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정선, 두위봉~질운산~예미산 연계산행이야기

범솥말 2025. 12. 19. 10:52

두위봉~질운산~예미산 연계산행이야기

(두위지맥2구간, 화절령에서 수라리재까지)

 

산행일시: 20171116

누구와: 나 홀로

산행거리: 24.65(지맥접근1km+지맥19.65km+지맥탈출4km)

산행시간: 9시간00(09:00~18:00)

산행코스:화절령3거리(09:00)-화절령(09:20)-1331(10:00)-1441.5(10:35)-너덜지대(11:05)-도사곡휴양림갈림길(11:17)-1379.8(11:27)-1458.9(11:52.증산갈림길)-민둥산역갈림길(12:00)-1470.8(12:20)-두위봉정상(12:30)-두위봉()정상(12:40)-질운산(14:15)-새비재(14:45)-922.2(15:35)-뱃재(16:20)-예미산(17:05)-수라리재날머리(18:00)

 

대중교통이용

동서울터미널신고한버스터미널

들머리 접근->신고한터미널에서 택시로 화절령3거리까지 이동(택시비9800)

날머리 탈출->수라리재에서는 도보로 석항으로 이동->석항에서 영월역

   <자세한 교통편은 끝단 산행가이드북 참조>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06:00 동서울터미널 출발

08:30 신고한터미널 도착

08:50~09:00 신고한터미널에서 택시로 화절령3거리 택시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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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화절령3거리에서 산행시작, 해발950m

09:20 화절령, 산행거리1km,산행소요시간20,해발1101m-통행제한으로 10여분실랑이

09:45 이정표(화절령0.5km)

10:00 1331, 산행거리2.09km,산행시간59

10:30 헬기장

10:35 1441.5, 산행거리3.35km,산행소요시간1시간35

11:05 너덜겅지대

11:17 도사곡휴양림갈림길, 산행거리4.90km,산행시간2시간17,해발1336m

11:27 1379.8

11:52 1458.9(증산갈림길), 산행거리5.97km,산행시간2시간52

12:00 민둥산역갈림길

12:15 1470.8, 산행거리6.96km,산행시간3시간14,해발1475m(+4m오차)

12:30 두위봉정상, 산행거리7.36km,산행시간3시간29,해발1476m(+5m오차)

12:40 두위봉 서봉정상, 산행거리7.5km,산행시간4시간37,해발1474m(+4m오차)

13:45 지운동고개, 산행거리10.39km,산행시간4시간44,해발1023m

14:15 질운산정상, 산행거리11.48km,산행시간5시간13,해발1176m(+2m오차)

14:45 새비재, 산행거리12.95km,산행시간5시간44,해발945m

15:35 922.2, 산행거리15.4km,산행시간6시간34,해발917m(-5m오차)

16:10 748, 산행거리16.44km,산행시간7시간10

16:20 뱃재, 산행거리16.85km,산행시간7시간20,해발657m

17:05 예미산정상, 산행거리18.27km,산행시간8시간29,해발984m(-5.6m오차)

17:20 968.5

18:00 수라리재밑농가, 산행거리20.65km,산행시간8시간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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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5 석항버스정류장, 총 이동거리24.58km, 총이동시간9시간44

18:55 영월행 버스승차

19:25 영월역도착

19:42 청량리행 기차탑승

표고는 스마트폰 고도계에 의한 측정으로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산행 전 이야기

지난번 두위지맥 1구간을 지나며 알바로 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예정했던 긴 구간을 마쳤고, 다시 1구간에 이은 2구간을 나섭니다.

들머리가 되는 사북으로의 접근은 기차를 타면 사북역에서 내릴 수 있지만 동서울에서 버스를 이용할 때에는 사북에서 버스가 정차하지 않으므로 신고한터미널에서 내려야 합니다.

<택시에서 내려 지난번 야경을 보았던 강원랜드 카지노를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폐쇄된 대형 탄광을 마주보고 있는 이곳은 예전 초등학교 터로 지금은 공터입니다.>

사북에서 화절령까지는 6km이상으로 장거리산행에 대비하여 체력을 아껴야 하므로 화절령3거리까지 택시를 이용해야하므로 굳이 사북에 내려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동서울에서 신고한가는 버스는 첫차가 30분이나 1시간 빠른 06시로 산행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2시간30분만에 신고한 터미널에 내려서 산행채비도하며 여유를 가져봅니다.

신고한 터미널은 보기보다 넓고 의자도 많으며 특히 컵라면자판기가 있어 항상 뜨거운 물이 옆에 있어 가져간 커피를 타서 마시며 산행을 그립니다.

신고한터미널에서 가까운 사북의 강원랜드가 있어 버스도 예약을 하지 않으면 타기가 힘들지만 신고한이나 사북은 택시가 넘쳐나 항상 대기중입니다.

커피를 마시고 택시를 타고 화절령3거리까지 이동했는데 화절령3거리까지는 포장도로이고 이곳에서 약1km떨어진 화절령까지는 비포장인데 택시는 비포장은 가지 않으므로 화절령3거리에서 하차하여 화절령으로 이동해야합니다.

신고한터미널에서 화절령3거리까지 요금은 9800원이 나오는데 200원은 보너스로 만원을 주고 내립니다.

화절령3거리에 내려 어제 밤에도 많은 불나방들이 환하게 불을 밝힌 카지노로 몰려들어 자기가 죽는 줄도 모르고 무수히 많은 불나방이 불속으로 뛰어들었을 카지노 건물을 내려다보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1구간 때 내려섰던 길이라 눈에 익었고, 오르는 곳은 석탄을 캐내던 광산지역으로 길가는 연탄을 부셔놓은 것처럼 검으며, 길가 나무들은 잎새가 모두 떨어져 지난번 하산 때 보았던 단풍이나 억새도 이제는 보이지 않습니다.

<화절령으로 오르는 길은 주변이 온통 연탄을 부셔 놓은 듯 검습니다.>

<화절령 조금 못미친 지점에 지금은 폐쇄된 대형 탄광 갱구입구입니다.>

15분을 오르면 우측으로는 석탄을 캐던 폐광이 있고 우측으로는 큰 공터가 있는데 입구 작은 안내입석으로 보면 이곳이 초등학교가 있던 자리로 1967~1991년 폐교가 되기까지 54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하니 높은 고지에 탄광으로 이곳이 얼마나 성행 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점입니다.

폐교터 한쪽에는 얼음이 얼은 곳이 보였는데 올라오면서 귀와 손이 시렸다고 느꼈는데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음을 실감하며 조금 더 오르니 화절령에는 산불조심이라는 깃발을 단 트럭이 있고 한 사람이 서성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산불감시단속요원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도 순탄치 않은 산행을 예고합니다.

 

화절령에서 두위봉정상 구간

화절령(花切嶺)!

꽃을 꺾던 고개로 진달래 참꽃이 만발해 화려하게만 생각되는 고개위에는 황량한 바람과 올라서는 필자를 제지하기위한 사람들이 대기 중이다.

<영월 소속 산불감시단속요원이 길을 막아 실랑이를 벌이다 뒤돌아서야 했습니다.>

화절령에 올라서 산불감시단속요원에게 공손히 인사를 한 후 두위봉을 오르려한다고 하니 절대로 안 된다고 한다.

혼자니 봐달라고 사정을 하는데, 컨테이너에서 2명이 나오더니 3명이 안된다고 합세한다.

영월에서 나온 산불감시단속요원이라고 하니 지난5월 고고산을 갔을 때 완장의 힘으로 건방을 떨던 생각이 번뜩 났으며 이 사람들이 순순히 보내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난다.

산불감시단속요원들과 한동안 실랑이를 벌이다 도저히 이 사람들이 양보해 줄 것 같지 않아 화절령을 돌아섰다.

이제 방법은 2가지 밖에 없는데 하나는 민둥산으로 산행지를 바꿔서 사북으로 내려가 군내버스를 타고 민둥산으로 이동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한동안 내려서다가 단속요원의 눈을 피해 길이 없는 사면을 타고 오르는 것이다.

새벽4시부터 산행을 위해 부산을 떨며 이곳까지 왔는데 되돌아가기에는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후자를 택하기로 했다.

그렇다고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이 이 사람들도 곧 감시단속을 위해 산으로 올라간다고 했는데 만약 중간에 만나게 된다면 스티커 발부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들보다 먼저 올라가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며 약200m 정도 내려선 폐광 전에서 숲속으로 잠입을 했다.

살며시 걸어보지만 낙엽밟는 소리가 나니 화절령에서 먼 쪽으로 이동을 하며 오르기 시작했고 곧 이어 능선은 한 키가 훌쩍 넘는 산죽이 계속 나오고 곳곳에 미역줄나무 덩굴이 바쁜 몸을 감싸며 붙잡고 늘어진다.

산죽지대를 오르며 멧돼지 침대를 만나고 이어서 이정표가 보이며 등산로에 닿는다.

이정표는 화절령0.5km두위봉4.6km를 표시하고 있다.

<산불감시단속요원 때문에 길이 없는

능선으로 키를 훌쩍 넘기는 산죽을 헤치고 올라서 등로에 닿습니다.>

<이정표가 있는1331봉으로 밋밋하고 아무런 특징이 없습니다.>

등로를 확인하고 산불감시 요원에게 발각될까하는 두려움에 기록할 여유도 없이 빠른 속도로 내달리기 시작했고 등로는 비교적 좋은 편이어서 거침없이 달려 첫 번 째 봉우리인 1331봉에 닿는다.

하지만 봉우리가 밋밋하고 주변은 신갈나무 잡목이 빼곡해 조망은 전혀 불가했으므로 희미하지만 걷기 좋은 길을 따라 계속 이어간다.

1331봉에서 20분을 지나 등로 옆 작은 전망대에 올라서 지나온 방향을 조망했는데 조망을 한다는 것은 화절령 있는 산불감시단속요원의 범주에서 벗어나 그만큼 여유가 생겼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지나온 능선 끝 방향으로 함백산의 통신탑이 보이고 좌측으로 중함백이 뚜렷하며 정암산과 백운산 그리고 마운틴탑이 선명하며 특히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에서는 인공눈으로 슬러프를 만드는지 흰 눈이 하늘로 날린다.

함백산 좌측으로는 금대봉이 보이고 능선에 풍력발전기가 보였는데 비단산과 매봉산의 풍력발전기였는데 육안으로는 확인이 가능했는데 사진으로는 나타나지 않는다.

<능선 옆 작은 전망대에서 파노라마로 본 조망입니다.>

<지나온 두위지맥 1구간으로 함백산과 백운산, 그리고 하이원스키장이 조망됩니다.>

<지나온 능선과 뒤로 백운산과 백두대간 연봉이 조망됩니다.>

<백두대간 능선과 영월의 산인 매봉산이 지척입니다.>

함백산 우측으로는 태백산과 부쇠봉, 1031봉을 지나 신선봉과 구룡산 그리고 선달산에서 양백능선을 타고 소백산을 지나 도솔봉까지, 남으로 흐르는 백두대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데 가야할 방향은 1441.5봉에 가려 잡히지 않는다.

잠시 조망을 마치고 등로를 이어가면 1441.5봉을 못 미친 지점에 헬기장이 나오는데 헬기장 좌측으로 빗겨서면 이곳도 훌륭한 조망처로 또 다시 주변을 조망한다.

이곳에서는 맨 좌측이 태백산부터 조망이 가능하며 1441.5봉 능선이 닭벼슬같은 암봉을 세우고 직동리로 흘러내리는 풍경이 제일 장관인데 이러한 풍경은 오로지 이곳 헬기장에서면 볼 수 있는 풍경으로 이곳을 지나거나 1441.5봉에 올라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이다.

<1441봉오름길 헬기장 좌측에서 다시 조망이 열립니다.>

<가야할 지맥 능선과 영월의 산들이 조망되고 멀리 제천의 금수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1441.5봉 능선 너머로는 두위봉이 조금은 멀게 보이며 오늘 걸어야할 두위봉에서 질운산으로 다시 예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내려다보인다.

정면으로 마주보이는 단풍산에서 좌측으로 매봉산과 가매봉, 그리고 선바위산과 순경산, 장산까지 보이는데 눈에 들어오는 산들은 대부분 다 오른 산들로 당시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친다.

헬기장에서 잠시 조망을 마치고 5분을 오르면 1441.5봉 정상이다.

<삼각점이 있는 1441.5봉 정상입니다.>

<1441.5봉 정상에서 보는 두위봉입니다.>

신갈나무 잡목이 둘러친 1441.5봉에는 삼각점이 있으며 잡목으로 조망이 시원치는 않지만 이제까지 조망이 되지 않던 서북쪽 방향이 보인다.

가까운 곳에 민둥산이, 아주 멀게는 계방산과 오대산이 보이며 주왕산 가리왕산, 그리고 발왕산을 볼 수 있는데 발왕산 정상의 드래곤피크가 희미하게 보였지만 사진으로는 나타나지 않는다.

정상방향으로는 아직3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하는데 험하지 않아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1141.5봉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직동계곡 방향으로는 절벽지대가 많으며 등로를 조금만 벗어나면 그곳이 조망처가 되는데 조금 전 보았던 1441.5봉 능선의 닭벼슬 같은 암봉은 이곳에서 보면 잡목이 무성한 아주 평범한 능선이다.

평범한 등로를 따라 지나면 암봉을 만나며 길은 우측 능선으로 내려선다가 바위능선 문바위를 넘어 내려서 얼마가지 않아 다시 암릉 능선을 넘으면 이정표가 나오며 너덜겅지대에 닿게 된다.

<두위지맥에서 보는 유일한 건 너덜겅지대로 조망도 아주 좋습니다.>

두위지맥을 지나며 너덜겅지대를 몇 번 지나는데 짧고 나무가 있는 구간으로 습하지 않고 나무도 없는 너덜겅지대는 이곳이 유일한데 아주 길지도 않고, 아주 짧지도 않은 구간으로 큰도사골 일대를 조망하기에 최고이며 쉬어가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다.

너덜지대에서 잠시 조망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능선으로 이동해 하면 능선에서도 조망이 가능하며 능선을 조금 벗어나면 사면의 아름다운 풍경과 직동리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산행을 하며 산행속도는 아주 느린 편이 아니지만 시야가 확보되는 범주내의 산들을 조망하며 하나하나 산들을 확인하느라 산행시간이 지연되는데 이러한 조망은 산행을 하는 즐거움 중 하나이기도 하다.

능선조망을 하다가 5분을 지나니 이정표(화절령3.3km두위봉2km,도사곡휴양지3.3km)가 있는 3거리 안부가 나온다.

그러고 보니 이곳이 도사곡에서 오르는 안부였다.

다시 화절령 산불감시요원 이야기로 돌아간다.

이 사람들은 영월국유림관리소 소속의 사람들로 영월의 산들은 선바위산을 제외하고 모두 통제되었다며 화절령에 걸려 있는 현수막에 영월국유림관리소로 전화를 하여 승낙을 얻으면 출입을 시킬 수 있다고 하여 전화를 하게 되었다.

두위봉을 오르려고 한다고 하니 허가를 내줄 수는 없다고 하는데 정선지역은 두위봉 코스가 모두 통제대상이 아니어서 정선지방 도사곡으로 오르라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는데 영월국유림관리소에서는 두위봉이 통제지역인데 정선국유림관리소에서는 통제구역이 아니라고 하니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암튼 이러한 안내로 무리하게 화절령에서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산불관련 통제구역이 아닌 정상 구간이 되었으므로 설사 이곳에서 산불감시요원을 만난다 해도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다.

<큰도사곡 갈림길 안부로 이제부터는 입산이 자유로운 곳입니다.>

도사곡갈림길 안부에는 긴의자 2개가 있으며 죽은 거목이 천연 의자 역할을 하는 최고 쉼터로 오간 많은 산꾼들이 표지기를 달아 마치 성황당의 풍경을 재현하는 듯하다.

도사곡 방향으로는 주목군락지가 있는데 보호하는 푸른색 철망이 둘러쳐 있는데 이곳에 두위봉에서 제일 오래되었다는 1400년된 주목이 있다고 하는데 갔다 올 시간이 없다.

도사곡 갈림길을 뒤로하고 10분정도 지나면 작은 암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도면상 1379.8봉이다.

이곳도 두위봉을 오르며 조망이 사방으로 터지는 곳으로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다시 보고 또 본 주변 산군들을 다른 각도에서 본다.

잠시 주변을 돌아보고 1379.8봉을 내려서 10분을 지나면 헬기장으로 지나며 다시 10분을 오르면 도면상 1458.9봉에 오르게 되며 이곳 정상에서는 조망은 없으며 정상을 내려서면 이정표(정상1.4km도사곡4.3km,증산4.7km)가 있으니 증산갈림길인 것이다.

증산갈림길을 지나 다시 5분을 내려서니 3거리 안부가 또 나오는데 이번에는 민둥산역 갈림길로 이정표(민둥산역4.62km,도사곡휴양림4.7km,정상0.6km)가 있는데 정선에서는 두위봉으로 오르는 코스가 많았는데 아직도 정상을 가며 또 다른 오름길이 나온다.

<1458.9봉 정상 아래 헬기장으로 증산 갈림길3거리입니다.>

<증산갈림길에서 5분거리에 민둥산역 갈림길3거리가 있습니다.>

이어서 헬기장을 지나고 오래된 주목 3그루가 있는 곳을 지나 이번에는 수백년되었을 신갈나무를 지나고 이어서 자작나무를 지나면 다시 헬기장이 나오며 얼마 남지 않은 1470.8봉이 지척이다.

<등로를 걷다보면 이런 오래된 주목도 만나고>

<주목이 있는 곳에서 1분 거리에 이런 신갈나무 괴목도 만납니다.>

<주목과 신갈나무가 다가 아니고 보기 드문 자작나무 원시림도 만납니다.>

철쭉나무가 번성한 헬기장을 지나 잠시 오름을 하면 삼각점이 있는 1470.8봉에 올라선다.

정상 한쪽 나뭇가지에는 1470.8봉을 알리는 백두사랑산악회의 안내판이 있고 등로에는 이정표(자미원4.75km,민둥산역5.22km,도사곡휴양림5.3km)가 있다.

이곳이 어디인가?

백두사랑 산악회에서 1470.8봉이라고 표기했지만 이곳이 도면상 두위봉이다.

그러나 제왕의 두위봉은 400m떨어진 암봉에 빼앗기고 아무런 말 한마디 하지 못한 채 뒤로 물러나 있는데 누군가라도 도면상 두위봉이라는 것을 들춰야 조금은 위로를 받을 것만 같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로 사랑을 받으려면 주변의 잡목을 모두 정리하여 사방을 조망하는 장해요소가 없어져야 하는데 지금은 정상 주변 사방으로 잡목이 무성하여 조망이 원할치 못하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며 잠시 시간을 보내는데 건너편 정상에서 누군가 올라 환희에 찬 소리를 지르는데 아마도 필자를 본 듯했다.

예상하지 않았던 산객이 정상에 있음을 확인하고 정상에서 만나 사진이라도 찍어 달라고 부탁하려는 생각으로 서둘러 1470.8봉을 내려서 정상으로 이동하는데 정상 조금 못 미친 무명봉에서 이분들과 마주친다.

<60대 후반이나 70대 초반으로 보이는

3분을 만났는데 오늘 산에서 만난 유일한 분들입니다.>

세분이 한 팀을 이루고 자뭇골에서 산행을 시작했다고 하는 이들은 70초반으로 보였는데 산에서 처음 만난다며 무척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화절령에서 산불단속감시요원들이 지키고 있으니 도사곡으로 하산하라고 당부하였으나 나이로 보나 산행 차림으로 보아 장거리 산행이 아닌듯했으므로 제일 가까운 탈출로로 하산할 것 같이 보였다.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부탁하려했던 생각이 수포로 돌아가고 무명봉을 내려서며 정상의 풍경이 들어오는데 아주 멋있게 보였으며 잠시 후 헬기장에 도착해서도 정상의 풍경은 아주 멋있게 보인다.

서둘러 오르니 이정표가 있는데 정상은 이정표에서 10m로 급한 마음으로 정상을 올라서지만 정상은 너무 쓸쓸했다.

그 흔한 정상표지석도 없었는데 두위지맥 상의 망경대산, 응봉산, 계족산 등은 영월군에서 작고 예쁜 정상표지석을 세웠는데 두위봉, 질운산, 예미산에는 정상석이 없다.

화절령3거리 들머리로에서 두위봉까지 산행거리7.36km, 산행소요시간3시간29, 해발1470.9m, 현재시간1230분이다.

 

두위봉에서

두위봉(斗圍峰)!

두위봉에 대한 유래는 알 수는 없으나 한문을 직역해보면 쌀의 양을 측정하는 말()이라는 도구의 둥그스레한 형상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된다.

기성세대들이야 말을 모르는 사람이 없겠으나 요즘 신세대들은 말()을 보지 못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며 예전 어려웠던 시절 우리 선배들이 되쌀이나 말쌀을 사먹으며 생활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믿을지 의문시되기도 한다.

두위봉의 또 다른 이름은 두리봉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두리봉은 정상이 두루뭉술하게 생겼다고 해서 불린다고 전한다.

<정상에서 파노라마로 본 세상입니다.>

전자에 제기했던 정상석의 이야기다.

왜 두위봉에는 정상석이 없을까?

2년전 산행기를 보면 작은 정상석이 있는 사진을 볼 수 있으며 지금도 정상석이 있던 위치는 표시가 남아 있다.

斗圍峰 국유림 산림청 1465m라고 표기한 정상석이었는데 그 모습을 지금은 볼 수 없다.

누가 왜 없애버렸는지 알 수 없는데 아마도 두위봉의 높이가 맞지 않아 고의적으로 훼손시킨 것은 아닐까 추정할 뿐이다.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단 말인가?

높이가 조금 틀린다고 산 자체가 낮아지는 것도 아닐텐데.......

예전 지도에는 두위봉 해발 표기가 1465.9m로 표기했었는데 최근 측량기술이 발달해서인지 요즘은 높이를 1470.8m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국토지리정보원의 높이는 어떻게 나와 있는지............

지자체도 문제가 있다.

영월군과 정선군의 경계에 위치한 두위봉 정상이다.

두위봉 정상 뿐이 아니고 두위지맥 마루금이 정선군과 영월군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므로 서로 미루고 세우지 않는 것 같다.

정선군의 산들은 대부분 오르지 못했지만, 영월군의 많은 산들은 대부분 올랐는데 대부분 정상석을 영월군에서 세웠는데 이곳 두위지맥은 정선군과 경계를 이루는 곳이라고 영월군과 정선군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영월군이나 정선군에서는 지자체의 이미지를 생각하고, 군내를 찾은 외부인들을 위해서라도 새 정상표지석을 세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위봉 정상은 약300m 정도의 거리를 두고 동, 서로 2개의 봉우리가 있다.

정상이라고 부르는 이곳은 두위봉 동봉은 두위봉의 제1봉으로 삼각점은 이곳에 없으며 이미 지나온 1470.8봉에 있다.

3개봉을 두위봉으로 본다면 제일 높은 봉은 정상석이 있던 곳이며, 두 번째는 삼각점이 있는 곳, 그리고 세 번째는 철쭉비가 있는 곳으로 보아야 할 것 같은데 이는 필자의 스마트폰으로 고도를 측정한 값이므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어떨까?

지나온 동쪽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면 발아래 헬기장에 있고 헬기장10시 방향으로 1470.8봉이 있는데 도면상 이곳이 두위봉 정상이다.

1470.8봉 뒤로 14.58.9, 1379.8, 1441.6봉이 능선을 잇고 1441.6봉 뒤로 하이원스키장과 마운틴탑, 백운산, 정암산이 보이며 뒤로 백두대간능선에 우뚝 선 함백산이 보인다.

함백 좌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중함백을 지나 금대봉을 지나고 대덕산 너머로 비단산과 매봉산의 풍력발전기가 눈에 들어오며 이후 백두대간 능선은 유유히 잇고 가지만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덕항산과 지각산을 알 수 있다.

함백산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맨 먼저 태백산을 볼 수 있으며 이어서 부쇠봉과 깃대배기봉을 지나 구룡산으로 대간능선이 이어진다.

구룡산을 지난 대간은 선달산을 지나서 마구령을 지나고 소백산에 닿고 뒤로는 도솔봉 능선이 마지막으로 대간을 장식한다.

대간 능선 안으로는 장산과 순경산, 선바위산, 가매봉, 매봉산, 단풍산, 목우산, 운교산, 어래산이 용아처럼 날카로운 봉우리를 하늘을 향해 치켜세우고 있다.

가야할 서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두위봉 서봉이 300m 거리에 있으며 둔탁한 능선을 타고 질운산과 예미산 그리고 영광산, 망경대산, 응봉산, 계족산으로 이어지며 두위지맥이 남한강을 향해 내달리고, 응봉산 좌측 너머로 태화산이 보이며 태화간 좌측으로 희미하게 금수산이 모습을 나타낸다.

계족산을 마주보고 영월시내의 봉화산은 머리끝만 나타나며 봉화산을 가리고 있는 완택산 능선은 다시 두위 서봉에 가렸다.

서북방향인 두위서봉 우측으로 치악산에서 백덕산, 청옥산의 풍력발전기와 주왕산이, 청옥산 뒤로 희미하게 계방산이 보이고 오대산은 아주 작게 조금 보이며 주왕산 우측으로 가리왕산이 높게 솟아 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정상을 오르며 몇 차례 조망을 하였으므로 정상에서 확인하는 정도였다.

동쪽 정상에서 사방을 조망하고 300m떨어진 서쪽 정상으로 이동한다.

동쪽 정상을 조금 목 미친 지점에 이정표(도사곡5.5km증산6.2km자미원4.5km단곡계곡4km,자뭇골4.5km자미원4.2km)가 있고 자미원, 자뭇골에서 두위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 3거리다.

이정표를 지나 두위서봉에 도착한다.

두위서봉은 두위동봉보다 약90cm 정도 낮으며 이곳에는 정상표지석을 대신하는 철쭉비가 있는데 두위봉 서봉 서쪽으로 넓게 펼쳐있는 철쭉이 만발하는 5월이 되면 매년 축제를 하는데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비석이다.

주변은 두위봉 동봉보다 넓고 안정감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절벽을 이루고 있는 풍경은 두위동봉과 비슷하다.

정상 남쪽 벼랑위에는 작은 돌탑이 있으며 조망은 함백산을 바라보며 12시에서 4시방향으로 가능하며 나머지는 잡목으로 조망이 불가하다.

그러나 조망은 두위동봉에서 오랫동안 살폈으므로 필요를 느끼지 않아 인증사진만 찍고 두위봉을 내려선다.

 

두위봉에서 질운산 구간

두위봉에서 신갈나무 숲을 지나면서 철쭉나무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좁은 등로를 벗어나면 빼곡한 철쭉나무가 능선을 감싸고 있다.

나무도 튼실하여 봄철에는 탐스러운 꽃을 피울 것이라는 예견에 대해 이의를 달 수 없을 것 같다.

철쭉제를 행사하고 있는 이곳은 봄철 철쭉이 만발할 때 찾아야 두위봉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인데 좀 아쉽기는 하지만 마음으로 철쭉나무에 꽃이 피었음을 상상하며 아쉬움을 달래야 한다.

정상에서 5분여를 내려서는 동안 계속 철쭉군락은 이어졌고 내려서는 좁은 공간으로는 가야할 질운산 방향으로 두위지맥이 이어진다.

지운동고개에서 질운산 우측산허리를 구불거리며 관통하는 임도는 새비재로 부지런히 내달리고, 질운산 우측으로는 해발1000m가 육박하는 곳임에도 나무하나 없는 사면이 넓게 분포하고 있으니 바라다 보이는 곳이 말로만 듣던 새비재타임캡슐공원이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록을 보면 차태현과 전지현이 주연으로 열연한 엽기적인 그대라는 영화에서 엽기소나무 아래서 추억을 쌓던 곳인데 지맥길에서 엽기소나무를 만날 수 있는 지는 새비재를 가 보아야 알 것 같다.

이어서 등로 우측으로는 백덕산 방향으로 거침없는 조망이 열렸다.

잠시 주변을 보고 내려서면 눈앞에 이정표가 나타났는데, 화살표의 지시 방향은 알아볼 수 없는데 이정목 기둥에 백두사랑산악회에서 달아 놓은죽렴지맥분기점이라는 팻말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 두위지맥은 좌측으로 이어지고 죽렴지맥은 우측으로 분기하는 지점이 된다.

<두위지맥에서 죽렴지맥이 분기하는 지점입니다.>

<두위지맥은 길이 아주 희미하지만 이따금 이런 표지기가 길은 안내합니다.>

그러나 우측으로는 길이 확연하지만 좌측으로는 길이 없는 듯하여 우측으로 가다가 어느 지점에서 좌측으로 붙는지 알고 우측으로 진행하며 한참을 가니 점점 능선이 멀어진다.

그러니까 분기점에서 희미한 길을 따라가야 알바를 면할 수 있다.

다시 지맥능선으로 붙어 너무나 희미한 길을 찾으며 내려서는데 그래도 간간이 표지기가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

시간이 13시를 넘겼으므로 알맞은 곳을 찾아 식사를 하기로 한다.

아무도 없는 산중 식사가 이제는 어색하지 않다. 여럿이 함께 식사를 해야 맛나는 찬도 준비를 하는 것인데 산중 홀로 식사는 아주 조촐하지만 밥과 미지근한 국이면 성찬에 가깝다.

식사시간도 짧아 15~20분이면 족하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희미한 길을 찾으며 능선을 이어가다 보면 우측으로 낙엽송 조림지가 계속 이어지며 좌측으로는 직동계곡의 길은 골을 가운데 두고 두위봉과 매봉산이 우뚝한데 참으로 요새 같았다.

그래서인지 직동계곡은 한국전쟁이 끝나고 빨치산들이 이곳을 점령하여 의병들과 싸우며 동족상잔의 아픈 역사를 만든 곳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연고로 직동리(稷洞里)는 피()자를(은 기장이나 피를 뜻하는데 피란 사람이 흘리는 피가 아닌 곡식을 뜻한다,) 쓴다고 한다.

<능선을 내려서며

장산, 순경산, 선바위산, 가매봉 그리고 매봉산을 나뭇가지 너머로 조망합니다.>

<가시나무를 헤쳐가며 보이지 않는 길을 찾아 지맥길을 이어갑니다.>

사면으로 백운산과 마운틴탑이 보이고 마운틴탑 뒤로는 함백산이 보인다.

잠시 직동계곡을 살피고 다시 능선으로 들어서 희미한 등로를 따라 계속 고도를 낮추다보면 좌측으로는 간벌이 잘된 낙엽송 조림지가 이어진다.

능선길은 어느 지점에서 우측으로 기울며 임도를 따라 가게 되는데 임도길이나 능선길 어느 곳으로 가던지 지운동고개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데 등로는 싸리나무, 미역줄나무, 줄딸기 넝쿨 그리고 두릅나무가 순순히 지나도록 가만 놔두지 않고 자꾸 바지가랭이를 잡고 늘어진다.

희미했던 임도가 넓어지며 지나기도 부드러워지며 이내 지운동고개에 다다르는데 지운동고개는 큰 오거리 안부다.

<임도가 나타나지만 가시덤불과 가시나무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지운동고개에 도착하는데 이곳부터는 질운산 권역이 시작됩니다.>

평범한 시골고개 같아 보였는데 고도계는 1000m를 훌쩍 넘긴다.

좌측으로는 화절령에서 만항재까지 이어지는 임도이며 우측으로는 단곡과 새비재로 이어지며 제일 희미한 길이 막 내려선 지맥임도길이다.

지운동고개는 임도에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차단기는 열려있으며 아랫마을인 지운동을 따서 지운동고개라고 부르는 것 같았다.

지운동고개에서 쉬어 갈만도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새비재 방향 임도로 150m정도 가다가 능선으로 올라선다.

<질운산은 임도에서 능선으로 올라서야 합니다.>

<질운산을 오르는 능선에서 뒤돌아 본 두위봉 능선입니다.>

질운산으로 오르는 능선은 조금 가파른 편인데 등로는 낙엽이 덮어 표시도 거의 나지 않으며 두위봉 능선과 달리 이곳의 낙엽은 떨어진지 얼마 안 되는지 무척 미끄러웠다.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지나온 두위봉이 모습을 나타내고 바쁜 발길을 잡고 늘어지는 넝쿨을 피해가며 힘들게 올라선 봉우리는 질운산이 아닌 전위봉으로 잡목 뒤에 질운산이 서있다.

<질운산 정상으로 정상석은 없으며 삼각점 안내판에 매단 정상표시목이 전부입니다.>

능선을 따라 10분을 지나 올라선 곳, 직은 정상석이 있는 곳 바로 질운산정상이다.

화절령3거리 들머리로에서 질운산까지 산행거리11.48km, 산행소요시간5시간15, 해발1174m, 현재시간1415분이다.

 

질운산에서 예미산을 넘어 수라리재 구간


질운산
!

질운산의 유래는 알 수가 없다.

지도상에는 질운산으로 표기하지만 주변 마을에서는 길운산(吉雲山)이나 직운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길운산의 한문을 직역하면 길한 구름이 머무는 산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 산 북사면은 고랭지 채소밭으로 벌거벗은 산이 되었으며 지금의 고랭지 밭은 오래전 이곳 함백지방에서 석탄을 채취하던 큰 광업소가 몇 곳이 있었던 곳으로 농사를 지을 밭이 필요하여 개간을 이루면서가 시작일 것 같다.

오래전에는 화전민으로, 근대에 들어서는 탄광으로, 현재는 고랭지 채소로 언제나 주민들에게 삶의 터전이 되는 산이었으니 구름이 산을 감싸고 있어도 사람들은 좋은 구름이 산을 감싸고 있다고 믿었을 것이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으며 삼각점 뒤에는 삼각점에 대한 안내문이 있으며 안내문에는 질운산의 표고를 1174m로 표기하고 있다.

질운산 정상에서는 잡목이 무성하여 녹음이 우거졌을 때는 조망은 전혀 없으며 요즘같이 낙엽이 떨어진 후에는 나뭇가지 사이로 두위봉이나 단풍산, 매봉산등을 어렴풋하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삼각대나 스틱을 가져오지 않아 어렵게 인증사진을 찍느라 시간을 보내고 정상을 내려서 하산을 시작한다.

<질운산 정상에서 특징이 없는

참나무잡목 능선으로 내려서 묘지가 나오면 새비재가 가까워진 것입니다.>

<소나무 숲은 지나면 어디가 나올까? 유명한 새비재가 나타납니다.>

하산길은 평범한 참나무 잡목길로 아주 급한 경사도 없어 힘들이지 않게 내려설 수 있는데 우측으로는 등로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고랭지 채소밭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등로를 따라 내려가다 잘 가꾸어진 묘를 지나고 가시나무가 산재한 솔밭길을 내려서면 새비재로 넓은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새비재!

고지도에는 이곳을 조비치(鳥飛峙)라고 기록되어 있다.

새가 날개를 펼친 형상의 고개라는 뜻이다.

<새비재에 도착합니다.>

<새비제에서 보는 조망입니다.>

<등로 옆 채소밭에는 무를 수확하지 않고 갈아엎었는데 안타까웠습니다.>

좌측 직동계곡을 가운데 두고 질운산 서쪽 능선인 이곳 조비치와 마주보고 있는 매봉산이 있는데 질운산은 새이고 매봉산은 매로 매는 새를 잡아먹기 때문에 예로부터 질운산자락마을 사내와 매봉산자락마을 여자가 결혼을 하면 남자가 죽는다고 지금까지도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새비재에 이러한 이야기가 있는가하면 차태현과 전지현이 열연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촬영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보는 곳으로 영화에 나왔던 소나무를 일명 엽기소나무 또는 전지현소나무라고 부른다.

선답자들 산행기록에 종종 등장하지만 엽기소나무가 보이는지 엽기소나무를 지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멘트가 없어 행여 이곳을 지나다 엽기소나무를 지나는 것이 아닐까? 은근히 기대를 했지만 넓은 고랭지 채소밭 너머 타임캡슐공원 어디엔가 있을 엽기소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지맥 등로에서 새비재로 내려섰다가 임도를 따라 약60~70m 가다가 고랭지 채소밭과는 멀어지므로 새비재를 지났다는 것 뿐 엽기적인 그녀와는 무관한 산행길이다.

새비재에서 독가촌을 내려다보며 잠시 숨을 돌리는데 집사람에게 안전산행의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가 왔으며 해지기 전에 하산을 당부하지만 산행이라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다반사이다.

새비재에서 등로인 좌측임도로 갈리지는 코너에는 큰 무밭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무를 뽑지 않고 그대로 갈아엎었는데 무슨 사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인건비와 수송비를 건지기도 어려워 이 같은 결정을 내렸나 싶은 게 안타까워 무밭을 한동안 서성거린다.

새비재에서 좌측 임도로 들어서 50m 지나 능선임도로 올라서면 낙엽송 군락이 이어지며 등로는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는데 보여야할 표지기가 보이지 않는다.

스마트폰 지도를 표고 현 위치를 파악하며 길을 찾아 가지만 그래도 염려스러워 3번이나 지도를 확인하며 간다.

줄딸기넝쿨이 무성한 등로를 지나 서서히 오름이 지속되며 잣나무 숲으로 들어서 990봉을 지나 참나무 잡목과 어린 잣나무가 어지럽게 자라고 있는 등로를 따라 가면 이제까지 느끼지 못했던 능선 좌측으로 급경사와 벼랑을 보며 한동안 진행한다.

<고사리 밭을 지납니다.

임자가 없는 것이며 경작도 아닙니다, 필요하신 분은 알맞은 철에 가시면 됩니다.>

<사진으로는 작은 나무같이 보이는데 무척 오래된 굵은 나무입니다.>

<922.2봉에 도착합니다.>

낙엽이 쌓여 등로의 흔적마저 덮은 능선으로 20분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922.2봉에 올라선다.

백두사랑산악회에서 단 노란 팻찰이 922.2봉을 알리고, 같은 나무 조금 아래는 세레야 박건석님의 코팅지에 설운산, 연묘산이라 표기하고 있는데 어디에서, 누구에게서, 누가 알려준 산명인지 궁금했다.

이곳에서는 잡목이 무성해 조망도 없으며 좌측으로 깊은 골이 하염없이 떨어지니 무척이나 고산에 서있는 느낌이다.

922m면 낮은 산은 아니지만 계속 1000m이상 능선을 지나오다 보니 큰 오름없이 922봉에 올랐으므로 고도의 감을 잠시 잃어버렸나보다.

잡목 뒤로 보이는 예미산을 보고 시간이 촉박함을 느끼며 922.2봉을 내려선다.

경사가 심하고 낙엽이 쌓인 길을 지나고 가시덤불이 성한 길을 지나고 낙엽송과 소나무가 울창한 내리막 능선을 지나다 다시 깔딱 오름길을 만난다.

<922.2봉을 내려서 750봉으로 오르는길 우측은 낙엽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750봉에서 보는 조망으로 922.2봉이 아주 높게 보입니다.>

중간 우측으로 우회길이 있어 잔머리를 굴리느라 따라갔다가 등로는 반대편이어서 오름은 오름대로 고생을 하며 올라선 무명봉은 스마트폰은 고도 748m를 나타내지만 지도의 등고선은 750m가 넘는다.

이곳 748봉에서 지나온 822.2봉을 잠시 조망하고 748봉을 내려서 10분을 내려오니 고개의 흔적이 있는 뱃재이다.

산행스터디를 할 때 1차 하산지점으로 잡은 곳이다.

<뱃재로 이곳에서 예미로 내려서는 길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20~30분만 내려가면 조동2리 신예미광업소가 있는 곳이다.

신예미광업소는 아연을 채굴하는 광산으로 오래전 형님이 선광과장으로 일하던 곳으로 1975년 군입대를 앞두고 형님께 인사를 드리러 왔을 때, 갱도를 들어갔던 적이 있다.

광업소 사택에 거주하던 형님댁에서 하루를 보낸 적이 있는 추억의 마을로 지금은 어떻게 변했으며 광업소는 지금도 채광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922.2봉을 지나며 어느 곳으로 하산할까? 계속 망설이며 내려섰는데 막상 뱃재에 도착하고 보니 예미산을 올라야 되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하지만 현재시간이 1420분이 지났으므로 곧 해가 저물기 때문에 야간 산행을 감수해야 할 판인데 길 흔적이 너무 약해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예미산을 오른다고 결정을 하고 빠른 걸음으로 진행한다.

낙엽송의 노란 잎새가 땅위에 떨어져 금양탄지를 깔아 놓은 길을 걷는 기분으로 능선을 오른다.

<예미산을 오르는 곳에

4차례나 로프구간이 있는데 체력이 떨어진 상태라 힘들게 올랐습니다.>

낙엽송지대를 지나 참나무지대로 접어들며 4차례 나일론로프가 매있는 길을 오르는데 힘이 떨어져 로프에 의존하느라 로프를 잡고 힘을 쓰다 보니 로프가 낡아 옷에 로프가루가 묻어 털어도 떨어지지 않아 흉하게 보여 더 이상 로프를 잡고 오를 수 없었으니 무척 힘이 들었다.

그렇게 두발이 모자라 때로는 네발로 로프지대를 오른 후 잠시 밋밋한 능선을 지나 억새가 무성한 곳 삼각점이 있는 곳, 바로 예미산 정상에 닿는다.

예미산(禮美山)!

예미산은 본래 여미산(女美山)으로 불렸다고 전한다.

한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아름다운 여자를 연상시키는 산이다.

여미산의 유래에 대해서는, 갑설에 의하면 예미초교 뒤에 있는 창가산에서 이 산을 보면 여자가 다리를 벌리고 누워있는 모습으로 보이며, 을설에 의하면 용주골 샘터가 음부에 해당하는 곳이라하여 여미산으로 불렸다고 하며, 병설에 의하면 수라리재에서 이 산을 보면 여자가 모로 누워있는 듯하다고 하여 여미산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그러던 여미산은 일제 강점기 때부터 여미산이 예미산이라고 불렸다는 설이 있다.

그런가 하면 예미산에 대해서는 정선사람들이 예로부터 예의가 밝고 의리가 강하다고 하여 마을을 감싸고 있는 이 산을 예미산으로 불렀다는 설도 있다.

<억새가 감싸고 있는 예미산 정상의 풍경입니다.>

예미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가야할 방향으로 망경대산과 응봉산 계족산이 보이고 응봉산 좌측 너머로 태화산이 보이며 동남쪽 백두대간과 목우산 일대를 볼 수 있다.

삼각점주변으로 키가 큰 억새가 무성하고 삼각점에서 10m떨어진 곳에 정상석을 대신하는 정상목이 나무에 매달려 있으며 정상목이 있는 곳이 예미산 정상 쉼터다.

<예미산정상에서의 일몰입니다.>

쉼터에 주저앉아 과일로 체력을 보충시키고 다시 삼각점으로 가니 일몰이 시작된다.

지금시간이 1711분이다.

해가 질 때쯤이면 이미 수라리재로 내려서야 했는데 아직 예미산 위에 있으니 걱정 또한 크다.

예미산을 올라설 때 한 뼘 정도 남은 해가 지금은 응봉산 못 미친 지점 덕가산으로 갈라지는 986봉 위에 걸려있다.

일몰을 지켜보는 순간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하자, 해가 산 능선을 다 넘기 전 몸은 벌써 예미산 아래로 내려서고 있었다.

주변을 살피거나 주변을 촬영할 시간도 없이 8분만에 968.5봉으로 올라선다.

특별한 지형지물이 없이 참나무 잡목이 무성한 968.5봉을 넘어 아래로 내려서기 시작하지만 주변은 어두워지고 있다.

<968.5봉으로 아무런 특징이 없습니다.>

그래도 용케 희미한 길을 찾아 내려서다가 좌측으로 급경사로 내려서는 곳에 도착해 표지기가 달려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 길이 아닌 듯했고 그쪽 방향은 수라리재를 왼쪽으로 한동안 벗어난 지점으로 생각되자 표지기를 무시하고 우측으로 희미한 길을 따라 이동하기 시작한다.

이리저리 길을 찾으며 내려서 한동안 내려섰는데 길 흔적이 없다.

스마트폰을 꺼니 네이버지도를 펴고 현 위치를 파악하니 등로 우측으로 한동안 벗어나 있어 대각선으로 좌측으로 이동하며 내려선다.

이렇게 3번을 네이버지도를 펴고 길을 찾으며 대각선으로 내려섰는데 도저히 잃은 길을 찾을 수가 없어 불빛이 보이는 방향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때로는 좋은 곳으로, 때로는 경사가 심한 곳으로, 때로는 가시덤불로 앞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지만 랜턴도 필요 없고 가까운 곳으로 빨리 내려서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불빛이 점점 가까워지고 수풀을 헤치는 소리에 농가의 개는 사정없이 짖어댄다.

그래도 지체할 수가 없어 개가 짖는 농가를 목표로 내려서니 수라리재에서 석항 방향으로 약300m정도 내려선 지점, 농가 위 큰 밭으로 내려섰고 몸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천천히 밭에서 도로로 내려서 산행의 종지부를 찍는다.

<어렵게 내려선 곳은 하산 예정지점인 수라리재에서 300m 떨어진 농가 입구였습니다.>

화절령3거리 들머리로에서 수라리재까지 산행거리20.65km, 산행소요시간9시간, 해발600m, 현재시간1800분이다.

 

에필로그

산을 내려설 때 뱃재에서 예미로 내려서야 했다고 후회를 여러 차례 했는데 무사히 내려서고 나니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농가 앞 시멘트 포장길로 내려서 소로를 따라 화원리로 이동합니다.

지금 걷고 있는 곳은 수라리재 터널위로 이곳에서 화원리로 이동해 석항으로 히치나 걸어서 이동해야 하므로 농로에서 수라리재 길로 올라서 화원리에 도착합니다.

<망경대산 들머리로 이용하고 있는 화원리 정류소입니다.>

올 초 눈이 많이 내렸을 때 망경대산을 가기위해 석항에서 화원리까지 걸어서 이동한 적이 있어 화원리에서 석항은 아주 어색한 길이 아닙니다.

화원리를 지나 수라리재 터널에서 나온 도로와 합쳐지고 차량이 많아 히치를 하려했지만 속력이 100km씩 달리던 차들이 태워줄리 없겠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3차례 히치를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걸어서 이동하기로 작정하고 이내 한동안 걸어 석항에 도착합니다.

석항에 도착해 10분을 기다려 녹전에서1840분에 출발한 버스가 수라리재를 경유해 석항에 도착합니다.

<석항마트 앞이 군내버스 정류장입니다.>

화원리에서 버스를 기다렸다면 1850분에 이 버스를 탈 수 있었겠지만 당시 상황은 날씨가 영하6~7도에 산행 시 땀에 젖은 옷 때문에 한자리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석항에서 버스에 오르니 호텔분위기였고 영월역까지 승객은 혼자였으니 버스회사에서 필자를 위해 보내준 선물이었습니다.

화절령3거리 들머리로에서 석항까지 산행거리24.58km, 산행소요시간9시간44분소요, 해발358m, 현재시간1845분이다.

 

두위봉~수라리재 산행가이드북

갈 때

동서울터미널->고한터미널(오전 06:00, 06:30, 07:20. 2시간50분소요, 19.300)

올 때

영월터미널(16:30, 18:00, 19:40)->동서울터미널

영월역(17:54,19:42,)->청량리역(22:30,22:16)

 

들머리 접근방법

사북역을 들머리로 잡는 경우

동서울에서 신고한행 버스를 타고 신고한터미널에 하차하여 택시로 화절령3거리(포장도로 끝 지점)까지 이동한다.(택시비9800)

고한에서 사북역까지는2.2km(도보로 약30)이며 버스로 이동한 후 사북에서 화절령3거리까지 약5km를 다시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신고한에서 사북 가는 버스는 09:05, 09:35, 09:55, 10:10, 10:30, 10:35,10:45이며 버스요금은 1200원이다.

 

날머리 탈출방법

수라리재를 날머리로 잡는 경우

예미산에서 함백으로 하산길이 있으면 함백으로 잡고 없으면 수라리재를 날머리로 잡는다.

수라리재에서는 버스가 13()로 녹전에서 1840분 버스를 타면 수라리재에 1850분경, 석항에 1855분경 지나며 1930분경 영월역에 도착하여 기차로 환승한다.

수라리재 또는 터널이후 히치가 거의 안 되는 곳으로 걸어서 석항까지 이동해야하며 석항까지는 약4km30~40분이 걸린다.

석항에서 영월로 가는 버스는 함백출발시간이 16:00, 18:00, 19:00, 20:00, 21:00이며 함백에서 출발후 약10분후에 석항에 도착하며 19시 버스를 타야 서울로 귀경할 수 있다.

직행버스는 상동출발 시간이 16:15, 17:15, 17:?5,18:40로 석항 도착예정시간은 약30분 후가 되며 1840분 버스가 석항에 1910분경 지나며 영월역에 정차하지 않고 터미널로 간다.

 

이동 및 산행코스

동서울(06:00)->신고한(08:30)->택시승차(08:50)->화절령3거리(09:00)

화절령3거리(09:00)->1km,20->화절령3거리(09:20)->화절령0.5km이정표(09:45)->1.5km,30->1331봉능선이정표(10:00,화절령1.5km두위봉3.6km)->30->헬기장(10:30)->5->1441.5(10:35)->30->너덜지대(11:05,화절령3km두위봉 2.1km)->10->능선전망대(11:15)->도사곡휴양림길림길(11:17)->10->1379.8(11:27)->25->1458.9(11:52,증산갈림길)->8->민둥산역갈림길(12:00)->20->1470.8(12:20)->10->두위봉(12:30,휴식5)->5->두위봉정상(12:40.10분휴식)->10->죽렴지맥갈림길(12:55)->40(중간식사15분포함)->지운동고개(13:45)->30->질운산(14:15)->30->새비재(14:45)->50->922.2(15:35)->35->735(16:10)->10->뱃재(16:20)->45->예미산(17:05.5분휴식)->10->968.6(17:15)->45->수라리재밑농가(18:00)->4km,45->석항(18:45)->석항버스승차(18:55)->영월역(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