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백담사~쌍폭골~끝청~오색산행이야기(2)
(쌍용폭포~끝청봉~오색 구간)
산행일시: 2019년07월03일
누구와: 나홀로 산행
산행거리: 약15.43㎞
산행시간: 9시간00분(09:40~18:40)
산행코스:백담사(09:40)-길골입구(09:59)-사미대(10:12)-설담당부도(10:17)-곰골입구(10:19)-영시암(10:40)-표묘등(10:48)-구암(11:00)-유홍굴(11:06)-수렴동대피소(11:08)-흑룡담(11:09)-만수담과만수폭포(11:28)-백운동합수곡(11:44)-연화담(11:54)-용손폭포(12:05)-쌍용폭포전망대(12:25)-쌍폭골접근(12:28)-쌍폭상단(13:00)-서북릉(15:47)-끝청봉(16:14)-1466봉(16:46)-1363암봉(17:07)-데크쉼터(17:57)-제1쉼터(18:07)-설악국공오색분소(18:40)
갈 때 :동서울터미널(06:30)->원통터미널(08:15)->원통터미널(08:20)->용대리백담사입구하차(08:43)->백담사행셔틀버스승차(09:25)
올 때 :오색시외버스정류소에서 동서울 행 승차(19:15)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08:20 원통터미널에서 진부령행 승차
08:45 용대리 백담사입구 하차
09:37 백담사주차장 도착
--------------------------------------------------------------------
09:40 백담사에서 산행시작
12:25 쌍용폭포전망대, 산행거리8.05km, 산행소요시간4시간24분, 해발850m
12:28 쌍폭골 등산시작
12:35~45 쌍폭 숨은폭포1
12:55 쌍폭 숨은폭포2
12:57 쌍폭 숨은폭포3
13:00 쌍폭상단
13:10~14 쌍폭위 무명폭포, 산행거리8.32km, 산행소요시간3시간28분, 해발1006m
13:16 1236암봉 밑
13:26~43 1236암봉이 보이는 너럭바위(점심), 산행거리8.62km, 산행소요시간3시간45분, 해발1020m
14:12 사태지역 와폭, 산행거리9.16km, 산행소요시간4시간33분, 해발1153m
13:53 주목지대
14:00 책바위1
14:08 책바위2
14:10 물결암반
14:12 층층와폭
14:16 책바위3
14:36 전쟁의 흔적 탄통
14:40 통나무가 가로지른 건곡, 산행거리9.36km, 산행소요시간5시간03분
14:50 이끼통나무가 가로지른 계곡
15:02 작은 이끼폭포(살모사가 사는 지역)
15:05 계곡에서 능선으로 오름
15:47~53 서북릉, 산행거리10.55km, 산행소요시간6시간07분, 해발1454m
16:03 설악이정목9-12, 산행거리11.05km, 산행소요시간6시간23분, 해발1499m
16:14~23 끝청봉, 산행거리11.33km, 산행소요시간6시간35분, 해발1598m(-12m오차)
16:32 능선바위굴
16:41 상부정류소 예정지(붉은깃발)
16:46 1466봉, 산행거리11.92km, 산행소요시간7시간07분
17:07 1363암봉, 산행거리12.39km, 산행시간7시간27분
17:57 정규등산로 데크쉼터(오색1.7km↔대청봉3.3km), 산행거리13.81km, 산행시간8시간18분, 해발906m
18:07 제1쉼터
18:40 국립공원오색분소날머리, 산행거리15.43km, 산행시간9시간00분, 해발444m
-----------------------------------------------------------
19:20 동서울 행 승차(오색막차 19:15분->5분연착)
◎지난 1부 산행이야기 요약
이번 설악산 산행은 쌍폭까지는 인문산행으로 진행하고 쌍폭에서 쌍폭골을 들어서서 서북릉에 이르는 비법정탐방로 계곡산행으로, 서북릉에서 끝청봉까지는 한계령에서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법정탐방로로, 끝청봉에서 남동릉을 따라 비법정탐방로로 들어서서 설악폭포 가기 전 데크쉼터로 내려선 후 오색에서 대청봉을 잇는 법정탐방로를 따라 오색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잡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백담사~수렴동~쌍용폭포~봉정암~대청봉을 수없이 오고 갔지만 곳곳에 숨어 있는 엣 선인들의 발자취의 기록에 대해서는 관심이 거의 없이 지나고는 했습니다.
권혁진님의 '설악인문기행'에는 조선시대 권력있는 사대부들이 전국 곳곳 유명한 산을 다녔는데 이중 설악산의 유람기를 종합해 명소와 명경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설악인문기행'에서 소개한 백담사에서 쌍용폭포까지의 선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백담사->영산담->황장우->구융소->길골->사미소와 사미대->설담당부도->곰골->영시암->표묘등->구암과 구담-> 유홍굴-> 흑룡담->만수폭포와 만수담->만수담각자바위->용손폭포와 아폭포를 하나로 보는 쌍폭까지를 1부에 담았습니다.
이어서 이번 2부에는 쌍폭에서 시작해 쌍폭골을 지나 끝청에 올라 끝청에서 동남능선을 따라 오색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비법정탐방으로 이어가는 쌍폭골 이제 열어갑니다.
◎쌍폭전망대에서 끝청봉 구간
쌍폭을 처음 찾았던 날은 1992년 사월초파일
9명의 산악회원 중 8명이 올랐는데 당시 초보산행이었던 필자는 무척 힘들게 올랐는데 당시 흔치 않았던 8mm무비카메라를 가지고 왔는데 앞서 올라가서 올라오는 회원들을 찍고, 뒤에 처져서 올라가는 대원들을 찍느라 오르락을 반복하다보니 무척 지쳤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예전에 찍은 테입이 여러 개 있는데 더 나이가 들어 30여 년 전 테입을 보면 그때의 기분은 어떨지.....
그후 여러 차례 이곳을 지났지만 처음같이 감격에 젖었던 날이 없었다.
당시에도 쌍폭은 수량이 많지 않았었는데 쌍폭에서 한동안 쉬어 갔던 기억이 있다.
쌍폭을 처음 찾았을 때의 기억같이 오늘도 잊혀지지 않는 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가야하는 골은 쌍폭골로 지도상으로는 쌍폭골이 청봉골이라고 하는데 쌍폭 중 우측 폭포를 올라 서북릉과 맞 닫는 끝청 인근까지 이어지는 계곡이다.
쌍폭전망대에서 가야할 우측 폭포를 보고 오래 머물지 않고 전망대를 떠났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면 좋지 않을 것 같은 생각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올라야 했기 때문이다.
전망대를 지나면 쌍폭의 좌측 폭포 상단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는데 우폭으로 오르는 길은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사면을 타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런 들머리 진입을 제대로 알지 못해 다리를 건너가지 않은 상황에서 계곡으로 내려서서 좌폭 상단으로 건너 사면을 따라 올랐는데 누군가 지난 흔적은 있지만 등로는 아닌 듯 했다.
위쪽으로 오르니 많은 사람들이 지난 흔적이 나타났으니 정상적인 등로였다.
등로를 따라 조심스럽게 7분을 올라서니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어 길을 따라 내려서니 비박터가 있고 비박터에서 폭포로 내려서니 전망대에서 보이지 않는 숨은 폭포1이 나타난다.
신기하기도 했고 괜히 좋고 들뜬 기분이다.
숨은폭포1로 내려서 손을 씻은 후 두 손으로 물을 3번을 퍼마셔 본다.
배낭에 있는 물은 아직 한모금도 마시지 않았는데 폭포물을 마신 건 깨끗하다고 믿어서였고 약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렇게 10분을 보내고 왔던 길로 되돌아 희미한 족적을 찾아 다시 오름을 지속하면 경사진 바위 사면에는 오래된 로프가 매있다.
<숨은1폭포를 보고 다시 되돌아 나와 등로를
따르면 로프가 있는 암릉을 지나 다시 숨은2폭포로 내려서게 됩니다.>
그러나 로프 없이도 오를 수 있는 곳이고, 로프도 낡아 보여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로프를 이용하지 않고 로프가 있는 곳을 지나 위험하지 않은 등로를 따라 5분을 더 올랐다.
우측으로 쌍폭 중간 넓은 암벽이 나타나고 접근하니 두 번째 숨은 폭포가 나타났는데 제법 큰 못이 딸렸고 위로 새끼 못이 3개를 달고 있는데 형식만 취한 새끼 못은 깊지 않았다.
이곳을 오르거나 내려서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폭포를 횡단하는데 폭포횡단은 전혀 위험하지 않으며 경사가 제법 있는 폭포 사면도 바위가 거칠어 미끄러지지 않으므로 위험하지 않다.
<바위면이 미끄럽지 않아 위험성은 적습니다.
그러나 비가오거나 눈이 왔을 때는 미끄러울 것이므로 매우 위험할 것입니다.>
<깎아지른 절벽 같이 보이던
쌍용폭포 우폭에 이렇게 숨은 폭포가 있다는 게 너무 신기 했습니다.>
<숨은3폭포에서 보면 숨은2폭포에 딸린 작은 폭포들은 모습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폭포를 횡단하지 않고 계속 왼쪽 사면으로 올라간다.
조심스럽게 2분을 오르니 3번 째 숨은폭포가 나타난다.
숨은폭포3도 제법 큰 못을 지니고 있었는데 맑은 물을 보니 못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인다.
<생각보다 안전했고 담소에 들어가 목욕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숨은3폭포에서 숨은2폭포를 보는 풍경인데 너무 신기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숨은폭포3에서 폭포를 횡단하여 폭포우측으로 2분정도 오르니 거대한 쌍폭 중 우측폭포 상단에 오른 것이다.
폭포상단에서 보는 설악의 풍경은 어떨까?
설악은 공룡능선을 기준으로 속초 방면의 외설악과 인제 방면의 내설악으로 구분하는데 외설악에 천화대가 있다면 내설악에는 용아장성이 있다.
폭포를 마주하고 있는 암봉능선이 천화대와 견줄만한 비경을 간직한 용아장성능선으로 이곳 쌍폭 상단에서 보면 용아장선 중간지점에서 봉정암 방향으로 한동안 더 지났을 것 같은데 확실한 위치는 파악할 수가 없다.
지나온 계곡에는 용아폭포가 있고 그 위 능선에는 용아장성능선이 있는데 우리말 음은 같지만 뜻은 서로 다른데 용아폭포의 용아는 용의아들이라는 뜻이지만 용아장성의 용아는 용의 이빨을 의미하는 것이니 서로 다른데 추상이기는 하지만 용의 이빨처럼 날카로운 암봉이 하늘로 치솟은 채로 긴 성을 이루고 있다는 뜻이다.
<숨은폭포의 풍경에 반하고, 마주보고 있는 용아른 풍경에 반해 감상하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이런 풍경에서 인증사진을 남겨야 할 것 같았습니다.>
폭포상단에는 좌선하기 딱인 바위가 있는데 이곳에서 식사를 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아직은 더 올라도 될 것 같아 식사를 미루고 계곡으로 들어선다.
쌍폭골 계곡은 어떨까?
설악산 계곡산행을 하며 느끼게 되는 건 폭포가 많은 경우와 없는 경우가 중요하다는 것으로 폭포가 없는 경우는 크게 힘들거나 위험하지 않다는 점이고 폭포가 많은 경우 위험이 많이 존재하지만 소규모 폭포는 조심하면 쉽게 지날 수 있지만 규모가 큰 폭포의 경우 위험하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혼자서 산행하는 경우는 더욱 더 그렇다.
용아장성을 한동안 감상하고 계곡으로 들어서면 눈앞에 너럭바위가 보이는데 선답자들이 이곳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는 하는 자리였는데 쌍폭 바로 위에 있는데 아무런 설명이 없으니 가깝게 있는 줄 몰랐다.
<미지의 쌍폭골로 올라섭니다.>
너럭바위를 지나면 규모가 작은 쌍폭같은 너럭바위 와폭이 나타난다.
경사는 있지만 이곳도 미끄럽지 않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데 눈이 있을 때는 조금 다를 것 같았으며 너럭바위 와폭 중간에는 여인의 음부같이 감추어 놓은 작은 폭포가 있다.
중간에 너럭바위를 횡단하면 우측으로 오래된 로프가 보였는데 이 로프는 선답자들 사진에서 몇 차례 보았던 로프인데 낡아보여 안전을 장담할 수 없고, 너럭바위가 미끄럽지 않아 사면으로 바로 오른다.
<멀리서 보면 일반 와폭 같은데
접근해보면 여인의 음부같은 비밀스러운 작은 폭포가 숨겨져 있습니다.>
너럭바위 와폭으로 오르면 계곡은 거대한 바위들이 널려 있지만 오르기가 좋았고 3분여 오르면 우측으로 1236암봉이 보이는데 암봉 사면은 경사가 심했는데 숲이 있는 쪽으로 오른다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이 보인다.
1236 암봉 밑을 지나면 쌍폭골은 일반 계곡과 같은 형태로 때로는 작은 와폭지대를 때로는 이끼가 낀 윈시계곡 같은 곳으로, 때로는 건곡과 물이 흐르는 계곡을 반복하기도 하고, 때로는 낙엽이 깊게 쌓인 곳을 지나기도 하고, 때로는 넝쿨지대를 지나기도 한다.
13시에 쌍폭 상단을 올라 25분이 지나서 너럭바위가 있는 곳, 지나온 1236봉이 보이는 곳을 잡아 점심을 해결하고 계곡물로 냉커피를 타서 마시며 한가한 시간을 보낸다.
미지의 쌍폭골은 앞으로 가야할 길은 모르지만 지나온 길은 생각보다 편하고 위험하지 않고 지나기가 좋았다.
20분정도 식사시간을 보내고 다시 계곡길로 들어선다.
수량이 많지 않으나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5분을 올라 작은 와폭을 어렵게 지나면 우측으로 계곡을 잠시 벗어나 주목지대를 지난다.
5분이 지나 다시 계곡으로 들어서면 좌측 층층을 이룬 책바위라고 불러야 하나?
책바위를 지난다.
책바위를 지나 다시 7분정도 오르면 두 번째 책바위를 만나게 되고 이어서 곡백운 상부 같은 물결암반이 이어지는데 넓이나 규모로 보면 곡백운의 일부분에 해당되는데 지형을 표기하기 위해 붙여보는 이름이다.
물결암반을 막 지나면 사진으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좌측으로 오래전 사태가 났던 곳이며 계곡에는 특이하게 주황색 색깔을 띤 작은 와폭이 있다.
<쌍폭골은 다른곳 비탐계곡에 비해 위험하지 않고 산행하기도 편한 계곡입니다.>
이곳에서 시간 체크를 하고 잠시 쉬어 가는데 지형을 표기하기 위함인데 이곳까지 점심시간을 포함해서 1시간10분이 지났으며 계곡길은 위험하지 않고 어려운 곳도 없으며 1236봉을 본 것 이외의 조망도 없다.(사태지역 와폭, 산행거리9.16km, 산행소요시간4시간33분, 해발1153m)
사태지역와폭을 지나면 계곡은 수량도 지나기 알맞고 산행하기에 분위기로 3~4분 오르면 좌측으로 세 번째 책바위를 지난다.
이후 계곡의 경사는 점점 심해지며 고도를 높이고 계곡의 바위는 미끄러우며 잡목도 많은 곳을 계곡치기로 약20분 오르다가 계곡 옆에서 오래전 한국전쟁 때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탄통을 보게 된다.
한국전쟁 때 쓰던 것이라면 너무 깨끗한 상태인데 아니면 이러한 계곡에 누가 탄통을 버리겠나? 싶다.
세월이 70년이 다 되어가도 전쟁의 잔상은 이런 산중에서도 볼 수 있는데 여의도에 있는 양반네들만 보면 머리가 아프다, 이 양반들 국정을 제대로 다스려야지, 쌈박질하라고 국민들이 뽑은 줄 착각하나?
탄통을 지나 우리 야생화 3잎종덩굴을 만난다.
쌍폭골을 지나며 귀한 야생화라도 만날 수 있을까 기대를 했는데 쌍폭골에는 귀한 야생화가 없고 흔하게 볼 수 있는 종덩굴이 힘내라고 맞아 주었는데 종덩굴도 이곳을 지나면 그림자도 볼 수가 없었다.
종덩굴울 찍고 계곡으로 보면 건곡에 죽은 고목이 계곡을 가로지른 곳을 지난다.
<아기자기한 계곡을 오릅니다.
주변 산세는 완만했고 계곡 조망은 없으며 지형지물이 없어 어디쯤 가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계곡은 건곡으로 바뀝니다.>
<아~~~ 동족상잔의 비극의 표식인가............>
<건곡, 그리고 가로지른 고목, 주변 고사목 이곳에서 구간을 끊습니다.>
잠시 뒤 계곡에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건국에서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바뀌었는데 지나온 계곡과는 차이가 있다.
이곳부터는 습하고 이끼가 있는 지역이다.
차도에 동물이동통로를 설치한 것 같이 계곡을 가로지른 이끼 낀 고목이 길을 안내하는데 여전히 이끼계곡이다.
<건곡에서 다시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바뀝니다.>
무척 놀랬다.
오래전 선답자가 살모사가 살고 있는 계곡이라고 조심하라고 충고한 글을 본 적이 있어 무척 조심하며 천천히 올랐다.
작은 이끼폭포를 지나 계곡에 고목이 튀어나온 곳을 지나 이끼가 있는 계곡으로 지나야 했으므로 조심스럽게 지나다가 눈앞에 크고 잘생긴 살모사를 만났는데 자칫하면 우측 손이나, 팔이나, 우측 옆구리를 난타당할 뻔 했다.
다행히 운이 좋아 먼저 뱀을 볼 수 있어서 아무런 문제없이 지날 수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이었나.............
당시에는 크고 잘 생긴 살모사로 보았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 독사는 맞는 것 같은데 무늬가 살모사와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삼각형 머리에 아가리 주변의 무늬가 독사임에는 틀림이 없었는데 이상한 건 살모사는 나무를 타지 못하는데 사진을 보면 나무위에 올라와 있다.
< 이끼폭포를 지나고 기분 좋았던 계곡산행의 반전이 일어납니다.>
구렁이가 나무를 타는데 구렁이치고는 너무 짧고 머리의 생김이 구렁이가 아니었다.
아마도 설악산에서만 사는 미기종 살모사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놈 앞으로 지나가야하는데 비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우선 사진을 찍고 나뭇가지로 건드리니 움직일 생각이 없는 것 같아 아래로 떨어뜨리려하니 반항을 하기에 지나가야 하므로 낮은 곳으로 떨어뜨리고 지나간다.
살모사와 만난 뒤 계곡으로 계속 이어가는 것이 겁이나 계곡에서 우측으로 벗어나서 배낭에 있는 스패치를 꺼내 착용하고 이제까지 사용하지 않던 스틱도 꺼내서 호신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머리에 살모사 잔상이 남아 스틱으로 숲을 헤쳐 가며 이동하다가 우측 능선으로 오르기로 결정하니 쌍폭으로 발을 디딘지 2시간이 지난 지점, 거리로는 쌍폭전망대에서 약1.5km가 지난 지점이다.
스패츠를 착용한 곳 우측으로 계단같이 좁은 계곡, 오르기가 편해 보이는 곳이 길처럼 보였는데 지난 흔적이 없고 수직으로 오를 경우 어디로 올라서는지 알 수가 없어 대각선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계곡에서 또 다시 독사를 만날까? 능선으로 붙습니다.>
<눈주목이 있어도 직백운으로 내려서는 곳에 비하면 이곳은 아주 편한 편입니다.>
10분정도 오르자 주목지대가 나타나고 바닥은 너덜겅으로 눈주목지대로 이어지고, 오르는 길에 넝쿨이 우거지면 잠시 우회를 하며 오르고, 너덜겅지대 곳곳에 허당에 빠지지 않게 신경도 쓰고, 행여 뱀이라도 있을까 발 딛기 전에 주변을 살피며 오른다.
눈앞에 화려한 꽃이 보인다.
만병초다.
지나오면서 만병초가 무척 많았는데 꽃이 활짝 핀 만병초는 지나온 곳에는 없었는데 능선으로 오르며 여기저기 보인다.
만병초는 음지골 산행 때 1369봉에서 1241봉으로 내려서며 처음 보았는데 잎은 고무나무 잎 같고 꽃은 철쭉꽃 같아 신기하게 보았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만병초였다.
이름에서 풀기 듯 만병을 치료할 수 있는 나무라고 한다.
계곡을 지나며 잎새를 50여장 따서 배낭에 챙겼으며 곰취 사냥도 생각했는데 쌍폭골에는 곰취는 없는지 한포기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
사면을 대각선으로 오르며 만나는 눈주목지대는 직백운으로 내려서는 곳에 비하면 어려움이 전혀 없는 편이며 능선으로 오르는 것도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단지 신경 쓰이는 건 능선을 따라 올라서면 어디가 되는지? 생각으로 서북릉에서 직백운과 쌍폭골을 가르는 능선이라고 생각했으므로 길이나 제대로 나있는지 이런저런 생각을 허며 오르다 누군가 먹고 버린 과자봉지와 쥬스캔을 보고 사람의 흔적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웠고 잠시 후 희미한 길이 보이고, 조금 더 지나자 버려진 휴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버려진 휴지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은 등로가 멀지않은 곳에 있다는 것이니 힘을 내어 능선으로 올랐는데 생각과 달리 등로가 고속도로였다.
<하늘이 숲사이로 나타나고
주변은 뒷 처리한 화장지가 여기저기 보이자 능선이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넓은 길이 나타나자 놀랐습니다. 현위치를 파악하고
서북릉임을 알았는데 능선으로 오를 때는 서북릉에서 1236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목표로 했었습니다.>
이 정도의 길이라면 서북릉으로 끝청으로 오르기 전 같은 생각이 들어 스마트폰으로 현위치를 확인하니 서북릉에 도착한 것이었는데 1236봉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으로 생각했는데 예상했던 지점에 거의 정확하게 서북릉으로 올라섰으니 쌍폭전망대를 떠난 지 3시간20분이 지나서였고 거리로는 2.45km, 고도차는 약604m이다.
배낭을 내려놓고 간단히 간식을 하며 5분여 쉬고 끝청으로 향한다.
서북릉이긴 해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는데 10분을 오르자 설악이정목09-12가 나타났으니 쌍폭골에서 올라선 능선은 09-11을 막 지난 지점일 것이다.
그러고 보니 아주 정확하게 서북릉으로 오른 것인데 사실 서북릉에서 쌍폭골로 내려서는 길은 없다.
설악이정목 09-10(독주골 연결지점)을 지나 09-11인근 아무 곳으로 내려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며 09-12까지 가며 좌측으로 쉼터인근에 소로길이 있는데 모두 쌍폭골로 내려선 흔적으로 가다보면 길이 희미해지다가 없어지는데 계곡으로 내려서면 될 것이며 능선은 눈주목이 있기는 하지만 지날만 하다.
설악이정목09-12를 지나 백당나무와 개회나무가 핀 등로를 따라 꽃향기를 맡으며 10분을 오르니 끝청봉이다. (쌍폭전망대에서 끝청봉까지 산행거리3.28km, 산행소요시간4시간, 고도차748m)
▷백담사주차장에서 끝청봉까지 산행거리11.33km, 산행시간6시간35분, 해발1598m(-12m오차) 현재시간16시14분이다.
◎끝청봉에서 오색국공분소 구간
끝청봉!
설악산에는 청봉이라는 이름을 가진 봉우리가 5봉이 있으니 제일 높은 대청봉, 중청봉, 끝청봉, 귀때기청봉, 소청봉이다.
대청봉과 중청봉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봉이지만 대청봉은 제1의 봉우리이거 중청봉이나 소청봉은 대피소가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봉우리이고 귀때기청봉은 별도의 산행에서 오를 수 있는 봉우리이라 각각 인기가 있는데 끝청봉은 대청봉을 오르는 중간 잠시 조망을 하고 쉬어가는 장소로 천대를 받고 있다.
오래전처럼 오색에서 오르다가 데크쉼터에서 끝청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개방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끝청으로 오를 것으로 그렇게 되면 인기가 많아질 것이다.
바라는 바는 아니지만 만일 양양에서 신청한 오색~끝청간 케이블카가 건설된다면 끝청은 대청봉과 같은 인기를 끌게 될 것 같으며 남녀노소 모두 끝청전망대에서 설악을 보고 내려갈 것이다.
암튼 끝청봉은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필자가 끝청봉에 오르니 젊은 부부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끝청봉은 양보하고 중청봉으로 향한다.
혼자 남아 물 한 모금 마시고 암봉위로 올라서 사방을 조망한다,
날씨가 맑으면 끝청에서의 조망이 아주 좋은데 박무로 인해 조망은 그런대로다.
서북릉으로 귀때기청봉으로 방향을 잡으면 중앙에 귀때기청봉이 우뚝하고 좌측 뒤로 가리봉과 주걱봉이, 우측 뒤로는 안산이 솟아 있고 안산 뒷라인으로는 희미하게 대암산 능선과 매봉산이 형체만 보이고, 날씨가 맑은날에는 향로봉이 보이는데 어디쯤에 있는지 조차도 감을 잡을 수 없고 나무사이로 황철봉을 볼 수 있으며 동으로는 중청봉 정상 조형물과 대청봉이 우뚝하다,
동남방향으로 방향을 바꾸면 내려서야할 끝청봉 동남릉과 뒤쪽 대간을 따라 북암령에서 진동리 진동호 풍력발전기가 희미하게 보인다.
양양 낙산에에는 관음상으로 보이는 희미한 물체가 보이고 대간능선을 따라 오대산 계방산의 퍼즐을 맞추느라 한동안 씨름을 한다.
능선 아래 오색 건너편으로는 점봉산과 망대암산이, 그뒤로 계방산과 한강기맥 능선으로 보이는데 너무 희미해 정확한 구분을 할 수가 없다.
조망을 마치고 주변에 있는 참조팝을 찍으며 10분을 보냈는데도 아무도 올라서지 않아 끝청봉을 떠난다.
이제 가야할 능선은 비법정탐방구간으로 끝청봉에서 동남능선을 따라 하산하여 정규등산로인 설악폭포 조금전 데크쉼터까지 내려서야 한다.
끝청봉에서 능선으로 내려서는 길은 암릉으로 시작해야 하는데 정보가 없어 숲으로 난 길로 들어서니 10여m들어가다가 길이 없어진다.
그러고 보니 이 길은 실례를 하러 다니며 자동으로 난 길인 것이다.
우측으로 숲을 헤치고 가자 능선에 확실한 등로가 나타난다.
오래전에는 이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통행을 했던 곳으로 등로는 확실하여 길 찾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끝청에서 10분을 내려서면 비상시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굴이 있으며 이곳에서 2~3분 내려서자 흰색 깃발이 꽂혀있다.
누가 무슨 용도로 깃발을 세웠을까? 생각을 하며 내려서자 잠시 후 2개가 꽂혀있는 곳을 지나고, 잠시 후 청색 깃발이 나타나자 그제서 머리가 돌며 양양에서 신청한 오색~끝청간 케이블카 측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조금더 내려서자 이번에는 붉은색 깃발이 있는데 깃발에 글씨가 인쇄되어 있어 펴서 확인하니 ‘상부정류소’라고 쓰여 있는 것을 확인하니 케이블카 측량점이 확실하였다.
능선은 잡목이 우거져 특별히 조망처도 없이 계속 내려선다.
어느 무명봉을 내려서다가 조망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다시 정점으로 올라서니 스마트폰 계측으로 1466봉으로 이곳에서의 조망은 점봉산에서 끝청까지 조망권이기는 하지만 박무로 제대로 조망이 안 되며 독주폭포를 찾아보니 보이지가 않는다.
1466봉을 내려서 등로로 복귀하면 능선의 등로는 이전과 흡사하여 뚜렷하였으며 곳곳에 흰색 청색 붉은색 깃발로 계속 이어진다.
1466봉을 내려서서 20분을 지나면 큰 암봉이 있다
이곳에서 잠시 길이 희미한데 암봉으로 오르는 길과 우회하는 길이 갈린다.
우측 암봉으로 오르는 길로 들어서 잠시 힘을 빼며 수고를 곁들이면 암봉에 올라설 수 있는데 스마트폰 계측으로 1363봉이다.
큰 바위가 여러 개 포개진 암봉으로 조심해야 했으며 이곳에서면 조망은 뛰어난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양양방향으로 바닷가 인근 낙산사 관음상과 진동호에 있는 풍력발전기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고 가리봉과 서북릉, 끝청봉과 대청봉을 조망할 수 있지만 그림이 좋지 않다.
조심스럽게 1363봉을 내려서 반가운 표지기가 가야할 방향으로 안내하니 표지기가 있는 곳으로 내려서는데 무척 조심해야하는 암릉길로 경사도 아주 빡세긴 한데 10분정도면 험지를 내려서는데 길 찾는데도 쉽지가 않다.
1363봉을 내려서면 등로는 다시 좋아진다.
날씨가 찌뿌등하고 박무가 끼고 후덥지근하더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이제까지 참아왔는데 조금 더 참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며 급히 내려서니 어느 새 비가 멎었으며 급히 내려서는데 버섯이 보인다.
자연산 표고버섯이다.
급하긴 하지만 잠시 버섯을 따서 배낭에 챙기니 예상했던 곰취는 한 잎도 보지 못하고 만병초 잎과 표고버섯을 수확했다.
급한 걸음으로 내려서는데 와우! 독사의 출현이다.
쌍폭에서 본 독사와 조금 다른 듯했는데 이놈은 덩치가 더 크고 행동이 날렵한 편인데 독사들은 계속 도망가지 않고 조금 도망치다가 멈추는데 이놈이 구렁이였다면 계속 도망치므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을 것이다.
만약 쌍폭골이나 끝청 남동릉을 타는 경우 독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능선을 따라 내려서는데 오색~대청봉 정규등산로를 지나는 산객의 음성이 멀리서 들리니 거의 다 내려섰나 했는데 능선길은 계속 이어진다.
잠시 후 버려진 화장지가 무수히 많은데 큰 것도 듬성듬성 있다.
누군가 등로를 지나는 음성이 들렸고 반가운 마음에 함께 하산하려고 급히 내려서니 고대하던 데크쉼터에 도착한다.
인증사진을 찍고 한 숨을 돌리며 과일로 허기진 배를 채우는데 또 빗방울이 떨어진다.
급히 배낭을 챙기고 하산을 한다.
앞서간 사람들이 있으니 그들을 쫓기로 하고 속력을 내본다.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을 추격했는데 그제서 몸 매무새를 보니 스패치를 착용한 채이고 등산화는 젖어서 엉망이다. 급히 스패치를 벗에 내고 다시 앞서간 사람들을 따라 잡으며 “산행이 늦었습니다.”인사를 건네며 막차시간이 19시15분이라고 알려주자 차가 있다고 한다.
지나치며 보니 국공직원으로 10분 일찍 내려섰더라면 데크쉼터에서 잡힐 뻔했다.
조금 늦게 내려선 것도 행운이었다.
제1쉼터 전에 국공직원을 추월하고 계속 빠르게 내려선다.
지긋지긋한 돌계단을 계속 내려서니 무릎에 충격이 가해져 무릎이 뻐근해져간다.
그래도 멈추지 않고 내려 달리니 앞서 남자 3명이 내려서고 있어 막차시간을 알려주고, 이들을 추월하고 조금 더 내려서니 여자 2분이 내려서고 있어 막차시간을 알려주니 차를 가지고 왔다며 한사람이 먼저 차를 가지고 어려고 먼저 내려갔다고 한다.
마지막 데크로드를 지나 독주골 목교를 건너서 시간을 확인하니 18시35분, 배낭을 벗어 놓고 독주골로 들어서 손으로 계곡물을 3번 퍼마시고 세면과 세발을 한 후 시원한 몸과 마음으로 오색 공초소로 나서니 18시41분이다.
▷백담사주차장에서 설악산국립공원오색분소까지 산행거리15.43km, 산행시간9시간00분, 해발444m, 현재시간18시40분이다.
◎이 후
산행은 이제 모두 끝나고 이곳에서 약1.2km 떨어진 오색직행버스정류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늘 그랬으므로 시간도 충분해 걸어가려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하니 오색초소에서 함께 내려선 여자 두 분과 비를 피합니다.
이들은 양평에서 왔는데 한계령에 차가 있어 먼저 내려온 남자분이 택시를 타고 차를 가지러 갔다고 하는데 나중에 들었는데 오색에서 한계령까지 15.000원을 주고 갔다고 합니다.
비는 15분 정도 계속 내리니 비를 피하며 초조하게 시간을 보내며 여자 2분에게 차를 가지고 오면 오색직행버스정류장까지 합승이 가능한지 물어봐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잠시 후 하산길에서 만났던 남자 3명이 내려서며 세워둔 차를 타기에 한계령까지 같이 가자고 부탁을 하니 거부합니다.
산을 다니는 젊은이들이 참으로 치사합니다.
잠시 뒤 차가 왔는데 여자 분이 의사를 전달하니 감사하게도 합승을 허락해주었고 덕분에 비를 맞지 않고 1.2km를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만일 이들마저 합승을 거부했다면 시간이 촉박하므로 비를 맞으며 뛰어야 했을 것입니다.
세상에는 악인도 많지만 악인보다는 선인이 많으며 그래서 세상은 법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일 겁니다.
설악산, 백담사~쌍폭골~끝청봉~오색 산행가이드북
◎갈 때
○동서울터미널->원통터미널->진부령행 군내버스승차->용대리정류장->백담사행승차장
오전-> 06:30, 07:20---2시간20분소요
◎올 때
○오색시외버스정류소->동서울터미널행, 오후->16:50.17:15-춘천,18:15,18:55-춘천, 19:15)
◎들머리 접근 및 날머리탈출
▶동서울에서 06:20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원통터미널에 08시10~15분에 하차한 후 08시20분 진부령행 버스를 타고 용대리정류소에 08:45경 하차한 후 약10~15분 정도 이동하여 백담사행 마을버스로 환승한다.
▶백담사행 버스는 06:00가 첫차며 승객이 많을 때는 시간관계 없이 출발하며 배차시간은 없다. 배차는 맨 처음 매표를 한 사람의 시간부터 30분후에 출발하는 이기적인 방법이다.
▶오색에서 산행을 시작해 백담사로 하산하는 경우 백담사~용대리를 운행하는 버스는 막차가 19시로 동서울행 막차를 타는 경우 종점에서 하차하여 용대리직행버스 정류장까지 서둘러 가야만 탈 수 있다.
▶끝청에서 비탐구간인 동남능선으로 하산하여 정규 등산로인 이정표(오색1.7km↔대청봉3.3km)가 있는 데크쉼터까지는 약1시간30분(2.5km) 걸린다.
▶데크쉼터에서 제1쉼터를 지나 오색까지는 약45분(1.6km)이 걸리며 동서울로 가는 버스는 오색국공분소 앞에서 승차하지 못하며 약1.2km떨어진 오색직행버스정류소로 이동해야 탈 수 있다.
▶막차를 타지 못했을 경우 오색에서 속초로 이동한 후 동서울행 버스로 환승할 수 있으며 오색에서 속초버스는19:45, 20:15, 20:30, 21:00다.
◎산행포인트
▶백담사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수렴동대피소를 지나서 쌍폭까지 구곡담계곡으로 오른다.
▶인문산행을 겸하는 경우 백담사를 지나 백담산장->황장우->구융소->길골입구->사미대->설담당부도->표묘등->구암->유홍굴->수렴동대피소->흑룡담->만수담과 만수폭포->연화담->용손폭포=->용아폭포->쌍룡폭포를 찾아 눈여겨보며 지난다.
▶위 명소는 대부분 등로 주변에 있으므로 관심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며 심원사터나 영시암터는 별도의 시간을 가지고 찾아 보아야한다.
▶심원사는 백담사의 전신으로 백담사의 족보는 장수대 옆 한계사가 불타고, 원통방향 아래쪽에 운흥사를 지어 이전했다가 다시 불타자 대승령을 넘어 곰골 입구 전 좌측에 심원사라는 이름으로 절을 세웠는데 다시 불타자 조금 아래쪽으로 내려와 절을 세우니 현재의 백담사다.
▶원조 영시암은 현재 영시암이 있는 곳이 아니며 현재 영시암 전 계곡 건너편이었다고 한다.
▶황장우는 황장폭포라고 부르는 곳으로 백담사에서 출발하여 처음 계곡과 접하는 곳이며 구융소는 황장폭포 위 담소를 말하며 사미대는 곰골입구 전 설담당부도 조금전 우측 계곡이며 설담당부도는 등로에 안내판이 있다.
▶곰골을 지나고 영시암을 막 지나면 오세암갈림길이 있는 3거리 오르막길이 표묘등이며 수렴동대피소가 보이는 곳, 가야동합수곡 조금전에 우측 계곡을 보면 거북을 닮은 바위가 구암이며 구암 옆 담소가 구담이며 수렴동대피소로 건너는 가야동계곡 철다리가 시작되는 곳 5m전 우측 큰바위가 유홍굴이 있는 바위인데 계곡으로 내려서면 작은 바위굴이 있는데 이곳에 박장윤과 홍기섭의 마애명이 새겨져 있다.
▶수렴동대피소를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큰 담소가 조담 또는 흑룡담이라 부르며 이곳에서 5분정도 지나면 책을 포개 쌓은 것 같은 바위가 책바위이며 책바위를 지나면 우측 계곡에 큰 담소와 폭포가 있는데 이곳이 만수폭포와 만수담이며 주변 계곡 가운데 큰바위에 마애명이 새겨져 있다.
▶만수폭포를 지나 큰 합수곡이 나오는데 우측은 백운동계곡이고 직진은 구곡담계곡으로 오래전 김창흡은 이곳을 상수렴과 하수렴으로 나누어 불렀는데 상수렴은 구곡담과 봉정골을 말하며 하수렴은 만수담과 수렴동대피소를 지나 백담사에 이르기까지를 말한다.
▶백운동계곡을 지나며 상수렴으로 올라가면 연화담과 용손폭포 그리고 관음폭포, 용아폭포를 지나 쌍룡폭포에 도착하는데 상룡폭포, 용아폭포, 용손폭포라는 이름은 오래전에는 불리지 않았는데 이은상이 설악을 보고 쓴 설악행각에서부터 이러한 이름이 불리기 시작하는데 그 이전은 쌍폭이라고 했다<span
'특별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악산, 갱기골 갱기폭포 산행이야기 (1) | 2024.05.11 |
---|---|
설악산, 도둑바위골~귀때기청봉~큰귀때기골산행이야기 (1) | 2024.05.07 |
설악산, 백담사~쌍폭골~끝청봉~오색산행이야기(1부) (1) | 2024.05.07 |
설악산, 대승령~음지골산행이야기 (0) | 2024.05.07 |
설악산, 길골~저항령~황철남봉~널협이골산행이야기 (1) | 2024.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