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무의도 해안 트레킹이야기
산행일시 : 2025년08월12일
누구와: 나 홀로
산행거리 : 약12.81km
산행시간 : 6시간25분(12:30~16:55)
물 때 : 만조시간 06:23, 18:41 간조시간 00:20, 12:50 10물(max)
산행코스:광명항들머리(12:30)-광명항방파제(12:35)-대구막치(잔돌해변,12:44)-웃그르네미해안(붉은잔돌해안,12:51) -185봉밑해변(웃그르네미와동대문뿌리중간해변,12:56)-동대문뿌리(붉은색돌해변,13:03)-무명공원(13:20~32)-아구리해변(13:40)-아구리(13:50)-해상관광데크로드(14:01~14:20)-하나개해수욕장(14:21)-작은하나개해변(14:38)-해상관광테크로드전망대(15:14)-47봉(15:23)-실미유원지해상관광데크로드전망대(15:30)-실미유원지해상관광데크로드종점(15:36)-실미유원지,실미도갈림길(15:50)-실미도(15:55)-실미유원지복귀(16:00)-당너머해상관광테크로드(16:23~30)-큰무리선착장날머리(16:58)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12:30 광명항 들머리에서 트레킹시작
12:35 덕점 방파제(광명항 방파제)
12:44 대구막치 해안(흰색 잔돌해안), 트레킹거리0.96km
12:53 웃그르네미 해안(붉은색 잔돌해안)
12:56 185봉 남쪽 해변(웃그르네미와 동대문뿌리 중간 해변), 트레킹거리1.54km
13:03 동대문뿌리(붉은색 바윗돌해안)
13:10 197.4봉 남쪽 해변, 트레킹거리2.20km
13:20~32 호룡곡산 남쪽 무명공원, 트레킹거리2.63km, 트레킹소요시간50분
13:40 아구리 해변, 트레킹거리3.14km
13:50 아구리(거친해벽지대)

13:58 테크로드 시점에서 이어지는 호룡곡산 들머리
14:01 하나개해수욕장 테크로드 시점, 트레킹거리4.45km
14:17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이어지는 호룡곡산 들머리
14:20 하나개해수욕장 테크로드 종점, 트레킹거리5.52km, 트레킹소요시간1시간50분
14:20~28 하나개해수욕장
14:28 무의도 휴양림 앞 해변, 트레킹거리6.07km, 트레킹소요시간1시간58분
14:33 거친 해벽 지대
14:38 작은 하나개해변, 트레킹거리6.62km, 트레킹소요시간2시간08분
14:47 해벽지대
14:50 몽돌해변

14:54~15:11 해상관광 테크로드
15:14 해상관광 데크로드 전망대, 트레킹거리7.49km
15:23 삼각점봉, 트레킹거리7.73km, 트레킹소요시간2시간53분, 해발47m
15:30 실미유원지데크로드전망대, 트레킹거리7.93km, 트레킹소요시간3시간00분
15:36 실미유원지데크로드종점, 트레킹거리8.27km
15:44 실미유원지 진입
15:50 실미도 갈림길, 트레킹거리9.21km, 트레킹소요시간3시간20분
15:55 실미도 진입(실미도 갈림길에서 실미도까지 약500m)
16:00 실미도에서 실미유원지로 복귀
16:00~13 실미도유원지 해변
16:13~23 해상관광테크길 시점 휴식, 트레킹거리11.25km
16:23~30 해상관광테크길 종점, 트레킹거리11.70km

16:31 도둑게 입간판
16:39 웬수부리 입간판
16:47 구낙구지 입간판
16:52 전망대, 트레킹거리12.41km
16:58 큰무리선착장날머리, 트레킹거리12.81km, 트레킹소요시간4시간28분
◎트레킹 전 이야기
무의도는.....
무의도는 인천광역시에 속한 섬으로, 영종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1.4km 떨어져 있으며 다른 이름으로 대무의도 또는 큰무리라고 불리며, 부속 섬으로는 소무의도와 해녀도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실미도가 있습니다.
무의도 최고봉은 동쪽에 있는 호룡곡산으로 서쪽에 국사봉을 마주 보고 있습니다.


조선말기 김정호가 만든 청구요람입니다.
영종도와 무의도는 인천에 속해 있고 장봉도는 옹진군에 속해 있음은 현재와 같습니다.
눈여겨 볼 점은 현재 인천공항으로 이용하고 있는 일명 영종도는 자연도와 용유도를 주섬으로 부속섬으로 삼목도와 신불도 그리고 자연도의 부속섬인 영종이 간척사업으로 하나의 섬이 되었음을 지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바다 멀리 있던 무의도를 지금은 자동차로 갈 수 있으니 무의도라는 섬은 점점 육지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무의도라는 섬 이름의 유래는 몇 가지가 있는데 갑설은 장수가 관복을 입고 춤을 추는 것 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여졌다는 설이며, 을설에 의하면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춤을 추었다 하여 설이 있는가 하면 병설은 이곳에서 대대로 살아온 원주민들이 부르는 큰무리섬으로 큰 무리섬의 무리를 한자로 표기하며 무의가 되었다는 설입니다.
예전에는 무의도를 배를 타야만 드나들 수 있는 곳으로 멀게만 느껴지던 섬이었는데 인천공항을 잇는 영종대교를 건설하면서 잠진도까지는 자가용이 용이하게 드나들 수 있었습니다.
몇 년 전 만 해도 잠진도에서 불과 400~500m 되는 거리를 배를 이용해서 사람이나 차량이 드나들고는 했는데 2019년 무의대교가 준공되면서 모든 차량이 아무 때나 드나드는 섬이지만 섬 같지 않은 섬이 되었습니다.
대중교통도 원활해 인천버스 222번, 인천 중구6번과 6-1번, 무의마을버스인 무의1번이 인천공항에서 무의도를 왕복 운행하는데 인천버스 222번, 인천 중구6번과 6-1번은 배차시간이 잘 맞지 않으므로 공항에서 광명항까지 운행하는 무의1번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교통이 원활해지다 보니 무의도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산과 낚시 그리고 여름이면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 영화 실미도와 천국의 계단 촬영지로 잘 알려진 실미도를 찾는 관광객이 많습니다.
실미도는 무의도에 속한 부속섬으로 밀물 때는 무의도와 별개의 섬이지만 썰물 때는 무의도와 실미도를 잇는 무래톱이 드러나 하나의 섬으로 바뀌는데 매일 밀물과 썰물이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모세의 기적이 나타나는 섬이 되는 곳입니다.
무의도로 가는 방법은 자가용도 좋겠지만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아주 편합니다.
인천공항 3층 7번 출구에 있는 정류장에서 무의1번 마을버스(배차 약50분~60분)를 이용하는데 무의1번 마을버스는 실미3거리(실미도유원지입구로 실미유원지까지는 약1.3km), 하나개해수욕장을 경유한 후 종점인 광명항으로 운행합니다.
◎광명항 들머리에서 하나개해수욕장 구간
오늘 무의도 해안 트레킹은 광명항에서 시작해 무의도 입구인 큰무리선착장까지로 잡았는데 광명항에서 다리가 놓여 연결되어 있는 소무의도를 한 바퀴 도는 것을 포함시키려 했으나 무의도의 해안 상황도 전혀 알 수 없고 거리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광명항에서 바로 하나개해수욕장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수정하였다.
광명항 종점에서 우측으로 조금 지나면 이마트슈퍼가 있어 여기서 점심 대용으로 빵2개를 사서 배낭에 넣고 광명항 방파제로 간다.


우리가 부르는 광명항 방파제는 원래 덕점방파제로 방파제가 있는 해안 모퉁이의 본래 지명이 덕점뿌리로 본래 지명을 차용해서 방파제 이름을 지었기 때문이다.
덕점방파제에 붙어 있는 덕점뿌리는 방파제를 만들며 깎아 내어 물이 빠지면 낚시꾼들이 오고가지만 현재에도 물이 많을 때는 접근할 수 없는 곳으로 해벽지대로 험지이다.
방파제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해녀도가 보이고 그뒤로 대부도와 영흥도가 있는데 오늘은 해무가 끼에 대부도, 영흥도, 자월도는 형체도 볼 수 없다.
해녀도가 보이는 덕점뿌리 해안에는 따가운 날씨에도 낚시를 즐기는 몇몇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고 해벽지대라 위험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물 때 시간 가운데 물이 제일 많이 빠진 시간이어서인지 잔돌이 깔린 해안이 넓게 드러났다.


덕점뿌리 해안을 돌아서면 어떤 해안일 펼쳐질까? 하는 궁금한 마음으로 모퉁이를 돌아가면 또 다른 해안이 열리는데 호령곡산 능선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린 능선이 넓은 2개의 해안을 만들었다.
오늘 트레킹을 하는 무의도 남~서북 방향의 해안은 하나개해변, 작은 하나개해변, 실미유원지 해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해안 이름이 없으므로 트레킹하는 사람이 알맞게 해안 이름을 붙이는 편으로 필자의 경우 본래 뿌리 지형지물의 이름을 차용해서 붙였는데 여기서 말하는 뿌리는 산 능선이 바다와 만나는 암벽으로 이루어진 험한 모퉁이를 말한다.

덕점뿌리 해안에서 한 모퉁이를 돌면 대구막치 해안이 나타나는데 멀이서 보면 제법 그럴듯 하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모래가 아닌 주먹 크기의 돌들로 이루어진 해안으로 물이 빠진 상태라 넓은 해안이 나타났는데 몇 개의 그늘막을 쳐 놓은 것이 보이는 것을 보면 누군가 이곳을 자주 찾는 것 같다.
그러나 이곳 대구막치해안은 조개를 잡을 수 있는 해안도 못되고 낚시를 할 수 있는 해안도 아니며 그렇다고 해안가에 농지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늘막이 있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으며 대구막치 해안은 잔돌이 깔려 있어 날씨는 무덥고 밟으면 돌들이 움직이므로 지나기가 아주 나쁜 편이다.


대구막치 해안을 지나면 높지 않은 능선이 내려 앉은 해안이 이어지는데 이곳 지명은 웃구르네미로 무슨 뜻인치 알 수 없는데 웃구르네미 해안은 물이 들어왔을 때는 조심스럽게 지날 수 있는 곳이며 특별한 것은 해안의 돌들이 자주색을 띠고 있다.
자구색 돌은 동대문 뿌리까지 이어지는데 웃구르네미 돌은 작은 반면 동대문뿌리로 가면서 자주색 돌이 크다.
웃구르네미를 막 지나면 넓은 해안이 펼쳐지는데 해안 이름이 없으므로 웃구르네미해안이라고 적어 본다.
웃구르네미해안은 대부분 돌들이 깔려있고 모래사장은 가장자리에 아주 좁게 있으며 이곳 해안 주변에도 농지는 없는데 마을이 멀고 높은 산을 넘어 다녀야 하거나 바닷물이 빠졌을 때에만 올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여건상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인 것 같다.
대구막치해안과 같이 웃구르네미해안도 물이 빠진 상태라서 물빠진 해안을 가로 지른다.



웃구르네미해안을 지나면 호룡곡산에서 남쪽으로 내려선 능선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는 거친 바위 5형제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지도에서는 이곳을 동대문뿌리라고 기록하고 있다.
뿌리에 앞에 동대문이라고 이름을 붙인 까닭은 알 수 없는데 5형제 바위에서 2번째와 3번째 바위 중간에 공간이 벌려져 있는데 이곳은 석문으로 보았을 것 같아 보인다.
동대문뿌리 주변은 거친 바위들이 산재하고 있으나 물이 들어왔을 때도 조심스럽게 지날 수 있으며 해안의 돌들은 주황색돌에 웃구르네미해안 앞에 있는 작은 돌에 비해 이곳은 돌과 자주색 바위들이 널려있다.



동대문뿌리를 막 지나면서 넓은 해안이 펼쳐지는데 이름이 없는 해안으로 동대문뿌리를 차용해 동대문뿌리 해안으로 기록한다.
동대문뿌리 해안은 아주 넓은 편이며 잔돌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이 조금 있는 곳까지는 아주 넓은 곳으로 등산화를 신고 지날 수 있는 해안도 가장자리에서 한동안 바다쪽으로 나간 곳으로 해안을 질러서 이동한다.
그런데 해안에 누군가가 있어 가깝게 접근하니 나이가 지긋한 여자분이 조개를 캐고 있는 것이다.
반갑다고 인사를 건네며 조개가 많냐? 고 물으니 어쩌다 하나씩 나온다며 조개가 없다고 했는데 이미 잡은 조개가 제법 많았다.
"바닷일을 나올 것이면 친구분들과 함께 나오지 어찌 혼자서 나왔냐?"고 물으니 "항상 이곳에 오면 2명이 있어 3명이 늘 조개를 캤는데 오늘은 2명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빵과 커피를 나누어 먹을 생각이었는데 이분은 대답은 하는데 고개를 숙이고 쳐다보지 않아 "많이 잡으라"고 인사를 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왜그랬는지 잠시 시간이 지나서 알 수 있었다.



동대문뿌리 해안에서 조개를 캐는 분과 헤어져 잠시 지나다 보면 우측 산자락 옆에 인의적으로 설치한 금줄이 보인다.
이제까지 농지는 보지 못했는데 이곳이 밭이 있나 생각하며 금줄이 쳐진 곳으로 접근했는데 밭은 없고 작은 공원같은 느낌인데 공원은 아니듯 하고 쉼터인듯 했다.
농지는 없었고 누군가 쳐 놓은 텐트가 있는데 일시적으로 친 텐트가 아니고 1년365일동안 계속 쳐져 있는 텐트같아 보였는데 사람은 없는 듯 했다.
금줄 안 쉼터에는 119구조대 국가지점번호 안내표지판이 있는데 이곳부터 하나개유원지를 지나 작은하나개 해안까지 바지락 양식장으로 외부인의 조개잡이를 금한다는 안내판으로 벌금이 300만원이라고 써 놓았다.
그러고 보니 조금전 보았던 바지락 캐는 분이 얼굴을 들지 않았던 이유가 외부인이 조개를 캐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부인이 맞는다면 이분은 아주아주 여러 차례 이곳에서 조개를 캤다는 것인데 외딴 곳, 길도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무의도를 오는 공항철도에서부터 무의1번 버스에서도 장화를 신은 남자분을 보았는데 멀리서 조개를 캐러 다니는 사람들 같았다.
금줄이 쳐진 안에는 작은 소나무가 있는데 소나무 아래는 오고가는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인 것 같다.
소나무 아래서 배낭을 내려 놓고, 광명항에서 산 빵으로 점심을 대신하며 쉬어간다.
쉬면서 남쪽 바다를 보니 잔잔한 물결과 바다위를 지나는 배들이 보이는 것이 한가롭고 평화스럽게 보였는데 해무로 인해 가까이에 있는 영흥도와 자월도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잠시 쉼을 마치고 너덜바위를 지나면 입자가 아주 고운 모래사장 해변이 펼쳐지는데 이곳 역시 해안의 이름이 없으므로 이곳 주변의 지명인 아구리를 차용해 아구리 해안으로 기록한다.
아구리 해안에서 바닷물이 잠긴 바다 방향으로도 아주 넓은 해안이 깊지 않은 곳으로 한동안 걸어서 나갈 수 있는 지형을 이루고 있는데 2사람이 해안 주변을 서성이며 조개를 캐는 모습이 보인다.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해변을 따라 가는 우측 산능선 쪽으로는 계속 거친 해벽지대가 형성되어 있는데 바닷물이 차오르면 지나기가 어려울 것 같이 보였으니 만조시 때는 이곳을 지나기는 위험할 것 같다.



눈 앞에 보이는 해변을 지나면 끝나는 줄 알았던 아구리 해변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다.
무의도에서는 하나개 해수욕장과 실미유원지해수욕장이 이름난 곳이지만 이곳 아구리 해변은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해변으로만 치자면 하나개나 실미유원지에 떨어지지 않은데 아구리해변이 해수욕장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휴식을 할 수 있는 모래사장이 없다는 것이다.
물 놀이할 수 있는 곳은 하나개해수욕장에 뒤지지 않고 실미유원지보다 뛰어나지만 산 아래 바닷물이 차는 곳이 험한 해벽지대로 바위와 돌들이 있고 모래사장이 없으니 해수욕장으로 개발을 할 수가 없는 곳이다.
이곳을 잘 아는 이 지역 사람의 경우는 가족들과 이곳을 찾아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을 것도 같은 데 오늘은 이곳에 아무도 없다.
왜 없을까?
이곳을 찾아오는 길이 만만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바닷물이 빠지면 해안을 따라 올 수 있지만 물이 찼을 때는 산능선을 따라 내려와야 하는데 길이 있는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그런 수고를 해야 이곳을 올 수 있는 곳이므로 해수욕을 여건이 맞지 않는 것 같다.



끝이 보이지 않던 아구리 해안이 끝나는 곳으로 모래사장에 바위가 이따금씩 돌출되더니 험한 바위능선이 바닷속으로 내려앉은 곳, 이곳이 지도에 표기된 아구리인 것 같다.
아구리 해벽을 넘어서면 어떤 광경이 펼쳐질까? 하나개해수욕장이 보이는 곳일까? 아니면 하나개해수욕장은 한동안 더 가야하는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아구리 해변의 끝으로 다가선다.

아구리 해벽을 넘자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광활한 갯벌이 펼쳐진 바다 우측으로는 하나개 해상관광데크 길이 보이고, 데크길 너머로 하나개해수욕장이 멀리 보인다.
그러나 해상관광데크길로 가는 해안은 아주 거친 편으로 조심해야 하며 바닷속에 있다가 모습을 나타낸 큰 돌들은 밟으면 움직이는 돌들이라 잘못 딛으면 발목을 다칠 수 있고 미끄러지면 더 크게 다칠 수 있는 곳으로 지나기가 만만치가 않다.
간혹 보이는 사람들은 장화를 신고 조개를 캐는데 등산화는 갯벌로 들어설 수가 없는 입장이다.


아구리 거친 해벽지대를 지나면 아주 작은 해변이 나오는데 이곳 해변에서 무의도 최고봉인 호룡곡산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있다.
호룡곡산으로 오르는 들머리는 여러곳이 있는데 이곳 들머리는 하나개 해수욕장에서 해상관광데크 길을 따라 해안을 구경하고 데크로드에서 내려서는 곳에서 약50m 떨어진 점에 호룡곡산 들머리가 있는 것으로 하나개해수욕장 데크길 시작점에서 호룡곡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고, 데크로드를 통해 해안구경을 한다면 이곳으로 산정으로 오른다는 것이다.
호룡곡산들머리에서 해상관광데크 길로 가는 중간에는 보라색 꽃을 피운 순비기나무가 제법 많이 살고 있었는데 이곳외에 실미유원지로 가는 길에도 이곳보다 더 많은 군락지가 보였다.


하나개해상관광데크 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해안을 따라 갈까?, 데크길로 갈까? 망서리다가 데크길로 올라선다.
데크길로 올라서서 300m 정도 지나면 데크길 쉼터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남쪽에서 서쪽으로 넓게 분포한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쉬어 갈 수 있도록 원형 의자도 만들어어 놓았다.
마침 이곳을 여행중인 젊은 남녀가 지나길래 모델로 생각하고 바다 풍경을 담아본다.
그리고 데크길 중간중간에는 특이한 해안 돌들의 사진을 부착시켜 놓았는데 사진에서 특정한 바위를 찾으며 지나면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다.
대부분 동물의 형상을 닮은 돌들로 원숭이바위, 불독바위, 사자바위 등이 있다.


동물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처바위가 있고 만물상바위도 있으며 해식동굴도 있는데 해식동굴에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메워졌지만 예전에는 동굴의 깊이를 알 수 없었다고 하는데 이곳에서 불을 지피면 광명항 인근이라고 하던가 암튼 호룡곡산 너머 어느 곳인가로 연기가 나온다는 믿지못할 이야기가 전한다는 것이다.


만물상 바위를 보고 조금더 지나면 하나개해수욕장이 점점 가깝게 보인다.
지금은 바닷물이 완전히 빠지고 조금씩 물이 들어오는 시간으로 하나개 앞 갯벌 해안은 아주 광활하게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물이빠진 갯벌해안으로 멀리 나가서 조개를 줍는 풍경이 곳곳에서 보이고, 해수욕을 즐길수 있는 해수욕장은 물이 빠진 상태로 해수욕은 불가하고, 해수욕장을 서성이는 모습이며 흰색 그물이 넓게 쳐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곳이 안전지대로 그물안에서 해수욕을 허용하는 것 같았다.
해수욕장 풍경을 보며 데크길을 가다보면 바다에서 산으로 길이 이어지며 해상관광 데크길은 끝난다.


산으로 이어진 데크길로 올라서면 비포장3거리길이 나오는데 위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호룡곡산과 해상관광데크길로 가는 3거리다.
이곳에서 하나개로 내려서면 100m정도 되는 데크길이 나오고 데크길이 끝나는 지점일대가 하나개 해수욕장이다.


데크길에서 하나개해수욕장으로 내려서서 해변을 따라 지난다.
바닷물이 빠진 해수욕장 풍경은 어떨까?
넓은 해변에는 인위적으로 설치한 물놀이장이 있어 아이들은 바닷물보다 안전한 곳에서 물놀이를 하느라 정신이 없고, 성인들은 무얼 할까?
파라솔이나 작은 우산을 펼치고 먼 바다를 보는 연인들, 수영복을 입은채로 선텐을 즐기는 사람들, 몸의 일부를 모레에 묻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그리고 제일 많은 사람들이 물빠진 해안을 서성이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하나개해수욕장의 풍경이다.
▷광명항 들머리에서 하나개해수욕장까지 트레킹거리5.52km, 트레킹시간1시간50분, 현재시간 14시20분이다.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실미도유원지 구간
하나개해수욕장
하나개해수욕장은 고운 모래와 경사가 완만한 백사장은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다.
지니온 남쪽으로는 해상관광 데크길을 조성해 데크길을 걸으며 넓은 바다와장관을 이루고 있는 갖가지 형상의 기암을 볼 수 있다.
이외에 짚라인, 사륜오토바이 등도 즐길 수 있으며 산행을 즐길수 있는 곳으로 북쪽으로는 국사봉이, 남쪽으로는 호룡곡산이 있으며 국사봉이나 호룡곡산 정상 데크전망대에서 바다위에 떠 있는 듯한 영흥도, 승봉도, 자월도 이작도, 덕적도와 무의도의 부속섬인 실미도, 인천공항이 있는 용유도와 영종도를 조망할 수 있다.

하나개해수욕장은 무의도 서쪽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곳으로 동남쪽에 무의도 최고봉인 호룡곡산, 북쪽으로 국사봉이 위치하며 호룡곡산과 국사봉에서 뻗은 능선이 하나개 해수욕장을 감싸고 있다.
하나개는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이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썰물로 무리 빠지면 해수욕장 좌우로 1㎞ 도 넘는 해변이 펼쳐진다.
대부분의 해수욕장은 해변의 좌우 넓이를 기준으로 크고 작음을 구분하지만 하나개해수욕장은 좌우로 펼쳐지는 백사장도 넓고 크지만 물이 빠지면 바닷속 갯벌 해변이 드러나는데 아마도 2km정도는 걸어나갈 수 있을 정도로 가족단위나 연인들, 많은 사람들이 물빠진 해안으로 나가 동죽조개를 캐는 모습이 또 다른 장관을 이룬다.
이런 이유로 만원버스가 하나개에 도착하면 승객의 90% 정도가 내리는데 이는 단지 해수욕을 즐긴다기 보다 해수욕보다 넓은 바다해변으로 나가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함인 것이다.
또한 해가 질 때의 붉은빛 노을은 해수욕장의 또 다른 장관을 이룬다고 하는데 트레킹 시간은 한낮으로 노을지는 해안은 볼 수 없었는데 담에 특별히 시간을 내어 노을을 보러 와야할 것 같다.


하나개해수욕장에서 고운 모래사장을 지나 해안이 돌로 바뀌는 지점에 다다르면 해변에 거의 붙어있는 도로를 볼 수 있는데 이 도로를 따라 조금 오르면 무의휴양림이 있다.
전국적으로 보면 산속이나 드물게는 해안에 휴양림을 많이 지어 국민들에게 안락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곳 국립무의도자연휴양림은 2022년7월 오픈했으니 딱 3년된 휴양림으로 이곳에서 숙박을 하면 해수욕이나 물빠진 해안 산책, 조개잡이, 붉은 노을이 서쪽 하늘을 덮은 해넘이 풍경 등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서울 근교에 있는 유일한 휴양림으로 신청자가 많아 추첨으로 예약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므로 숙박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산 중턱에 지은 휴양림 객실을 보며 거친 해안을 돌아가야 하는데 물이 빠졌을 때는 위험은 전혀 없으나 만수의가 되었을 때는 거친 해벽을 지나야 하는 곳이므로 지나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



거친해안을 조심스럽게 넘으면 작은 해변이 나오는데 이곳은 작은하나개해변이다.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는 곳이지만 가까운 곳에 하나개해수욕장이 있으므로 이곳은 이곳을 잘 아는 일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대부분 해변은 텅빈 채로 있는 편이다.
하나개 해수욕장에 비해 모래사장이 작고 좁은 편이며 물이서 얼마 나가지 않아 갯벌이 나타나는데 바닷가로 멀리 나가면 하나개 갯벌과 하나가 되므로 앞으로 나가면 광활하다는 얘기다.
해수면은 잔잔한 편이며 이곳은 찾아오기도 아주 편하다.
해변에서 둘레길에서 내려오는 데크계단을 볼 수 있는데 데크계단으로 올라서서 우측으로500~600m 밋밋한 오름길을 지나면 봉우리재가 나오며 봉오리재에서 1km정도 밋밋한 내리막길로 내려서면 큰무리마을인데 승용차를 가지고 봉오리재까지 이동할 수 있고 봉오리재에 주차를하고 걸어서 작은하나개해수욕장까지 이동해야 한다.


작은하나개 해수욕장을 지나면 해안은 보기 좋은 바위들이 특이한 형상으로 집결하고 있으며 넓은 바다를 보니 이제까지 해무가 덮어 섬들이 보이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보니 해무가 조금 사라지면서 남서쪽 바다에 영흥도와 이작도가 보이고 자월도는 확신이 가지 않는다.
가까운 거리지만 멀고 희미하게 보였는데 이렇게라도 주변 섬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좋다.


넓은 바다를 보고 해안을 지나노라면 해안에 보라색 꽃을 피운 순비기나무가 보인다.
하나개해수욕장으로 접어들면서 해상관광 데크길올 올라서는 곳에서도 보았던 순비기나무가 이곳에서도 서식하고 있다.
염생식물인 순비기나무의 어원은 제주도 방언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해녀들이 숨을 비우고 물에 들락거리다가 잠수병에 자주 걸리는데, 이 나무가 특효약이라고 해서 숨비기나무라 했고, 음운변화로 순비기나무가 되었다는 것이다.
순비기나무는 생명력이 강해 거센 바닷바람을 견뎌내며 파도가 밀려오면 염분이 강한 소금물을 먹고 살며 입지적 여건이 좋지 않은 모래나 자갈 그리고 바위가 있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고 한다.



순비기나무를 보고 조금 지나면 붉은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루며 보기 드문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바위가 나온다.
멀리서 보면 붉은 바위에 누군가 시멘트를 부어버린 것처럼 보이는데 가까이 가서 보면 자연적인 현상으로 이루어진 바위다.
붉은색 바위를 돌아가면 해안 곳곳에 바위가 돌출되어 있는데 그 모양이 특이하거니 보기 좋은 바위들로 어색함이 없으며 바닥에는 깨끗한 몽돌이 깔려 있는데 작은하나개를 지난 몽돌이 조금 보였으며 이곳은 면적은 작지만 몽돌해안으로 무의도에서 유일하게 몽돌해안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몽돌해안을 지나면 멀리 해상관광데크길이 나타난다.
나무 그늘에서 쉬어가면 좋겠는데 해안이 거칠어 쉴만한 장소가 없어 데크로드 아래 자리를 잡고 간단하게 간식을 하며 잠시 휴식을 갖는다.
바닷물이 밀려들어온다.
밋밋한 개벌지대는 물이 들어오는 속도도 빠른편으로 특정한 돌을 보며 휴식을 취했는데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돌이 상당히 많이 물에 잠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휴식을 마치고 데크길로 올라선다.
하나개해수욕장 앞 갯벌지대도 상당부분 물에 잠겼지만 아직도 무척 넓게 드러나 있지만 이곳 데크로드가 있는 쪽은 물이 가깝게 들어오고 있는데 이곳이 지대가 낮은 듯하다.
해무로 희미하게 영흥도와 자월도, 이작도가 희미하게 보인다.


이곳 해상관광데크로드는 길이가 짧은 약190m 데크길이며 데크길 끝에는 전망대를 설치했다.
입간판에는 무의도 해상관광데크로드는 하나개, 실미유원지, 당너머해안 3곳만 표기되어 있고 이곳은 표기하지 않고 제2코스 둘레길에 포함시켰다.
이곳 해상관광 데크길은 전망대에서 끝나므로 전망대에서 바다 풍경을 보고 데크길 중간으로 되돌아와 산으로 이어지는 둘레길로 이어갈 수 있다.



데크길 끝에 설치한 전망대에서는 하나개해수욕장과 뒷쪽으로 우뚝하게 솟은 호룡곡산, 그리고 하나개 갯벌과 바다위에 보이는 섬들을 보는 것인데 가깝게 보였을 섬들은 해무로 희미하게 보인다.
하나개 갯벌은 위 사진에서 보면 바닷물이 많이 밀려왔음을 볼 수 있는데 약1시간이 지나면 갯벌 대부분이 바닷물에 잠길것으로 오늘 만수위가 되는 만조시간은 18시41분이다.
전망대에서 실미도 방향은 해벽으로 이루어진 험한 곳으로 이곳 명칭은 큰하나개뿌리다.
계획은 해안으로 간다고 세웠는데 해안이 험하고 시간이 지체되다보니 물이 해안 가까이까지 들어왔으며, 눈에 보이는 해안을 돌아가면 어떤 해안이 펼쳐질지 알 수가 없으므로 해안으로 내려설 자신이 없다.

데크길 중간에 있는 능선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따라 5분 정도 올라서면 작은 봉우리에 도착하는데 긴의자 2개가 설치되어 있는 이곳은 삼각점이 있는 쉼터로 산길샘 앱은 이곳 고도를 47m로 나타낸다.
긴의자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실미도를 감상하는 곳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주변 잡목을 제거하지 않아 실미도 조망은 분위기가 떨어진다.
47봉에서 둘레길을 따라 3~4분 내려서면 실미유원지 해상관광데크로드가 설치된 해안으로 내려선다.


데크로드로 올라서서 좌측으로 60~70m 이동하면 데크길의 종점이면서 이곳에 전망대를 설치했다.



전망대로 올라서면 실미도가 지척이다.
실미도를 가기위해서는 실미유원지에서 물이 차기전에 들어가야 하는데 실미유원지는 아직도 한동안 가야하는데 오늘은 실미도 땅을 밟을 수 있을지.....
아주 오래전 가족들과 왔을 때도 무의도 섬산행을 하며 2번을 왔을 때도 물때가 맞지않아 3번을 들어가 보지 못한 실미도였다.
해안의 풍경은 비슷하고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늘 멋있다.
전망대 옆 작은 해안은 바닷물이 빠르게 들어오는 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데 물결이 계속 물빠진 해안으로 밀려든다.
잠시 전망대에서 시간을 보내고 데크길을 따라 실미유원지로 향하는데 가능하다면 실미도를 가보고 싶어서다.


데크길을 지나 물빠진 해안, 밀물이 밀려드는 소리를 들으며 해안을 따라 걷는다.
무의도 둘레길2코스 이정표와 순비기나무가 무성한 지대를 지나고, 암초가 드러난 해안을 따라 한동안 지나 실미유원지가 있는 모래톱 아래를 지나는데 실미유원지 소나무 숲에는 많은 차들이 몰려 있는데 이곳 실미유원지는 다른 곳과 달리 입장료를 받으며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주차장에 주차하지 않고 소나무 숲속으로 차를 가지고 들어가 차박을 하거나 차 옆에서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하나개유원지에는 버스가 운행되지만 실미유원지는 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지난번 섬산행을 할 때 이곳으로 내려섰는데 입장료를 내라고 해서 유원지로 들어서지 않은 적이 있는데, 오늘은 해안을 따라 지나므로 시비를 거는 사람이 없는데 공유수면은 국가소유로 모래사장으로 지나는 것은 유원지와는 무관한 일이다.
실미도와 실미유원지 사리는 모래톱이 형성되어 있어 밀물때 바닷물에 잠겼던 모래톱이 썰물때 드러나므로 모래톱이 드러날 때 실미도를 갈 수 있는 시간으로 모래톱이 바닷물에 잠기기에는 시간이 조금 남았으므로 오늘은 실미도 땅을 밟아 볼 수 있는 것 같다.
▷광명항 들머리에서 실미유원지까지 트레킹거리9.21km, 트레킹시간3시간20분, 현재시간 15시50분이다.
◎실미유원지에서(실미도 왕복) 큰무리선착장 날머리 구간
실미유원지
실미유원지는 영화 실미도 촬영지인 큰무리해변과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가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곳이다.
또한 실미유원지는 차박이나 차량을 가지고 갈 수 있는 소나무 밭이 있어 차박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한데 큰무리해변(실미해변)의 긴 백사장을 따라 바람막이 역할을 하는 소나무 숲, 사이사이가 차박을 하는 장소다.
차박의 기본 조건인 화장실과 공동 수돗가가 확보되어 있는데 아주 오래전에는 무료입장이었는데 언젠가 부터인지 유료화되었는데 입장료는 성인2.000원 소인1.000원, 당일주차3.000원, 당일캠핑5.000, 1일차박16.000원이다.


실미유원지에 도착해 시간이 없다.
밀물이 계속 밀려드니 얼마 있지 않아 실미도로 이어지는 모래톱은 바닷물이 잠길것이므로 갈림길에 배낭을 팽개치고 실미도로 들어간다.
실미도로 간다고 하지만 시간이 없으므로 실미도 백사장을 밟고 오는 것뿐이지 물빠진 실미도를 한바퀴도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마져도 감사할 뿐이다.
실미유원지 갈림길에서 실미도까지 이어지는 모래톱의 길이는 약350m로 5분 정도 걸린다.



실미도에 도착한다.
예전에는 실미도라는 섬의 존재도 몰랐다.
실미도 사건이 일어나고 이후 영화화 하면서 영화는 1000만관객을 동원하는 대박이 났다.
실미도 사건은 1971년 8월23일, 공군00부대 소속 북파공작원들이 실미도에서 훈련을 받다가 부대원을 살해하고 부대를 이탈하여 지나가던 버스를 탈취해 서울로 들어오다가 대방동 유한양행 본사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물의를 일으킨 사간이다.
내가 고등학교 3학년때 일어난 사건으로 당시 라디오와 신문, 그리고 흑백텔레비전 시절 티비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는데 처음에는 무장공비가 침투했다고 보도되었다.나중에 안 사실은 1968년 김신조 일당을 보내 박정희대통령을 암살하려고 했던 김일성에게 보복하기 위해 훈련을 받던 북파 공작원이었던 것이다.실미도는 넓은 모래사장ㅇ 없으므로 실제로 실미도 촬영은 큰무리해변(실미해수욕장)에서 촬영했다고 하며 실미도 섬안에는 북파공작원들이 사용했는지는 확실하지않은 우물이나 생활했던 흔적들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은 밀물이 몰려와 잠시후면 모래톱이 바닷물에 잠기므로 이곳에서 1분 정도만 있다가 바로 실미유원지로 되돌아가야 한다.
실미도에서 좌우 해안을 눈으로 보는 것과 건너편 실미유원지 좌우 해안풍경을 보는 것이 전부다.

실미도에서 실미유원지 우측풍경으로 조금점 지나온 해안의 풍경이다.
맨 우측이 큰하나개뿌리이고 끝봉우리가 삼각점이 있는 47봉이며, 산능선은 47봉에서 능선길을 따라 헬기장, 봉오리재로 가는 능선이며, 47봉 옆 바위가 해상관광로드 전망대이며 중간지점 모래사장이 보이는 작은 해변이 해상관광로드가 끝나는 지점이며 작은 해벽지대를 지나면 실미유원지 해변이다.

실미유원지에서 실미도로 이어지는 모래톱으로 얼마 있지 않아 바닷물에 잠길 것이다.
실미유원지 해안으로 모래사장 뒤로는 소나무 밭으로 지금 이 시간에도 차박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며 뒷편 산능선 좌측 V곡을 그리고 있는 곳이 실미고개이며 중앙 높게 보이는 봉우리가 국사봉이다.

실미도에서 실미유원지 좌측 큰무리해수욕장(실미해수욕장)을 본 풍경으로 바닷물이 많이 들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변 모래사장이 끝나는 지점에 당너머 해상관광데크로드가 시작되는 지점이며 좌측으로 잠진도와 무의도를 잇는 무의대교가 보인다.
해변 중간 보이는 바위는 고사바위로 한문으로 기록하지 않아 고사의 뜻은 알 수 없는데, 고사? 모래사장에 불쑥 올라온 바위가 고사포와 같다고 붙여졌는지? 아니면 모래위에 높게 솟아 있다고 해서 고사바위인지 알 수 없다.
사바위 뒤로 보이는 봉우리는 당산으로 아마도 굿을 하는 당집이 있었다고 붙여진 이름인 것 같다.

실미도에서 실미유원지를 확대해서 찍은 사진으로 바닷길이 제일 먼저 닫히는 곳을 표시한 것으로 밀물이 들어오는 속도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빠른편으로 지난번 서산 웅도에 갔다가 바닷물이 잠기기 시작해 위험한 처지를 경험한 적이 있는데 바다는 바다이므로 항상 바닷가를 나갈 때는 자만해서는 안될 일이다.

실미유원지로 10분만에 복귀한다.
사진으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이날은 무척 더운날이었는데 모래사장의 열기까지 넘 뜨거워 쓰러질 것만 같았다.


실미유원지로 복귀해 실미해수욕장을 지나며 앞, 뒤를 본 풍경으로 해수욕장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지만 좌측 소나무 밭에는 차량을 가지고와서 당일 차량캠핑을 즐기는가족단위나 연인들이 아주 많으며 그중에는 며칠을 이곳에서 즐기는 차박매니아들도 많다.


긴 해수욕장 해변을 지나면 모래사장이 끝나는 지점에 해상관광데크로드가 시작된다.
데크길이 시작되는 우측으로는 등산로가 있는데 이 등산로는 큰무리선착장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무더위를 피해 데크길 아래서 긴식타임을 갖는다.



데크길로 올라서면 시원스러운 바다위를 걷는 기분으로 참 좋다.
성경에보면 예수님께서 바다위를 걸었지만 지금은 바다위로 데크길을 만든 곳이 많기 때문에 바다위를 지나는 것은 흔한 일인데 다만 물위로 걷는지, 아니면 바다위로 걷는지의 차이가 클 뿐이다.
데크길은 460m로 100m까지는 뒤돌아보면 실미도와 실미유원지가 보이지만 한구비 돌아서면 실미유원지는 보이지 않으며 가는 방향으로 용유도의 왕산과 을왕리해수욕장이 나타나며 조금더 진행하면 무의도와 잠진도를 잇는 무의대교가 보이며 데크길이 끝난다.
이곳에서 다시 갈등을 겪게되는데 예전에 지나간 둘레길로 갈 것인지? 아니면 계획한 대로 해안을 따라 무의대교 아래로 지나야 할 것인지에 대한 갈등이다.
물이 빠졌을 때는 지나가는데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물이 상당히 많이 들어왔으므로 모퉁이를 돌아서면 상황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 수없으며 물이 드어올 때는 갂던 길로 다시 되돌아 온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안전을 택하고 전에 지났던 둘레길로 올라선다.




해안에서 둘레길로 올라서면 이정표와 도둑게 입산판이 있다.
둘레길에 있는 스토리텔링의 일환으로 3개의 입간판 중 도둑게 입간판으로 정식 학명인 도둑게는 웃는 얼굴과 비슷한 모양으로 스마일크랩이라고도 불리다고 한다.
해안에서 1~2km 떨어진 곳까지 떨어져 살기도 하는데 민가에 출몰해 음식물찌꺼기나 과일 등을 훔쳐먹는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도둑게는 우리나아에서 뿐만 아니라 그 습성은 변하지 않아 전세계적으로도 훔쳐 먹는 데는 최고인가 보다.
도둑게 입간판을 지나면 둘레길은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지나는데 등로 옆 나무에서 짝짓기가 급한 매미는 짝을 부르느라 시끄러운 노래를 부르고 있다.


밋밋한 오르막길이 내리막이 시작되는 지점에 스토리텔링 입간판이 나타나는데 이번 입간판은 동물에 관련된 것이 아니고 지역 지형에 관련한 것으로 웬수부리다.
웬수는 원수의 사투리이고 부리는 새의 주둥이처럼 바다 해안이 튀어나온 형상을 지칭한 것으로 이곳을 지나려면 삼각파도가 너무 거세므로 웬수부리라는 지명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앞이 훤해지며 아주 가까이에 무의대교가 보이고, 다리 아래를 지나는 낚싯배가 분위기를 한껏 높인다.
무의대교를 보고 2분 정도 내려서면 3번째 스트리텔링 입간판이 나오는데 이번 입간판은 구낙구지다.
구낙구지는 임경업장군과 관련된 지명으로 본래는 군낙(軍落), 구지(九地)의 합성어로 군락구지가 세월이 지나며 구낙구지로 불리게 되었다는 것인데 구낙구지는 군인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적에게 쉽게 발견되지 않는 곳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구낙구지 입간판을 지나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서면 작은 목교를 지나고 밋밋한 오름길로 3분 정도 오르면 좌측으로 작은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 전망대에서는 인천대교와 인천항을 볼 수 있는 곳인데 전망대 앞에 있는 참나무와 노간주나무가 웃자라 시야를 가려 전망대로서의 역할을 할 수가 없다.
전망대를 내려서서 갑자기 공항까지 타고갈 버스가 생각난다.
차가 한번 지나가면 50분을 기다려야 하므로 빠른 속도로 큰무리선착장으로 내달린다.

전망대를 내려서서 5분이 지나 날머리인 큰무리선착장으로내려선다.
무의편의점이 있고 로터리 길 건너에는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낚시꾼 한 사람이 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버스를 확인하니 아직 버스는 광명항에서 출발 대기 중으로한동안을 기다려 만원버스를 탄다.
▷광명항 들머리에서 큰무리선착장 날머리까지 트레킹거리12.81km, 트레킹시간4시간28분, 현재시간 16시58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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