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 기맥, 지맥 산행기

한남정맥 이어가기 제4구간

범솥말 2025. 12. 2. 22:41

한남정맥 이어가기, 용인수지 상현마을에서 수리산 경유,안산마을까지

 

언제 :2005.01.16

누구와 : 나홀로

산행거리 : km

갈 때 :전철이용 오리역->상현리행 시내버스

올때 : 안산마을 시내버스->안양역 - >전철이용 홍대입구

시간별 산행코스: 상현 마을 하차 09:20 - 매봉샘 09:50 -버들치 고개 10:00 -형제봉 10:38-광교산정상(시루봉) 11:30 - 지지대고개 13:15 -이동고개 14:50 -도봉산정상 15:05 -안양베네시티골프장 16:00 -감투봉 16:20 - 쑥고개 17:00 -태을봉 17:35 -수암봉밑 안산골고개 18:13- 안산동 18:50

 

새벽같이 일어나 전철을 타고 오리역에 내린다.

버스정류장에서 상현마을 가는 버스를 기다리느라 20여분을 소비했다.

15분도 채 되지 않아 상현마을에 도착하여 한북정맥 4차 첫발을 힘차게 내딛는다.

10여분 시내와 아파트 사이를 빠져 정맥능선을 찾아 능선으로 진입한다.

능선을 오르면서 약수터에 다녀오는 많은 사람들을 마주치며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상현마을 위 응봉>

응봉에는 군부대가 길게 뻗어 있어 군부대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한참을 진행한다.

20여분을 지나 매봉샘에 도착했는데 약수를 길러 온 동네 분들이 여럿이 있다.

생수 한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분주한 발걸음으로 진행한다.

10여분을 진행하니 야트막한 고개에 이른다.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처럼 좁은 2차선 포장도로인 버들치고개 주변에 승용차들이 제법 많이 주차되어 있다.

나무계단을 밟으며 진행하고 철탑을 몇 개 지나치다 보니 천년 약수 입구에 다다렀는데 이곳에는 매봉샘 보다 몇 배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표시된 이정목은 형제봉 1.2km를 가리키고 있다.

잠시 웅성거려 무엇이냐고 물으니 대낮인데도 멧돼지가 약수터에 나타났다며 많은 사람들이 경악을 했는데 내게 방금전인데 못 보았느냐며 되묻는다.

약수터를 지나며 한동안 멧돼지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는데 봤더라면 사진을 찍어야 했는데 아쉽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내가 상당히 이기적이라는 것을 느낀다.

약수터를 지나며 앞서 가는 산객이 너무 많았는데 앞질러 가는 것도 수월치 않있지만 그렇다고 마냥 뒤를 따라 갈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그런 와중에도 가능한 한 계속 추월하며 진행한다.

경기대 입구를 지나면서 경사도가 심해지는데 길이 가파를수록 내게는 더 좋았는데 일반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사이에 추월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형제봉 암릉>

형제봉이 가까워지면서 바위능선을 지나 1030분에 형제봉에 도착한다.

오늘 처음으로 엉덩이를 지면에 붙이고 5분을 휴식한다.

조망하기 좋은 봉우리건만 잔뜩 낀 가스로 산의 형태만 보일뿐이다.

앞에 보이는 팔각정을 향해 급경사 길을 내려와 95계단을 내려선다.

급경사길을 올라 비로봉 팔각정에 닿는다.

팔각정 위에는 40대 초반의 친구로 보이는 산객 10여명이 즐거운 대화를 나눈다.

멀지 않은 곳의 정상인 시루봉으로 걸음을 옮겨 형제봉을 떠난지 한시간이 지난 1130분에 정상에 닿는다.

<광교산 정상 시루봉 정상석>

정상에는 정상석이 잘 다듬어져 있었는데 다각 넓은 품으로 힘차게 안아보고 주위 경관을 살피나 조망권은 좋은편이나 가스가 잔뜩끼어 주위 조망이 안된다.

오늘은 다른 때와 달리 갈길이 멀어 오래 지체할 수 없어 노루목 갈대밭으로 이동한다.

노루목을 지나 갈대밭을 지나 백운산 기지를 우회 통과한다.

<광교산 노루목 대피소>

300m면 백운산 정상석을 안아보고 갈수 있으나 어차피 청계산~백운산~광교산을 연계종주해야 하므로 다음으로 미루고 정맥에만 관심을 두기로 한다.

이제부터 지지대까지는 내림길이다.

한동안을 시멘트 계단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이어지는 넓은 헬기장. 통신대 헬기장에서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하고 다시 내림길로 들어선다. 오르내림이 계속되며 해발은 계속 낮아진다.

광교산 헬기장을 지나고 범봉을 지나 영동고속도로 지하통로를 건너니 지지대고개에 1315분에 도착하여 예정대로 이곳에서 점심을 한다.

점심이라고 해봐야 가지고 온 컵라면에 보온된 뜨거운 물이다.

프랑스 참전기념비 옆 깨끗한 잔듸밭에서 맛 깔나게 컵라면을 먹지만 남들의 시각에는 어떻게 비춰졌을까 ..............

점심식사를 마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1350분 출발한다.

<지지대고개가 있는 3번 국도>

편도23번국도를 무단횡단하였는데 차들은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므로 위험했다.

지지대고개에 있는 지지대비가 있는데 정조가 현재 융릉인 부친 사도세자의 산소에 다녀오며 고개를 넘으면 산소가 보이지 않아 느릿느릿 시간을 지체하며 넘었던 고개라고 지지대고개라 불린다 한다.

펄럭거리는 표지기 리본을 따라 정맥길로 들어서 작은 봉우리를 지나며 임도를 따라 좋은 길이 이어지는데 광교산 백운산에서 그리 많던 산객들도 이젠 없고 늘 그랬듯이 나 혼자 뿐이다.

221분 넓은 임도를 T자능선을 만나며 끝이 나고 이제는 흔적 희미한 길만 있다.

<봉담간 고속도로로 위 동물 이동통로>

10여분 정맥길을 따라가다 보니 과천 봉담간 고속도로로 인한 절개지가 나오고 235분 도로 위 생태계 이동 통로를 지나서 흔적이 희미한 길을 따라 계속 진행한다.

고고리고개에서 공동묘지로 접어들어 철조망을 따라 이동고개 3거리에 도착하니 250분이다.

급사면을 올라 특정 없는 오봉산 길을 10여분 걷다 보니 묘지가 있는 갈림길에 선다.(35)

정맥길은 좌측이고 정상은 우측 50m인데. 정상을 갔다 올까말까 망설이다가 예상 진행길이 멀기 때문에 포기하고 내림길로 내려섰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 저멀리 보이는 수리산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봉산 고인돌>

진행하는 길 좌편 고인들이 있는데 깨끗이 보존되고 있었다.

완만한 경사길을 따라 금잔디 농장을 지나 한세대학교 옆 푸르지오아파트에 도착한다.

바로 눈앞 군포노인복지회관이 보이지만 철길로 건널 수 없어 1km이상을 군포역으로 돌아야 한다.

군포역 부근 구멍가게에 들러 캔맥주를 단숨에 들이키며 갈증을 달래며 부지런한 걸음으로 옥천초교 옆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니 안양베네시티 골프장 앞에 4시에 도착한다.

<음식점 명가>

횡단보도를 건너 잠시 진행하다가 음식점 명가 우측 표식을 보며 수리산으로 접어든다.

입구에서 산객 한 분이 반가이 맞이하며 한남정맥 답사중이냐 물었는데 그분도 한남정맥 답사를 하는 중이라고 하여 반갑게 악수를 나누었는데 산행을 하며 많은 산님들을 만났지만 정맥 답사중인 산님은 2분째로 지난 3차 때 향린동산에서 반가이 인사를 하고 악수를 나누고 이번 산님이었는데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즐산을 서로에게 당부한다.

그 산님께서 어디까지 가냐 물어 목감사거리 까지 갈 예정이라고 하니 늦은 시간에 아직 갈 길이 멀어서인지 걱정스레 반문한다.

감사하는 맘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헤어진다.

<감투봉>

비스듬하게 경사진 산길을 오르자 감투봉에 도착한다.

많은 산님들이 벤치에서 쉬고 있었지만 쉴시간 없이 잘 닦인 임도를 따라 20여분을 진행하여 산수봉에 도착하여 마지막 커피 한잔을 마시며 숨을 고르고 다시 진행한다.

하산길 같은 도로로 접어들어 10여분 가니 쑥고개에 닿고 잘닦인 임도는 좌측으로 이어졌고 수리사로 이어지는데 정맥길은 직진으로 난 길로 들어서 파이프라인을 따라 가파른 길을 오른다.

중간에서 우측으로 꺽인 도로를 따라 오르니 슬기봉 정상 밑에 도착했는데 슬기봉 초소의 초병의 대화소리가 들려와 처음에는 산님들로 착각했었다.

이곳에서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면 이곳에서 좌측과 우측 길을 놓고 많이 망설였다.

결국 좌측길로 정하고 좁고 험한 길로 접어든다.

지나온 광교산 백운산 오봉산 멀리 청계산이 저녁놀에 산뜻하게 보이고 멀리 아득히 석성산과 부아산이 보인다.

<슬기봉을 지나며 보이는 군포시>

잠시 조망을 마치고 어둑어둑해져가는 좁고 험한 길을 군부대 철조망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진행한다. 2개 능선을 지나 3개 능선에 올라서니 계곡길이 숨겨진 듯한 수리사의 전경이 보이고 길이 없는 듯한 암석 코스를 위쪽으로 진행하니 군부대 밑으로 길이 선명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험한 코스에 전지를 켜지 않고 지날 수 있다는 게 다행이다.

험로를 지나 군부대계단에 닿았는데 현재 위치가 군부대 내이다.

넓은 길을 따라 대공초소에 다달았을 때는 앞보이가 거북하도록 어두워졌다.

우측 응달진 기슭에는 흰눈이 있어 어둠을 조금이나마 가려준다.

대공포에서 보초를 서던 초병이 밤에 군부대를 배회하는 원인을 물어 등산중이라 대답하고 철조망을 따라 험로를 벗어 날것을 사정하나 눈이 내려있는 밑으로 우회하라 하여 사면을 더듬어보나 밤이라 자신이 없어 다시 초병에게로 가서 사정을 하여 철조망을 타고 어려운 구간을 탈출할 수 있었는데 군부대 철조망을 끼고 시작한 험한 등로를 50분여를 진행하여 군부대 비상문 옆으로 내려서므로 완전히 군부대를 벗어난다.

아무도 없고 동물들의 기척도 없는 길을 혼자 걷는다.

이따금 구름 속에서 나온 달은 길을 비춰주니 달그림자를 벗삼아 터벅터벅 걷다보니 수암봉전 안산골고개 4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수암봉 전망대>

벤취에 앉아 10분에 휴식을 취한다.

앞으로도 정맥길은 목감 4거리까지 2~3km 가야한다.

수암봉은 전에도 2번 왔지만 정맥길은 초행이므로 무리하지 말자고 자신에게 명령을 하며 스스로에게 "산이 어디가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라며 위로를 해본다.

안산골로 하산기로 하고 중간정도 내려오니 약수를 뜨러 온 동네 사람들이 있어 심심치 않게 20분여를 내려와 안산동에 도착한다.

예정했던 구간 약 33.5km 3km 정도 미답이다.

일반적인 산행으로 2구간 31km를 무리해서 하루에 마친다.

하절기 같으면 완주하고도 시간이 남았을 것이나 동절기로 시간이 조금 모자랐다.

그래도 가슴 뿌듯한 산행이었다.

기쁜 맘으로 오늘 산행을 매듭지며 2주일 후 제 5구간 시흥, 부천, 인천구간을 기약하며 버스에 오른다.

<위 사진은 산우 성봉현이 찍은 사진이므로 산행기와 다를 수 있습니다>

 

2010417일 수리산 산행시 수암봉~ 목감리 보충산행

계단을 내려서 부대 정문에서 차도를 따라 내려오다 좌측으로 "수암봉 가는 길"을 작은 나무터널형식으로 안내하고 길을 따라 가며 사면으로 한동안 돌아 능선에 올라서면 목감리나 시흥 방향이 한눈에 들어오며 이 길은 한남정맥 길이기도 하다.

한적한 내리막을 여유 있게 20여분 내려서면 우람하고 아름다운 수암봉을 만나며 수암봉에는 전에 없던 전망데크를 만들어 사방을 조망하기 쉽게 만들어 놓아 시흥 일대와 안산 그리고 광명 방향 등을 시원스럽게 볼 수 있도록 했고 데그에는 수암봉에 대한 안내판이 있으니 수암봉은 수리산의 연봉으로 조선조에는 안산군의 진산으로 불렸으며 산봉우리가 흡사 독수리의 부리를 닮았다하여 취암으로 불리다가 조선말엽에 산세가 수려하다하여 수암봉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한동안 주변 조망을 한 뒤 수암봉 정상석을 안아주고 바로 옆 이동 주점으로 이동하고 막걸리 한 대접의 값을 물으니 2.000원이라는데 서울근교 어느 산을 가도 일정한 2.000원은 산악 이동주점들이 담합하여 정한 고시가격인가보다.

20.00원을 주고 막걸리 한 대접을 사서 순식간에 들이키며 또 하나의 산악 이동주점의 공식 안주인 마른 멸치와 마늘쫑 2~3개로 허기를 달래본다.

<수암봉>

이제 오늘 목표였던 수리산은 모두 마쳤고 이제는 한북정맥 답사 당시 어둠 때문에 수암봉에서 마치고 이곳에서부터 목감리까지 2.8km의 능선을 땜방하기로 하고 수암봉을 내려서 한북정맥 길을 따라 나선다.

소나무숲길을 따라 가다 수암봉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지점을 지나니 산중에는 나 혼자다.

조금 전까지 많은 사라들이 붐비다가 고요한 숲속에 내가 밟는 낙엽소리와 내부순환을 달리는 자동차 굉음이 전부이다.

<송림 숲을 지나며>

소나무 숲길을 지나 얼마가지 않아 군부대 철조망이 가로 막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조금 내려서다 산세의 흐름이 잘못됨을 느끼고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 군부대 철조망을 자세히 보니 문짝 옆 철조망이 구멍이 나 있고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어 부대안으로 들어서니 좌측으로 정맥꾼들의 표지기리본이 붙어있어 제대로 가고 있음을 확인한다.

한동안을 내려서 다시 잘 정비된 철조망을 만나고 계속 철조망을 따라 정맥길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편은 군부대 이고 한편은 따뜻한 봄기운을 받아 활짝 핀 진달래가 여기저기 만발하였다.

한동안을 철조망을 따라가다 작은 봉우리를 만나는데 좌측으로 우회를 하고 아래쪽으로 내려서는 길을 따라 한동안을 진행하다보니 정맥꾼들의 표식은 없고 일반 산꾼의 표식만 이따금 보이자 알바임을 느끼고 다시 작은 봉우리로 뒤돌아가며 침착하지 못함에 시간과 체력을 낭비한 것을 한참 후회한다.

작은 봉우리 지점으로 되 돌아와 다시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며 목감리 고속도로로 내려서고 우측으로 우회하여 고속도로를 지난 뒤 목감리에서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