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작도, 섬 산행이야기
산행일: 2026년01월31일
누구와: 나 홀로
트래킹 거리: 약12.86km
트래킹 시간: 4시간15분(10시10분~14시25분)
대이작도 물때 : 4물, 만조시간 03:04, 15:54, 간조시간 09:19, 22:24
트래킹코스:선착장(10:10)-오형제바위(10:32)-임도(10:44)-부아산(11시02~15)-봉수대(11:17)-구름다리(11:18)-헬기장(11:24)-장골아래해변(11:38)-송이산입구(11:35)-송이산정상(12:01)-목장불해수욕장(12:20)-계남해수욕장(12:35)-계남해변(12:35~42)-계남분교(12:46~50)-큰풀해안(13:22)-정대정(13:40)-작은풀안(13:45)-장골마을(13:57)-삼신할머니약수터(14:04)-큰마을(14:15)-선착장(14:25)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08:30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출항
10:10 대이작도 선착장
10:22 큰마을
10:32~35 오형제바위
10:44 회춘골해변입구 임도3거리, 트래킹거리 1.63km, 소요시간 34분
10:45 부아산으로 가는3거리
11:01 부아정3거리, 산행거리 2.29km, 소요시간 51분, 해발151m
11:02~03 부아산 정상석
11:05~15 정상 전망대, 산행거리 2.37km, 소요시간 55분, 해발162m
11:17 봉수대(부아정)
11:18 부아산 구름다리


11:21 소공원 광장, 산행거리 2.70km, 소요시간1시간11분, 해발130m
11:24 헬기장
11:38 장골아래 해변, 산행거리 3.50km, 소요시간 1시간28분, 해발5m
11:35 송이산 입구
11:49 송이산 중간 쉼터
11:59 송이산주능선, 산행거리 4.04km, 소요시간 1시간50분, 해발176m
12:01 송이산정상, 산행거리 4.14km, 소요시간 1시간51분, 해발186m
12:13 포장도로3거리, 산행거리 4.59km, 소요시간 2시간03분, 해발49m
12:20 목장불해수욕장
12:31 계남마을, 산행 및 트레킹거리 5.97km, 소요시간 2시간21분, 해발23m
12:35 계남 띄넘어해변(계남해수욕장)
12:35~42 계남해안 데크로드 관광길
12:46~50 계남분교, 산행 및 트레킹거리 6.82km, 소요시간 2시간36분, 해발5m
13:02 목장불해수욕장 맞은편 돌성머리 해변


13:22 큰 풀안해수욕장, 산행 및 트레킹거리 9.01km, 소요시간 3시간12분
13:40 정대적곶 정자, 산행 및 트레킹거리 10.12km, 소요시간 3시간30분
13:47 작은 풀안해수욕장, 산행 및 트레킹거리 10.49km, 소요시간 3시간37분
13:57 장골마을, 산행 및 트레킹거리 11.13km, 소요시간 3시간47분, 해발27m
14:01 소나무 보호수
14:03 삼신할머니 샘터, 산행 및 트레킹거리 11.48km, 소요시간 3시간53분, 해발39m
14:08 부아산 소공원갈림길 도로3거리
14:15 큰마을, 산행 및 트레킹거리 12.20km, 소요시간 4시간05분, 해발5m
14:25 대이작도 선착장, 산행 및 트레킹거리12.86km, 소요시간 4시간15분, 해발3m
◎대이작도(大伊作島)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에 속한 섬입니다.
자월면은 8곳의 무인도와 4곳의 유인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4곳 유인도 중 한 곳으로 대이작도 이외에도 소이작도, 승봉도, 자월도의 유인도가 있습니다.
이작도는 대이작도와 소이작도로 구분되는데 불과 300여m를 두고 마주보고 있는 섬입니다.


이작도라는 섬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고려 말에 왜구들이 점거하여 아래 지방에서 나라세금을 실어 나르는 배를 약탈하고는 했다고 해서 이적도(夷賊島)라고 불렸다고 하는데 세월이 지나며 이적이 이작으로 발음되어 이작도(伊作島)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해적이나 왜구들이 점거했을 수 있지만 해상교통이 발달한 요즘은 당일 여행을 할 수 있는 섬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대이작도의 백미는 바닷속에 잠겼던 모래섬이 썰물 때가 되면 나타나는데 자그마치 30만평이나 된다하니 경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얀 모래섬인 풀등은 부아산 정상과 송이산 정상에서 볼 수 있으며 큰풀안해수욕장과 작은 풀안해수욕장에서도 볼 수 있는데 작은풀안해수욕장 해안 모퉁이 정대적곶에는 정자를 지어 정자에서 풀등이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필자는 부아산 정상과 송이산 정상에서 바다위로 나타난 모래섬을 볼 수 있었는데 잡목이 있어 최고의 풍경을 보지 못했으며 정대적곶 정자에 도착했을 때는 모래섬이 다시 바닷물 속으로 숨어버린 시간이었습니다.


대이작도에는 모래섬이외에도 볼거리가 많으며 다른 섬과 달리 대이작도는 8경이 있는데
제1경---밀물 때는 잠기고 썰물 때는 나타나는 신비의 모래섬 풀등
제2경---부아산 정상에서 바라다본 하트모양의 해변
제3경---신선들이 걷는다는 부아산 구름다리
제4경---금빛 모래들이 반짝이는 작은풀안해변
제5경---굳센 기상이 보이는 남자의 산 송이산
제6경---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최고령 암석
제7경---섬마을선생님 영화촬영 주무대인 계남분교
제8경---부모님을 기다리다 바위가 된 형제의 전설이 깃든 오형제바위입니다.
대이작도 경관에 대해서 다른 주장은 제10경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8경과 10경의 차이는 큰풀안해변과, 계남마을 띄넘이해변이 들어갑니다.

8경을 보기위해 최대한 노력했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모자라 제6경인 가장 오래된 암석을 보지 못하고 온 것이 옥의 티였습니다.
또한 대이작도에 하선한 시간이 간조 절정의 시간이었는데 해안트레킹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는데 대이작 8경을 보기위해 해안트레킹을 져버리고 8경 위주의 섬산행으로 이어갔습니다.
언제나 최고의 글을 준비하는 범솥말의 대이작도 섬산행과 트레킹을 열어갑니다.
◎대이작도 선착장에서 5형제바위 경유 부아산정상 구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08시30분에 출발한 배는 자월도와 승봉도를 경유한 후 1시간40분이 지난 10시10분에 대이작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조형물은 흰 대리석으로 섬마을선생님 입석과 섬마을선생님 악보와 가사를 오선지가 아닌 대리석에 새겼다.



대이작도 해양보호구역 입간판에는 대이작도의 관광안내 명소가 있는데 대이작도 8경 중 5경이 있고 계남띄넘어 해변과 해양생태관, 그리고 삼신할매약수터가 있으며, 옆에는 행안부 선정 10대 명품섬을 알리는 대이작도 입간판이 있다.
좌측 해안도로로 들어서면 섬마을선생님 영화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활약상을 그린 벽화가 큰마을로 가는 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다.
큰마을로 가는 길을 따라 가다보면 우측으로 최고령암석0.6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데 나중에 시간을 보아 가기로 하고 큰마을로 들어선다.


도로 우측으로는 대이작도 파출소와 동사무소출장소가 보이고 대이작분교가 눈에 띤다.
누렇게 탈색된 섬마을선생님 영화속 사진을 붙인 작은 입간판이 나오는데 섬마을선생님과 수업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장면의 사진이 있다.
비판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옹진군이나 대이작도는 섬마을선생님 촬영지임을 강조하는 것은 허용될 수 있지만 영화내용을 강조하며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행위는 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 이유는 섬마을 선생님의 주 무대인 학교, 학교 촬영지가 계남분교인데 계남분교는 관리를 하지 않아 엉망으로 대이작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기분을 몹시 상하게 하기 때문인데 자세한 내용은 계남마을방문 기록에 남긴다.
큰마을에서 직진으로는 포장도로를 따라 대이작도 중앙도로가 이어지고 좌측 바닷가로는 해안관광도로인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는데 5형제바위로 가는 길이다.


간조가 절정에 달해 바닷물이 빠진 상태로 해안을 따라 지날까 생각하다가 데크길을 따라 이동했는데 해안 데크를 지나 산길을 넘어 5형제바위가 있는 정자로 내려섰는데 데크로드로 들어선 후 7분 정도 걸렸다.
오늘은 아침 날씨가 매우 추운편인데 정자에는 중년부부가 이미 와 있었고 잠시 후, 젊은 친구가 아들과 함께 5형제바위에 도착한다.

대이작도 5형제바위
대이작 8경 중 제8경으로 정자에서 보는 풍경.
정자 우측으로는 5형제바위가 있으며 안내 입간판에는 5형제바위의 전설과 기원제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데 요약하면 이러하다.
「효심이 지극한 5형제가 부모를 기다리던 곳으로 어부 부모가 악천후 속에 고기를 잡으로 바다로 나간 후 며칠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5형제가 이곳에서 부모를 기다리다가 죽어 바위가 되었다는 것으로 이후 매년 이곳에서 불상사가 발생하자 마을 사람들은 섣달그믐날 풍물놀이로 각각의 가정에 안녕을 기원하고 정월대보름날 소를 잡고 떡을 해서 이곳에 제를 올려 5형제의 원혼을 달랬다는 것이다.」
정자에서는 대이작도 선착장 일대와 큰마을, 소이작도선착장과 큰마을, 손가락바위로 가는 데크길과 정자, 손가락바위, 5형제바위 뒤로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자월도를 볼 수 있다.


다음 섬트레킹 섬이 되는 소이작도로 선착장 뒤로 보이는 산이나 이곳과 정면으로 마주보고 있는 5형제 바위와 주변 해안 등을 자세히 살피며 감상한다.
5형제바위를 보고 한동안 갈등이 일었는데 계획은 섬산행을 하면서 대이작8경을 보는 것이었는데 5형제바위에 오고 보니 바닷물이 빠져 해안을 따라 트레킹하기에 딱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해안트레킹을 하고 싶은데 그러면 부아산이나 송이산을 오르지 못하게 되고, 그러면 대이작 8경 중 2경.3경.7경은 보지 못하며 제1경인 모래섬 풀등도 물이 들어오면 보지 못할 것 같았으므로 해안트레킹을 포기하고 섬산행을 하기로 결정한다.
정자에서 데크길을 따라 5형제바위까지 가깝게 가보기도 하고 5형제 바위 뒤로 보이는 자월도를 감상하며 잠시 시간을 보내니 정자에 있던 부자와 부부가 모두 가버렸다.
손끝이 시려 주머니 속으로 손을 깊이 감추고 조금전 내려섰던 3거리에서 부아산 정상으로 능선길을 따라 이동한다.
가파른 능선을 올랐다가 잠시 내려서면 비포장 임도길과 만나는 3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으로는 해안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데 이정표에서는 회춘골로 표기하고 있다.


3거리에서 넓은 임도를 따라 100m 정도 지나면 임도에서 우측으로 하나의 길이 분기하는데 직진 임도길은 부아산을 우회하는 길이고 우측으로 분기한 길은 능선을 따라 부아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젊은 부자와 부부팀은 임도를 따라 우회길로 지나고 혼자서 능선길로 들어서는데 임도에서 능선은 1분 거리다.
능선에는 닭을 키우는 농장이 있는데 울타리 안에서 놓아서 키우는 방식으로 방사와 사사의 중간 형태 농장인데 울타리를 넘어선 닭들도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울타리 주변을 맴돌고 있다.
농장안의 닭들은 사람이 보이자 주인이 먹이를 주려고 온 것으로 착각하고 모든 닭들이 필자가 가는 방향으로 모두 모인다.
등선 길은 아주 넓어 승용차로도 지날 수 있으며 밋밋한 오름이 지나고 118봉에서 조금 내려서자 우측으로 바다 가운데 풀등이 나타나는데 잡목으로 조망이 좋지는 않지만 나중을 알 수 없으므로 사진을 찍는다.


잠시 내려섰던 임도는 서서히 밋밋한 오름이 지속되다가 T자 능선에 도착하게 되는데 우측으로 봉화대와 정자가 보이며 좌측으로는 정상으로 가는 길이 있다.
이곳이 부아산 정상 능선으로 정상은 좌측으로 100m 지점이고 정상을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야 하는 지점으로 봉화대는 나중에 보기로 하고 좌측 능선길을 따라 이동한다.
봉화대3거리에서 50m를 지나면 부아산 정상표지석이 나오는데 부아산 정상표지석은 자세히 관찰하면 다른 산정에 있는 표지석과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므로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부아산 정상표지석은 그 자리에 있는 자연석에 글자를 파서 표지석을 만든 것으로 일반적으로 다른 산정이 있는 표지석은 석조상회에서 글씨와 형태를 만들어 이동해서 세운 것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정상표지석이 있는 정상에서 남서방향으로 보면 모래섬 풀등이 넓게 보이고 주변 조망도 아주 좋은 편이지만 부아산 정상 전망대에서 전체적인 조망은 전망대에서 보기로 한다.


정상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50m 정도를 더 지나면 부아산 최고점인 정상으로 이곳에는 데크 전망대가 있다.
급한 마음에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조망한다.
▷대이작도 선착장에서 부아산정상 전망대까지 산행거리2.37km, 산행시간55분, 현재시간 11시05분이다.
◎부아산 정상에서 송이산 정상 구간
부아산 정상에 오르면 기분이 상쾌하다.
산 정상에 오른 기분도 있지만 섬이라는 특성으로 사방의 조망이 탁 트여 시원스러움을 느낄 수 있으며 또 다른 의미로 대이작8경 중 제1경 모래섬 풀등과, 제2경 부아산 정상에서 보는 하트모양의 해변과 제7경인 굳센 기상을 나타내는 송이산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이작도 풀등
대이작 8경 중 제1경으로 부아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
풀등은 대이작도 남서쪽 바다 한가운데에서 간조 때 나타나는 모래섬으로 신비를 간직한 곳이다.
제1경 풀등은 이곳 말고도 송이산이나 큰풀안이나 작은풀안에서도 볼 수 있지만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수평에 가까운 해수욕장에서 보는 풍경과는 다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시간이 11시05분으로 간조시간이 09시19분이었으니 물이 들어오기 시작한 지, 1시간45분이 지났으니 물이 점점 불어나며 풀등은 상대적으로 점점 바닷물 속으로 숨어버리니 아름다운 풀등의 풍경은 점점 작아진다.

대이작도 하트모양 해변
대이작8경 중 제2경으로 부아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
제2경인 부아산 정상에서 보는 하트모양의 해변은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풍경이다.
대이작도 선착장과 소이작도 선착장을 마주보고 있는 해안은 부아산 정상에서 보면 하트모양을 나타내고 있는데 해안 남서쪽이 하트의 윗부분이 되고 5형제바위와 손가락바위가 있는 곳이 하트의 아랫부분이 된다.
참으로 기이하고 신기하고, 아름다운 하트 모양의 해변을 방향을 바꾸어보며 시간을 보낸다.

대이작도 송이산의 기상
대이작8경 중 제7경으로 부아산에서 보는 풍경.
제7경 송이산의 굳센 기상은 막상 송이산 정상에 오르면 굳센 기상을 느낄 수 없다.
사방 어느 곳에서라도 송이산을 볼 수 있지만 보는 방향에 따라 보이는 형태가 달라지는데 송이산의 위엄과 굳센 기상을 느낄 수 있는 곳은 부아산 정상에서가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부아산 정상에는 잡목이 적어 조망이 뛰어난데 오늘은 날씨까지 좋아 가시거리가 무척 길어 조망하기에 아주 좋다.
동쪽으로는 희미하게 영흥도와 대부도가 보이고 동남으로 가깝게 승봉도와 풍도가 풍도 우측으로 당진의 난지도와 송이산 우측으로 사승봉도가 보이며 뒤로 당진화력이 비친다.


정남 방향으로는 소나무 잡목이 가려 조망이 되지 않으나 당진이나 서산의 가로림만일 것이지만 거리가 멀어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다.
남서방향을 본다.
위에서 설명한 대이작도 1경인 모래섬 풀등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닷물이 불어나며 풀등이 점점 숨어버리는 것이 안타깝다.
서쪽으로는 많은 섬들이 보인다.


대이작도와 마주보고 있는 소이작도 뒤로 거대한 크기의 덕적도가 보이고, 덕적도 좌측으로 문갑도와 선갑도가 가깝게 보이고, 문갑도와 선갑도 사이 멀게 굴업도가 보이고, 선갑도 좌측으로 멀게 백아도, 을도 일대가 희미하게 보인다.
북쪽 방향으로는 바다위에 떠있는 자월도가 보이고 자월도와 겹쳐서 무의도는 윗부분 일부만 보인다.


10분동안 휴식을 취하며 사방을 조망하며 시간을 보내고 전망대를 내려서서 부아산 정상표지석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내려서면 봉수대가 있는 부아정이다.
봉수대 앞에는 안내판과 이작도 역사를 기록한 입간판이 있다.
봉수대는 예전부터 전해지는 것이 아니며 새로 복원했다는 기록은 있으나 복원한 날자는 기록하지 않았으며 안내판 내용을 보면 5기의 봉화대중 봉화가 몇 개가 올라가느냐에 의해 전달하는 의미를 달리하였다는 것이다.


봉화를 1개 올리면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함을 나타내고, 봉화를 2개 올리면 적선(敵船)이 출현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고, 봉화를 3개 올리면 적선(敵船) 이 해안으로 접근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고, 봉화를 4개 올리면 적선(敵船)과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고, 봉화를 5개 올리면 적(敵)이 섬이나 육지로 상륙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라고 한다.
이 글을 보면 봉화의 중요성이 아주 크다고 볼 수 있는데 지금은 봉화를 축제의미로 올린디고 하지만 붕수대 주변의 나무는 제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할 수 있는데 잡목을 제거하지 않아 봉화 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다.
잠시 봉수대와 안내판을 보고 정상에서 휴식을 취했으므로 부아정으로 오르지 않는다.
부아정을 뒤로하고 돌아서면 구름다리가 나온다.
부아산 구름다리 안내문은 이러하다.
「부아산은 대이작도 장골마을 북쪽에 있는 159m의 산으로 한시간 이내의 가벼운 산행코스로 사랑받는다. 부아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 설치된 길이68m, 놀이 7m의 빨간색 구름다리는 대이작도의 명물이다. 주변 경치를 한눈에 담을 수 있고 제법 높은 곳에 있어 아찔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사진이 잘 나오는 곳으로 손꼽힌다.」

대이작도 부아산 구름다리
대이작 제8경 중 제3경으로 부아정 앞에서 보는 풍경.
부아정과 직선거리로 20여m 떨어진 능선이 있는 다리로 안내판에 의하면 이른 새벽 안개가 그윽할 때 세인들의 눈을 피해 신선들이 걷는다는 곳이라고 기록했으며 연인사이에 이 다리를 건너면 신선들의 축복에 의해 백년해로의 기쁨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나도 신선이 되어 보기로 한다.
위엄을 갖추고 8자 걸음을 걸으며 신선의 흉내를 내며 신선다리를 건넌다.
신선다리를 건너면 능선은 내리막으로 내려서며 소공원으로 내려서게 된다.
부아산 소공원은 지동차로 오를 수 있는 마지막 지점이기도 하며, 양계농장 갈림길에서 직진으로 부아산을 우회하는 임도를 따라가다가 부아산 정상에서 내려서는 등산로와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예전에 이곳을 지난 선답자들의 사진을 보면 마주보이는 곳에 정자가 있었는데 정자는 보이지 않고 헬기장이 보인다.
그런데 헬기장으로 가는 길은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 헬기장은 돌아서 올라가는 것으로 알고 소공원에서 새로 만든 길을 따라 돌아가니 산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다.
내려가는 길에서 헬기장으로 올라가니 헬기장은 새로 만든 것이었다.
헬기장에서 부아정과 부아산 정상을 보고 정자가 있던 높은 곳에서 하산하는 길이 있는지 확인해 보았지만 길은 없다.
소공원에서 이어지는 길을 따라 하산을 시작했는데 부아산을 내려서는 길은 경사도 심하고 거친 암릉이 이어지는 길로 조심스럽게 10분을 내려섰고, 내려선 곳은 장골습지가 있는 장골 아래해변이었다.


바닷물이 많이 들어오기는 했지만 해변을 따라 진행할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대이작도 제1봉인 송이산을 오르지 않을 수 없으므로 송이산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장골 아래해변이 끝나는 곳에서 넓은 임도를 따라 1~2분 오르면 이정표(부아산정자0.8km↔알미해변0.3km, ↓0.5km송이산정자)가 있는 3거리에서 임도를 버리고 우측 산길이 송이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다.
송이산 들머리로 접어들면 가파른 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마주보이는 부아산 내리막길에 비하면 난이도 약하고 오를만 했다.


들머리에서 7~8분을 오르자 중간 쉼터가 있는데 삼각형탁자2과 긴의자2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북동쪽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잡목사이로 자월도가 보인다.
쉼터를 지나면 아주 가파른 길이 이어지는데 이곳은 음지로 언제 내린 것인지 알 수 없는 눈이 아직도 녹지 않은 상태로 눈이 내린 이후로 눈을 밟고 오른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 코스로 최근에 송이산을 오른 사람이 없는 듯했다.
가파른 오르막을 10분 정도 올라 주능선에 올랐는데 주능선3거리에는 이정표(장골마을0.5km↔계남마을2.9km. ↑부아산정자1.3km)가 있는 것을 보고 장골에서도 송이산을 오르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장골에서 오르는 길이 뚜렷한 것을 보고 대부분 사람들이 장골을 통해 송이산을 오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능선 3거리에서 송이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아주 밋밋한 오름으로 평지나 다름없으며 100m 정도로 가깝다.
송이산 정상은 대이작도에서 제일 높은 곳으로 정자가 있는데 부아정이나 송이정에는 현판은 없는데 사람들이 부아산 정자라고 해서 부아정, 송이산 정자라고 해서 송이정으로 부르고 있다.
송이산 정자 아래는 작고 예쁜 오석의 정상표지석이 있으며 고도188.7m를 표기하였는데 스마트폰의 고도는 186m를 나타내고, 정자 옆에는 세웠다.


▷대이작도 선착장에서 송이산정상까지 산행거리4.14km, 산행시간1시간51분, 해발186m, 현재시간 12시01분이다.
◎송이산 정상에서 계남마을 계남분교 구간

송이산!
송이산은 대이작도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대이작도 경관 제8경에서 굳센 기상이 보이는 남자의 산으로 제5경에 들어있다.
부아산에서도 논한바 있지만 송이산의 굳센 기상은 송이산 정상에서는 느끼기가 어렵고 부아산 정상에서 볼 때 송이산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데 결론은 송이산하면 굳센 기상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는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송이산 정상에는 정자가 있는데 부아산과 마찬가지로 정자에 현판이 없으며 사람들은 송이정으로 부르고 있다.
정자 옆에 있는 전망판을 보면 송이산 북쪽, 강화도에서 부터 남쪽, 사승봉도까지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이곳에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자월도와 자월도 좌측의 초지도, 영흥도와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선재도와 대부도, 가깝게 보이는 승봉도와 승봉도 뒤로 금도와 풍도 그리고 공경도와 사승봉도가 전부다.
그리고 남쪽과 서쪽으로는 전망판에 기록도 없거니와 잡목을 베어내지 않아 조망이 안 좋은데 남서쪽 바다에 중요한 게 있는데 바로 모래섬 풀등이다.

대이작도 8경 가운데 으뜸인 모래섬 풀등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이곳 송이산이다.
전자에도 기록한 바와 같이 풀등은 부아산과 송이산 그리고 큰풀해안이나 작은풀안에서 볼 수 있는데 제일 잘 볼 수 있는 위치가 송이산 정상에서일 것이다.
약1시간 전에 부아산 정상에서 풀등을 보았을 때는 소이작도 방향으로 길게 보였던 모래섬이 1시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바닷물이 늘어나 모래섬을 잠식하고 있는데 송이산에서 풀등을 내려다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 특별이벤트로 바닷물이 빠져 풀등이 큰 형태를 유지하고 있을 때 배를 이용해 풀등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있는 것 같았는데 멀리서 눈으로 보는 것과 다른 것은 풀등을 갔다 왔다는데 의미를 두는 것이지 특별한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곳 송이산 정상에서도 풀등을 제대로 감상할 수는 없는데 원인은 잡목 때문이다.



물론 산에 나무가 많으면 나쁠 것이 없겠지만 전망대나 정자가 있는 주변이라면 그때는 얘기가 다르며 대이작도에서 제일의 경관으로 치는 풀등을 가로막는 나무가 있다면 베어내는 것이 대이작도를 찾는 관광객들에 대한 예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풀등은 부아산에서 볼 때보다 1시간이 지나서인지 바닷물에 많이 잠겼고 좁고 가늘게 조금만 남아 있는데 아마도 계남마을을 거쳐 큰풀안으로 갔을 때면 풀등은 완전히 바닷물에 잠겨 흔적을 찾을 수 없을 것 같다.
사방을 보고, 점점 작아지는 풀등을 보며 잠시 송이산에 머물다가 송이산에서 내려선다.
송이산을 내려서는 길은 넓고 편하며 경사가 가파른 지점에는 긴 테크를 설치해 안전을 도모했는데 조금전 송이산을 올랐던 길과는 전혀 달랐는데 장골에서 송이산을 오르는 길은 아마도 이곳처럼 정비가 잘되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데크길을 따라 채 10분도 내려서지 않아 마을 주민들의 식수원인 물탱크가 나오고 이어서 이정표(계남마을1.6kkm↔여객선부두3.0km,↓송이산정자0.5km)가 있는 4거리로 내려선다.


좌측은 비포장 임도로 장골아래해변에서 이어지는 임도길로 송이산 정상을 오르지 않고 우회하는 임도이고 우측에서 직진으로 이어지는 길은 포장도로로 직진 계남마을~우측 장골을 지나 대이작도 선착장으로 이어지는 대이작도 중심도로다.
오늘 대이작도를 찾기 위해 사전 스터디를 여러 차례 했다.
회원으로 등록한 카페의 섬산행과 오래전부터 블친으로 멘토처럼 여기는 사람의 대이작도 산행 글을 참고했는데 모두 이곳에서 발길을 돌려 큰풀안과 작은풀안 그리고 최고령암석을 보고 선착장으로 향했다.
그 이유는 인천이나 대부도로 돌아가는 배 출항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시간을 맞추지 못할 경우 대이작도에서 미아로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외 다른 사람들의 산행이나 트레킹 기록을 찾아보았지만 속 시원하게 거리나 시간을 기록한 글을 볼 수 없었다.
이곳에 도착해 섬마을 선생님 주무대였던 계남분교가 있는 계남마을을 왕복해야하는지, 계남마을1.6km로 왕복 소요시간을 계산해 보았는데 가능할 것 같은데 걱정은 되었다.
지금 시간이 12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므로 배 출항시간까지는 약2시간 반이 남아 있다.
섬마을 선생님 주무대인 계남마을과 계남분교를 가기로 결정했고 시간이 모자란다면 식사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점심을 굶는다고 생각하고 계남마을로 발길을 옮긴다.
포장도로를 따라 밋밋한 내리막길을 따라 가는 좌측으로는 바닷가였는데 내려서는 길이 있는지 확인 하기위해 유심히 살펴보지만 내려서는 길은 없다.
4거리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0.54km를 지나서 목장불해수욕장 입구에 도착한다.
해수욕 철은 아니지만 그래도 해수욕장은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해변으로 내려선다.



내려서는 곳 맞은편 멀리 자월도가 한눈에 보이고, 해변으로 내려서자 좌측으로는 알미해변과 이어지는 물빠진 해안이 나타나고, 우측으로는 목장불해수욕장의 고운 모래가 펼쳐지는데 해수욕장은 크지 않은 작은 규모였으며 해수욕장 건너편으로 승봉도가 가깝게 보인다.
마음 같아서는 해안을 따라 계남마을로 가고 싶은데 해안의 상황을 알 수가 없고, 시간이 촉박하니 여유를 부릴 틈이 없다.
목장불해수욕장에서 주변을 둘러보고 나오는데 모래에 일부 묻힌 뭔가가 보였는데 처음에는 인형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새끼돌고래 사체였는데 오래전에 죽은 것 같았는데 이곳 해안에도 돌고래가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목장불해수욕장에서 도로로 올라서면 반대편 해안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이정표에는 큰풀해안이 2.0km로 기록한 것을 보면 이곳으로 가면 큰풀해수욕장이 나오는 것은 틀림이 없는데 해안 상황이 궁금했다.


서서히 오름이 되는 포장도로를 따라 200m 정도 지나면 좌측 바다로 내려서는 오솔길이 나타나는데 오솔길 입구에는 솔밭해적길이라는 입간판을 세웠다.
내용은 고려말 이곳이 해적들의 아지트였는데 나라에서 전라도와 경상도 그리고 충청도에서 세금으로 곡식을 받아 개성으로 가는 중간으로 이곳에서 해적들이 세금으로 걷은 곡식을 나르는 세곡선을 탈취해 생활하던 곳이라는 것이다.
내용을 보면 해적들의 본거지를 지나 해안을 따라 계남마을로 가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했으므로 포장도로를 따라 한동안 지나 내리막으로 접어들며 계남마을로 접어든다.
계남교회를 막지나 계남마을 안내판 3거리가 나오는데 목장불해수욕장에서 0.73km로 11분이 걸렸다.


계남마을 안내판에서 계남분교의 위치를 확인하기위해 자세히 보지만 안내판에는 계남분교가 없었고 누구에게 물어보려고 했지만 주변에 사람은 보이지 않았고 안내판은 관광객을 위해 만든 것이 아니고 민박집들 영업을 위해 만든 것으로 봐야할 것 같았다.
시간은 없고, 마음은 초조하고..........
3거리에서 마을로 들어서지 않고 우측 해안으로 내려선다.

계남 띄넘어해변
불과 50여m 정도 가까운 해안으로 내려서면 우측으로 작은 모래사장이 펼쳐지는 해수욕장이 있는데 이곳이 계남 띄넘어해변으로 대이작도 10경에는 들어 있지만 8경에는 들지 못한 경승지다.
띄넘어해변을 마주보고는 사승봉도가 아주 가깝게 있는데 사승봉도는 무인도라고 하는데 여름철에는 젊은이들이 섬주인에게 사전에 연락을 취해 입도료를 주고 섬에 들어가 텐트를 치고 캠프화이어를 즐기며 2박3일 또는 3박4일 동안 즐기기도 한다는 것이다.
띄넘어해변 좌측으로는 데크계단이 있다.

시간은 없지만 호기심으로 데크계단으로 올라섰는데 조금 가다가 되돌아 나온다는 생각으로 올라섰는데 데크 해상관광도로는 계속 이어지며 계남마을 남쪽의 험한 해안 해벽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데 해안은 무척 험해 물이 빠진다고 해도 지나기는 힘들 것 같이 보였다.
시간도 없는데 마음은 더욱 급해졌다.
여유를 가지고 해상 데크길을 걸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다.
사승보도로, 멀리 풍도도, 가깝게 있는 금도도 중간중간 설치된 전망쉼터에서도 주마간산 식으로 보며 급한 마음으로 계남마을이 나오기를 바라며 몇 구비 돌아가니 멀리 계남마을 간이선착장이 나타나고 계남마을 일출전망대를 겸하는 포토존도 나온다.


포토존으로 다가서자 승봉도 목섬이 정중앙으로 해는 목섬주변에서 떠오르는 것인 듯하다.
일출전망대에서 나와 계남마을로 접어드니 계남 해상 데크길이 끝나는데 급하게 지나기는 했지만 그렇게라도 약380m의 계남마을 해상 데크길을 지난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남마을로 들어서자 계남정이라는 이름표를 달은 정자가 있고 정자앞 안내판에는 현위치는 나타냈는데 계남분교를 표시하지 않았다.
대이작도 주요관광지를 소개하는 사진에는 계남분교 사진이 있는데 계남분교는 안내판도, 표식도 없으니 난감한 상황이다.
섬마을 선생님 주무대였던 계남분교를 찾아왔는데 안내판이 없다니...... 사진을 보니 산 밑이었고 마을 한복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망을 하고 계남마을 중앙도로를 따라 힘없이 걸어 나오며 좌측과 우측 산 아래쪽을 자세히 보며 나오다가 좌측 산아래 사진으로 본 분교가 있는 것이다.
기쁜 마음으로 그곳으로 가려고 주택으로 들어서면 시골인데도 길이 막혀 갈 수가 없어 결국 지나온 길을 되돌아 계남정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갔다.


정자에서 조금 지나면 버려진 둑으로 오르는 버려진 계단이 나오는데 버려진 계단으로 올라서자 계남분교 작은 운동장이 펼쳐지고 좌측 산 아래로 사진으로 보았던 계남분교가 나타난다.
▷대이작도 선착장에서 계남마을 계남분교까지 산행 및 트레킹거리6.82km, 소요시간2시간36분, 현재시간 12시46분이다.
◎계남마을 계남분교에서 대이작도 선착장 구간

대이작도 계남분교
대이작 8경 중 제7경으로 운동장에서 보는 풍경.
그리고 대이작도 10경에는 제9경으로 올라있는 곳으로 대이작도 선착장에 내리면 사방으로 섬마을 선생님에 대한 홍보물이 있으며 섬마을 선생님 노래비까지 만들어 놓았으니 대이작도는 그만큼 섬마을 선생님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고 볼 수 있다.
영화 섬마을 선생님의 영화 촬영지의 주 무대였던 곳, 바로 이곳 계남분교다.
계남분교 안내문은 이러하다.
「계남마을은 1967년도에 김기덕 감독이 만든 영화 ‘섬마을 선생’의 촬영지다. 영화에서 낙도에 부임한 선생이 몸담았던 학교는 대이작도의 계남분교였다. 이곳에는 영화촬영지임을 알리는 기념비가 있다. 비록 학교는 오래전에 폐교되었지만, 사람들이 여전히 영화속 장면을 추억하며 찾아온다.」
섬마을 선생님은 아주 오래전인 60년대 중, 후반인가? 저녁8시40분에 라디오에서 방송했던 연속극이었다.
당시 텔레비전도 아주 귀했던 시절 섬마을 선생님 라디오 연속극은 인기가 많았는데 인기가 많아서인지 나중에 영화를 만들었는데 보지는 못했지만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
넓지 않은 운동장은 잔디가 깔려 있고, 대이작도 관광 명소를 알리는 섬마을선생님 영화촬영장소 표식까지 예쁘게 잘 만들었다.
운동장에서 약간 비탈진 남동쪽으로 예전 학생들이 공부했던 교실과 사무실, 그리고 숙소로 사용했던 건물들이 줄을 맞춰 서 있다.


궁금했다.
몇 안 되는 학생들이 공부했던 교실과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오영일과 문희가 열연했던 계남분교.....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오른쪽으로 교훈을 붙였던 것 같은 콘크리트 주조물은 약간 기울어져 얼었던 땅이 녹으면 아마도 굴러 떨어질 것 같은 위험한 상태다.
계단을 올라 교무실과 교실이 있는 중간에는 그네로 사용했던 것 같은 녹슨 철구조물이 놓여있다.
우측은 교실이고 좌측은 교무실과 숙소, 화장실, 창고가 있었던 것 같아 아이들이 공부했던 교실이 궁금해 우측 교실부터 보기로 했다.
교실로 들어서며 하마터면 큰소리를 지를 뻔 했다.


입구로 들어서면 좁은 복도가 있고 복도 우측이 교실인데 복도와 교실이 마루로 되어 있었는지?, 아니면 영화촬영을 하느라 마루바닥으로 교체를 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완전 난장판이었다.
마루는 모두 뜯겨 있고 복도와 교실 천장은 모두 무너져 비가 오면 교실과 복도로 빗물이 모두 내릴 것 같다.
교실로 들어서면 너무도 엉망인데 남쪽으로 큰 칠판이 벽면에 달려 있는데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낙서장이 되어 버렸으니 한심하지 않을 수 없다.
실망스러운 마음으로 교실을 나와 교무실 건물로 가보니 교무실로 사용했던 건물이라고 다를리 없었고 무너져가는 건물에 곰팡이 악취로 오래 머물러 있을 수가 없다.
나머지 작은 건물들은 둘러 볼 필요나 생각이 전혀 없다.


운동장으로 내려서서 교실 등 건물을 바라본다.
섬마을 선생님을 운운하며 관광객이 찾아오기를 기대하는 인천시 문화관광과, 옹진군 문화관광과, 자월면 문화관광 담당직원, 대이작도상가협회나 슥박업협회의 이중성을 엿 볼 수 있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만약 내가 계남마을에서 숙박업을 하고 있다면 이곳에서 숙박업을 하는 사람들끼리라도 자비가 되던 군이나 시에서 지원을 받던 계남분교를 정비나 관리를 하면서 관광객을 맞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현실은 계남분교는 엉망인데 관광객에게 계남분교, 또는 섬마을 선생님 촬영지를 운운하며 관광객들을 속이며 현혹시키고 있으니 이게 가당하기나 한 이야기인가?
대이작도 8경이나 10경에 계남분교를 넣을 필요가 없으며 섬마을 선생님 촬영지라는 것이야 홍보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계남분교와 관련된 홍보는 계남분교를 정리한 후에 해야 할 것 같다.
실망만 안고 계남분교를 나와 계남마을 큰길을 따라 3거리로 원점회귀 했다.
계남마을3거리에서 대이작도 중앙도로를 따라 빠른 걸음으로 되돌아간다.



남은 시간으로 보면 시간은 여유가 있지만 큰풀안과 작은풀안, 그리고 최고령암석을 보아야 하므로 지체할 시간이 없다.
목장불해수욕장 앞에 도착해 이정표가 지시하는 해변 방향으로 들어선다.
해변은 모래사장이 아니고 자갈돌로 이루어져 있어 걷기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물이 있는 가까이로 붙어서 지나자 큰 불편이 없었는데 멀게 보이는 해벽이 있는 지점, 돌성머리를 물이 많이 들어와 수월하게 지날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물이 많아 지날 수 없다면 왔던 길을 되돌아 가야했다.
조심스럽게 돌성머리로 접근했는데 큰 바위를 넘지 않고 물 가장자리로 조심스럽게 지날 수 있었는데 10~20분만 늦으면 이곳으로 지나지 못할 뻔 했다.
돌성머리를 지나면 황금 모래사장이 길게 펼쳐진 큰풀안해수욕장인데 궁금했던 풀등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다.


큰풀안해수욕장
큰풀안해수욕장은 대이작도 8경에는 빠져 있고, 대이작도 10경에는 제5경에 들어 있는 경승지로 여름철에는 아마도 대이작도에서 제일 인기가 많은 곳일 것이다.
큰풀안해변 안내문은 이러하다.
「대이작도의 해변 가운데 가장 큰 곳이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해안을 따라 600m에 걸쳐 고운 모래가 가득한 백사장이 펼쳐진다. 바닷물이 맑고 깨끗하여 썰물 때 바다 너머오 나타나는 모래섬 풀등을 볼 수 있다. 이때는 풀등이 해수욕장으로 들이치는 파도를 막는 천연방파제가 되어 큰풀안 해변은 잔잔하고 평온해진다.」
긴 해변을 지나는데 집사람에게 전화가 왔는데 산이나 바다로 나간다면 늘 걱정을 해주니 고마운 사람이다.


전화를 마치고 한동안을 걸어 해수욕장 통제본부에 도착했으며 해안을 따라 설치된 테크가 보여서 데크길로 가니 통제구역이다.
이유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바다에서 억지를 피우면 위험하므로 통제본부 뒤로 있는 포장도로를 따라 이동한다.
나중에서 알 수 있었는데 이곳 큰풀안은 대이작도 중심도로에서 간단히 내려서서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장골마을에서 큰풀안 도로로 들어서면 큰풀안 해수욕장이 종점이며 다시 장골로 나가야 하므로 지리에 익숙하지 못한 초행 관광객이라면 애매한 일을 겪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포장길을 따라 들어서면 산 중턱으로 난 길을 에둘러 지나는데 길 아래 바다 쪽으로는 경사가 심한 험지로 내려설 수가 없으며 나뭇가지 사이로 정대적곶 정자가 보이지만 내려설 수가 없었다.
시간이 없음을 한탄하며 멀리서 보고 간다는 생각을 하면서 가다보니 작은풀안이 아래쪽에 있다.


알맞은 곳에서 기시덤불이 있는 곳으로 조심스럽게 내려서서 작은 풀안 정자로 내려섰다.
작은풀안은해수욕장과 정재적곶 정자로 가는 데크로드가 있는데 먼저 데크로드를 따라 정대적곶 정자를 가기로 했다.
정재적곶에 지은 정대정으로 가는 데크길은 약340m 된다.

정자에 도착해 큰풀안으로 가는 길이 있나 확인한다.
정대정에서 큰풀안으로 가는 데크길은 없고 물이 빠졌을 떼 해안을 따라 오고 갈 수 있는 곳인데 지금음 물이 많이 들어온 상태로 해안으로는 위험했으니 포장도로를 따라 우회해서 온 것이 다행이었다.
정대정에서는 바다 풍경과 물이 빠졌을 때 풀등을 보고, 감상하는 정자인데 풀등은 이미 물속으로 숨어버렸다.


그럴지만 정대정에서 큰풀안해변이나 작은풀안해변을 보는 것도 너무나 멋있고 좋았으며 바닷바람을 쐬며 한동안 머물고 싶었지만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오래 머물지 못하고 되돌아 나온다.
데크길로 돌아오는 길에 작은 풀안 해수욕장으로 내려서는 계단을 따라 작은풀안해수욕장으로 내려선다.


대이작도 작은풀안해수욕장!
대이작 8경 중 제4경으로 풀둥을 볼 수 있는 명소.
큰풀안보다 작은 모래사장이 있어서 작은 풀안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풀안이란, 풀등 안쪽을 의미하는 것 같았는데 큰풀안이나 작은 풀안 모두 풀등의 멋있고, 아름다운 경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지만 지금은 풀등을 볼 수 없으니 큰풀안이나 작은 풀안이나 매일반이다.
작은풀안해변의 안내문은 이러하다.
「해안 절벽과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해변이다. 바닷물은 투명하리만치 깨끗하며 모래사장은 곱고 단단하다. 크고 작은 갯바위들이 호젓한 섬의 정취와 잘 어울린다. 백사장 뒤쪽에는 야영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숲속에 텐트를 치기 좋은 장소가 많다. 나무텍으로 된 길을 걸어가면 25억1천만년전에 형성된 대한민국 최고령 암석을 볼 수 있다.」
작은 풀안해수욕장에 흔적을 남기며 걷다가 해수욕장 통제본부로 올라선다.



해안을 따라 데크길이 보여 이곳으로 최고령 암석이 있는 곳으로 이어서 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데크길 끝까지 가보았는데 전망대가 있을 뿐 더 이상 길이 없다.
다시 되돌아 나와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서니 장골이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작은풀안에서 마을로 가다가 산길로 들어서는 길이 있는데 이곳으로 최고령 암석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당시에는 알 수가 없었다.


장골은 대이작도에서 제일 번화한 마을이다.
장골이라는 지명이 예전부터 장이 섰던 곳이니 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장이 서는 날이면 필요한 것을 사고파느라 항상 사람들이 모였던 곳이다.
큰 중앙도로를 따라 조금 지나자 소나무 보호수가 나오는데 안내판 사진에 의하면 이곳에 있는 보호수는 길을 가운데 두고 오른쪽 소나무로 약350년된 적송으로 마을사람들이 숫나무라고 불리어져 오고 있다고 한다.
가깝게 가서 보면 오래전에 죽은 나무 옆에서 새가지가 나서 자란 나무로 높게 자란 나무와 우측으로 기울어진 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다.

입구에 있는 안내문에 의하면 삼신할머니 약수 덕으로 득남한 부부가 아들의 다복과 다산을 위해심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고 한다.
보호수에서 2~3분을 지나자 삼신할미 약수터 입구가 나오는데 안내문에 의하면 삼신할미 약수는 고려 때부터 병을 치유하고, 소원을 이루어 주는 정한수와 아기를 점지해 주는 생명수로 여겨왔으며 수량이 풍부하고 물맛이 좋아 부아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물을 제공해준다고 기록했다.
약수터는 입구에서 100m 정도 내려서야 했는데 겨울철에도 약수터에는 약수가 흐르고 있는지?, 음용이 가능한지? 궁금해 약수터를 가보기로 했다.


실망이다.
흐르던 약수가 얼어붙어 엉망이 되었는데 날이 추워서 어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주변의 정리정돈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얼어 엉망이 되었다.
다시 중앙도로로 올라서 경사진 길을 따라 2~3분 지나면 포장도로 3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은 대이작도 선착장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은 부아산 소공원으로 가는 자동차 길이다.
좌측길로 들어서서 몇 발자국 지나지 않아 대이작도 큰말과 선착장 그리고 하트해변 건너편 소이작도가 활짝 열린다.
시간을 확인하니 약30분이 남았는데 알맞게 산행과 트레킹을 한 셈이다.


이제 급할 것도 없으니 천천히 가면 되는데 한가지 아쉬운 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최고령 암석을 보지 못하고 간다는 점이다.
만약 작은 풀안에서 최고령바위로 가는 길을 알았다면 마음이 무척 바빴을 것이고 몸도 마음도, 그리고 다리도 무척 고생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차라리 아쉬움을 남기고 가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큰말을 지나며 바닷물을 보니 만수위로 차올랐으니 오전에 드러났던 바닥은 완전히 바닷물에 잠겨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다.
선착장으로 접어들며 아침에 볼 시간이 없어 그냥 지나쳤던 영화 속 장면을 그린 필름벽화를 보며 옛 추억에 잠기고, 젊었던 시절의 옛 배우들의 모습을 보며 대이작도에서의 추억을 만들어 간다.




▷대이작도 선착장에서 부아산~송이산~계남마을 계남분교~큰풀안해수욕장~작은풀안해수욕장을 경유하고 원점회귀까지 산행 및 트레킹거리12.86km, 소요시간4시간15분, 현재시간 14시2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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