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영월, 덕가산~응봉산 연계산행이야기

범솥말 2025. 12. 29. 10:42

덕가산~응봉산 연계산행이야기

 

산행일시: 20170408

누구와: 나 홀로

산행거리: 12.18

산행시간: 7시간20(10:25~17:45)

산행코스:옥동리(10:25)-얼쿠리폭포(11:40)-덕가산절벽지대(13:05)-덕가산정상(13:45,832m)-응봉산주능선3거리(15:05)-헬기장(15:40)-응봉산정상(15:45,1013m)-중말(17:10)-연하계곡입구(17:45)

대중교통이용

동서울터미널영월시외버스터미널

들머리 접근->영월터미널 1번홈에서 옥동행 버스승차->옥동리에서 하차하여 옥동교를 건너 우측 들머리에서 산행시작

날머리 탈출->연하계곡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영월행 승차->영월역 또는 터미널 앞 하차

 

주요지점 통과시간 및 산행거리

10:25 옥동리 출발, 해발193m

10:35 산행들머리, 이동거리0.75km, 이동소요시간 10

11:10 계곡입구(정자), 산행거리 1.66km, 산행시간45분소요, 해발198m

11:20 얼쿠리2단폭포, 산행거리 1.84km, 산행시간55분소요, 해발226m

11:40 얼쿠리폭포, 산행거리 2.10km, 산행시간1시간15분소요, 해발293m

12:25 능선오름길(계곡끝), 산행거리 3.25km, 산행시간2시간소요, 해발353m

12:40 능선위, 산행거리 3.44km, 산행시간2시간15분소요, 해발387m

12:50 주능선합류, 산행거리 3.57km, 산행시간2시간25분소요, 해발474m

13:05 철탑뒷봉, 산행거리 4.13km, 산행시간2시간40분소요, 해발675m

13:45 덕가산정상, 산행거리 4.88km, 산행시간3시간20분소요, 해발833m(1m오차)

14:20 867, 산행거리 5.39km, 산행시간3시간55분소요

14:40 958, 산행거리 6.05km, 산행시간4시간15분소요

15:05 주능선3거리, 산행거리 6.40km, 산행시간4시간40분소요, 해발986m

15:30 957, 산행거리 7.08km, 산행시간5시간05분소요

15:45 응봉산정상, 산행거리 7.96km, 산행시간5시간20분소요, 해발1014m(1m오차)

16:40, 첫민가(포도과수원), 산행거리 9.23km, 산행시간6시간15분소요, 해발620m

17:10 중말, 산행거리 10.07km, 산행시간6시간45분소요, 해발512m

17:25 연하폭포, 산행거리 10.95km, 산행시간7시간소요, 해발431m

17:45 연하계곡입구, 산행거리 12.18km, 산행시간7시간20분소요, 해발299m

 

산행 전 이야기

영월에는 많은 산과 아름다운 동강과 서강이 있습니다.

청령포를 지난 서강과 어라연을 지난 동강이 영월 시내에서 만나 이름을 남한강으로 바꾸고 힘차게 흐르며 예전에 이름을 날렸던 영월화력발전소 앞을 지나고 고씨동굴 앞을 지나 다시 옥동천의 맑은 물과 만나 세를 불린 후 단양 땅으로 흘러들어갑니다.

 

영월화력발전소 뒷산이 계족산으로 닭의 발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계족산에서 이어지는 능선으로 따라 이어가면 고씨굴을 마주보고 있는 듬직한 산이 있으니 이 산이 응봉산이며 응봉산 능선을 따라 이어 올라가면 994봉에서 남쪽으로 지능선을 분기시키며 또 하나의 산을 일으켜 세웠으니 이 산이 덕가산입니다.

994봉에서 직진으로 가면 망경대산을 일구고 능선은 계속 함백산, 질운산, 두위봉, 백운산, 정암산으로 이어지며 모산인 함백산과 만나는데 사람들은 이 긴 능선을 두위지맥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산의 족보를 따지자면 함백산부터 설명해야하는데 이글을 읽는 분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영월을 중심으로 설명해보았습니다.

<응봉산에서 계사동으로 가는 도중 만난 중의무릇입니다.>

쉽게 풀어 얘기하면 영월 남동쪽 가까운 곳에 계족산, 응봉산, 덕가산, 망경대산이 이어져 있어 연계산행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연계산행을 계획세운다면 망경대산과 덕가산을, 응봉산과 계족산을 세우는 것이 제일 좋을 듯 한데 계족산은 2, 망경대산은 지난2월에 단일산으로 산행을 하여 이번에는 덕가산과 응봉산을 연계하기로 하고 계획을 세웁니다.

덕가산에는 얼쿠리폭포가 있고 응봉산 연하계곡에는 계곡 전체가 폭포로 이루어 졌을 정도로 무명폭포가 많은데 그중 연하폭포의 위용은 이미 다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연하계곡은 10승지 중 한 곳이라고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마침 2일전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계곡이나 폭포에 물이 평소보다 많을 것 같아 기대가 컸습니다.

덕가산과 응봉산을 연계하여 산행하는 경우 들머리와 날머리를 어떻게 정하느냐?도 중요합니다.

필자의 경우 덕가산 얼쿠리계곡을 들머리로 정하고 응봉산 연하계곡을 날머리로 정했는데 덕가산을 들머리로 정한 건 첫째는 응봉산에 비해 덕가산이 위험한 코스가 많으므로 체력이 소진되기 전에 힘든 산을 오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했고, 둘째는 교통편이었습니다.

영월터미널에서 옥동리로 가는 버스는 10시이고 연하계곡입구로 가는 버스는1030분으로 30분을 아낄 수 있으며 함백 방향인 연하리나 김삿갓면 방향인 옥동리 모두 교통은 좋은 편으로 시내버스가 1시간당 1대는 지나는 곳입니다.

<연하폭포 주변에있는 가지괭이눈입니다.

큰괭이눈은 1대에 하나의 꽃이피는데 이꽃은 1대에서 여러개의 가지를 친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영월은 서울에서 접근하는 데는 교통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지방은 06시 또는 0630분이면 첫 차가 있는데 영월은 07시에 첫 버스가, 0705분에 청량리에서 기차가 있는데 버스는 2시간20, 기차는 2시간50분이 소요되므로 영월에 도착하면 10시인데 들머리로 가는 교통편과의 연계가 아주 중요합니다.

영월 시내버스는 터미널 1번 홈과 터미널 옆 김약국 앞, 사랑병원 맞은편, 3곳에서 목적지에 따라 승차위치가 다른데 덕가산 들머리인 옥동리나, 응봉산 들머리인 연하리 두 곳은 터미널 1번 홈에서 탑니다.

지방버스는 정류장에서 사람이 차를 세워야 서며 대부분 빠른 속도로 지나치므로 거리가 멀어도 생각보다 빨리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덕가산 들머리인 옥동은 예전에는 하동면으로 영월 동남방향으로 상동면, 중동면, 하동면으로 행정구역이 분리되어 있었는데 영월에서 관광도시로 탈바꿈한다는 차원에서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김삿갓면으로 개명하였는데 면소재지에서 10분 거리에 김삿갓유적지가 있습니다.

 

덕가산들머리에서 얼쿠리계곡 구간

덕가산 들머리는 2곳이 있는데 옥동리와 옥동천을 사이에 두고 있는 예밀1리로 원점회귀 산행 때에는 어느 쪽으로 들머리나 날머리를 정해도 지장은 없다.

그러나 덕가산->응봉산, 덕가산->망경대산으로 연계 산행하는 경우 예밀리보다 옥동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편이 마땅하다고 할 것 같다.

<버스에서 내려 옥동교로 가며 조망해 본 덕가산의 풍경입니다.>

<덕가산들머리로 예전에 구,옥동교가 있던 곳이며 직진으로 내려섭니다.>

옥동교를 막 넘어 김삿갓면사무소 한 정거장 전에 하차하여 올라야할 덕가산을 조망하니 수직절벽으로 단장한 덕가산의 풍경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옥동리정류장에서 덕가산 들머리까지는 약700m정도 되는데 옥동교를 건너, 우측 송어양식장으로 내려서 포장도로를 따라 약100m가면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덕가산 산행안내도가 있으며 이곳이 덕가산 들머리이다.

들머리에서 내려서면 옥동천 변으로 수로가 있는데 등산로는 수로 옆길이 된다.

<수로 길을 따라 약5분을 이동합니다.>

<너덜길을 지나며 가야할 덕가산을 본 풍경입니다.>

이 수로 길을 따라 5분쯤 가면 수로는 끝나고 좌측으로 직벽이 있는 사면으로 올라서면 3곳의 너덜지대를 지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뜻하지 않은 반가운 꽃을 만난다.

산자고였다.

산자고는 남쪽지방 따뜻한 곳 풀밭에서 자라는데 오래전부터 산자고를 보고 싶었지만 만날 수가 없었는데 오늘 뜻하지 않은 곳에서 산자고를 만났다.

잎사귀와 꽃대의 모양은 중의무릇과 비슷한데 중의무릇보다 꽃이 크고 흰색으로 일명 까치무릇이라고 부르는 꽃이다.

미리 준비했던 카메라를 꺼내 산자고를 찍었는데 10여개체가 꽃을 피웠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더 필 것 같았다.

산자고가 있는 곳을 지나고 계곡입구에 도착하니 정자가 있는 쉼터가 나온다.

<얼쿠리계곡입구에 도착합니다.>

<쉬어 갈 수 있는 정자가 있으며 가는 길은 계곡입니다.>

선답자의 글에서 보면 예전에 이곳에는 토종닭을 방사하여 키웠다고 하는데 토종닭은 볼 수 없다. 정자가 있는 곳에서 좌측계곡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이곳이 얼쿠리계곡이다.

옥동교에서 얼쿠리계곡 입구까지 산행거리1.66km, 소요시간45, 해발226m, 현재시간1110분이다.

 

얼쿠리계곡에서 능선구간

계곡을 들어서 좌측으로 오르는 길은 희미한 좁은 길이며 이따금 달린 표지기를 보고 길을 따라 6~7분은 오르면 계곡이 시끄러워지며 눈앞에는 폭포가 나타난다.

길을 따라가면 폭포로 이어지는데 조급증에 길이 아닌 곳으로 내려서 폭포로 다가서 이리저리 풍경을 담아본다.

<얼듯 보기에 하나처럼 보이지만 가깝게 가보면 2단으로 이루어진 폭로입니다.>

<얼쿠리2단폭포의 하단입니다.>

<얼쿠리2단폭포의 상단입니다.>

첫 번째 만난 폭포는 2단폭포로 정식 폭포 이름이 없고 통상적으로 2단폭포라고 부르는데 등산로는 폭포를 가로질러 폭포 우측으로 올라선다.

2단폭포를 지나면 특별히 길이 없고 계곡이 길인데 5분 정도 오르면 눈앞에 거대한 폭포가 보이기 시작했고 이내 폭포 밑에 도착한다.

얼쿠리계곡에는 많은 폭포가 있는데 얼쿠리폭포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름이 없다.

맨 처음만난 폭포는 2단으로 되어 있다고 2단폭포라고 부르지만 두 번째 만나는 폭포도 20m되는 큼직한 폭포지만 이름이 없다.

<2단폭포에서 약5분을 오르면 20m 직벽의 무명폭포가 반깁니다.>

<가깝게 접근하여 본 무명폭포로 이름이 없다는 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얼쿠리 계곡을 대표하는 얼쿠리폭포다.

얼쿠리폭포는 30m되는 직벽이지만 폭포아래 소가 없어 완벽하지 않은, 미완 같은 느낌을 주는 폭포로 평소에는 물이 많지 않은 곳이이다.

2일전 내린 비 때문인지 물이 많지는 않지만 아주 적은편도 아니어서 그런대로 즐길만 했는데 겨울철에는 빙벽이 만들어져 빙벽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무명폭포에서 다시 5분여를 오르면 현호색 꽃길을 지나 폭포를 만납니다.>

<덕가산의 명물 얼쿠리폭포입니다.>

<폭포아래서 폭포 윗쪽으로 오르며 본 얼쿠리폭포의 풍경입니다.>

얼쿠리?

무슨 뜻일까?

사전에서는 얼쿠다얼다의 동사로 평안도 사투리라고 한다.

영월군청으로 문의를 해보았지만 영월군에서도 얼쿠리에 대한 답변을 속시원하게 들을 수는 없었다.

얼쿠리폭포 아래서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으로 담고 좌측으로 난 등로를 따라 오르면 폭포 상단에 도착하게 되는데 상단에 오르면 밑에서 보았던 것과는 달리 얼쿠리폭포 상단에 5~6m 되는 직벽을 거느린 또 다른 폭포가 있음을 볼 수 있다.

계곡 상류에서 계곡물이 흘러내려 직폭과 얼쿠리폭포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얼쿠리폭포 위는 쉬어가기 좋아 더위에 찌든 산객들에게 폭포는 귀한 휴식 장소를 제공하는데 낙하하는 물줄기가 낙차를 거듭하며 물보라를 일으키고 작은 기포입자가 공중으로 산화하며 시원함을 준다.

<얼쿠리폭포를 오르면 5~6m되는 쌍폭이 나타납니다.>

<얼쿠리상단폭포에서 휴식을 취하며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이곳 얼쿠리폭포 상단에서 제법 많은 시간을 보낸다.

혼자 산행을 하면 좋은 점이 쉬고 싶을 때 한없이 쉬고 꽃들과 놀 때도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으며 때로는 뛰기도 하고 전망바위를 만나면 주변 조망에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얼쿠리폭포의 아우성을 들으며 한동안 휴식을 취하고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서면 시끄러웠던 계곡이 조용해 졌다.

다시 물의 속삭임이 들리고, 눈을 들어 계곡을 보니 와폭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주변에는 청노루귀와 흰노루귀 그리고 보라색 꽃을 피운 현호색이 폭포를 감싸고 있었다.

<얼쿠리폭포를 지나 이제는 폭포지대를 다 지났나 했는데 와폭이 나타납니다.>

<무명와폭을 지나면 본 풍경으로 주변에는 노루귀가 한창이었습니다.>

얼쿠리폭포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으므로 눈인사만 나누고 계곡으로 오른다.

얼쿠리폭포를 지나면서부터 등로는 아주 희미한 편이다.

계곡의 물도 적고 다른 산들과 마찬가지로 보잘 것 없는 계곡이었다.

와폭으로 지나 이제는 폭포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와폭에서 5분정도 올라 작은 폭포를 만난다.

물의 흐름도 약하고 낙폭도 거의 없는 4~5m되는 와폭이었는데 폭포에 비해 지니고 있는 소는 그런대로 갖추었다.

<와폭을 지나 생각지 않았던 무명폭포를 또 만납니다.>

<물이 마른 건곡에 훼손된 이정표가..... 정상까지2.5km를 알립니다.>

잠시 숨을 돌리며 주변을 살피고 계곡으로 오르니 끊어질 듯한 물줄기는 계속 흐르고 있다.

마지막 무명폭포에서 10분을 오르니 계곡에는 물이 마르고 바위위에 깨진 안내판이 놓여 있는데 정상까지 2.5km라고 적혀있다.

이곳을 지나면 등로는 희미해지고 계곡 양쪽으로 산은 급경사를 이루어 V계곡을 만들고 자연이 정지 상태처럼 계곡은 조용한가운데 낙엽 밟는 소리만 귓전에 들릴 뿐이다.

지나간 산꾼들의 흔적과 이따금 있는 표지기를 찾아 길을 잇고 혹시나 바람꽃이나 치마풀꽃이 자라고 있지는 않을까? 유심히 주변을 뒤지며 오르지만 눈에 띄는 건 현호색과 노루귀뿐이다.

이런 계곡으로 계속 깊숙이 접어들면 합수곡이 나오는데 가야할 방향은 우측인데 예전에 이곳에 약초꾼이 지은 초막이 있었다고 하는데 조막은 볼 수가 없다.

<건 계곡의 상류까지 오릅니다.>

<눈앞에 등산로 안내판 이정표가 보입니다.>

계곡 상류로 올라서면 주변에는 푸른 풀은 보이지 않고 겨울의 끝자락에서 깨어나지 못한 듯한 계곡이 이어지고 계곡이 끝날 즈음 나뭇가지에 매단 등산로'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계곡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길목에 도착한 것인데 마지막 무명폭포에서 25분 정도 올라선 지점이었다.

계곡을 버리고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대단했다.

어림잡아 50도 경사는 되는 것 같았는데 땀이 비 오 듯 흐르는 고생을 감내하고서야 그 대가로 능선을 밟을 수 있었는데 다행한 건 깔딱 구간이 10분 정도로 끝난다는 것이다.

능선을 올라서 그늘진 곳에 주저앉았다.

<힘들게 지능선위로 올랐는데 짧았지만 무척 가파른 오름길이었습니다.>

<지능선에서 본 예밀1리의 풍경입니다.>

<지능선에서 본 적벽지대 병풍바위와 뒤로 덕가산이 보입니다.>

아침으로 영월터미널에서 샌드위치로 때워서인지 배가 고팠지만 덕가산 정상에서 식사를 한다고 생각했으므로 물 한 모금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옥동교에서 덕가산 지능선까지 산행거리3.44km, 소요시간2시간15, 해발387m, 현재시간1240분이다.

 

능선구간에서 덕가산정상 구간

올라선 능선은 회양목이 무성한 편이다.

암릉이 곳곳에 돌출되어 있고 우측으로는 계속 낭떠러지기인 능선을 5분여 오르면 덕가산 주능선에 도착한다.

주능선에서 철탑을 지나고 안부에 이르기까지 30분 동안 절벽지대를 지나게 되는데 일명 병풍바위라고 불리는 절벽지대에는 회양목이 자라고 있는데 회양목은 석회암지대 척박한 곳에서 잘 자란다고 한다.

절벽지대에 회양목을 이어가며 로프가 있는 곳도 있지만 없는 곳도 많으며 때로는 민 바위가 나타나 최고의 조망처를 만들기도 한다.

<좌측이 병풍바위인데 나무가 가려 위험구간을 느끼지 못합니다.>

<병풍바위 구간은 안전을 위한 로프를 설치했습니다.>

이곳 절벽지대 조망처에서는 마주보이는 마대산과 옥동리 일대를 자세히 볼 수 있으며 가야할 응봉산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방향을 바꾸면 태화산도 조망이 가능하며 마대산에서 내리 방향으로 하늘금을 긋다보면 마구령으로 짐작되는 곳을 볼 수 있으며 어래산과 선달산의 형상을 흐릿하게나마볼 수 있다.

그런가하면 발아래 펼쳐지는 멋드러진 풍경은 굽돌아 나가는 옥동천을 사이에 두고 옥동리와 예밀리 일대의 풍경이무척이나 평화스럽게 보인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소백산 도솔봉까지 조망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이제는 미세먼지로 형제봉도 제대로 볼 수 없을 지경이다.

<병풍바위 전망대에서 본 풍경으로 옥동천을 가운데 두고

좌측은 예밀1리이고 우측은 옥동리이며 뒤로는 마대산, 곰봉, 어래산, 선달산 등이 보입니다.>

<병풍바위 전망대에서 본 풍경으로 우측은 958봉이며 좌측은 응봉산입니다.>

이곳 절벽지대는 김삿갓면을 지나며 볼 때 산 능선을 따라 회색의 병풍을 둘러친 듯하게 보이는 아찔한 구간이다.

그런데 막상 위 절벽구간에서는 회양목이 있어 위험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서인데 자칫 실수라도 하여 한번 내려가면 영원히 올라오지 못하는 곳이다.

절벽구간을 지나면 삭막한 오름길을 계속 올라야 한다.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며 사과 하나로 허기를 때우고 다시 몸을 세워 정상으로 이동한다.

절벽지대가 끝난 지점에서 정상까지는 특정할만한 지형지물이 없으며 고도를 높이며 지나온 능선의 연봉들도 볼 수 있다.

<병풍바위를 지나 정상을 오르며 병풍바위구간을 본 풍경이며 뒤로 희미하게 태화산이 조망됩니다.>

<덕가산정상에 도착해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신갈나무와 굴참나무가 빼곡한 능선을 한동안 올라가 작은 정상표지석이 있는 덕가산 정상에 도착한다.

옥동교에서 덕가산 정상까지 산행거리4.88km, 소요시간3시간20, 해발833m(+1m오차), 현재시간1345분이다.

 

덕가산에서 응봉산 구간

덕가산(德加山)!

인터넷을 뒤져봐도 덕가산의 유래는 알 수가 없다.

다른 지차체에서는 산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으면 군지, 읍지, 면지를 뒤져서 유래나 전설 등, 산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데 영월은 전혀 관심이 없으며 면지도 없다고 잘라 말하니 더 이상 물어볼 말이 없다.

답답한 마음으로 '다음팁'에 문의를 하니 답변은 특별히 나와 있는 유래는 없다.'며 한문을 직역해 '큰 덕을 보태주는 산'에서 유래되었을 것 같다는 추상적인 답변이다.

덕가산은 영월 이외에도 원주에 있고 괴산에도 있지만 다른 덕가산도 유래는 나온 게 없는 듯하다.

정상석 앞에 삼각점이 있으며 정상석 남서방향 얼마 멀지 않은 곳은 헤아릴 수 없는 직벽 낭떠러지기다.

다음,팁에 덕가산의 유레를 질의해 보니 나와있는 유래는 없다고 하며 큰덕을 보태주는 산으로 해석하고 있다.

관광공사나 선답자의 글에는 조망이 뛰어나다고 했는데 오래전 이야기이며 현재는 정상 부근 나무들을 제거하지 않아 조망은 전무한 상태이다.

<덕가산정상표지석이며 주변은 잡목으로 조망은 없습니다.>

<덕가산을 떠나며 다시 한 번 .............. >

흐르는 땀을 소매로 흠치며 스틱을 세워 인증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낸다.

불현 현재시간을 보니 13시가 넘은지 오래다.

주변 그늘을 찾아보지만 활엽수림이 없어 그늘이 없어 정상에서 올라선 방향 정상 쉼터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여유를 갖는다.

식사를 마치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응봉산으로 향한다.

덕가산 정상을 막 내려서면 땅바닥에 이정표가 있는데 옥동으로 하산하는 길로 마을까지 3km’라고 안내하고 있는데 이정표가 나무에 매있던지 고정목을 세우고 고정목에 달렸어야 하는데 땅바닥에 뒹구니 훼손이 염려된다.

<정상에서 예밀리로 하산하는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입니다.>

정상을 지나면 길은 더욱 희미해지며 등로에는 신갈나무와 굴참나무 낙엽이 많이 쌓여 낙엽소리를 친구삼아 걷다보면 이따금씩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느라 여기저기 파헤친 흔적을 만나는데 아무도 없는 산중이 멧돼지들의 흔적이 있는 것도 오늘만큼은 거부감이 없다.

좌측으로는 진벌리로 이어지는 깊은 계곡이, 우측으로는 예밀리마을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데 지난 215일 망경대산을 올랐다가 예밀리로 내려서면서 지금과 반대로 도로에서 능선을 올려다보며 능선을 걷는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리기도 했었다.

<덕가산정상에서 867봉으로 가며 본 예밀2리풍경으로 좌측으로 망경대산이 보입니다.>

<아무런 표식이 없는 867봉니다.>

곳곳에 색이 바란 생강나무 꽃을 보면서 능선을 걷다보면 잠시 오름이 시작되고 오래된 신갈나무가 있는 무명봉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이 867봉이다.

867봉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가는 능선에서 좌측으로는 응봉산이, 앞 쪽으로는 994봉이, 우측으로는 예밀리와 주문리, 만봉사와 만경사, 꼭지봉과 망경대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답답하게 모습을 보인다.

가는 등로는 늘 같아 낙엽이 쌓인 희미한 길의 연속이며 능선은 안전하다. 우측 예밀리 방향으로는 절벽지대가 수시로 나오지만 등로와 거리가 떨어져 있고 좌측은 펑퍼짐하고 밋밋해 전혀 위험은 없는 길이다.

867봉에서 5분여를 지나면 좌측 사면으로 소나무 숲이 있는데 이제까지 삭막하게 참나무지대를 지나다 금강송같은 소나무 숲을 지나니 마음이 시원함을 느끼는 듯하다.

소나무 숲을 지나면 암릉의 돌출이 나타나며 알맞은 바위를 잡고 잠시 예밀리와 망경대산, 주변을 조망하였는데 나뭇가지의 방해로 조망은 그리 좋지 않았다.

<867봉을 지나 오른 무명봉으로 958봉입니다.>

조망을 마치고 다시 암릉지대를 걸으며 오름길을 오르면 무명봉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이 958봉으로 덕가산 정상을 떠난 지 40분이 지나서였다.

혼자서 가는 길이 너무 짬짬하다는 생각이 들어 스틱을 거치하고 인증사진을 찍으며 땀을 식히고 주변을 둘러보고 958봉을 내려선다.

958봉을 내려서는 경사진 사면에 노루귀 집단서식지가 눈에 들어온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노루귀와 시간을 보내며 복수초나 얼레지, 바람꽃을 찾아보지만 이곳에는 노루귀 이외의 다른 꽃은 없었다.

<958봉 동북 사면은 노루귀 집단 서식지입니다.>

<958봉을 지나 암릉이 가로막고 있으나 접근하면 오르는 길이 열립니다.>

꽃들과 놀다가 등로로 복귀해 가다보면 큰 바위가 가로막고 있는 곳에 도착하는데 바위로 다가서며 어떻게 지날까 걱정을 했는데 가깝게 접근하니 바위 중간지점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바위를 올라서 밋밋한 오름이 5분여 지속되며 능선3거리에 도착하는데 스마트폰 GPS986m를 나타내며 망경대산에서 내려오는 능선과 덕가산에서 올라서는 능선이 만나는 곳으로 덕가산을 떠난 지 1시간이 지나서이다.

<응봉산과 망경대산을 잇는 주능선3거리에 도착합니다.>

<도면 상 994봉은 이곳3거리에서 응봉산 방향으로 약100m 떨어진 곳입니다.>

능선3거리에 도착해 배낭을 내려놓고 간식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10여분을 쉬어 간다.

능선3거리에서 응봉산은 좌측 방향이며 좌측으로 100m되는 곳에 도면상 994봉이 있는데 994봉에는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되는데 조금전 능선3거리에서 10여분 휴식을 취했으므로 그냥 지나친다.

994봉을 내려서면 등로는 펑퍼짐한 능선길로 동네 뒷산 같은 느낌으로 편안하게 지날 수 있으며 잡목 사이로 응봉산과 망경대산이 그리고 고고산을 볼 수 있다.

편안한 길을 따라 약5분을 지나면 잡초가 무성한 헬기장에 도착하고 헬기장 우측으로는 다래넝쿨이 우거진 계곡이 시작되고, 헬기장에서 5분이 지나 957봉에 도착한다.

957봉에서 방향을 우측으로 90도 바꾸며 응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진달래나무가 어지럽게 막고 있지만 산행하기에는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

<994봉을 내려서 얼마지나지 않아 잡초가 무성한 헬기장을 지납니다.>

<응봉산 정상은 조망이 시원치 않으며 멧돼지들의 쉼터같았습니다.>

오르막이 은근히 지속되고 정상인줄 알고 오르니 응봉산 정상은 아직도 먼 곳에 있다.

그러나 전위봉에서 정상은 평지에 가까운 수준으로 힘든 구간이 없어 가던 길을 계속 이어가 응봉산 정상에 올라선다.

옥동교에서 응봉산 정상까지 산행거리7.96km, 소요시간5시간20, 해발1014m(+1m오차), 현재시간1545분이다.

 

응봉산에서 연하계곡 구간

응봉산(鷹峰山)!

응봉산은 전국 여러 곳에 있으며 대부분 한자로 매응()자를 쓰므로 매봉산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응봉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울 응봉동 작은 산이 있고, 삼척에도 있고, 화천에도 있고, 원주에도 있는데 고도 1000m를 넘는 응봉산은 원주와 화천, 그리고 이곳 영월이 있는 것 같다.

응봉이나 매봉의 유래는 전국적으로 비슷한데 산의 생김이 매가 날개를 펼친 형상과 비슷하다거나, 옛날부터 유난히 매가 많았거나 집을 짓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영월의 응봉산의 유래는 어떤지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아마도 이 두 가지 유형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산세로 보아 암릉이 별로 없으므로 후자보다는 전자에 더 가까울 것 같다.

<응봉산 정상에서의 인증입니다.>

응봉산 정상은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으며 중앙에 작은 정상표지석이 있고 앞에 삼각점이 있다.

정상은 나무가 없고 흙이 부드러운데 멧돼지들이 정지작업을 해서인지 평탄했는데 직사광선이 내려 쬐는데 침엽수가 없어 쉴 곳이 없다.

정상 북서방향으로는 계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며 정상 동남쪽으로 T자 형으로 우측은 이제까지 지나온 길이며 좌측은 재령치를 지나 연하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정상에서 10분 정도 머물다가 재령치 방향으로 내려선다.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서다 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은 정상 북사면은 토질이 야생화가 살기 좋은 여건이어서 사면을 여기저기 살피며 바람꽃이라도 있을까 살펴보았지만 눈에 띄는 꽃이 없다.

등로로 내려서 5분정도 내려서니 나뭇가지에 등산로 하산안내판이 붙어 있어 안내판이 지시하는 방향인 우측으로 내려서기 시작한다.

<나뭇가지에 등산로 표식을 보고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꼭 야생화가 많은 것 같은 환경이어서 야생화를 찾아보았지만 헛탕을 칩니다.>

산행을 하며 잘 가고 있을 때는 준비해 지니고 있는 산행지침이나 개념도를 보지 않고 가므로 이곳이 정상적인 길로 알고 내려섰는데 길 흔적이 너무나 흐릿해 간간이 달려있는 표지기를 찾으며 내려섰는데 나중에 확인하니 개념도에는 능선을 따라 계속 내려서다가 재령치에서 우측 계곡으로 내려서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암튼 표지기를 찾으며 내려서서 무탈하게 길을 찾으며 내려섰는데 계곡으로 내려설 때는 계곡의 중앙이 아니고 계곡 중앙에서 좌측으로 길이 나 있으며 능선사면으로는 낙엽송이 우거진 숲이다.

계곡으로 내려서며 길에서 조금 벗어나면 넝쿨이 우거진 너덜지대가 계속 이어지는데 야생화가 있을 것 같아 계곡을 이리저리 누벼보지만 찾을 수가 없다.

야생화를 찾느라 2번을 이탈해 시간만 보냈지만 찾지 못하고 헛수고만 했다.

계곡을 따라 내려서다가 거대한 낙엽송이 길을 가로막고 있었는데 고의로 능선을 가로질러 벤 것으로 임도를 만들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화살표가 등산로인데 벤 나무가 길을 막았습니다.>

<물이 없던 계곡이었는데 이곳 샘터에서는 물이 넘칩니다.>

쓰러진 나무를 넘고 넘어 내려서니 계곡에 물소리가 들렸고 이곳이 샘터인지 수량도 많았다.

배낭에 아끼던 물이 조금 있었으므로 이곳에서 단숨에 500리터를 마시고 빈 물병에 500리터를 담아 내려선다.

고도를 점점 낮추며 내려서다가 갑자기 앞이 훤해지며 작은 초막이 나타났는데 포도과수원으로 사람은 살지 않았다.

과수원을 지나면 임도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초막을 지나 계곡을 가로질러 길이 이어진다.

<너덜과 넝쿨지대 계곡을 벗어나 포도과수원에 도착합니다.>

<과수원에서 조금 내려서면 별장같은 주택이 있는데 소나무에 가렸습니다.>

잠시 내려서다가 길가 좌측에 쓰러진 집이 있는 주변에 야생화가 있을 것 같아 다시 숲으로 들어선다.

이번에는 제대로 찾았는데 귀한 꽃은 볼 수가 없었고 노란 꽃을 피운 중의무릇이 사방에 펼쳐져 발자국을 마음대로 떼어 놓을 수도 없다.

카메라를 들이대 예쁜 모습을 담으며 주변을 살피니 꿩의바람꽃이 피기 시작했으며 홀아바바람꽃은 아직 피지 않았지만 3~5일이면 개화가 시작될 것 같았는데 홀아비바람꽃의 군락이 무척이나 넓었으며 군락지 곳곳에 현호색도 함께 동거하고 있었다.

한동안 꽃들과 놀다가 등로로 들어섰는데 고지에서는 없던 깔따구들이 마구 달려들어 견딜 수가 없어 뛰기도 하지만 이넘들 끝까지 덤벼든다.

<연하계곡에서 만난 중의무릇입니다.>

<연하계곡에서 만난 현호색입니다.>

<연하계곡에서 홀아비바람꽃인데 아직 개화전으로 3~5일 후면 필 것같습니다.>

<연하계곡에서 만난 꿩의바람꽃입니다.>

<연하계곡에서 만난 가지괭이눈입니다.>

깔따구를 쫒으며 내려서니 포장도로가 나온다.

좌측으로 가야하는지 우측으로 가야하는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아 낮은 쪽 방향인 우측으로 내려서니 계사동 위쪽으로 이어지는 길이어서 다시 갔던 길을 되돌아 좌측으로 올라서니 이곳이 중말이다.

중말 농장 앞에서니 연하리계곡 앞쪽으로 고고산이 고고한 자태를 드러냈는데 아직은 미답인 고고산도 얼마 안 있어 오르게 될 산이다.

중말에는 몇 가구 보이지 않으며 아랫쪽 폭포교 부근에도 몇가구가 있으며 중망 건너편 양지바른 곳에는 새로 지은 펜션단지가 20여가구 보였는데 계사동 마을은 70년 이전에는 산자락 곳곳에 100여 가구가 넘는 화전민들이 살았으나 71년 화전민 이주사업으로 대부분 떠나고 지금은 20여 가구만 남아 고랭지채소농사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중말을 지나 펜션으로 내려서 폭포교를 지난다.

물가에는 일 년 내내 음식점에서 평상을 쳐 놓고 있어 경관을 해치고 있는데 영월군청에서는 이런 것 왜? 단속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 간다.

나중에 산행이 끝나는 지점에 서운 표지석을 보고 알긴 했지만 이곳 연하계곡이 10승지 중의 한곳이며 한국전쟁 때도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은 곳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더더욱 단속을 해야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폭포교를 지나면 연이어 폭포가 나오는 폭포의 전성시대가 펼쳐지는데 폭포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연하폭포입니다.>

<연하계곡의 폭포는 무수히 많아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마치 설악의 구곡담계곡을 연상하게 하는데

사진으로 올린 것보다 실제로는 더 웅장하고 수량도 많으며 낙폭도 큽니다.>

다른 계곡에 있으면 대우를 받을만한 폭포도 이곳에서는 무명이다.

오전에 얼쿠리계곡에서 2단폭포와 얼쿠리폭포 보고 왔지만 계곡과 수량에서는 연하계곡과 비교를 할 수 없다.

이렇게 많은 폭포 중 이름을 가진 폭포는 연하폭포와 작은폭포이며 어떤 사람은 용소폭포도 찍기도 했는데 급히 내려서느라 용소폭포는 보지 못하고 내려섰다.

계속폭포가 이어지니 나중에는 "이제는 그만..... 폭포 구경하다가 버스를 타지 못하겠다."라며 혼자 중얼거리기를 몇 차례였다.

<이 폭포의 이름을 알지 목했는데 아마도 용소폭포는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두번째는 낙폭이 작고 와폭으로 된 작은 폭포이고...>

<세 번째도 두 번째와 비슷합니다.

주폭포에 작은 부가폭포 2개가 딸려있습니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넌 후 계곡과 길의 고도차가 많이 나므로 길에서 내려다보며 지날 수밖에 없었는데 많은 시간을 내어 계곡미를 즐겨야할 곳이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포장도로를 달렸고 이내 계곡입구에 도착한다.

앙증맞은 입석이 있어 다가가 보니 십승지에 대한 설명으로 이곳이 정감록에서 말하는 10승지 중 한곳이라는 설명이다.

정리를 하며 십승지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니 이러하다.

10승지 이야기

십승지란 천지 대개벽이 일어날 때 재앙을 피하기에 좋은 10군데의 지역을 말한다.

정감록이나 격암유록에 따르면 가까운 미래에 엄청난 천재지변이 일어나 인간은 끔찍한 질병과 굶주림, 추위와 더위, 공포에 시달리게 되고 대다수 사람들은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인류는 절멸의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그러나 십승지에 들어가는 사람은 이러한 끔찍한 재앙으로부터 목숨을 보전하고 안락한 생활들 누릴 수 있으며 자손이 끊기지 않고 후세에까지 보존될 것이라고 하여 재난을 피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예언서들은 파자 등으로 기록하여 이해하기 어렵고 표현 또한 직설법이 아닌 우회적으로 하여 해석하는데 어려움이 많은데 십승지에는 공통적인 특성이 있다.

십승지를 삼재불입지지라 하여 흉년, 전염병, 전쟁이 들어올 수 없는 곳이라고 한다.

십승지가 위치하고 있는 지역은 태백산, 소백산, 덕유산, 가야산, 지리산 등 명산에 자리 잡고 있으며 산이 높고 험하여 외부와의 교류가 차단되어 있는 곳으로 외부 세계와 통로가 대개 한 곳 밖에 없는데 물이 빠져나가는 곳으로 험한 계곡과 협곡으로 되어 있다.

또 산이 사방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공간에 수량이 풍부한 평야가 있어서 식량의 자급자족이 가능하여 1년 농사지어 3년을 먹고 살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십승지 중 어느 문헌에는 제1로 영월정동상류를 기록하고 있지만 또 다른 문헌에는 제7로 기록하고 있는데 지역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있다.

원문은 『寧越正東上流 可藏亂踪 無髮者先入則否, (영월정동상류 가장난종 무발자선입즉부---승지는 영월 정동쪽 상류이니 어지러운 세상에 종적을 감출만한 곳이나, 수염이 없는 자가 먼저 들어오면 틀릴 것이다.』

여러 정황을 들어 제1승지를 연하리 일대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엄흥용이 지은 ‘영월 땅이름 뿌리를 찾아서‘라는 책에는 연하리가 아닌 김삿갓면 미사리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미사리는 김삿갓유적지 입구 3거리에서 외룡리 방향으로 조금 지나 와석분교로 들어가는 골짜기를 말한다.

암튼 미사리가 되던 연하리가 되던 영월은 재난 때 해를 입지 않는 지역임에는 부정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대충 보고 차도로 들어서니 계곡입구가 버스정류장이다.

<연하계곡이 십승지 중 한 곳임을 설명하는 표지석입니다.>

<연하계곡 입구로 도로 양쪽으로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 쉬며 버스시간을 체크하니 영월터미널에서 동서을로 출발하는 18시버스는 탈 수가 없게 되었고 다음 교통편은 기차는 1942, 버스는 1940분으로 여유가 있다.

함백에서 18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기다리며 잠시 눈을 붙이자 오전 옥동에서부터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스쳐 지나간다.

옥동교에서 연하리계곡 날머리까지 산행거리12.18km, 소요시간7시간20, 해발299m, 현재시간1745분이다.

 

 

덕가산~응봉산 산행가이드북

갈 때

동서울터미널(07:00)->영월터미널(09:20),

청량리역(07:05)->영월역(09:55)

 

올 때

영월버스터미널-> 동서울터미널

영월역(19:42)->청량리역(22:22)

 

들머리 접근방법

옥동교를 들머리로 잡는 경우

들머리로 가는 버스시간

영월버스터미널이나 영월역에서 김삿갓면으로 지나는 옥동행(10), 녹전행(1030), 김삿갓유적지행(1130), 내리행(1030), 주문리행(10)을 타야한다.

-산행들머리인 옥동교나 옥동까지는 25~30분이 소요된다.

-서울에서 7시 버스는 영월에 910분경, 705분 기차는 955분경 도착한다.

-영월버스터미널에서 옥동방면 승차장은 터미널1번 홈이다.

 

산행코스 및 시간

영월터미널(10:00)-옥동리(10:25)-0.75km,10-덕가산들머리(10:35)-1.35km,65-얼쿠리폭포(1140-55)-2km,65-병풍바위(13)-0.78km,40-덕가산(13:40-식사30)-1.53km,55-주능선3거리(15:05-15)-1.56km,30-응봉산(15:45-55)-1.27km,75-중말(1710)-2.11km,35-연하리(1745)->산행완전종료(12.18km,7시간20분소요)

 

날머리 대처방법

-연하리에서 영월로 가는 버스는 함백, 신동, 상동, 석항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

-함백에서(16, 18, 19, 20, 21), 신동에서(1610, 1910), 석항에서(1840), 상동에서(1640) 각각 출발하는 버스가 있는데 연하리까지 도착하는 시간을 감안하여야 한다. (함백에서 연하리 약20분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