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 산행기
나를 두척산이라 불러 주오
산행일시: 2014년04월06일
누구와: 가고파산악회원과 함께
산행거리: 약10.9㎞
산행시간: 약4시간55분(11:35~16:30)
산행코스:서원곡입구(11:35)-705봉(12:58)-서마지기(13:04)-무학산정상(13:11,767m)-13:30~13:55점심-시루바위(14:13,636m)-시루봉(14:26;662m)-무학산정상(14:47)-730봉(고당봉-14:56)-만날고개갈림길(15:06)-학봉(16:08)-학봉입구(16:25)-서원곡날머리(16:30)

◎서원곡에서 산행을 시작하다
모든 산들은 그 산이 지니고 풍광과 계절적으로 풍광을 뒷받침하는 자연적 요소가 궁합을 맞출 때 그 산은 그 때 진가를 발휘하고 산을 찾는 사람들은 산에 대한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학산이 그렇다.
명산은 사계절 아무 계절이던 풍광이 뛰어 나지만 그래도 자연이 주는 계절과 합해질 때 시너지 효과가 더 뛰어 날 것이다.

<705봉을 내려서며 바라본 정상능선>
무학산은 봄이다.
무학산의 봄은 생동감이 넘친다.
북릉으로 오르며 펼쳐지는 참꽃 능선과 남릉으로 하산하며 보는 산 벚꽃의 향연은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운데 진달래나 산벚꽃은 만개한 후 오래가지 못하므로 일주일 정도가 절정을 이루는데 외부인들이 이 시기를 맞추기는 쉽지 않은데 이번 무학산 산행은 최상의 시기를 맞추었다.
무학산 들머리로 잡은 서원곡에서 정상까지는 약3.4km로 능선에 오르면 능선길을 따라 정상까지 진달래 능선이 이어지는데 참으로 보기에 좋다.
만석을 이루고 서원곡 입구에 하차한 대원들은 세원계곡 우측으로 들어서 큰 보호수를 지나며 우측 샛길로 들어서면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서원곡 들머리>

<들머리 초입에는 많은 돌탑이 있습니다.>
서원곡은 벚꽃이 한창이어서 눈이 부실 정도이다.
좁은 길로 들어서며 즐비하게 들어 선 작은 돌탑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돌탑은 서학사를 지나고 석불암을 지나고 용주암을 지나는 곳까지 이어지는데 아마도 사찰에서 세운 듯 했다.
이러한 톨탑을 따라 올라가면 서학사 입구가 나오는데 선두그릅은 서학사로 올라 간 사람이 대부분이었는데 후미그릅은 길이 어긋나 좌측 계곡을 따라 올라서 석불암과 용주암을 지난다.
용주암을 지나 계곡 길에서 우측 능선으로 길이 있어 혼자 우측 능선길로 들어섰고 이어서 혼자 산행을 하게 된다.
계곡길을 따라 10분을 올랐는데 계곡이 소란했는데 계곡에 하늘색 차양을 설치하고 가족이 쉬고 있었는데 라디오에서는 정오를 알리고 정오뉴스가 흘러나온다.
그런데 이곳을 지나며 작은 야생화 하나를 만났는데 이건 행운이었다.


<구슬붕이의 꽃말은 기쁜소식입니다.>
구슬붕이는 용담과에 속하는 2년생 꽃으로 꽃은 연한 보라색이며 5~6월 꽃가지 끝에서 핍니다.
꽃은 통꽃으로 꽃부리와 받침이 5개씩이며 햇볕이 잘드는 풀밭이나 묘지에서 잘 자랍니다.
등산로에서 4~5m 떨어진 곳에 핀 구슬붕이였는데 작은 보라색 꽃과 내 눈이 마주친 것이었는데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은 것과 별반 차이가 없었는데 혹시 주변에 또 다른 구슬붕이가 있지는 않을까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더 이상의 구슬붕이는 볼 수가 없었다.
소용담이라 부르는 구슬붕이는 꽃이 작고 개체가 귀해 보기가 힘든데 지나는 길에 우연히 볼 수 있음은 내겐 행운이었다.
◎주능선으로 올라서다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오르며 작은 측백나무 숲을 지나서 능선3거리에 오를 수 있었는데 12시33분으로 산행을 시작한지 꼭 1시간이 되었다.
뱃고동아 들린다, 마산은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지만 마산을 처음 찾았고 서원곡에서도 바다를 볼 수 없었는데 고동소리를 들으며 바다가 떠올라 남쪽을 보니 마산항과 바다가 시원스럽게 보인다.

능선에는 서학사로 오른 사람들이 지나고 있었고 등산로 양쪽으로 도열한 진달래는 아직 만개상태가 아니었다.
능선을 따라 조금씩 오르며 곱게 핀 진달래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이어서 돌무더기가 있는 밋밋한 봉우리에 닿는데 이 봉이 515봉이다.
이제까지 지형지물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지 않아 이곳에서 우리 일행을 기다려 보지만 일행이 오지 않았는데 누군가 올라오기에 실례를 무릅쓰고 사진을 찍어 달라 부탁을 했는데 이분은 마산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잠시 함께 걷는다.

<진달래 터널에 도달했습니다.>

< ,진달래가 키가 커서..........
터널속으로 들어서면 아름다운 진달래는 볼 수 없습니다>

<자세히 보면 아직 만개가 아닙니다.>

<진달래 너머로 마산과 창원시내가 보입니다.>
능선을 따라 한 구비를 오르니 경사진 사면으로 진달래가 봇물을 이루고 있었는데 이분의 얘기로 이곳을 진달래터널이라 부른다며 아직 만개가 되지 않았다며 만개가 되면 이 보다 더 멋지다는 것이다.
아직 만개는 아니더라도 보기가 너무나 아름다웠는데 막상 터널을 들어서 오르면서는 눈앞에 보이는 꽃만 볼 수 있고 사면의 진달래의 아름다운 비경을 볼 수가 없다.
◎정자가 있는 705봉에 올라
진달래 터널을 지나 올라서면 정자가 있는 시원스러운 봉우리에 닿는데 이곳이 705봉으로 이곳에 서면 조망이 뛰어나다.
휴대폰 GPS의 계측에 의하면 들머리로부터 705봉까지는 산행거리 2.94km에 순 산행시간 1시간 19분이 걸렸고 해발은 709m이다.

<정자에서 바라본 마산항의 풍경입니다.>
바닷가를 보면 마산항은 따사롭고 조용하며 바다위에 떠있는 돌섬은 마치 인공섬을 띄워 놓은 듯 하고 뒤로 다도해 방향으로 다리가 보이는데 마산과 창원을 잇는 마창대교이고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다리는 가덕도와 거제를 잇는 가덕대교라고 한다.
좌측으로는 이름 모를 산들이 산재하고 창원의 시가지가 보이며 고속도로 건너편으로 천주산과 앞산과 단산이 열을 짓고 있다.
정자 앞에는 여러 사람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식사중이고 가야할 정상 방향으로 경사진 오르막을 따라 건강계단이 있고 계단 양쪽 능선으로는 진달래가 능선을 덮어 버렸다.

<705봉 정자와 멀리 정상이 보입니다.>

<705봉 앞의 풍경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진달래 향연에 참석한 것이다.
매년 산을 다니기는 했지만 적시적소를 찾아가 비경을 보기란 쉽지 않은데 황매산이나 비슬산 같은 진달래 명산도 찾아 갔었지만 만개시기를 맞추지 못해 진달래의 비경은 보지를 못했었다.
정자가 있는 705봉을 내려서 서마지기로 내려선다.
내려서는 좌우로 진달래가 꽃을 피웠고 여기저기 아름다운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바쁜 모습이다.
서마지기의 비경
서마지기 공터 에는 많은 사람들이 곳곳에서 식사 중 이었는데 숲은 꽃으로 붉게 물들고 숲 주변은 산을 찾은 사람들이 갖가지 옷으로 마치 꽃을 피운 것 같다.
서마지기 한가운데 서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하여 어렵게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서마지기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서마지기에서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서마지기의 유래로는 넓이가 밭 ‘세 마지기’ 정도라는 데서 나왔다는 설과 이곳에 올라오면 숨을 마지기로 쉬게 된다는 ‘숨 마지기’에서 파생된 지명이라는 설이라고 합니다.
서마지기 서쪽으로 정상을 오르는 계단이 있는데 이 계단을 건강계단이라 고 하는데 계단은 1년 365일을 뜻하는 계단으로 한 계단마다 월일이 붙어 있는 365계단이다.

<365계단에서 서마지기 일대를 찍은 풍경입니다.>

<365계단에서 위로 본 모습입니다.>
한 번에 치고 오르긴 했지만 중간 중간에 앞뒤로 사진을 찍으며 위치에 따라 달리 보이는 풍경을 담으며 올랐다.
12월31일 마지막 계단을 오르고 나면 넓은 공터에 닿는데 중앙은 헬기장이며 정상은 좌측에 있다.
◎무학산 정상에 서다
정상으로 바로 오르지 않고 사방을 먼저 살핀다.

<헬기장 앞에서 바라본 정상의 풍경입니다.>

<「우리의 소원은 민족통일」이라는 동판>
우측 방향으로 내리막 길 앞에는 「우리의 소원은 민족통일」이라는 동판이 박혀있는데 바위틈 옆에 박혀 있는데 이동판이 있는 이곳에는 일본 제국주의가 우리민족의 정기를 빼앗기 위해 쇠말뚝을 박았던 자리라고 하는데 쇠말뚝을 뽑고 이를 기념하기위해 통일 염원의 동판을 박은 것이라는 것이다.
이곳도 사방 구석구석 삼삼오오 짝을 지어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다.
좌편 아래 마을을 경계로 건너편에는 병풍을 둘러친 듯한 산이 있는데 이산들은 낙남정맥을 잇는 산줄기로 대산과 광려산이 지나간 곳으로 우리 독립군 멤버 중 4명이 이곳을 지났고 대구의 산친구들도 몇 명은 이곳을 지난 곳이기도 하다.

<무학산 건너편 대산과 광려산입니다.>
헬기장을 가로 질러 남쪽 방향으로 서서 마산시내와 잔잔한 바다와 다도해를 향해 선다.
마산은 가고파의 고장이라고 한다.
이런 수식어가 붙은 것은 이은상 선생께서 고향인 경남 마산 앞바다를 그리며 가고파』라는 시를 썼다고 하며 김동진 선생이 약관의 20세 때 곡을 만든 것으로 나라 잃은 설움을 달래고 우리의 민족혼을 불러 일으켰다고 하는 작품으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가고파의 고장 마산시내와 마산 앞 바다의 풍경입니다.>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정상 헬기장 동남쪽으로는 안내판이 서있다.
언젠가 누군가의 산행기에서 보았던 학 모양의 산지도 안내판으로 그럴 듯한 산지도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기위해 주변 사람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그럴 때 마다 미안한 생각이 든다.


<학 모양의 등산안내도입니다.>

<조상이 잘 풀렸는지..............>
학 모양 안내판 옆에는 어느 분인지 이곳 정상 묘를 썼다.
살아서 정직하게 열심히 살았으면 되었지 죽어서까지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이런 곳에 묻혔을까? 자식이나 자손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곳을 택했는지 모르겠으나 이제 시대가 바뀌었는데 고인께서는 곧 시대가 바뀐다는 생각을 못하였나보다.
산소 옆에는 송신탑이 자리하고 있는데 멀리서 보았을 때 정상의 위치를 파악하기 좋은 지형지물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올라선다.
◎나를 두척산이라 불러주오

무학산!
정상석에는 『무학산』이라고 이름표를 달고 있다.
무학산은 원래는 풍장산이었는데 최치원선생이 학이 춤추는 형상을 닮았다 해서 무학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하기는 하지만 옛문헌에 최치원선생이 무학산으로 산명을 바꾸었다는 확실한 근거없이 전하는 것으로 신빙성이 적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반하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경남대학교 박태일 교수는 2000년초 경남신문 칼럼을 통해 잃어버린 무학산의 옛 이름인 두척산 이름 바꾸기를 주장하면서 공방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위 사진은 동여도와 대동여지도입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무학산의 옛 산이름이 두척산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만든 조선지지자료 차원지도에는 지금 우리가 부르고 있는 무학산으로 표기되었을 것입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일제강점기 때 두척산이 무학산으로 바뀐 것은 분명한데 일본의 강제였는지 당시 창원이나 경남지방에서 자치적으로 바꾸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강제였는지, 아니면 자치적이었는지가 무엇이 중요하겠습니까?
현제 창원시민이 경상남도 주민이, 더나가 산을 찾는 사람들, 우리나라 국민들이 두첟산이 좋다고 하면 국가지리정보원에서 회의를 거쳐 두척산으로 바꾸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차제나 국토지리정보원들이 업무를 태만이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박태일 교수의 주장은 고산자가 그린 대동여지도에도 두척산이라 표기되었다는 것이다.
이 산은 어떤 연유로 근거도 없이 신라말 최치원이 붙였다는 무학산으로 거슬러 올라갔는지에 박태일교수는 의문나타내는 것이다.
박태일 교수는 무학산이라는 산명이 일제 강점기 때 바뀌었다고 하며 이 같은 지명은 일본제국주의의 잔재라는 것이다.
이러한 산명에 대해 2001년 말에 2개월 동안 시끄러웠다.
결론은 일본의 잔재라는 설에 대해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확실치 않아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필자는 두척산에 한 표를 던진다.
조금 전까지 한적했던 정상이 부산 경동산악회원들이 올라서며 정상을 장악했다.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정상의 풍경>
누군가에게 부탁해 기념사진 한 장을 남길까 했는데 이 산악회원들은 그칠 줄 모른다.
우리 일행이 보이기에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부탁을 해 억지로 기념사진 한 장을 남기고 아웃 싸이드로 빠져 바라보고 있다가 광려산이 바라다 보이는 절벽 주변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기로 한다.
휴대폰 GPS의 계측에 의하면 들머리로부터 정상까지 산행거리 3.46km에 순 산행시간 1시간 46분이 걸렸고 해발은 767m이다.
◎시루봉으로 발길을 돌리고
식사를 하며 주변을 보니 앞에 보이는 광려산과 대산에는 산벚꽃이 피어 곳곳에 소금을 뿌린 듯 보이고 평화스러운 마을을 살피다 우측 소나무 숲 아래 헬기장 같은 봉우리를 보게 된다.

<정상에서 본 시루바위입니다.>

<시루바위 가까이로 접근했습니다.>
대체 무슨 봉일까?
갑자기 시루봉 생각이 나고 그러고 보니 시루봉 옆에 시루바위라는 생각이 들고 봉우리 바위가 딱 시루모양 같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일어선다.
산악회장의 지시는 5시까지 집결하라 했으니 이대로 하산하면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시루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시루봉으로 가는 길은 비교적 좋으며 소나무 숲속으로 지나므로 삼림욕을 하는 수준이다.
급한 마음에 한 동안 뛰어 갔는데 앞에 젊은 친구가 가고 있었는데 낙남정맥을 답사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이 사람은 쌍 스틱을 사용하는데 마치 축지법을 쓰는 사람과 같이 무척 빠른 걸음으로 앞서갔는데 속력을 내며 한동안을 따라갔는데 이제까지 오랜 동안 산행을 했지만 이 사람같이 빠른 보행을 하는 사람은 처음 보는 것 같다.
무협소설 속에 축지법을 쓴다고 하던데 이처럼 빨리 가는 사람을 일컷는 말이라는 생각을 하며 신기한 듯 계속 뒤를 따르다 시루봉 앞 3거리에서 시루바위 방향으로 갈라져야 했는데 이 사람은 시루봉을 넘어 지나갔다.
가깝게 생각했던 시루바위는 이정표에 정상에서 2km로 표기되어 있으며 시루봉 앞에서 갈림길에서 시루바위는 0.8km를 지능선으로 더 가야했다.
마지막 시루바위로 오르는 길은 철계단이다.
철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났는데도 2사람은 전혀 눈길을 주지 않고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으니 필자가 분위기를 깬 것 같아 미안하기도 했다.

<시루바위 위에서 본 정상, 710봉입니다.>

<시루바위에서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어차피 나중에 사진도 찍어 달라고 해야 하므로 먼저 인사를 건넸는데 답례를 하는 사람을 보니 젊은 사람이 아니고 50전후로 보이는 중년이었다.
시루바위 사방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을 한 후 710봉 아래 바위의 이름을 물어보니 모른다는 대답이었다.

<710봉 아래 기암>
시루바위 뒤편에는 누군가 나뭇가지에 ‘시루바위 595m‘ 표식을 달아 놓았는데 도면에는 636m로 나와 있다.
시루바위에서 잠시 서성이다 안사를 하고 시루바위를 내려섰는데 생각을 해보니 산행기록을 하지 않았다.
휴대폰 GPS의 계측에 의하면 들머리로부터 시루바위까지 산행거리 5.27km에 순 산행시간 2시간 24분이 걸렸고 해발은 시루바위를 이미 내려섰으므로 기록하지 않았다.
◎시루봉을 거쳐 다시 정상으로
우리일행은 지금 모두 하산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급해졌다.
빠른 걸음으로 시루봉 앞에 도착해 시루봉으로 올랐다.

<시루봉의 모습입니다. 이정표가 있습니다.>
시루봉위에는 이정표가 있고 누군가 위치와 표고를 기록한 코팅지를 나뭇가지에 걸어 놓았다.
시루봉을 내려서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을 지난다.
전망대에서 본 귀면암처럼 우뚝 솟은 바위를 근접해 보기위해 등산로에서 10여m 벗어나 이리저리 보았지만 나뭇가지가 가려 사진으로 옮길 수가 없었는데 지면을 밟은 발이 미끈 하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 냄새가 순식간에 주변으로 날렸는데 누군가 실레를 하고 솔잎으로 덮은 dung을 밟은 것이다.
기분 좋을 리는 없지만 신체를 다치는 불상사가 아니니 그리 나쁠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불상사를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주변을 벗어난다.


<다시 올라선 정상은 한적하고 쓸쓸했습니다.>
다시 올라선 정상에는 북적 거리던 많은 사람들은 사라지고 2팀 7명이 정상석 주변에 있다.
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에게 정상석에서 기념사진을 부탁하고 정상을 내려선다.
다시 정상으로 와서 휴대폰 GPS의 계측을 하니 들머리로부터 시루바위를 거쳐 정상까지 산행거리 7km에 순 산행시간 2시간 56분이 걸렸고 해발은 767m이다.
◎정상을 내려서서
한적한 길을 따라 쓸쓸하게 큰 돌탑이 있는 730봉으로 이동을 한다.
불과 1시간 전만 해도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이곳이 불과 1시간 사이에 썰렁하게 바뀌었다.
730봉으로 오르기 전 좌측으로 데크로드가 있고 데크로드 양쪽 편으로는 진달래가 붉게 피어 있어 대부분 사람들이 730봉을 오르지 않고 데크로드를 따라 편하게 지나는 곳이다.

<730봉 우회 길인 데크로드입니다.>


<730봉에서 정상과 돌탑을 담았습니다.>
데크로드를 버리고 돌탑이 있는 730봉으로 올라 돌탑과 정상을 배경으로 놓고 사진을 찍어본다.
730봉의 정상은 돌탑을 지나 소나무에 둘러싸인 작은 바위가 있는 곳인데 그곳에 삼각점은 없으며 소나무 뒤로 730봉 헬기장이 있다.
휴대폰 밧데리를 교체하며 산행기록을 정리해본다.
돌탑에서 휴대폰 GPS의 계측은 들머리로부터 7.43km에 산행시간 3시간 16분이 걸렸고 해발은 728m이다.

<730봉의 헬기장입니다.>

<학봉과 만날고개로 갈라지는 곳 이정표입니다.>

<개나리동산이라는데 개나리가 없습니다.>
헬기장을 내려서 주 등산로와 다시 합류하여 조금을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 3거리가 나온다,
무학산정상0.6km↔학봉철탑1.3km 안내가 있는데 대곡산이나 만날고개에 대한 안내는 없지만 만날고개는 직진 방향으로 내려서야 하고 학봉은 좌측으로 내려서면 된다.
이곳에서 어느 곳으로 갈까 고민에 빠진다.
원래 계획은 시루봉은 없었고 이곳에서 대곡산 만날고개 또는 대곡산 신월산을 거쳐 하산을 한 후 택시를 이용해 서원곡으로 간다는 생각을 했는데 예정에 없던 시루바위를 다녀왔는데 그래도 시간은 충분하지만 시간에 쫒기는 것 보다 마음 편하게 산행을 하기로 하고 대곡산을 가지 않고 학봉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갈 방향을 정하지 못했을 때 여러 가지가 힘든데 갈 방향이 정해지면 그곳이 더 힘든 코스라 해도 마음은 편하다.
◎하산 길은 학봉능선으로
이정표에서 좌측 방향으로 들어서면 숲속에 쉼터가 있는데 이곳이 개나리동산이라고 한다는데 정작 개나리는 볼 수가 없다.
쉼터를 지나 등산로는 정상을 우회하는데 그래도 아쉬워 정상을 가보았는데 이 봉우리는 도면에 674봉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특별한 지형지물은 없으며 마산시내 방향으로 전망바위가 있는데 가야할 학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마산시내의 평화스러운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674봉 전망대에서 본 마산의 풍경으로 돌섬과 마창대교가 보입니다.>
674봉을 내려서 급경사로 이어지는 봉을 지나고 628봉을 지난다.
목이 마르다는 생각에 배낭에 있는 오이가 생각이나 오이를 꺼내 먹으며 내려서니 땀에 찌든 몸이 향긋한 오이향이 풍긴다.
하산하는 길은 한가할 정도가 아니라 이따금씩 한 두 사람 만날 뿐 사람들이 없다.

<길가에 난 솜나물인데 까치취라고도 부릅니다.>
목책이 둘러친 바위를 지나 목책으로 조성한 전망대에 올랐는데 수없는 조망을 해서인지 전망대에서 딱히 다른 곳을 볼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와 그 앞 바위봉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노래를 부르고 있다.
경사진 곳을 따라 내려서면 완월동 갈림길 안부를 만나는데 일행으로 보이는 여러 명이 가는 길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모양이었다.

<338봉입니다.>

<338봉에서 본 학봉입니다.>

<338봉에서 본 서원곡과 마산시내의 풍경입니다.>
다시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르면 우뚝 솟은 바위봉에 닿는데 바위위에는 어느 교회에서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데리고 야외를 나온 것이었는데 위험스럽게 바위에 올라서 찬송가를 부르고 있었는데 속으로 생각했다, 어느 교회인지는 모르지만 ‘노래를 너무 못 부른다.‘는 것이었는데 주일학교 행사를 하는 것 같아 그냥 빗겨 지날까 하다 언제 다시 오를지 모르므로 실례를 감수하며 바위 봉우리로 올랐다
◎학봉을 지나 서원곡으로
이 바위봉이 388봉이다.
이 바위에서 서원곡의 조망은 볼 수 없지만 지나온 길과 북릉과 남릉이 모두 잘 바라보이는데 내려온 능선과 신월산 능선 사이 넓은 접시모양 형태의 산이 산벚꽃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산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제껏 산을 다니며 이렇게 아름다운 산벚꽃을 본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388봉에서 한동안 산벚꽃을 감상하고 내려서 학봉으로 올라선다.
학봉은 규모는 작지만 시루봉처럼 바위가 둥근 형태로 솟았는데 위는 평평하였고 가운데 작은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없어 누군가 오기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냈다.

<돌섬과 마창대교입니다, 육안으로는 거가대교도 보였는데...........>


<학봉에서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40대 초반의 뚱뚱한 남자가 올라왔는데 땀을 비오 듯 흘리고 있어 말을 붙일 수 없어 잠시 기다렸다가 말을 건네며 앞에 보이는 다리에 대해 물으니 다리이름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를 설명한다.
그리고 사진을 부탁하였는데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휴식을 방해하니 미안하기도 했다.
학봉을 내려서는 길에 8각 정자를 만나고 정자를 내려서면 학봉입구인 쉼터에 닿는다.

<학봉입구 쉼터입니다.>

<쉼터에는 스마일 장승이 웃는 얼굴로 맞아 줍니다.>
좌측 포장도로를 따라 서원곡으로 내려서 음악이 흐르는 천변 도로를 따라 내려서 원점으로 다시 돌아온다.
산행을 마치는 시간에 최종 산행 정리를 한다.
오늘 산행의 휴대폰 GPS 계측은 산행거리 약10.85km에 산행시간 4시간 53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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