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보령, 옥마산에서의 일몰

범솥말 2025. 3. 13. 16:00

옥마산에서 해넘이를 즐기다.

 

언제 : 2025226

누구와 : 집사람과 함께

어디를 : 보령 옥마산 해넘이 전망대, 여행3일 차 3번째 여행지

 

 

오늘이 여행 3일차로 순천에서 변산으로, 변산에서 고군산군도로 이동을 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차는 서천에서 고속도로로 올라서서 달리고 있습니다.

이정표에 보령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알립니다.

보령~

보령은 20년 전 쯤 집사람과 둘이서 오서산 가을 억새산행을 한 적이 있는 곳입니다.

재작년 5월에는 오서산 자연휴양림에서 처형과 처남내외와 함께 1박을 하며 곳곳을 구경했으며 작년에는 성주산, 옥마산, 아미산, 만수산 등을 산행하느라 여러번 찾은 곳입니다.

성주산~옥마산 산행을 하며 옥마산 일몰 전망대를 눈여겨 본 적이 있어 "언젠가는 이곳에서 서해 해넘이를 보아야지"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차를 몰고 가면사 집사람에게 옥마산 꼭대기에 멋있는 전망대가 있다며 서해 일몰을 보고가겠느냐?고 물으니 좋다고 합니다.

급하게 고속도로에서 보령으로 내려섭니다.

시내를 지나 시청을 지나서 터널을 빠져나가서 산길로 올라갑니다.

옥마산에는 정상에 군부대가 있고 군부대 조금 아래에 패러글라디딩 활공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활공장 옆에 아주 거대한 전망대를 설치했는데 이곳에서 아름다운 해넘이를 즐기는 곳입니다. 

활공장까지 올라가는 길은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고 길이 넓어서 중간에 차량을 만나도 충분히 피해갈 수 있는 길이므로 걱정할 게 없는 곳입니다.

차량이 옥마정 갈림길을 지나 경사진 길을 따라 점점 고도를 높이며 올라갑니다.

그런데 생각하지 못한 어려움을 만나니 음지에 얼음길이 3곳이 나오는데 눈이 녹지 않은 곳으로 눈이 많이와서 자동차 바퀴지나는 골이 파였는데 트럭들이 다닌 곳이라 승용차는 하부가 얼음 눈에 닿는데 차가 궤도를 벗어날까 겁이 납니다.

마지막3번째 빙판도로를 지날 때는 무척 겁이났는데 아닌척 의연한 태도를 취했는데 집사람은 불안해 하며 그냥 내려가자고 하지만 별 것 아닌 것처럼 치부해버리고 그냥 올라갑니다.

그렇게 불안하게올라선 시간이 18시가 안된 시간이었고 전망대에 올라가서 30분이 넘데 기다리다가 해넘이를 즐기기는 했는데 무척 추워서 동태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암튼 좋은 추억을 남기고 즐거운 해넘이를 즐겼고, 추위에 긴 사간 떨기도 했습니다.

물론 내려올 때 빙판길 겁이 많이 났는데 무사히 내려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