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 군도 여행이야기
언제 : 2025년2월26일
누구와 : 집사람과 함께
어디를 : 군산 고군산 군도, 여행3일 차 2번째 여행지
변산에서 고군산군도로 떠납니다.
바드재를 넘어 내변산으로 들어서면서 말로만 듣던 쇠뿔바위봉을 멀리서 보며 지나갑니다.
변산은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데 30년 이상 산을 다녔는데도 변산은 이름 짓느라 한 번 왔다간 것이 전부였는데 쇠뿔바위봉을 보았으니 올해는 3번 정도 변산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내변산을 빠져나와 새만금방조제로 들어섭니다.
거대한 바다를 막아 육지화를 시킨다니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지난해 잼버리대회를 이곳에서 개최하면서 참으로 말도 많았고 문제점도 많았는데 국가예산은 마구 써버리고, 성과는 제로였다는 잼버리대회였다는데 손해를 끼친 대회관계자, 유치관련자, 운영관계자에 대해서는 체벌이 가해졌는지? 국가예산과 우리 세금을 어마어마하게 손해를 보게 했다는데 그냥 넘어갔나 봅니다.
암튼 우리나라 정치인이나 경제인들은 국가보다는 자기 이익에 우선하는 자들이니 전과가 있는 사람은 공직에 나가지 못하게 하는 법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달리고 달려 자동차가 신시도로 접어듭니다.
신시도에는 자연휴양림이 있어 이곳에 숙박을 하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는데 인기가 많은 곳이라 예약을 할 수 없었는데 오늘 신시도를 찾았습니다.
우리가 가는 곳은 선유도와 장자도이므로 신시도에는 머물지 않는데 신시도, 선유도, 장자도 그리고 관리도까지 나홀로 산행을 하기위해 지리나 교통에 대해서 스터디를 많이 한 곳입니다.
이곳 신시도를 포함한 곳곳에 흩어져있는 섬들을 하나로 묶어 고곤산군도라고 부릅니다.
고군산의 의미는 선유도의 옛 섬이름이 군산도였기 때문으로 옛군산도가 현재의 선유도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선유도를 포함한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를 하나로 묶어 고군산 군도라고 명명한 것인데 아주 오래전 일이라고 합니다.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고 국가정세를 파악하니 일본넘들이 자주 섬지역을 침략하자 잦은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해 군산도(지금의 선유도)에 수군 만호영을 설치했지만 그래도 왜구가 섬을 우회하여 내륙을 자주 공격하자 1426년 세종때 수군 부대를 진포(현 군산시)로 옮기며 진포가 군산진이 되고, 기존의 군산도는 옛 “고(古)”자를 붙여 “고군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고군산 군도로 들어서서 신시도에서 고군산대교를 지나 무녀도로 들어섭니다.
무녀도는 이곳 군도 섬 가운데 인기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무녀도라고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주변 다른 섬들이 너무 아름다우니 상대적으로 무녀도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무녀도를 지나고 선유대교를 건너 선유도로 들어섭니다.
선유대교는 고군산 군도의 선유도와 무녀도 사이에 놓인 다리인데 선유도 섬이름을 차용한 다리입니다.
선유대교는 장자 대교와 함께 1986년 12월에 2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된 총길이 268미터의 다리로 선유도와 무녀도를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리 위에서 고군산 군도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선유도의 섬이름은 원래 군산도였는데 섬의 경치가 몹시 아름다워 신선이 놀았다 하여 선유도로 바꿔 부르게 된 것이라고 전합니다
선유도의 최고점은 망주봉이며, 낮은 구릉지가 많으며 대부분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는데 최고봉인 망주봉은 옛날 유배되어온 충신이 매일 산봉우리에 올라 한양 땅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합니다.
선유도에서 선유팔경을 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여행계획의 첫 번째는 유람선을 타는 것이라서 선착장으로 찾아갑니다.
선착장에 도착한 시간은 14시30분으로 마지막 유람선이 15시로 알고 있었으니 시간은 알맞게 도착한 것인데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14시에 유람선을 타는 사람들이 없어서 오늘 운항을 마쳤다고 합니다.
아쉬워도 너무 아쉬운데 어쩝니까?
생각을 바꾸면 마음이 편해지고 가벼워 집니다.
며칠 전 친구가 카톡으로 발상의 전환이라는 글을 보내주었는데 이러합니다.
「법정 스님이 어느 날 버스를 타려고 막 뛰었는데 그만 안타깝게도 아주 간발의 차이로 버스를 놓치고 말았답니다.
순간 머릿속에서 이런 자책이 들더래요.
"에이!. 조금만 더 빨리 나올걸!." 이렇게 말하고 나니 마음이 점점 더 불편해 지더랍니다.
그때 법정 스님은 자신의 생각을 바라보면서 "내가 탈 버스는 다음 버스인데 내가 조금 빨리 나왔구나." 라고 생각을 바꾸자 마음이 한없이 편해지더랍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변함없는 사고의 고착성 때문에 자신을 스스로 비하하고 안 되는 쪽으로만 생각하지는 않았는지요.
긍정적인 사고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무척 아쉬웠는데 우리도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꾸었는데 결과적으로 잘 된 일이었습니다.
유람선을 탔더라면 선유도나 장자도의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제대로 보지 못했을 것이고, 유람선을 타지 못했으니 아름다운 고군산군도를 다시 찾아 올 수 있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이제는 유람선도 탈 수 없으므로 선유8경(仙遊八景)을 구경하며 숨겨진 비경이 있는지도 구경해야할 것 같습니다.(본 글에서 선유8경에 초점을 맞추고 구경한 것이 아니고 관광한 곳에 나중에 8경에 맞춰 쓴 글입니다.)
선유팔경으로 유명한 고군산 군도 일원은 2018년 국가명승 제113호로 지정된 곳으로 선유8경에 대해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검색한 내용은 이러합니다.
제1경은 선유낙조(仙遊落照)다.
신선이 노닐 정도로 아름다운 노을이라는 뜻이다.
쟁반에 쇳물을 부어놓은 듯 이글거리던 태양이 하늘과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올망졸망 모여 있는 섬 사이 수평선 너머로 얼굴을 감추는 모습이 선유 팔경의 첫번째 명소다.
같은 자리에서 보는 일출 또한 유명한 볼거리다.
제2경은 명사십리(明沙十里)다.
곱고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길게 뻗어 있다는 의미다.
선착장에서 갯벌을 지나면 명사십리로 불리는 해수욕장이다. 예전에는 부근에 해당화가 만발했으나 현재는 볼 수 없다.
고운 모래사장이 4㎞가량 이어져 아름답다.
달빛에 반사되는 밤의 정취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3경은 망주폭포(望主瀑布)다.
여름철에 망주봉[152m] 암벽을 타고 폭포처럼 쏟아지는 일고여덟 개의 물줄기를 일컫는다.
망주봉은 암벽 봉우리 두 개가 정다운 부부처럼 마주 보며 있다.
선유도로 유배 온 충신이 봉우리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제4경은 평사낙안(平沙落雁)이다.
모래사장에 날아와 앉는 한 마리 기러기의 형상을 의미한다.
망주봉과 진말 사이 모래사장에 자리를 잡고 있는 팽나무 한 그루가 있다.
사방으로 뻗은 나뭇가지가 기러기 형상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나무가 말라버렸다.
제5경은 삼도귀범(三島歸帆)이다.
세 척의 돛배가 귀향한다는 뜻이다.
선유도와 무녀도를 잇는 다리 중간에서 서쪽으로 보이는 무인도가 만선을 알리는 기를 꽂고 들어오는 세 척의 돛배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로 어업 활동을 하는 섬 주민들의 마음을 능히 짐작할 수 있는 문구다.
제6경은 장자어화(壯子魚火)다.
장자도에서 어업 작업을 하는 배들의 불빛이라는 뜻이다.
선유도와 이웃한 장자도 해역이 황금 어장임을 에둘러 표현했다.
장자도 해역에 조기 어장이 형성되면 수백 척의 배들이 몰려와 야간 작업을 할 때 불야성을 이루어 대단한 볼거리였다고 한다.
제7경은 월영단풍(月影丹楓)이다.
신시도 월영봉의 가을 절경을 일컫는다.
시월 하순이 지나면 월영봉의 단풍이 붉게 물드는데, 화려한 그림을 수놓은 병풍을 보는 듯하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신라 시대 최치원이 이곳에서 책을 읽었는데, 그 소리가 중국까지 들렸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제8경은 무산12봉(舞山十二峯)이다.
선유도를 연꽃처럼 둥그렇게 둘러싸고 있는 방축도, 말도, 명도 등 열두 개의 산봉우리 형상이 늘어선 병사들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열두 봉우리가 파도 위에서 마치 춤을 추듯 나타났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며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차를 돌려 해수욕장 3거리로 돌아와 해수욕장 사구길을 따라 망주봉으로 향합니다.
작은 공간만 있으면 주차를 하여 차를 세울만한 곳이 없어 오룡묘 방향으로 들어가 도로 옆 넓은 곳에 주차를 하고 해수욕장 인근으로 나옵니다.
선유도에서 볼거리의 최고는 단연 망주봉입니다.
망주봉은 선유팔경에 들어 있지는 않지만 망주폭포가 망주봉을 대신해 제3경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망주봉」이라는 이름은 유배된 선비가 바위산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데에서 유래하였다고 전합니다.
선유도의 남쪽 선유 3구에 있는 망주봉은 해발 고도가 152m로 선유도의 북쪽 끝에 우뚝 솟아 있으며 2개의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북쪽의 큰 바위는 남편 바위, 옆의 작은 바위는 아내 바위라고 합니다.
망주봉은 고려 때, 중국 송나라 사신 서긍(徐兢) 일행이 개경으로 향하다가 군산도(선유도)에 머물면서 기록한 서긍의 견문록에도 나온다고 하는데 견문록에는 「군산정(群山亭)은 바다에 닿아있고, 뒤에는 봉우리가 두 개 있는데 그 봉우리는 나란히 서 있어 절벽을 이루고 수백길이나 치솟아 있다.」라고 적었다고 합니다.
정상에 서면 군산 앞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펼쳐지며 비가 잦은 늦여름 큰비가 내리면 망주봉에서 7~8개의 물줄기가 쏟아져 망주 폭포가 나타납니다.
겉에서 보면 망주봉은 바위 절벽으로 이루어져 오르지 못할 것처럼 보이는데 가까이 접근하면 절벽 사이로 경사가 급한 길이 있어 20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하며, 고군산 군도를 이루는 60여 개의 유인도와 무인도를 조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망주폭포(望主瀑布) 망주는 선유팔경의 제3경으로 비가 내려야 볼 수 있습니다.
비도 보통비로는 볼 수 없고 소낙비가 20분 정도 쏟아지면 나타나는 폭포로 망주봉 펑퍼짐한 넓은 바위에 소낙비가 내리면 펑퍼짐한 바위 사면으로 흐르며 폭포를 만드는 것인데 오늘은 폭포를 볼 수 없고 망주봉만 볼 수 있으므로 눈에 보이는 망주봉을 보면 소낙비가 내릴 때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선유도 여행을 한 후, 선유팔경을 기록하며 우보님의 사진을 여러장 모셔왔는데 우보님의 사진 기술도 뛰어나지만 그보다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아니면 비가 내리는 날 일부러 찾아갔는지 알 수 없지만 망주폭포를 제대로 찍은 사람은 우보님 이외는 찾지 못했으며 장자어화 사진을 찍기위해 밤에 촬영을 한 정성이나 선유낙조를 찍기위해 해질녁에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붉은 빛이 물든 해넘이를 찍는 것이 여간 정성이 아니었습니다.
우보님께서 많은 시간 여러날을 정성들여 좋은 작품을 만들어 올리므로 많은 사람들은 편히 앉아서 선유팔경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즐길수 있음이 우보님께 감사함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사진이 필요한 사람은 모두가 공유할 수 있거나 퍼 갈 수 있게 열어주었다면 더 좋을 것이었습니다.
혼자서 산행을 겸한 트래킹을 한다면 망주봉에도 올라가고, 남악산 산행도 하지만 오늘은 집사람과 함께 여행을 즐기는 시간이므로 경치가 멋있게 보이는 곳에서 멋있는 경치를 감상해야합니다.
여름철이면 긴 해수욕장에 많은 사람들이 꽉 들어찼을 것인데 아직 2월 하순이므로 물에 들어갈 수 없으니 백사장은 텅 빈 상태입니다.
선유도해수욕장 북단에서 솔섬까지 해상 다리를 설치했습니다.
사방으로 퍼져있는 선유도의 비경을 감상하기에는 솔섬으로 가는 다리에서 선유도해수욕장 풍경을 보는 것이 최고일 것입니다.
선유도해수욕장은 긴 해변으로 맑고 깨끗한 모래사장이 십리가 된다고 하여 명사십리라 부르는데 선유팔경의 제2경이 명사십리로 해수욕장으로 펼쳐지는 긴 모래사장을 말하는 것입니다.
선유팔경의 제2경이 명사십리(明沙十里)는 직접 거닐지 않더라도 여러 곳에서 보고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철 해수욕장이 개장을 했을 때 이곳 솔섬으로 이어지는 해상 다리에서, 해수욕장 서단에서 솔섬까지 이어진 짚-라인을 타고 가면서 볼 수도 있고, 멀기는 하지만 장자도 전망대에서 여인의 눈썹같이 반달모양을 한 해수욕장을 보거나 즐길 수 있는데 예전에는 명사십리에 해당화가 많았다고 하는데 세월이 흐른 현재 해당화는 볼 수 없습니다.
해수욕장은 가장 대중적인 관광지로서 주로 해안선에 위치해 있으며 그 중에서도 모래만으로 이루어진 곳을 사빈(沙濱)이라 합니다.
해수욕장의 등록 기준은 수영을 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춘 해변이어야 하는데 그 조건가운데는 해변이 모래로 구성되어야 하는데 모래사장이 일정한 길이 이상이어야 하고, 경사도가 밋밋해야하는 등 7~8개의 조건이 있으나 이곳 명사십리를 끼고 있는 선유도해수욕장은 모든 조건에 부합하기 때문에 해수욕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곳 명사십리 모래사장 일대는 바닷물이 얕아 물이 빠지면 솔섬까지 갈 수 있었는데 현재는 망주봉 앞에서 솔섬까지 해상 다리를 놓아 언제라도 솔섬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곳 해상 다리에서는 망주봉 서쪽 단면을 잘린 풍경을 가장 섬세하게 구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며 다리 중간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있습니다.
우리도 번 갈아가며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장소로 오래 있을 수는 없습니다.
포토존에서 다리를 따라 끝까지 가면 짚-라인 종점으로 해수욕장 서쪽에서 출발한 짚-라인이 바람을 가르며 해수욕장과 평행일 이루며 이곳까지 오게 되는데 오늘은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솔섬에서 사방을 둘러봅니다.
동쪽에는 망주봉이 위엄을 나타내고 자리하고 있고,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명사십리를 따라 긴 모래사장이 끝나는 지점에는 짚-라인 승강장이 등대처럼 우뚝 하게 서있으며 짚-라인 승강장 뒤로는 선유봉이 둔탁한 모습으로 나타나 있고 영면은 절벽을 이루고 있는데 보는 위치에 따라 달리 보이는데 장자도나 대장도에서 보면 절벽 같은 분위기는 없습니다.
선유봉 우측으로는 사장교가 눈에 들어오는데 이 다리가 장자대교로 선유대교와 함께 1986년12월에 2년의 공사 끝에 완공한 다리입니다.
장자대교를 건너면 장도도가 있는데 장자도는 선유도와 대장도 사이에 있는 작은 섬입니다.
그렇지만 장자도는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대장도를 가기위해 장자도를 지나야 하며 선유팔경의 제6경인 장자어화가 장자도 앞바다에서 야간 고깃배들이 몰려들어 고기잡는 배들의 풍경으로 장자도가 있어야 선유팔경이 성립됩니다.
그리고 장자도 여객터미널에서 관리도와 힝경도, 방축도, 명도 그리고 말도 등의 섬으로 오고 갈수 있으므로 중요한 곳이며 장자도에는 해질녁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낙조대가 있습니다.
솔섬에서 장자도를 지나 서북방향으로 높은 봉우리가 가리고 있으니 대장도 대장봉으로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대장봉을 다녀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북쪽으로는 선유3구 마을 뒤로 2개의 산이 솟아 있으니 향봉과 남악산이 있습니다.
솔섬에서 사방을 돌아보고 다시 망주봉 앞으로 나옵니다.
자동차를 세워둔 곳에서 선유팔경을 바라봅니다.
이곳에서 확실하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선유팔경의 제4경인 평사낙안(平沙落雁)을 볼 수 있습니다.
평사낙안은 망주봉 남쪽해안, 그러니까 선유해수욕장 뒤쪽 모래톱으로 기러기가 내려 안는 풍경을 뜻하는데 다른 뜻으로는 모래톱의 모양이 기러기가 내려 안는 형상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또한 예전 기록에는 모래톱에 팽나무 한그루가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내려다 본 풍경과 이곳에서 보는 모습이 전혀 다르다는 점으로 다른 곳을 찍을 때 운이 좋게 평사낙안 모래톱이 찍혔으니 이것도 행운이지만 실제로 군산시 문화관광 홈피에 들어가 선유팔경을 찾아보아도 확실한 위치나 확실한 뜻을 안내하고 있지 않습니다.
모래톱이 있는 물 건너 바다위에 흩어져 있는 섬이 선유팔경의 제5경인 삼도귀범(三島歸帆)을 만드는 섬으로 알았는데 최종 확인 결과 삼도귀범은 이곳에서는 볼 수가 없고 선유대교에서 남쪽 방향으로 장구도, 앞삼섬 주삼섬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곳 3개섬을 일컫어 삼도귀범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선유팔경 중 7곳의 풍경은 멀리서 보거나 일부를 보았지만 선유팔경의 제5경인 삼도귀범(三島歸帆)은 전혀 보지도 못하고 온 것입니다.
삼도귀범(三島歸帆)이란 글짜 그대로 풀어보면 3개의 섬으로 배가 돌아온다는 뜻이지만 삼도귀범이 의미하는 것은 선유도와 무녀도 사이에 있는 장구도, 주삼섬, 앞삼섬이 고깃배가 만선을 알리는 것처럼 깃발을 꽂고 돌아오는 모습으로 보인다는 것으로 어민들의 애환과 바람이 가득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도귀범의 형상은 선유대교나 무녀도에서는 볼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볼 수 없으므로 군산시 문화관광 홈피에 올린 사진을 모셔왔습니다.
선유팔경의 제1경은 선유낙조(仙遊落照)인데 전국 서해에서는 어디서나 아름다운 해넘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노닐던 아름다운 섬이라는 선유도에서 많은 비경이 있음에도 선유도에서 해넘이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우면 팔경에서 제1경으로 정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선유팔경의 제1경이지만 특정한 곳에서의 해넘이는 아닌것 같습니다.
고군산 일대는 해넘이 명소가 많으므로 사람마다 위치를 따로 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해 한가운데 있는 섬과 섬 사이의 수평선으로 해가 질 때 선유도의 하늘과 바다는 온통 붉게 물든 선유도에서 해넘이 풍경을 오늘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위 사진 선유낙조는 선유해수욕장, 그러니까 명사십리 바닷가에서 보는 낙조입니다.
주차한 곳에서는 선유팔경의 제7경인 월영단풍(月影丹楓)의 월영봉을 멀리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가을 사진이 아니 현재사진으로 주변 풍경을 찍었는데 우연하게 월영봉이 담겨있으니 이것 또한 행운입니다.
월영단풍은 신시도 월영봉의 붉게 물든 가을단풍을 말함인데 그런데 월영봉이 붉게 물든 단풍사진이 없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월영봉을 산행하고 올린 월영봉 단풍사진을 찾기 위해 2시간 이상을 컴과 씨름했는데 결국 단풍으로 물든 월영봉 사진은 찾을 수 없었고 9월에 찍은 대각산에서 본 월영봉 사진으로 올려봅니다.
신시도는 오래전부터 산행을 겸한 섬트래킹을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지리와 교통에 대한 스터디를 많이 한 곳으로 다음 기회에 꽃 찾아 볼 것입니다.
솔섬에서 나와 선유2구마을로 들어서면 전월마을(전월리, 신기리, 남악리)로 가는 전초기지입니다.
밭 너머 마을이라 해서 불리게 됐다는 전월리(田越里)는 육지에서 보기 어려운 무성한 갈대밭이 조성되어 있어 가을이면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남악산 등산로와 남악산 너머 몽돌해변이 이정표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파도가 한 번씩 밀려오면 파도가 지나고 바닷물이 빠지는 소리가 귀전을 맴돌아 몽돌해안 구경을 하자고 했는데 길이 좁고 거칠어 집사람이 만류하여 결국 몽돌해안은 가지 못했는데 어차피 남악산 등산과 더불어 유람선을 타려면 이곳 선유도를 한번이나 두번은 더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왔던 길을 되돌아 선유도 해수욕장을 지나고 장자대교를 건너 장자도로 이동합니다.
장자도와 대장도 역시 선유도에 뒤지지 않을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섬입니다.
장자대교를 건너 주차장으로 내려서면 이곳은 무척 복잡한 곳으로 호떡이 유명한 곳입니다.
호떡집이 있는 주차장을 빠져나오면 차도는 장자도 언덕은 넘어 뒤로 돌아가면 바다가 다시 열리고 바다 건너는 관리도가 막고 있고 관라도와 장자도 그리고 대장도 사이에 큰바다가 열립니다.
이곳이 선유팔경의 제6경 장자어화(壯子魚火)로 오래전 이곳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계는 고기를 잡는 어민으로 밤고기를 잡기위해, 아니면 먼바다로 나가서 잡은 고기를 배에 가득 싣고 만선의 기쁨으로 방이 돼서야 이곳 바다로 들어섰을 것입니다.
밤이면 고깃배들이 넓은 바다를 가득 메워 불야성을 이루는 모습이 선유팔경의 하나인 장자어화였습니다.
요즘은 생활의 흐름이 바뀌었으니 예전만은 아니더라도 제철 고기를 잡기위해 일부 어민인 불을 밝히며 바다로 오가는 모습이 재현될 것입니다.
장자도는 아주 작은 섬입니다.
대장도는 별도의 섬이지만 이곳 장자도와 연결되어 있어 선유도를 찾는 사람들이 장자도와 대장도를 함께 관광합니다.
대장도는 전체가 바위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장봉에 오를 수 있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중간과 정상에는 전망대가 있어 선유도 일대의 많은 섬들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대장봉 정상에서 북쪽으로는 말도, 보능도, 명도, 방축도, 소횡경도, 횡경도가 선유도를 감싸고 있는데 이곳 섬들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군사들이 투구를 쓰고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으니 이 풍경이 선유팔경 중 제8경으로 무산12봉(舞山十二峯)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무산12봉의 도열하는 듯한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집사람 혼자 아래두고 혼자서 대장봉을 왕복할 수 없어서였습니다.
장자도 여객터미널은 장자대교 아래있습니다.
이곳에서 고군산 많은 섬들을 갈 수 있는 여객선이 출항하는데 장자도 맞은편에 있는 관리도를 혼자서 섬트래킹을 하려고 자세하고 디테일하게 스터디한 곳으로 처음 보는 섬이지만 이미 관리도는 마음속으로 여러 차례 다녀온 섬과 같이 친밀함이 느껴집니다.
머지 않은 날, 혼자서 이곳 선착장에서 배를타고 관리도를 갔다 올 것입니다.
장자도 남쪽에는 장자도에서 제일 높은 고지가 있는데 이곳이 서해 일몰을 즐길 수 있는 낙조대가 있습니다.
선유팔경에 선유낙조가 별도로 있어 이곳 장자낙조가 선유팔경에 들어가지는 못했겠으나 이곳 낙조대에서의 해넘이 풍경도 장관일 것입니다.
혼자서 낙조대로 왔는데 먼저 온 다른 분이 주변 풍경을 즐기고 있었는데 제가 괜히 방해를 한 것 같습니다.
서해에는 아직 따가울 정도로 밝은 태양이 있으니 붉은 노을이 들려면 시간이 많이 걸려야 할 것 같으므로 담에 이곳을 찾을 기회가 생긴다면 해질녁에 와서 선유낙조나 장자낙조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낙조는 다음기회로 미룹니다.
이곳에서는 낙조가 아니어도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데 바로 장자대교 우측으로 있는 선유봉입니다.
선유도 솔섬에서 볼 때와 장자도에서 보는 선유봉은 그 모습이 완전히 다르게 보입니다.
절벽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고 다음기회에 선유봉을 꼭 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선유봉은 북에서 남쪽으로 능선이 이어지는데 남쪽 끝지점에 바위 구멍이 뚫린 곳, 즉 남문을 확인할 수 있는데 선유봉에서 남문은 갈 수 없는 곳인지 남문에 대해 올린 사람이 없습니다.
장자도 낙조대에서 주변 풍경에 매료되어 제법 긴 시간을 보냅니다.
미을 같아서는 구불길 끝까지 내려갔다가 오고 싶었는데 정자에서 기다리고 있을 집사람 때문에 낙조대를 내려섭니다.
장자도에서 대장도는 가지 않았지만 눈으로 보고 이제 장자도를 떠날시간이 되었습니다.
장자도를 떠나기 전, 장자도에서 유명한 호떡은 먹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이곳 관과한 사람들의 하나 같은 이야기가 장자도 호떡이 일품이라고 칭찬이 대단했는데 우리도 장자도 호떡 체험을 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호떡 상점이 여러 곳이 있는데 어떤 상점으로 갈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원조가 최고라는 생각에 원조 호떡1호점에서 2개를 삽니다.
호떡은 바가지가 없이 일반가격으로 2.000원입니다.
뜨거운 호떡을 먹으며 차는 서서히 장자도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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