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 피골(복구골)~화채능선~토왕골 산행이야기
산행일시: 2020년11월06일
누구와: 나홀로
산행거리 약12.1km
산행시간9시간25분(08:55~18:20)
산행코스:C지구상가(08:55)-피골출금지역(09:25)-합수곡(09:44)-소폭1(09:55)-피골촉스톤1폭포(10:08)-소폭2(10:20)-피골촉스톤2폭포(10:39)-피골무명1폭포(10:43)-해산굴(10:53)-대형폭포(11:00)-3줄기폭포(11:32)-소폭3(11:44)-협곡폭포(12:00)-협곡좌지곡폭포(12:06)-폭포위(12:29)-소폭4(12:31)-소폭5(12:34)-780고지3계곡합수곡(12:40)-2곡과3곡사이능선붙음(12:57)-피골능선(14:12)-화채능선피골능선갈림길(14:25)-화채능선1232봉(14:28)-토왕폭포갈림봉(15:13)-별따갈림봉(15:24)-별따안부(16:20)-토왕골(17:03)-비룡폭포위(17:32)-비룡폭포(17:40)-육담폭포다리(17:47)-설악동매표소(18:20)
교통편
갈 때 : 동서울터미널(06:05)->속초시외버스터미널(08:10)->설악동C지구상가(08:55)
올 때 : 설악동(20:55)->속초시외버스터미널(19:15-30)->동서울(21:35)
주요지점 통과 및 산행거리
08:55 설악동C지구상가정류장, 해발135m
08:58 피골산책로
09:25 피골산책로출입금지지역 산행거리1.4km, 소요시간30분, 해발200m
09:37 피골암반지대 산행거리1.8km, 소요시간42분, 해발247m
09:44 가리마골.복구골합수곡(우측복구골로진입), 산행거리1.8km, 소요시간42분, 해발237m
09:55 소폭1 산행거리2.2km, 소요시간1시간00분, 해발285m
10:08 촉스톤소폭2 산행거리2.6km, 1시간소요시간12분, 해발321m
10:21 소폭3 산행거리2.9km, 소요시간1시간20분, 해발374m
10:39 1폭포
10:43~47 2폭포(우측으로 우회) 산행거리3.4km, 소요시간1시간52분, 해발471m
10:53 해산굴
11:00~17 3폭포(우측으로우회,10분휴식) 산행거리3.8km, 소요시간2시간22분, 해발545m
11:20~40 4폭포(3줄기폭포, 우측으로 우회)
11:44~57 소폭4(우측으로 우회) 산행거리3.8km, 소요시간1시간20분, 해발621m
12:00 5폭포(긴 협곡폭포, 우측으로우회) 산행거리4.4m, 소요시간3시간05분, 해발631m
12:29 6폭포 상단
12:31 소폭5
12:34 소폭6
12:42~57 780고지,3계곡합수점(15분휴식) 산행거리5.0km, 소요시간3시간47분, 해발780m
13:10 능선초입 괴목
13:23 경사진능선 산행거리5.3km, 소요시간4시간27분, 해발927m
13:39 암벽지대 산행거리5.5km, 소요시간4시간43분, 해발1002m
13:45 암벽지대 우회
14:00 암벽지대
14:12 피골능선 산행거리5.7km, 소요시간5시간17분, 해발1137m
14:25 화채능선,피골능선갈림길 산행거리5.9km, 소요시간5시간30분, 해발1216m
14:28~33 화채능선1232봉 산행거리6.0km, 소요시간5시간33분
14:35~55 화채능선,피골능선갈림길(주변에서 점심)
15:13~21 토왕폭 상단 갈림봉(11분휴식) 산행거리6.7km, 소요시간6시간17분, 해발1082m
15:24 별따갈림봉 산행거리6.9km, 소요시간6시간28분, 해발1039m
16:09 토왕골전망대
16:20 ‘별따는소년’릿지 안부(토왕골갈림길) 산행거리7.9km, 소요시간7시간24분, 해발681m
16:28~33 별따는 소년 릿지 조망
16:34 토왕골로 하산
17:03 토왕골 산행거리8.6km, 소요시간8시간08분, 해발416m
17:28 암장이용안내판 산행거리9.3km, 소요시간8시간32분, 해발314m
17:32 비룡폭포위 산행거리9.4km, 소요시간8시간36분, 해발304m
17:41 비룡폭포
17:47 육담폭포 다리
17:56 비룡제1초소 화장실
18:20 설악동매표소 산행거리12.1km, 소요시간9시간25분, 해발20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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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2 속초시내버스 승차
19:15 속초고속버스터미널
19:30 동서울행버스 승차
○산행 전 이야기
단풍이 다 지고 10월도 지나고 11월이 되니 올해도 다갑니다.
올해는 설악산 비탐산행을 모두 마치나 했는데 아직도 갈 곳이 남았습니다.
산행하기 전날까지 갈 곳을 정하지 못하다가 저녁이 돼서야 전부터 스터디했던 둔전골~화채봉 코스를 정하고 복습을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해가 짧아서 아무리 궁리를 해도 야간산행이 불가피한데다가 자칫하면 귀경을 하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뒤늦게 코스를 피골로 바꿉니다.
피골은 스터디를 전혀 하지 않은 생소한 길로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마스트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급한 대로 높은산님의 블로그에서 시간대별 진행 상황을 적어 그런대로 구색을 맞춰봅니다.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리고 어두워지기 전 설악동으로 하산할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도 가벼워졌습니다.
산행 당일 이른 시간에 하산을 목적으로 동서울발 6시05분 첫 버스로 속초로 이동을 했습니다.
항상 6시30분 버스를 탔는데 6시05분 버스를 타기위해서는 4시부터 서둘러 준비를 하고 시내버스로 을지로입구까지 나와서 을지로입구에서 첫 전철을 타고 동서울터미널로 가야 속초행 첫 버스를 탈 수 있으므로 일찍부터 서둘러야 합니다.
올해도 막바지로 접어드니 이미 계획했던 지리실과 관터골, 둔전골, 그리고 곰골 우릉 정도 산행을 마치면 족할 것 같습니다.
내년을 말하기는 이르기는 하지만 뭔가 잘 풀리면 노산 이은상선생이 지난 설악행각 코스를 제대로 다시 걸어볼 생각도 있는데 이제는 무릎이 아파서 제대로 할지 모를 일입니다.
○설악동C지구정류장에서 피골산책로 구간
다른 사람들 산행기록을 보고 들머리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혼자서 산을 찾아가게 되면 들머리는 무척 중요한데 들머리를 자세하게 적지 않아 들머리를 찾느라 애를 먹는 경우도 종종 있다.
피골 들머리는 7번이나 7-1번을 타고 설악동 C지구 주차장 다음 정거장인 설악동 C지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맞은편 길이 보인다.
골목입구에는 ‘설악 피골 산책길’이라는 이정표가 있으며 200m를 들어가면 피골 산책로가 시작된다.
전에는 이곳부터 제한을 했었다고 하는데 2015년12월5일 토왕성폭포 전망대를 개방하면서 이곳 피골도 1.2km 부분을 산책로로 개방하였다고 한다.
산책로를 개방했다고 넓게 조성한 것도 아니고 산책로를 고르게 정지 작업한 것도 아닌 자연 그대로 숲길이며 곳곳에 긴의자가 몇 곳 설치되어 있을 뿐이다.
산책로는 피골계곡을 좌측에 두고 오르는데 잡목 때문에 보행하며 피골의 경치를 감상할 수도 없는데 3곳 정도는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긴의자를 설치해 놓았다.
산행이 아닌 산책의 재미로 거닐 수 있는 곳이며 연인들의 데이트를 위한 공간으로도 좋은 곳이다.
산책로가 끝나는 곳 조금 전에는 넓지는 않으나 잣나무 숲이 형성되어 있어 여름에 시원함과 피톤치드에 흠뻑 빠질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산책길 종점에는 긴의자가 계곡을 향해 2개가 설치되어 있어 편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설악을 찾는 사람들이 이곳 피골 산책로도 함께 이용하길 기대해 본다.
▷설악동C지구상가 정류장에서 피골산책로 출입금지통제선까지 산행거리1.4km, 산행시간33분, 해발200m, 현재시간 09시27분이다.
○피골산책로 출입금지 통제선에서 780고지 3계곡합수점 구간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금줄을 넘어 들어간다.
5분이 지나 우지계곡인 바치골을 지나 약3~4분 지나면 피골 본류에 접하게 되는데 물이 많을 경우 우측으로 희미한 등로를 따라 올라도 되고 물이 적으면 피골 본류로 내려서서 큰 암반을 따라 오르면 된다.
암반으로 올라가며 앞을 보면 피골계곡이 ‘Y‘자 형태로 갈라진 것을 볼 수 있는데 가까이 가서 보면 갈라진 2계곡 모두 큰 계곡인데 좌측은 가리마골, 우측은 복구골인데 가야할 방향을 우측 복구골이다.
가리마골로도 계곡산행을 하는 산객들이 종종 있는데 가리마골로 들어서면 1256봉을 막 지난 능선으로 오르게 되는데 능선으로 이어가며 송암산이나 설악동 C지구 상가로 하산하기도 한다.
송암능선은 지난 7월 대청~송암산으로 지난 적이 있지만 864봉에서 피골 좌릉을 타고 설악동 C지구 상가 주차장 부근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필자도 미답으로 기회가 되면 가보아야 할 곳이다.
우측 복구골로 들어선다.
복구골 초입에 높지 않은 축대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오래전 화전민이나 심마니가 거주했던 터로 보이며 이곳을 지나면 2차례 우측으로 작은 건지계곡으로 지나서 복구골 옆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계곡에 수량이 많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피골의 11월은 물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등로를 따라 3~4분 오르니 복구골에서 처음 맞는 담(潭)이 나오는데 폭포로 보기에는 낙차가 너무 낮아 소폭으로 분류를 하는데 선답한 높은산님 일행도 소폭과 폭포로 나누어 기록하였으므로 필자도 소폭과 폭포로 나누어 기록한다.
그러나 높은산님 일행이 지나며 찍은 소폭과는 번호가 다를 수 있는데 폭포로 규정하고 기록한 것은 필자도 같게 기록했음을 밝힌다.
첫 번째 소폭을 만나 계곡으로 내려서서 사진을 찍고 인증도 한다.
소폭1을 보고 등로로 들어서면 등로는 계곡과 30~40m 거리를 두고 우측 경사진 사면을 따라 진행하며 등로는 낙엽이 떨어져 길 찾는데 조금은 신경써야 하지만 낙엽이 덮였어도 등로는 구분이 가능하다.
소폭1에서 약12분 오르면 두 번째 소폭이 나타나는데 소폭2는 장마 후에는 폭포로 불려도 될 정도의 규모인데 낙차하는 곳에 큰 바위가 박힌 촉스톤이 있는 소폭이다.
장마가 진 뒤 촉스톤소폭은 촉스톤으로 떨어지며 사방으로 튀기는 물이 특색있는 경치를 만들 것 같기도 했다.
촉스톤소폭2 양옆으로는 4~5m바위 협곡으로 직등이 안 되므로 우측으로 우회하여 지나게 되며 등로로 복귀해 5분을 가면 제대로 된 우지계곡을 지나는데 역시 물이 없는 건계곡이다.
건계곡인 우지계곡을 지나 편안한 사면으로 지나는 등로를 따라 5분 정도 지나면 등로는 계곡으로 내려서며 3번째 소폭을 만난다.
소폭3은 작은 편이며 담의 깊이는 지나온 소폭같이 깊다.
소폭3을 보고 다시 등로로 복귀하면 등로는 조금은 오르막이 이어지면 바위 가 있는 거친 곳을 지나 다시 내리막으로 지속되며 계곡으로 내려서는데 소폭3에서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기까지는 10분이 걸린다.
꼭 알아야 할 것은 피골~복구골은 들어서면서부터 능선으로 오를 때까지 주계곡을 건너는 일은 없으며 항상 계곡 우측사면이나 때로는 계곡치기로 오르게 되며 계곡을 건너 좌측 진행은 없으므로 이점만 유념하면 길 잃어버리는 점은 없을 것이다.
다시 계곡으로 내려섰다가 계곡 옆 등로를 따라 5~6분 오르면 조금은 먼거리에 긴 폭포가 눈에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피골에서 복구골로 들어서며 처음 만나는 폭포로 물이 적이 크게 위용을 떨칠 바는 못 되는데 협곡형태의 경사진 계곡으로 쏟아지는 폭포형태다.
멀리서 보고 직등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우측으로 우회를 했는데 계곡치기로 가깝게 폭포 아래까지 갈 수 있는데 되돌아 나올 지도 모르므로 멀리서 보고 우회한다.
3~4분 우회하여 계곡으로 붙으면 2번째 폭포를 만난다.
2번째 폭포는 1폭포에 비해 규모는 짧은 편으로 어찌보면 1폭포와 붙어있는 폭포라고 볼 수 있는데 하나의 폭포로 본다면 하단폭포와 상단폭포로 분류할 수도 있는데 선답자가 2폭포로 분류했으므로 2폭포로 적는다.
2폭포는 얼듯 보면 직등할 수 있을 것 같이 보이지만 폭포에 직접 붙으면 직등이 아주 위험하므로 불가함을 알 수 있는데 2폭포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무척 크다.
2폭포에서 상단으로는 우측으로 우회하는데 약3~4분이 걸린다.
상단으로 올라서면 넓은 암반이 펼쳐지고 암반에는 귀여운 3단 와폭이 있다.
상단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다시 계곡치기로 4~5분을 오르면 일명 해산굴로 부르는 바위 구멍이 있는 곳에 도달하는데 해산굴 좌편으로 편하게 지날 수 있는데 해산굴이라 하니 해산굴을 지나는 추억을 남기기 위해 해산굴로 통과했는데 지나기가 조금은 까다로운 편으로 계곡으로 지나는 것이 편하다.
해산굴을 지나 계곡치기로 무명 소폭도 지나며 약6~7분을 오르며 검게 보이는 거대한 폭포가 보인다.
선답자인 높은산님 일행은 이 3폭포를 피골에서 제일 폭포다운 폭포로 표현했는데 당시에는 물이 많았을 때이므로 위용이 더했을 것인데 폭포의 위용은 대단해 보이기는 했지만 수량은 그리 많지는 않았다.
폭포로 접근하려다가 다시 되돌아 나올 것을 생각하고 가깝게 접근 하지 않았는데 근접한 사진은 높은산님의 사진을 첨부한다.
3폭포는 우측으로 아주 크게 우회해야하는데 3폭포 가깝게 접근해도 우측으로 오를 수 있는데 필자는 처음부터 우지계곡으로 올라 사면치기로 3폭포 상단으로 이동했는데 17분이나 걸렸으니 경사도 심하고 우회거리도 제법 멀다고 할 수 있다.
3폭포 상단은 아주 넓고 깨끗한 암반지대다.
우회하며 올라 지쳐 배낭을 내려놓고 10여분 휴식을 하며 간단하게 간식도 한다.
3폭포 하단과 상단은 상당한 고도차가 나는데 상단에서 아래로는 위험해서 가깝게 접근할 수가 없다.
휴식을 마치고 다시 계곡치기로 오른다.
특별한 지형지물이 없는 계곡으로 약6분 정도 오르면 4폭포가 기다리고 있다.
4폭포는 직폭이 아니고 배부른 폭포 형태인데 중간에 배가 나와 물이 3갈래로 갈라져 떨어지는 폭포로 담은 무척 큰데 낙엽이 물위에 떠 있어 그 깊이는 알 길이 없다.
4폭포로 접근할 때는 우측으로 조심스럽게 오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4폭포에서 보니 아주 위험했는데 약10m 로프를 맨 다면 손쉽게 4폭포 상단으로 올라설 수 있을 텐데 상단을 눈앞에 두고 우회해야 하니 아쉬울 뿐이다.
돌아서다 말고 우측으로 조심스럽게 지나 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실수하는 날이면 4폭포 담에 잠수를 해야 하므로 산행을 망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보름 전 곰골에서 손가락을 다쳤던 생각이 떠오르며 위험한 행동은 금한다는 원칙으로 미련없이 돌아섰다.
4폭포 역시 우측 아주 가파른 경사지로 올랐다가 계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6~7분이 걸린다.
4폭포 상단으로 내려서면 계곡은 협곡형태인데 이곳은 물이 많았을 때는 계곡으로 내려설 수 없는 곳이다.
4폭포 상단에서 조심스럽게 계곡치기를 하자 소폭4가 나왔는데 가까스로 지나 조금 오르자 소폭5가 나온다.
낙엽이 물 위에 떠 있어 깊이를 몰라 돌을 던지자 무척 깊게 느껴졌고 계곡으로 오를 궁리를 해보지만 도저히 오를 수 없다고 판단해 계곡에서 약간 벗어난 상태로 우회한다.
소폭5를 지나면 계곡에는 물이 적고 조금은 거칠지만 계곡치기로 오를만 했는데 약5분을 오르면 제5폭포가 기다리고 있다.
5폭포는 길이로는 피골 전체로 보아도 제일 긴 폭포인데 직폭은 아니고 와폭형태이면서 좁은 협곡의 골폭이다.
선답자는 제5폭포의 길이를 100m는 족히 될 것 같다고 했는데 100m는 조금 과장되었다고 하더라도 무척 긴폭포에는 틀림이 없다.
5폭포도 직등은 할 수 없으며 우측으로 우회를 해야 하는데 우측 사면으로 오르면 30여m 사면으로 계곡과 평행을 이루며 지나므로 내려다보기는 하지만 물이 적어 큰 위용은 느낄 수 없는데 중간 정도에는 계곡 좌측으로 지계곡이 있는데 지계곡이 복구골로 합수하는 합수점이 폭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직폭으로 약30여m는 되는 간이 폭포는 수량이 적다.
선답자가 지날 때는 물이 더 많아 아주 보기 좋은 사진을 담았는데 오늘은 물이 적어 아쉬운 광경으로 보아야 했다.
계곡과 평행을 이루고 지나는 사면 등로를 따라가면 계곡으로 내려설 수도 있는데 계곡으로 내려서면 6폭포가 있는데 필자는 계곡으로 내려서지 않고 사면으로 지나 6폭포 하단은 보지 못하고 상단으로 내려섰는데 5폭포를 떠나서 25분이 지나서였다.
6폭포 상단에서 5분 정도 계곡치기로 오르며 소폭6와 소폭7을 연이어 지나고 소폭7에서 약8~10분 지나면 계곡은 거칠지만 넓어지는데 이곳이 해발780고지로 3개 계곡이 하나로 합치는 합수점이다.
▷설악동C지구상가 정류장에서 780고지 3계곡 합수점까지 산행거리5.0km, 산행시간3시간47분, 해발780m, 현재시간 12시42분이다.
○780고지 3계곡합수점에서 화채능선 1232봉 구간
780고지 3계곡 합수점
이곳에서 조금 신중해야 했다.
필자는 산행하기 전 이곳저곳 정보를 이용해 가능할 수 있는 데까지 정보를 활용해 「스터디 북」을 만들어 이용하고, 산행 후 수정하는데 막상 산행에 임하면 거의 「스터디 북」을 보지 않는 셈인데 이날은 780합수점에서 「스터디 북」을 보고 또 보며 길을 찾았는데 780합수점이 3개 계곡합수점인지 알지를 못했다.
물론 선답자들 어느 기록에도 3개 계곡 합수점이라고 기록된 것을 보지 못했다.
선답자는 이곳에서 우측 계곡으로 들어섰다고 하였는데 주계곡은 분명 직진이고....
우측 계곡으로 들어서자니 분위기 상 꼭 알바를 할 것 같았고, 이럴 때는 편히 쉬면서 생각하는 게 상책으로 혼유석 같은 넙적바위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간식을 취하며 길게 쉰다.
주계곡 위쪽으로 보면 10여분 오르면 계곡이 'Y‘자로 갈라지는데 아마도 위 합수곡에서 우측으로 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긴 시간을 쉬고 이동하려가 능선에 있는 괴목을 보고 길을 찾았다고 생각했었다, 그때는.......
선답자 산행기록에 보면 계곡 갈림길 주변에서 찍은 괴목 사진이 있는데 머리 위 능선에 있는 괴목이 아주, 거의 흡사하게 생겼는데 이때는 이 괴목이 선답자가 찍은 괴목과 같은 나무라고 생각하고 능선이 정상적인 등로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필자가 정상 등로라고 생각하고 오른 능선은 2번째 계곡과 3번째 계곡 가운데 있는 능선으로 조금 가파른 곳으로 올라서 괴목을 찍고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했다.(780합수곡에서 맨 우측 계곡으로 오르면 가깝게 피골능선으로 오를 수 있다.)
능선으로 올라섰는데 가시덤불이나 넝쿨은 없어서 좋은데 경사가 너무 심하다.
조금 올라가자가 뒤돌아보며 쉬고, 그리고 다시 오르고..... 이러한 행동을 수없이 반복하며 오르게 되었는데 시간이 예상보다 상당히 흘렀다.
능선에는 멧돼지 흔적은 없었는데 묵은 멧돼지 침대는 곳곳에 보였으며 오래된 고목이 쓰러져 썩어 가는 고목도 있고, 지난 태풍에 쓰러진 고목도 있고......
어느 정도 고도를 올리자 피골계곡이 내려다보이고 좌측으로 화채봉과 송암능선에 있는 1256봉을 알 수 있었는데 주변을 감지하기 시작하니 고도가 무척 높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능선 좌측을 보니 계곡이 아주 가깝게 있는데 험하지도 않았으니 3개 계곡 합수점에서 본류를 따라 10여분 더 오른 지점 합수곡에서 우측 계곡을 따라 올라서다가 우측 능선으로 붙었다면 지금 서있는 지점이 되는데 이 능선 정상적인 코스는 이제까지 오른 능선보다는 3계곡 합수점에서 10여분 오른 후 합수곡에서 우측 계곡으로 따라 오르다 알맞은 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붙는 게 정석 코스다.
등로 분석을 하고 나서 조금 지나면 소규모 암릉지대가 앞을 막고 있는데 이곳까지 3계곡 합수점에서 능선으로 올라서서 40분이 지난 지점이며 암릉지대는 가운데 바위와 바위 사이로 오르는 길이 이어지는데 바위 사이를 오르면 계속 바위를 직등할 수도 있고 우측으로 우회할 수도 있는데 우회 길을 택했다.
앞에서 보기에는 소규모 작은 암릉으로 보였는데 우회하며 보면 아주 거대한 암릉이었는데 직등을 하면 내려설 수가 없어 다시 되돌아 내려서야하는 바위로 처음부터 우회해야 하는 곳이다.
우측으로 내려서 우회 길을 보고 있는데 멀지 않은 곳에서 어떤 동물이 뜀박질을 한다.
늘 그렇듯이 멧돼지로 생각하고 한 마리였나? 하고 살피니 체구가 작은 동물로 멧돼지가 아니었다, 그러면 고라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거친 암릉과 경사가 아주 심한 경사지를 순식간에 뛰어 오르며 우에서 좌로 대각선으로 지나는 광경이 목격되었는데 고라니가 아니었다.
산양!
산양이었다.
산행을 하며 고라니, 방목하던 놈이 뛰쳐나와 야생으로 살아가는 염소, 그리고 담비, 또 수없이 많았던 멧돼지 등은 보았지만 산양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동안 산양이 지나는 모습을 보았는데 사람이 멀어지자 산양은 숲속으로 유유히 사라진다.
역시 설악이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바위를 우회를 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큰 바위였는데 직등을 하지 않고 우회한 것도 다행이었고 좌측으로 우회했더라면 한동안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와야 했는데 우측으로 우회한 것도 행운이었다.
암릉지대를 우회하고 나면 피골 능선이 멀지 않은 곳에 보인다.
그러나 금방 오를 것 같은 능선으로 가는 길은 무척 경사가 심했고 체력도 바닥이 나서 무척 힘이 들었으니 조금 지나다가 쉬어가기를 반복하며 오른다.
2번째 작은 암릉이 있는 곳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섰는데 780고지 3개 계곡 합수점에서 불과 0.7km밖에 되지 않는데 1시간15분이 걸렸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눈에 익은 길 같아 보였고, 스마트폰으로 현위치를 검색하니 화채능선 1232봉에서 피골능선으로 약10여분 내려선 지점이었다.
어차피 이곳으로 올라섰으니 천화대를 보러 1232봉으로 가야할 것 같았다, 왜냐하면 이곳에서 피골서능선으로 내려서면 외설악의 갖가지 풍경과 천화대 풍경은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다리에 힘이 빠져 오르는 길이 힘겹게 느껴지고 어렵게, 정확하게 13분을 올라 칠성봉 갈림길에 도착하여 인증사진을 찍으며 한 숨을 돌린 후 1232봉으로 올라서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외설악 풍경을 감상한다.
▷설악동C지구상가 정류장에서 화채능선1232봉까지 산행거리6.0km, 산행시간5시간33분, 해발1232m, 현재시간 14시28분이다.
○화채능선 1232봉에서 설악동 날머리 구간
1232봉!
화채능선 1232봉은 화채봉에서 해산굴을 빠져나와 20~30분을 지나면 솟은 봉우리로 외설악을 조망하는데 아주 좋은 전망터가 된다.
이곳에 서면 대청봉에서 시작되는 서북릉은 귀때기청봉까지 시야에 들어오고, 대청봉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은 공룡능선을 지나 마등봉, 황철봉, 상봉, 신선봉으로 이어지고, 발아래는 망경대와 천화대 그리고 칠성봉으로 이어지는 화채능선이 길게 잇는다.
칠성봉 건너편으로는 울산바위와 달마봉이, 달마봉 너머로는 고성의 넓은 들녘과 동해바다가 보이며 속초시내는 잡목에 가려 볼 수가 없고 화채봉과 송암능선의 1256봉은 잡목으로 모습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
설악은 날씨를 종잡을 수가 없어 어떤 때는 설악의 명경을 마음껏 볼 수 있는가 하면 또 어느 때는 맑았던 날씨가 갑자기 구름이 덮으며 명경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오늘은 아주 클린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명경을 볼 수 있는 정도는 되니 감사할 따름이다.
1232봉에서 외설악을 감상하고 화채능선과 피골능선 갈림길로 다시 내려선다.
화채능선을 처음 답사하던 날, 이곳에서 칠성봉으로 가야했는데 피골능선으로 들어서서 토왕폭포 상단으로 가는 봉우리까지 알바를 하고 다시 되돌아 온 적이 있다.
그래서 조금 전 피골에서 능선으로 올라서면 낯익은 느낌을 받았고,..... 갈림길에서 피골 능선으로 들어서서 알맞은 곳을 잡고 조금은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점심 식사 후 다시 피골능선을 따라 내려서며 조금전 올라선 지점과 올라붙은 능선을 머릿속에 입력하고 좁은 등로를 따라 내려선다.
잣나무가 태풍에 꺾여 등로를 막아선 곳에서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칠성봉으로 이어지는 화채능선이 잡목사이로 보이는데 작년10월 화채능선을 처음 답사할 때 산에서 만났던 대구의 김X환씨과 함께 화채능선을 들어섰는데 앞서가던 김X환씨가 칠성봉과 피골능선 갈림길에서 피골능선으로 들어서자 뒤따라 이곳까지 왔다가 좌측의 칠성봉 능선을 보고 알바임을 알았고 토왕골 갈림길 전에서 되돌아 간 적이 있다.
옛날을 기억하며 다시 이 자리에 서고 왼편을 바라보니 잡목 속에 칠성봉 능선은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잠시 후 밋밋한 봉우리에 서니 이곳이 토왕성폭포 상단으로 가는 갈림길로 1082봉이다.
토왕골 갈림길3거리는 아무런 표식은 없고 표지기만 2개 달렸는데 인적 없는 산정, 단풍이 시들고 낙엽이 되어 땅위로 떨어지는 만큼 이곳 1082봉도 써늘한 기분이다.
이곳에서 토왕성폭포 상단까지는 20분 정도 걸리는데 토왕성폭포를 경유해 칠성대를 지나 권금성이나 소토왕골로 하산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오늘은 정해진 피골능선을 따라 별따 안부까지 가야하므로 1082봉을 지난다.
1082봉을 지나면 잠시 밋밋하게 내리막으로 가다가 밋밋한 오르막으로 오르며 소나무가 무성한 작은 봉우리로 올라서게 되는데 이곳이 별따 인부로 갈라지는 3거리로 1039봉이 된다.
1039봉 역시 쓸쓸하다.
피골이 내려다보이는 방향으로 쉼터를 겸하는 비박터가 있고 별따 길로 가는 길목에 몇 개의 표지기가 있을 뿐 이정표나 안내 표식은 없다.
10분정도 휴식을 취하고 별따 길로 들어선다.
밋밋한 길은 순하게 느껴지다가 얼마 가지 않아 등로는 가팔라지기 시작했고 등로 주변으로는 암릉이 솟아있고 때로는 로프도 나오는 곳이 있는가 하면 우회길도 있다.
피골에서 피골주능선으로 올라서며 힘을 쓴 것이 무릎에 무리가 갔는지 성큼성큼 내려설 수가 없었으니 아주 최고의 안전을 위해 천천히 내려선다.
가파른 내리막이 연이어 나오며 고도를 떨어뜨리고, 건너편 토왕성폭포가 있는 능선이 어느새 위쪽에 자리하고 있으니 고도가 상당히 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별따 능선과 토왕성폭포가 있는 능선사이는 깊은 골짜기가 버티고 있는데 곳곳에 하늘 높게 솟은 첨봉들이 저마다 최고의 생김을 내보이는 듯하다.
별따 갈림길인 1039봉에서 40분 정도 내려서면 전망대가 있다.
속초와 고성의 넓은 들녘과 동해바다가 시원스럽고 멀게는 신선대와 상봉, 황철봉이, 가깝게는 노적봉과 선녀봉, ‘별따는소년’ 상단, 울산바위와 달마봉이, 지척을 두고 토왕성폭포의 외벽을 이루고 있는 암봉과 토왕좌골의 거대한 계곡이 버티고 있는데 위세에 눌려 위축된 상태다.
잠시 조망을 하고 다시 등로로 복귀해 가파른 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별따는 소년’ 릿지길이 모습을 드러내고 속초 시가지가 바다위에 떠있는 듯하다.
조망을 마치고 조금 내려서면 안부다.
배낭을 내려놓고 과일을 먹으며 휴식시간을 갖는다.
이곳 안부는 별따 능선에서 토왕골로 내려서는 곳이고 안부에서 조금 더 지나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허공다리폭포가 나오고 허공다리폭포를 지나 20여분을 가면 피골능선에서 이어지는 은벽길 지능선이 있다.
오늘은 이곳까지는 정해진 코스였고, 이곳에서 은벽길로 가는지 아니면 토왕골로 가는지는 이곳에 와서 판단하기로 했는데 그 이유는 토왕골로 내려서면 비룡폭포 옆에 국공초소가 있으므로 이른 시간에 내려설 수 없기 때문으로 이곳에 일찍 도착했을 경우 은벽길로 내려간다는 계획이고 늦게 도착할 경우 토왕골로 내려간다는 계획이었다.
지금 이정도 시간이면 모든 산행을 끝낼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산행시간이 길어졌다.
애매하기는 하지만 토왕길로 하산하기로 정하고 시간을 보내기 위해 ‘별따는 소년, 릿지길 상단을 왕복한다.
배낭을 안부에 두고 암릉길을 돌아 은벽길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 잠시 후 ‘별따는 소년’ 릿지길이 모습을 드러낸다.
인기가 좋은 곳인데 오늘은 손님이 없다.
누군가는 이곳에 사진을 찍기 위해 30분 이상을 기다리다가 결국 싫은 소리를 하고서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오늘은 바람만 오고 갈 뿐 인적이라고는 필자 혼자뿐이다.
상단 꼭대기에 가 본들 누가 사진을 찍어줄 사람도 없으므로 멀리서 잠시 보며 처음 이곳에 왔을 때의 감정을 생각해보고, 뒤에 있는 선녀봉과 11시방향의 노적봉, 1시에서 2시방향으로 은벽길 능선, 그리고 7시방향의 토왕성폭포를 본다.
토왕성폭포는 물이 없는지 멀리서 보니 물이 떨어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중단은 희게 보이는 것이 폭포 주변에 얼음이 언 것 같이 보인다.
잠시 ‘별따는 소년’ 릿지를 보고 안부로 복귀한다.
뻐근하게 느껴지는 무릎으로 토왕골로 내려선다.
전에도 내려선 적이 있어 내리막 상태를 알고 있어 조심스럽게 아주 천천히 내려섰는데 이곳 내리막길은 참 위험한 곳이다.
특히 단체로 오르거나 내려설 때 낙석으로 부상을 입을 수 있는 곳이며 굵은 왕마사토, 잘은 돌로 덮여 있어 미끄러질 수 있는 곳에다 사방이 돌이어서 넘어지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는 곳이다.
‘별따는 소년’ 릿지의 거대한 바위를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서 중간을 조금더 내려서면 여기저기 샘터다.
돌과 돌 틈 사이에서 물이 솟아나고 조금 더 내려서면 이끼없는 이끼폭포바위가 나오는데 이 바위가 참으로 멋스럽게 보인다.
가다말고 약수라는 생각에 몇 번을 받아 마시고 토왕골로 내려서니 30분이 지났다.
토왕성폭포는 이곳에서 15분 정도면 갈 수 있지만 가보았자 물도 거의 없을 것이므로 생략하기로 하고 토왕골로 하산을 한다.
한 번 지난 적이 있어 낯설지는 않지만 계곡 안으로 들어서니 어두워지는 듯한 느낌이고, 무명 폭포를 지나고, 암장안내판을 지나고 토왕골로 내려선지 30분이 채 되지 않아 비룡폭포 상단에 도착했다.
주변이 어둑어둑한 비룡폭포 상단.
행여 국공초소에 국공직원이라도 있을지 몰라 조심스럽게 머리를 내밀며 살피니 아무도 없는 느낌이다.
초소는 컴컴했는데 국공직원이 있었다면 불을 밝히던지 했을 텐데........
비룡폭포 주위에도 인적은 전무한 상태로 날이 어두워지자 관광객도, 국공직원도 모두 하산한 것 같았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사면을 돌아 국공초소 맞은편으로 내려선 뒤 배낭을 벗어놓고 비룡폭포로 다가가 그래도 비룡폭포 사진은 찍어야 할 것 같다.
비룡폭포에서 몇 장 사진을 찍고 하산을 한다.
육담폭포를 지나며 오래전 수학여행 때 처음 육담폭포를 지나 비룡폭포를 오가던 생각을 하면서 내려섰는데 수학여행 당시인 1971년 말에는 설악동 안에 여관촌도 많았는데 모두 헐려 없어지고 상가들은 모두 지금 C지구로 이전을 했다.
어둠이 빨리도 에워 쌓는다.
마지막 화장실이 멀리 보이는데 남, 여 모두 전등은 있는 대로 모조리 켜 놓은 상태여서 주변이 밝다.
민주(民主)
백성이 주인이라는 민주인데 우리나라 여당도 민주라는 당명을 쓰면서 국민들을 외면하고 있고 국립공원직원들도 주인의식 없이 365일 전력을 낭비시키기는 마찬가지다.
나만이라도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화장실 불을 끄니 주변이 무척 어둡다.
어둡기는 하지만 아무리 어두워도 랜턴 없이도 갈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한 길이므로 천천히 갇다보면 얼마 가지 않아 화장실이 또 나오는데 이곳에도 365일 전등을 켜고 있는 곳이다.
화장실 소등을 하고 천천히 어둠속을 걷는다.
지난 장마 때 도로가 많이 훼손되었는지 이직도 복구 중인 도로를 따라 걷다보니 설악동으로 접어들고, 매표소를 나서며 보니 돈에 미친 신흥사 중들이 채용한 사람이 행여 밤에라도 오는 사람에게 돈을 받으려 지키고 있다.
매표나 수표를 맡고 있는 분들이 무슨 죄가 있겠나, 죄가 있다면 즈덜이 애써 돈벌어 산 땅도 아니면서 즈들 땅이라고 돈을 받는 신흥사 중들이 큰 죄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받지 못한 불쌍한 중들이다.
매표소를 나서며 오늘이 있음에 감사하고 오늘도 무사함에 감사하며................
▷설악동C지구상가 정류장에서 설악동 날머리까지 산행거리12.1km, 산행시간9시간25분, 해발201m, 현재시간 18시20분이다.
설악산, 피골~화채능선~토왕골 산행가이드북
◎갈 때
○동서울터미널(06:05)-> 속초시외버스터미널(08:10)
-속초터미널에서 하차한 후 08시17분경 지나는 7-1번 버스를 타고 설악동C지구상가에서 하차한다.(08:45)
◎올 때
○설악동에서 7번, 7-1번을 타고 속초고속버스터미널 또는 속초시외버스터미널로 나와 귀경한다.
◎산행포인트
-설악산C지구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골목입구에 ‘피골산책길 가는 길’ 이정표가 있으며 골목을 따라 2~3분을 가면 피골 산책로 입구다.
-산책로는 약1.2km(정류장부터는1.4km)로 25분 정도 걸리며 곳곳에 긴의자가 있으며 종점에는 금줄을 설치했다.
-금줄을 넘어 10분을 지나면 피골 암반이 나오며 계곡이나 우측 등로를 따라 7분정도 오르면 합수곡이 나오는데 좌측은 가리마골, 우측은 복수골로 우측 복수골로 진입한다.
-복수골로 들어서면 등로는 계곡 우측으로 계속 이어지는데 초입에는 화전민터가 있다.
-잘 나있는 등로를 따라 7~8분 오르면 첫 번째 소폭이 나오고, 계곡우측 사면 등로를 따라 10분을 지나면 촉스톤이 있는 2번째 소폭이 나온다.
-다시 등로로 복귀하면 잠시 후 우지계곡을 지나며 우지계곡에서 7분을 지나면 3번째 소폭을 만나며 중요한 건 피골~복수골에서는 항상 계곡우측으로 진행한다.
-3번째 소폭에서 등로는 계곡과 고도차를 벌리며 사면으로 진행하다가 계곡으로 내려서며 좁은 협곡으로 이루어진 1번째 폭포를 만나며 폭포로 직등이 안 되므로 우측으로 우회한다.
-약4~분 우회하여 내려서면 2번째 폭포를 만나는데 직등이 안 되며 우측으로 우회하며 상단으로 올라서면 잔잔한 다단폭이 있다.
-2번째 폭포 상단에서 계곡치기로 4분 정도 오르면 해산굴로 불리는 바위굴로 지나는데 좌측 옆으로 지나는 것이 빠르고 안전한데 해산굴이라는 의미부여가 있기 때문이다.
-해산굴에서 계곡치기로 약6분정도 오르면 검게 보이는 거대한 3번째 폭포가 보이는데 가깝게 접근해서 우회해도 되는데 필자는 되돌아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먼발치에서 보고 우회하였는데 우회는 급경사를 크게 에돌아야 하므로 시간도 15~20분이 걸린다.
-3번째 폭포 상단에 오르면 흰색 넓은 암반이 있어 야영이나 쉬어가기 좋으며 아래는 위험해서 내려다 볼 수 없다.
-3번째 폭포 상단에서 계곡치기로 6분 정도 오르면 4번째 폭포가 나오는데 가운데 배가 나와 물골이 3갈래로 떨어지는 폭포로 소는 무척 크고 깊은데 직등이 안 되므로 역시 우측으로 우회하는데 7분정도 걸린다.
-4번째 폭포를 우회하여 상단 계곡으로 내려서면 4번째, 5번째 소폭이 연이어 나오는데 V곡으로 이루어진 계곡으로 홀드가 없어 직등이 안 된다.
-5번째 소폭에서 계곡을 따라 약15분 오르면 5번째 폭포가 나오는데 5번째 폭포는 경사가 완만한 좁은 골폭포로 폭포의 길이가 무척 길은데 폭포 중간 좌지계곡에서 수량이 적은 웅장한 검은 폭포가 있는데 볼만하다.
-5번째 골폭포가 지나도 계곡으로 내려서지 않고 희미한 등로를 따라 우회하여 내린 곳이 6번째 폭포 상단이었는데 6번째 폭포를 아래서 보지 못했다.
-6번째 폭포 상단에서 1~2분을 계곡으로 오르면 6번째 소폭이 나오며 이곳 소폭을 지나서 10분을 오르면 780고지 합수곡으로 이 합수곡은 3개 계곡이 합수하는 곳이다.
-편의상 맨 우측을 1계곡, 중간 계곡을 2계곡 주계곡을 3계곡으로 기록한다.
-780합수곡에서 피골능선으로 짧고, 단시간에 오르는 계곡은 1계곡이며 2계곡으로 들어서자마자 좌측 능선(2계곡과 3계곡 사이 능선)으로 오르면 화채능선 칠성봉과 피골능선 갈림길에서 피골능선으로 약10분 정도 내려선 지점으로 이어지는데 필자가 오른 능선이다.
-3계곡인 주계곡으로 약10분을 오르면 계곡은 다시 합수곡인데 우측계곡으로 오르다가 우측 능선으로 붙으면 2계곡 좌측능선으로 오르는 같은 코스로 2계곡 좌릉으로 오르는 것보다 이곳이 더 편하고 유리하다.
-3계곡 합수곡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다시 합수곡이 나오는데 좌측은 화채봉에서 1256봉 옆으로 능선으로 이어지고, 우측은 화채봉에서 1232봉 중간으로 올라서는데 2곳은 미답이다.
-2계곡으로 들어서자마자 좌측 능선으로 붙으면 길은 없으며 가시넝쿨지대도 없는데 경사가 무척 가팔라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능선초입에서 40분을 오르면 큰 암릉지대가 나오는데 중간으로 올라서서 우측으로 우회하며 지날 수 있는데 좌측으로는 크게 우회해야한다.
-이곳에서 15분 정도 올라 또 한 차례 암릉지대를 지나는데 마지막 암릉을 지나 잠시 후 피골능선에 닿는데 780합수곡에서 0.7km를 1시간15분이 걸렸다.
-올라선 능선에서 10분여 좌측으로 오르면 칠성봉 갈림길이고 이곳에서 1분 정도 더 오르면 1232봉으로 외설악 천화대일대의 조망이 열린다.
-1232봉에서 조망을 마치고 피골능선으로 접어들어 20~25분을 내려서면 토왕성폭포 상단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는 1082봉이고 1082봉에서 4분 정도 내려서면 ‘별따는 소년’ 릿지길 상단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있는 1039봉이다.
-1039봉에서 ‘별따는소년’ 릿지길 상단까지는 길이 험한 편이며 따라서 주변의 풍경이 아주 뛰어나며 곳곳 전망처소도 있으며 ‘별따는소년’ 릿지길 상단 안부까지는 1km로 약50분 정도 걸린다.
-안부에서 별따 상단으로 이동해서 풍경을 보고 은벽길이나 토왕골로 진로를 정해야하는데 토왕골에는 비룡폭포 옆에 국공초소가 있으므로 대부분 은벽길로 하산한다.
-별따 안부에서 토왕골까지는 0.7km로 천천히 내려서 40분이 걸렸는데 길은 경사지고 너덜겅으로 낙석위험도 크고 마사 같은 잔돌 길로 무척 미끄럽고 위험하다.
-토왕골로 내려서면 (시간을 보아 약15분이면 토왕성폭포 하단까지 갈 수 있으므로 왕복할 수 있다.) 계곡은 위험하지 않으며 돌이정표를 따라 0.8km, 30분정도 내려서면 비룡폭포 상단이며 이곳에서 비룡폭포까지는 10분정도 걸리는데 국공초소 직원에게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비룡폭포부터는 정규 탐방로로 육담폭포를 지나고 설악동으로 나오는데 매표소까지는 2.5km정도다.
◎산행코스
설악C지구상가정류장(08:55)-산책로끝(09:27)-가리마골합수점(09:44)-소폭포1(09:55)-1폭포(10:39)-2폭포(10:43)-해산굴(10:53)-3폭포(11:00)-4폭포(11:20)-소폭포3(11:44)-5폭포(100m와폭하단, 12:00)-6폭포상단(12:29)-소폭포4(12:21)-소폭포5(12:34)-7803계곡합수곡(12:42)-능선초입(13:00)-능선암벽지대(13:39)-능선2차암벽지대(14:00)-피골서릉(14:12)-화채능선칠성봉갈림길(14:25)-화채능선1323봉(14:28)-점심(20)-토왕폭포 상단갈림봉(15:13)-별따갈림길(15:24)-별따안부(16:20~34)-토왕골(17:03)-암장안내(17:28)-비룡폭포위(17:32)-비룡폭포(17:41)-육담폭포(17:41)-설악동매표소(18:20)---12.1km,9시간25분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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