대장군이 아닌 마대대장군, 마대여장군으로, 그리고 대장군 장승은 혀를 길게 늘어뜨린 모습으로 해학적으로 만든 장승이다.

마대산장을 지나면서부터는 비포장도로이지만 길은 그런대로 좋은 편이어서 승용차로도 천천히 오르면 될 정도다.

사방이 조용하고 비가 와서인지 새들도 침묵으로 지저귐도 없다.

마대산장을 지나 10분도 되지 않아 미륵선원 정문 앞에 도착하는데 정문이래야 돌기둥을 양쪽으로 세운 것이다.

비는 계속 내려 카메라가 젖으므로 사진 한 장 찍는 것조차도 쉽지 않았으니 비닐에 쌓아 주머니에 넣은 카메라를 작동시키면서도 비가 맞을까 무척이나 신경 쓰인다.

정문을 지나 도로를 따라 계속 오르니 좁았던 계곡이 넓은 분지로 바뀌고 길 우측으로 미륵선원 본당인 건곤대성전이, 좌측으로 요사체가 있다.

비도 피하고, 마대산 오르는 길도 물어볼 겸 좌측 요사채로 발길을 옮기며 기척을 내자 식사를 하고 있던 남,녀 두 분이 식사를 하다말고 밖으로 나온다.

공손히 인사를 하고 산행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마대산 오름길을 물어보자, 무척이나 당황스러운 모습이었다.

<미륵대도영월선원 정문입니다.>

<하늘이 열리는 듯, 좁았던 하늘이 넓어지며 미륵대도의 선원이 나타납니다.>

비가 내리고 있는데 산행을?, 이곳으로 마대산을 오르는 사람이 없는데 마대산을 오른다고?.........

대화를 나눈 분은 도원이라는 법명을 쓰는 분으로 길이 없다고 산을 오를 수 없다는 것이다.

지도에 길이 있다고 개념도를 보여 주었지만 예전에는 길이 있었지만 지금은 오랫동안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길이 없으며 어쩌다 약초꾼이 지나기는 한다며 매우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비가 오므로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식사준비는 되었냐고? 물으며 준비가 안 되었다면 식사를 하고 가라고 할 듯한 어투였다.

식사준비는 물론 먹거리가 충분하다고 하니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가라며 사양하는 필자에게 커피를 대접한다.

뜻하지 않은 친절에 감사하며 이상한 종교에 대한 편견이 왠지 도원스님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

대야리입구 정류장에서 미륵대도영월선원까지 이동거리3.42km, 소요시간44, 해발482m, 현재시간1157분이다.

 

미륵대도 영월선원에서 마대산정상 구간

따뜻한 거피를 마시며 개념도에 나와 있는 샘터로 가는 길을 물어보지만 샘터는 없다고 한다.

요사체 좌측 계곡으로 오르는 길은 다소 위험한 길이라고 하고, 대성전 옆으로 오르는 길은 멀기는 하지만 위험하지 않다고 길 안내를 해주시니 산행에 보탬이 되었다.

<미륵대도영월선원의 풍경으로 정상 가는 길을 표기해 보았습니다.>

도원스님이 알려준 대로 대성전 좌측으로 올라섰다.

길같이 보이기도 하고 짐승 길 같기도 한 길을 따라 오르다 길 흔적을 잃어버려 주변을 두리번대며 오르기를 수차례 그래도 길은 보인다.

낙엽송 숲을 지나서 오래된 도담산악회 표지기를 보면서 (이때라도 계곡 우측으로 올라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늦지 않은 지점이다.)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곡 좌측 길을 따라서, 없으면 만들며 계속 올랐다.

어디쯤 가고 있는 것인지, 가고 있는 방향이 어느 쪽인 지 알 수가 없고 계곡을 따라 계속 좌측으로 오르니 계곡이 밋밋해지고, 이어서 가파른 능선으로 오른다.

때로는 다래넝쿨이 우거진 곳을 기어 지나기도 하고, 때로는 잡풀이 무성한 초지를 지나기도 한다.

금개구리 한 마리가 펄쩍 뛰어 도망가는 것을 보고 뱀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 조심스럽게 스틱으로 헤치며 지나는데 예상했던 대로 뱀이 재빠르게 지나갔는데 아마도 구렁이나 유혈목이일 것 같다.

살모사는 빠르지 못하므로 살모사는 아닌 듯 했는데 개구리가 있다는 것은 개구리를 먹이로 하는 뱀이 있을 수 있다는 반증으로 이후 무척 조심했는데 더 이상 뱀은 보이지 않았다.

언젠가부터 길도 없어지고, 능선을 오르면 길이 있다고 생각하고 계속 오른다.

비는 계속 내리고, 숲은 조용하다.

풀벌레도, 산새도 아무런 소리도 없다.

비오는 소리와 헐떡거리며 내 쉬는 숨소리만 있을 뿐이다.

능선을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지능선으로 희미한 길이 나타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제대로 가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으니 정상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었다.

능선은 펑퍼짐하게 바뀌고 길은 다시 흔적이 사라졌다.

<잘 못된 길을 지나며 당시에는 맞는 길로 착각을 하며 올랐습니다.>

<주능선에 올랐는데 사람의 왕래가 거의 없어 길은 있지만 희미하기만 합니다.>

신갈나무 숲 사이로 하늘이 보이니 주능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힘을 내어 오르고, 또 올라 주능선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길이 너무 희미했으니 뭔가 잘 못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마대산 정상이 우측으로 가야하는지 좌측으로 가야하는지 알 수가 없는 상태로 비닐로 싸맨 스마트폰을 풀어 네이버지도를 펴고 현 위치를 확인하니 아뿔싸!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위치에 있다.

고도도 856m로 정상에 가까이 접근했다면 1000m에 육박해야하는데 실망이 컸다.

네이버지도와 개념도를 펴고 확인하니 총각봉이라고 표현하는 전망봉에서 북으로 이어진 능선 한참 아래로 올라선 것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왜 이 능선으로 올랐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중에서야 깨달은 것은 건곤대성전에서 오르며 계속 우측으로 올랐어야 제대로 길을 찾았을 것 같은데 계속해서 계곡 좌측으로 오르다보니 주능선에 닿을 때는 아주 큰 편차가 발생한 것이다, 그것도 정상을 가운데 두고 거의3~4km되는 편차를..........

현 위치를 확인하고 허탈한 마음으로 능선을 따라 오르는데 능선에는 희미하지만 길은 있다.

<비가 내리는 이곳 능선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능선 전망대에서 김삿갓문학관 방향으로 본 풍경으로 구름속에 있음을 확인합니다.>

도원스님이 좌측은 험한 길이라고 했는데 이곳 능선을 두고 한 말 같았는데 능선은 계속 암릉으로 이어지고 고도를 올리며 경사도 심해 힘이 점점 고갈되어가는 느낌으로 비가 오는 능선에서 식사하기로 하고 비를 가릴만한 곳을 찾아보지만 마땅한 곳이 없어 비를 맞으며 식사를 해야 했다.

20여분 식사를 하고 다시 능선으로 올랐는데 능선 너머는 완전히 구름에 덮여 어떤 세상이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고, 역시 비는 오고 산 능선은 조용했다.

고도를 높이며 암릉은 지속되고 어느 순간 눈앞이 이정표가 나타났다.

기쁨과 환희가 교차된다.

미륵대도를 떠나 약2시간동안 인간의 냄새나 인간이 만든 어떤 형체도 보지 못했다가 인간이 만들어 세운 이정표(마대산1km마을400m,처녀봉540m)를 보니 내 집 앞에 도착한 느낌이었다.

<올라선 주능선에서 총각봉으로 가는 능선은 암릉의 연속입니다.>

<전망대가 있는 총각봉에 도착합니다.

아래 이정표의 마을400m는 잘못된 표기로 알바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고 보니 이곳이 총각봉이라고 부르는 곳, 전망대였다.

처녀봉 방향으로는 많은 표지기가 달려 있으며, 이해가 안 되는 건 이정표에 표기한 마을400m, 주능선 높은 곳에서 400m떨어진 곳에 마을이 있다?, 거기다 이제껏 능선으로 40분을 올라섰는데......

이해가 안 되는 이정표였으니 빨리 탈출하고자 하는 누군가는 이 이정표만 믿고 내려섰다가 알바를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마대산정상이 1km남았다니 다 온 셈으로 마음이 놓인다.

총각봉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아주 좋다.

영월군에서 등로 주변 잡목제거 정리를 해 놓았으므로 길이 넓고 위험한 곳이 없었으며 조용한 등로를 따라 아무도 없는 길을 걷고 있다.

<총각봉을 내려서는 계단입니다.>

<알바 길을 걷다가 주능선 정상 등산로로 들어서니 길이 너무 좋습니다.>

<날이 좋았더라면 누군가 있을 쉼터는 빈 채로 있습니다.>

<겸손의 문이라고나 할까, 이곳에서 머리를 쳐들고 지나면 호된대가를 치릅니다.>

늘 오지의 산을 다니다 보니 산에서 다른 산님을 만나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혼자 산길을 걷는 것은 자연스럽고 어색하지 않으며 언제부턴가 익숙해진 것 같다.

구름속에 쌓여있는 길을 걷다보니 이정표가 있는 3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은 김삿갓 주거지로 하산하는 길이며 이정표 뒤에 세운 산행안내도를 유심히 살피고 엉뚱한 곳으로 오르게 된 원인을 분석하니 이해할 수 있었는데 계곡 좌측으로 오른 게 주 원인이었다.

<고생은 했지만 아무 사고없이 마대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3거리에서 정상을 발길을 돌리고, 이정표에 의하면 100m 거리에 마대산 정상이 나온다고 했지만 200m를 지나서야 도착한 곳,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올라선 곳이 마대산 정상이다.

대야리입구정류장에서 마대산정상까지 이동거리6.59km, 소요시간3시간37, 해발1048m(-4m오차), 현재시간1450분이다.

 

마대산 정상에서 김삿갓공원 구간

마대산(馬垈山)!

비가 내리는 마대산 정상에는 아무도 없고 조용했으며 빗소리 이외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마대산의 유래는 정확치 않는데 오래전 산 아래 말을 키우는 터가 곳곳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추정할 뿐 정확한 유래는 알 수가 없다고 한다.

백두대간 고치령에서 늦은맥이 중간에서 북쪽으로 한줄기 능선이 분기되며 형제봉을 만들고 형제봉을 지난 능선은 베틀재를 지나 다시 일으켜 세운 산이 마대산이다.

백두대간과는 인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마주보고 있는 곰봉과는 능선 족보자체가 틀리며 마대산은 서쪽으로 능선을 있다가 대야리를 지나 각동리 남한강에서 맥을 다한다.

마대산은 많은 사람들이 오른 산이다.

오래전에는 대야리에서 김삿갓주거지로 넘었다고 하는데 먼 옛날이야기로 바뀌고 요즘은 대부분 김삿갓문학관에서 원점회귀산행을 하는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러므로 이번 산행으로 마대골 등산로 개척의 의미를 담고 올랐으나 등산로 흔적을 잘 못 찾아 엉뚱한 곳으로 오르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에서 마대골 코스를 권장할 수는 없지만 만약 마대골로 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참고는 될 것 같았으며 다음에 다시 마대골로 오를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실수하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정상 주변은 얼마 전 잡목을 제거하여 그런대로 조망이 가능할 것 같았지만 산 주변이 온통 구름에 쌓여 있어 주변 조망은 생각할 수가 없다.

대야리에서 마대골을 오르며 비가 그치면 계곡 골골을 따라 운해의 향연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구름속 산정을 생각하며 선계의 세상을 그리기도 하며 산정이 있는 시간은 인간세상을 떠나 선계에서 신선이 되어 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지금 마대산 정상에서는 비가 계속 내리고 있으니...... 이러한 선계의 세상을 그렸던 것은 아니었다.

혼자 신선이 되었다는 환상에 빠져 비를 맞으며 정상에서 시간을 보낸다.

뒤 늦게 시간을 확인하니 이 시간에는 마대산 하산이 완전히 끝난 상태여야 곰봉을 연계할 수 있는데 길도 없는 곳으로 헤매다 보니 1시간 이상 지연되었으므로 곰봉 연계산행은 포기를 해야 했다.

시간도 넉넉해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 비가 오는 가운데 인증사진을 찍으며 20분을 머물다 하산을 한다.

하산은 김삿갓주거지가 있는 곳으로 잡았다.

<정상에서 내려서서 김삿갓주거지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능선을 내려서다 이정표를 만납니다.

왼쪽 길은 1.4km, 오른쪽 길은1.6km인데 우측 길로 내려섭니다.>

정상을 내려서 200m를 되돌아가 3거리에 도착해서 우측 침목계단이 설치된 등로를 따라 가파르게 내려서면 잠시 후 경사가 완만해지며 로프가 있는 작은 바위를 지난다.

야트막한 능선을 넘으며 귀여운 멧돼지 새끼를 만난다.

이놈 무척이나 놀랜 것 같았고, 어찌나 빠른지 날쌘돌이처럼 잠깐 사이 아래 계곡으로 줄행랑을 놓는다. 경험에 의하면 새끼가 있는 근처에 어미 멧돼지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했고 주변을 살피는데 게으르지 않았지만 더 이상 멧돼지와의 만남은 없었다.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길은 갈라지는데 약600~700m 지나 합수곡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데 우측 길로 접어들었다.

고도를 낮추며 지그재그로 내려서고 우측에서는 계곡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자욱한 안개지역을 내려서니 인간세상이 나타난다.

이제껏 아래에서는 그름에 쌓여 보이지 않던 선계의 세상에서 신선으로 있다가 인간세상으로 내려서는 것으로 신선이 별게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정표를 지나 20여분을 내려서 무명 2단폭포를 만납니다.>

<무명2단폭포에서 5분을 지나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갈라진 길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계곡 물소리가 귓전을 때리고, 이어서 무명폭포가 눈앞에 펼쳐진다.

잠시 풍경을 음미하며 카메라에 담고 내려서니 조금 전 갈라졌던 길과 다시 만나는데 이곳 3거리에는 긴의자 2개가 있는데 텅 빈 의자에는 빗물만 흐를 뿐이다.

불편을 감수하며 잠시 메모를 하고 이곳에서 10여분을 내려서니 김삿갓이 살았다는 주거지에 도착한다.

이런 몰골에 판쵸 우의를 뒤집어쓰고 내려간다면 무장간첩이라고 신고가 들어갈 수가 있으므로 다른 관광객을 생각해서 옷을 갈아입어야 했다.

주거지 뒤편으로 보니 말끔한 정자가 있어 정자로 이동하고 이곳에서 몸에 걸친 모든 것을 갈아입고 개운한 맘으로 차를 마시며 마음껏 쉬었다.

<김삿갓주거지 뒤편에 있는 정자입니다.>

<김삿갓주거지의 풍경입니다.>

몇몇 사람들이 주거지를 돌아보고 내려서기를 반복하였고 25분을 쉬고 하산을 하며 주거지를 대충보며 이렇게 외지고 이렇게 높은 곳에서 김삿갓이 정말 살았을까?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내리던 비는 오는 둥 마는 둥 내리더니 이내 멈추었다.

주거지를 내려서며 계곡 우측은 충청북도 단양 땅이고 좌측으로는 강원도 영월 땅이라는 팻말을 여러 차례 볼 수 있었다.

3분여를 내려서니 어둔이골과 만나는 합수점 다리를 지나고, 곳곳에 농지가 보이고 오미자 농원도 보였는데 예전에 화전민들이 화전으로 일구어 농사를 짓던 곳이라고 한다.

합수곡에서 계곡을 따라 10여분을 내려서니 또 다른 합수곡에 도착한다.

이곳 합수곡에는 각각의 폭포가 있는 양폭이었으며 다리를 건너면 이정표가 있는데 이곳에서 처녀봉과 김삿갓주거지로 갈리는 3거리이기도 했다.

<김삿갓주거지를 돌아보고 공원으로 내려가는 관광객을 담았습니다.>

<합수곡이 되는 갈림길에는 무명쌍폭이 있습니다.>

<김삿갓주거지와 처녀봉으로 갈라지는 3거리입니다.>

3거리에서 5분여를 내려서니 김삿갓 소공원이 보이기 시작하여 계곡으로 내려서 세면과 세발을 하고 소공원으로 내려서 김삿갓묘로 올라서 관광객에게 인증사진 한 장을 부탁한다.

이곳 김삿갓묘는 주택이 3채가 있는 곳에 밭 한가운데 덩그러니 있었다고 하는데 1989년 집3채를 사들이고 묘를 정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이곳 소공원에는 몇 차례 왔던 적이 있어 달리 시간 보낼 일이 없어 인증사진만 찍고 소공원을 내려서 산행의 종지부를 찍는다.

<김삿갓묘지로 들어서며 본 소공원의 풍경입니다.>

<김삿갓묘에서 인증 사진을.............>

대야리입구정류장에서 김삿갓소공원까지 이동거리10.31km, 소요시간5시간37, 해발329m, 현재시간1650분이다.

 

마대산 산행가이드북

갈 때

동서울터미널-> 영월터미널

(오전 07:00, 08:30, 10:01, 10:30, 11:30. 무정차로 2시간~2시간10분소요)

청량리역->영월역

오전 07:05, 08:10(27일정선 장날만 운행), 09:10

올 때

영월터미널->동서울터미널

오후->16:40(무정차),17:25(제천,원주경유),18:00(무정차),19:05(제천,원주경유),19:40(무정차)

영월역->청량리역

오후->17:54, 19:05(2,7일 정선장날만 운행), 19:42, 02:48(토욜, 일욜, 월욜만 운행)

 

들머리 접근방법

영월터미널에서 1번홈에서(기차로 영월을 가는 경우 영월역에서 5분거리인 덕포시장에서) 옥동행 버스를 승차한다.

영월터미널 출발시간->06:10.06:15.06:2508:00.08:30.09:00.10:30.12:00

(서울에서 07시 첫차로 영월을 가는 경우 1030분 옥동행 승차)

김삿갓문학관행->06:2507:05,08:3009:25,11:3012:20,14:2015:10,18:4019:20

녹전출발시간->15:20..17:20.18:40(김삿갓계곡입구 정류장에서 17:30)

내리출발시간->15:30.18:20

옥동출발시간->15:40,15:45,17:35.18:40(영월터미널 033-374-2451)

 

마대골을 들머리로 잡을 경우

영월터미널 1번홈에서 옥동행 군내버스(첫차1030)를 타고 대야리입구(1055)에서 하차한다.

하차 후 대야리 국보팬션을 지나고 마을을 지나, 마대골계곡으로 약3.4km를 도로를 따라 이동하면 미륵대성전 영월선원에 도착한다.

미륵대성전 영월선원에서 성황당->샘터로 가는 등로를 물어 능선안부로 올라서 좌측 정상으로 진행한다.

정상에서 어둔이골, 신낙골, 능선으로 하산하여 김삿갓문학관으로 하산한다.

이곳에서 1510분 버스로 하산하거나 곰봉으로 경유한다.

 

산행코스

대야리입구(11:13)->마대산장(11:40)->미륵성전(11:57)->능선(13:20)->총각봉(14:20)->마대산정상(14:50)->합수곡3거리(15:45)->김삿갓생가(15:58)->처녀봉3거리(16:35)->김삿갓묘(16:45)->김삿갓문학관앞대로(16:50)->히치로 김삿갓계곡입구정류장으로이동(17:10)->17:30분 영월행버스승차(녹전17:20분발버스)

 

개념도로 본 산행궤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