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완주, 천등산 산행이야기

범솥말 2024. 3. 19. 00:03

완주, 천등산 산행이야기

산행일시: 20240314

누구와: 나홀로 산행

산행거리: 5.48km

산행시간: 4시간55(09:35~14:30)

산행코스:원장선들머리(09:35)-병풍바위(10:10)-535(11:03)-545(11:11)-감투봉(11:28)-660(12:02)-천등산정상(12:15)-고산촌갈림길(13:07)-철계단(13:15)-북릉안부이정표(13:29)-얹힌바위(13:33)-비늘바위(13:48)-능선3거리(14:00)-이정표(천등산정상2.75km고산촌입구1km)-묘지(14:20)-날머리이정표(14:25)-고산천정류장(14:30)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09:30 원장교

09:35 원정선마을 들머리에서 산행 시작 해발98m

09:43 이정표(원장선입구천등산정상), 산행거리0.32km, 산행소요시간10, 해발120m

10:03 기도처 갈림길

10:10 병풍바위

10:22 철재기둥 로프지대 1

10:25 벤치가 있는 쉼터

10:36 철재기둥 로프지대 3

10:40 철재기둥 로프지대 4(예전 대슬랩지대)

10:43 철재기둥 로프지대 5(전망바위)

10:45 전망바위

10:47 전망바위

10:54 철재기둥로프지대 6

10:58 전망대

11:01 철재기둥 로프지대 8

11:03 535, 산행거리1.67km, 산행소요시간1시간28, 해발535m

11:06 철재기둥로프지대 9

11:12 545, 산행거리1.80km, 산행소요시간2시간05, 해발545m

11:18 철재기둥로프지대 11(너럭바위), 산행거리1.89km, 산행시간1시간43, 해발553m

11:27 너럭바위 전망대

11:28~32 감투봉, 산행거리2.05km, 산행소요시간1시간53, 해발620m

11:33 철재기둥 로프지대 12(감투봉 하봉 로프지대)

11:39 로프지대 13(감투봉 하봉 로프지대)

11:40 철재기둥 로프지대 14(무명봉 우회길 로프지대)

11:56 철재기둥 로프지대 15

11:59 철재기둥 로프지대 16(660봉 오름길)

12:02 660, 산행거리2.48km 소요시간2시간27, 해발660m

12:03 철재기둥 로프지대 17

12:15~55 천등산정상, 산행거리2.73km 소요시간2시간40, 해발707m(714m+7m)

12:57 광두소 갈림길

13:04 능선 전망바위

13:07 능선3거리, 광두소갈림길, 산행거리3.06km 소요시간3시간32, 해발686m

13:15 철사다리

13:20 전망바위

13:29 북릉안부이정표(너덜길하산시작), 산행거리3.36km, 산행시간3시간55, 해발594m

13:33 얹힌바위

13:48 비늘바위, 산행거리3.58km, 산행소요시간4시간13, 해발478m

14:00 능선3거리(평촌,고산촌갈림길), 산행거리3.97km, 소요시간4시간25, 해발400m

14:15 능선갈림길(이정표없음, 천등산휴게소, 고산촌갈림길)

14:20 잔디없는 묘지

14:25 고산촌 날머리, 산행거리5.00km, 산행소요시간4시간50, 해발157m

14:30 고산촌날머리, 산행거리5.48km, 산행소요시간4시간55, 해발143m

 

산행 전 이야기

오늘 산행은 완주군 운주면에 있는 천등산입니다.

산행을 나설 때는 산에 대한 정보라던가, 산을 가는 교통정보 등을 세밀하게 스터디하고 나서는 게 원칙이고 철칙입니다.

안내산악회와 함께하는 경우, 약속된 시간에 승차지점으로 나가고, 들머리에 내리면 단체로 산행을 하게 되므로 굳이 산행 스터디를 하지 않아도 편하게 산행할 수 있지만 나홀로 산꾼들의 경우는 그러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보령에 있는 만수산~문봉산~성태산을 간다고 생각하고 용산역에서 0614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타러 집에서 나섰습니다.

시간은 충분했으므로 6호선 미디어시티역에서 첫차를 타고 삼각지에서 4호선으로 환승하는 과정에서 간발의 차이로 환승을 하지 못해 다음 차를 기다리는데 16분이 지나서 왔으니 마음이 급했습니다.

1정거장을 가서 신용산역에서 내려서 용산역을 찾는데 방향감각을 잃어 조금 시간이 지나서 용산역에 도착하니 0616분으로 기차가 떠났습니다.

서울역으로 이동해 0701분에 출발하는 기차로 진부로 갈까하다가 서대전가는 기차를 알아보니 0653분에 서대전행이 있습니다.

4년전에 대둔산을 갔던 적이 있는데 대둔산 가까운 곳에 천등산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예정에도 없는 천등산 산행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들머리로 가는 길.....

오래전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대둔산을 가려면 서대전역에서 3~4정거장 버스로 이동해야하며 0820분에 서남부터미널에서 34번이 출발한다는 기억하고 서대전역에 내린 시간이 085~6분입니다.

급하게 택시승각장으로 가서 택시를 타니 0811, 버드내아파트 정류장에 내리니 0816분으로 급하게 육교로 올라갔는데 34번 버스가 정류장으로 들어옵니다.

급하게 내려가서 가까스로 탔는데 0817분으로 까딱했으면 버스를 타지 못할 뻔 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서남부터미널에서 34번 버스 출발시간이 예전에는 0820분에서 0815분으로 5분이 앞 당겨졌습니다.

언젠가 천등산에 대한 산행기를 2번 정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제대로 산행을 할 수 있을지 불안한 마음으로 대둔산휴게소 종점에 도착합니다.

34번 버스가 0908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대둔산휴게소~고산을 운행하는 완주 농어촌버스가 대기하고 있다가 이곳에서 0915분 출발합니다.

대둔산을 지나고, 고산촌을 지나고, 광대소를 지나고 버스기사님께서 정류장도 아닌 원장교에 내려주며 산행 잘하고 가라고 친절을 베풀어 줍니다.

확실한 들머리를 알지 못하므로 원장선 마을을 따라 들어가니 마을회관을 지나 작은 4거리에 도착하니 좌측에 산행안내판이 보이니 이곳이 천등산 들머리가 되는 곳입니다.

산행안내도를 보며 하산코스는 고산촌으로 내려서는 것이 귀경하는데 좋을 것 같아 들머리와 날머리를 정하고 원장선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원장선마을 들머리에서 감투봉 구간

원장선마을은 아주 작은 마을이라 산행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1분 정도 지나면 마을을 빠져 나간다.

마을 뒤로 과수원을 끼고 경운기가 다닐 수 있는 길을 따라 5분을 지나면 첫 번째 이정표를 만나며, 1분을 더 지나면 2번째 이정표(원장선입구490m천등산정상3.54km)를 만난다.

이정표가 있는 비포장 임도3거리에서 지나온 원장선 마을을 보니 조용한 시골 풍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보이고 마을 건너편 높은 산이 우뚝했는데 당시에는 무슨 산인지 알지 못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불명산과 시루봉이다.

3거리에서 좌측 임도길 옆 잡목에는 이곳을 찾았던 산객들이 많은 표지기를 달아 갈길을 알려준다.

좌측 임도길을 따라 3분 정도 오르면 3번째 이정표(원장선입구0.45km천등산정상2.44km)를 만나는데 2번째 이정표와 3번째 이정표의 거리표기가 서로 다른데 정확하게 한다면 2번째 이정표 산행거리가 잘못 기록된 표기이고 3번째 이정표 거리표기가 맞는다.

이곳에서 임도는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고 가야하는 방향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얼마가지 않아 이정표를 지나고, 5번째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곳이 기도처 갈림길로 좌측 통나무 계단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정상으로 가는 주능선이며 이곳에 이정표(원장선입구0.76km천등산2.13km)가 있다.

주능선에 올라서서 8~9분 오르자 앞에 거대한 암벽이 앞을 가로막고 있어 직접 오를 수 없으므로 암벽 밑둥을 따라 우측으로 5분을 이동하자 거대한 암벽이 끝나는데 나중에 확인을 하니 이곳이 병풍바위다.

병풍바위 끝나는 지점에는 3거리로 이정표(원장선입구1.06km천등산1.83km)가 있는데 표기하지 않은 방향으로 가면 기도처를 지나 사면으로 감투봉을 오르는 길이라고 한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며 가파른 길을 따라 7~8분 오르면 붉은색 철재로 기둥을 세운 로프지대가 나오는데 이러한 로프지대는 지난해 하반기에 등산로 정비를 하며 새로 만든 로프지대로 천등산 정상을 오르며 이러한 붉은색 기둥으로 설치한 로프지대는 17번이나 지나게 되는데 이런 것을 보면 완주군에서 산행안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정비한 것으로 보였는데 일반적으로 등산로 정비는 전혀 안 된 상태로 원시적인 산에 가까울 정도다.

로프지대를 지나 2~3분 오르면 무덤 이장지 터에 3개의 벤치를 설치한 쉼터가 나오며 쉼터를 지나 소나무 잡목이 빼곡한 등로를 따라 7~8분을 오르면 2번째에 이어 3번째 로프지대를 연속해서 지나면 좌측으로 간이 전망대가 나오는데 전망대에 서면 서북방향으로는 대둔산일부와 서쪽으로는 이름 모를 봉우리가 우뚝하게 솟아있는데 나중에 확인하니 불명산과 시루봉이었다.

그리고 장선천이 괴목동천과 만나 굽이쳐 흐르는 풍경과 운주면 일대가 평화스럽게 보이고 발아래는 구비쳐 흐르는 괴목동천 일대와 장선교, 그리고 원장선마을 등, 처음 산행을 시작했던 주변 풍경이 내려다보인다.

잠시 조망을 하고 2~3분 오르면 천등산 산행기록에 많이 등장하는 슬랩지역이 나오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슬랩지역을 기어오르는 것은 사진을 찍기위한 것이고 우측으로 로프지대가 있는데 예전에는 목재기둥으로 있던 로프지대를 붉은색 철재기둥을 바꾸었다.

혼자 산행하기 때문에 슬랩지대에서 인증사진은 생략하고 2~3분을 오르면 5번째 로프지대가 나오는데 로프지대를 오르면 서남쪽에서 서북방향으로 조망이 아주 뛰어난데 산행을 하면서 이런 전망대는 아주 여러 차례 반복하며 나온다.

실제로 사전에 스터디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산행을 하므로 가시거리 이내의 산들은 아는 산은 대둔산 밖에 알 수가 없었는데 나중에 확인하니 시루봉, 불명산, 써래봉, 선녀봉으로 이어지고.... 지나는 등로 주변은 암봉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풍경과 길게 이어지는 산릉들이 너무나 경치가 좋았는데 미세먼지가 없었으면 더 멀리 많은 산릉을 조망할 수 있었는데 시계가 좁은 게 아쉬웠다.

조망을 마치고 등로로 들어서자 거대한 암봉이 앞을 막고 있는데 우측으로 암봉과 암봉 사이를 연속해서 이어지는 로프지대를 이용해 올라서면 펼쳐지는 풍경에 감탄을 하며 조금 더 오르자 풀 한포기 없는 무덤이 나타난다.

어느 어르신이 이곳에서 쉬고 계시는지. 이리도 초라한 모습으로 지내시는데 자손들은 잘 되었는지, 자손을 위해 이곳에 쉬고 계시는데 자손들은 어르신의 묘소를 찾지 않으니 이를 두고 배은망덕이라 해야할 것 같다.

풀없는 묘지에서 사방 조망이 터진 능선을 따라 3~4분 오르자 봉우리 도착했는데 이곳이 감투봉인가 했는데 이곳은 감투봉이 아니고 535봉이다.

535봉은 거대한 바위는 없지만 작은 바위들이 곳곳에 있고 조망을 위해 나무도 베어냈는데 이곳에서 처음 보게 되는 풍경은 뒤로 대둔산이 있고 멀지않은 곳에 감투봉과 감투봉 뒤로 천등산 정상이 보이는데 뛰어난 암릉미가 돋보여야할 대둔산이 미세먼지로 희미하게 보인다.

535봉에서 잠시 조망을 하고 잠시 내려서다가 올라서면 545봉이다.

545봉에서  로프지대를 연속해서 지나며 내려서서 지나기를 10여분, 11번째 로프지대로 올라서며 거대한 너럭바위가 나오는데 직등을 할 수 없으므로 우측으로 우회하며 너럭바위를 지나게 되는데, 이곳 너럭바위도 시원스럽고, 너럭바위 위로 분재소나무도 멋있고, 너럭바위를 지나며 보는 주변 산릉도 멋있으니 이 구간이 천등산 풍경 가운데 손 꼽을만 한 곳이다.

너럭바위를 오르며 우측으로 산릉은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선야봉, 육백고지 능선이었는데 이곳에서 선야봉이 가깝게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예전에 선야봉을 답사하려고 교통편 연구를 하다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가 힘들어 가지 못했는데 선야봉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너럭바위를 계속 오르면 민대리머같은 바위가 정상에 있는데 이곳이 감투봉이다.

원장선들머리에서 감투봉까지 산행거리2.05km, 산행시간1시간53, 해발620m, 현재시간 1128분이다.

 

감투봉에서 천등산정상 구간

감투봉!

감투봉이라면 감투의 형상과 같아 보이는 봉우리이고, 감투란 예전에 머리에 쓰던 의관 중 하나인데 그러니까 멀리서 볼 때 이곳이 머리에 쓰는 감투처럼 보이므로 감투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나 보다.

감투봉에는 정상표지석이 없고, 20cm정도 되는 작은 돌맹이에 누군가 매직으로 감투봉이라고 썼는데 사진에서 보았던 이동형 감투봉 표지석이 아니다.

감투봉에서는 조망이 아주 좋은데 서쪽에서 남쪽으로는 이제까지 여러 차례 본 풍경이고, 남동쪽으로는 선야봉 방향이 보이지만 선명하지 않다.

가야할 방향으로는 천등산 정상이 보이는데 정상으로 가는 능선에는 이빨같이 날카로운 암봉이 솟아있고, 능선 좌측으로는 동굴같은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보이는 것을 보면 아래보이는 곳도 천등산을 오르는 하나의 코스인 것 같았다.

감투봉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며 5분 정도 머물다 내려서는데 내려서는 길은 철재기둥 로프지대가 아주 길게 지그재그로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오래전 사용하던 길다란 로프가 소나무에 매어 있는데 겨울에 눈이 내리거나 녹은 물이 녹아 빙판으로 변했을 때는 아주 위험한 곳이다.

감투봉을 내려서면 2개의 무명 암봉이 앞에 있는데 이곳은 길이 없어 좌측으로 우회해야 하는데 표지기가 있는 길로 내려서면 2개의 무명암봉을 에돌다가 오르는 곳에 15번째 철재기둥 안전로프지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로프지대가 끝나는 곳에는 사각바위 전망바위가 있다.

다시 서서히 오름이 지속되는 등로를 따라 오르면 조금전 에돌아 지난 무명암봉과 그 뒤로 감투봉이 보기에 좋고, 다시 등로로 오르다가 천등산의 명품을 만나는데 다름 아닌 분재소나무다.

암봉이 많은 산에는 분재소나무가 많기는 하지만 이렇게 멋드러진 분재소나무는 만나기 쉽지 않다.

분재소나무도 멋있지만 소나무 뒤로 뛰어난 배경인데 분재소나무 뒤로 배경이 무명암봉과 그 뒤로 감투봉까지 겹쳐 하나의 작품을 만들었는데 백만불짜리 풍경으로 어느 화가가 이처럼 멋있는 풍경을 그림으로 담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정리를 하며 찾아보니 이곳은 포토존으로 많은 사람들이 명품 분재소나무에서 사진을 찍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명품 분재소나무에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등로를 따라 5분을 오르면 붉은 철재기둥로프와 예전 로프가 함께 상존하는 로프지대를 오르면 잠시 남서방향으로 조망이 터진다.

이어서 16번째 로프지대를 따라 암봉으로 올라서면 이곳이 660봉으로 정상이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알 수 있다.

660봉은 동서로 가파른 지대인데 서쪽은 잡목이 많지만 동쪽은 잡목이 적은 절벽지대로 눈이 내리면 조심해야할 구간이기도 하다.

660봉에서는 조망이 아주 좋아 동남방향으로 선야봉과 육백고지 그리고 그 뒤로 금산의 진산으로 알려진 진악산과 금산 마이산이 보인다.

실제로 북쪽을 제외하고는 조망이 열리는 곳인데 미세먼지로 시계도 짧았고 선명도도 떨어지며 대부분의 산은 미답지라 알 수가 없었다.

잠시 사방을 둘러보고 능선을 따르면 660봉 암봉 끝지점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안전로프지대를 지나면 정상까지 계속 암봉 능선이 이어지는데 수시로 잡목이 나타나므로 뛰어난 경관은 아니지만 언제고 보고 싶은 방향으로 조망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즐기며 암봉 능선을 따라 13분 정도 가자 잡목에 가려진 정상이 나타나고 정상에는 작은 정상표지석과 2m 정도 되는 방향지시 이정판이 있고 우측으로는 작은 돌탑이 있다.

원장선들머리에서 천등산 정상까지 산행거리2.73km, 산행시간2시간40, 해발707m(측정714m+7m), 현재시간 1215분이다.

 

천등산 정상에서.....

천등산(天燈山)

우리나라에 천등산이라는 산명을 가진 산은 여러 곳이 있는데 필자가 오른 산은 충주의 천등산에 이어 이번 완주 천등산이 2번째다.

각각의 천등산 마다 그 나름 독특한 내력이나 전설, 유래가 있을 수 있을 것인데 충주의 천등산은 천(), (), ()으로 각각의 산명이 지어져 지등산, 인등산, 그리고 대장격이 되는 천등산이 있다.

그런가하면 이곳 완주의 천등산은 후백제 견훤의 전설이 서려있다고 하는데 이러하다.

견훤이 전주성을 치려고 천등산 남쪽에다 산성을 쌓고 적군과 대치하고 있는 중 한 밤중에 적군의 습격을 받았는데, 이때 대둔산 용굴 안에 있던 용이 닭울음소리를 내서 밤잠을 자던 견훤을 깨우고, 천등산 산신이 밝은 빛을 내비쳐서 견훤이 적군을 물리치고 승리했다.는 전설이다.

이러한 유래로 하늘에서 환하게 불을 밝혀준 산이라고 해서 천등산(天燈山)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산성을 쌓을 때, 용이 닭 울음소리를 내었다 해서 산성을 용계산성(龍鷄山城)으로 불린다고 한다.

후백제가 세워지며 천등산이라는 산명이 생겼다고 하는데 지도에 나타나는 산명을 알아본다.

카카오나 네이버지도와 그밖 지도에도 이곳 산은 천등산이라고 표기하고 있으며, 10년전 국가정보지리원에서 만든 온맵과 김정호가 만들었다는 대동여지도와 일제강점기 때 만든 조선지지자료 지도에는 산명이 어떻게 기록되어 있을까?

2013년에 국가정보지리원 발행한 온맵에는 天燈山으로 현존하는 산명 그대로다.

1912년 일제강점기 때 만든 조선지지자료 지도에는 북쪽으로는 大屯山(대둔산), 남쪽으로는 天屯山(천둔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1861년 김정호가 만든 대동여지도에서는 천등산으로 표기하였는데 우리말로 부르면 같은 천등산이지만 한자표기는 天登山으로 천등산의 등의 한자가 온맵에는 등불 ()을 쓰는 반면 대동여지도에서는 오를 ()을 쓴다는 사실이다.

그런가하면 일제강점기 때 만든 지도에는 천등산(天燈山)이 아니고 천둔산(天屯山)으로 표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필자의 의견은 가장 오래전부터 불리던 하늘 높게 솟아오른 산이라는 의미의 대동여지도에서 표기한 천등산(天登山)이 맞다고 생각이 든다.

천등산 전설에 등장하는 용계산성이야기다.

용이 닭울음을 냈다고 해서 닭을 의미하는 닭 ()를 써서 용계산성(龍鷄山城)으로 불린다고 하지만 대동여지도에서는 용계산성 앞에 있는 개천의 이름이 용계(龍溪)라고 기록했고, 조선지지자료에서는 금당리 안쪽으로 옛지명이 용계원(龍溪院)이라는 곳이 있는데 2곳의 지명은 모두 한자표기의 계자를 닭 ()자가 아닌 시내 ()를 쓰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전설에 맞게 천등산에는 오를 , 등불 으로 바꾸었으며, 용계산성의 시내 를 닭 로 바꾸어 표기한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자꾸만 머리에서 맴도는 건 대둔산과 이곳 천등산을 천둔산이라고 표기했다는 것이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궁금하기만 했다.

천등산은 암릉미가 뛰어난 산이지만 가까운 곳에 대둔산이 있어 대둔산의 유명세나 산세에 묻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명산으로 현재에도 대둔산도립공원에 속해 있다고 한다.

옛날 천등산과 대둔산은 계룡산 못지않게 기도발이 좋은 곳으로 소문나 많은 무속인들이 찾았던 곳이라고 하는데 대둔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며 공원관리사무소의 단속으로 무속인들 발길이 거의 끊어진 상태이지만 천등산에는 지금도 무속인들이 찾아 기도를 올린다고 한다.

천등산 정상은 넓은 안전지대다.

사방 조망은 잡목으로 좋지는 않지만 조금씩 자리를 이동하면 대부분 모두 조망권에 들어있으며 정상을 이루는 지세는 북쪽에서 북동을 지나 동남방향으로는 거대한 바위들이 포진된 암릉 절벽지대가 형성되어 있고 서쪽과 서북으로는 경사가 심하기는 하지만 절벽지대가 아닌 잡목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오늘은 산행거리가 짧아 조망하는 시간이나 사진 찍는 시간도 충분해 정상에서도 이리 저리 다니며 사진을 찍고 바람이 막힌 따뜻한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며 모처럼 아주 긴 시간을 정상에서 머문다.

 

천등산 정상에서 고산천정류장 날머리 구간

정상에서 하산 코스는 올라왔던 코스와 북릉으로 이어지는 양 방향코스가 전부로 고산촌 코스를 따라 북릉으로 내려서다가 광두소 코스와 갈라지는 형태다.

하산을 시작하며 정상에서 1분 정도 내려가면 이정표(정상0.1km평촌, 고산촌3.65km,광두소3.7km)가 나타나는데 이곳으로 내려서면 감투봉에서 보았던 석굴로 내려간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광두소 갈림길을 지나 평지같은 능선을 따라 약5분을 지나 능선 전망바위에 도착한다.

이곳 전망바위에서는 지나온 능선을 옆에서 볼 수 있고 남쪽으로 미답 산들인 시루봉 불명산 써래봉과 멀리 운장산이 보인다고 하는데 운장산이 보이는지 여부와 보인다고 해도 어떤 산인지 알 수가 없다.

잠시 전망바위에서 주변을 둘러보고 1~2분 능선을 따르면 690봉으로 이곳이 평지같은 정상능선의 마지막 지점으로 이곳을 지나면서부터는 가파른 내림길이 지속된다.

960봉에서 몇 걸음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데 이곳이 690봉 갈림길로 직진은 광두소로 하산하는 길이고 우측으로는 평촌과 고산촌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희미하게 변해버린 표지기를 보며 우측으로 내려서면 거대한 바위가 나타나고, 좌측으로 내려서는 곳에는 간이전망대가 있는데 운주면 일대와 대둔산을 조망할 수 있다.

간이 전망대를 지나 거대 암봉 밑둥을 따라 지나는 곳에는 오래전 설치한 안전로프 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로프지대를 따라 30~40m를 내려서면 20m되는 직각절벽이 나타난다.

예전에는 이곳에 로프가 있어 위험을 무릅쓰고 로프를 타는 곳이었다고 하는데 최근 설치한 것 같은 철사다리가 있어 안전하게 내려설 수가 있다.

철사다리를 내려서서 등로로 들어서면 조망하기 좋은 작은 바위가 양 옆으로 나타나며 조금 더 내려서면 우측으로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대둔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우측 끝자락에 오대산, 우측으로 아침에 내렸던 대둔산휴게소,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지는 인대산과 진악산이 정면으로 보이며 괴목동천을 따라 이어지는 산북리마을이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인다.

전망대에서 잠시 조망을 하고 2~3분 내려서면 그림같은 풍경을 만나게 되는데 흙이 없는 암봉에서 살아가는 소나무가 있는데 소나무의 풍경도 최고지만 암봉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명경이다.

이곳에서 3~4분을 내려서면 이정표(천등산정상950m고산천입구2.8km)가 있는 북릉 안부에 도착한다.

어떤 산행지도에는 이정표 뒤로 있는 바위를 해태바위라고 기록했는데 아무리 봐도 해태같지는 않은 것 같으며 실제로 지나온 능선 좌측 일대는 어마어마한 암벽지대로 전문 클라이머들이 훈련을 하는 훈련장이 있다고 한다.

이곳 안부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며 급경사 너덜겅 계곡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이곳 등로는 아주 위험한 곳으로 최대한 천천히 안전을 위해 내려선다.

참나무 활엽수 지대를 잠시 내려서면 싱싱하고 키를 훌쩍 넘기는 산죽지대가 나타나며 산죽을 헤치며 내려가는 곳 좌측으로 거대한 바위가 2중으로 포개진 바위가 있는데 어떤 산행지도에는 이 바위를 얹힌바위로 기록했다.

얹힌바위를 지나면 일시적으로 산죽은 끝나지만 거친 너덜겅은 계속 되며 경사도 아주 급하게 내려선다.

곳곳에 낙석주의 표지판이 보이고, 얹힌바위를 벗어나는 곳이 하늘벽을 벗어나는 느낌으로 이곳 산새가 마치 무주의 적상산처럼 산을 에둘러 거대한 절벽 바위가 띠를 두르고 있는 형세로 내려서며 뒤를 돌아보며 자연의 위대함을 실감한다.

오전 버스를 타고 고산촌에서 장선리로 가며 보았던 이곳 암벽지대는 어마어마한 감동을 주었는데 태양이 중천으로 이동하며 반사각과 미세먼지로 거대한 암벽의 풍경을 이곳을 벗어나면 볼 수가 없었고 사진으로 담을 수도 없었다.

너덜겅이 큰돌에서 작은돌로 바뀌고 보이지 않던 산죽이 다시 보이는 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며 홀로 떨어져 있는 집채만한 바위 아래를 지나는데 이 바위 윗부분이 물고기 비늘처럼 층층으로 되어있다고 해서 비늘바위로 기록하고 있다.

비늘바위를 지나 잠시 산죽을 헤치며 능선을 지나면 산죽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 방향으로 보면 하늘벽 암장이 끝없이 이어지는데 하늘벽 풍경이 천등산 최고의 풍경을 만든다.

하늘벽 풍경을 감상하고 이어지는 능선길은 아주 편하며 비늘바위에서 10분을 내려서면 평촌과 고산촌으로 갈라지는 갈림길로 이정표(평촌입구1.07km고산촌입구920m)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이정표의 거리표기는 잘못된 표기로 정확한 거리는 고산촌까지 1.51km가 된다.

이정표가 있는 400고지에서 가파른 경사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약7분 정도 내려서면 고산촌입구 1.5km가 표기된 이정표를 지나며 능선 주변으로는 진달래나무가 무질서하게 산재되어 있다.

길은 좋고 고도가 거의 없어 평지같은 능선으로 5~6분 내려서면 고산촌입구 1km가 표기된 이정표가 나오고 이정표를 막 지나며 능선길은 Y자형태로 갈라지는데 양쪽 모두 표지기가 달려있는데 표지기가 더 많은 우측길로 내려선다.

이곳에서 능선 직진길로 들어서면 천등산가든휴게소로 내려서는 길이고 우측이 고산촌으로 가는 길이다.

우측으로 들어서 진달래나무가 무성한 편한 길로 5분 정도 내려서면 터가 넓은 묘지에 도착하는데 터는 넓은데 자손이 찾아보지 않아서인지 봉분에는 잔디가 없는 흙 봉분이었는데 묘지 부근 진달래는 곧 개화를 하려는지 붉은 꽃망울을 부풀리고 있으니 3일정도 지나면 진달래가 필 것 같았다.

묘지를 지나면 등로 주변으로 몇 차례 묘지를 지나다 보면 작은 계곡을 건너고 이어서 고산촌입구 300m를 나타내는 이정표를 지나며 잠시 후 고산촌마을을 지나 평촌교를 건너며 17번국도로 오르며 산행이 끝난다.

원장선들머리에서 고산촌 날머리까지 산행거리5.48km, 산행시간4시간55, 해발143m, 현재시간 1430분이다.

 

이 후

30년 산행을 하면서 이렇게 일찍 산행을 마치는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계획산행은 아니었지만 언젠가는 오른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던 산이므로 아쉬운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만수산~문봉산~성태산~백월산 산행을 했더라면 지금쯤 절반정도 걷고 아직도 7km정도를 더 걸어야 했는데 먼거리 고생을 하느니 차라리 잘된 결과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현재시간은 1430,

대둔산휴게소에서 대전으로 가는 34번 버스 출발시간은 1505,

고산~대둔산휴게소를 운행하는 농어촌버스가 고산에서 출발하는 시간은 1420,

고산 농어촌버스가 언제 올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계산하니 잘하면 155분에 대전가는 34번버스를 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괴목동천 맑은 물에 세수와 세발을 하고 싶어도 그 사이 버스가 지날까 해서 꼼짝 못하고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답답하게도 이곳 정류장 부스에는 버스안내 부착물이 없어 언제 올지도 모르는 버스를 기다리지만 고대하는 버스는 오지 않습니다.

결국 기대했던 1505분 버스시간이 지난 1515분이되어 버스가 왔고 5분여 지나서 대둔산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이제 대전으로 가는 버스는 16시에 있으니 또 40분 정도 기다려야했습니다.

4시에 출발한 버스는 1시간을 걸려 서남부터미널에 도착했고, 버드내정류장에서 대전역가는 버스를 탔고, 대전역에서 63분발 서울행 기차를 타고 무탈산행 무탈귀경합니다.

 

완주, 천등산 산행가이드북

 갈 때

서울역->대전역->서남부터미널->배티재(대둔산휴게소)->완주농어촌버스

용산역->서대전역(07:47)->서남부터미널->배티재(대둔산휴게소)->완주농어촌버스

 

올 때

대전역 또는 서대전역->서울역 또는 용산역

 

들머리 접근방법

서울역에서 대전역으로 가는 KTX06:32->07:37. 06:42->07:48, 06:56->08:07 과 같이 운행하므로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대전역에서 하차한 후 대전역4거리 정류장에서 201, 202, 317, 대전역정류장에서는 613번 버스를 타고 버드내아파트에서 하차한 후 육교를 건너 버드내정류장으로 이동한다.

용산역에서 서대전역(05:43->07:48)으로 가는 무궁화로를 타고 서대전역에서 하차한 후 서대전역에서 우측으로 250m이동한 곳에 있는 서대전역4거리 정류장에서 119, 201, 613번버스를 타고 3정거장 지나 버드내아파트에서 하차하여 육교 건너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다.

서대전역에서 걸어서 이동하면 약1.8km이며 택시비는 약4500원이며 대전역에서는 4.4km 택시비는 6500원이다.

서남부터미널에서 08:15분에 출발하는 34번 버스는 2~3분 뒤 버드내정류장에 도착하며, 34번버스를 타고 종점인 대둔산휴게소에서 하차한다.

종점인 대둔산휴게소에서는 약09:10경 도착하며 이곳에서 대둔산휴게소고산을 운행하는 완주군 농어촌버스가 09:15분에 출발하므로 이 버스를 타고 원장교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원장교를 건너 원장선마을회관을 지나 4거리로 이동해 산행을 시작한다.

 

 날머리 탈출방법

산행을 마치고 고산대둔산휴게소(고산출발시간1430, 1620, 1820)를 운행하는 완주군내버스로 대둔산휴게소로 이동한다.

대둔산 휴게소에서 서남부터미널행 34번 버스(15:05,16:00, 17:35, 18:20, 19:05, 19:50, 20:35, 21:20, 22:00)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한 후 택시 또는 버스로 서대전역, 대전역으로 이동한다.

대전역에서 17시 이후 서울역행 KTX42편이 있고, 서대전에서는 KTX5, 새마을 5, 무궁화 4편이 있으므로 알맞은 기차를 타고 상경한다.

 

산행코스 및 주요 산행포인트

원장선 마을 들머리에서 30분 정도 평범한 등로를 따라 오르면 병풍바위가 나오며, 병풍바위를 우측으로 우회해서 20분 정도 오르면 첫 번째 간이 전망대가 나오며 이곳에서 약3분 정도 오르면 조망이 뛰어난 슬랩지역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슬랩지역에서 3분 정도 오르면 남쪽방향과 서쪽방향을 볼 수 있는 전망바위가 연속해서 나오며 절벽위에 걸친 소나무가 최고의 풍경을 만든다.

전망대를 지나 연속이어지는 로프지대를 지나 암봉을 오르면 묵묘가 있는 535봉에 오르며 535봉에서는 조망이 뛰어나며 대둔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535봉에서 가야할 방향으로 545, 감투봉, 정상이 조망되는데 535봉에서 545봉까지는 7~8분이 걸리며 535봉에서 잠시 내려섰다가 오름을 하면 545봉으로 조망이 좋다.

545봉에서 3분 정도 내려서 V곡 저점을 찍고, 2~3분을 지나면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대형너럭바위를 지나는데 너럭바위는 경치가 뛰어나며 선녀봉 방향이 잘 보이며 대슬랩지대를 7~8분 오르면 감투봉이다.

감투봉에서, 안전시설이 설치된 로프지대를 내려선 후, 무명암봉 2곳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능선으로 올라선 다음 오름길로 7~8분 오르면 등로 옆에 최고의 소나무 분재를 만날 수 있으며 이곳에서 10분을 오르면 사방 조망이 터지는 660봉에 도착한다.

660봉에서 정상까지는 10여분이 걸리며 위험한 곳은 없으며 정상은 잡목이 있어 조망은 시원치 않으며 한편에 폐기된 삼각점이 있으며 정상표지석과 대형 이정판이 있다.

정상에서 북릉을 따라 10분을 지나면 660봉으로 이곳에서 광두소와 고산촌으로 등로가 갈라지며 고산촌 방향으로 5분여 내려서면 직벽에 설치된 철계단이 나오며 이곳에서 2~3분 내려서면 하산길 마지막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서 2~3분 내려서면 작은 암봉에 뿌리를 박은 명품 소나무를 만나며 이곳에서 2~3분을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에서 거친 너덜겅 내리막이 시작되며 내려서는길 좌측으로 포갠바위가 있고 너덜겅 하단으로 내려서면 멋진 하늘벽의 풍경을 볼 수 있으며 집채만한 독립 바위인 비늘바위에 도착한다.

비늘바위를 벗어나면 등로는 상당히 좋으며 10분을 내려서면 이정표3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좌측은 평촌, 우측은 고산촌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고산촌길로 내려서서 13분 정도 지나면 이정표가 있는 희미한 3거리가 나오는데 직진은 천등산가든휴게소로, 우측은 고산촌으로 하산하는 길이며 우측으로 3~4분 내려서면 흙 봉분만 남은 넓은 묘지에 이어 몇 차례 묘지를 지나면 고산촌마을로 내려서며 이어서 평촌교를 건너면 고산천정류장이 있는 17번 국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