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원주, 덕가산~명봉산 연계산행기

범솥말 2025. 6. 3. 00:54

원주, 덕가산~명봉산 연계산행기

 

산행일시: 20140301

누구와: 나홀로

산행거리: 15

산행시간: 6시간 50(09:55~16:45)

산행코스:큰양안치(09:55)-미륵바위(10:40)-덕가산정상(10:50,700m,10분휴식)-능선갈림길(11:17)-임도(11:26)-노루재(12:06,15분체류)-564(13:15)-삼각점봉(13:20,555m)-전망바위봉(13:37,536m,30분체류)-명봉산정상(15:06,620m)-명봉산주봉(15:23,600m,20분체류)-메나골갈림길(15:49)-459(16:10)-계곡3거리(16:22)-명봉산건강원(16:44)-건등4거리정류장(17:05)

산행전 이야기

백운산에서 남으로 뻗던 능선이 십자봉 못 미친 곳에서 북서 방향으로 한 줄기 능선을 일으키며 큰 양안치를 지나 덕가산을 일으키고 노루재에서 잠시 가라앉은 다음 다시 솟구쳐 산을 이루니 이 산이 명봉산이다.

다시 남은 힘으로 내려서다 천마산을 이루고 섬강으로 가라앉으며 산줄기로의 역할을 다하는데 이 산 줄기의 이름을 굳이 붙이자면 덕가산이 높긴 하지만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명봉산의 이름을 따 명봉단맥이라 해야 할 것 같다.

일반적인 산들에 비해 등산 애호가들 사이에 비교적 덜 알려진 덕가산과 덕가산에서 명봉산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은 능선을 따라 간벌이 되어 있어 수림의 답답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능선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 원시림 같은 노송의 푸르름과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가 있다.

<소나무길로 시원스럽습니다>

때로는 등산로가 없어 개척 산행을 방불케 하는 곳도 있으며 때로는 길이 희미해 등산로를 이탈하는 경우도 종종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덕가산~명봉산으로 이어지는 연계능선은 때 묻지 않은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산행과 원색의 수려함과 경치도 함께 접할 수 있다.

산은 비록 오지의 냄새를 풍기긴 하지만 시내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아 접근이 그런대로 용이한 편이며 중간에 비두리와 대안리를 잇는 지방도가 있어 중간 탈출하기도 가능하다.

한 가지 흠이 있다면 삼각점이 있는 무명봉부터 시작해 능선을 따라 명봉산 정상석이 있는 아래까지 새로 생긴 골프장이 있다는 것이다.

모든 게 생각하기 나름으로 능선에서 좌우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고 생각하면 되고 만일 불의로 부상을 당했을 경우 골프장으로 쉽게 내려서 구원을 요청할 수도 있으니 굳이 흠이라 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큰양안치로 가는 대중교통은

덕가산 산행은 큰 양안치에서 시작한다.

큰 양안치는 십자봉 능선에서 덕가산으로 이어지는 양안치 고개중 제일 높은 곳으로 해발 380m이다.

<31번 시내버스가 큰양안치고개 정류장에 내려주고 줄행랑을 칩니다.>

연계산행은 차량을 가지고 가면 나중에 회수하기가 불편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한데 큰양안치고개를 가기위해서는 시외버스터미널. 중부시장, 원주의료원 등 정류장에서 약4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31(장양리~귀래) 버스를 타면 된다.

31번 버스는 장양리 종점에서 08, 0840, 0925.... 에 출발을 하는데 필자의 경우 주말 청량리에서 0707분에 출발해 원주역에 0829분에 도착하는 중앙선을 이용했는데 원주역사거리에서 좌측으로 중부시장까지 걸어 장양리에서 084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중부시장 정류장에서 095분경에 승차하여 큰양안치고개에서 하차하였다.

귀래면으로 가는 31번 버스는 원주 시내를 돌아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를 지나 박경리 문학관이 있는 매지리를 지나 흥업 도깨비도로를 경유하여 고개위로 오르게 되는데 그곳이 큰양안치 고개인데 최근에는 터널이 생겨 대부분의 차들이 터널로 통과하고 시내버스만이 위쪽에 있는 시민들의 다리가 되어 고개위로 다닌다.

 

원주에도 도깨비도로가 있다.

도깨비도로는 제주의 전유물로만 인식하고 있는데 .........

원주에도 도깨비도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큰양안치 고개를 오르는 시내버스는 꼭 이 도깨비도로를 지나가므로 덕가산을 가는 사람들에게는 보너스로 이 도로를 구경할 수 있다.

원주 도깨비 도로는 2007년 원주-충주간 국도를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공사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사진은 2007년에 스크랩했던 사진입니다.>

이 도깨비도로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정문에서 약 2.8km 지점인 매지리 밤나무단지입구 오르막도로는 약 3도 경사를 보이고 있는데 이 도로에 차를 세우고 기어를 중립으로 놓자 차량이 뒷쪽 오르막으로 올라가며 물을 도로에 부어도 마찬가지로 원주방향으로 흘러서 올라간다는 것이다.

반대방향의 도로도 올라가는 곳인데도 차량이 원주쪽으로 움직여 주변 지형에 의해 내리막길이 오르막길로 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도로인 도깨비 도로가 확실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필자는 2007년 이 기사를 읽고 간직하고 있었는데 뜻하지 않게 이곳을 지나게 되었고 몸소 체험하지는 않았지만 위치확인을 하게 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관광이나 체험을 하기위해 찾아 발전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초라하여 실망 그 자체였다.

1981년에 발견되어 관광명소가 된 제주도 도깨비도로는 제주도의 관광명소가 되어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빠지지 않고 다녀가는 관광명소 되었는데 치악산 이외에는 이렇다 할 관광지가 없는 원주시는 도깨비도로를 왜 관광명소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을까?

홍보는 제대로 하고 있을까? 안타까운 일이다.

 

덕가산 들머리 큰양안치고개

큰양안치고개에서 필자를 내려준 버스는 금새 꽁무니를 빼며 달아나버렸고 등산화 끈을 조여매며 기척을 내니 고갯마루 고물상의 개들이 사정없이 짖어댄다.

<덕가산 들머리인 양안치고개입니다>

고개이름도 다양하지만 양안치고개도 쉽게 들을 수 있는 이름은 아니다.

어느 산님이 양안치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기도 했는데 양안치는 원래 양아치가 맞다며 양아치란 두 개의 고개(큰양안치와 작은 양안치)를 말한다고 하기도 하며 또 다른 일설에 의하면 원래 양어치라고 주장을 하기도 하는데 이는 고구려왕의 어거가 매지리에 머물고 신라왕의 어거가 운계리에 머물러서 그 경계인 이곳의 지명이 양어치라고 불려지기 시작했다고 하는가 하면 고개가 마치 말안장 모양이라고 해서 양안치라고 부른다고 한다는데 고개관련 설이야 어찌됐던 덕가산을 가려면 큰양안치고개를 지나야 한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심호흡을 한 번하고는 큰양안치 입석 왼편 타이어 계단을 따라서 묘지위로 올라선다.

능선을 따라 조금을 가면 우측 매지리 휴게소 방향에서 오는 길과 만나고 길을 건너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은 초기부터 기분이 새롭다.

능선 양쪽으로 간벌을 적당하게 하여 수림이 잘 다듬어 졌으므로 시원스럽다.

큰양안치고개는 십자봉능선에서 갈라져 나온 능선으로 십자봉(985m)과 덕가산(700m) 사이의 협곡으로 짧은 능선에 320m를 치고 올라야 하므로 처음부터 매우 가파른 편이다.

<선돌을 전면에서 본 모습인데 누군가는 남근석이라고.....>

들머리에서 15분을 올라서면 등산로 옆 작은 바위가 2개가 있는데 누가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지만 이곳 작은 바위가 남근석이라고 하는데 이름과는 거리가 멀다는 느낌이고 큰 바위는 선바위라고 하는데 지형지물이 없다 보니 지형을 나타내기 위해 붙여진 이름인 것 같다.

붙여진 이름과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을 하며 가파른 능선을 올라간다.

<왜 이 바위가 제겐 나라호같이 보였을까요.....>

올라가던 등산로는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며 경사가 약해지며 길가 좌측으로 기이한 바위가 눈길을 끈다.

밑을 바치고 있는 돌은 부서져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버티고 있고 그 위로는 마치 나로호 같은 로켓모양을 하고 하늘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로켓 형상을 한 바위를 지나면 앞에 무명봉이 보이며 무명봉에 오르면 좌측으로 넓은 헬기장이 있는데 정비가 되어 있지 않다.

작은 무명봉에서 조금을 더 올라서면 제법 높은 무명봉에 올라서는데 휴대폰 GPS는 해발 655m를 표시하고 있다.

<정상을 얼마 남기지 않고 오른 덕가산 전위봉입니다.>

<길을 막고 있는 미륵바위입니다.>

중국발 미세먼지로 시계가 불량하여 가까이 있는 십자봉 능선이 전혀 보이지 않고 매지리 방향으로 차도와 이따금 차량 소음이 들릴 뿐이다.

무명봉을 내려서면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능선 상 듬직해 큰 바위가 버티고 있는데 개념도를 보니 이 바위가 미륵바위인 것이다.

미륵바위 전후로 양옆으로 아래서는 보지 못했던 진달래나무가 곳곳에 많이 눈에 띈다.

헬기장이 있는 무명봉을 지나며 미륵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며 등산로는 경사가 완만해져 산행하기에 아주 좋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 잡풀과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니 덕가산 정상이다.

 

덕가산(德加山)에 오르다

덕가산 정상에 올랐다.

큰 양안치에서 산행을 시작한 후 53분만으로 휴대폰 GPS에 의한 거리는 약1.8km이다.

덕가산(德加山)!

대안리와 매지리 사이에 위치하고 대송리 동쪽 뒤에 있는 이산은 덕가산 이외에 덕봉산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는데 6.25전쟁 당시에는 전투가 치열하였던 곳으로 많은 전사자를 낸 곳이기도 하며 먹고 살기 힘들던 시절 한 때는 화전민들이 정착하여 산을 개간하여 농사를 짓고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덕가산 정상의 모습입니다>

덕가산 정상은 넓은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데 시에서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아있어야 할 정상석은 없으며 KK산악회에서 설치한 스텐레스로 만든 정상 표지판이 있는데 스텐레스에 썼던 모든 글자는 지워져 어렴풋한 글자의 윤곽만 나타나는데 하루 빨리 원주시에서 보완을 하던가 새로이 정상석을 설치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원주 근교의 산들을 올라보면 작고 아담한 대리석 정상석을 새로이 설치하였다.

그런데 덕가산만은 아직 설치가 안 되었는데 잘 알려진 산부터 교체 또는 신설해 정상석을 세우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으나 하루 빨리 정상석을 설치해 많은 산 매니아들이 찾을 수 있도록 배려가 있으면 한다.

 

덕가산 정상에서

덕가산에서는 조망이 뛰어나다고 한다.

남으로는 옥녀봉, 갈미봉, 국사봉, 미륵산이, 북으로는 명봉산 능선이, 북동으로는 치악 주릉과 동으로는 백운산과 오두봉, 십자봉이 펼쳐져 있어 조망이 뛰어나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예외로 사방을 둘러보아도 보이는 건 뿌연 모래바람 뿐으로 치악산이나 백운산은 제쳐 놓고라도 이곳에서 가까이 있는 십자봉이나 미륵산 그리고 가야할 명봉산만이라도 모습을 나타냈으면 좋았을 것을 이러한 산들이 모두 보이지가 않는데 이유는 벌써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온 세상을 집어 삼켰기 때문이다.

<정상 국기봉에는 태극기가 없습니다.>

이제까지 햇볕은 없었는데 정상에 서니 둥근 해가 모습을 나타냈는데 맨 눈으로 해를 바라보아도 눈부심이 없는 것으로 보아 미세먼지가 심하기는 엄청 심한 듯하다.

조망도 안 되어 헬기장 서쪽에 있는 정상표지판이 있는 곳으로 가서 배낭을 내려놓고 정상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본다.

늘 혼자 산행을 하는 까닭에 증명사진이 없어 요즘은 삼각대를 가지고 다니며 중요한 곳에서 증명사진을 찍곤 하는데 좋기는 하지만 삼각대를 설치했다가 접으면 10여분은 훌쩍 지나간다.

 

노루재로 가는 길

그렇게 한동안 이리저리 사진을 찍고는 정상을 내려선다.

헬기장에서 내려서는 길은 2곳으로 정상표지판 뒤로 가는 길과 올라가던 방향에서 직진방향이 있는데 노루재로 가기위해서는 직진방향으로 길을 잡아야 한다.

정상에서 노루재로 하산하는 길은 음지로 눈은 없으나 땅이 얼었다가 녹거나 겉으로는 이상 없는 것 같이 보이나 땅속에 얼음이 있어 미끄러우므로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비교적 길이 잘 나있어 어려움은 없고 길가에는 이제까지는 없었던 진달래가 좌우로 많았는데 3월말 4월초가 되면 여기저기 진달래가 산을 수놓은 것이다.

잘 나있는 길을 따라 가면서도 어디쯤에선가 노루재로 갈리는 능선을 생각하며 걸었는데 이는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읽어봐도 노루재로 가는 길을 확실히 정립한 글을 볼 수가 없었고 대부분 아주 심한 알바를 한 이야기만 나오기 때문이었다.

능선을 지나며 좌측으로 잣나무 수림이 있는 곳을 지나고 다음 능선에서 좌측으로 둘러보니 길이 보이지 않아 원래 위치로 와서 길을 따라 내려서 조금을 내려오니 갈림길이 있는데 양쪽으로 길이 뚜렷이 나있었다.

<이 돌탑을 보고 방향을 잡으면 노루재로 제대로 가는 것입니다.>

좌측능선이라 생각하고 좌측을 보니 큰 바위위에 작은 돌로 탑을 쌓아 놓았으므로 선답자들이 길 표식으로 남겼다 생각하고 좌측 길로 내려선다.

잠시 내려서면 길의 흔적은 점점 희미해지지만 감각으로 길을 찾으며 내려선다.

<능선에서 임도로 내려섰습니다.>

능선을 내려서며 좌측으로는 잣나무 수림이 들어찼고 우측 아래로는 임도가 눈에 들어오니 제대로 왔구나 싶었고 없어진 길을 찾아 능선 오른쪽으로 임도로 내려선다.

 

엉망이 되어버린 노루재 가는 길

필자는 이곳에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계속 아래쪽으로 내려섰는데 내려서는 능선 좌측으로는 잣나무가 우측으로는 낙엽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이내 능선은 계곡으로 내려앉고 길은 없어졌다.

(임도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타야 했습니다.)

이곳에서 휴대폰GPS로 길을 찾으려 노력해 봤으나 허사가 되고 만다.

가는 방향에서 노루재는 우측이라고 생각해(실제 노루재는 좌측이다) 계곡에서 다시 우측 능선으로 올라서 가시덤불속으로 고생을 무척하며 능선으로 내려서니 전원주택지를 조성하다 중지한 지역이다.

<조성하다 만 전원주택단지---좌측이 노루재이고 윗쪽이564봉입니다>

다시 좌측 계곡으로 올라서 개활지를 지나 폐공장으로 들어서 정문을 나오니 노루재였다.

큰양안치고개에서 2시간 10분 정도 지났고 휴대폰GPS에 의한 거리는 약5km이다.

제대로 길을 찾아오면 20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를 40분이 되어 올 수 있었으니 고생도 많이 했지만 한심한 것은 산행기를 정리할 때까지 이곳이 노루재인지 몰랐으며 노루재는 이곳에서 1~2km우측 길을 따라 더 가야되는 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었다.

폐공장 대문에는 대안로 386번지라고 주소가 표기되어있다.

<노루재 궁촌리 방향입니다>

<노루재 정상에 있는 폐기물 집하장입니다>

<노루재에서 564봉으로 오르는 들머리입니다>

후답자를 위해 덕가선에서 노루재 가는 길을 정리를 해본다.

정상에서 10분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잣나무 군락이 있는 곳을 지난다.

다음 능선에서 그냥 지나치고 다시 다음 능선 갈림길에서 돌탑이 있는 곳으로 내려선다.

처음에는 길이 있다가 희미하게 이어지는데 조금 내려가면 임도가 있는데 임도를 내려설 때 좌측으로 내려선다.

그리고 임도에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서야 한다.

필자는 임도에서 우측능선으로 올라섰기 때문에 길을 잃었었습니다. 첨부한 지도를 참고하고, 그리고 능선을 타고 내려오다 능선이 다시 갈리면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와야 한다.

노루재에 도착해 이곳이 노루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고갯마루에서 덕가산 방향 오름길을 확인했는데 아무런 표지기도 없고 산행흔적이 없어 노루재가 아니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산행기를 작성하며 노루재에 쓰레기 하치장이 있다고 하여 사진을 대조하니 노루재였다.

노루재는 흥업면 대안리와 문막읍 궁촌리를 연결하는 2차선 포장도로로 고개로 누군가에 의하면 지형이 노루를 닮아 노루재라고 한다고 하는데 또 다른 설은 예로부터 노루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564봉으로 오르는 길

노루재에 도착하고서도 지형을 파악하느라 15분의 시간을 허비한다.

폐기물 보관소 정문 맞은 편 철조망이 끝나는 부분으로 희미한 흔적을 따라 올라 우측으로 조금 진행하니 비포장 낮은 길이 나왔는데 이때까지도 이곳이 노루재인지를 몰랐으니 이 비포장 길이 구 노루재인지 모르는 것은 당연했다.

<구 노루재를 지나서 만난 노송지대입니다.>

구 노루재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는 곳에는 잘생긴 노송이 즐비했는데 능선 좌측 농가인지 별장인 한 채가 있는데 소나무 아래 평상을 만들어 놓고 이곳에서 여가를 즐기는 듯 했는데 겨울철이라 평상을 덮고 매어 놓은 상태였다.

능선을 점점 오르면서 길은 희미해지고 좌측 능선과 합쳐지며 우측으로 오르는데 희미해진 길은 아예 없어지고 능선에 나있는 복분자 가시넝쿨을 넘어보지만 가시넝쿨이 자꾸 붙잡아 갈 길을 더디게 한다.

조금을 더 지나 우측 능선과 합류하며 길이 나타난다.

능선에는 참나무 잎이 두껍게 바닥에 깔려 소리가 있는 양탄자 위를 지나는 느낌이다.

능선을 따라 좌측으로는 계속 오래된 노송이 지속되는데 간간이 큰 소나무가 바닥을 위로 벌린 채 능선을 가로 지르고 죽은 채 난 뒹굴고 있다.

구 노루재 부근의 소나무가 튼튼한 건 주변이 모두 소나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능선을 오르며 활엽수인 참나무와 혼재되어 있는 소나무는 햇볕 경쟁을 하느라 키만 키우고 뿌리나 기둥은 약하기 때문에 바람에 쓰러지거나 가지나 기둥이 부러지는데 이곳 능선을 오르다 보면 아까운 소나무가 시체로 변해 수없이 많이 뒹굴고 있다.

<564봉을 오르다 본 덕가산의 모습입니다>

어느 정도 올라서 맞은 편 덕가산을 보고 또 한 번 놀란다.

덕가산 정상에서 햇빛이 퍼져 미세먼지가 이동했나 했는데 노루재에서도 잘 보이던 덕가산이 희미한 형체만 보이는데 예보에는 오늘은 미세먼지가 모두 거친다고 했는데 예보가 빗나갔나 보다.

다시 가는 길은 무척 힘이 들었는데 경사진 곳을 오를 때 낙엽이 많이 쌓여 발에 힘을 주어도 미끄러지기 때문에 체력의 손실이 많은 것 같았다.

한동안 올라 무명봉 정상에 올랐다.

노루재를 출발해 55분만에 이곳에 도착했다.

큰양안치고개에서 약325분이 지났고 휴대폰GPS에 의한 거리는 약7.2km이다.

정상에는 판자와 현수막으로 궁촌리 정. 장년회 이름으로 입산금지 송이버섯 채취금지 구역이라는 문구를 달았다.

<564봉의 정상입니다>

좁은 정상에는 20년생은 되어 보이는 소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어느 교수는 가칭 일송정라고 했다는데 무명봉 또는 564봉 보다는 일송정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일송정 서북방향 아랫쪽으로는 산행기에 오르내리던 센추리21컨트리클럽이 보이는데 미세먼지로 희미하게 보이므로 흉한건지 조차 가름할 수가 없다.

 

삼각점봉을 지나 전망바위로

잠시 머물다 내리막으로 내려서 5분정도 가면 또 다른 무명봉으로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로 555봉을 만나게 된다.

직진방향으로 이어진 능선은 계속 컨트리클럽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함께한다.

삼각점봉을 지나 전망바위봉 까지는 특별한 지형이 없는 편으로 등로도 편한 편이다.

마지막 전망바위봉을 오르며 사람형상을 띈 바위를 보고 올라선 곳이 전망바위봉으로 해발 545봉이다.

<전망바위봉 위 묘지인데 사진으로는 잘 안 나타납니다.>

전망바위봉 위 정상에는 누군가 이곳에 묘를 썼는데 왜 이런 곳에 묘를 써 자손들이 관리를 하지 못하게 했는지?

예전에는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을 찾아 묘를 쓰곤 했다고 하는데 이제는 많이 바뀌었으며 차량 진입이 가능하고 자손이 자주 찾아 볼 수 있는 곳이 최고 명당이라는 이야기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편이다.

<위 전망바위에서 본 골프장의 풍경입니다>

옛날에는 이곳 전망바위에서 궁촌리 산야와 들판을 굽어보던 자리였을 것인데 이제는 골프장의 모습이나 골퍼들의 탄성을 지르는 소리를 들으며 누군지도 모를 사람들을 바라보는 전망대로 바뀐 것이다.

이곳은 들머리로부터 약 7.6km거리이다.

삼각대를 설치하고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니 1340여분으로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한다.

봄기운이 든다 해도 아직은 바람이 차고 땀을 흘리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라 한기를 더 느끼므로 배낭속의 외투를 꺼내 입는다.

<전망바위에서>

한동안 사진을 찍고 식사를 하고 시간을 보냈다.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서둘러야 했다.

 

명봉산으로 가는 길

전망바위봉 내리막길을 낙엽 밑으로 얼음이 있어 무척이나 위험 했다.

전망바위봉을 내려서면 우람한 바위가 길을 막고 있는데 앞에서 보면 위용이 대단한 것 같은데 자나서 보면 보통 바위와 같은데 어느 분은 바위가 셋으로 쪼개져 있다며 삼형제바위라고 칭하기도 했다.

<전망바위에서 내려서면 만나는 무명바위입니다>

이 바위를 지나 7분을 가면 무명고개가 있다.

지금이야 교통이 발달해 사용을 하지도 않겠지만 옛날에는 궁촌리에서 대안리를 잇는 요충지였을 것으로 노인들에게는 많이 이용했을 추억의 고개일 것이다.

<옛날에는 중요한 고개였을텐데 지금은 구실을 할 수 없네요.>

조금 올라서 능선은 살아 움직이는 용의 모습처럼 여러 차례 좌우로 휘돌아가며 서서히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는데 가던 길을 뒤돌아보면 564봉이 우뚝 솟은 자태가 위용을 나타내며 자체적으로 산명을 가지고 있지 못함이 아쉬울 정도이다.

발에 힘이 많이 빠졌는지 자꾸만 낙엽으로 미끄러지기를 반복하며 올라선다.

아까부터 명봉산이 다가오면서 제대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려 했지만 나뭇가지에 가려 완연한 명봉의 모습을 찍을 수가 없다.

 

명봉산 정상에 오르다

마지막 힘을 내어 명봉산 주능선과 맞닿은 곳 3거리를 만나는데 이곳이 바로 명봉산의 최고 높은 정상이다.

정상에서 우측으로는 480봉을 지나 동화사로 갈 수 있는 능선이며 좌측으로는 건등리 메나골이나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는 주봉으로 가는 능선이 된다.

<이곳이 명봉산 정상입니다.>

큰 양안치를 출발한지 5시간10분이 지났고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는 10.7km이다.

명봉산은 해발 620m의 산으로 이곳이 정상이지만 전망이 별로 안 좋은 까닭에 1976년 건설부에서 복구한 삼각점을 사방 조망이 트인 599봉에 정상석을 설치했다고 한다.

정상에는 이렇다 할 설명이나 어떠한 표식도 없이 철저히 소외당하고 있는데 그나마 위안은 누군가 명봉상정상 620m’라고 쓴 표지기를 달아 놓았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필자는 최고봉인 이곳을 정상이라고 기록하고 정상석이 있는 곳을 명봉산 주봉으로 기록한다.

허전한 맘으로 정상에서 잠시 머물다 좌측 능선으로 내려선다.

 

가자! 명봉산 주봉으로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5분을 내려서면 다시 3거리에 닿는데 이곳에는 스텐레스로 만든 이정표가 있다.

오늘 처음으로 만나는 이정표로 명봉산정상메나골(문막)이 표기되어 있는데 이곳이 문막에서 오를 때 정상과 주봉이 갈라지는 3거리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정상과 주봉과 메나골로 갈리는 3거리입니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이동을 하는데 이제까지 없던 암릉길과 이어서 오르막에 로프까지 매어 있는데 산행을 하다보면 이러한 로프는 수없이 만나는데 덕가산에서 명봉산을 잇는 능선은 때묻지 않은 순수한 산이라 로프나 이정표를 볼 수가 없으며 심지어는 표지기 리본도 극히 보기가 힘들다.

<주봉으로 가는 로프지대입니다.>

<명품바위 뒤로 정상이 보입니다.>

로프가 있는 곳을 올라서면 노송과 노송사이로 포개진 바위가 있고 뒤로는 조금 전 지나온 명봉산 정상이 모습이 정겹게 보이는데 이곳 노송에 기대어 시간을 보내며 신선의 체취를 맡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정상석은 아주 지척에 있는데 갈참나무가 둘러싸고 있어 보이지가 않아 몇 발자국을 지나 갈참나무 잎을 헤치고 가면 아침부터 그리던 명봉산 정상석이 대리석으로 단장한 채 서있다.

 

~ 명봉산(鳴鳳山) 주봉!!!

큰양안치를 출발한지 5시간25분이며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는 11.3km이다.

명봉산 주봉에 도착 했지만 주말임에도 아무도 없는 쓸쓸한 정상에는 작은 정상석만이 외롭게 있을 뿐이다.

<주봉에는 명봉산정상석과 삼각점이 있습니다.>

누구나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러했겠지만 필자도 영동고속도로 문막을 지나며 명봉산을 볼 때마다 등정하기를 소원하였다, 그 때가 언제가 될지는 몰랐지만.........

그러한 갈망이 오늘 현실로 이루어 졌다, 그것도 명봉산 만이 아니라 덕가산이라는 때 묻지 않은 산을 달고서.........

명봉산의 조망은 사방이 트여 뛰어나기로 소문이 나있다.

전자에도 언급하였지만 건설교통부에서 정상에는 조망이 안 좋아 조망이 뛰어난 이곳에 삼각점을 설치했다고 하니 이해할 만하다.

서쪽으로는 문막의 읍내와 들판이 시원스럽게 보이고 시원스레 영동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들녁뒤로 유유히 흘러가는 섬강 줄기와 뒤로 우뚝우뚝 솟은 간현봉과 소금산이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동쪽으로는 하늘금을 긋고 있는 치악산의 주릉을 따라 한 산줄기가 남쪽으로 흐르며 백운산을 만들고 다시 흐르는 능선은 십자봉을 가기 전 서쪽으로 한줄기 가지를 치고 내려서니 덕가산을 지나 이곳 명봉산으로 이어지는 청산도를 만들고 있지만 오늘만큼은 그림의 떡이다.

<비슷한 위치에서 찍은 아래 사진과 비교해 보십시오.>

<좌로부터 백운산십자봉, 덕가산, 564, 우측으로 미륵산입니다.>

이러한 멋진 풍경은 중국발 미세먼지에 밀려 어렴풋한 문막의 형체와 바로 아래 희미한 CC로 대신 해야만 한다.

조망은 안 된다 해도 그래도 증명사진을 필요했기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이런 저린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어 본다.

<정상석에서>

 

울명()자가 들어가는 산

우리나라 산중에는 울명()자가 들어가는 산이 제법 있다.

이러한 산들은 모두 제마다의 전설을 지니고 있는데 우는 주체가 누구인가?는 서로 다를 수 있다.

마의태자가 울었고 산도 함께 따라 울었다는 포천의 명성산(鳴聲山)이 있다.

닭의 울음으로 충주의 여명을 알린다는 계명산(鷄鳳山)있다.

옛날 산세가 험하고 삼림이 우거졌을 당시 호랑이 울음이 온 산에 울려 퍼진다 하여 불리는 가평의 호명산(虎鳴山) 등이 있다.

그러나 명봉산은 또 다른 주체인 봉황과 올빼미가 등장하는데 옛날 메나골 마을에 큰 일이 생기면 부엉이가 밤에 이 산을 찾아와 마을을 향해 밤새 울곤 했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하는 설이 있는가 하면 봉황새 우는 산이라 하여 동화골에 있는 동화사에는 봉황에 얽힌 전설이 전해진다고 하는데 이러하다.

봉명산 동화사와 관련된 전설

고대 중국의 문헌에 의하면 봉황은 한 마리가 아닌 두 마리를 뜻하는데 수컷은 봉()이라 하고 암컷은 황()이라 하여 수컷과 암컷 한 쌍을 일러 봉황이라 하였다.

이 봉황은 오동나무()에 살면서 대나무 열매를 먹고, 오색 깃털을 지니고 오음의 묘한 음을 내며 부처님의 정법을 수호한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봉황이 일찍부터 봉명산에 살고 있다고 스님들이 믿었다고 한다.

그래서 부처님의 정법을 수호한다는 의미에서 오동나무와 관련된 동화사라고 사찰의 이름도 짓고 수백그루의 오동나무를 심으니 조선초기에는 울창한 오동나무와 동화사의 영험한 부처와 봉황을 보기위해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이 몰려 사세는 날로 번창하고 수 백 년 된 오동나무가 하늘을 찌르고 사찰을 뒤덮었는데 어느 날 무지한 주지가 오동나무를 베라고 하여 오동나무를 모두 베어버리니 오음을 내던 봉황이 외마디 소리를 내며 공중으로 솟아올랐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봉황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한다.

 

메나골 3거리에서 능선길을 따라 하산을 하며

주봉에서 보이지 않은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조망의 흉내도 내보고 사진을 찍으며 포즈도 취해보고 명봉산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고 하산을 준비한다.

원래 계획은 이곳 주봉에서 천마산을 하산할 계획이었다.

천마산을 향해 주봉을 내려서 경사진 곳으로 내려서는데 정상 방향에서 인기척이 들리기 시작했는데 오늘 산행을 하는 사람들과 만나지 못해서인지 마음이 동하여 다시 주봉으로 올라와 조금을 기다리다 시간을 아끼느라 왔던 길을 되돌아 메나골 3거리로 향한다.

로프지대를 지나 암릉 오르막에서 마주 오는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는데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녀와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 3명이었다.

늦은 시간 아이들과 함께 산을 오르는 분에게서 삶의 행복과 여유를 볼 수 있었다.

암릉 길을 올라 다시 3거리에 왔다.

지나친 세 사람 때문에 하산 계획이 바뀌긴 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산행기를 접하면 능선길이 시원스럽고 노송이 뛰어나 오래 기억될 명소라고 했다.

<메나골로 하산하는 능선에는 이러한 명품노송들이 있습니다.>

능선 길은 날등으로 왼쪽 메나골과 오른쪽 동화골 모두 계곡이 깊고 경사가 심하다.

때로는 급경사가 지속되고 로프가 매어있으며 간간히 우람한 바위가 심심치 않게 있으며 능선 메나골 방향으로는 십 수 년 비바람과 눈보라를 이기며 굳굳하게 살아온 노송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노송을 보고 극찬을 했는데 과연 경치가 좋았는데 필자는 오늘 이러한 노송들을 하루 종일 보며 함께하며 걸어왔으며 특히 구노루제를 지나서 있는 노송은 이곳의 어떠한 노송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능선에서 계곡으로 내려서는 삼거리입니다.>

<계곡길과 능선길로 갈리는 3거리입니다.>

459봉을 지나 450봉 가기 전 능선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고 경사진 길을 따라 한동안을 내려서 계곡 3거리에 닿는다.

 

목화마을로 가는 길

아침부터 능선을 타다가 계곡으로 내려서니 아늑한 느낌이다.

능선 3거리에서 이정표에는 이제 막 내려선 방향으로 신배나무골로 표기를 했다.

<홈통 와폭과 계곡 암반이 있는 쉼터입니다.>

우측으로 계곡을 따라 하산하는 길은 좁으며 3거리에서 조금을 내려서면 아담하고 작은 쉼터가 있으며 이곳에서 10여분을 더 내려서면 좌측 계곡에 작지만 긴 홈통와폭이 있다.

오늘 처음 접하는 계곡의 물이라 그런지 반가웠으며 홈통와폭을 지나 조금을 내려서면 제법 큰 암반과 폭포를 만나는데 아마도 여름철이 되면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더위를 식히며 여가를 보낼만한 곳이었다.

<명봉산 등산안내도입니다.>

<명봉산 건강원이며 등산로는 이곳으로 들어가야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을 지나 작은 쉼터를 지나고 계곡을 건너는데 이곳에서 하루종일 먼지에 찌든 머리와 얼굴을 닦고 맑은 정신으로 내려서니 명봉산등산안내도를 만나는데 메나골 3거리를 내려와 20분이면 이곳까지 올 수 있다.

그리고 등산안내판에 이어 명봉산건강원을 빠져 나온다.

 

메나동의 유래

건강원에서 뒤돌아서 조금을 지나면 메나마을 3거리로 이곳에 큰 느티나무가 마을의 수호신처럼 자리하고 있는데 여름철이면 마을사람들의 휴식처로 느티나무 주변에는 탁자와 의자가 놓여 있는데 아무도 없는 겨울철 썰렁하기만 하다.

<메나동 마을의 수호신처럼 여기는 느티나무입니다.>

<건등저수지의 풍경입니다.>

느티나무를 지나면 건등저수기로 명봉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는 들머리가 되며 내려오는 사람들에게는 날머리의 기점이기도 하다.

큰양안치를 출발한지 6시간50분이 지났고 휴대폰GPS에 의한 산행거리는 약15km이다.

이곳 저수지 정자 옆으로는 목화마을 입간판이 있다.

그리고 메나동에 대한 설명도 깃들이고 있는데 메나동 마을의 유래는 원래 이곳은 예로부터 목화를 많이 재배하던 곳으로 목화마을로 불렸다는 것이다.

목화를 면화로 부르기도 했으므로 면화동을 강원도 사투리가 섞인 메나동으로 불리다 어느 때부터인지 마을 고유명사로 바뀌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후 15분을 걸어 덕원아파트 앞 정류장에서 51번 버스로 동화역으로 이동해 무사히 서울로 귀경했다.( 1745분 동화역 출발~1857분 청량리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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