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군과대구참사랑산악회 합동산행기

대구, 참사랑과 함께한 최정산 합동산행이야기

범솥말 2026. 1. 3. 23:46

제28차 중26차 서울 독립군과 대구 참사랑의 교류 산행이야기

대구 주암산~최정산 산행이야기

 

산행일시: 20200524

누구와: 서울독립군과 대구참사랑산악회원

산행거리: 9.45

산행시간: 4시간45(09:46~14:31)

산행코스:광덕사주차장(09:46)-광덕사(09:47)-등산로진입(09:56)-전망바위1(10:36)-전망바위2(11:10)-전망바위3(11:51)-배바위(11:57)-주암산정상(삼각점,12:11)-헬기장밑안부(12:47)-최정산헬기장(13:12)-사직단(13:20)-최정산헬기장(13:27)-운흥사주차장날머리(14:31)

 

갈 때 :서울역(06:45)->동대구역(07:01)->승용차로 가창댐으로 이동(08:30)

올 때 :운흥사주차장(15:00)->뒷풀이식당(15:40~18:50)->동대구역(19:31)->서울역(21:50)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09:00 가창댐에서 아침식사

09:46 광덕사 주차장에서 산행시작(해발153m)

09:47~55 광덕사 관람

09:56 광덕사 옆 등산로로 들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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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6 등산로 진입

10:25 간이전망대, 산행거리0.97km, 산행시간소요시간40, 해발390m

10:36~50 바위전망대, 산행거리1.22km, 산행시간소요시간56, 해발470m

11:00 묘지

11:10~15 전망바위(최정산누리길1-4이정목), 산행거리1.95km, 산행시간소요시간1시간25, 해발626m

11:48 스파밸리갈림길3거리, 산행거리3.33km, 산행시간소요시간2시간02, 해발823m

11:51 전망바위, 산행거리3.74km, 산행시간소요시간2시간05, 해발469m

11:54 평상쉼터

 

 

11:57~12:08 주암산 배바위, 산행거리4.13km, 산행시간소요시간2시간11, 해발846m

12:11 주암산 정상(삼각점), 산행거리4.34km, 산행시간소요시간2시간25, 해발848m

12:17 사면로프지대

12:41 최정산누리길1-9이정목, 해발884m

12:43 임도3거리

12:47~13:10 헬기장밑안부(식사), 산행거리5.86km, 산행시간소요시간3시간00, 해발874m

13:12~15 최정산 헬기장, 산행시간소요시간3시간26, 해발902m

13:20 사직단, 산행거리6.53km,산행시간소요시간3시간34, 해발865m

13:27~35 최정산 헬기장길, 산행시간소요시간3시간40, 해발902m

13:37 능선갈림길3거리

13:47 최정산누리길1-11이정목

14:21 최정산누리길1-13이정목

14:31 운흥사주차장날머리, 산행거리9.45km, 산행시간4시간45, 해발27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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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 동대구역역출발

21:50 서울역 도착

 

산행 전 이야기

만나면 좋은 친구

대구 참사랑산악회 친구들~~~

가창호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가창댐 쉼터에서 2020 서울독립군과 대구참사랑 산악회의 우정이 이어집니다.

이른 새벽부터 서울에서 대구로,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맛있는 찬거리를 정성으로 마련해 대접하는 어여쁘고

고운 마음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합니다.

늘 대구 여학생들에게 극진한 대접을 받으니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조물주에게 부탁해서 될 수 있는 일이라면 단, 제는 하루만이라고 여성이 되고 대구 여학생들이 남자가 된다면 저도

정성들여 맛있는 찬거리를 마련해 드리고 싶다는.....

늘 감사합니다.

 

 

오늘 산행전 이야기는 광덕사에서 본 불전사물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합니다.

불전사물(佛殿四物)

불전사물은 운판(雲板), 법고(法鼓), 목어(木魚), 범종(梵鐘)으로 불교 의례에 사용되는 의식용 법구로서 이 네 개의 법구

모두가 사찰의 불전(佛殿)에 놓이므로 이를 불전사물이라 합니다.

아침과 저녁 예불의 진행 중 울리게 되는 불전사물은 그 자체의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는데, 우주의 구성요소인 하늘(),

 (), (), 만물(萬物)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즉, 운판은 하늘(), 법고는 땅(), 목어는 물(), 범종은 만물을 각각 상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절에 가면 제일 먼저 찾는 것이 불전사물입니다.

작은 사찰이나 역사가 짧은 사찰에서는 4물중 범종만 갖추고 있는 곳이 많은데 오래된 사찰이나 규모가 큰 사찰에서는

불전사물을 모두 두고 있는데 불전사물은 대부분 범종각, 범종루 또는 종고루에 안치하고 있는데 십중팔구는 범종루에

출입을 못하게 하는데 오늘 돌아본 광덕사는 범종루를 오픈했고 또 사찰 입장료를 받지 않는 것을 보니 이곳에 있는 스님들은 진정을 다해 수행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습니다.

 

1.운판(雲板

하늘의 소리로 날개를 펴다.

 

운판이란 원래 절에서 공양시간을 알리기 위한 기구로 사용 되었습니다.

운판의 외형은 대개 뭉게구름 모양에 표면에는 보살상이나 범자나 구름 또는 달 등을 넣고 가장자리에는 승천하는 용을

장식하는 게 보편적인데 이곳 광덕사 운판은 보살이나 용의 조형 없이 단조롭게 구름과 달 모양만 장식하고 작은 글씨로

광덕사라고 썼습니다.

운판의 구름모양은 화재예방을 위한 상징으로 구름은 곧 물이 되기 때문에 불을 다루는 부엌에서 안치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원래의 뜻에 교리적 목적이 부가 되었으니 즉 아침과 저녁 예불 때 치는 운판의 소리를 통해 허공을 헤매는 영혼과

허공을 날아다니는 조류계의 모든 생물들을 제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법고(法鼓)

땅의 모든 생물을 제도하다.

 

법고란 불법을 전하는 북을  말하는데 장고나 진고 등으로 불리는 일반  북과 달리 절에서 쓰는  의식용 북을 법고라  부릅니다.

둥근 나무 몸통에 그 양옆에는 각각 암소와 수소의 가죽을 대어 만드는데, 2개의 북채로 마음 심()자를 그리면서 북을

칠 때 울리는 음양 화합의 소리가 막막한 대지에 울려 퍼지면 법고의 울림을  듣고 땅위에 사는 네발  달린 짐승들은 마음의

평온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3.목어(木魚)

잠들지 않는 수행의 길로 인도하다.

 

목어는 나무로 만든 물고기의 형상을 말합니다.

배 부분을 파내고 그 사이를 2개의 채로 두드리면 공명이 울려 퍼지는데 그 공명의 울림의 울림을 듣고 수중 모든 생물이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목어는 식당에 매달아 식사시간을 알릴 때는 길게 두 번, 대중을 집합시킬 때는 길게 한 번을 두드렸다고 하는데 이후에는

용도가 바뀌어 공부시간이나 예불시간을 알리는 등으로 이용되었으며 물고기는 밤낮 눈을 감지 않으므로 수행자로 하여금

졸지 말고 늘 깨어서 꾸준히 수도에 정진하라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목어는 애초 물고기 형상이었는데 후대로 이어지며 용의 머리에 물고기의 몸통인 용두어신의 형태에로 바뀌게 됩니다.

 

4.범종(梵鐘)

만물을 깨워 세상을 밝히다.

 

()이란 우주만물이며 진리란 뜻으로 바로 그런 소리를 내는 것이 범종입니다.

따라서 범종은 장엄하고 청명한 소리를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세상에 찌든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편안하게 해주며

그들의 마음을 깨끗하고 참회토록 하는 신앙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범종은 원래 절에서 대중을 모으거나 때를 알리기 위함에서 조석예불이나 의식을 치를 때 치고 있지만 범종을 치는

본뜻은 지옥에 떨어져 고통 받는 중생들까지 구제받아 고통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얻고, 다시 극락으로 갈 수 있다는 심오한 뜻이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광덕사주차장에서 주암산 배바위 구간

광덕사에서 잠시 사찰을 돌아본다.

늘 그랬듯이 사찰을 들어서며 범종각으로 눈이 갔고 기대했던 대로 범종각에는 불전사물이 안치되어 있는데 더 큰 보너스는 이곳 광덕사 범종각은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도록 개방해 놓았다.

운판, 법고, 목어, 범종을 하나하나 가까이서 보고 사진으로 담는다. 

 

이곳 광덕사는 가창호 옆에 있느니 가창호 안에 사는 물고기는 하루 2번씩 울리는 운판의 청아한 소리를 듣고 편안한 맘으로 살아갈 수 있어 행복할 것 같다.

불전사물을 살피는 동안 다른 학생들은 대웅전이며 극락정토전을 돌아본다.

광덕사에서 산행들머리는 대웅전을 기준으로 우측 아래지점이 된다.

좁은 들머리에서 임대장이 마지막 학생일 올 때를 기다리는 동안 먼저 들머리로 들어선다.

등로는 좁으나 길은 확연하여 길 잃어버릴 염려는 없으나 어려움이 있으니 처음부터 계속 가파른 등로를 치고 올라야 하는 것인데 불과 20분전에 아침식사를 마친 상태에서 가파른 등로를 치고 오르자니 그렇지 않아도 불룩 튀어나온 배가 위 갈비뼈를 치고 오르는 느낌이었으니 오죽하겠나, 그러나 암 소리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 묵묵히 올라야 했다.

그렇게 25분을 오르니 능선 위에 도달할 수 있었는데 능선위에 오르니 천국이었다. 

무슨?

가창호의 청파를 실은 바람이 거세게 불어댔으니 바로 이곳이 천국으로 작은 바위에 걸터앉아 흐르는 땀을 잠시 식히고

다시 능선을 따라 나선다.

앞에서 길을 열어가는 성섭, 상훈 아우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달아나니 암소리 못하고 힘을 내보지만 거리는 점점 더 멀어지는 듯 했는데..... 이런 생각이 든다, ‘나도 10년전만 해도 펄펄 날랐는데 세월이 많이 흘렀나보다.’

그래도 다행인건 산행을 시작한지40, 광덕사를 떠난 지 30, 간이전망대가 있는 390고지 쉼터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가창호가 내려다보이는 바위가 있는 곳으로 바람이 계속 불어주니 더없이 좋다.

후발로 올라선 임대장이 가창호를 보며 설명한다.

좌측 마을이 있는 곳은 하산지점인 운흥사입구가 되고, 맞은편은 연예인마을이라던가? 뭐라고....

멀리 v곡을 그린 지점이 오래전 비슬산 들머리로 이용했던 헐티재가 되며 가창호 건너편이 앞산공원이 된다고......

또 올라선 방향으로 보면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아파트 너머로 멀리 보이는 산이 대구와 서울을 잇게 만든 팔공산이 된다고......

조선 3대왕이었던 방원이가 그랬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여기서는 헐티재 운흥사는 몰라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다만 바람만 쉬지 않고 불어준다면 그게 최고가 아니겠나~~~

간이전망대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다시 능선을 걷는다.

광덕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서부터 등로 주변에는 특별한 지형지물이 없다.

선두가 다시 줄행랑을 친다.

가파른 오름길이 지속되는데 사정을 안 봐주니 큰소리로 선두를 불러 세우게 되는데 우와~~~

제대로 된 전망대가 나타났으니 간이전망대에서 10, 산행을 시작한 후 50분이 지나 도착한 곳은 470고지 전망대다.

470전망대에는 다른 일행 3분이 쉬고 있었는데 우리 일행들이 올라서자 고맙게 자리를 내주니 완전히 우리들 세상이었다. 

 

올라선 일행 모두 배낭을 벗고 짧은 시간이지만 제대로 쉼을 갖는다.

상훈네가 특수막걸리를 한잔씩 돌리니

~ 그맛 줵인다.

한잔씩만 해야되는데 3잔이나 마셨으니 1잔은 내가마시고 아마도 2잔은 술귀신이 마셨는지도 모를 일지금쯤 B팀은 어디쯤 있을까?

이번 산행은 16명중 대구 반장 차수* , 규율부장 기경*, 미화부장 나경*, 훈장 이규*, 영원한 학생 우명*, 이렇게 5명이  B팀으로 빠지고 A팀으로 11명이 모두 전망바위에 올랐는데 이렇게 맛있는 막걸리 한잔을 함께 하지 못함이 매우 섭섭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5명이 B팀으로 빠진 덕분에 3잔을 마시게 되었다.

암봉 전망대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조망하는 재미도 뛰어나다.

조망이래봐야 조금 전 간이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이나 다를 바 없지만 더 높은 곳에서 보는 것이나 더 멀리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좌우로 길게 이어진 가창호!

가창호는 대구시민들의 식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곳 전망대에서 가창호를 내려다보면 일정한 간격으로 물이 소용돌이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아침 식사할 때 경환아우가 신기하다며 말한 적이 있었는데 임대장도 이곳에서 내려다보며 같은 말을 한다.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차전회장이 단번에 정답을 내니 식수원으로 이용되는 가창호의 취수장면이라는 말, 취수장면을

위에서 보면 마치 소용돌이치는 형태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잠깐~ 

 

가창댐에대해서....

오래전에는 신천이 범람할 때마다 대구시가지가 물바다가 되자 1959년 가창댐을 만들어 대구시의 상수도원이 된 가창호는 봄철이면 호수를 따라 벚꽃이 피고 주암산과 달비골 산 그림자가 수면 위에 비칠 때는 환상의 경치가 펼쳐진다고 하는데

알고 보면 가창댐이 있는 이곳에는 슬픈 역사가 서려있다고 한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 7월 한 달 동안 1만여 명의 민간인이 학살된 가창 대학살 현장이었다는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라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470전망대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쉬다가 임대장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길을 재촉하니 함께 능선을 이어간다.

은하철도999 같이 한 줄로 길게 늘어서서 능선을 이어가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는데 그것도 점점 시간이 지나며 일정했던

간격이 벌어진다.

소나무가 울창한 능선으로는 세찬 바람이 계속 불어주었으니 산위에서 부는 바람♩♩♬ 고마운 바람♪♪♩♬~~’

덥기는 남학생이나 여학생이나 모두 마찬가지인가보다.

앞서가던 여학생들도 몹시 덥다고 한다.

엄동설한 혼자서 능선을 걸으면 몹시 춥고 부는 바람은 그칠 줄 모른다, 그럴 때마다 이지연이라는 가수가 부른 바람아 멈추어다오♩♬ 수없이, 수없이 뇌까리고는 했는데 날씨가 더운 날에는 장미화가 부른 서풍이 부는 날♩♬ 산위에서 부는 바람 고마움바람♩♬ 동요를 뇌까리는데 사람이 없는 경우 혼자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는 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능선을 걷는다. 

 

10분을 지나 이정표(최정산헬기장2.4km광덕사2.9km,)가 있는 묘지를 지나 한차례 로프가 있는 오름길을 오르면 간이전망대가 나타나니 이곳은 산행을 시작한 지 1시간25분이 지난 지점 626고지가 된다.

간이전망대에서 시원한 바람으로 땀 흘려 오른 대가를 지불받고 다시 다 함께 능선을 이어간다.

626고지를 지나면 한동안 사방이 막힌 상태로 진행을 하며 오름은 20여분 지속되는데 계속 불어주었으면 좋을 바람도 잠시 쉬어 가는지 조금은 잦아들은 듯하다.

무기력한 몸으로 앞사람 발자국을 따라 가다보면 이정표(최정산헬기장4.59km광덕사1.26km,스파밸리2.4km)가 있는

3거리봉으로 올라서는데 이정목에 기도원이라 쓴 것을 보니 아래쪽으로 기도원이 있는 것 같다.

이곳은 산행을 시작한지 2시간이 지난 823고지로 지도에 담암산으로 표기된 곳인데 주암산이 지척인데 단암산은 무엇인가?

823봉 안부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40~50m가면 좌측으로 전망바위가 있는데 일행들이 모두 사라져 급히 전망바위에 올라

보는데 그 사이 박무가 짙어져 산릉을 구분할 수는 없는데 지도상으로 보면 아마도 병풍산 일대가 될 것 같다. 

전망바위에서 내려서 20~30m 지나자 이번에는 우측으로 전망바위가 있어 전방바위로 올라 주변을 조망해본다.

가창호는

이제 보이지 않고 운흥사가 보이며 건너편 능선으로는 앞산공원의 산불감시카메라와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이 보이며 중간에 높은 봉우리는 청룡산이며 좌측으로는 높게 보이는 봉우리가 있으니 아마도 비슬산 정상인 천왕봉이 될 것 같다.

조망은 짧은 시간이었는데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이 있으니 전망대 주변으로 온갖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는 광경이었다.

며칠 전 사전 스터디할 때 기도 흔적이 여러 곳 있다는 기사는 읽을 수 있었는데 이렇게 더러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전망바위를 내려서면 큰 바위 아래와 주변으로도 많은 쓰레기들이 방치된 상태로 보기에 좋지 않았다.

전망바위에서 1~2분을 지나면 능선에 큰 막사가 있는데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지만 사진으로 보았던 막사로 이렇게 불법을 자행하며 기도를 올리는데 신이 있다면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겠으며, 그들의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불쌍한 인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막사 앞 긴의자와 평상이 있는 곳을 막 지나면 잘생긴 서어나무가 능선을 지킨다. 

 

서어나무 이야기다.

기도한다는 명분으로 불법을 자행하는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보았을 서어나무인데 서어나무는 의미가 있는 나무다.

옛 선인들은 거리에 대한 측정 방법으로 길거리에 일정한 간격으로 나무를 심어 거리를 측정하고는 했다는데 대표적인 나무가 오리나무로 옛 선인들의 측정단위로 5, 국제법으로 환산하면 2km마다 나무를 심어 거리를 측정했으니 바로 오리나무라고 하며 더 멀리 10리마다 심었던 나무가 바로 서어나무로 서어나무를 일명 10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최정산과 주암산에는 서어나무가 유달리 많았다.

서어나무는 느티나무 잎과 비슷하나 조금 작고 표피는 단풍나무와 비슷하나 표피가 울퉁불퉁하여 예전에는 쓸모없는 나무로 여겼는데 나무질이 단단해 요즘 목재 가공기술의 발달로 다방면에서 많이 쓰인다고 한다.

서어나무가 있는 쉼터를 지나 50m 가면 길은 Y자 형태로 갈라지는데 좌측길은 배바위 전망바위로 가는 길이고 우측길은 배바위전망대를 우회하는 길이다.

좌측 배바위전망대로 가니 앞서간 일행들이 배바위전망대에서 기다리고 있어 잠시 여가를 즐기는 사이 후미 그릅까지 모두 배바위전망대로 올라섰는데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는 보고다.

대구 참사랑산악회 일꾼인 총무 대박이 몸에 이상을 느껴 왔던 길을 따라 하산했다는 것인데 보호자로 부인 정미학생이 함께 하산했다는데 여러 사람들이 걱정을 하였는데 오랫동안 산행을 함께한 일행이 한 가족과 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무사하기를 기원한다. 

 

오늘 함께한 산행대원 16명중 B코스 5, 대박이와 정미학생 등 7명을 제외하면 결국 배바위에 올라선 일행은 9명이 된다.

광덕사주차장 들머리에서 주암산 배바위까지 산행거리4.14km, 산행시간2시간10, 해발848m, 현재시간1156분이다.

 

배바위에서 운흥사 주차장 날머리 구간

 

주암산(舟岩山) 배바위

주암산은 한문을 직역하면 배바위산으로 이곳 인근의 사람들은 배바우산으로 불러왔다고 한다.

우리나라 산들 중에는 이와 같이 배와 관련하는 산들이 제법 있는데 산의 형상이 아닌 대홍수가 났을 때 배를 매었다던가,

배가 걸려있었다던가, 다 물에 묻히고 배만큼 남았다던가 하는 유래를 가지고 있다.

이곳 주암산에도 이와 같은 유래가 전하는데 갑설에 의하면 정상의 바위가 배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고, 을설은 천지개벽할 때 세상이 온통 물바다가 되었는데 그때 물에 잠기지 않은 바위가 있어 그 바위에 배를 매었다고 하여 산 이름이 배바위산이라는 것이다. 

 

부연하여 전해지는 이야기는 노아의 방주와 같은 이야기로 기독교도들의 기도처로 알려지며 그릇된 믿음으로 주암산 정상 부근에는 움막을 짓고 밤새워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실상 알고 보면 좀 다를 것이다.

제대로 신앙을 가진 기독교인들은 산에 막을 치고 기도를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니 이곳에서 밤새워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잘못된 신앙을 가진 이단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지난 2월에 세상을 궁지로 몰아넣었던 인간들 같은.......

배바위는 큰 바위 2로 이루어졌는데 이리 저리 살펴봐도 배를 닮아 보이지는 않는다.

배바위에는 좌정할 수 있게 나무로 발을 만들어 놓은 것이 4개가 있는데 잘못된 신앙인들이 기도하는 자리로 쓰이는 것 같은데 이들도 자중하고 산을 깨끗하게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일행들이 모여 정상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잠시 흐른 땀을 식히며 조망도 즐기는데 대구지방 산릉은 기껏해야 팔공산청룡산, 비슬산, 앞산인데 비슬산, 청룡산, 앞산은 조망이 안 되는 위치이고 산행을 시작하며 보았던 팔공산은 박무로 인해 형체도 찾을 수 없게 바뀌었고 지도를 기준으로 보면 상원산과 동학산, 남서방향으로는 최정산 둘레길의 구간이 되는 삼정산과 삼성산 정도가 되는 것 같다. 

 

배바위는 나무그늘이 없다,

산행을 시작할 때 시원하게 불어대던 바람도 잠이 들었는지 이웃동네로 놀러갔는지 바람 한 점 없고 직사광선을 그대로 쐬어야 하니 숨이 막힐 정도다.

다함께 배바위를 내려서 능선을 걷는다.

배바위에서 내려서 약100~200m 지나면 주암산 죄고봉으로 삼각점이 있다.

따지고 보면 배바위가 정상이 아니라 이곳이 정상인데 정상에는 정상을 알리는 아무런 표식이 없고 기도하는 사람 것으로

보이는 텐트가 있는데 사람은 없는 듯하다.

삼각점이 있는 정상을 내려서면 길은 아주 좋다.

진달래와 철쭉나무가 숲을 이룬 분지형태의 넓은 능선이 한동안 이어지는데 고산을 걸으면서도 고산임을 느끼지 못하는

마치 동네 뒷산을 거니는 느낌이다. 

 

그러나 넓은 분지는 무성해야할 풀이 없는 게 이상스러울 정도였으며 모 일간지 글에는 5월이 되면 이곳에는 은방울꽃과

애기나리가 지천이라고 했는데 은방울꽃 군락은 소규모가 보이기는 했지만 아주 보잘 것 없었고 흔한 애기나리는 볼 수가

없었다.

진달래 숲길을 가다가 길은 Y 형태로 갈라지는데 좌측은 능선 우회로로 마지막 짧은 계단으로 올라서면 작은 조망점이 있는데 삼정산 뒤로 멀리 아주 높은 산이 보이는데 무슨 산일까? 지도상으로 각을 재어보니 아마도 영남알프스의 하나인 운문산 정도 될 것 같다.

그런데 누구의 산행기에서도 주암산에서 운문산을 조망할 수 있다고 기록한 사람은 없으니 아닐 수도 있고........

잠시 스치며 먼 산을 보고 내려서면 최정산 이정목1-9를 지나고 이어서 임도를 만나니 배바위를 떠난 지 35분이다.

임도에서 100m지나면 T자형 3거리에 닿는데 가야할 방향은 우측인데 좌측 평상이 있는 쉼터에 일행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반가운 건 B코스로 진행한 일행들이 이미 먼저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평상에 둘러 앉아 산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술잔이 오간다. 

 

B코스로 진행한 일행들은 시간을 맞추기 위해 통점령을 지나 사직단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왔다며 자랑이 대단하다.

대구신문에서 최정산 둘레길에 대한 기사를 읽은 바 있는데 그 기사에 통점령이 나오는데 통점령(通店領)은 달성군 가창면 주리와 청도군 각북면 지슬리 통점마을을 잇는 재로서 청산재 혹은 지슬재로 부르는데 포니목장터로 가을에는 억새가 일렁이는 고산분지로 적었다.

사직단?

최정산에 사직단이 있다니?

예전에 무슨 왕조가 있었나? 의구심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대구신문 기사에는 사직단은 나오지 않았는데 누군가 산행 사진을 보면 사직단 사진을 올린 사람이 있어 궁금했었는데 멀지 않은 곳에 사직단이 있다고 해서 경환아우와 함께 나선다. 

사직단은 헬기장을 지나 운흥사 반대방향으로 5분정도 내려가면 길가에 있는데 사직단 터도 아니고 왜 이곳에 사직단을

세웠는지도 모를 일이다.

사직단은 하늘의 신과 땅의 신에게 제를 드리는 국가의식의 하나인데 이곳에 설치한 것도 이해불가인데 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사직단은 가창면장 명의로 200612월에 세웠다는 것이다.

그래도 궁금하게 여겼던 사직단에 왔으니 인증 사진을 찍고 다시 헬기장으로 이동하여 일행이 오기를 기다린다. 

 

최정산(最丁山) 헬기장!

최정산 헬기장은 최정산 정상을 대신하는데 이유는 최정산 정상은 지금도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상태로 민간인 출입을

허용하지 않으므로 정상 아래 있는 헬기장을 정상으로 간주하고 있는 입장이다.

헬기장에서 보면 정상다운 위용은 없어 보이며 마치 평지 개인주택 주변으로 나무를 가림막으로 삼고 주변을 철조망을 둘러친 형태와 비슷하다.

최정산은 헬기장은 중심으로 남북으로 쌍봉을 이루고 있는데 남쪽 봉우리가 정상이고 북쪽 봉우리에는 KT 통신탑이 있으며 역시 사방을 철조망을 둘러쳐 있어 출입을 할 수 없는데 작은 바람은 가창군에서 협조를 받아 정상이 불가하다면 북봉이라고 개방하고 정상표지석을 세워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정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고 군부대 일대는 오래 전 매설했던 지뢰를 모두 제거하지 않은 위험지역으로

오래전 민간인이 접근했다가 지뢰가 터지는 바람에 큰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헬기장 주변으로는 승용차가 보였는데 이곳에는 일반 차량이 오를 수 있어 차를 가지고 정상을 오른다고 한다.

헬기장에서 일행들을 기다리기를 5분여, 평상쉼터에서 쉬고 있던 일행이 헬기장으로 올라선다.

헬기장 북동 한켠 억새가 무성한 옆에 최정산누리길1-10 이정목이 있고 가야할 운흥사까지는 2.66km가 표기되어 있다.

이정목 옆으로 내려서며 하산이 시작된다.

하산을 시작하고1분여 내려서면 최정산 서측 능선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는 곳에 이정표가 있고 지뢰매설을 알리는 경고판이 있다. 

 

내리막길로 2.66km,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막상 하산을 시작하니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다.

한발자국을 쉽게 떼어 놓는 게 쉽지 않을 정도로 가파르고 너덜겅이 수시로 이어지니 조심할 수밖에 없다.

조금 내려서면 편한 길이 나오겠지, 스스로 위안을 하며 내려서지만 그건 바람일 뿐 계속 가파른 길이 이어지고, 바람은 없어 땀은 흐르고 계곡의 물소리는 들리지만 단 1분도 계곡을 따라 가는 길은 없고 계곡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평행으로 걷는 느낌이다.

숲이 우거져 조망은 완전 깜깜나라고 앞서가는 일행을 따라 무기력한 발걸음을 옮기는 게 전부다.

그렇게 앞만 보며 걷기를 1시간 앞이 훤해지며 포장도로로 내려서니 이곳이 운흥사 주차장으로 날머리가 되는 곳이다. 

 

운흥사? 안 가봐서 모르고 더 좋은 보너스가 있었으니 약수터로 주차장광장 한 쪽에 약수터가 있어 갈증을 해소하니

이게 또한 천국이었다.

광덕사주차장 들머리에서 운흥사주차장 날머리까지 산행거리9.45km, 산행시간4시간45, 해발273m, 현재시간1431

분이다.

 

에필로그

금 싼 집에서 뒷풀이를 해야 뒤풀이 이후에

아가는 독립군 마음이 편할 것 같은데

가 바뀌어도 고급 집으로 다니는 건 변함이 없으니

()하간 대접은 잘 받고 마음 깊게 새기겠습니다.

 

 

임대장 수고 많았어~~~

모근 산행 기획, 집도하느라 신경 쓰였을 텐데 그 덕분에 모두들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으니 정말 감사했어, 

 

경환 아우 수고 했어

산행지 선답 하랴, B팀 모시고 안전 산행하랴

잘 생긴 것 같지 않은데 찬찬히 보면 무척 미남인 경환 아우 덕분에 다른 분들이 행복했을 거야. 글구 있자너,

경옥학생, 담에 함께 하자구 같은 경기도민이니까~~~ 

 

터프가이 성섭아우 고생 많았어

오늘 임무가 선두대장이었나? 줄 곳 선두에서 쭉쭉 빼주기에,

근대 임대장, 경환아우는 모르는 취수장면을 어떻게 쉽게 풀었단 말인가?~

경숙학생, 고마워요~~~

산행 실력이 뛰어 난데 왜 B팀으로 가셨대?

그 바람에 서방님 말도 안하고 혼자서 선두에서 달리기 했거덩요. 그새 보구 싶어서 그랬나~~~ 

 

대구회장 수근아우, 수고 많았어,

선배님들과 B코스 타니 편했을 것 같은데....

B팀으로 간 건 선배님들과 진한 정 나누려 간거지, 산행이 힘들까봐 뺀 건 아니지?

글구 대구 아우들 중 장가를 제일 잘 간 거 같으이. 그러니 집에서 잘하고~~~~

금선학생 고마워요~

산행도 잘하시고, 운전도 잘하시고, 남편도 잘 섬기시고, 넘 예뻐요~~~

전망대에서 혼자 외롭게 앉아 있는 거 보니까, 서방님 생각하는 것 같더니 서방님 만나고는 얼굴이 확 폈대. 글구 동대구역 갈 때 운전

잘해서 딱 맞게 도착해서 고마웠어요~~ 

 

조각미남 상훈아우 수고 했어

할아버지 되어서 그러나 산행은 잘하는데 전보다 말이 더 없어,

말 할 거 없으면 손자녀석 자랑이라도 해.............

미예학생, 고마워요~~~

항상 미소가 떠나지 않아 보기 조아요~

산행도 잘하고 잘생긴 남편에 잘생긴 손자까지~ 복 터졌네요.

근대 다른데서 할머니라고 하면 믿을 사람 있을까? 

 

대박이 수고 많았어.

함께 산행했어야 했는데, 아픈 줄 모르고 먼저 가서 미안했는데 일행 모두 자네 걱정 많이 했어, 자네가 있어야 분위기가 살자너, 산행 후

괜찮은 자네 모습보고 마음 놓였다네~

주말 부부하느라 스트레스 넘 받는 거 아냐? 세상살이 다 그런거지 뮈....

정미학생 고마워요~

마니 놀랬지요, 일시적인 거니까 맘 놓으시고 대박이 한테 관심 마니 갖고요~

대박이 아픈 바람에 배바위에서 표지모델 찍을려 했는데 못 찍었어요~~~ 

 

김원장 수고했어.

전에도 말이 많지는 않았지만 사모님이 없어서 그런지 말도 없고....

많지도 않은 머리카락 빠지면 어쩔라고 계속 땀을 흠치나~

혼자 산행하는 것보다 함께 산행하는 게 좋으니 담에는 X2로 다니도록...... 

 

재형이 수고 많았고, 오랜만에 보니 더욱 반가웠고.........

이건 비밀인데 대구 아우들 중 내가 재형이 젤 좋아하는 거 아나?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면 섭하다 하니까 말하지 말고.

함께 산행하니까 분위기 왕창 살자너~~~

담에도 보자구~~~

 

서울 시인선배님, 하이맛선배님, 성봉현아우

고맙고 감사하고, 재미있는 날이었습니다.

 

술 한잔 두잔 마실 때는 제정신으로 마시므로 정신이 또렷한데 마구 마시다보면 취해서 인사불성이 됩니다.

그때는 내가 마시는 게 아니고 술귀신이 마시는 것이니 술귀신이 내 몸에 들어오지 않도록 술은 알맞게 마시고 가정에는 충실하게....

가을 고대산으로 모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