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 산행이야기
산행일 : 2015년01월13일
누구와 : 나 홀로
산행시간 : 10:13~15:19(5시간06분)
산행거리 :약7.02km
주요산행처:주차장들머리(10:13)-중이폭포(10:33)-새재(10:43)-697봉(11:20)-계족산정상(12:03,890m)-2봉(12:37,887m)-3봉(12:47,853m)-참꽃봉(4봉,12:58.850m)-5봉(전망봉,13:16,775m)-6봉(13:45,663m)-7봉(14:00,623m)-8봉(14:10,620m)-9봉(왕검성정상,14:27,567m)-정조태실(15:09)-주차장날머리(15:19)
대중교통편
갈 때 : 청량리 07:05분->영월역->덕포시장(도보로5분)->구인사, 김삿갓면, 녹전행 군내버스 승차(수시있음)->화력발전소앞 하차->왕검주차장(도보로5분)---필자는 택시로 왕검성주차장이동(4700원)
올 때 : 왕검성주차장->화력발전소얖에서 군내버스 승차->단양역17:54->청량리행열차

◎계족산(鷄足山)은
금년 들어 신년 산행으로 가까운 의왕 모락산을 다녀오긴 했지만 원정 산행으로는 이번 영월산행이 참다운 신년 산행이 되는 것 같다. 서울서 당일 산행할 수 있는 곳을 택해 산행하면서 원주 단양에서 이번에는 영월을 택했는데 영월은 산악지역이 많아 산도 많다.

<옛날에는 영월을 대표하던 화력발전소로 계족산은 발전소 뒤로 산행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영월에서 면 단위를 이동하려면 군내버스 시간을 맞추어야하므로 섣불리 산행을 나설 수만은 없지만 영월읍내에 있는 근거리 산행에는 무리가 없으므로 이번 산행은 영월화력발전소와 인접한 계족산을 택했다.
지인이 2년전 계족산을 다녀와 산행에 대한 이야기도 해 주기도 했고 지난여름 영월 여행 때 계족산 초입에 있는 정조임금태실을 둘러보며 계족산 산행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계족산은 직역을 하면 닭발산이라는 뜻이다.
계족산은 영월읍 동쪽에 수석처럼 우뚝 솟은 산으로 백두대간 함백산에서 서쪽으로 두위봉, 망경대산, 응봉산을 거쳐 계족산에 이르러 영월읍 동쪽을 감싸고 내려서 남한강에 맥을 다하는데 사람들은 이를 두위지맥이라 부른다.

<산행을 마치고 난 후 영월대교에서 바라 본 계족산입니다, 닭발과 비슷한지요?>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하나 같이 ‘영월읍지에는 회개산, 영월부읍지에는 계죽산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금닭이 알을 품고 앉은 금계포란형으로 영월 번화가에서 올려다 볼 때 정상 부근이 닭 발가락을 닮아 예전에는 '닭다리산'으로 불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산행기는 그렇게 기록하면서도 영월읍내에서 계족산의 모습을 찍어 그 모습이 금계포란형인지 닭발과 같이 생겼는지 논한 사람들은 없다.
산행을 마치고 상경하기 전 필히 영월에서 계족산의 모습을 보고 산명에 대해 참뜻을 헤아려 본다는 생각을 해본다.
◎주차장들머리~새재고개 구간
영월역에 도착해 역전 앞에서 택시를 타고 곧바로 왕검성 주차장으로 이동을 했다.
원래 산행 계획은 왕검성을 지나 정상을 오른 후 새재고개를 통해 원점회귀 산행을 하는 것이었는데 택시 기사의 조언은 계곡으로 시작해 왕검성으로 하산하라는 것이어서 산행 직전 계획을 변경했다.

<계족산 들머리입니다.>
주차장 앞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화력발전소 철조망을 100m정도 따라가면 작은 팻말이 보이는데 이곳이 계족산 들머리로 팻말에는 ‘등산로‘라고 되어 있는데 등산로는 없고 밭둑길이다.
밭둑길을 지나 좁은 길을 지나 우측 계곡을 끼고 조금을 오르면 우측 계곡아래 긴 빙폭이 모습을 보이더니 계곡을 가로 질러 이번에는 좌측으로 빙폭이 보이고 다시 계곡을 건너 이번에는 우측에 중이폭포의 긴 빙폭이 계곡의 아침을 연다.

<무명폭포가 빙폭으로 변했습니다.>

<중이폭포입니다, 빙폭이 길게길게 아래로 이어졌습니다.>
도면상에 폭포의 표시가 3개가 있는데 아마도 빙폭이 폭포로 3번째가 중이폭포로 경사진 둑을 내려서 얼어붙은 중이폭포로 내려서 인증 사진을 찍고는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처음부터 계곡을 따라 올라가던 길은 중이폭포를 지나면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능선 방향으로 오르게 되며 산행을 시작해 약 20분 정도 오르면 집터가 있던 곳 또는 능선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 능선이 새재고개이다.

<새재고개 능선입니다.>
▶들머리부터 새재고개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1.26km, 산행소요시간 35분, 해발425m(도면상 423m와 2m오차), 10시43분이다.
◎새재고개 구간~697봉 구간
전에는 혼자 산행하면서 삼각대를 가지고 다니며 인증사진을 찍었는데 한번 삼각대를 펼치면 10분정도 시간을 소모하므로 산행 시간이 길어져 나만의 방법으로 인증사진을 찍는데 필자가 즐기는 인증사진 찍은 방법은 스틱 한 벌을 같은 높이로 세우고 스틱위에 휴대폰을 얹은 후 휴대폰 위에 카메라를 얹고 자동 샷터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새재고개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다시 정상을 향해 오른다.
새재고개에서 약15분을 오르면 능선 이정표(정상1.2km↔등산로입구1.5km)를 만날 수 있는데 정상까지는 아직도 멀다.
이정표 판자위에 카메라를 얹고 인증사진을 찍고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겨 5분을 지나니 묘지가 있는 능선에 도착한다.

<새재고개를 지나 묘지이며 이곳에서도 사방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영월 읍내를 바라보고는 다시 정상으로 향하는데 등산로는 이제까지 왔던 길과 달리 경사가 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참나무 잡목이 우거진 이곳은 낙엽으로 길이 미끄럽고 간간이 바위지대를 지나며 15분 정도 오르면 작은 봉우리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이 697봉이다.

<697봉에서 바라본 좌측 참꽃봉과 우측 전망봉입니다.>

<697봉에서 인증사진을 남겨봅니다.>
▶들머리부터 697봉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1.98km, 산행소요시간 1시간12분, 해발697m, 11시20분이다.
◎697봉에서 정상 구간
697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정상으로 향한다.
들머리부터 697봉까지는 전형적인 육산이었으나 697봉을 지나며 길은 완전히 달라진다.


<석이바위 능선입니다.>
석이바위길이라고 불리는 길은 스릴있는 암릉길로 충분히 스릴을 즐기며 넘을 수 있는 능선이지만 혼자 산행을 하며 여간해서는 암릉을 타지 않는데 본의 아니게 가다보니 우회길 길목을 놓쳐버리고 암릉으로 올라섰다,
간단히 끝날 것 같던 암릉 길은 길게 이어졌고 암릉길이 끝나면 등로 양쪽은 벼랑으로 이어진 날등으로 이어지는데 계속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바위능선을 지나 날등으로 이어지는 곳으로 로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정상 전위봉에서 정상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깁니다.>
그렇게 697봉에서 시작한 암릉과 날등은 거의 30분을 지나야 했다.
정상 전위봉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마지막 가파른 로프길을 따라 오르면 계족산 선바위를 지나고 다시 5분여를 지나서야 정상에 올랐다.

<정상직전 계족산 선바위를 지납니다.>

<계족산 정상에 도착을 했습니다.>
▶들머리로부터 계족산정상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2.54km, 산행소요시간 1시간53분, 해발890m, 12시03분이다.
◎제9봉 계족산 정상에서
계족산 정상에는 작고 아담한 정상석이 있고 바로 옆에 삼각점이 있다.

<정상으로 주변 잡목이 조망을 그르칩니다.>
그러나 정상 주변은 사계청소가 되지 않아 조망은 열리지 않는 편인데 그나마 겨울이라 나뭇가지 사이로 사방을 볼 수 있지만 여름철이나 가을철에는 조망은 거의 없는 편인데 지자체에서 조금만 신경 써준다면 어렵게 올라선 정상에서 좀 더 나은 사방을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남쪽으로는 영월의 산으로 명산100산에 포함되어 있는 태화산이 보이고 태화산 좌측으로 멀고 희미하게 소백산의 완전한 모습이 보인다.

<정상에서의 조망으로 태화산입니다.>

<정상에서의 조망으로 봉래산입니다.>

<정상에서의 조망으로 태화산 좌측으로 소백산이 보입니다.>
천문대가 서있는 연화봉에서 부터 비로봉과 국망봉이 보인다.
소백산 줄기를 따라 백두대간을 눈으로 이어가다가 어느 시점에서 대간능선이 눈에서 멀어지고 가까운 곳에는 가야할 참꽃봉이 뾰죽하게 솟아있다.
영월 방향을 보면 나뭇가지 사이로 봉래산의 우뚝 솟은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지만 그 외 다른 산들은 익숙치 않다.

<정상에서의 인증 사진을 남깁니다.>

<정상에서의 인증 사진을 남기고 이제는 떠나야 합니다.>
사방을 조망하고 정상에서 인증 사진을 찍은 후 떠날 채비를 한다.
계족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8개의 봉우리를 지나 9번째 봉우리로 정상을 오르게 되는데 필자는 오늘 반대로 올랐기 때문에 정상에서부터 8개의 봉우리를 내려서고 오르기를 반복하며 주차장을 내려가야 한다.
◎제8봉으로 가는 길
제9봉인 정상에서 사방 조망과 인증 사진을 찍으며 25분을 머물고 제8봉으로 향한다.
정상에서 20여m이동하면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있는데 이곳은 덕포리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로 오래전 누군가 내렸는지 묵은 발자국이 보였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며 조금을 가면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계단길이 있는데 계단을 내려서기 전 앞에 전망바위가 있다.

<정상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전망바위에서 본 가야할 능선입니다.>
제8봉을 마주보고 있는 전망바위에서는 가야할 방향을 보니 8봉~4봉까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야할 봉우리를 잠시 조망해 보고 다시 되돌아 와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계단을 내려선 후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야 하는데 계족산의 봉우리는 모두 이렇게 확실한 봉우리가 형성되어 있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둔탁한 정상에 닿는데 이 봉우리가 제8봉이다.

<제8봉 정상입니다.>

<제8봉에서 바라 본 응봉산의 모습입니다.>
제8봉 정상은 아무런 표식이 없으며 이곳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886봉을 지나 응봉산으로 능선이 이어지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두위지맥으로 능선은 함백산으로 이어진다.
▶들머리로부터 제8봉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2.7km, 산행소요시간 2시간23분, 해발887m, 현재시간 12시37분이다.
◎제7봉으로 가는 길
제8봉을 내려서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며 안전을 위한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여간 조심스럽지 않은 것은 나뭇잎이 덮인 등로는 겉은 말라있지만 낙옆 밑에는 아직도 얼음이 있어 미끄러웠다.

<제7봉 정상으로 정상에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제7봉 정상에서 인증 사진을 남깁니다.>
한참을 내려선 후 다시 오름짓을 하고야 제7봉을 오를 수 있었으며 쌓인 눈에 스틱을 고정시키고 제7봉에서 인증 사진을 찍는다.
제7봉 정상에는 이정표가 있는데 정상에서500m를 내려선 지점이며 주차장까지는 4km를 표시하고 있다.
▶들머리로부터 제7봉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2.95km, 산행소요시간 2시간37분, 해발853m(도면상847m와 6m오차), 현재시간 12시40분이다.
◎제6봉 참꽃봉으로 가는 길
제7봉을 내려서는 길도 다를 바 없이 가파른 내리막이며 안전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로프지대를 지나 제6봉으로 가다 작은 전망처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는 건너편 697봉과 석이바위 암릉길 그리고 정상과 제8봉을 지세히 볼 수 있는 곳이다.

<참꽃봉으로 가는 도중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정상의 모습입니다.>
전망처를 지나 능선에 제법 많은 눈이 쌓여 있었으며 사람들이 많이 다닌 흔적이 없어 깊숙이 패인 발자국을 따라 밟으며 가파른 길을 오르면 참꽃봉 정상이다.
참꽃봉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고 봉우리 이름에서 풍기는 참꽃나무도 없는데 예전에는 참꽃나무가 많아 참꽃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참나무가 봉우리를 점령했는지? 봄이면 6봉 능선에 붉은 참꽃이 만발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정상에는 참꽃나무는 없었다.
참꽃봉은 초입과 건너편 697봉, 그리고 정상에서 볼 때 양평 용문산 백운봉처럼 뾰죽하게 우뚝 솟아 위용이 있어 보이는데 막상 정상을 올라서면 아무런 표식이 없으며 위용은 실감할 수도 없다.

<참꽃봉의 모습으로 정상에서 본 모습입니다.>

<참꽃봉 정상에서 인증 사진을 남깁니다.>
▶들머리로부터 제6봉(참꽃봉)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3.23km, 산행소요시간 2시간50분, 해발847m, 현재시간 12시58분이다.
◎제5봉 전망봉으로 가는 길
참꽃봉이 뾰죽하게 솟아서인지 참꽃봉을 내려서는 로프길도 무척이나 길다.
한참을 내려서 맥 놓고 가다 낙엽속 얼음으로 엉덩방아를 찧고 정신을 차린다.
눈길을 지나 날등을 지난다.
정상을 오를 때 697봉을 지나며 능선은 날등으로 바뀌고 외곽쪽으로는 위험을 수반한 지대였는데 전망봉으로 향하는 길 외곽은 낭떠러지기로 아주 위험한 곳이다.
전망봉인 제5봉 정상도 경사각은 심하지 않지만 한 쪽면이 위험 지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곳이다.
제5봉 정상에 서면 가슴이 후련하다.

<제5봉 전망봉에서의 조망으로 응봉산의 풍경입니다.>

<제5봉 전망봉에서의 조망으로 마대산 방향의 풍경입니다.>
동쪽으로 886봉이 보이고 우측으로 남한강이 햇빛에 반사되며 얼어붙은 강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보이니 고씨굴을 이어주는 다리이며 그 뒤로 김삿갓면의 마대산이 보인다.
하지만 사방이 모두 조망되는 것은 아니다.
전망봉에서 정상이나 건너편697봉 방향은 나뭇가지 사이로 볼 수가 있는데 아마도 여름이나 가을철에는 관측조차 안 될 것이다.

<제5봉 전망봉에서의 조망으로 태화산과 소백산 방향의 풍경입니다.>
전망봉에서 동쪽 방향을 바라보다 배낭을 내려놓고 준비해간 커피를 타서 향긋한 커피향에 펼쳐지는 풍경을 담아 감미로운 맛을 느끼며 커피모델이 하는데로 고고한 자태로 커피를 마시며 골든 시간을 보낸다.
▶들머리로부터 제5봉(전망봉)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3.06km, 산행소요시간 3시간08분, 해발757m, 현재시간 13시16분이다.
◎제4봉 회양목이 있는 봉으로 가는 길
한동안 전망봉에서 시간을 보내며 달콤한 커피에 달콤한 휴식을 취한 후 전망봉을 내려선다.
다른 봉도 그랬듯이 전망봉에서 내려서는 길도 로프가 설치된 경사길로 로프길은 지그재그를 반복하며 내려선다.
그렇게 내려서 능선으로 이동하면서도 좌측으로는 고씨굴 방향의 풍경을 감상하며 기분 좋게 10여분을 지나자 밋밋한 능선에서 이정표(정상1.7km↔정양리2.8km)를 만나게 되는데 한동안 내려왔음에도 주차장까지는 1시간이상을 내려가야 한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지나온 연봉 들의 풍경입니다.>
이정표를 지나 약간 경사진 등로를 따라 5분을 오르니 작은 바위가 있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이곳이 제4봉이다.
4봉에는 회양목 나무가 여기저기 주변에 흩어져 있는데 산중에 회양목도 특별했지만 개중에는 아주 굵은 나무가 있었는데 회양목은 다른 나무들과 달리 성장이 더디므로 이곳에 있는 회양목은 20여년 이상 된 나무들도 제법 있는 것 같았다.

<회양목이 있는 제4봉 정상에서 인증 샷을 날립니다.>

<계족산 바위 중에는 이러한 바위 같은 바위가 많습니다.>
그리고 제4봉에서는 특별한 돌은 볼 수 있는데 이곳뿐 아니라 계족산 바위들은 특별했다.
마치 바닷속의 돌들과 비슷하거니 오랜 세월 물결에 반질반질하게 변한 것 같은 모양을 뛰었는데 이곳 제4봉에서 만난 바위나 등로에 흩어져 있는 돌들은 마치 굴 껍질 표면과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는 바위들이었다.
▶들머리로부터 제4봉(희양목봉)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3.66km, 산행소요시간 3시간35분, 해발663m(도면상 657m와 6m오차), 현재시간 13시45분이다.
◎제3봉 삭도남봉으로 가는 길
제4봉에서 인증사진을 남기고 내려선다.
제4봉을 내려서는 길은 전과 달리 좋았으며 이후 등로도 편해 속도를 내기도 좋았다.
기분 좋은 맘으로 5분정도 내려섰을 때 갑자기 눈앞에 부서진 전차 같은 물체를 보고 멈칫 걸음을 멈추었다.
그러고 보니 삭도 쉼터가 내려다보이는 곳이었는데 사전 공부를 할 때도 삭도가 있었다는 것을 이미 숙지했었는데 산행에 집중을 하느라 깜빡 잊었던 것이다.

<우리나라 케이블카의 원조라는 삭도의 잔존물입니다.>
조심스럽게 내려서 삭도쉼터를 한 바퀴 돌며 주변을 살핀다.
삭도 쉼터에서는 영월화력발전소를 내려다보기 좋은 전망터가 되며 발전소 뒤로 강줄기를 따라 멀리 청령포가 눈에 잡히고 영월읍내의 일 아파트가 전망된다.
녹슬어 방치된 삭도 앞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케이블카 원조라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는데 내용을 요약하면 이러하다.
이 삭도는 1934년 영월군 북면 마차리 탄광에서 발전소까지 약 12km 길이로 삭도를 설치해 석탄을 운반했던 삭도를 이후 영월화력발전소 석탄재를 계족산 동쪽 안원골 매립장으로 운반하기 위해 1966년 설치하여 10년을 사용하고 1976년 용도폐기 후 잔존 시설물 일부로 강원지방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산업역사의 상징물로 보존하고자 벤치를 설치하는 등 주변을 정리하여 등산로 쉼터로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잠시 머무르다 길을 나서려다 난관에 봉착한다.

<삭도쉼터에서 내려다 본 영월화력발전소입니다.>

<삼도쉼터에서 인증을 시도합니다.>
삭도쉼터에서 길이 2곳으로 갈라지는데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안내문의 내용은 정양산성 발굴조사 문제로 산성으로 가는 능선길을 폐쇄하였으므로 계곡으로 우회하라는 것이다.
2~3일전 주말에 이곳을 찾았던 사람들은 모두 우회등산로로 지나간 흔적이 있으며 능선으로는 묵은 발자국만 있을 뿐 최근 지난사람이 없었다.
망설이다가 실례를 무릅쓰고 위법을 행할 수밖에 없었는데 계족산을 찾을 때 9봉을 모두 오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미안함과 작은 죄책감을 가지고 묵은 발자국을 따라 채 5분도 오르지 않아 작은 봉우리에 도착했으니 이곳이 제3봉이다.
물론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도 없으며 등산로는 정상을 약간 피해 지나므로 이곳을 밟는 사람들도 거의 없을 것이다.

<제3봉 삭도남봉입니다.>
제3봉에서 조망은 사방 모두 닫혀있다.
▶들머리로부터 제3봉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4.55km, 산행소요시간 3시간50분, 해발623m, 현재시간14시00분이다.
◎제2봉으로 가는 길
제3봉에서 제2봉으로 가는 길은 아주 좋은 편이다.
하지만 이곳은 계족산에서 유일하게 멧돼지의 흔적이 여기저기 있는 곳이기도 하며 한동안 내리막을 내려섰다가 다시 오름을 하던 지나온 봉우리와 달리 거의 평평한 능선으로 이어지며 10정도 의 거리에 있다.
하지만 혼자 산행을 늘 하면서 멧돼지의 흔적은 수없이 보아 왔으며 2차례 멧돼지를 만나본 적이 있으므로 멧돼지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는 없는 편으로 마음은 편했다.

<제2봉 정상입니다.>

<제2봉정상에서 남한강을 바라 본 풍경입니다.>

<제2봉정상에서 응봉산 866봉을 보는 풍경입니다.>
제2봉 정상으로 가는 길은 편하긴 했지만 좌측으로 낭떠러지기였고 정상은 위험하지는 않았지만 정상에서 남쪽으로는 강가 방향으로 거의 직벽에 가까운 곳으로 위험한 곳이다.
이곳에서 건너편 태화산은 가까이에 있으므로 조망이 안 되며 얼어붙은 강줄기와 고씨굴 주변과 886봉을 오르는 임도길이 구불거리는 뱀 모양으로 보인다.
▶들머리로부터 제2봉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4.81km, 산행소요시간 4시간00분, 해발620m, 현재시간 14시10분이다.
◎제1봉 왕검성 봉으로 가는 길
제2봉에서 제1봉으로 가는 길은 내리막의 연속으로 힘든 곳은 거의 없다.
하지만 간간이 암봉이 솟아 있고 암봉을 텊고 있는 잔설과 이따금 녹다가 다시 언 얼음이 도사리고 있어 조심을 해야 하며 좌측 강가를 내려다보며 여유있는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떤 지도에서는 1봉을 기록하고 있는 565봉입니다.>
2봉 정상에서 약4분 정도 내려서면 정상에는 바위가 있는 작은 봉우리를 만나게 되며 어느 지도에는 이곳을 제1봉으로 기록하기도 하는데 필자는 이 봉우리를 무명봉으로 보고 왕검성 정상부의 봉우리를 제1봉으로 기록하고자 한다.
무명봉에서 내리막을 따라 다시 5분을 내려서면 눈앞을 막고 있는 봉우리가 나오는데 작은 돌들로 다듬어 져 있고 우측 북벽으로는 성냥갑을 겹겹이 쌓은 것처럼 보기 좋은 석벽을 만나는데 이곳이 왕검성이다.
산성을 오르기 전 우측 북벽으로 내려섰다.

<왕검성의 성곽입니다.>

<왕검성의 북벽으로 보존상태가 좋은 곳도 있습니다.>
경사가 심하고 눈이 제법 많이 쌓였고 가시나무가 진을 치고 있어 접근하기가 쉽지가 않았지만 보다 자세한 사진을 남기기 위해 고생을 사서한다.
가시나무를 헤집고 내려서서 산성을 담고는 올라설 때도 만만치 않게 나뭇가지를 부여잡고 힘을 쓰며 원래 자리로 복귀해 가파르게 경사진 허물어진 산성을 올라선다.
산성 정상으로 올라서니 소나무 한그루가 정상을 지키고 있었으며 사방이 열린 전망터였다.
북쪽으로 정상부터 5게의 연봉이 키를 재듯 나란히 도열을 하고 서북으로 봉래산이 보이고 봉래산 위 천문대가 보인다.

<왕검성 상상봉에 있는 소나무이며 이곳이 제1봉입니다.>

<계족산의 유일한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영월읍 북측에 솟은 천문대가 있는 봉래산입니다.>

<계족산 9봉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주변을 서성이며 인증 사진을 남기며 왕검성 정상에서 시간을 보낸다.
▶들머리로부터 제9봉(왕검성정상)까지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5.17km, 산행소요시간 4시간18분, 해발567m, 현재시간 14시27분이다.
◎왕검성을 지나는 길
왕검성 정상에서 시간을 보내다 능선 아래 세워진 입간판으로 내려선다.
2010년에 세운 안내문으로 왕검성 발굴로 인해 남쪽 성곽길은 폐쇄하였으므로 산행을 자제하라는 규제안내판이다.
산성을 한 바퀴 돌아볼 생각이었는데 안내판을 보고 생각을 바꾸며 남쪽성곽은 돌지 않기로 하고 우측으로 북벽을 따라 내려선다.

<왕검성 동문의 모습입니다.>

<왕검성 동문에서 좌향하여 북문으로 이어지는 성곽의 모습입니다.>

<왕검성 북문의 모습입니다.>
정상 인접한 곳에는 보존 상태가 좋은 곳도 있었는데 아래쪽으로 내려서며 북벽의 보존이 제대로 되지 않아 훼손이 심한 편이다.
풀섶이 우거진 위로 눈이 덮여 발목이상 눈에 빠지며 한동안 내려서 동문에 도착한다.
문이라고 해서 문루가 갖추어진 산성문이 있는 것이 아니며 전각과 문루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는 작은 석축의 잔해가 있는 곳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산성의 동문이었음을 알 수 있다.
동문을 지나 성곽은 좌향하며 경사진 지형을 따라 성곽은 길게 이어지는데 중간 지점에서 또다시 성문을 만나는데 이곳은 북문으로 규모나 형태가 동문과 흡사했다.
북문을 지나 지형을 따라 이어지는 성곽은 그나마 보존 상태가 좋아 보였는데 여름철 잡풀들이 수없이 성곽을 타고 성을 넘나들은 흔적을 남겨 놓았다.

<북문을 내려서며 서문지를 지나 태봉으로 이어지는 성곽의 모습입니다.>

<왕검성 북문에서 지나온 방향을 본 성곽의 모습입니다.>

<왕검성 서문지로 발굴 현장입니다.>

<서문 밖에서 본 성곽의 바깥 모습입니다.>

<왕검성을 나섭니다. 이제까지 출입금지구역을 지나왔습니다. 죄송(꾸벅~~~)>
얼었던 땅이 녹아 질척거리는 성안을 따라 내려서면 서문일대로 중안에 넓은 호수같이 패여 있었다.
주변에는 발굴조사중임을 알 수 있는 표식들이 보였고 서문과 마주 보이는 곳에는 멀지만 뚜렷하게 남문도 볼 수 있었으니 왕검성의 4대문을 모두 본 셈이니 남은 아쉬움은 없다.
발굴 중인 서문에서 왕검성 내성을 빠져 나왔지만 성곽은 430봉으로 이어지고 있음이 보였고 서문을 지나면 산성 정상부에 세웠던 것과 같은 안내문이 세워져 있는 것으로 보아 산행을 답사하는 길은 이곳까지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왕검성 내성을 벗어나 2분여를 내려서면 또 다른 안내판을 만나는데 안내판에 의하면 이곳은 왕검성 외성이라는 것이다.

<왕검성으로도 불리는 정양산성 안내판입니다.>

<출입금지 안내판을 벗어나면 삭도쉼터에서 우회길로 내려오면 등로가 만나는 지접입니다.>
외성 안내판을 지나 은사시나무와 낙엽송 지대를 지나 계곡을 넘으며 산성을 벗어 난 것으로 이곳에는 정양산성이라 불리는 왕검성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내용을 요약하면 이러하다.
사적 446호인 영월 정양산성(왕검성)은 남한강에 돌출된 정양산(해발 430~565m)의 자연지형을 잘 이용하여 돌로 쌓은 산성으로 고구려 미천왕 때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것으로 보아 조선초까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성벽은 자연석을 적당히 다듬어 매우 정교하게 쌓았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현재 남아 있는 성벽만 해도 높이가 최고 11.5m에 달하며 보존상태도 양호하여 역사상, 학술상 가치가 있다고 여겨 현재 서문 일원에서 문화재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조임금의 태실비
정양산성을 벗어나 빠른 걸음으로 5분여를 지나면 또 하나의 명물 정조임금의 태실지를 만난다.
이곳은 지난여름 영월 여행 때 답사한 적이 있어 낯설지 않은 곳이다.

<태실로가는 길목에서 본 영월방전소의 풍경입니다.>

<태실로가는 길목에서 본 남한강의 풍경입니다.>
정조임금의 태실지는 원래 이곳에서 우측으로 우뚝 솟은 태봉에 조성하였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은 조선이라는 나라 이름을 폐하고 이왕직이라는 관리청을 만들어 조선을 관리하였다.
이왕직은 시절 관리가 어렵다는 핑계로 전국에 있는 왕족들의 태실을 창경궁으로 옮기는 작업을 실행했는데 관리가 어렵다는 것은 핑계였고 주목적은 태를 담았던 태항아리인 이조자기가 탐이 난 일본 놈들은 조선 왕가의 태실을 창경궁으로 옮겼다가 태항아리를 몽땅 바꿔치기한 후 현재 왕실의 태실은 서삼릉에 태실묘를 조성했다.

<정조임금의 태실비입니다.>

<정조임금의 태실비에서 인증 사진을 남깁니다.>
참으로 치사하고 못된 자들입니다.
일국의 왕의 태실을 이조자기인 태실항아리가 탐이나 태실비를 훼손하다니......
그러고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역사왜곡에 엉뚱한 소리에 힘을 앞세워 독도까지 빼앗으려 하고 있다니, 하늘이 무섭지도 않는지, 옛날 태실을 훼손 하였던 이왕직 관리청을 맡았던 자가 이완용의 아들 이항구였다는 것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정조임금의 태실비입니다.>
이렇게 방치되었던 태실비는 광복 후 태봉에 석회석 광산이 생겨 본래의 태실이 훼손되자 1967년 영월주민들이 훼손된 태실비를 영월방송국 금강공원으로 옮겨 관리해 오다가 1997년 태봉과 가장 가까운 자리인 현 위치로 옮겨 놓게 되었다고 한다.
잠시 화력발전소와 남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정조임금 태실지에서 인증사진을 남기고 바로 아래 주차장으로 내려서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계족산 등산안내도입니다.>
▶휴대폰GPS에 의한 원점 회귀한 산행거리7.02km, 산행소요시간 5시간11분이었으며 산행을 마친 시간은 15시20분이다.
◎이 후
원래 계획은 계족산과 봉래산을 모두 산행 하는 것으로 세웠으나 해가 짧은 겨울철이고 상경하는 기차시간도 맞추어야 하는 부담도 있어 산행을 포기하고 지난번 찾지 못했던 관풍헌 자규루와 영월 향교, 그리고 지난해 12월 개관한 라디오스타 박물관을 돌아보았으며 영월 대교에서 보는 계족산을 담았다.
영월읍내에서 보면 “수석같이 솟았다.”는 이야기와 “마치 닭발 같이 보인다.”고 하여 계족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타탕한 것인지 증명하기 위해 어두워져 가는 영월대교에서 계족산을 담아보았다.

<영월역이며 뒤로 봉래산이 보입니다.>

<역월역 열차시간표로 영월산행 시에는 필수입니다.>

<원래 매죽루였나봅니다.
단종임금이 영월땅 청령포로 유배되었을 때
큰 홍수가 나자 영월 객사인 관풍헌으로 거처를 옮겼는데 이곳 정자를
자주 올랐다고 하며 이곳에서 자규시를 읊었다해서 자규루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단종임금이 영월 땅 청령포로 유배되었을 때
큰 홍수가 나자 거처를 영월객사였던 이곳 관풍헌으로 올겼다고 합니다.>


<계족산 등산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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