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차중 24차 서울 독립군과 대구 참사랑의 교류 산행이야기
한우산~산성산 연계산행기
산행일시: 2019년04월28일
누구와: 대구참사랑산악회와 서울독립군
산행거리: 약6.36㎞
산행시간: 4시간02분(10:53~14:55)
산행코스:쇠목재(10:40)-한우산들머리(10:53)-진달래꽃길(11:23~44)-한우정(11:45)-한우산(12:00~10)-헬기장(12:12~50)-산성산4거리(12:57)-긴의자가있는쉼터(13:16)-전망바위(13:22~26)-산성산정싱(13:46~14:00)-산성산헬기장(14:03)-외초재재(14:32)-벽계리날머리(14:55)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
산행을 하며 문득 인생이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60년대 말 KBS 라디오프로로 인기가 제법 많았던 재치문답이 생각났고 산행이 끝나고 저녁 술자리에서 몇몇 분들에게
인생에 대한 재치 문답을 이어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뒤풀이 여흥 시간에 시인선배님, 김칠곤님,
천정미님, 기경환대장님, 임상택대장님에게 인생에 대해 물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묻기는 했는데 술에 취해 뭐라고 했는지 답변을 기억하진 못해 죄송합니다.
정미님을 거든 대박이가 인생은 삶, 생활이라고 한 것 같고, 임상택대장은 "인생은 거짓이다, 위선이다."라고 답한 것이
기억의 전부입니다.
인생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 살아가는 일, 또는 살아있는 기간이라고 나옵니다.
제도 인생은 삶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술자리에서도 언급한 것같이 푸시킨의 삶이란 시를 보면 사람은 항상 속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늘 고단하고 힘들지만 내일이 있으니 희망을 가지고 또 내일을 맞지만 또 하루 속아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뒤 돌아보면 힘들고 고단하다고 느꼈던 그 시간들이 소중하고 그리워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인생은 위선과 거짓도 부합되는 것 같습니다.

인생은? 이라는 물음에는 정답이 없는 것도 맞는 답이고, 어떠한 모든 것이 모두가 정답일 수도 있습니다.
최희준은 인생은 나그네 길에 비유하며 노래를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진관은 인생은 미완성이라고 외쳤습니다.
베토벤의 교향곡이 미완성이라 완성보다 흥미 있고 가치가 있는 것 같이 우리네 인생은 미완성이라 가치가 높은 가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닙니다.
슬프고 괴로운 날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아름답고 즐거운 인생열차를 타고 종착역까지 질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슬픔이 밀려오면 이보다 더 큰
슬픔을 생각하고 더 큰 슬픔이 닥치지 않은 것을 감사할 줄 아는 인생열차, 괴로움이 찾아오면 더 큰 괴로움을 생각하고 더
큰 괴로움이 닥치지 않은 것을 감사할 줄 아는 그런 인생열차 말입니다.
그런 인생열차의 종착역에는 행운이라는 반가운 손님이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열차를 타고 가며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봄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서울과 대구를 잇는 우리들의 인생열차는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범솥말의 주저리 속에서도 열차는 달리고 달려 한우산역과 산성산역을 지납니다.
25번이라는 긴 시간을 돌아보며 많은 추억을 그리는 것, 그리고 우리 앞에 도달할 미지의 역을 생각하고 가상공간에서 펼쳐질 아름다움을 그려보는 것, 이것이 우리의 즐거움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암튼 주저리 속,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로 서울 독립군과 대구 참사랑산악회의 제26차 합동산행, 한우산 산행을 열어갑니다.
○한우산 정상으로 가는 길............
날을 잡아도 아주 잘 잡았다.
가던 날이 장날이라는 속담을 이럴 때 사용해야 하나보다.
한우산과 자굴산을 가르는 V곡은 차량통행이 가능한 포장도로로 쇠목재라 부른다.
쇠목재는 소의 목을 의미하는 말인데 한우산과 쇠목재? 언뜻 보면 잘 어울리는 조합 같지만 한우산은 소를 뜻함이 아니고
찬비를 뜻함으로 전혀 맞지 않는 조합이다.
굽이굽이 꼬부랑길을 돌고 돌아 쇠목재 정상에 선다.


큰 축제가 있는 날이다.
한우산철쭉제가 개최되는 날로 이곳 한우산은 며칠 동안 축제를 하는 것이 아니고 매년 하루만 축제를 여는데 일 년 중
하루가 바로 오늘이 제20회 한우산철쭉제가 있는 날로 농악소리와 축제운영위원의 마이크 소리가 쇠목재를 울린다.
많은 사람들로 시끌벅적했고 밀려드는 차량 때문에 경찰2명이 현장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데 주차허용을 불허하고 있어
잠시 정차 허락을 받고 버스에서 내려 산행채비를 하며 주변을 보니 아수라장은 아니어도 무척이나 붐비고 혼잡하다.
의령군에서는 한우산철쭉제를 찾은 관광객의 편의제공하기 위한 쇠목재에서 한우산 생태숲홍보관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는데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는 풍경이다.
쇠목재 굴다리를 지난 좌측 정자가 있는 곳이 들머리로 들머리에서 단체 인증사진을 찍고 산행이 시작된다.
데크계단을 시작으로 이어가는 등로는 아주 가팔지는 않지만 처음부터 오르막이 시작되며 일행 모두에게 거친 숨을
토해내게 하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아서였는데 등로 주변은 쇠물푸레나무의 꽃길이 시작되며 곳곳에는 여러 가지를
올려 세운 소나무가 포토라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서히 고도를 올리며 뒤돌아보면 큰 덩치로 덤덤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자굴산의 풍경이 보이고, 남쪽방향으로는
갑을리를 가운데 두고 한우산 풍력발전기 능선과 매봉산 능선과 쇠목재에서 시작되는 자굴산 능선이 감싸고 있는 지형의
생김이 펀치보울과 같은 풍경이다.


능선을 따라 더 오르면 키를 훌쩍 넘기는 진달래능선이 이어지는데 지난주에는 이곳 진달래가 만개하여 장관을 이루었다고 하는데 며칠 사이에 진달래길은 이미 과거가 되어 버렸다.
그렇다고 마냥 아쉬워할 일만은 아닌 것이 진달래보다 큰 꽃에, 짙고 고운 빛깔을 지니고 있는 철쭉이 새롭게 단장하고
산객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들머리를 지나 25분이 지나며 철쭉의 사열을 받기 시작하는데 생소한 부부, 그리고 미모의 여인이 카메라 렌즈를 스치고
지나가니 급히 능선에 돗자리를 펴고 미아리에서 배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본다.
(이 가상공간에서 관상 놀이는 사실과 다르며 재미있게 쓴 글로 개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으므로 일주일 후 삭제합니다.)
1번 손님입장

어디서 본 듯하지만 알지 못하는 부부팀이네.
가만 있자~
부부가 맞는 것 같고,
생김을 보니 대구사내와 경기도 여자가 만났네~
대구 사내 경기도 여자 만나지 않았다면 운수가 사나웠을 텐데 지금껏 잘살고 있는 건 모두 경기도 여자의 덕이 있기 때문인데
알고나 있는지~~~~
아자씨가 이마가 넓으니 유산을 많이 받았던지, 부모님을 모셨을 상이고, 초년, 중년, 말년이 모두 좋다.
씅깔 좀 죽이고 살아야 되겠고,
아줌씨는 얼굴을 보니 아자씨가 고생을 시켰나? 수심이 가득해.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어, 내일이 있으니까.
앞으로는 탄탄대로..... 복권 사봐, 혹시 1등 당첨될지 누가 알겠어~~~
2번 단체손님 입장

어디 보자~
이 사람들은 경상도 문딩이들 같은디.....
얼굴에는 가식이 가득하네,
보면 다 나와,
친구어머니 돌아가셨다고 핑계대고 외박 또는 늦게 귀가하면서 여자만나고 다닌 거......
이중에 헷갈려서 2번 써먹다 걸린 남자도 있는데 누구라고 얘기하면 부부 쌈시키는 거라서 말 못하고,
앞으로 살아가며
잘해야지,
뒤에 팔랑개비 보이지~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다는 걸 명심해~~~
3번 단체손님 입장

우습지요~
뭘 보고?
사내들 지나간 활동사진 보니 기가 찰만도 하지,
차라리 웃자--- 이런 거지요?~
중간에 두 사내 미소 작전으로 나가는 거 같은데, 잘 될까 모르겠씀다~
자고로 옛말에 사내와 북어는 몽둥이질을 해야 된다고,
어 뭔가 이상하다,
뭔가 바뀐 느낌이.............
4번 단체손님 입장

실컷 웃어요, 노래 가사처럼.
식자우환이라는 거 있지요?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이지요.
근대, 꽃속에 숨은 아줌씨하고 다른 분 머리 뒤로 숨은 아줌씨, 뭐, 캥기는 거 있어?
이 마당에 뭘 숨겨,
다 털어 놓으셔,
가슴에 담고 있으면 속병생기니까?
음, 아자씨들이 넘 잘생겨서 그게 걱정이라구요,
뭘 그걸 걱정해,
잘 생긴 게 죈가,
다 돌아다니다가 때가 되면 제자리로 오는 게 사내들이거던...........
5번 손님입장

이 사람 화 무지 났나봐....
훤칠한 키에 눈매가 살아 있네.
유격대 조교같은 이미지가 풍기네~
그래 군대서 말뚝 박았더라면 별 두 세 개 떡하니 붙였을 텐데
오른 손에는 무슨 무기를 들고 누가 말리지 않으면 사단이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
잘은 모르지만 사내들 쌈박질 하는 건 두 가지 밖에 업거덩
하나는 국회 안에서 지들 밥그릇 더 챙길라고 쌈박질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뻔하지, 여자문제 아냐?
분명 이 사내도 여자문제로 뿔이 잔뜩 났나봐,
누가 말려줘요~~~
6번 손님입장

아~ 구세주가 나타났네요.
젊은 총각이 지긋한 도인 같은 분을 모시고 앞서간 뿔나서 사단을 낼 것 같은 사내를 말리러 가는 중인 것 같네요.
도인 같아 보이는 분,
콧구멍이 시원스러워 활동적이고 진취적인데다가 하관이 좋아 돈이 많던지 자식 복이 많을 것 같고,
사업은 남의 일을 하면
돈만 벌어주는 거고,
작은 사업을 하더래도 내 사업을 해야 성공하는 타입이네,
그런데 실제와 정보와 차이가 오차 범위 밖으로 많이 나내요~
도인을 수행하는 총각은?
얼굴에 전화라고 쓰여 있네, 혹시 케이티하고 연관이 있나?
이마가 넓어 초년 운아 좋아 부모덕에 곱게 컸던지,
상속을 많이 받았다던 지,
그런 거 있어?
바른대로 대답해 술사라고 안할 거니까?
하관이 갸름하니 자식에게 기댈 생각하지 말고, 그래야 자식이 잘 나가~~~
7번 손님입장

쯧쯧쯧....
쪼께 안 됐구만유
관상을 보아하니 이 아줌씨는 미스대구 선발대회에 나갔다가 아깝게 떨어지셨네,
외모와 마음씨까지 심사를 했더라면 대구진이 되어야 했는데,
남편이 잘생겼을 것 같고,
마음도 착할 것 같고,
그런데 남편이 화나면 씅깔이 있을 것 같네,
글구 아들은 64를 다녔을 것 같은데 별이 보이네, 아들이 별을 원한다면~
근대 산중에서 혼자 헤매노~~~
그래서 사내는 못 믿을 동물이라고,
지금쯤 아줌씨 남편은 꽃밭에서 웃으며 놀고 있을 걸~~~~
8번 손님입장

어디보자~
우리 어디서 보지 않았나요?
맞네, 꿈속에서 관상 봐줬던 그 아줌씨아닝겨?
그때 터프가이 남편이 너무 사랑하는 게 부담스럽다고 고충을 털어 놓은 것 같은데.....
그 친구 진국이야.
싫면 싫고, 조면 좋고, 솔직해서 좋지요,
누가 사람 사는 게 위선과 거짓이라고 하더만 이 친구는 아니라고,
왜냐하면 아줌씨가 맘 좋고 예쁘니까, 또 얼굴에 그렇게 쓰여 있어요~~~
9번 손님입장

어디보자~
앗, 이 아줌씨는 미스유니버시아드 때 참여했다가 서류미비로 탈락한 분? 맞나요?(맞다고 하네요)
모자 챙이 가려서 제대로 볼 수가 없네.
대충보면 미간이 넓어 마음이 넓고,
눈썹이 뚜렷하니 진실성이 있고 인중 부위가 넓으니 부도 있을 것 같고,
턱이 갸름하니 직장을 갖을 필요도 없고,
콧날이 오똑하니 성격 또한 야무지네
근대 한 가지가 있어,
목이 길은 게........
목이 길어 이쁘기는 하지,
그런데 노천명이 그랬자너,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라고.............
이런 얘기 들어나 봤나~
한의학적으로 말하면 아줌씨 같이 살이 찌지 않는 사람을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보는데 소화기관이 약하고 기가 허해서
잘 먹지 않는 사람과 몸에 열이 많아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더 자세한 건 집에 가서 같은 이불 덮는
사람에게 물어봐~~~
10번 손님입장

복채도 못 받으며 힘드네.....
이번 손님은, 어디 보자~
음, 됐어,
눈꼬리가 처지니 마음이 착하고 순하고,
코의 생김을 보니 활동적이네.
미간이 넓어 이해성도 많고,
오해하지 말고,
돈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고 너무 돈을 쫓아다니지 않아도 때가 되면 굴러오니까....
이마를 볼 려니 두건으로 가렸네, 중요한 건데..............
11번 손님입장
다음 손님

부부는 따블인데, 알고 있제...........
부부야,
아님 그새 보이 헌팅한 거야~
부부면 봐주고 산팅이면 안 봐주고?
참말 부부?
알았어. 아줌씨만 보기로 했는디.....
그림 조타~
들어나 봤나, 죽은 나무에 꽃이 핀다.
아줌씨는 연약해보이지만 외빈내강으로 속이 깊고 강해.
반면 아자씨는 와화내빈으로 속이 빈 강정이야.
아마도 매사에 최강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마음만 먹는다고 바람대로 다 되는게 아닌게 인생이야.
바로 조화야,
외적으로 빈약해 보이는 점은 강함이 커버하고 내적으로 빈약함을 채움 받는 거,
그게 조화, 즉 한마디로 딱 짤라서 찰떡 궁합이라구~~~
12번 손님입장
다음 손님

어디보자~
아니 이 사람들 몇 해 전 보러왔던 사람들인데 왜? 또?
음, 가정사 문제로 왔구만......
올 줄 알았어.
관상을 보니 당분가 떨어져 있을 운명이네.
세상사는 공평해서 모든 게 해피할 수는 없는게지
부부 사랑이 넘치니 신이 샘을 냈네.
여자는 여자끼리, 남자는 남자끼리 따로따로 살어~
언제까지냐구~~~
내가 어찌 알겠나.
하지만 이런 게 있네,
비기 내리면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할 수는 없지,
하지만 내리는 비를 맞지 않는 방법은 우산을 준비하는 거라네.
다시 말해서 자주 쌈을 하면 샘을 냈던 신이 사랑이 식었는줄 알고 다시 합치게 할거야.
13번 손님입장

이제 피곤하다. 손님 안 받아요~
억지로 들어오네.
아까 본 분들이데 왜?, 또?
복채대신 미소로~~~
오케이, 아주 좋아~~~
14번 손님입장

이건모야~
딱 한마디만 해달라고?
알았어요,
노래로 대신할게요,
나 지금 엄청 피곤하거덩요~~~
(산중에 돗자리 펴고 20여분, 자리 접고 이제 뒤 따라 갑니다.)
한우정에 도착한다.
그러나 축제가 한창이라 한우정에 올라선 사람은 얼마되지 않고, 의령군에서 개최하는 행사가 한창인데 지금 시간이 11시45분,
11시30분부터 12시까지 철쭉꽃 축제 게회식이 치러져야 하는데 이벤트행사가 길어지며 퀴즈가 진행되고 있는데 암튼
우리나라 사람들 공짜라면 무지 좋아하는데 상품이 제법 거창하긴 한데 다른 사람 주기 아까워 주최측에서 짜고치는
고스톱은 아닌지 믿음이 안 간다.


곁눈질로 상황을 살피며 행사장을 지나 정상으로 오른다.
데크로드를 지나 밋밋한 능선으로 정상으로 가는 사람들과 정상에서 다시 내려서는 사람들 사이에 묻혀 정상으로 오른다.
고도가 높아지며 행사장과 건너편 자굴산과 한우산 풍력발전기 능선이 아름답게 내려다보이고, 좌측으로 먼 곳 산릉에는
뭉게구름이 걸쳐 있고 계속 피어오른다.
무슨 산인데 구름이 걸쳐있을까? 좌측의 산과 우측의 산은 무슨 산일까?
사방 보이는 게 모두 궁금했고 사방을 둘러보며 다가선 곳, 사람들이 한 곳에 운집하고 있는 곳 듬직한 입석이 있는 곳 바로
한우산 정상이다.

▷쇠목재들머리에서 한우산정상까지 산행거리1.58km, 산행시간1시간07분, 해발836m. 현재시간12시02분이다.
○한우산정상에서 산성산정상으로 가는 길

한우산(寒雨山)!
한우정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가에 의령군산림과에서 세운 한우산소개 안내판이 있는데 내용은 이러하다.
「의령군 궁류면에 있는 한우산은 해발836m의 높이로 산세가 웅장하고 골이 깊어 곳곳에 기암괴석이 연출하는 절경이 즐비하다.
한우산은 그 이름부터가 그럴싸한 내력으로 지어졌으니 산이 깊고 수목이 울창하여 오뉴월 한 여름에 맞는 비도 겨울비처럼 차갑다하여 찰한(寒), 비우(雨) 자를 쓰며 그 사이 계곡은 찰비골이라 부른다. 봄철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군락으로 피어나 산 전체가 붉게 물들어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언제 설치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가례면 갑을리와 궁유면 벽계를 잇는 임도가 개설되어 산 정상까지 차량이 오를
수 있게 되었고 산 정상에서 남동쪽 입사마을과 정곡면에서 유곡면으로 넘어가는 막실고개와도 연결되어 있어 산길드라이브코스로도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하며 산정 인근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까지 있어 페러글라이딩 동호인들도 자주 찾는다고 한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산명에 대한 언급으로 타지인이 한우산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우리나라 소, 즉 한우를 연상하게 만드는데 한우와 한우산은
음은 같지만 뜻은 전혀 틀린다.
고개와 골짜기는 지금도 찰비고개, 찰비골로 불리는데 몸통인 산명은 찰비산에서 한우산으로 바뀌게 된 것인데 그냥 찰비산으로 불렸으면 좋았다는 생각을 해본다.
한우산 정상은 민둥산으로 사방 조망이 뛰어나며 제법 묵직한 정상표지석이 정점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주일을 맞아 산악회를 통하거나 가족단위로 한우산을 찾았다.
그나마 정상 부근이 넓어 모든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어서 다행이지, 보통의 산처럼 정상이 좁다면 무척이나 붐볐을 것이다.


<제일 못 생긴 순서대로 올립니다.>
일행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정상석은 하나인데 사진을 찍고자 하는 사람들은 밀리고, 억지로 정상석을 차지하고 인증사진을 찍다보면 어디선가 외계인처럼 모르는 사람이 불쑥 나타나 카메라에 잡히니 필름 여러 통 날리고 겨우 사진 몇 장 얻는다.
실제로 정상에서 사진보다는 주변 조망에 흥미가 있다.
혼자 산행을 하며 주력도 예전에 비해 급격히 떨어지기도 했지만 예전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건 주변 조망 시간이 많아서인데 조망처를 만나면 기본 10분 이상을 주변 풍경을 보고, 감상하기 때문이다.
한우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어떨까?


일망무제(一望無際) 라는 사자성어가 딱 맞는다.
사방이 뻥 뚫려 선채로 몇 번을 자세를 바꿔야 했고 멀리, 멀리 시야에 들어 올 수 있는 먼 곳까지 조망이 열리며, 주변에
조망안내도가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클릭하면 원본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몬가?
동쪽으로 알았던 가는 방향이 북쪽이란다, 완전히 방향감각을 상실한 상태로 정상으로 오른 것이다.
조망안내도에는 한우산에서 동쪽으로, 국사봉, 미타산, 비슬산과 화왕산, 영취산과 신덕산이 있고 서쪽으로는 백운산, 지리산, 정수산과 황매산, 감암산이 보이며 북쪽으로는 가야산, 비계산, 기백산 군이 모습을 보인다.
조망이 끝내고 주변을 둘러보니 일행들이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데크로드를 따라 잠시 내려선 곳 넓은 헬기장이 있고 여기저기 가족단위, 산악회 등등 군을 이루어 식사나 여흥을 즐기고 있는가 하면 담소를 나누는 팀도 곳곳에 보인다.
시야에 바로 들어오는 건 우리 팀으로 조망을 하는 사이 헬기장 한편에 자리를 잡고 식사준비가 완료된 상태로 어울려 즐거운 식사시간을 갖는다.


대구팀은 항상 만찬이다.
늘 그런 건지, 서울님들을 맞기 위한 배려인지, 육해공군 없는 것이 없다.
암튼 식욕이 왕성한 편으로 정신없이 먹었는데...... 어제 집사람에게 간단히 도시락 반찬을 주문했는데 오이소박이와 황태포 2가지 반찬을 만들었는데 집사람에게는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이야기 했지만 상황을 제대로 이야기 했더라면 다음부터는
그나마도 준비해 주지 않을 것이다.
식사시간이 무려 40분
이건 특별한 배려다.
산행을 하며 식사시간을 줄이기 위해 반찬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것에 비하면........
이유가 있어서다.
오늘은 산행거리가 짧으므로 산행대장인 셀파도 독촉하는 것을 한 번도 보지를 못했으니 모두 여유가 있어서였다.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는 길은 편하다.
10분을 내려서면 한우산정상0.4km, 행정저수지2.5km를 표기한 이정표를 만난다.
그냥 지나쳤는데 산행기록을 정리하며 보니 행정저수지는 천하장사 이만기의 생가가 있는 곳 바로 옆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산행을 하기 위해 쇠목재로 가는 도중 어느 마을을 지나는데 작은 이정표에 천하장사길인가? 암튼 천하장사 이정표를 2번
보았는데 천하장사라는 이름을 아무데서나 막 사용하나 했는데 마을을 지나고 쇠목재를 오르며 방금지난 곳이 천하장사
이만기의 생가라는 것이었는데 진작 이야기 했더라면 5~10분 보고나 올걸...............
하기야 봐봤자 그렇고 그런거지, 이만기 생가라고 특별한 건 아니지, 요즘 국회의원 과 김해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떨어지고 할 일없는지 TV에 나와 아줌마들과 입으로 씨름하며 지내고 있던데..........
풍수가들은 이만기가 한우산의 정기를 받아 천하장사가 될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러면 한우산을 등정한 우리는 뭐가 될
수 있는지.....

그렇게 행정저수지 하산길을 지나쳐 15분을 더 내려서니 긴의자가 있는 쉼터가 나오니 이곳이 찰비고개로 이정표(한우산2.1km↔산성산0.85km)에는 산성산고개사거리가 되는 곳이다.
잠시 선채로 간단히 간식을 하고 다시 산성산으로 발길을 재촉하면 울창한 소나무지대를 지나며 힐링산행이 지속된다.
찰비고개에서 5분을 지나 선발진은 지난 상황으로 함께 가던 성섭아우가 좌측으로 전망터가 보인다며 가보자는 제의가 있어 잠시 등로를 이탈하니,
와우~



제일의 명경이 펼쳐지는데 선발진은 명경을 보지 못하고 지나쳤으니 안타까웠으며 이어서 후미팀도 잇따라 전망바위에 올라 산성산 사면의 병풍바위와 촛대바위를 감상하며 시간을 보낸다.
앞서가던 선발진이 건너편 상투바위전망대에서 아래쪽에 있는 우리를 보고 환호를 보내는데 우리 일행도 나중에 상투바위
전망대에서 주변을 보았는데 같은 전망대라도 어느 위치에서 어떤 풍경을 보는 지가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상투바위전망대보다는 이곳에 월등하게 뛰어나다.
한동안 주변 풍경을 감상하고 선발진의 발자국을 따라 상투바위전망대에 도착해 잠시 조망을 하였는데 정말 궁금한 것이 있다.



상투바위전망대라는 뜻이? 상투바위가 있는 곳에서 주변을 전망할 수 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이곳에서 상투바위를 볼 수
있다는 것인지...........
필자는 후자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의 주장은 다른 듯했다.
상투바위전망대를 뒤로하고 잠시 오름을 하면 좌측으로 동이듬 등산로 이정표를 지나는데 동이듬 등산로는 외초리에서
산성산 병풍바위를 지나 오르는 코스인 것 같았는데 경상도식 표기인지 곳곳 지명이 듬이라는 곳이 있는데 능선이나,
바위를 나타내는 방언인지?
동이듬 등산로 갈림길을 지나 5분 후, 산성산에 도착하는데 이정표에 산성산 정상을 동이듬이라고 표기했다.
그렇다면 ‘듬‘이란 정상, 꼭대기 등을 나타내는 방언인 듯 했다.
언덕같은 구릉을 잠시 오르면 작은 오석의 정상석이 있는 곳 산성산 정상이다.


▷쇠목재들머리에서 산성산정상까지 산행거리3.81km, 산행시간3시간05분, 해발739m(-2.9m오차). 현재시간13시46분이다.
○산성산 정상에서 벽계리날머리로 가는 길

산성산(山城山)
산성산의 유래는 산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산에 산성이 있는 뜻이다.
산성산은 가야와 삼국시대 때 왜구의 침입에 대비한 산성을 구축했다고 하는데 군사적 요충지에 산성을 구축한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한우산과 산성산 일대는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격전을 벌였던 곳이라고 전한다.
산성산 정상에 도착해 일행의 단체 인증사진과 각각의 추억으로 남길 기념촬영을 하는데 그 얼굴에 기쁨이 넘치는데 산행이 어렵지 않고 오름이 적어서일 것인데 특히 참사랑산악회 차회장님이 오늘은 펄펄 난다.
평소같으면 힘들다며 금선님에게 몇 차례 엄살을 부렸을 텐데 오늘은 한 번도 처져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니 아마도 오늘
저녁 금선님에게 사랑을 톡톡히 받을 듯 하다.
우리 일행의 단체사진을 보면 모두 얼굴에 웃음이 넘친다.
왜일까?

<웃눈 모습, 클릭하면 큰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열외1명 없이 전체가 나오는 사진을 찍기위해 부부들로 보이는 다름 팀의 여자분에게 사진기사가 되어주길 청하니 이 여자분 기꺼이 응했고, 거기까지야 일반적인 거고 다음이 겉보기와는 아주 다른 행동이었는데 일행 남자가 여자에게 시선은
어디를 보지? 라고 외치자 이 여자 자기 사타구니를 가리키니 우리 일행 한방 터진다, 여자나 남자나 할 것 없이 웃음을 터트리는 사이 그 사이 사진을 찍었는데 웃음을 주어 고맙고 웃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주니 또 감사하다.
산성산에서 조망은 어떨까?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베리굿이다.



<클릭하면 원본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서쪽 방향으로 지리산능선이, 서북쪽, 그러니까 산성산 정면으로 감암산과 황매산이 보이는데 황매산은 우리 서울과 대구의 3차 합동산행을 나섰던 곳이기도 하다.
사진도 찍고, 조망도 즐기고, 보너스로 정상에 있는 다래넝쿨에서 다래순도 채취하며 시간을 보내고 15분이 지나 하산으로 접어든다.
하산은 정상아래 헬기장에서 좌측 탈출로를 내려서 벽계리로 간다.

정상 전 동이듬 등산로를 따라 내려섰다면 산성산 정상아래 병풍바위와 갖가지 형상의 암릉을 보면 내려설 수도 있겠으나
산행대장이 리딩하는대로 편안한 길로 내려선다.
후미로 내려서다가 경환아우가 등로 옆 키가 큰 소나무에 길게 올라간 송담을 발견했다.
아~ 송담........
언젠가 친구가 송담에 대해 이야기 해준 적이 있는데 친구 부인이 무릎 연골이 아파 울면서 기어 다녔는데 송담을 장복하고
말끔히 낳았다는 말을 듣고, 집사람이 허리와 무릎이 안 좋아 산행을 하면서 눈여겨 송담이 있나 살폈는데 아직 만나지 못했는데 하나님이 이곳에서 산행 선물을 주었다.
송담은 나란히 있는 소나무 3그루에 모두 있었는데 2나무에 있는 송담을 경환아우와 하나씩 채취했는데 경환아우가 모두 주어 감사한 마음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송담을 채취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서는 길가에는 병꽃나무가 꽃을 피우며 향기를 풍기며 안전산행을 기원한다.
한동안 내려섰다.
앞서가던 일행이 사방에 흩어져있어 무슨 일이 있나 싶었는데, 시간이 널널하다 보니 하산하며 등로 주변에 있는 다래순과
두릅을 채취하는 중이었다.

<여유가 있는 산행, 매번 이런 산행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
모두의 얼굴에 기쁨이 가득하니, 정답을 찾았다.
정답은 무리한 산행, 장거리 산행이 아니고 거리는 짧지만 뜻있고 즐거운 산행이 여학생 대원들이 진정 바라는 것이다.
정답을 찾았으니 담에는 공식에 의한 산행이 있어야할 것 같다.
나물사냥을 마치고 내려선 곳은 이정표(산성산1.3km,벽계리1.7km)가 있는 외초재였다. 그런데 임대장이 나누어준 산행지도나 산성산산행안내도에는 외초재는 없고 큰재먼당이라는 표기를 했다.
큰재는 큰 고개라는 뜻인데 먼당은 모야?

<외초재에서 집결한 후 벽계리로......... >
외초재는 북쪽으로 벽계리와 서쪽으로 외초리를 잇는 고개로 오래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넘나들던 통행로였겠으나 현재는
마을사람들도 자니지 않고 오로지 산객들이나 어쩌다 넘는 고개로 전락하였다.
다시 전원이 모여 한 줄로 벽계리로 향하고, 등로 주변 찰비계곡으로는 소나무들이 거대한 숲을 이루었고 차가운 솔바람이
축축해진 들짝을 할퀴고 지난다.
경주김씨 종산을 알리는 표지기와 경주김씨 지묘를 지나 하산길은 계속 부드럽게 이어지고 외초재를 떠나 20분을 내려서
연두색 철망이 있는 농가와 농원을 지나 벽계리로 내려선다.

<딱 걸렸어~, 왜 빨리 서둘며 혼자 내려가나 했더니 타 산악회 아줌씨하구 연애하려고................ >

<어!, 오전에 보았던 풍력발전기 아래네~~~, 어찌 이런 일이.......... >
돌고 돌아 먼 길을 내달린 것 같았는데 오전 한우산을 오르며 보았던 풍력발전기가 있는 능선,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는
능선이 지척으로 마치 뭔가를 착각하고 있는 듯, 적이 쳐놓은 진속에 갇혀 하루 종일 헤매며 같은 자리에서 맴도는 듯 했다.
농장에서 마을길을 따라 5분여 내려서니 우리의 애마, 노랑색의 우리의 애마가 반갑다고 크게 울부짖으니 아~ 오늘도
무사산행이었음을 실감하고 감사한다.
맑은 날, 조망이 좋은날과 좋은 환경을 볼 수 있게 해주니 감사하고, 좋은 곳으로 안내하고 신경써준 대장과 회장에게 감사하고, 누구 한 사람 불행한 일 없이 무사히 날머리로 내려섰음을 감사한다.

<벽계리로 접어들며 마주보이는 능선의 풍경입니다.>

<우리의 애마가 반갑게 맞아 줍니다.>
▷쇠목재들머리에서 벽계리날머리까지 산행거리6.36km, 산행시간4시간02, 해발319m. 현재시간15시02분이다.
○이 후
우리의 애마가 벽계리를 벗어납니다.
잠시 후 벽계저수지 위를 지나니 마치 물위를 걷는 예수님처럼 물위를 달리니 기분도 상쾌하고 주변 풍경도 멋있습니다.
어딘지 모르는 오름길을 돌고 돌아 오르니 한태령 정상입니다.
찬바람이 크게 몰아치는 고개인 것 같습니다.


한태령에서 간단한 입가심을 하고 대구로 향하는 차안, 여느 때 같았으면 축 쳐진 모습으로 피동적으로 움직였을 대원들이
오늘은 기쁨이 넘치고 생동감도 넘칩니다.
정답은 역시 알맞은 거리에 좋은 산행인 것 같습니다.
차창밖으로 지났던 산성산의 병풍바위와 촛대바위인지 상투바위인지가 스치고 지납니다.
역으로 필름을 돌리면 능선위의 아름다운 풍경과, 쇠목재를 오르는 굽이굽이의 길,어느 글에 보면 이 도로를 섹스폰도로라고 하는데 도로의 형태가 섹스폰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같은데 모르지요, 또 섹스폰 동호인들이 한적한 이곳에 와서
섹스폰을 불러서 붙여진 이름인지................
도로 오르기 전 이만기의 생가, 넓게 확장한 88고속도로와 길가 옆 휴게소가 있습니다.
한켠에 우리의 애마가 있고 사이에 우리 일행이 신경써서 만든 맛 나는 비빔밥을 먹고 있는 게 보입니다.
감사할 일이지요, 감사하다는 말 하고 또 해도 감사합니다.


필름은 계속 돌아가고, 동대구역이 보입니다.
동대구역 아래서 서울님을 기다리는 대구님들이 보이고 동대구역 위 게이트에서 나오는 서울님들을 2열로 열을 지어 환영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지요, 나이 들어 어디 가서 이런 환대를 받겠습니까?
40여 년 전 효목동2군사령부 안에서 운전을 배우던 게 대구와의 첫 인연이되 오늘 날까지 인연이 지속되고 있으니 또 감사하지요.
군용차량을 몰고 유원지로 땡땡이치며 놀러 다녔던 때가 있습니다, 은혜사, 앞산공원, 수성못, 당시에는 수성동이었고 수성구는 없을 당시였고 서성로와 동화극장인근도 서성이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우리의 애마가 정차하며 현실로 돌아갑니다.
목적지에 도착했으니 애마와 헤어져야 한다고 하니 아쉽지만 담을 기약해야합니다.
하차한 곳이 싱싱입니다.
이곳에 가면 노래를 불러주거나 노래를 불러야 되는 줄 알았는데 번지수가 틀렸습니다, 이곳은 노래와는 상관없는 일식집이었습니다.


감사하고 고마운데 이건 부담스럽습니다.
항상 산행 후 이런 곳에서 뒷 풀이를 한다면 상관없겠지만 서울님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라면 말입니다.
싱싱에서 우리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키싱부부인 도솔내외와 대박내외의 키싱타임이 빠졌고, 부드러운 음성의 시인마뇽선배님의 로미오와 쥴리엣 주제곡을 들으며 올리비아핫세의 순수함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없어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모든 게 좋았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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