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강화 교동도, 화개정원이야기

범솥말 2023. 11. 21. 00:14

화개정원 모노레일타고 화개산정상으로.....

 

언제 : 2023년11월06일

어디 : 강화, 교동도 화개정원

누구와 : 집사람과 둘이서

강화군에는 제법 섬들이 많이 있는데 교동도는 강화에서 가깝게 있지만 북한과 가깝게 있기 때문에 예전부터 검문이 심했던 곳으로 예전에는 배를 이용해 교동도를 드나들었는데 2014년에 교동대교가 완공되면서 지금은 섬이지만 육지나 다름없는 섬으로 변했습니다.

교동도 중앙에는 화개산이 있는데 교동대교가 개통된 후 2번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교동면사무소 근처에서 등산로가 있었는데 지금은 교동도가 관광명소로 부상하며 화개산 아래 화개정원을 조성하고, 정원에서 정상까지 모노레일을 설치했는데 화개산 정상에는 거대한 전망대를 설치해 전망대에서 가까운 북한의 연백지방이나 교동도 전역, 그리고 석모도와 강화의 곳곳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예전 집사람과 올랐던 화개산을 오늘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보기로 하고 강화대로를 따라 인화리로 접어들어 별립산 아래를 지나면 예전에 없던 교동대교가 눈에 들어옵니다.

교동대교로 진입하기 직전 검문소가 있는데 신분을 확인하고 입도를 허락했고 다리를 건너 고구리를 지나 면사무소 가기전 좌측으로 이정표를 따라 화개정원으로 들어섭니다. 

주장장으로 들어서는데 소낙비가 신나게 내립니다.

차안에서 잠시 사간을 보내다가 우산을 쓰고 화개정원으로 들어갑니다.

매표소가 나옵니다.

5천원데 경로우대자는 3천이라서 기분 좋게 매표를 했는데 모노레일 승차권은 맞은 편 건물에서 별도로 끈어야 하는데 12000원이라고 하네요.

강화군청

이건 너무하는거 아닌가요? 

비싼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사람에게 정원입장료를 왜받는 건지.

모노레일 운영권은 다른 기업에서 맡아서 하는거라 그런다나, 이게 말이 되냐구요.

그렇다고 성깔내며 환불하고 집으로 갈 수도 없고.... 울며 겨자먹기로 모노레일 건물로 들어갑니다.

모노레일을 타면 1.1km, 약20분 정도 걸리고

정원길로 걸어서 전망대로 가는 길은 약1.8km 40분 걸린다고 하는데  경로자는 더 잡아야되지 않을가 싶습니다.

새 건물이라 깨끗합니다.

1층으로 들어서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가 있는데 애들이 떼쓰면 한번 태워줄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윗층으로 올라가면 매표소가 있는데 경로우대자도 할인이 없고, 강화군민과 국가유공자는 2천원 할인해준다고 하네요.

강화군청 관계자는 다른 곳 모노레일을 타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곳에는 경로우대 할인도 있는데 왜 강화는 안해주나요?

다른 사람들이 올린 사진을 보면 대기자가 많아서 3시간 정도 기다린디고 하는데 오늘은 평일이고 비가와서 그런지 텅 비었습니다.

맞은편에는 카페가 있는데 다양한 커피와 음료, 그리고 아이스크림등이 있는데 2층~3층 모두 이용이 가능합니다.

모노레일 캐빈을 타고 정상에 있는 전망대로 이동합니다.

캐빈이 하부 승강장을 출발하면 고도를 점점 높이면서 정원 곳곳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원을 산책하는 것처럼 자세히 볼 수는 없고, 수박 겉핧기 식으로 외형만 보는 것입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곳곳에 쉴 수 있는 정자가 보이고, 옛 초가를 재현하여 지은 집도 보이고, 덩굴 꽃으로 여려 모양을 만들어 키우기도 했고, 넓은 도로와 주변으로는 여러 수종으로 식목을 했습니다.

점점 고도를 높이자 하부 승강장과 정원이 아래로 보이고 교동도 작은 평야가 보이는데 보이는 논들은 대부분 간척사업으로 바다가 섬으로 바뀐 곳인데 간척사업은 아주 오래전인 고려시대에도, 조선시대에도 계속 이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교동평야 뒤로 마치 강 같이 보이는 바다 건너편은 동토의 땅으로 북쪽 대한민국, 그러니까 북한입니다. 

조금전 비가왔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고구리 저수지 옆 들판에서 일곱빛깔 무지개가 북한 연백으로 다리를 놓았습니다.

북한에 있는 주민들에게 자유와 따뜻한 정을 넘겨주고 있나 봅니다.

상부 승강장에 도착합니다.

날씨는 맑게 개여 신선하고 좋습니다.

데크로 만든 전망대로 가는 길은 국화를 즐비하게 진열해 꽃길만 걸으라고 준비했습니다.

아래서 보던 전망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래서는 작게 보였는데 운장하게 보였는데 외형으로 보기에는 전망대가 마치 UFO 이착륙장 같아 보이는데 누가 알겠습니까? 술에 취한 UFO가 이곳에 내려 앉을지.........

길 옆 미니 전망대가 있습니다.

망원경을 설치했는데 이곳에서 북한을 자세히 관찰 할 수 있는 곳인데 오늘은 비도 오고, 박무가 끼어 북한을 관찰하기에는 안 좋은지 이용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북한을 보며 하루 빨리 통일을 기원해 봅니다.

웅장하게 보이는 전망대로 이동합니다.

테라스에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스카이웍 전망대에는 사람들이 없지?

이때까지는 이유를 몰랐지요.

1층으로 들어서면 매점은 없고(참고로 간이 매점은 남쪽 전망대에 있음),  중앙에 2층으로 올라가는엘리베이터가 있고 우측으로 멋있는 계단을 설치했으며 공간에는 쉴 수 있는 작은 의자가 있습니다.

테라스 풍경입니다.

좌우로 길게 이어진 테라스는 중앙을 지나면 남쪽 전망타워 테라스와도 이어져 있습니다.

테리스는 넓고 탁자와 의자를 배치해 이곳에서 도시락을 싸오면 가족이 함께 피크닉을 겸할 수 있습니다.

따끈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나는 분위기입니다.

테라스에서 보는 풍경입니다.

고구리와 저수지가 보이고 넓은 들녁이 보입니다.

강 같은 바다 건너편으로 북한의 연백이 보이는데 북한 연백 주민들은 날마다 이곳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 지 궁금하네요.

1층에서 2층으로 오르는 내부 계단인데 

넘 예쁘지 않나요.

가운데는 기둥이 아니고 엘리베이터입니다.

2층 내부의 모습입니다.

2층 테라스로 나가서 스카이웍을 봅니다.

사진속에 보이는 장면은 관리자가 강풍으로 스카이웍 전망대를 통제하고 있어 원형으로 된 글라스로드를 가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도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북쪽 전망대에서 나와 중앙 스카이웍으로 가며 본 풍경으로 보이는 섬은 석모도입니다.

북쪽 전망대에서 나와 중앙에 있는 남쪽 전망대로 이동하는데 비가 뿌리고 바람이 거세게 불어 댑니다.

80km거구가 바람에 날아갈 것 같았는데 스카이웍 전망대에는 관리인이 한 명 대기하고 있는데 강풍으로 원형 전망대는 출입이 통제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비는 오고 잠시 훑어 보고 남측 전망대로 급히 이동합니다.

남쪽 전망대로 들어서며 보는 풍경입니다.

석모도가 제대로 보이고 석모도 뒤로 긴 능선은 참성단이 있는 마니산으로 마니산은 강화 5산 가운데 최고의 산입니다.

화개정원이 없을 때 걸어서 화개산 정상을 올라 읍성마을로 가기위해 능선을 따라 이곳을 지났는데 지금 전망대가 설치된 지점이 예전 봉화대가 있던 곳입니다.

4각형의 돌탑으로 남아 있던 봉화대는 이제 예전 모습은 사진에서나 볼 수 있으며 확실하지는 않지만 북쪽 전망대 능선에 돌을 쌓은 곳이 전망대를 민들며 위치나 모양이 변경된 봉화대를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비는 뿌리지만 주변을 보기에 좋았는데, 단풍이 들 때, 새싹이 날 때, 화창한 날 이곳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급한 게 비를 피하는 것이었으미 남쪽 전망대 2층으로 들어갑니다.

남쪽 전망타워 2층입니다.

사람은 거의 없고 이곳은 영상실인지 아니면 해설하는 곳인지 잘 모르겠는데 계단식으로 마치 야외 원형 공연장 같이 의자를 설치했습니다.

실내에서 문을 열고 나가면 비를 맞지 않는 테라스도 있어 밖의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테라스로 나가서 좌우 풍경을 봅니다.

바람은 강하게 불고 비는 계속 내리는데 중앙 스카이웍 관리인은 비바람에 힘들데 근무하고 있습니다.

 

비는 오고 있지만 비가 주춤해자자 스카이웍 원형 전망대라도 밟고 간다는 생각으로 밖으로 나왔는데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우산을 펼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비를 그대로 맞는 수 밖에 도리가 없습니다.

관리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원형 스카이웍을 한번만 도아보자구요....

당연이 불가하다는 대답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요.

오늘은 원형 전망대는 갈 수 없고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급하게 북쪽 전망대로 이동합니다.

우측으로 있는 4각 돌탑이 전망대를 만들며 능선에 있던 봉화대를 없애며 새로운 봉화대로 대처한 것 같은데 예전 돌을 이용했으면 좋았을텐데 모두 새 돌로 쌓다보니 무게감이 안드는 것 같습니다.

글구 아래 사진에서 보는 높은 곳이 화개산 정상으로 지금도 그곳에는 정자가 있고 통나무로 세운 정상목이 있을 겁니다.

바람도 어느 정도 잦아들었고

날씨는 언제 비가왔나 싶을 정도로 햇볕이 났습니다.

생각했던 것을 다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줄을 서서 2대의 캐빈을 보내고 우리도 캐빈으로 올라탑니다.

서서히 내려서는 캐빈안에서 전망대를 보니 하늘은 맑고 평화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모노레일은 올라갔던 반대로 1.1km를 내려섭니다.

점점 하부 승강장으로 내려서며 산정에 있는 전망대도 멀어집니다.

오늘도 재미있고 추억으로 남는 여행을 하고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