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죽엽산 산행이야기
산행일시: 2024년02월13일
누구와: 나홀로 산행
산행거리: 약9.25km
산행시간: 6시간10분(10:22~16:30)
산행코스:북산지서정류장(10:13)-운수현3거리(10:22)-운수현산행들머리(11:05)-651.1봉(11:40)-운수현옛고개(12:14)-655봉(12:45)-죽엽산정상(13:25~45)-도솔지맥분기점(13:55)-701.6봉(14:30)-바른골안부(14:48)-암릉위험지대(15:07)-653.5봉(15:13)-죽엽산해돋이전망대(15:34~53)-549봉(16:11)-에네미고개(16:30)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10:13 북산지서정류장
10:23 운수현3거리에서 산행시작, 해발257m
10:30 구,운수현 갈림길3거리
11:04 운수현 정상, 산행거리2.19km, 산행소요시간40분, 해발522m
11:05~10:10 도원정 산행들머리, 산행거리2.26km, 산행소요시간42분, 해발515m
11:22 571봉
11:40~50 651.1봉, 산행거리2.88km, 산행소요시간1시간17분, 해발651.1m
11:55 613봉, 산행거리3.06km, 소요시간1시간42분, 해발613m
11:55~12:05 10분 알바(알바주의지점)
12:14 구, 운수현, 산행거리3.57km, 소요시간1시간51분, 해발512m
12:22 542봉
12:35 624봉, 산행거리4.20km, 소요시간2시간12분, 해발624m
12:45 655봉, 산행거리3.57km, 소요시간2시간22분, 해발655m
13:02 742봉,
13:21 821전망봉, 산행거리5.17km, 소요시간2시간58분, 해발821m
13:25~45 죽엽산정상, 산행거리5.27km, 산행소요시간3시간03분, 해발859.3m(861m로 +1.7m)
13:52 암릉우회
13:55 도솔지맥분기점, 산행거리5.53km, 소요시간3시간32분, 해발840m
14;08~23 782봉(식사), 산행거리5.91km, 소요시간3시간45분, 해발782m
14:35 716봉, 산행거리6.18km, 산행소요시간4시간12분, 해발716m
14:39 701.6봉, 산행거리6.35km, 산행소요시간4시간16분, 해발703m
14:48 바른골안부, 산행거리6.77km, 산행소요시간4시간25분, 해발602m
15:00 637봉, 산행거리7.09km, 산행소요시간4시간37분, 해발637m
15:02~11 암릉지대(겨울철 위험지대)
15:16 653.5봉, 산행거리7.45km, 산행소요시간4시간53분, 해발643m
15:27 650봉, 산행거리7.76km, 산행소요시간5시간04분, 해발644m
15:34~53 죽엽산해돋이전망대, 산행거리7.99km, 산행소요시간5시간11분, 해발656.8m
15:55~16:02 7분 알바(능선분기봉,알바 주의지점)
16:11 549봉, 산행거리8.55km, 산행소요시간5시간48분, 해발549m
16:30 403번지방도 에네미고개날머리, 산행거리9.25km, 산행소요시간6시간10분, 해발424m
◎산행 전 이야기
오늘 산행은 화천에 있는 죽엽산입니다.
죽엽산의 족보는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남하하던 백두대간이 매자봉에 이르러 우측으로 한 줄기 능선이 분기하며 도솔산, 대암산 등을 일으켜 세우고 계속 남하하며 봉화산에 이어 사명산을 지나 죽엽산에 이르러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부용산, 오봉산으로 이어지니 이 산줄기를 도솔지맥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죽엽산은 도솔지맥에 속한 산인데, 도솔지맥은 도솔산의 산명을 차용한 것으로 이 지맥에는 도솔산보다 높은 대암산이 있음에도 도솔산의 산명을 차용해 도솔지맥이라 부르는 것은 도솔산이 다른 산에 비해 인지도가 높아서 라는 것이 일반적이며 일부의 사람들은 소양북기맥으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도솔지맥에 있는 죽엽산은 대동여지도에는 산명이 기록되지 않았으며 1912년 일제강점기 때 만든 조선지지자료 지도에는 죽엽산(竹葉山)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보면 조선말부터 죽엽산이라는 산명을 지니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죽엽산의 유래에 대해서는 산세가 대나무 잎을 닮아서 죽엽이라고 하는 말이 있으나 신빙성은 없다고 합니다.
죽엽산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산은 아니지만 지맥꾼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산이며 특별한 지형지물은 없으며 탈출로는 운수현과 옛운수현, 그리고 바른골과 에네미고개가 있습니다.
안내산악회와 함께 산행하는 경우 들,날머리에는 신경을 쓰지 않지만 나홀로산꾼들에게는 들, 날머리는 아주 중요한 정보입니다.
죽엽산 접근은 용산에서 06:00, 06:56, 07:52, 08:51에 출발하는 경춘선 기차를 타면 청량리에는 약20분 정도 후에 도착하며 춘천역에는 07:15, 08:13, 09:10, 10:09에 도착하는데 1번출구로 나가서 대각선으로 길을 건너면 춘천역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시내버스와 시외버스를 이용해 들머리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시외버스는 춘천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양구행 버스로 춘천터미널 기준으로 08시40분, 09시40분, 10시30분, 11시20분으로 터미널에서 출발한 후 5~7분 후 이곳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시내버스는 북산1(101. 102. 103. 104. 201)시내버스가 15분 주기로 지나간다고 하는데 30분을 기다렸으나 지나가지 않았으므로 확실한 시간을 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날머리 탈출은 에네미고개로 내려서면 버스가 없으므로 오음리(간척면농협)까지 약2.5km정도 걸어서 이동해야 하며 농협앞 정류장에서 화천에서 출발하는 5번버스(화천출발 16:35.17:45.18:20, 19:00으로 약30분 후 오음리를 지난다)를 타고 간척3거리로 이동해야 합니다.
간척3거리정류장에서는 양구에서 춘천으로 가는 시외버스, 또는 오항리에서 춘천으로 가는 북산1번 버스를 이용해 춘천역으로 이동합니다.
간척면이나 간동면에는 개인택시가 없는 것 같으며 에네미고개에서 병풍산을 연계산행하는 경우에도 교통편은 같습니다.
죽엽산 산행들머리는 운수현3거리로 북산1번 시내버스를 타면 추곡낚시터에서 하차한 후 조금만 이동하면 운수현3거리이며, 양구행 시외버스를 타는 경우 북산지서에서 하차한 후 약650m 정도 대로를 따라 이동해야 합니다.
산행을 하는 나홀로 산꾼에게는 산행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데 화천 죽엽산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지만 산행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전혀 찾을 수가 없었으므로 후답자를 위해 시간별, 거리별, 특별한 지형지물, 지도에 기록되지 않은 봉우리 등을 상세히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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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현 3거리에서 운수현 도원정 구간
운수현(雲水峴)
운수현은 고개이름으로 고개 넘어 방천리에 있는 사명산과 죽엽산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계곡인 운수협곡의 이름을 차용한 고개이름이다.
아주 오래전 도솔지맥인 부용산에서 건너편 산을 보며 거의 직각으로 설치된 고개를 본 적이 있었는데 오래전 기억에 남아있던 고개가 이곳 운수현이다.
운수현3거리에서 처음부터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른다.
나홀로 산꾼들의 경우 들머리접근이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들머리 접근을 위해 교통편을 확인 또 확인하며 지방 곳곳의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사전에 스터디한 교통이 틀어지는 경우 하루 산행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인데, 그래도 이곳 운수현3거리로 접근하는 교통은 간단명료해 예정대로 도착해 들머리를 걷고 있다는 것에 안도한다.
운수현3거리에서 가파른 오름길을 따라 7~8분 오르면 꽁지네 입간판이 있는 Y형 3거리에 도착하는데 Y형 3거리에서 좌측길은 오래전 추곡터널이 없을 때 차량이 지나던 국도로 상추곡으로 이어지는 도로이고, 가야할 길은 우측길이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면 길은 계속 계곡을 따라 가파르게 이어지는데 도로 사정은 중앙선을 긋지 않은 아스팔트도로였으며 차량이 넘나드는 고개인데 산행스터디를 하며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포장도로인지 비포장도로인지도 알 수가 없었다.
고개가 가팔라서 힘도 들고 땀도 많이 흐른다.
언제가 어떤 사람의 기록을 보니 “개복숭아 따가지 마세요.“ 라는 입간판이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이런 간판은 볼 수 없었지만 왜 이런 간판이 있었는지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가로수
가로수는 길가 양옆으로 심은 나무인데 어린시절 신작로 양옆으로는 미루나무 가로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볼 수 없는 풍경으로 변했고, 각각의 지방에 따라 가로수의 특성이 있는데 영동지방을 가면 가로수가 감나무이며 대구의 한 지방을 가면 사과나무가 오래전에 있기도 했으며 서울 대부분은 플라타나스, 우리말로는 버즘나무로 가로수를 조성했다.
그런데 추곡리 운수현로 가로수는 개복숭아다.
개복숭이는 벌레가 많아 보기에도 흉한데, 왜? 개복숭아로 가로수를 조성했는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이른 봄철 복사꽃이 필 때면 주변이 연분홍으로 화려해 보기에는 좋은 편이고, 최근에는 개복숭아로 효소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는데...... 길가던 외지 사람들이 개복숭아를 따는 경우 가지를 훼손시키는 사례가 있을 것이고, 이러한 이유로 “개복숭아 따가지 마세요.“ 라는 입간판을 세웠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복숭아 가로수는 고개정상을 거의 다가도록 계속 조성했는데 관리가 부실해서인지 나무 상태가 아주 나쁜 편이다.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며 길을 오른다.
♪♩♩복사 꽃이 만발하는 ♪♬나의 고향은
♪♩♬너와 함께 오순도순 ♪♬살고픈 고향
♬♪♩거치른 세상 ♪♪슬픔 많아도.........................
운수현3거리에서 30분 정도 오르면 도로 옆에 샘터가 있다.
어느 선답자의 글에서 이곳에서 식수를 보충해야 한다고 기록했는데 물이 나는 것은 맞는데 샘터를 관리하지 않아 돌에 묻혀 샘터로서의 구실을 할 수가 없다.
샘터를 지나 정상부에 도착하나 했는데 고개를 오르니 운수현은 정확하게 430m를 더 가야했는데 그래도 이제까지 올랐던 길에 비해 완만하여 편했는데 도로 우측 사면은 가팔라 크게 힘들지 않다.
운수현 고개에 도착하면 적사지 옆에 도솔지맥의 이정표(죽엽산3km↔사명산6.1km)가 있고 고갯마루 왼편으로는 성황당 같은 느낌의 돌무더기가 있고 우측으로는 운수대장군 장승이 고개를 지키고 있는데 운수현 장승은 무척 오래된 듯 보였는데 장승이 한자리에 너무 오래 지키고 있어서 힘이든지 피곤해 보이고, 원형도 많이 훼손되었다.
장승이 있는 고개를 지나 60~70m 내려서면 정자가 하나 있는데 이 정자가 도원정으로 이곳이 본격적인 산행을 하는 들머리가 된다.
▷운수현3거리 들머리에서 운수현 도원정까지 이동거리2.27km, 이동시간42분, 해발515m, 현재시간 11시05분이다.
◎운수현 도원정에서 죽엽산정상 구간
도원정(桃園亭)
도원이라는 단어의 뜻은 별천지, 이상향이라는 뜻이다.
중국의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의하면 중국 진나라 때 한 어부가 배를 저어 복숭아꽃이 아름답게 핀 물길을 따라 올라가 동굴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굴속에서 진나라의 난리를 피하여 온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들은 바깥세상의 변천과 많은 세월과 단절된 상태로 너무나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며 한 동안 같이 생활하다가 동굴에서 나오게 되는데 다음에 다시 찾아가려고 나오는 길을 기억하려 했지만 알 수가 없었다고 하는데 동굴속 사람들의 세상을 속세의 사람들은 별천지나 이상향이라고 표현한다.
그러고 보니 도원정과 운수현을 오르며 본 복숭아나무 가로수가 도로를 개설하며 설계한 조합이었던 같으며 운수현 넘어 방천리가 무릉도원 같은 별천지 세상을 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도원정 주변은 북사면으로 주변에 많은 눈이 쌓여있다.
등산화 끈을 조여 매고, 스틱을 펴고 도원정 뒤로 있는 잡목에는 도솔지맥꾼들이 달아 놓은 표지기 뒤로 눈 덮인 등로를 들어서며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시작하면서 등로가 뚜렷하지 않아 급사면을 치고 어느 정도 오르자 등로가 나타나는데 이곳이 571고지로 운수현고개 절개지 상단부가 된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능선 좌측으로는 눈이 녹았으나 북사면 방향으로는 아직도 눈이 많았지만 바람에 의해 쌓인 설구가 없어 산행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
이어서 580봉을 지나 능선을 따라가며 좌측으로는 벌목지가 전개되는데 운수현을 오를 때 샘터가 있는 곳에서 짧은 골짜기 위 능선을 지나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길게 이어지는 펑퍼짐한 능선에 닿게 되는데 이곳이 651.1봉이다.
졸참나무에 지맥꾼의 표지기가 보이고 가야할 방향으로는 잡목과 박무로 죽엽산 정상이 희미하게 형체를 나타내고 있다.
이곳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간식으로 체력을 보충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등로를 따른다.
651.1봉에서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5분 내려서면 노송이 길을 막고 있는 613봉에 닿게 되는데 613봉은 내려오면서 볼 때는 봉우리 같아 보이지 않지만 아래서 올라온다면 상당히 가파른 능선을 올라야 하는 봉우리다.
613봉은 능선이 분기되는 봉우리로 얼듯보면 좌측 능선이 주능선 같이 보이며 안내 표지기도 보이지 않아 좌측으로 내려섰는데 조금 내려가다 다시 보니 알바임을 느끼고 다시 613봉을 되돌아가 우측 능선으로 내려섰는데 겨울철에도 알바를 하니 여름철 같으면 많은 사람들이 알바를 하는 구간으로 사전 스터디할 때 주의 깊게 보아두어야 할 곳이다.
613봉에서 3~4분 내려서면 우측으로는 거대한 벌목지대가 펼쳐지는데 수종전환지역으로 어린 소나무인지 잣나무인지가 자라고 있다.
잡목의 방해가 거의 없이 편하게 능선을 따라 가며 잡목에 가렸던 죽엽산 정상부가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벌목지대 능선을 7분정도 내려서면 V곡 저점지점으로 내려서는데 이곳이 예전 운수현고개로 옛 지명은 운수곡현(雲水谷峴)이다.
지도에 표기되는 곳으로 기억될 뿐 사람들의 왕래가 전혀 없어 고개는 이름뿐인데 오래전 추곡터널이 생기기전 이곳 좌측 상추곡으로 버스가 지났으니 버스정류장에서 20~30분을 올라 이곳 운수현고개를 넘어 방천2리로 넘나들었을 것이지만 요즘은 새롭게 개설된 운수현 차도가 생기고, 전반적으로 교통이 발달하면서 고개는 유명무실하고 지도에만 표기될 뿐이다.
옛 운수현고개를 지나면 지나온 능선과 대칭을 이루며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능선 좌측으로는 상추곡이 내려다보이고 지나온 방향을 보면 651.1봉과 벌목지대가 만든 풍경이 뛰어나고, 더욱 멋지게 보여야 할 사명산은 박무로 뿌옇게 보이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10분 정도 올라 542봉을 오르고, 뛰어난 조망을 다시 돌아보고 얼마가지 않은 곳 등로 중간에는 죽은 고목이 능선을 막고 있는데 이 나무는 죽어서도 긴긴 세월 능선을 지나는 사람들을 만나고, 허공을 나는 새들에게 애벌레가 가득한 먹이 창고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고목을 지나 10분을 더 올라 624봉을 지나면, 등로 한가운데 튼실하게 버티고 있는 자작나무를 만나게 되는데 산꾼들이 알아야할 산속에서 위험을 넘길 수 있는 비밀이 이 자작나무에 있다.
필자의 경우 산행을 나서며 지참물1호가 호루라기이고 2호가 라이터다.
호루라기는 나홀로 산꾼들이 산속에서 다치거나 길을 잃게 되는 경우 계속 소리를 지르며 구원을 청하기는 어렵고 얼마가지 않아 지치게 되는데 호루라기는 힘들지 않게 구원을 요청할 수 있다.
라이터는 추위에 저체온증이 올 수 있으므로 불을 피워야하는데 문제는 불을 살릴수 있는 불쏘시개를 구해야하는데 눈이나 비가 온 뒤라면 쉽게 불쏘시개를 구할 수 없는데 이때 주변 자작나무를 찾아 껍질을 벗겨 불쏘시개로 이용할 수 있다.
자작나무 껍질은 얇고 기름기가 있어 불이 잘 붙으므로 불쏘시개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작나무가 있는 능선에서 얼마가지 않아 655봉을 지나며, 655봉 능선우측으로는 낙엽송 군락이 포진되어 있고 계곡은 다래넝쿨이 무성한 것을 보면 여름철에는 앞뒤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글같은 숲이 형성될 것 같다.
655봉에서 15분 정도 능선을 따르면 742봉에 오르고 742봉을 지나면 암릉지대가 나타나는데 가파른 경사지를 오르면 천년송같은 큰 노송이 그림처럼 버티고 있다.
그러나 주변 잡목이 많아 노송에 접근하기는 쉽지 않아 멀리서 노송에게 “튼실하게 잘자라“ 라는 인사를 하는데 혼자서 산을 다니며 대화상대가 없다보니 거대한 나무를 만나면 안아보기도 하고 말도 건네는데 아마도 나무들도 반갑다고 대답하겠지만 나무와 대화를 주고받을 정도의 신령이 되지는 못한다.
거대한 노송을 뒤로하고 능선을 이어가면 곳곳에 암릉이 돌출되고 때로는 가파른 경사지를 지나 전망 암봉에 오르게 되는데 노송을 떠난 지 20분이 지나서다.
전망바위봉에서의 조망은 잡목으로 시원스럽지는 못하지만 도솔지맥이 지나는 부용산과 오봉산이 멋있는 풍경을 만들었다.
전망 바위봉을 내려서면 잡목 뒤로 가야할 능선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죽엽산 정상 위치를 감 잡지 못한 채 오르고 있었다.
힘들게 능선으로 올라섰는데도 아무런 표식이 없었고, 가야할 방향이 좌측이지만 우측 멀지 않은 곳에 봉우리가 있으므로 나도 모르게 우측으로 발길을 돌려 100m정도 가자 이곳이 죽엽산 정상이었다.
죽엽산 정상 주변으로는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었고 최근에는 죽엽산을 오른 사람이 없었는지 눈 위에 오래전 발자국 형태만 있을 뿐 새로운 발자국이 없었고 20여평되는 정상에는 졸참나무에 죽엽산 정상을 알리는 준.희님과 태무진님의 정상표식판이 2개가 달려있고 지맥꾼들의 표지기 7개달 달려있다.
▷운수현3거리 들머리에서 죽엽산 정상까지 산행거리5.27km, 산행시간3시간5분, 해발859.3m(산길샘861m), 현재시간 13시25분이다.
◎죽엽산정상에서 에네미고개 구간
죽엽산(竹葉山)
조선 말 현재 죽엽산은 어떻게 불렀을까?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동여지도에서 죽엽산 인근을 보면 사명산, 청평산(현재 오봉산), 용화산은 산명이 나와 있지만 죽엽산, 병풍산, 부용산은 산명이 적시되지 않을 것을 보면 죽엽산은 산이름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1912년 일제강점기 때 만든 조선지지자료 지도를 보면 사명산, 죽엽산, 병풍산, 부용산, 오봉산, 수불무산, 용화산 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2013년에 국립지리원에서 만든 온맵에서도 조선지지자료의 산명과 일치한다.
죽엽산(竹葉山)을 직역하면 대나무잎산이다.
「월간산」에서 죽엽산을 소개할 때 기사를 보면 「산세가 대나무 잎을 닮아서 죽엽이라고 하는 말이 있으나 신빙성은 없다.」고 했으므로 죽엽산의 유래를 알아보기 위해 화천군청과 간척면사무소, 화천문화원 등에 문의를 해보았다.
죽엽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어떨까?
「월간 산」기사를 보면 사방이 뻥 뚫린 같이 묘사를 하며 남서쪽으로 오음리 분지와 용화산이 보이고 용화산 뒤로는 화악산과 응봉이 하늘금을 이루고 용화산 오른쪽으로는 병풍산이 마주보이고 병풍산 뒤로는 도마치봉, 백운산, 광덕산, 복주산 등 한북정맥이 펼쳐지며 복주산에서 오른쪽으로는 수피령과 대성산이 보이며 북으로는 파로호 건너로 휴전선 방면 적근산, 흰바우산, 일산, 재안산 등이 펼쳐지고 동으로는 사명산 등이 조망된다고 기록했다.
이러한 기사를 읽었으므로 멋있는 풍경을 제대로 음미하고 사진으로도 담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조망 조건이 갖춰지지 않아 모든 게 허사가 되고 말았다.
첫 번째는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새벽부터 낀 박무가 사라지지 않은 상태로 제일 가깝게 있는 병풍산이 형체만 나타날 정도이므로 조망은 전혀 할 수 없었는데 날씨보다 더 선행되어야할 조건으로 정상주변 잡목제거가 되어야 하는데 잡목이 무성해 사방이 꽉 막혀 조망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오늘은 삼각대까지 가지고 왔는데 뛰어난 풍광이 있는 곳에서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삼각대를 설치하고 이런 포즈, 저런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20분을 머문다.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지만 조망이 불가하여 주변 산들을 사진으로 담지 못하고 정상을 뒤로한다.
정상을 벗어난 능선에는 소나무 가지가 부러져 능선에 널려있는데 이러한 풍경은 여러 차례 보면서 지나왔고 앞으로도 아주 여러 차례 보며 지나는데 능선에 불어대는 강풍뿐만이 아니라 전에 눈이 내릴 때 습설에 의해 나무들이 부러지고, 강풍에 또 다시 가지가 부러져 소나무의 훼손이 커진 것 같다.
무심코 능선을 따르다 바위가 나오는데 앞이 절벽으로 로프가 있어야할 구간인데 눈이 있어 쉽게 내려설 수 없고.... 자세히 보니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보인다.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다시 능선을 2~3분지나 840봉에 오른다.
840봉은 능선분기봉으로 좌측으로는 추곡터널 위 능선을 지나 부용산과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도솔지맥으로 색바랜 표지기가 몇 개 보였으며, 직진으로 내려서는 길이 죽엽산 능선을 지나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인데 아무런 표식도 없다.
도솔지맥 분기점인 840봉에서의 조망은 잡목이 무성해 나뭇가지 사이로 부용산과 오봉산, 용화산을 볼 수 있는 정도이며 능선을 따라 내려서는 길은 무척 가팔랐고, 경사진 능선은 눈이 발목이상으로 쌓여 있고, 주변은 마치 군부대 참호같이 판 흔적이 있는데 이것은 6.25전사자 발굴작업한 흔적이다.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길게 이어지는 782봉에 닿게 되는데 이곳에서 조금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점심을 해결하고 내려서는 782봉 사면은 전망터로 좌측 부용산에서 오봉산을 지나 수불무산, 용화산으로 지나는 도솔지맥을 조망할 수 있고, 용화산 뒤로 화악산과 사창리 방면으로 광덕산에서 복주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이 조망된다는 곳인데 짙은 박무로 화악산은 고사하고 가까운 부용산과 오봉산도 형체만 나타날 뿐이며 잡목이 무성해 오음리 일대 조망도 되지 않는다.
조망을 망치고 내려서는 길은 상당히 가팔랐으며 역시 눈이 많이 쌓여 등산화속으로 눈이 들어온다.
어렵게 10분을 내려서 716봉을 내려서 3~4분을 지나면 701.6봉에 오르게 되는데 이 봉우리는 분기봉으로 우측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우측으로는 오래전에 수종전환을 한 산림지역으로 이후 관리를 하지 않아 소나무가 빼곡해 사람이 들어갈 수가 없을 정도다.
701.6봉 능선으로 3~4분을 내려서면 잣나무 수림이 나오는데 얼뜻 보기에는 주능선이 직진같아 보이지만 이곳에서 능선 같아 보이지 않은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잣나무수림을 따라 능선의 형태가 분명해지며 5분 정도 후에 V곡에 내려서게 되는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오음리 바른골이 가깝게 있는 바른골 안부이다.
바른골 안부에서 능선을 따라 10여분 지나면 637봉에 오르게 되는데 역시 조망은 없으며 나뭇가지 너머로 지나온 방향을 볼 수 있다.
637봉에서 2~3분을 지나면 암릉지대가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직접 암릉을 넘고, 우회하다가 V곡 저점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이곳이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들었던 곳이다.
앞을 막고 있는 암릉은 보이는 부분은 작지만 우회를 한다면 좌측이나 우측 어느 방향으로 우회한다고 해도 상당히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와야 하는데 내려선다는 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면 암릉지대를 기어서 올라가야 하는데 바위에는 눈이 있고 눈이 없는 곳에는 얼음이 깔려있다.
배낭에서 아이젠을 꺼내 찰까 생각도 해보지만 번거롭게 느껴지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예전같으면 걱정거리도 안 되는데 지리산에서 손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 이후에는 트라우마가 있어 선뜻 나서지 못하고는 한다.
물론 함께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만 도와주어도 쉽게 오를 수 있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혼자서 난관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므로 용기를 내서 바위에 붙었다.
엄청 조심하며 때로는 스틱을 이용했지만 맨손으로 바위를 잡는 것이 제일 안전했는데 무사히 난코스를 올라서 사진을 찍었는데 아래서는 너무 당황해 사진도 찍지도 못하고 시간만 보냈다.
위험구간을 벗어나 5분 정도 올라 653.5봉을 지나 내려서는 등로에서 우측으로 사명산이 조망되는데 아마도 사명산에는 햇볕이 들었는지 맑아보였는데 흰눈이 덮인 사명산이 멋있게 보였으며 우측으로 지나온 죽엽산은 잡목에 가려 제 모습이 제대로 조망되지 않는다.
잠시 조망을 마치고 능선을 따라 10분을 지나650봉을 지나며 650봉에서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해돋이 전망대로 올라선다.
죽엽산 해돋이 전망대
죽엽산에 대한 기사를 처음 대할 때 해돋이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화천 간동면 사람들이 매년 1월1일 이곳에 올라 해돋는 시간에 해를 맞으며 행운을 빈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내리는 것으로 생각했었으며 기대도 큰 편이었다.
그러나 기사는 기사일 뿐 내용대로 많은 사람들이 해맞이를 하가나 가족들의 안녕을 기원하고 싶어도 해돋이 전망대를 오가는 길이 없으니 유명무실한 해돋이 전망대가 되어버렸다.
이곳 해돋이 전망대에서 제일 가까운 마을은 전망대 북쪽으로 있는 입동(笠洞-갓골)이고 다음으로 가까운 마을이 오음리 바른골인데 갓골이나 바른골로 오가는 길이 없고 바른골 안부로 돌아서 오르내려야 하는 경우 멀기도 하고 길이 너무나 희미하다는 점이다.
에네미고개(어남치)에서 능선을 따라 이곳으로 오는 길은 너무 멀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왕래가 없어 길을 찾기도 어렵다는 점인데 더군다나 해돋이를 한다면 캄캄한 밤에 올라야 하는 것이라면 더욱더 오르기 힘들다고 보아야 하고, 갓골은 방천리에서도 골짜기 안에 있는 몇 채 안 되는 마을로 이곳에 오를 사람이 없을 것 같은 생각이다.
해돋이 전망대는 헬기장 동북단 끝에 설치되어 있고 우측으로 작은 안내석이 있는데 2006년11월 간동면 민들레 회원들이 전망대를 세웠다는 내용이며, 제단은 거대한 대리석으로 만들었는데 마치 조선시대 왕들의 혼유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정승 정도에 걸 맞는 대형 제단이고 보면 만들고, 옮기기는 비용을 생각하면 이건 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제단이 놓인 위치를 보면 해는 죽엽산 정상부나 정상 좌측으로 떠오를 것 같은데 내심 생각하기로는 오봉산 위로 돋는 해를 보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생각과는 빗나간 예측이었다.
이곳에서도 삼각대를 설치하고 여러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20분을 머물고 하산을 한다.
해돋이 전망대에서 능선으로 접어들면 능선은 좌우로 분기되는데 양쪽 모두 흔적이 거의 없고, 길을 안내하는 표식도 없는데 좌측으로 오간 희미한 발자국이 있고 이곳에서 볼 때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좌측 능선으로 보이므로 좌측으로 내려선다.
가파른 내리막을 3~4분 내려섰는데 길 흔적이 없고, 엉뚱하게 방향이 좌측으로 하향하고 있어 가던 걸음을 멈추고 한동안 망설인다.
알바 같은데 다시 분기봉으로 올라서는 것도 힘들고, 필요하다면 403지방도로로 내려선 후 고개 정점으로 올라가도 되므로 망설이다가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분기봉으로 올라선다.
분기봉에서 눈이 쌓인 우측 능선으로 조금 내려서자 로프지대가 나오자 「월간 산」기사에서 유일하게 설치된 로프지대라는 것이 생각나니 이곳이 확실한 등로라는 것을 확인한다.
로프지대에서 2~3분 내려서면 밋밋한 봉이 나오는데 주능선이 직진같이 보이지만 이곳이 알바지점으로 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야하며 능선 우측으로는 자작나무 군락이 이어지다가 잠시 후 잣나무 수림으로 바뀌며 이어서 마지막 봉우리인 549봉에 오른다.
이어서 대형 잣나무가 있는 능선을 내려서며 403지방도가 보이는듯하면서 희미한 등로는 숨바꼭질하듯 보이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우측으로 서서히 방향을 바꾸며 한없이 내려선다.
바라고 바라던 지방도가 눈에 들어오는데 일반적으로 고개가 가까워지면 차량이 지나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곳 에네미고개에는 차량이 다니지 않아 조용하기만 하다.
잡목과 잡풀이 뒤엉킨 숲을 내려서며 아스팔트로 올라서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운수현3거리 들머리에서 403번 지방도 에네미고개까지 산행거리9.25km, 이동시간6시간10분, 해발424m, 현재시간 16시30분이다.
◎에 필 로 그
이 고개의 이름은 에네미고개입니다.
2013년 국립지리원에서 만든 지도에 고개 이름을 에네미고개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에네미는 무슨 뜻일까?
「월간 산」기사를 인용하면 동네 주민들도 무슨 뜻인지 모른다고 한다는데 에네미라는 단어의 어감으로 보아 ‘애’나 ‘어미’와 연관된 지명인 것 같다는 추정입니다.
죽엽산 정상을 설명하며 적시한 조선지지자료 지도를 보면 지금의 지명과 옛지명을 비교하며 추정해보기도 하는데 지금의 오음리의 옛지명은 오음사리(吾音寺里)로 주변 어딘가에 오음사라는 절이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고, 현재 에네미고개는 어남치(於南峙-오남치로 읽을 수도 있음)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오음리 주변에는 어(於)를 쓰는 지명이 2곳이 더 있는데 에네미고개에서 오음리로 내려서며 우측에 어0리(於0里)가 있고, 오음리와 간척면 사이에 서어미(西於未)라는 마을이 기록되어 있는데 어남치는 남쪽 고개라는 뜻이고 서어미는 간척천 서림교 옆에 예전의 지명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옛지도에 나오는 어남치 또는 오남치(於南峙)의 어(於)는 조사일 뿐이고, 오(於)는 땅이름을 나타내는 뜻이므로 남치(南峙)는 남쪽에 있는 고개라는 뜻으로 보아야 하는데 언제부터, 무슨 사유로 발음하기도 힘든 에네미라는 지명이 나타났는지 그것이 숙제입니다.
숲속에서 막 403번 지방도로로 올라서는데 방천리 쪽에서 택시가 올라옵니다.
순간적으로 세울까, 말까 망설이는데 택시가 속력을 늦추자 택시를 세웁니다.
산행계획을 세울 때는 죽엽산과 병풍산을 연계산행한다고 계획을 세우면서도 산행 후 교통편 때문에 무척 고심을 했는데 택시를 보니 순간적 판단으로 택시를 세웠으니 여기서 산행을 마쳐야 했습니다.
실제로 오랜만에 하는 산행이라 피곤하기도 하고, 꾀도 나기도 했습니다.
간척3거리까지 갈 수 있냐?고 물어보고 택시를 탔는데 산행스터디 하며 간동면이나 간척면 택시를 검색해도 택시가 없는 것 같았는데 이 택시는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지만 화천읍에서 온듯했습니다.
기사님 말에 의하면 방천리의 승객이 타고 왔다고 하는데 화천 희망택시를 이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오래전 순창에 갔을때도 이런 택시를 탄 적이 있는데 외지 사람들은 해당이 되지 않고, 군내 사람들이 대중교통이 단절된 곳에서 콜을 하거나 갈 때는 군에서 지원하고 순창의 경우 시내버스요금만 지불한다고 했는데 아마도 화천도 이러한 제도가 있나 봅니다.
생각하지도 않았던 택시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간척3거리까지 쉽게 올 수 있었는데 요금은 9200원이 나왔는데 거스름돈은 감사비로 드렸습니다.
간척3거리에서 10여분 기다려 양구에서 춘천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춘천역에 무사히 갈 수 있었습니다.
화천, 죽엽산 산행가이드북 ◎갈 때 ○청량리역(08:11)->춘천역(09:10)->춘천역정류장에서 양구행버스(09:46~7) ◎올 때 ○간척3거리정류장에서 춘천행시외버스승차(17:07)->춘천역하차->기차로 청량리역 ◎들머리 접근방법 ▶청량리역에서 춘천행 기차를 타고 춘천역 1번 출구로 나와 대각선 길 건너 춘천역 정류장(시내버스, 양구행, 화천행 시외버스)에서 양구행시외버스를 승차한다. ▶양구행시외버스는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09시40분 출발하여 춘천역정류장에 09시45~7에 도착하며 하차는 북산파출소 정류장으로 10시10~15분 경 하차한다. ▶춘천에서 양구행 시외버스는 춘천시외버스터미널 기준으로 오전에 5회(07시10분, 08시40분, 09시40분, 10시30분, 11시20분)가 있으며 북산지서까지는 25분~30분이 걸리며 하차한 후 지나온 길을 따라 약650m를 걸어 운수현3거리로 이동한다. ▶춘천역 정류장에서 후평동~오항리 구간을 운행하는 북산1(101. 102. 103. 104. 201)시내버스가 있다고 하는데 30분을 기다렸으나 지나가지 않았으므로 확실한 시간을 알아보아야 한다. ◎날머리 탈출방법 ▶죽엽산 날머리는 에네미고개로 병풍산을 연계산행하는 경우 403번 지방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붙으면 정상 전위봉까지 옛 군사도로를 따라 쉽게 오를 수 있다. ▶저의 경우는 에네미고개에서 택시를 만나 간척3거리까지 고생없이 이동했다.(택시비9400원) ▶에너미고개로 내려선 후 오음리로 간동농협까지 도로를 따라 이동한 후 화천에서 오는 5번버스(화천출발시간 16:35.17:45.18:20, 19:00으로 약30분 후 오음리를 지난다)를 타고 간척3거리로 이동한다. ▶간척3거리에서 양구출발(양구출발시간 16:50.17:50.18:30.19:00.19:40) 춘천행시외버스를 타고 춘천역에서 하차한다. ▶춘천역에서 청량리행 기차는 16:12. 17:01, 18:14, 18:53, 19:38, 21:12, 22:14분으로 약1시간소요 ◎산행포인트 ▶북산지서에서 하차한 후 지나온 길을 따라 약650m를 걸어 운수현3거리로 이동한 후, 우측 운수현길로 들어서서 약600m 올라서 3거리에서 우측으로 들어선다. ▶운수현 도로는 자동차가 다니는 길로 3거리에서 운수현정상까지는 1.6km정도로 경사가 심하며 산행들머리는 고개정상에서 60~70m 정도 내려서면 도원정 정자가 나오고 정자 뒤편이 들머리다. ▶가파른 오름으로 10분정도 오르면 고개 절개지 위 능선에 오르며 이곳에서 오름길을 따라 15~20분 오르면 651.1봉에 도착하며 이곳에서 잡목 뒤로 죽엽산이 조망된다. ▶651.1봉에서 5분 정도 진행하면 610봉에 도착하는데 610봉은 능선분기봉으로 알바주의구간이며 이곳에서 우측 능선을 따른다. ▶610봉에서 우측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능선우측으로는 수종전환지역으로 조망이 터지며 능선을 따라 10분을 내려서면 운수현 옛고개로 이곳에서 희미한 길을 따라 상추곡리로 탈출할 수가 있다. ▶운수현 옛고개를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름으로 20분을 오르면 624봉이, 이곳에서 10분을 더 오르면 655봉, 655봉에서 15~20분을 더 오르면 742봉으로 능선을 지나며 좌측 상추곡리 일대를 볼 수 있으며 특별한 지형지물은 없다. ▶742봉을 지나면서 암릉이 나타나며 가파른 암릉길을 올라서서 이어지는 암릉길을 5분여 오르면 바위봉우리인 전망봉으로 도솔지맥인 부용산과 오봉산이 조망된다. ▶전망바위봉에서 5분 정도 가파른 능선을 올라 우측으로 100m정도 이동하면 죽엽산 정상이다. ▶죽엽산 정상에서 5분정도 이동하면 첫 번째 위험구간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우회하여 내려설 수 있으며 5분을 더 지나면 840봉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이 도솔지맥 분기점으로 좌측은 도솔지맥이므로 우측으로 내려선다. ▶지맥분기점에서 15분을 내려서면 782봉, 10분을 더 내려서면 716봉, 5분을 더 내려서면 701.6봉인데 701.6봉은 능선분기봉으로 알바주의구간으로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701.6봉에서 내려서는 능선 우측으로는 수종전환 후 관리를 하지 않아 소나무가 빼곡하며 잠시 후 잣나무 조림지대를 만나며 능선은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며 내려서면 바른골 안부로 좌측으로 오음리 바른골로 탈출이 가능하고 우측 아래 가까운 곳에 임도가 있어 방천리로 탈출할 수 있다. ▶바른골 안부에서 서서히 오름을 하며 10여분 오르면 637봉에 도착하며 637봉에서 2분 정도 지나면 암릉지대가 나오는데 겨울철 얼음이 있을 때는 아주 위험한 곳이다. ▶암릉 위험지대를 지나 2~3분 오르면 653.5봉으로 이곳에서 내리막으로 내려서며 사명산과 죽엽산이 조망되며 15분 정도 진행하면 죽엽산해돋이전망대에 닿는다. ▶해돋이전망대에서 내려서면 능선이 분기되는데 이곳이 알바지역으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우측으로 내려서는 급경사에는 유일하게 로프를 구간이 있으며 로프구간에서 2~3분 내려서면 자작나무 군락이 있는 밋밋한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5분정도 지나면 마지막 봉우리인 549봉에 닿는다. ▶549봉에서 에네미고개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되는데 소나무 수림 안으로 들어서면 길이 희미해 길 찾는데 주의를 기울여야하며 곳곳에 소나무에 페인트로 이정표를 대신했다. ▶에네미고개는 오음리에서 방천리를 잇는 403번 지방도로로 남쪽 방향으로 2.4km를 걸어서 내려서면 간동면 소재지인 오음리로, 간동농협앞에서 화천에서 간척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간척3거리에서 하차한다. ▶양구에서 춘천을 운행하는 버스는 16:40 ,17:45, 18:20, 19:20, 21:00이며, 양구에서 출발한 버스는 25~30분이면 간척3거리를 지나므로 이 버스를 타고 춘천역에서 하차한다. ◎산행코스 북산지서정류장(10:13)-운수현3거리(10:22)-운수현산행들머리(11:05)-651.1봉(11:40)-운수현옛고개(12:14)-655봉(12:45)-죽엽산정상(13:25)-도솔지맥분기점(13:55)-701.6봉(14:30)-바른골안부(14:48)-암릉위험지대(15:07)-653.5봉(15:13)-죽엽산해돋이전망대(15:34)-549봉(16:11)-에네미고개(1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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