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정선, 각희산 산행이야기

범솥말 2025. 12. 19. 11:08

미완으로 끝난 각희산~광대산 연계산행기

 

산행일시: 20180503

누구와: 나 홀로

산행거리: 9.52

산행시간: 5시간15

산행코스:화암동굴정류장(10:50)-화암동굴(11:10)-890(12:28)-향목대(12:46)-1062(13:15)-각희산정상(13:30)-1053(14:03)-벌문재(14:32)-992.1(15:26)-능선안부(15:40)-송이재(16:05)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07:00 동서울터미널 출발

09:45 정선터미널 도착

10:20 화암면행 버스승차

10:50화암동굴앞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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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 화암동굴정류장에서 산행시작

11:10 화암동굴 입구 산행거리1.23km,산행소요시간20, 해발557m

12:20 주능선 산행거리1.97km,산행소요시간1시간30, 해발852m

12:28 890봉 산행거리2.13km,산행소요시간1시간37

12:46 향목대, 산행거리2.841km,산행소요시간2시간, 해발947m

12:55 향목대정상, 산행거리3.031km,산행소요시간2시간04, 해발978m

12:57 이정표 협곡

13:01 화암문전망대

다음지도로 본 산행궤적입니다.

13:15 1062, 산행거리3.65km,산행소요시간2시간25, 해발1064m(+2m오차)

13:19 화표동갈림길3거리

13:30~48 각희산정상, 산행거리4.391km,산행소요시간2시간40, 해발1090m(+7m오차)

14:03 능선3거리 산행거리4.97km,산행소요시간3시간12, 해발1058m(+8m오차)

14:32 벌문재, 산행거리6.28km,산행소요시간3시간42분 해발796m(+1m오차)

14:37 산불감시탑

14:39 철탑

14:57 능선3거리 12:46 산행거리7.23km,산행소요시간4시간07, 해발879m

15:26 992.1, 산행거리8.25km,산행소요시간4시간35, 해발995m(+3m오차)

15:40 능선안부

16:05 송이재, 산행거리9.52km,산행소요시간5시간15,해발8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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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 히치

16:22 몰운3거리 하차

17:04 정선행 버스 승차->17:15,화암면->17:47정선터미널 도착->18:20 동서울행 승차

 

산행전 이야기

오늘 산행계획은 화암동굴을 들머리로 각희산과 광대산이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2개산 연계산행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불가능 한 산행은 아닙니다.

동서울에서 정선 첫차는 07시로 약30~1시간 늦으므로 정선을 가서 화암면으로 가는 군내버스 시간도 연속해서 늦어지고 이 여파로 산행시작 시간이 늦어지면서 산행 후 귀경하는데 쿤 문제에 봉착됩니다.

<화암팔경의 하나인 화암동굴표지석이 있습니다.>

<어천을 가로지른 종류교를 건넙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없어 간단하게 여름 산행 복장으로 갔다가 비, 우박, 눈이 내리고 온도가 일시적 급 강하하면서 오지의 산에서 낭패를 당했고 계획했던 광대산을 오르다가 중도 탈출하는 사태를 맞았습니다.

각희산과 광대산을 연계산행한 정확한 산행정보를 찾기 위해 컴을 여러 차례 검색해보았지만 온전한 기록을 찾을 수 없어 각희산~광대산 연계산행의 교과서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임했던 산행이었는데 미완의 산행이 되었지만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중도 탈출해 처음부터 생각했던 화암면에서 171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탈 수 있었지만 광대산을 제대로 넘었다면 1시간40분을 더 기다려 1850분 버스를 타게 되고 정선에는 1920분경 도착하게 됩니다.

그러나 정선에서 서울로 가는 막차는 1820분으로 이미 떠났으므로 정선에서 신고한으로 이동해 신고한에서 서울로 귀경해야 하므로 귀경길이 아주 복잡해집니다.

그러므로 각희산과 광대산 연계산행은 산악회나 자가를 이용한다면 가능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복잡한 귀경을 대가로 지불해야만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번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으므로 다음 남전산~광대산 연계산행을 계획하여 덤으로 광대곡의 아름다운 폭포와 협곡도 구경할 계획입니다.

 

화암동굴에서 각희산정상 구간

동서울에서 07시에 출발한 버스가 정선에 도착한 시간은0945, 정선에서 화암면으로 가는 군내버스는 0910, 1020분으로 동서울에서 30분만 일찍 출발하면0910분 버스를 이용해 1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데.....

아쉬움이 많지만 어쩔 수 없이 30여분을 기다려 1020분 버스로 화암동굴 앞에 도착하니 1050분이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화암동굴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동굴입구를 막 지나 직진이 등산로 들머리가 됩니다.>

종류교를 건너 화암동굴 관광지에서 20분을 걸어 동굴입구까지 올라간다.

각희산은 415일까지 산방기간 적용을 받는 산으로 등산로 입구에 산감요원이 있을까봐 무척 걱정을 많이 했던 터라 동굴입구에서 주변을 살필 여유도 없이 누가 볼까 두려워 급하게 화장실을 지나 계곡으로 스며들었다.

 

입구에는 뚜렷한 길이 있어 별다른 생각없이 오르다가 길이 희미해졌지만 별다른 의심없이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그런가 생각하고 계곡을 따라 오르니 계곡에서 좌측으로 길이 있는데 사면은 소나무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무들을 벌목해 그 자리에 방치해 위험하고 너무 가팔랐다.

처음부터 가파른 사면을 오르며 잡목을 치워보지만 표시가 나지 않고 미끄럽고 경사가 심하고 미끄러워 위험하다는 생각 끝에 다른 사람들을 위한 배려 제9호 로프를 초입에 설치하기로 하고 나무에 매고 매듭을 지며 단단히 고정 시켰다.

<들머리 근처에서 홀아비꽃대와 만납니다.>

<그런데 정상적인 등로가 아닌 곳에 로프를 맸습니다.>

흐믓한 맘으로 네발로 기어 능선 위로 오르니 길이 있으나 너무 희미해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자, 스마트폰을 꺼내 다음지도로 등로를 확인하니 정상적인 등산로가 아니었으니 정상적인 등로는 길이 희미하다고 생각했던 곳에서 좌측능선으로 올랐어야 했는데 무심코 정상적인 등로를 지나친 것이다.

다시 내려가서 정상적인 등로로 오를까? 생각하다가 그냥 오르기로 한다.

벌목한 나무만 없어도 경사가 심하긴 하지만 오를만 했는데 벌목한 나무가 길을 막고 어제 비가 내려 바위는 미끄러웠다.

거기다 오르는 능선에 참취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자 가다말고 하나, 둘 참취를 뜯으며 오르니 시간만 계속 흘려보낸다.

마지막 주능선을 100m 남기고 경사는 무척 심하고 미끄러워 코를 땅에 박고 스틱과 손으로 나뭇가지 등을 잡고 올라야 했으니 길을 잘못 든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했다.

동굴입구에서 주능선까지 1시간10분이 걸렸으니 거의 30분이 더 걸린 셈이다.

<정상등로가 아닌 능선으로 올라

30분을 지체하고 능선에 올라섭니다, 알바로 참취를 조금 취했습니다.>

<올라선 능선에서 7분을 지나 980봉에 도착합니다.>

주능선에 오르니 길이 좋아 전혀 어렵지 않았으며 7분이 지나 무명봉인 980봉에 오른다.

이곳에서 가야할 방향은 좌측인데 우측능선으로 들어섰다.

얼마가지 않아 스마트폰 다음지도로 현 위치를 파악하니 잘 못 가고 있음을 알고 다시 890봉을 되돌아와 정상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비교적 등로는 잘 나 있는 편이며 수북이 쌓인 낙엽이 때때로 길을 덮었다.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가는데 때 아닌 천둥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지만 비가 올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으니 천둥소리에 개의치 않고 걷는다.

<향목대의 풍경입니다.>

<위 사진 좌측 로프를 이용해 1차 오르면 2차 철사다리로 위로 올라갑니다.>

<향목대에서의 조망으로

제법 좋은 편인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제대로 조망을 할 수 없었습니다.>

잠시 후 눈앞에 거대한 바위가 점점 다가서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던 거대한 바위가 눈앞에 닥치고, 좌측으로 로프가 보인다.

로프를 잡고 올라서니 거의 직각에 가까운 철사다리가 있다.

철사다리를 잡고 조심스럽게 오르니 계단위에 이정표(화암동굴60각희산60)가 있는 향목대였다.

향목대에 올라서는 순간 비와함께 우박이 거세게 내리기 시작했고 주변 조망도 제대로 할 수 없이 비와 우박을 피해 향목대를 지나 위 무명봉인 978봉에 오른다.

<우박이 내리는 향목대에서의 조망입니다.>

<절벽 협곡으로 이곳이 화암문입니다.>

<화암문 옆 나무인데 바위를 들치고 살아남긴 했지만 평생 바위를 등에 지고 살아야합니다.>

978봉을 지나 고도를 떨어뜨린 곳 안부는 대 협곡이며 이정표(화암동굴80각희산40)에는 화암문이라고 표기했으며 이곳 이정표는 거리표기가 아닌 시간표기를 하였다.

화암문을 지나 오르막길을 따라 약3분 정도 오르면 작은 안내판이 나오는데 이곳이 화암문 전망대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사진에 담아 전방 산을 알기 쉽게 표기하였는데 정선의 많은 산이 보이는데 기우산, 가리왕산 백암봉 3개 산만 표시하였다.

산행을 하며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조망하는 것을 취미로 삼고 있는데 구름이 앞을 가려 제대로 산을 구별할 수가 없으며 가리왕산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 사진으로는 나타나지 않았고 백암봉은 잡목에 가려 의식적으로 보아야 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지자체에서 양쪽으로 잡목을 제거하여 조망 폭을 더 넓게 만들었으면 좋을 것 같다.

<화암문전망대로 잡목을 제거해야 보다 폭 넓게 조망을 할 수 있습니다.>

거센 바람과 비가 내려 한 곳에 머물 수가 없어 전망대에서 도망치듯 등로를 따라 나서서 서서히 오름길을 따라 오르는 사이 비가 멎었다.

이제는 날씨가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서서히 봉우리 정상으로 오르니 이곳은 정상이 아닌 1062봉으로 각희산의 제3봉이 되는데 향목대에서 보면 1062봉이 더 높게 보여 1062봉이 정상으로 착각을 했다.

1062봉 정상에는 이정목이 있는데 복잡하게 3방향의 소요시간을 표기하였는데 화암동굴이 90분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꼬박2시간이 더 걸렸으니 처음 길을 잘못 들어 30분을 더 소요했으며, 문재40, 각희산 정상20, 벌문재와 화표동은 80분으로 표기되어 있다.

<각희산 정상으로 착각했던 1062봉으로 문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이곳에서 합류합니다.>

<각희산의 이정표는 거리표기가 아닌 시간표기로 되어 있습니다.>

<화표동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주능선 합류지점으로 화표동을 들,날머리로 잡으면 어렵지 않게 산행할 수 있습니다.>

1062봉에서 상쾌한 마음으로 잠시 머물다 정상으로 발길을 돌린다.

3분을 내려서면 제2갈림길이라는 이정목이 나오는데 화표동갈림길이라고 표기함이 맞을 것 같았으며 화표동에서 계곡을 타고 계속 오르는 길로 각희산을 오르는 제일 쉽고 안전한 길이다.

화표동갈림길에서 서서히 오름이 시작되고 약15분이면 각희산 정상에 도착한다.

<각희산 정상으로 조망이 뛰어난 곳인데 오늘은 비가와서 원거리는 조망이 불가했습니다.>

<각희산 정상에서 인증사진으로 유일한 사진입니다.>

화암동굴에서 각희산정상까지 산행거리4.39km, 산행소요시간2시간40, 해발1090m(+7m오차), 현재시간1330분이다.

 

각희산 정상에서 벌문재 구간

각희산(角戱山)!

뿔 각(), 놀 희()를 쓰는 각희산으로 직역을 하면 뿔놀이산인데 유래를 알 수 없으니 며칠 후 정선군청에 물어보아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각희산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산이 아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각희산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며 산을 다니는 사람들 중에도 각희산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는 않지만 화암동굴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각희산은 바로 화암동굴을 품고 있는 산이다.

화암동굴은 일제강점기 때 금광이었다고 하며 금광의 동굴과 석회석 자연동굴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산이다.

30년은 되었을 것이다. 집사람과 찾은 적이 있는데 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각희산의 유래는 여러 곳을 뒤져보지만 알 수가 없다.

각희산 정상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의외로 좁은 공간과 정상다운 면모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정상 조망도에는 함백산, 하이원스키장, 두위봉, 민둥산 등 4곳을 표기하고 있는데 폭넓게 매봉산, 대덕산, 금대봉, 노목산, 지억산, 바로 앞 광대산, 군의산, 향산 등을 표기했더라면 각희산을 찾는 산객이 더 흥미를 느끼며 조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각희산 정상에서의 조망입니다.>

잠시 조망을 하지만 먼 곳은 먹구름에 가려 조망이 불가했고 가까운 곳도 선명치 않았는데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서둘러 점심을 먹고 배낭을 제대로 챙길 새도 없이 빗방울이 떨어진다.

이전에도 비가 내렸지만 하늘을 보니 심상치 않아 일회용 우의를 꺼내 입고 또 다시 도망치듯 각희산을 내려서야 했다.

정상을 내려서 약3~4분을 지나면 정상과 높이가 비슷한 각희산제2봉이 있다.

2봉에 도착하니 내리던 비가 그치며 때 아닌 우박과 진눈깨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찬바람이 불면서 주변의 온도가 급 강하하니 추위가 엄습하기 시작한다.

<각희산을 내려서며 본 정상으로 비구름이 점령을 한 상태입니다.>

<각희산 정상과 비슷한 높이의 2봉으로 이곳에서 동사하는 줄 알았습니다.>

2봉을 내려서는 사면에서 춥고 손이 시려 배낭에 장갑을 찾느라 한동안 시간을 허비했는데 손이 곱아 배낭 지퍼도 제대로 열 수 없을 정도로 추웠는데 순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듯 했다.

너무 추위 이동을 할 수 없어 한 곳에 정지해 주머니에 손을 넣고 녹이느라 5분여 시간을 보낸다.

장갑을 끼고 수습을 한 후 다시 등로를 따라 걸으며 오늘 산행은 벌문재에서 마감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능선을 이어간다.

3~4분지나 이정목을 만나게 되니 이곳이 제1갈림길로 표기한 벌문재갈림길로 벌문재까지 40분으로 표기하였다.

그 사이 급 강하했던 기온도 정상이 되고 쏟아지던 눈보라도 멎고 비도 그쳤는데 가야할 광대산은 구름이 감싸고 있다.

1050봉을 내려서는 길은 제법 가팔랐는데 낙엽이 덮고 있어 미끄러워 무척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2봉을 내려서 1050봉으로 가는 도중 입석을 지납니다.>

<문래산과 각희산 그리고 벌문재로 갈라지는 10503거리입니다.>

<1050봉에서 벌문재로 내려서며 본 동쪽의 풍경으로 투타산,청옥산으로 추정됩니다.>


<
소사나무 군락을 지나 벌문재로 내려섭니다.>

가파른 길을 내려서며 좌측의 먼 풍경이 나타났는데 확실치 않지만 청옥두타산으로 추정되는 능선과 중봉산으로 추정되는 능선에 햇빛을 받아 뚜렷하게 보인다.

이제 이정도 맑았으니 다시 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긴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중간 쯤 내려선 지점에 소사나무 군락지를 지나며 고도는 점점 떨어지고 자동차 소리가 귓전에 들리면서 벌문재가 가까워 졌음을 알 수 있다.

<벌문재로 내려섭니다.>

벌문재를 앞에 두고 등로는 다시 역방향으로 이어지며 가파른 내리막 미끄러운 길을 따라 내려서며 포장도로에 내려섰고 벌문재에서 약100m 임계방향으로 내려선 지점이다.

화암동굴에서 벌문재까지 산행거리6.28km, 산행소요시간3시간42, 해발796m(+1m오차), 현재시간1432분이다.

 

벌문재에서 송이재날머리구간

벌문재

벌문재는 정선 화암면 화암리와 임계면 덕암리를 넘는 고개로 비슬이재, 벼슬이재, 버실이재 와 같이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어원은 머리를 뜻하는 ''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머리를 뜻하는 ''이 볏->벼슬로 변하며 위에서 열거한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벌문재는 '머리문 고개'로 높은 고개를 의미하는 듯하다.

각희산2봉을 내려서며 진눈깨비를 맞으며 추위에 떨 때는 벌문재에서 산행을 마친다는 생각을 하며 내려섰는데 벌문재에 도착하니 다시 날씨도 개고, 시간도 1430분으로 아직 산행을 마치기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여 계획한 대로 광대산을 연계하기로 하고 동남방향 능선으로 올라선다.

<벌문재에서 능선으로 오르면 무인 산불감시카메라탑이 있습니다.>

<산불감시카메라를 지나면 이어서 연속으로 고압철탑을 지납니다.>

벌문재에서 3~4분 가파른 오름을 치면 무인산불감시탑이 나오며 감시탑을 막 지나면 고압철탑이 나오는데 고압철탑은 2~3분 정도 후 다시 또 나온다.

능선은 부드럽고 이제 막 나뭇잎이 돋기 시작한 숲 사이로 가야할 광대산정상과 992.1봉이 높게만 보인다.

조용한 능선길을 걷는 주변으로 참취가 새순을 내밀며 여기저기 모습을 나타내지만 인내 한다는 생각으로 참취를 외면하고 속도를 내면 철탑에서 15분정도 지나 작은 무명봉에 오르는데 스마트폰 고도계는 897m를 나타낸다.

897봉을 지나며 주변은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다시 비가 오지 않을 것 같던 날씨가 다시 한 번 요동을 치며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니 마음이 조급해지며 마음속으로 제발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능선을 이어간다.

897봉에서 10분정도 지나 고도를 서서히 높이기 시작하며 철쭉능선을 지나며 이후로 능선은 양옆으로 조금은 위험한 칼등을 계속 지나며 속속 암릉을 넘고 우회하며 검게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 능선을 이어간다.

<고도를 올리며 칼등 능선이 이어집니다.>

<등로 옆 입석을 지나고....>

잘 참아왔던 하늘은 점점 천둥소리가 가깝게 들리더니 이내 참았던 빗방울을 하나 둘 뿌리기 시작한다.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고 먼 데 마음은 무척 바쁘다.

각희산 정상에서 입었던 일회용 우의는 벗지 않은 상태로 계속 입고 산행을 했는데 양쪽 팔은 나뭇가지에 걸려 너덜너덜 거리지만 그래도 입지 않은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았다.

고도를 서서히 높이며 지나온 각희산 능선이 나뭇가지 뒤로 제 모습을 나타내는데 벌문재에서 이곳까지 오며 각희산의 모습을 잡으려했지만 전망대가 한 곳도 없어 각희산의 모습을 담지 못했다.

조금씩 내리는 비를 맞으며 경사진 사면을 오르는 중간에 오래된 묘지를 지난다.

<암릉도 지나고.....>

<나뭇가지 너머로 지나온 각희산의 풍경도 보고.....>

<992.1봉 오름길의 묵묘에 다달았습니다.>

각희산1062봉 정상에도 묘지가 있더니 이곳 능선에도 묘지가 있는데 자손들을 위해 명당에 묘지를 쓰면 무얼 하나? 찾아오지 않아 묘지는 묵묘로 변해 서서히 자취를 잃어 가는데 이게 명당이라고 말 할 수 있을지....

묘지에서 5분을 올라 무명봉에 올랐다.

광대산정상은 아닐 것이고 지도가 배낭에 있으나 비가 내리므로 지도를 볼 수도 없다.

아무런 표지기나 팻말이 없어 스틱을 세우고 간단히 인증사진을 찍고 2분을 더 가니 조금 전 무명봉과 높이가 비슷한 봉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는 삼각점이 있다.

<조팝나무꽃이 핀 922.1봉으로 비가 내려 배낭과 스틱으로 인증을 합니다.>

삼각점 주변으로 표지기도 제법 달려있고 백두사랑산악회에서 단 '금대지맥 992.1m' 팻말도 달려있다.

인증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내리는 비 때문에 인증은 스틱과 배낭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었고 스크린샷을 하기에도 스마트폰이 젖어 어려움을 겪는다.

992.1봉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가야할 방향을 보니 검게 보이는 정상이 멀게만 느껴진다.

빠른 걸음으로 992.1봉을 내려서 안부에 내려선 후 다시 서서히 오름이 시작되는데 비는 사정없이 쏟아지고 주변은 어두웠는데 해가지고 어둠이 내리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생각이 많아졌다.

비가 이렇게 계속 내린다면 광대산을 올라 하산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기온이 떨어지니 추위에 제대로 산행을 할 수 있을지, 그냥 하산을 할까?

이런 저런 생각을 했는데 예전에 비하면 맘이 많이 약해졌나보다, 나이에는 장사가 없다더니... 나이 탓으로 돌리며 갈등으로 마음이 복잡해진다.

계속 산행보다 하산에 무게가 점점 더 실리면서, 하산을 한다면 어느 지점에서 해야 하나?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스마트폰을 꺼내 현 위치를 확인하니 현재위치가 하산하기 제일 좋은 위치였다. 지났던 길을 100m 되돌아 안부로 오니 나뭇가지에 빨간 표지기가 하나 달려있다.

<다음지도로 현 위치를 확인한 후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가시덤불지역인데 동물길을 따라 내려섰습니다.>

하산할 수 있는 길을 표시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무조건 아래로 내려선다.

나중에 산행기를 쓰며 지도에 표기된 탈출로를 확인하니 이곳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능선을 따라 탈출로가 있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성황당이 있는 고개로 탈출할는 길로 군 또는 면을 경계하는 선이기도 했다.

무조건 내려선 계곡은 소나무 잡목으로 들어서 가시덤불이 있는 곳이 나타났는데 짐승들이 다니는 길로 덤불을 지나니 덤불 곳곳에 두릅나무가 수없이 많았는데 아무도 손대지 않은 두릅이 조금은 철이 지났지만 탐스럽게 보였다.

비는 주룩주룩 내리는데 배낭을 내려놓고 두릅을 집사람과 한 끼는 충분이 먹을 만큼 땄는데 두릅을 따다말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하산을 하는데 오래된 임도가 나오는데 임도를 따라 반대방향으로 계속 오르더니 임도가 없어진다.

주변은 낙엽송 조림지역으로 숲 아래를 지나기는 어렵지 않았고, 임도를 따라 내려서도 오래된 임도라 믿을 수가 없었다. 자동차 소리가 가깝게 들리는 것으로 보아 차도가 가까이 있음을 생각하니 마음이 한층 놓였다.

낙엽송 숲을 빠져나와 멀지 않은 곳에 밭이 보였다.

덤불을 이리저리 피해 밭으로 내려서 차도로 올라서 차도 고갯마루에 올라섰는데 이곳이 송이재로 좌측에 성황당집으로 보이는 작은 집이 보였다.

<V곡이 탈출한 곳으로

직선거리는 가까우나 가시덤불로 낙엽송 숲을 이리저리 헤매며 내려섰습니다.>

내려선 숲을 보니 능선에서 밭까지 아주 가까운 거리였으며 개념도에 표기한 탈출로는 벌목을 해서 내려서기 좋았는데 이를 알지 못해 덤불과 낙엽송 숲을 헤집고 탈출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탈출했으므로 안도하며 몰운리나 화암면까지 가야할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고 1605분 송이재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화암동굴에서 송이재까지 산행거리9.52km, 산행소요시간5시간15, 해발798, 현재시간1605분이다.

 

이    후

몰운리에서 덕암리를 잇는 이 도로는 버스가 다니지 않으며 송이재에서 약6.8km를 내려가면 몰운리 424지방도로로 몰운리에서는 정선까지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걸어서 내려가기는 먼 거리로 지나가는 차량에 신세를 져야 했는데 비도 서서히 그칩니다.

너덜거리는 비옷을 입고 차를 세울 수 없어 비옷을 접어 배낭 옆 주머니에 넣고 스틱 정리도 하지 못했는데 트럭이 한 대 올라오기에 히치를 시도 했는데 조수석에 짐을 가득 싫은 트럭이 안 된다고 하며 미안하다고 손을 흔들며 지나갑니다.

다시 스틱 정리를 하려는데 SUV차량이 한 대 올라오는데 세우고 싶지만 경험으로 거의 서지 않으므로 세우지 않았는데 송이재로 올라서며 속력을 죽이고 설듯 말듯 앞을 지나칩니다.

이 분도 불쌍해서 태워주고 싶은 생각은 있어 서려했는데 몰골이 말이 아니어서 망설인 것 같았는데 비를 맞아 옷은 젖고 배낭에 스틱까지 있는 상태였으니 망설일 만도 했을 것입니다.

지나치는 차량을 쫓아가니 10m지나서 차가 섰고 내린 창문으로 태워달라고 하기도 전에 앞자리 정리를 하며 타라고 하니 너무 고마웠는데 옷도 젖고 엉망이라 "몸이 더럽다."고 양해를 구한 뒤 감사한 마음으로 차를 얻어 타고 몰운리에 도착하니 1620분이었다.

강릉이 고향으로 측량을 하러 이곳에 왔다고 하며 사북으로 간다고 하였는데 사북까지 가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았지만 처음 큰길까지 부탁했고 이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사북까지 동행하자고 말할 자신이 없어 몰운리에서 내렸는데 이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를 올립니다.

<몰운정류장에서 몰운3거리를 본 풍경으로 전멸등이 있는 곳이 3거리입니다.>

<몰운정류장이며 화암팔경의 하나인 몰운대는 약400m거리에 있습니다.>

몰운3거리에서 고마운 차량은 사북으로 갔고 옆에 있는 몰운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움직이지 않고 있으니 너무 추웠는데 비밎은 개 떨듯 하다가 광대곡을 갔다올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5시경이면 버스가 지나가므로 자리를 뜰 수 없었습니다.

54분이되어 버스가 오고 정선까지 무사히 이동할 수 있었으며 다시 30여분을 기다려 동서을버스를 타고 귀경을 하였습니다.

 

각희산~광대산 연계산행가이드북

갈 때

동서울터미널-> 정선터미널

오전-> 07:00, 08:05, 09:45---2시간30분소요

동서울터미널->신고한터미널->정선터미널

오전-> 06:00, 06:30, 07:20---2시간50분소요

(신고한터미널에서 정선터미널:07:25,09:45,10:45---45분소요)

정선터미널->화암면

06:00(백전리행), 08:00(역둔리행), 09:10(백전리행), 10:10(백전리행)---화암면까지 30분소요

올 때

정선터미널->동서울터미널

오후->16:50(평창,안흥경유),18:20(평창,안흥경유)---평창,안흥경유는2시간40,

정선터미널->신고한터미널->동서울터미널(남부)

오후->19:10->20:20(신고한),신고한->동서울(20:20-남부터미널, 20:40, 21:40, 22:40, 23:30)

화암면->정선터미널

16:10(풍촌->화암경유정선), 17:10(->), 18:50(백전->), 19:55(->), 20:10(화암)

 

들머리 접근방법

들머리를 화암동굴로 잡는 경우

동서울에서 07:00버스 승차->정선에 09:40도착-> 10:20 백전행 버스를 탄 후 화암면 전, 전 정거장인 천포(화암동굴)에서 하차한 후 종류교를 건너,-화암동굴입구에서 오르거나, 좌측 하늘공원 야영장 등산로를 통해 각희산으로 오른다.

들머리를 오산교로 잡는 경우

10:10분 백전행 버스를 탄 후 화암동굴 전정거장인 오산에서 하차한 후 오산교를 건너서 차도를 따라 2.8km 걸어서 문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1시간이면 정상전위봉인 1062봉에 도착하며 이곳에서 15~20분이면 정상에 도착한다.

들머리를 화암소나무로 잡는 경우

화암동굴에서 하차하지 않고 2정거장을 더 가서 3거리 화표동에서 하차한다.

화표동에서 하차한 후 임계방향으로 1.4km를 걸어 화암소나무에 도착해 좌측 계곡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이 코스는 각희산을 오르기 제일 쉬운 코스로 어려운 구간이 전혀 없다.

 

날머리 탈출방법

각희산만 산행하는 경우 화표동으로 날머리를 잡는 것이 교통이 편리하며 문재로 잡을 경우 화암면북동리를 하루 3(09:009:30,11:0011:30,16:0016:30)운행하는 화암면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벌문재로 잡는 경우 버스가 없으므로 지나는 차를 히치한다.

각희산~광대산을 연계하는 경우 광대곡으로 하산, 424번 지방도로 내려서서 반대방향으로 100m지점에 몰운정류장에서 정선행버스를 탄다.

 

산행코스

동서울(07:00)->정선터미널도착(09:40)->출발(10:20)->화암면(10:50)

산행코스:종류교(10:50)->화암동굴입구(11:10)->890(12:28)->항목대->(12:46)->1062(13:15)-화표동갈리길(13:20)->각희산(13:30)->1053(14:03)->벌문재(14:32)->992.1(15:26)-능선안부(15:40)에서 좌측계곡으로 탈출->건천리도로안착(16:05)->히치로 몰운3거리도착(16:20)->17:04정선행버스승차->17:15화암면->17:47정선터미널도착->18:20동서울행승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