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영덕, 팔각산 산행이야기(2부)

범솥말 2025. 5. 11. 00:35

영덕, 산성계곡~팔각산 산행이야기(2부)

 

산행일시: 20250428

누구와: 나홀로 산행

산행거리: 9.90km

산행시간: 7시간00(07:20~14:20)

산행코스:산성계곡생태공원들머리(07:20)-출렁다리(07:25)-1목교(07:33)-2목교(08:17)-독립문바위(08:27)-옛집터(09:25)-계곡길턴(09:44)-528능선붙음(09:50)-528(10:50)-산성계곡갈림길(11:28)-팔각산장갈림길(11:37)-팔각산정상(11:53)-7(12:25)-6(12:56)-5(13:03)-4(13:13)-3봉밑배지기굴(13:22)-2(13:35)-1(13:40)-팔각산주차장날머리(14:20)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07:08 옥산2리정류장(상마산)하차, 산행채비, 들머리로 이동

07:20 산성계곡 생태공원 들머리에서 산행 시작 해발116m

07:25 출렁다리

07:33~39 1목교, 산행거리0.84km, 산행소요시간12, 해발121m

07:43 산성계곡(2.8km) 이정표

07:50 1번째 계곡 건넘(무명폭포), 산행거리1.33km, 산행소요시간30, 해발132m

07:57 무명 소

07:59 2번째 계곡 건넘

08:02 와폭, 산행거리1.67km, 산행소요시간42, 해발145m(와폭위에서 3번째 계곡 건넘)

08:05 나무의자가 있는 쉼터

08:07~15 4번째~8번째 계곡건넘(4번째08:07,5번째08:08,6번째08:09,7번째08:13,8번째08:15)

08:17 2목교, 산행거리1.99km, 산행소요시간57, 해발162m

08:18~26 9번째~12번째 계곡건넘(9번째~10번째08:18,11번째08:22,12번째08:26)

08:27 독립문바위(개선문바위), 산행거리2.25km, 산행소요시간1시간07, 해발177m

08:33~40 13번째~15번째 계곡 건넘(13번째08:33,14번째08:35 무명소,15번째08:35)

08:43 벤치4개가 있는 쉼터, 산행거리2.70km, 산행소요시간1시간22, 해발193m

08:44 16번째 계곡 건넘

08:48 와폭, 산행거리2.88km, 산행소요시간1시간27, 해발186m

08:49~51 17번째(08:49)~18번째(08:51) 계곡 건넘

08:52 능선으로 가는 길 흔적 있음, 산행거리3.0km, 산행소요시간1시간32, 해발188m

08:58~09:02 19번째(08:58), 20번째(08:59), 21번째(09:02) 계곡 건넘

09:05 와폭, 산행거리3.28km, 산행소요시간1시간45, 해발212m

09:06 22번째 계곡 건넘

09:08~09 23번째 계곡 건넘(23번째 주변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을 것으로 추정됨)

09:11 무명 소, 산행거리3.49km, 산행소요시간1시간50, 해발209m(24번째 계곡 건넘)

09:23 25번째 계곡 건넘

09:25 묵밭 또는 옛 집터, 산행거리3.90km, 산행시간2시간05, 해발220m

09:39 희미한 등로3거리, 산행거리4.06km, 산행소요시간2시간20, 해발238m

09:44 계곡길 턴 지점, 산행거리4.24km, 산행소요시간2시간25, 해발257m

09:50 옛 집터에서 능선으로 붙음, 산행거리4.55km, 산행소요시간2시간30, 해발226m

10:04 능선 암릉지대

10:10 암릉과 너덜겅지대 지나 능선으로 올라섬

10:45 참나무 잡목능선 지나 소나무능선

10:51 528봉 정상, 산행거리5.23km, 산행소요시간3시간30, 해발528m

10:56 정규 등산로 만남, 산행거리5.33km, 산행소요시간3시간35, 해발513m

10:58 팔각산정상1.7km 이정판

11:01 537봉 묘지

11:11 537, 산행거리5.98km 소요시간3시간50, 해발538m

11:25 545, 산행거리6.60km 소요시간4시간05, 해발546m

11:28 산성계곡갈림길, 산행거리6.72km 소요시간4시간08, 해발508m

11:35 545, 산행거리6.98km 소요시간4시간15, 해발545m

11:37 팔각산주차장 갈림길3거리, 산행거리7.04km 소요시간4시간17, 해발538m

11:53~12:10 팔각산정상, 산행거리7.40km 소요시간4시간32, 해발633m

12:21~34 팔각산7, 산행거리7.70km, 산행시간5시간05, 해발602m

12:40~50 점심식사

12:56 팔각산6, 산행거리8.07km, 산행시간5시간35, 해발551m

13:03 팔각산5, 산행거리8.12km, 산행시간5시간42, 해발550m

13:13 팔각산4, 산행거리8.22km, 산행시간5시간52, 해발538m

13:19 3봉 출입금지 구역

13:22 3봉 밑 버지기굴, 산행거리8.36km, 산행소요시간6시간01, 해발475m

13:35 팔각산2, 산행거리8.57km, 소요시간6시간15, 해발451m

13:40 팔각산1, 산행거리8.65km, 소요시간6시간20, 해발416m

13:44 전망바위

13:50 송곳바위

13:59 능선3거리(팔각산 정상1.9km 표지석)

14:18 날머리 철계단

14:20 팔각산 주차장 날머리, 산행거리9.90km, 산행소요시간7시간00, 해발152m

 

팔각산 정상에서 팔각산 주차장 날머리 구간

팔각산(八角山) 정상.

팔각산은 8개의 뿔같은 봉우리가 있다고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

팔각산 산명에 대한 기원은 알 수 없는데 아주 오래전부터 팔각산이라는 산명을 가지고 있었던 것만은 확실한 사실이다.

1861년 고산자 김정호가 만든 대동여지도에도 당당히 팔각산이라는 산명이 올라있다.

그리고 50년의 세월이 흘러 조선이라는 나라는 일본넘들에게 강제 합병당하면서 일제강점기가 시작된다.

일본넘들이 우리나라를 다방면에서 조사하고 파악하며 많은 기록을 남겼는데 1912년에 작성된 조선지지자료 중 일본넘들에 의해 만들어진 지도의 지명이나 산명은 조선말 불렸던 지명이나 산명으로 보아야 할 것 같은데 조선지지자료 지도에도 팔각산이라는 산명이 올라있다.

현재 정상 위치의 고도와 산명만 나왔을뿐 최근에 우리가 알고 있는 1~8봉의 기록은 없다.

팔각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상당히 좋다.

동쪽으로는 바다가 보이며 가까이에는 팔각산7봉이, 좌측으로 멀리 높게 산이 보이는데 아마도 칠보산이 아닌가 싶은데 실제로 경상도지방 동해안 일대는 서울에서 거리가 멀어 칠보산을 가보지 못했으므로 예측만 해보는 것이다.

북쪽으로는 주왕산이 우뚝하고 주왕산 자락은 청송에서 영덕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눈에 들어온다.

동남방향으로는 옥계계곡 건너편으로 바데산과 동대산이 가깝게 보이는데 잡목을 제거하지 않아 깔끔한 조망은 되지 않고 남쪽 방향으로는 알 수 있는 산이 없다.

정상의 동쪽방향 7봉이 있는 곳과 서쪽 방향으로 독가촌으로 이어지는 능선 방향은 정상 주변 잡목을 제거해서 조망이 좋은 것이다.

정상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늘이 없어 알맞은 곳에서 하기로 하고 정상을 막 떠나는데 정상에서 7봉 방향으로 가는 곳, 철계단 못 미친 곳에서 한분이 정상으로 올라선다.

참으로 반가워 인사를 한다.

이런 저런 산 이야기를 약10분 나누었는데 이분은 청송에 사는 홍씨 성을 가진 분인데 올해 연세가 85세라고 하였는데 너무나 놀라웠다.

팔각산을 올랐던 분이라면 산세가 험준하고 까칠한 등산로로 위험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인데 85세라는 연세에 이러한 산을 오르시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산에서 만난 기념으로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으며 제가 혼자 왔으므로 독사진이 없으니 찍어주시겠다.”고 하시며 2장의 사진을 찍어주신다.

인연이 된다면 다음에 산에서 만나자.” 말씀하시고 헤어졌는데 돌아서서 정상으로 가시는 모습을 보며 무사하시기를 바랐고, 내가 저분의 나이가 되었을 때 산을 오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홍선생님과 헤어지고 철계단을 내려선다.

철계단은 좁고 가파른 경사가 유지되었으며 철계단으로 내려서는 앞쪽으로는 하늘로 솟은 암봉이 유난히 돋보인다.

철계단을 내려서서 암릉으로 이어지는 칼등에는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지만 집중을 하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조심스러운 능선이다.

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5분을 내려서면 암봉 칼날능선이 한동안 이어지는데 분재형 소나무도 멋을 한껏 내며 살아가고 있다.


팔각산 제7봉

분명 이곳이 7봉일 것인데 7봉 표지석이 없다.

누군가의 산행기에서 7봉 정상표지석이 엉뚱한 곳에 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어 조심스럽게 암릉으로 이어진 능성 끝까지 가보지만 7봉 표지석은 보이지 않는다.

7봉에서 앞쪽으로 내려서는 길을 찾아 내려서려고 시도했는데 앞은 어마어마한 절벽으로 아찔하다.

이곳에서 미끄러지면 최하 50년을 걸려야 올라설 수 있을 것 같았으므로 조심스럽게 빽을 하며 7봉 정점으로 다시 올라선다.

그런데 7봉의 또 다른 봉우리로 한사람이 올라섰고 이어서 2사람이 올라선다.

그리고는 “7봉표지석이 어디에 있느냐?” 묻기에 나도 찾으려고 이쪽으로 왔는데 이곳에는 7봉표지석이 없다.”고 했지만 말이 믿기지 않는지 험지로 표지석을 찾으러 온다.

중간에서 6봉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을 찾으려고 했는데 길이 아닌 곳으로 내려설 수가 없어 결국 처음 7봉으로 들어섰던 곳으로 와서 까탈스러운 등로를 따라 내려선다.

나중에 알았지만 팔각산에서 제일 험한 곳이 7봉 오름길이나 내림 길인데 사실 오르는 것보다 내려서는 게 더 위험하고 어렵다.

한동안을 돌아 내려선 곳에서 7봉을 보면 보는 것만으로 아찔하고, 조금 전 수십m 되는 절벽으로 내려서려고 시도해보았던 기억을 떠올리니 온몸이 저려온다.

팔각산에는 등로가 위험한 곳이 많아 안전로프나 철재 난간이 설치된 곳이 많다.

7봉을 내려서 6봉으로 오르는 곳에서도 철제난간이 있는데 6봉을 오르다 너무 힘들고 허기가 느껴지자 간단하게 식사를 하며 기운을 차리고 6봉으로 올랐다.

 

팔각산 제6봉

정상으로 올라갈 때는 각각의 봉우리로 오르는 길이 길고 힘들겠지만 내려설 때는 각각의 봉마다 오르기는 쉬운데 내려서는 길이 길고 위험하다.

7봉 정상을 떠나 30분이되어 6봉으로 올라섰다.

6봉에는 6봉을 알리는 이정목이 있는데 이정목 거리표기에 의하면 6봉에서 7봉은 370m인데 7봉에서 6봉으로 지나온 과정과 시간을 보면 마치 3.7km나 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6봉에서 잠시 머물고 6봉을 내려선다.

6봉을 내려서는 곳도 철제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을 내려서면 5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힘들지 않으며 거리도 50m 정도로 가까이에 있다.

 

팔각산 제5봉

5봉으로 올라서면 정상에는 5봉을 알리는 이정목이 있고, 이정목 이정표에는 6봉이 55m로 기록했다.

그리고 이정목 옆에는 5봉 표지석이 있는데 시멘트 위에 눌러서 붙인 표지석으로 조잡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마도 이 표지석은 영덕군이 아니 다른 단체나 개인이 설치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5봉 정상에서 경사진 암릉길에는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안전로프를 잡으며 4분 정도 내려서면 등로 옆에 소나무 한그루가 있는 전망쉼터가 있는데 이곳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숨을 돌린다.

쉼터전망대에서 4봉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도 조금 전 내려섰던 길과 비슷하여 가파른 암릉에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로프를 잡고 안전하게 안부로 내려선다.

안부에서 지나온 방향을 보면 7봉이 하늘 높이 솟은 풍경이 신선들이 사는 선계와 같이 보였고 6봉은 정상부만 조금 보이는데 나무 한그루 없는 암봉이 보일뿐이며 조금전 내려선 소나무 잡목에 가려 험한 등산로는 보이지 않는다.

안부에서 철제난간과 로프를 잡고 1분 정도 오른다.

 

팔각산 제4봉

4봉을 나타내는 이정목이 있고 이정목 이정표에는 5봉의 거리를 0.12km로 표기했다.

그런데 지나온 봉우리에서 늘 느낀 것이지만 이정목은 각각의 정상부를 알리는 목적이고 이정목에 있는 이정표에는 1봉에서 8봉으로 오르는 다음 봉우리 정상부까지의 거리만 표기했는데 기왕 이정표를 설치한다면 양방향으로 거리표기를 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4봉 정상부에도 5봉과 같이 정상표지석이 이정목 옆에 있고 정상부는 암봉이며 주변은 소나무 잡목들이 많다.

5봉 정상에서 1분 정도 내려서면 4봉의 철계단에 도착하는데 이곳 팔각산의 철계단은 여러 차례 만날 수 있는데 철계단은 모두 좁고, 상당히 가파른데 45도 이상은 되는 느낌이다.

한동안 철계단으로 내려선 다음 작은 구릉을 넘으면 금줄이 설치되어 있는 안부로 내려선다.

 

팔각산 제3봉은 출금지역

안부에는 금줄 옆에 3봉 폐쇄 이정목이 있고 4봉의 거리표기는 0.06km였다.

이미 사전 스터디 할 때 이곳을 숙지한 곳인데 스터디 할 때는 3봉을 오를 계획이 있었는데 몸이 힘들다고 느껴지니 굳이 위험한 곳으로 오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3봉을 포기하고 안부에서 내려서는 등로는 암릉은 아니지만 상당히 가팔라 내려서는 것도 만만치 않았고,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팔각산의 특별한 지형지물 중 하나인 버지기굴이 모습을 드러낸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작게 보이는데 누군가가 굴안으로 5~6명을 들어갈 수 있다고 한 것이 생각나 직접 굴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굴안은 시원했고 선답자의 글처럼 5~6명을 들어갈 수 있겠으나 편하게 2~3명이 잠시 비를 피할 정도는 충분했다.

배지기굴을 지나면 경사도가 없이 지나기 쉬운 평범한 등로이기를 바랐는데 이어지는 길은 계속 가파른 길이 연속된다.

배지기굴에서 2~3분 내려서는 등로 한쪽 바위위에는 작은 소나무가 둥지를 틀고 살아가고 있는데 절벽위 바위위에서 살아가는 나무라 크지 않다고 해도 제법 나이가 먹었을 것 같았는데 긴긴 세월 어떻게 살아왔을까?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이 저절로 나며 우리 인간도 나무에게 힘든 가운데 살아가는 근성은 배워야 할 것 같다.

분재소나무를 지나 로프가 있는 등로를 지나 4~5분을 내려서자 2봉을 알리는 이정목이 나타나니 등로에서 가깝게 위치한 팔각산2봉이다.

 

팔각산 제2봉

이정목의 이정표에는 3봉을 0.13km로 표기했는데 위험지역으로 출입을 금지시키고 있으니 거리는 큰 의미는 없다.

이정목 옆이 바위에는 높은 산에서 보기드믄 노간주나무가 있으며 노간주나무 아래 2봉표지석이 고정시키지 않은 상태로 있는데 이곳과 같이 고정시키지 않은 상태로 있으면 표지석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는 등 불필요한 행동을 하다가 정상표지석이 깨지거나 분실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5봉과 6봉 표지석은 시멘트로 대중 고정시켰으며 7봉과 6봉에서는 표지석을 볼 수가 없었는데 처음 설치할 때부터 고정이 안 되어 훼손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2봉에서 철제난간과 로프가 있는 암릉을 지나 3~4분 내려서면 등로에 인접한 1봉이 있는데 주변의 잡목 때문에 조망은 없다.

 

팔각산 제1봉

1봉은 특별한 봉우리라기보다 일반적인 바위 위에 광개토대왕 비() 같은 선바위가 올려져있어 보기에 좋다.

1봉에 도착한 시간이 1340분이었다.

영덕으로 들어가는 시내버스가 팔각산장을 지나는 시간은 1352분경으로 이 버스가 지나가면 다음버스는 2시간이 지나서 다시 버스가 지나간다.

스터디할 때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해도 산행시간이 너무나 길은데 모든 게 옛날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옛날 무릎이 튼튼할 때는 이 정도는 뛰어서 내려섰으므로 큰 문제가 아니지만 지금은 걷는 것은 견딜 수 있지만 뛰면 무릎에 상당한 무리가 가므로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1봉에서 3~4분 내려서면 영덕소방서 산악위치표지판 제4지점표지판이 있는데 표지판 뒤로 올라서면 옥계계곡과 옥계리 일대와 맞은편에 있는 바데산과 능선을 타고 이어지는 동대산까지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다.

잠시 주변을 조망하고 등로를 따라 내려서면 2등변 삼각형을 세운 듯한 바위가 나오는데 이곳이 송곳바위인 듯한데 확실하지는 않다.

송곳바위를 지나 조금 내려서면 능선3거리가 나오는데 땅바닥에는 팔각산정상1.9km 표지석이 있고 좌측은 옥계3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은 팔각산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3거리에서 주차장 방향으로 들어서면 금방 주차장으로 내려가나 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3거리에서 우측길로 들어서서 289.5봉 사면을 지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많은 사람들이 지나서인지 등산로의 훼손이 심했으며 잔돌이 깔린 경사진 길을 따라 15분을 내려서서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날머리 철계단에 도착한다.

철계단을 내려서서, 길지 않은 데크를 지나서 뒤돌아보면 방금 내려선 곳은 암봉과 암봉사이로 철계단이 걸쳐있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다.

내려선 좌측 옥계계곡은 갈수기로 물이 많이 흐르지는 않지만 옥계계곡을 가로지른 바위의 풍경은 주변 암벽과 어우러져 최고의 풍경을 만들었다.

따가운 햇볕을 받으며 주차장으로 올라서니 우측 정자가 보이고.... 

아무도 없는 정자에 벌러덩 누우며 팔각산 산행이 끝난다.

산성계곡 들머리에서 산성계곡과 팔각산 정상 경우 팔각산 주차장 날머리까지 산행거리9.90km, 산행시간7시간00, 해발152m, 현재시간 1420분이다.

 

 이 후

산행을 마친 시간이 1420분입니다.

아직 버스가 지나갈 시간이 1시간30분이 남았습니다.

보온병 물도 식어 미지근해 졌지만 미지근한 물로 타 마시는 커피맛도 그런대로 좋습니다.

이곳에서 버스를 탈 때는 승객이 없어 괜찮지만 기차를 타면 땀 냄새가 무척 심할 것이니 옥계계곡에서 몸을 씻어야 했습니다.

옥계계곡에서 온몸을 닦고 옷도 갈아, 입고 간단한 간식을 합니다.

산행하기 전 계획은 시간이 된다면 500m거리에 명승으로 지정된 침수정을 꼭 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몸이 피곤하니 모든 게 귀찮아 침수정을 포기하고 정자에서 누워 쉽니다.

얼마 시간이 흐른 뒤 산에서 산객이 내려서는 기척이 들리더니 이내 주차장으로 내려섭니다.

이분들은 팔각산7봉에서 만난 3분이었습니다.

주차장에 SUB한대가 있었는데 이분들이 타고 온 차였는데 이분들도 7봉에서 만났던 사람이라며 반갑게 맞아줍니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자 이분들이 영덕이나 강구까지 함께 갈 수 있다고 하니 구세주를 만난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1552분 버스를 타고 영덕터미널로 가면 영덕터미널에서 기차역까지 약10분이 걸리므로 기차를 타지 못할 수가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이분들 덕으로 큰 걱정을 덜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강구로 이동하며 산이야기를 나누며 왔는데 이분들은 대구 모산악회 회장인 듯 했는데 아마도 다음 산행지를 선답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강구에 도착해 감사함을 여러 차례 표했는데 이분들의 이야기도 산에서 만나기도 했고 산을 다니는 사람이라 태워준 것이지 일반인들 같으면 절대로 태워주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요즘은 못 믿을 세상으로 변하다보니 좋은 일 해주고도 덤테기 쓰는 일이 종종 생기기 때문일 것입니다.

암튼 이 산행기를 볼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분들 차를 타고 강구로 왔으며 강구에서 강구역을 찾아 20여분을 걸어 강구역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포항가는 기차가 17시에 있으므로 또 기차시간을 맞추느라 1시간을 보내고, 포항으로 이동해서 포항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KTX로 환승해 편안하게 귀경합니다.

 

영덕, 팔각산 산행가이드북 

 

갈 때

동서울터미널(07:00, 첫차)->영덕버스터미널(11:30)---4시간소요

영덕시외버스터미널 첫차(06:40)->옥산2(상마산, 07:08), 팔각산장(07:12)

서울역KTX산천(05:03)->포항역(07:22)->포항역ITX마음(07:38)->영덕역(08:05)

서울역KTX산천(05:03)->포항역(07:22)->포항역 누리로(07:48)->영덕역(08:22)

영덕역에서 터미널까지는 약900m, 영덕터미널 인근에 모텔은 3곳 있음

영덕시외버스터미널(08:40)->옥산2(상마산, 09:10~13), 팔각산장(팔각산주차장,09:15)

산행시간 : 팔각산 주차장에서 원점회귀 :4시간, 산성계곡~팔각산주차장 : 6시간

영덕옥계유원지 버스시간 :0640, 0840, 1020, 1145, 13, 1450, 1620, 1810(시점에서 종점은 40~50분소요, 팔각산주차장 다음 정거장이 종점)

포항에서 영덕 기차시간 : 07:38, 07:48, 11:03, 13:31, 15:20, 16:25, 18:30, 20:26

영덕에서 포항 기차시간 : 07:45, 09:51, 12:06, 13:29, 16:53, 20:02, 21:35, 22:13

 

올 때

팔각산주차장에서 12:37, 13:52,15:52,17:12 버스를 타고 영덕터미널에서 하차한 후 걸어서 약10분 거리의 영덕역으로 이동한다.

영덕역에서 1329분에 출발하는 itx마음->1353분 포항에 도착한 후 1403분에 출발하는 서울행 열치로 환승한 후 1641분에 서울역에 도착한다.

영덕역에서 1653분에 출발하는 누리로호->1724분 포항에 도착한 후 18시에 출발하는 서울행 열치로 환승한 후 2033분에 서울역에 도착한다.

영덕터미널->14:40(강남), 15:40(동서울), 17:00(동서울), 18:00(강남), 18:40(동서울)

 

산행포인트

원점회귀를 하는 경우 팔각산 주차장(팔각산장)에서 하차하면 냇가쪽 철계단길과 정자 좌측 계단길이 있는데 한 곳은 들머리, 다른 한 곳은 날머리가 된다.

팔각산은 경사가 심하고 잔돌이 깔려 미끄러우므로 철계단을 들머리로 잡는 것이 안전하다.

산성계곡~팔각산~주차장 코스는 서울에서 당일로 산행하는 기차시간이나, 영덕버스시간이 맞지 않으므로 무리인데 산행후 택시를 타면 수월할 수 있는데 팔각산 주차장에서 강구역까지는 약31000, 영덕역까지는370000원 정도다.

산성계곡은 조용하고 경사도는 없지만 계곡은 20회 이상 건너기를 반복해야하므로 길 찾기 애매한 경우와 징검다리가 완벽하지 않아 등산화를 벗고 지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산성계곡으로 가는 경우 계곡 끝까지 간 후 좌측 능선으로 올라야 하며 운동장같이 평평한 암반이 펼쳐진 계곡을 지나 중간으로 오르는 샛길이 있는데 표지기가 없어 찾기가 쉽지 않다.

산성계곡 끝에서 능선을 오르면 능선길은 주차장갈림길3거리까지 평탄하고 걷기에 편하다.

주차장갈림길에서 팔각산 정상까지는 상당히 가파르며 15분 정도가 걸리며 정상에 오르면 주변 잡목을 제거해 조망이 아주 좋다.

8봉에서 7봉으로 접근하면서 정상찍고 7봉 아래로 내려서기까지 난이도가 높으며 이어지는 6, 5, 4, 3봉 길은 길도 험하고 경사도가 가팔라 로프에 의존하는 곳이 많다.

2, 1봉을 지나 주차장까지 3~8봉 같이 위험하지는 않지만 경사가 심해 조심해야 한다.

원점회귀하는 경우 정상에서 10분 정도 내려서면 주차장갈림길로 이곳에서 주차장까지는 1.6km1시간이 조금 더 걸려서 하산할 수 있다.

주차장 앞에 옥계계곡이 흐르므로 간단한 알탕이나 세면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