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한신계곡 산행이야기
(음정~벽소령대피소~세석대피소~한신계곡 연계산행기)
산행일시: 2017년09월17일
누구와: 나 홀로
산행거리: 약 27.46㎞(들머리접근5.29km+알바1.48km+산행20.69km)
산행시간: 8시간56분(05:34~14:30)
들머리접근:1시간20분(마천버스터미널,03:46~음정마을입구 백두대간입석,05:06)
산행코스:음정들머리(05:34)-차량통제지점(06:00)-연하천갈림길3리(06:58~07:08)-벽소령대피소(08:05~25)-선비샘(09:10~15)-칠성봉(09:58~10:05)-영신봉(10:44)-세석대피소(10~58~11:20)-한신계곡입구능선(11:23)-무명폭포(11:48)-한신폭포(12:39)-오층폭포(12:57~13:22)-가네소폭포(13:26)-첫나들이폭포(13:52)-백무동관리소(14:30)
대중교통이용(자세한 교통편은 하단 산행가이드북 참고)
○동서울터미널↔마천버스터미널
○들머리 접근->마천에서음정까지 도보로 이동
○날머리 탈출->백무동버스터미널에서->14:50 동서울행 버스로 귀경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12:59 동서울터미널 출발
03:34 마천버스터미널 도착
03:46 마천버스터미널 출발
04:26 백무동갈림길인 송알3거리 이동거리2.6km, 40분소요,
05:06 음정마을입구 백두대간입석 이동거리5.29km, 1시간20분소요,
05:10 음정버스정류장(들머리)
05:10~05:34 알바 1.48km, 23분---들머리를 휴양림 방향으로 잘 못 잡아 되돌아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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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4 음정버스정류장에서 산행시작
06:00 차량통제지점 이동거리1.65km, 26분소요,
06:58 연하천갈림길3거리 이동거리5.07km, 1시간24분소요, 해발1024m---10분머뭄
7:52 임도끝지점 이동거리7.45km, 2시간18분소요, 해발1240m
08:05 벽소령대피소 이동거리7.64km, 2시간30분소요, 해발1336m---20분머뭄
08:57 1470.4봉쉼터
09:10 선비샘(덕평봉) 이동거리10.29km, 3시간37분소요, 해발1459m---5분머뭄
09:46 1564봉
09:58 칠선봉 이동거리11.57km, 4시간24분소요, 해발1553m---5분머뭄
10:44 영신봉 이동거리13.22km, 5시간10분소요. 해발1647m
10:58 세석대피소 이동거리13.74km, 5시간26분소요, 해발1565m---22분머뭄
11:23 한신계곡입구능선
11:48 무명폭포 이동거리14.77km, 5시간14분소요, 해발1297m
11:59 무명폭포
12:04 무명폭포
12:39 한신폭포
12:57~13:07 오층폭포
13:24 가내소폭포 이동거리17.64km, 7시간50분소요, 해발809m
13:52 첫나들이폭포
14:30 백무동관리소날머리 이동거리20.29km, 8시간56분소요, 해발53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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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2 백무동버스터미널 이동거리20.69km
14:50 서울행 버스로 상경
*고도는 스마트폰으로 측정한 값으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산행 전 이야기
작년 말부터 월악산과 만수공룡 등 월악산국립공원 내의 산들은 모두 올라 완전히 월악산을 섭렵했습니다.
지리산은 천왕봉에 4번 오르고 백두대간을 겸한 능선종주가 전부였는데 지난달 성삼재~반야봉~뱀사골을 무박 산행하고 난 이후 한신계곡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며 9월25일 월요일에는 추성동~천왕봉 코스인 칠선계곡을 예약해 놓은 상태이며 가을 단풍이 물들 때 피아골계곡을 찾아 지리산 단풍을 보는 것이 올해 지리산에 대한 산행계획이었는데 오늘 마음에만 두고 있던 한신계곡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산행계획은 백무동->한신계곡->세석대피소->벽소령대피소->음정으로 잡았었는데 이 경우 하산 후 귀경 버스편이 번거로워 계획과 반대인 마천->음정, 음정->벽소령대피소->세석대피소->한신계곡->백무동으로 잡았습니다.
전자의 경우 백무동버스종점에서 하차하면서 산행을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산행을 마친 후 음정에서 마천으로 가는 버스시간과 마천에서 동서울로 가는 버스 시간을 맞추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할 것 같아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산행 후 귀경이 용이한 반면 마천에서 들머리가 되는 음정까지 약5.4km를 이동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마천에 개인택시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태였으므로(마천버스터미널 옆에 개인택시사무실이 있음) 걸어서 이동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들머리로 가는 길
동서울에서 11시59분에 출발하는 백무동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28명이 승차하고 동서울을 출발했는데 대부분 함양, 인월로 가는 일반 승객이었고 백무동 종점으로 가는 6명 정도와 마천으로 가는 저만 산행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함양을 거치고, 인월을 거치고, 마천에 도착했는데 일반인 한 명과 필자만 내리고 버스는 백무동으로 떠나갔습니다.
마천버스터미널은 터미널이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시공 차부, 그러니까 수펴마켓에서 차표 팔고 앞에 차가서는 정류장입니다.
마천에 내렸는데 터미널슈퍼 평상이 있어 평상에서 약5분 누워 걷지 말고 개인택시를 이용할까?(요금약15000원), 아니면 계획대로 걸어갈까, 이런저런 생각을 합니다.
맞은편 화장실이 있어 화장실도 다녀오고, 택시를 타고가면 날이 다 새기 전 벽소령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러면 초행길에 야간산행으로 벽소령까지 간다는 것이 길의 상태도 어떤지 모르므로 무리라고 생각되어 계획했던 대로 걸어서 음정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행동으로 이행합니다.
사전에 인터넷에서 보았던 길은 밤인데다가 방향감각마저 잃어버리고, 거기다 난생처음 찾은 곳이어서 감이 오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에서 네이버 지도로 위치를 파악하며 길을 갑니다.
2km이상을 지나 백무동 갈림길인 송알3거리에 도착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버스기사에게 송알3거리에서 내려줄 수 있느냐?고 사정이나 부탁이라도 해볼 걸....
3거리에서 백무동은 좌측이고 음정은 우측입니다.
도로를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벽소령휴게소를 지나고 백두대간 입석이 있는 음정마을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대간 길도 아닌데 백두대간입석이 무슨???)
음정마을 입구에서 100여m더 올라서면 고갯마루 3거리에 음정버스정류소가 있으며 들머리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60~70m 오르면 넓은 공터 3거리가 나오며 이곳이 벽소령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됩니다.
버스 시간표를 사진으로 옮기고, 넓은 길을 따라 좌측으로 이동을 합니다.
고개를 넘어서 노루목산장을 지나고, 한일리조트 앞에 까지 가다가 네이버지도를 펴고 위치확인을 하니 이 길은 휴양림으로 가는 길로 알바라는 것을 확인하고 갔던 길을 되돌아 음정으로 옵니다.
그렇게 알바로 1.48km를 한 뒤 정상적인 산행에 들어갑니다.
◎음정에서 벽소령대피소 구간
넓은 공터 한쪽 버스시간표안내판 우측 옆으로 이정표(음정↔벽소령대피소6.7km)가 있는데 밤이라 보지 못하고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임도의 상태가 아주 양호하고 낙석이나 도로의 붕괴가 우려되는 곳곳은 한창 공사를 하고 있는 임도를 걷다보니 어둠이 물러가며 여명이 찾아 들고 좌측 능선의 실체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날이 밝았지만 주변은 어둡고 구름이 잔뜩 끼어 상황이 좋지만은 않았으며 이정표(음정3.2km↔벽소령대피소3.4km)를 지나며 안개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비는 계속 내렸고 이제는 우의를 입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연하천갈림길3거리에 도착합니다. (들머리에서 5.07km,1시간24분소요)
나무 아래로 피신하여 일회용 우의를 입고 있고,임도를 따라 걸어가다 산불감시카메라를 지나 임도 끝 지점에 도착합니다.(들머리에서 7.45km,2시간18분소요)
임도는 이곳에서 끝나고 이제부터는 가파른 돌계단길을 올라야했는데 비로 젖어 있는 돌계단은 상당히 가팔랐는데 한 계단 한 계단, 천천히 오르니 능선으로 올라섰고 능선에는 비와 심한 바람이 불고 있었고 성삼재 방향에서 몇몇의 사람들이 내려섰는데 등 또는 가슴에 뭔가를 붙이고 있어 산악행사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능선에서 사방을 둘러보고 대피소로 들어섭니다.
음정들머리에서 벽소령대피소까지 이동거리7.64km, 소요시간2시간30분, 해발1336m, 현재시간08시05분입니다.
◎벽소령대피소에서 세석대피소 구간
벽소령대피소로 들어서니 화대종주대원2명이 있습니다.
등산화를 벗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현관에 선채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는데 화대종주 대원들이 수시로 들어서 약5분을 쉬고 나가기를 반복했는데 한국트레일협회에서 주관하는 47km화대종주 행사라고 합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밖으로 나왔는데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리지만 많이 내리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지만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100m도 되지 않는 듯 했합니다.
벽소령 대피소를 나와 세석대피소로 향합니다.
이 구간은 백두대간을 겸한 지리종주 때 지난 적이 있지만 오래되었고 당시에는 주요지점이나 주변을 제대로 보지 못해 이번 산행에서 제대로 주변 풍경이나 아침에 계곡에서 피어오르는 운해 등 지리산의 명경을 담으려 똑딱이디카 이외에도 조금 더 큰 디카를 가지고 왔는데 지지리 복이 없는 것인지 오늘 따라 비가 내려 조망은 완전히 물 건너갔고 산행 재미도 반감되었습니다.
등로를 따라 걸으며 이따금씩 전망터를 지나는데 산 아래를 보지만 눈에 보이는 건 안개가 전부이며 풍경이라고는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오름이 계속 지속되고, 손님 없는 쉼터를 지나 뒤에서 오는 화대종주 대원과 무언속에 함께 진행을 하며 선비샘까지 동행합니다.
이곳에서 화대종주대원은 작은 물병에 물 보충을 하고 물 한 바가지를 마시고 곧 바로 세석방향으로 사라졌는데 하지만 저는 화대종주를 하는 것도 아니고 급한 것도 없는 입장으로 선비샘에서 배낭까지 내려놓고 물도 마시고, 물 보충도 하고, 선배샘의 유래가 적힌 안내판과 돌무덤을 관찰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지리능선을 종주하는 산꾼들에게 귀한 물을 제공하는 선비샘입니다.>
<전설에 들장하는 이씨노인의 돌무덤인 듯 합니다.>
덕평봉 정상 아래 있는 선비샘에는 재미있는 유래가 있는데 요약하면 이러합니다.
옛날 덕평골에 화전민 이씨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멸시와 천대를 받으며 살아 죽어서라도 남에게 존경받고 싶어 자식들에게 자신이 죽으면 상덕평 샘터위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하였답니다.
자식들이 아버지의 유언대로 샘터위에 묻게 되었고, 그로부터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이 샘터에서 물을 마시려면 자연스럽게 허리를 구부려 무덤을 향해 절하는 형상이 되어 죽어서 남에게 존경 아닌 존경을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에 지나지 않지만 어쩌면 이해가 가는 이야기입니다.
하류인생 중 하류인 화전민이라면 사대부들에게는 물론 평민사이에서도 멸시와 천대를 받았을 것은 자명한 일이니, 샘터위에 묘를 써서 존경 아닌 존경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었으니 다행한 일입니다.
아마도 이런 교훈은 요즘 정치권에 있는 애들을 두고 한 이야기 같은데 사대부는 정치권이나 재벌들이고 이씨 노인은 우리국민에 비유하면 딱 입니다.
툭하면 갑질에다 돈 되는 건 모두 투기하고 입장이 난처하면 모르쇠고, 깜빵에 넣으면 없는 병이 생겼는지 휠체어 타고 나타나 병보석으로 나가고.........
선비샘을 지나 능선을 넘고 넘으며 등로에서, 등로를 조금 벗어난 지점에 전망터를 수시로 보며 지나는데 전망터에서의 조망을 기대했던 예상은 추적거리를 비와 산을 덮은 안개가 모두 앗아갔으니 전부가 전무하기만 합니다.
<전망대에서 서지만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전망이 좋은 1564봉에서의 인증사진입니다.>
능선 사면 암릉지대를 지나 긴 목계단을 올라 최고의 전망바위가 있는 1564봉에 올라서고, 안내판에 의하면 천왕봉과 세석, 장터목 등을 모두 조망할 수 있으며 사방이 열린 곳인데 날씨로 주변의 풍경을 볼 수 없음이 아쉽고 아쉬울 뿐입니다.
뒤 따라 올라선 화대종주대원에게 부탁해 1564봉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고 다시 능선길을 걸으며 석문바위를 지나고 다시 내려섰던 오름이 이어지다가 기울어진 첨성대 같은 바위가 있는 곳, 바로 칠선봉에 도착합니다.
칠선봉도 바위 암봉으로 조망이 뛰어난 곳이지만 오늘만큼은 조망과 거리가 멀었으니 또 아쉬움만 커집니다.
<칠선봉의 풍경입니다.>
<칠선봉에서의 인증입니다.>
누군가 올라올 때를 기다리며 칠선봉에서 머뭇거리며 시간을 보내니 화대종주대원 2사람이 올라와 체면을 무릅쓰고 사진을 부탁합니다.
쉬고 있는 상태라면 그리 미안할 것도 없겠지만 화대종주꾼들은 있는 힘을 다해 빠른 속력을 내무로 봉우리를 올라설 때는 무척 힘들어 하기 때문입니다.
<칠선봉에서보는 주변 풍경입니다.>
급히 사라지는 화대종주꾼을 따라 칠선봉을 떠나, 암봉을 넘고 다시 긴긴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아주 멋을 듬뿍 안고 있는 암봉 전망터가 나오는데 집사람이 산행하는 남편의 안위를 묻는 전화가 오고, 잠시 후 영신봉에서 안내산악회원들이 무더기로 내려서자 자리를 양보하고 얼마 멀지 않은 영신봉에 도착합니다.
<칠선봉에서 영신봉으로 가는 등로 옆 추강암의 멋진 풍경을 조망합니다.>
<영신봉 아래 등로 이정표로 영신봉을 대신합니다.>
이곳을 영신봉이라고 표시하고 있지만 원래 영신봉은 이곳에서 위쪽으로 100m쯤 올라선 지점이지만 대부분 등로 이정표로 대신하는데 지리산 능선의 대부분의 봉우리가 이러한데 지나온 덕평봉, 칠선봉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를 제외한 독립군모임 회원들은 이곳에서 시작되는 낙남정맥을 답사하며 이곳을 지났을 것으로 눈으로 정맥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서 봅니다.
잠시 기록을 마치고 내려서는 길에 헬기장을 지나고 능선에서 조금 내려선 곳에 있는 세석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음정들머리에서 세석대피소까지 이동거리13.74km, 소요시간5시간26분, 해발1565m, 현재시간10시58분입니다.
◎세석대피소에서 한신계곡을 지나 백무동 구간
세석대피소 1층은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새벽부터 많은 사람들이 붐볐을 공간은 각각 목적지로 떠나고 남은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으며 취사준비를 하는 사람과 간식으로 식사를 대처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을 뿐입니다.
우의를 벗고, 자리를 잡은 뒤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아래 쪽 음수대로 내려서 물 보충과 목을 축이고 난 후 다시 출발하기 까지는 2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안개가 덮인 세석대피소의 모습입니다.>
<세석대피소 음수대입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 비가 그치고 바람만 불어댑니다.
세석대피소를 뒤로하고 한신계곡과 장터목 갈림길에서 한신계곡 방향인 능선으로 올라서 한신계곡 입구에 도착합니다.
좁은 계곡으로 내려서며 바람이 거세게 불어대고 앞은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100m도 안 되며 내려서는 계단길은 상당히 가팔랐습니다.
<한신계곡으로 들어서는 능선 입구입니다.>
<안개가 자욱한 한신계곡으로 들어섰습니다.>
능선에서 20여분을 내려서면서부터 계곡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잠시 후 거센 물소리가 들리고 이내 무명폭포가 나타납니다.
등로 좌측에 있는 무명폭포를 시작으로 10분 뒤 두 번째, 다시 5분 뒤 세 번째 무명폭포가 나타나는데 위용은 대단치 않았습니다.
세 번째 무명폭포를 지나 등로는 계곡과 점점 멀어지며 우측으로 이어가다가 우측의 지계곡을 건너게 되는데 이곳 다리 앞에는 현재 위치를 알리는 이정표(세석대피소1.3km↔백무동5.2km)가 있습니다.
<무명폭포가 나타납니다. 무명1폭포입니다.>
<무명2폭포입니다.>
<무명3폭포입니다.>
등로는 다시 좌측으로 내려서며 처음에 내려서던 계곡과 조금전 지난 계곡이 만나며 큰 계곡을 이루고 크고 작은 소폭과 무명소를 만들며 흐르고, 어느 시점에서 등로를 좌측에 두고 계곡을 따라 브릿지로드가 이어지고 이어서 현재 위치를 알리는 이정표(세석대피소2.0km↔가내소폭포2.0km)를 지납니다.
조금은 잠잠한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10여분을 내려서다가 지도 상 한신폭포라고 생각이 되어 등로에서 계곡으로 들어서 작은 폭포를 만나며, 한신폭포인지? 아니면 한신폭포 위치가 아닌지 그렇다면 조금 더 내려가면 한신폭포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내려섭니다.
<계곡을 넘는 브릿지로드가 있습니다.>
<그냥 지니기가 아쉬워 브릿지로드에서 인증을 남기고 지납니다.>
<한신폭포를 찾다가 만난 폭포로 무명폭포인지 한신폭포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무런 특정없는 계곡을 가로지르고 등로에서 계곡의 높고 낮음 차이가 많이 났고 어느 시점에서 계곡 아래서 요란한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멀게 폭포가 눈에 들어옵니다.
당시만 해도 한신계곡의 대표적인 한신폭포라고 생각했으며 폭포를 내려서기로 하고 주변을 살피니 희미한 흔적이 있어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원더풀~~~
<처음에는 한신폭포로 착각했던 오층폭포의 제1폭포입니다.>
<오층폭포의 제2폭포입니다.>
2단으로 형성된 폭포는 살아있는 듯 에너지가 무한 폭발합니다.
똑딱이디카로 찍고 만약을 위해 스마트폰으로 이중으로 사진을 담으며 한동안 폭포를 구경하고 이어지는 계곡 아래쪽으로 폭포가 이어졌지만 길이 없어 등로로 복귀해야 했습니다.
등로로 복귀해 조금 더 내려서 다시 희미한 흔적을 따라 계곡으로 내려서 다시 폭포에 흠뻑 빠지며 아름다운 폭포의 풍경에 도취됩니다.
<오층폭포의 제3폭포입니다.>
<오층폭포의 제4폭포입니다.>
<오층폭포의 제3.4폭포입니다.>
이번 폭포는 2단으로 된 폭포로 오랫동안 물에 의해 돌이 큰 소가되었는데 검푸르게 보이는 소가 무척 깊게 느껴졌습니다.
두 번째로 계곡으로 내려서서 폭포에 푹 빠졌다가 등로로 복귀하고 잠시 후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 폭포 앞에 서게 되는데 그러고 보니 폭포가 연이어 5개가 나왔는데 오층폭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한신폭포는 어디 있단 말인가?
오층폭포 마지막 폭포에서 시간을 보내며 인증사진을 찍고 다시 등로로 복귀합니다.
<오층폭포의 제5폭포입니다.>
<오층폭포에서 인증을 남깁니다.>
그런데 어디에도 오층폭포라는 안내판이 없었고(옛날 사진에는 이정목에 오층폭포라는 팻찰이 붙어있었습니다.) 지나온 계곡에서도 한신폭포 이정표나 안내판이 없었는데 국립공원의 이름난 계곡, 거기다 명승으로 지정된 한신계곡내의 폭포관리의 실태가 이러함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그렇다면 20분전 본 작은 폭포가 한신폭포(?)라는 것인가? 내려서면서 좌측으로 큰 폭포를 보지 못했으니, 한신폭포의 존재나 진위가 궁금할 따름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문의를 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튼 오층폭포를 구경하고 난 이후 생각은 이렇게 멋있는 폭포를 한꺼번에 몽땅 오층폭포라고 부르는 게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필자의 생각으로는 오층폭포내에 1폭포, 2폭포.... 를 각각 이름을 붙이고 전체를 부를 때 오층폭포라고 불렀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며 더불어 오층폭포의 이름도 못 마땅한데 건축물도 아닌데 오층이라는 단어보다는 오단폭포, 또는 오륜폭포, 오담폭포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층폭포 조금 아래있는 무명폭포입니다.>
오층폭포를 지나면 바로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나오며 다리 위에서 보면 또 다른 무명폭포가 있는데 오층폭포에 비해 위용이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무명폭포로 불리기는 아까운 폭포였습니다.
무명폭포에서 계곡을 좌측에 두고 약5분 정도 내려서면 전망대를 설치한 것으로 보아 접근하면서도 가내소 폭포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전망대에서 폭포를 볼 수 있겠지만 여름철에는 나뭇가지 등이 가려 폭포의 제 모습을 볼 수가 없어 계곡 아래로 내려섭니다.
약간 2단 형태의 가내소폭포는 줄기차게 굵은 물줄기를 내려 쏟고 아래 소는 검푸른 빛을 띠고 있는데 아마도 수심이 3~4m는 족히 넘을 것 같았습니다.
<한신계곡의 대표적 폭포의 하나인 가내소폭포입니다.>
<폭포전망대에서 본 가내소폭포의 풍경입니다.>
하산로를 한신계곡으로 계획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만일 시작을 한신계곡으로 잡았다면 가내소폭포는 내려섰다고 치더라도 오층폭포의 5개 폭포를 모두 내려가서 보기는 산행 전체 시간이나 하산 후 상경을 위한 버스 시간 등을 감안하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내소폭포를 지나 높은 철다리를 지나는데 나중에 안 것이지만 이곳이 한신지계곡으로 능선을 통해 오르는 길과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이 있는데 이곳에서 천왕봉으로 직등 할 수 있는데 한신지계곡이 무척 궁금하긴 한데 언제 기회가 되어 오를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오작교 같은 다리를 건너며 본 무명폭포와 무명담입니다.>
<출렁다리로 내려서며 본 계곡의 무명 담입니다.>
<출렁다리를 지나 위쪽의 2단 무명와폭입니다.>
<첫나들이 폭포로 가며 만난 무명폭포입니다.>
잠시 후 계곡을 가로지르는 오작교 같은 다리를 건너며 계곡을 보면 2단으로 된 무명폭포를 볼 수 있으며 다시 이곳에서 2~3분 내려서면 출렁다리가 나오는데 다리 중앙으로 나서면 마치 하늘 위에 떠 있는 기분이며 출렁다리에서 보는 계곡의 아름다움도 최상으로 위쪽으로는 넓은 암반을 타고 흐르는 2단 와폭이 있으며 아래쪽으로는 낙폭은 없으나 깊은 소를 지니고 있는 무명폭포가 있습니다.
처음 한신계곡을 내려설 때 무명폭포도 귀하게 여겼던 마음은 사라지고 제법 격을 갖추어야 카메라를 들이 댈 정도로 폭포에 대해 무감각해졌습니다.
다시 다리를 건너며 계곡 위아래의 풍경을 보고는 다리를 건너 잠시 내려서면 현재위치를 알리는 이정표(세석대피소4.8km↔백무동1.7km)를 만날 수 있는데 이정목에 첫나들이폭포라고 현 위치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첫나들이 폭포로 등로에서 한동안 내려서야 이러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나 등로에서 첫나들이폭포는 보이지 않으며 계곡 아래로 내려서야 하는데 계곡을 내려서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어서 노약자나, 먼 길을 지나온 사람이라면 대부분 첫나들이폭포로 내려서는 것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등로에를 내려서며 전혀 볼 수가 없어 가느다란 실폭포라는 생각으로 내려섰는데 생각과 달리 첫나들이 폭포는 우람하고 많은 수량을 지니고 있으며 소도 무척 깊어 제대로 격을 갖춘 폭포였습니다.
폭포가 만드는 시원한 냉장고 바람이 계속 얼굴을 때리니 온 몸이 스산할 정도로 추워가 엄습하므로 잠시 머물다 경사진 등로로 어렵사리 올라 섭니선다.
이제 폭포의 축제는 끝이 났고 계곡은 등로와 멀리 떨어져 평행을 이루며 백무동까지 이어가는데 첫나들이폭포에서 5분을 내려서면 현재 위치를 알리는 이정표(백무동1.3km↔세석대피소5.3km)를 만나게 됩니다.
<백무동으로 가는 길로 편한 길이 지속되며
계곡은 좌측으로 멀리 떨어져 평행을 이루고 있습니다.>
귓전에서 멀게 들리는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가는 등로에는 경사진 방향으로 안전목책을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이며 백무동이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고 쉼터에서 간단히 간식을 취하며 쉬어갑니다.
갑자기 상경하는 버스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생각하고 빠른 발걸음으로 백무동으로 향하고, 이내 세석길 날머리를 빠져 나오면 국립공원지리산백무동탐방쎈터를 나서며 산행의 종지부를 찍습니다.
<백무동 탐방센터를 지나 백무교를 벗어나며 산행을 마칩니다.>
음정들머리에서 백무동날머리까지 이동거리20.29km, 소요시간8시간56분, 해발532m, 현재시간14시30분입니다.
버스터미널은 탐방지원센터에서 0.4km를 더 내려가야 있으며 내려서며 출발 준비를 하고 있는 14시50분 버스에 몸을 실고 집으로 향합니다.
지리산 한신계곡 산행가이드북 (음정~벽소령~세석~백무동) ◎갈 때 동서울터미널->마천터미널->도보로 음정으로 이동 ◎올 때 백무동터미널->동서울터미널 ◎들머리 접근방법 ○동서울에서 마천으로 접근하는 경우 ▶동서을에서 23:59분에 출발하는 마천행 버스승차->03:30분 마천에 도착(이 버스는 인월을 거쳐 마천으로 감)한다. ▶동서울에서 마천 행 버스는 1일 8회로 07:00,08:20,10:30,13:20,15:20,17:30, 19:00,23:59로 3시간30분이 소요된다. ▶마천에서는 백무동(장터목->천왕봉들머리이며 약5.6km로 도보로 1시간30분정도 예상), 추성종점(칠선계곡들머리이며 약4.3km로 도보로 50분정도 예상), 음정(연하천이나 벽소령들머리이며 약5.4km로 도보로 약1시간20분정도 예상) 어느 방향으로 던지 갈 수 있다. ▶남서울터미널에서 마천까지는 1일3회로 16:50, 19:40, 23:50이다.(3시간40분) ○날머리 탈출방법 ▶음정을 들머리로 잡고 백무동을 날머리로 잡는 경우 백무동에서 동서울 행 버스를 타고 상경할 수 있으며 백무동에서 동서울 행 버스는 1일8회로 오후에는 13:30,14:50,16:00,17:00,18:00이고, 남서울행은 1일3회로 10:50,14:30,18:30이다. 서울근교는 안양 경유 부천행은 1일2회로 09:20,14:00이다. ▶백무동을 들머리로 잡고 음정을 날머리로 잡는 경우 음정에서 마천행 버스로 마천에 하차하여 마천에서 동서울버스로 상경할 수 있으며 음정에서 마천행은 1일7회로 07시,09시,11시,12:20,14:50,17:05,19:10이고 마천에서 동서울 행은 1일8회로 오후에는 13:40,15:00,16:00,17:10,18:10이다. ▶마천에서 여의치 않는 경우 인월까지 나와서 인월에서 동서울이나 남서울로 상경할 수 있으며 인월터미널에서 동서울행은 16:25, 17:25, 18:25이고 남서울행은 18:55이다. ○ 산행코스---산행거리 약20.69km ▷동서울24:00출발->마천03:34->들머리접근 ▷마천03:46->음정05:10-> 5.4km, 1시간24분소요 ▷음정에서산행시작05:34->1.65km,26분소요->차량통제지점(06:00)->3.42km,58분->연하천3거리(06:58)->2.38km,44분->임도끝(07:52)->0.19km,13분->벽소령대피소(08:05)-아침간식및휴식20분-벽소령출발(08:25)->2.65km,45분->선비샘(09:10)->1.28km,48분->칠선봉(09:58)->1.65km,40분->영신봉(10:44)->0.52km,16분->세석대피소(10:58)-아점식사22분,세석출발(11:20)->3분->한신계곡입구능선(10:23)->1시간6분->한신폭포(12:39)-18분-5층폭포(12:57~13:07)->3.9km,14분-가네소폭포(13:24)->28분->첫나들이폭포(13:52)->2.65km,38분->백무동관리소(14:30)->백무동버스터미널로 이동 14:50분 동서울행으로 귀경---산행 후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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