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산행과 섬 트레킹이야기

고군산군, 신시도 섬산행이야기

범솥말 2025. 5. 20. 20:43

고군산, 신시도(新侍島) 섬산행이야기

 

산행일: 20250514

누구와: 나 홀로

트래킹 거리: 8.21km

트래킹 시간: 5시간25(1055~1620)

산행코스:신시제2교차로정류장(10:51)->몽돌해수욕장들머리(10:57)->대각산정상(11:28)->고군산로지하통로(12:32)->앞산정상(12:54)->제방(13:12)->백포섬(13:37)->199봉바닷길->164봉능선3거리(14:27)->164(14:48)->199(14:56)->월령재(15:18)->월령대(15:36)->신시제2교차로정류장날머리(16:20)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10:51 신시제2교차로정류장

10:55 신시도 섬 산행시작

10:57 몽돌해수욕장 산행들머리

11:09 수직절리 봉

11:11 수직절리 봉

11:16 137.4, 산행거리 0.61km, 소요시간21, 해발137m

11:21 수직절리 봉

11:28~58 대각산정상, 산행거리 0.98km, 소요시간33, 해발188.3m(188m)

12:01 전망바위

12:06 굴바위

12:10 수직절리 봉

12:16 수직절리 봉

12:18 122.3봉 쉼터

12:19 전망바위, 산행거리 1.43km, 소요시간1시간24, 해발116m

12:30 휴양림입구3거리, 산행거리 1.82km, 소요시간 1시간00, 해발19m

12:32 고군산로 지하통로

12:45 수직절리 봉

12:47~50 앞산 돌탑전망대, 산행거리 2.26km, 소요시간 1시간53, 해발108m

12:54 앞산 정상, 산행거리 2.42km, 소요시간 2시간00, 해발122.2m(123m)

13:12 제방

13:12~16 앞산 남쪽해안 트래킹

13:23 이정표3거리, 산행거리 3.52km, 소요시간 2시간28, 해발9m

13:28 199봉 바닷길 목교

13:33 199봉바닷길 해안3거리, 산행거리 3.97km, 소요시간 2시간38, 해발12m

13:34~44 백포섬트래킹

13:46 199봉갈림길3거리, 산행거리 4.56km, 소요시간 2시간52, 해발12m

13:53 이씨묘

14:03 몽돌해안

14:26~34 164봉능선3거리, 산행거리 5.86km, 소요시간 3시간32, 해발72m

14:48 164, 산행거리 6.16km, 소요시간 3시간53, 해발164m

14:56~15:02 199, 산행거리 6.36km, 소요시간 4시간00, 해발197m

15:03~04 199봉 전망대, 산행거리 6.43km, 소요시간 4시간08, 해발195m

15:09 181.4, 산행거리 6.64km, 소요시간 4시간14, 해발183m

15:18~24 월영재, 산행거리 6.86km, 소요시간 4시간23, 해발112m

15:26~30 수직절리 지대

15:36~51 월영대, 산행거리 7.08km, 소요시간 4시간41, 해발196.8m(201m)

15:58 전망바위

16:17 고군산로 육교

16:20 신시2교차로 남측정류장, 산행거리 8.21km, 소요시간 5시간25, 해발10m

 

신시도(新侍島)

신시도(新侍島)는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속하는 섬으로 해안선 길이는 16.5 km로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넓은 섬입니다.

신시도가 속한 고군산군도는 47개의 무인도와 10개의 유인도로 이루어진 군산 앞바다의 섬으로 옛날에는 이 섬들을 모두 군산(群山)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어느 때부터 해안가에 도시가 들어서면서 새로 생긴 도시를 군산이라고 부르면서 예전부터 군산이라고 부르던 섬들은 옛날 군산이라는 뜻의 고군산(古群山)으로 불리게 되었는데 이것이 고군산의 유래입니다.

신시도 동쪽에는 198m의 월영봉이 있고, 북서쪽에 188.3m의 대각산이 있으며 월영대()와 대각산 사이 남서쪽에 122.2m의 앞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시도는 군산시 비응항으로부터 14km 남서쪽에 떨어져 있는 섬이지만 섬 좌우측으로 새만금방조제를 건설하고 육지와 연결하여 섬이지만 육지화된 섬입니다.

34의 새만금 방조제는 군산과 부안의 바다를 가로지르는데 고군산군도의 몇몇 섬을 거치는데 신시도는 고군산의 57개의 섬 중, 새만금방조제 한가운데 있는 섬으로 20171228일 에 도로가 완전 개통되면서 신시도를 통해 무녀도~선유도~장자도~대장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현재 부르고 있는 신지도라는 섬의 이름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불리게 되었다고 하며 이전에는 아늑한 곳이라는 뜻에서 지풍금, 신치(新峙), 심리(深里) 등으로 불렸다고 하며 조선 중기 대동여지도에서는 이 일대 섬들을 통 털어 군산도로 기록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찾아가는 고군산군도

오늘 섬산행은 군산에 속한 고군산군도의 신시도입니다.

신시도는 서울에서 먼 군산에 속한 섬으로 예전에는 엄두도 내지 못할 섬이지만 교통의 발달과 새만금방조제를 만들면서 섬이지만 육지화된 섬으로 바뀌면서 당일 산행을 할 수 있는 섬이 되었습니다.

고군산군도 중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섬은 선유도일 것이지만 산행을 목적하는 사람들은 선유도 못지않게 신시도를 찾는 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유도나 신시도를 찾지만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고군산군도를 찾는 사람들은 극히 소수이므로 정보도 미약해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힘들었는데 서울에서 당일로 고군산군도를 찾아 본 저의 경우를 적어 봅니다.

용산역에서 0532분 무궁화호를 타면 0901분 군산역에 도착하는데 이보다 더 빠르게 가는 방법은 서울역에서 0621분에 출발하는 KTX를 타고 익산역(07:51)에 도착 후 0802분에 출발하는 용산행 새마을호로 환승한 다음 군산역(0820)으로 가는 방법으로 약40분 군산역에 빨리 도착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40분은 1시간의 효과가 있습니다.

군산에서 고군산군도로 가는 버스는 99번 버스가 유일한데 99번 버스는 군산대 정문에서 매 시간 10분에 출발하므로 군산역(남쪽,길건너)정류장에서 85번을 타고 비응공원이나 비응항에서 0910분에 출발하는 99번 버스를 환승하거나 군산역(남쪽,길건너지않음)정류장에서 61번을 타고 군산대학교 정문에서 0910분에 출발하는 99번 버스를 환승하면 됩니다.

군산역(남쪽,길건너)정류장에서 11~19번까지 버스도 있으나 배차시간이 약2시간으로 타기도 쉽지 않으며, 설사 버스를 탄다고 해도 버스는 군산시내를 돌고 돌아 1시간 이상이 걸리므로 군산대 정문에서 0910분에 신시도로 출발하는 99번 버스를 탄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0820분에 군산역에 나와서 군산역버스정류장(남쪽 길건너)에서 0840분이 지나서 17번 버스를 탔는데 0940분경 군산대 정문에 도착해 1010분 버스로 신시도를 갈 수 있었습니다.

군산 지리에 익숙하지 않다면 택시를 타고 군산대 정문으로 가는 것이 편하며 요금은 약12000~13000원 정도입니다.(주말160815, 850840, 1409)

 

대각산 구간.

군산대 정문에서 1010분에 출발한 99번 버스는 1050분에 신시2교차로에 도착한다.

오늘 신시도 섬산행 들머리와 날머리는 이곳 신시2교차로 옆 몽돌해수욕장 대각산 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하기로 정했다.

다수의 섬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들머리와 날머리는 신시광장 주차장으로 정하고 월영재를 지나 월영대(), 대각산 그리고 앞산을 오르고 난 후 월영재를 넘어 원점회귀 산행을 하는데 이는 자차를 가지고 신시도를 찾았으므로 주차장을 이용하기가 편해서일 것이다.

그러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는 신시2교차로나 다음정류장인 신시마을입구로 정하는 것이 좋다.

신시2교차로에서 하차한 후 30m 빽하면 몽돌해수욕장 입구로 이곳이 대각산 들머리면서 오늘 산행의 산행들머리가 된다.

들머리에서 해안으로 보면 몽돌해수욕장이 있고 해수욕장 건너편으로 야미도가 있는데 몽돌해수욕장은 그리 크지 않다.

간단히 몽돌해수욕장을 눈요기로 보고 들머리로 진입한다.

들머리로 들어서면 안전을 위해서인지 우측 해안이 있는 방향으로는 진입을 금지시키는 철조망이 둘러친 등로를 따라 3~4분을 오르자 앞에는 콘크리트 도로이고 우측으로는 데크전망대가 나오는데 자동차를 가지고 대각산 허리길을 드라이브 하는 경우 이곳 전망대에서 주변과 해안 풍경을 구경하는 곳인 것 같다.

시멘트길을 건너면 급한 오르막이 이어지며 주변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데 오늘 마지막에 오를 월영대()199봉 일대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조금전 지나온 몽돌해수욕장과 야마도, 그리고 새만금방조제와 그 뒤로 뿌연 박무로 덮인 군산시내가 조망된다.

이어서 오르는 등산로 옆으로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절리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절리의 사전적 의미는 암장이 식어서 굳어진 결이나 틈새를 말하는데 이러한 절리는 석회암과 같은 용해되기 쉬운 암석에는 절리가 명확히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각이나 육각 형태의 주상절리는 무등산이나 제주 중문단지 등에서 본 적이 있을 것이지만 절리에는 주상절리이외에도 수직절리, 수평절리 등이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보는 절리는 주상절리가 아닌 납작한 결이 수직으로 형성된 절리로 결의 크기나 너비가 일정하지는 않지만 수직결을 지니고 있는 수직절리인데 오늘 처음 보는 수직절리이지만 산행이 끝날 때까지 헤아릴 수없이 많이 보게 된다.

오르면서 절리지대가 나오면 사진을 찍고, 조금 더 오르면 더 멋있고 규모가 큰 절리지대가 나오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며 사진 찍는 시간이 의외로 길어진다.

들머리인 몽돌해수욕장에서 출발한지 20여분이 지나 137.4봉으로 올라선다.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좋다.

서쪽 방향으로 선유도 일대의 섬 풍경과 북쪽 방향으로 대각산 정상의 전망탑이 눈에 들어온다.

137.4봉에서 조금 더 오르자 절리봉우리가 나타나고, 잠시 내리막으로 내려서던 등로는 어느 지점에서 급 오름이 시작되면서 가파른 등로와 점점 열기를 더하는 태양에 노출되어 무척 더운 한여름의 열기를 실감한다.

대각산 정상으로 오르는 곳곳 바위는 먼 곳에서 볼 때는 일반적인 바위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모두 수직절리인데 절리 그 모양과 형태가 너무나 예술적이고 다양하다.

신시도나 선유도는 고군산군도로 널리 알려져 있는 관광지이면서 명승지로 알려져 있지만 이렇게 아름답고 예쁜 절리가 산 전체를 이루고 있다는 것은 왜?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저런 절리를 보면서 오르다가 그늘 속으로 들어서니 바람이 없어도 시원함을 느끼며 조금 더 지나자 전망탑이 있는 대각산 정상이다.(들머리에서 0.98km, 33)

 

 

대각산(大角山)

대각산(187.2m)은 월영대()와 함께 신시도를 대표하는 산으로 한국지명총람에는 신시도의 큰골산으로 기록한 것을 보면 오래전부터 대각산은 큰골산으로 불렸던 것 같으며 현재 부르고 있는 대각산이라는 산명은 근대에 와서 붙여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월영대() 정상에 있는 안내문에 의하면 최치원이 크게 깨달음을 얻어서 대각산이라 한다는 기록과는 서로 배치되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대각산은 용의 형상으로 동쪽에는 수직절리를 이룬 바위들이 큰 뿔처럼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대골산 또는 대각산으로 불리고 있다고 하는데 설은 여러 가지 인데 진실이 어느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대각산 정상은 정상 중앙에 전망탑이 있고 서쪽편 중앙에 오석으로 세운 정상표지석이 있고, 정상표지석 우측으로는 흰색 판자에 대각산187m라고 쓴 정상판이 걸려 있고, 정상표지석 좌편으로는 벤치2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벤치와 벤치 사이로 하산로가 있다.

대각산 정상에는 3층의 전망대가 있어 고군산군도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데, 조금 과장된 표현이기는 하지만 날씨가 좋은 날에는 중국이 보인다고 하거나 중국에서 닭울음소리가 들린다고 하기도 한다.

대각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주변 잡목으로 전혀 없는 편이지만 대각산 정상에는 3층 전망대가 있다.

전망탑으로 올라가 사방 조망을 즐기려고 했는데 전망탑 입구에 안내판이 있는데 안전진단 결과 전망대가 노후화되어 출입을 금지시킨다는 내용이다.

그렇다고 대각산 정상까지 올라왔는데 전망대를 오르지 않을 수 없어 조심스럽게 오르기로 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서니 바람이 몹시 불어댔고 3층으로 올라서지 겨울바람 같은 강한 바람이 불어 조금 전까지 한여름의 더위로 힘들어 했던 상황이 순식간에 바뀐다.

전망탑은 3층으로 만들었으며 전망탑 3층에서는 사방의 조망이 모두 열린 상태로 먼저 올라온 능선길과 좌우 풍경을 본다.

해안가 몽돌해수욕장에서 이곳 정상까지 올라온 능선은 기억()자 형태를 우측으로 비틀어 놓은 듯 했으며 올라온 능선 건너편으로 월영봉과 월영재, 199봉이 나란히 열을 맞추고 있는 풍경이 보인다.

몽돌해수욕장 좌측으로는 망망대해에 떠있는 듯한 야마도 양옆으로 새만금방조제가 보이고 비응도와 군산시내가 박무로 인해 뿌옇게 보인다.

몽돌해변과 월영봉을 12시 방향으로 잡을 때 3시 방향으로는 낮은 앞산이 우거진 숲으로 채워져 바위는 전혀 보이지 않는 풍경이며 앞산 우측 4시 방향으로는 신시마을과 작은 항구가 보이는데 항구는 물이 완전히 빠진 상태인데 오늘 신시도 물때는 간조시간이 1035분이다.

방향을 바꾸어 월영봉을 12시 방향으로 잡을 때 5~6시 방향은 고군산군도의 많은 섬들이 있는 곳으로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고군산대교 건너 무녀도의 풍경이, 선유교 건너 선유도의 풍경이, 장자교 건너 장자도와 대장도 풍경이 다가서는데 선유도는 고군산군도 관광지의 중심이 되는 섬으로 선유팔경의 아름다운 풍경이 있으며 특히 선유팔경의 3경이되는 망주봉이 많이 알려졌다.

장자도에는 고군간군도의 배를 타고가야 볼 수 있는 섬들의 여객선이 출발하는 여객터미널과 해넘이를 즐길 수 있는 낙조대가 있으며 대장도에는 망주봉처럼 유명세를 타는 대장봉이 있어 좋은 곳이다.

그리고 장자도 뒤로는 고군산군도에 속한 관리도가 대장도를 감싸고 있는 형상인데 아직은 가지 못한 곳이지만 언젠가는 꼭 갈 섬이기도 하다.

월영봉을 12시 방향으로 잡을 때 7~8시 방향으로는 대각산에서 북서능선 아래 있는 신시도 휴양림이 보이는데 전국의 휴양림 가운데 예약하기 제일 어려운 곳이라고 소문난 곳으로 필자도 3~4번 신청하려다가 못한 휴양림이다.

휴양림 건너편으로 바다위에 떠있는 듯한 섬이 보이는데 이 섬들은 고군산군도에 속한 말도, 보농도, 명도, 광대도, 방축도, 소횡경도, 횡경도, 그리고 바위섬인 계도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었다.

사방 풍경을 조망하며 시간을 보내니 시원한 이곳을 떠날 생각이 없어 이곳에서 이른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전망탑3층에서 최고급 호텔에서와 같은 만찬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이렇게 좋은 전망탑을 노후되었다는 이유로 출입을 통제시키기보다 수리할 부분을 빨리 마치고 이곳을 오른 사람들에게 개방하는 것이 원래 전망탑의 설치목적에 부합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전망탑에서 내려서서 정상표지석을 다시 보고 삼각점의 해발 높이도 확인하니 188.3m로 표지석에 표기한 187.2m1.1m가 낮게 표기했는데 여러 지도마다 해발의 높이가 약간씩 차이가 나지만 직접 현장 측정값이나 지도의 기록보다 더 정확한 것이 삼각점 안내판에 적시한 표고다.

정상에서 2분을 내려서면 앞이 트인 조망처가 있는데 전망탑에서 사방을 조망했으므로 큰 의미없이 대충보고 로프가 있는 가파른 내리막으로 내려선다.

로프가 끝나는 지점 좌측으로 희미한 길이 보이는데 등로에서 2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마치 거대한 코끼리 이마같은 바위가 있는데 선답자는 이 바위를 구멍바위라고 표현했다.

구멍이 뚫린 바위인가 확인을 해보았지만 구멍은 없었고 파인 홈에는 양쪽으로 잡목이 자라고 있다.

다시 등로로 나오면 길은 아주 좋은 상태로 잠시 지나다가 우측으로 큰 절리바위가 나타나는데 규모도 크지만 생김도 아주 잘 생겼다.

갖가지 형상으로 길게 바위 능선을 이룬 절리바위 너머로는 응골저수지와 신시도 휴양림이 내려다보이고 선유도와 방축도 일대의 섬들이 조망되며 정상이나 월영봉 방향으로도 조망이 깔끔하게 열린다.

절리바위를 내려서서 다시 등로를 따라 2~3분 지나면 벤치2개가 설치된 122.3봉이 나오며 이곳에서 1분을 내려서면 시원스러운 전망처가 나오는데 전망처에서는 방축도 일대는 보이지 않으며 그 외는 조망이 가능하다.

그리고 정상에서 신시마을올 조망할 때로부터 약30분이 지났는데 신시마을 항구에는 물이 만수위는 아니지만 상당히 많이 들어왔음을 알 수 있다.

조망을 마치고 등로를 따라 6~7분 내려서면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는데 이도로는 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하며 지났던 도로와 연결된 대각산 산허리를 한 바퀴 도는 도로 같은데 지도상에는 나타나지 않는 도로로 아마도 휴양림 부근으로 출입구가 있는 것 같다.

도로를 가로질러 2분 정도 내려서면 신시도 휴양림입구 3거리로 내려선다.

이곳으로 내려서면 대각산 정상부 능선을 남서방향에서 재대로 조망할 수 있으며 좌측에서 우측으로 고군산로가 가로지르며 고군산로 건너편으로 앞산이 있다.

신시2교차로 들머리에서 대각산경유 휴양림입구 3거리까지 산행거리1.82km, 산행시간1시간00, 해발19m, 현재시간 1230분이다.

 

앞산 구간.

이곳 신시도 자연 휴양림 입구는 신시도 3산 가운데 제일 낮은 앞산 들머리가 있는 곳이다.

입구3거리에서 고군산군로 지하통로를 빠져나가면 우측으로 앞산을 가는 등로가 있다는 선답자의 글을 읽은 적이 있어 들머리를 나타내는 표지기들이 많이 붙어 있을 줄 알았는데 표지기도 없고 등로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고군산로 옆으로 배수로를 설치했으므로 배수로를 따라50~60m올라가자 배수로에서 좌측 숲속으로 표지기가 보이고 등로가 나타난다.

숲속 좁은 등로를 따라 5분을 오르면 숲속에서 사방이 트인 능선으로 올라서는데 이곳에서 열린 조망은 멋진 풍경을 만드는데 대각산은 대각산대로 앞산은 앞산대로 고군산군도를 담은 풍경이 조금은 다르지만 다른 만큼 진풍경이 담겨있다.

그리고 이곳 능선에도 대객산과 같이 수직절리로 형성된 바위들이 나타나는데 보고 또 보아도 수직절리의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에 가던 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어 댄다.

숨쉬기조차 힘든 열기속에 등산로 옆에 둥지를 튼 산자고 잎새가 보인다.

산을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내가 제일 인정하고, 성실한 산꾼이 한사람 있으니 높은산이라는 닉을 쓰는 산꾼으로 우리니라 산꾼 중에는 내가 생각하기에는 으뜸일 것이다.

지난해 이곳 신시도 섬산행을 한 높은산님의 산행기록에 산자고와 보춘화를 올린 것을 보았는데 앞산을 오르며 산자고 잎새를 보니 선답자의 글이 생각났던 것이다.

오래전 야생화를 공부할 때 산자고를 보고 싶은데 중부지방에서는 산자고를 볼 수가 없었다.

산자고를 마음에 두고 산행을 하다가 영월 덕가산 산행 때, 옥동천변에서 산자고를 처음 만났을 때 무척 반가웠는데 이후  점철산과 동석산을 산행하러 진도를 가보니 남부지방에는 대부분 산에 산자고와 보춘화가 흔해서인지 진도에서 많이 보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산자고 잎새를 보고 옛 기억을 떠올리며 올라선 곳은 첨성대처럼 생긴 돌탑이 있는 전망대다.

앞산 남서쪽이 탁 트인 돌탑전망대에서 보는 조망은 일품을 넘어 명품이고 이곳에서 아무 곳이나 사진을 찍어도 명작이 될 정도다.

또한 전망대를 형성하는 지반의 많은 돌들은 신시도의 특별한 지형지물의 하나로 수직절리로 이루어진 바위들이다.

그 바위 하나하나가 예쁘고 아름다운 절리를 형성하고 있고 절리가 있는 전망대에서 보는 고군산군도의 풍경은 명경 그 자체다.

돌탑을 옆에 두고 대각산을 카메라 앵글에 넣으면 대각산 명작이 나오고, 돌탑을 고군산군도에 두고 카메라 앵글에 넣으면 고군산군도 명작이 탄생한다.

돌탑전망대에서 사방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고 돌탑전망대를 뒤로한다.

돌탑전망대를 지나면 능선은 숲속에 묻히는데 사방 조망은 없지만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는 숲길을 따라 3~4분 지나면 앞산 정상이다.

앞산

우리나라 산 가운데는 앞산이라는 산명이나 남산이라는 산명을 쓰는 산들이 무척 많은 것 같다.

앞산은 마을 앞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일 것이므로 이곳 신시도 앞산도 신시마을 앞에 있다는 데서 유래되었을 것이다.앞산정상에는 삼각점도 없으며 정상표지석도 없다.

그러나 정상을 나타내는 앞산 정상표기판이 나무에 달려있는데 군산산악연맹에서 달아놓은 것이다.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며 잠시 머물고 앞산에서 하산길로 접어든다.

선답자 글에 의하면 앞산에서 제방으로 내려서는 길이 위험하므로 상당히 조심할 곳으로 기록한 것이 생각난다.

그러나 하산길은 순하고 위험하지도 않았다.

정상에서 7~8분을 지나 86봉을 지나고 86봉에서 2분을 내려서자 등로3거리가 나온다.

어느 방향으로 내려갈까? 생각하다가 길이 조금 더 뚜렷하다고 생각하는 우측으로 들어서서 1분을 내려서자 선답자가 기록한 험로가 나왔다.

바닥은 작은 돌이 부서져 쌓여 있으니 경사가 심한 돌길을 밟으면 돌이 밀리는데 아래는 바다가 있는 해변 낭떠러지기다.

등로 옆으로 오래된 로프가 있지만 스틱으로 중심을 잡으며 천천히 4~5분을 내려서서 제방으로 내려선다.

지나온 돌탑전망대에서 앞산 남쪽과 동남쪽 해안은 물이 들어오지 않은 것을 확인했었는데 그 사이 물이 많이 들어왔다.

백포섬 주변으로 모래톱이 돌출되어 있어 모래톱을 거닐어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모래톱은 이미 물에 잠겼지만 앞산 해안은 물이 차지 않아 해안을 따라 조금 가보았다.

해안의 바위들을 확인하니 산 전체가 수직절리를 이루고 있으며 모양과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이 보기가 좋다.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빠르게 느껴지자 해안으로 들어선지 3~4분이 지나 급히 되돌아 나왔는데 바다 표면이 평지에 가까워서 물이 3분 사이에 많이 들어온 것을 느낄 수 있다.

해안에서 제방을 올라서서 탐스럽게 자란 쑥을 보며 제방이 끝나는 지점으로 이동한 후 숲속으로 들어서서 1분 정도 지나면 이정표가 있는 3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이 월영재와 199봉 바닷길로 갈라지는 3거리다.

신시2교차로 들머리에서 대각산, 앞산 경유 월영재와 199봉갈림길 3거리까지 산행거리3.52km, 산행시간2시간28, 해발9m, 현재시간 1323분이다.

 

199봉 바닷길과 월영대(봉) 구간.

월영재는 월영대와 199봉 사이에 있는 V곡을 이루는 곳의 고개로 블랙야크 인증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곳에서 가까운 월령재로 오른 다음 월영봉에서 인증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산행계획이 199봉 바닷길을 따라 산행하는 것이므로 계획대로 이곳에서 우측 숲속으로 들어선다.

우측으로 들어서면 잡목이 큰 숲을 이룬 등로를 따라 4~5분 지나면 작은 계곡을 건너는 목교가 나오는데 정상적인 다리가 아니고 널빤지 2개를 붙여 놓은 것이다.

목교를 건너 3~4분을 지나면 이정표(해안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1분 정도 지나면 해안가가 나오는데 백포섬이 있는 곳으로 백포섬은 직선거리로 100m정도 떨어져 있다.

물이 많이 들어오기는 했지만 앞산 아래 바다보다 이곳이 지형이 높아서 백포섬이 있는 곳까지는 아직 물이 들어오지 않았으므로 백포섬을 한 바퀴 돌아오기로 하고 물 빠진 바다를 지나 백포섬으로 들어선다.

백포섬으로 들어서며 대각산이나 월영재()의 풍경이 다른 모습으로 보이고 바닷물은 점점 백포섬 주변 갯벌을 잠식하며 접근한다.

백포섬으로 들어서서 시계바늘 반대방향으로 돌기로 하고 우측으로 접어들면서 조금전 들어섰던 앞산 아래 바다를 보니 완전히 바닷물에 잠겨있었지만 백포섬은 아직 물이 차려면 여유가 많았다.

수직절리가 부서진 돌들이 바닥에 깔려 있는 모퉁이를 돌자 바닷물이 가깝게 있어 백포섬 암반으로 올라섰고 멀리서 보면 일반적인 바위같았는데 가까이서보니 백포섬도 앞산과 같은 수직절리로 이루어진 섬이다.

암반을 따라 올라섰다가 내려서며 반 정도 돌았는데 백포섬 서남쪽 방면으로는 해벽이 형성되어 있어 현재로서는 지날 수 없는 상황이다.

꼭 지나야만 한다면 섬 중앙으로 올라가서 다시 내려서면 되겠지만 필연적인 것이 아니므로 다시 되돌아 나가기로 했다.

불과 몇 분이 지났는데 바닷물이 많이 불어났음을 느낄 수 있었고 동쪽해안은 아직은 물이 들어오지 않으므로 여유있게 백포섬에서 199봉 바닷길로 복귀한다.

백포섬에서 이정표(해안가)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와서 등로를 따라 1분도 가지 못해 또 다른 이정목이 있는 등로 3거리가 나오는데 이정목에는 누군가메모 이정표(199,둘레길대각산)를 붙여놓았다.

그러니까 이곳이 199봉을 직접 오르는 길이고 직진으로 가면 우회해서 올라간다는 뜻이다.

그러나 계획을 199봉 바닷길로 가다가 주차장 인근 능선으로 오른다고 세웠으므로 199봉 바닷길을 따라 직진으로 진행하면 주변은 노송이 우거지고 잡목도 제법 큰 나무로 숲다운 분위기다.

이정목3거리에서 7~8분을 지나면 등로 좌측으로 묵묘가 1기 나오는데 오래전 권세가 있는 집안에서 쓴 묘다.

별도 비석은 세우지 않았고, 일반적으로 상돌이라고 부르는 혼유석 전면에 비석을 대신해 음각을 했는데 위 머릿글은 學生李公之墓로 이씨묘다.

머릿글 아래 한자로 긴 글을 새겼는데 대략 전주태생 이진동의 묘로 34세에 죽었으며 할아버지는 공조참의를 지낸 이완필이고, 증조할아버지는 장락원정 벼슬을 지낸 이구둔이라는 뜻인데 정작 이진동은 벼슬을 하지 못해 학생이라는 묘호를 쓰면서 할아버지와 증조할아버지의 벼슬이 뭐가 대단하다고 상돌에 새겨 후세에게 알리는지, 예전에는 문화가 그러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정말로 웃기는 얘기다.

이씨묘를 지나 6~7분을 지나면 우측으로 희미한 3거리 길이 나있는데 파도소리가 대단해 내려가 보니 몽돌해변인데 떠내려 쌓인 바다 쓰레기가 무척이나 많다.

해변의 길이가 100m정도로 크기가 작은 듯했고 이곳으로는 접근하기가 어려워 해수욕장으로는 부적합하다.

다시 등로로 복귀해 지루한 길을 따라 10분 정도 지나자 잡목이 우거진 숲속에서 우측 바다가 내다보이는 곳에는 새만금방조제와 비안도가 보이고 그 뒤로 부안의 변산이 멀게 보인다.

199봉 바닷길이 지루하게 느껴지면서 좌측 봉우리로 올라가는 길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주의 깊게 살피며 지나지만 지루한 길이 계속이어지다가 어느 때부터 지능선으로 오른다.

지능선으로 올라선 지점에 이정표(배수갑문옹벽)가 있고 이정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주능선 방향으로 희미한 길이 이어진다.

이때 만해도 이곳 능선길이 주차장에서 199봉으로 오르는 등로라고 생각했는데 199봉에 올라가서야 또 다른 199봉으로 오르는 길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곳 이정표가 있는 능선3거리는 바람이 불어 무척 시원했으므로 배낭을 내려놓고 간단히 간식을 하며 쉬어간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파른 오름이 지속되는 능선으로 약13~4분 올라 봉우리로 올라섰는데 199봉으로 생각하며 올랐는데 오르고 보니 이곳은 199봉이 아니고 164m 무명봉이다.

우측으로 방향을 바뀌 10분을 올라 199봉에 올랐다.

199봉 정상에는 바닥에 199봉이 음각된 작은 표지석이 있고 옆에는 150cm 정도의 199봉 입간판(주차장1.14km월영봉0.74km)이 있다.

정상 동쪽으로는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등로가 있고 동남쪽의 새만금방조제와 군산, 부안의 변산, 서쪽의 고군산군도가 조망되는 전망처가 있다.

199봉에서 5분 정도 머물다 떠난다.

199봉에서 1분도 가지 못한 곳에 199봉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고군산군도만 조망이 가능한 곳으로 이와 같은 풍경은 여러 차례 보았으므로 대충보고 전망대를 떠난다.

199봉 전망대에서 5분 정도 지나면 181.4봉에 도착하는데 181.4봉 정상부에도 199봉과 같은 입간판(1990.27m월영봉0.47km)이 있으며 사방에는 잡목이 있어 조망은 없다.

181.4봉을 지나면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7~8분을 지나 월영재로 내려선다.

월영재는 신시광장 주차장에서 앞산 앞 제방으로 이어지는 길로 월영봉과 199봉을 가르는 고개이다.

월영재에는 작은 정자쉼터가 있다.

바닥은 데크를 깔았는데 보수를 하지 않아 훼손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힘든 사람이 쉬어가기에는 부족함이 없으며 편하게 앉아서 쉴 수 있게 벤치2개를 설치했다.

잠시 월영재에서 머물다 가파른 오름길을 따라 2~3분 오르면 좌우로 조망이 트이며 고군산 군도의 멋있는 풍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거기다가 오름길에 넓게 포진한 수직절리 풍경이 더해지면 글자 그대로 금상첨화다.

수직절리는 대각산 오름과 내려설 때, 수없이 보아왔고 앞산을 오를 때도 많이 보았는데 199봉 바닷길을 지나 199봉에서 월령재까지 오면서는 수직절리가 보이지 않았는데 월영산 오름길에 거대한 절리바위가 나타난다.

금강산은 가보지 못했지만 금강산 1200봉을 축소해서 이곳에 옮겨 놓은 것처럼 아름답고 또 아름답다.

월영봉으로 오르는 길이 힘들면 잠시 선채로 좌측으로 보면 바다위에 떠 있는 듯한 고군산군도 풍경이 들어오고 오름길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면 절리의 아름다운 풍경이 시선을 잡는다.

시간이 지나는지 모르게 조금씩 오르니 눈앞에 입간판이 나타나니 이곳이 월영봉 정상이다.

월영봉(月影峰)

신시도 주봉은 월영봉(198.6m)으로 선유8경의 월영단풍은 가을철 월영봉이 붉게 물든 단풍을 말하는 것으로 월영봉의 단풍은 예로부터 유명했던 것 같다.

이곳 월영산은 신라 때부터 신치산으로 불렸다고 하는데 정상 안내판에 의하면 최치원이 글을 읽으며 새로움을 다졌다는 뜻의 신치라는 지명이 있다고 기록한 것을 보면 신치산이라는 산명은 최치원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정상 안내판에 의하면 최치원이 신치산 정상에 단을 쌓은 월영대에서 글을 읽는 소리가 중국까지 들렸다는 설화가 전해진다고 하는데 아무리 내공이 강하다고 해도 책 읽는 소리가 중국까지 들렸다는 것은 심한 과장이고 정상에 단을 쌓았다는 월영대는 설만 존재하는지 주변 어디에도 흔적은 찾아 볼 수 없다.

신라시대부터 신치산이라고 불렸다는 이곳은 조선중기에는 어떻게 불렸을까?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보면 신지도라는 섬이름은 없고 지금의 고군산군도를 통털어 군산도(群山島)라고 기록했으며 월영봉은 월영대(月影坮)로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월영봉으로 표기하기보다는 월영산 월영대라고 표기하던가, 아니면 월영대로 표기하는 것이 올바른 표기일 것 같다.

월영대 정상은 넓은 편으로 평평하지는 않지만 30여명이 흩어져 즐길 수 있는 정도이며 정상 사면은 급경사 낭떠러지기가 아니므로 위험하지도 않다.

그러나 나무가 사방으로 있어 조망은 전혀 없는데 월영대에서의 조망은 정상에서 서북능선으로 6~7분 내려서면 등로 상의 전망대가 있어 이곳에서 대각산이나 대각산 좌측으로 펼쳐지는 고군산군도의 풍경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월영대을 뒤로하고 내려서는 길은 상당히 좋다.

2분 정도 내려서면 마치 중 머리같은 큰 바위가 등로 좌측에 있고 이곳에서 5분 정도 지나면 176봉이 나오는데 이곳에는 아직도 무슨 미련이 있는지 봄을 보내지 못하고 곱고 예쁜 동백꽃을 지니고 있는 동백나무가 있으며 동백나무 아래는 여름을 거부하며 땅위를 뒹구는 동백꽃이 있는데 떨어져 시들어가는 모습까지도 아름다움을 유지한다는 동백꽃을 본다.

동백꽃이 있는 176봉 서쪽은 전망바위가 있는 전망대로 전자에 논한 것과 같이 대각산과 앞산이, 무녀도, 선유도, 관리도, 방축도 등이 바다위에서 숨박꼭질을 하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잠시 조망을 하고 내려서는 길에서는 신시도에서 선유도로 달리는 자동차들 모습이 보이는데 하양차가 지나가면 빨강차가 지나가고 이어서 까망차가 지나가고 난 곳에는 노랑차가 뒤따라간다.

차들이 달리는 풍경도 멋이 넘치는 월령산에서 보니 또한 멋있다.

전망대를 내려서서 고군산로를 달리는 자동차를 보면서 15분 정도 지나 67m무명봉에 도착한다.

자동차의 굉음이 점점 가깝게 들린다고 생각했는데 고군산로 위쪽 긴 계단위로 내려선 것이다.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데크길은 고군산로 육교로 곧바로 올라서게 된다.

육교위에서 동서로 주변 풍경을 보고 지나왔던 길을 빽해서 금줄을 넘어 고군산로 인도로 내려선다.

육교 아래서 시간을 보니 1620분이 되었다.

정류장을 걸어가며 계산해보니 매시간 15분에 선유도에서 출발하니 버스가 올 시간이 다 되어간다.

터덜거리며 정류장에 도착해 스틱을 정리하며 신시도 산행을 마감한다.

신시2교차로 들머리에서 대각산, 앞산, 199, 월영대 경유 신시2교차로 원점회귀까지 산행거리8.21km, 산행시간5시간25, 해발10m, 현재시간 1620분이다.

 



고군산 신시도, 대각산~월영산 연계산행 가이드북


갈 때
서울역(KTX06:21)--->익산역(07:51-08:02)--->군산역(08:20)
군산역에서 새만금 비응공원으로 가는 버스는 85(역남쪽)7, 83(역맞은편)을 타고 비응공원에서 하차한 후 장지도선착장으로 가는 99번버스로 환승한다.
군산역에서 군산대정문으로 가는 버스(역남쪽,11.12.13.14.15.16.17.19)를 타고 군산대 정문에서 하차한 후 장지도선착장으로 가는 99번버스로 환승한다.
99번 버스로 환승한 후 신시2교차로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몽돌해수욕장에서 대각산 들머리로 돌진입해 대각산으로 올라선다.
일반적으로 신시광장주차장에서 원점회귀산행을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는 신시2교차로정류장이 제일 좋은 편이다.
군산역에서 군산대정문까지 택시요금은 13000원 정도다.


올 때
신시2교차로정류장에서 군산대 정문으로 가는 99버스를 타고 군산대정문에서 군산역으로 가는 버스로 환승한다.
군산대 정문에서 군산역으로 가는 버스는 11.12.13.14.15.16.17.19.61.83번이 있다.
군산역에서 용산행 기차는 무궁화 1715->2039, 1834->2206, 2026->2355, 새마을1929->2248분이다.
군산역에서 익산역으로 이동한 후 익산역에서 ktx를 타면 빨리 귀경할 수 있다.(본인의 경우, 군산역(무궁화 17:58)->익산역(18:26~ktx청용 18:56)->서울역(20:13)


산행포인트
신시제2교차로 정류장에서 몽돌해수욕장으로 들어서면 좌측 끝에 대각산 들머리가 있다.
들머리에서 4분을 오르면 산허리를 도는 시멘트포장도로를 건너서 가파른 등로로 약25분을 오르면 전망대가 있는 대각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오석의 정상표지석이 있으며 옆에 삼각점이 있으며 3층 전망탑에 오르면 사방 조망이 열리며 바람이 불어 시원하다.
정상에서 북릉 하산로는 막혀 있으므로 하산은 서쪽 능선 외길로 30분을 내려서면고군산로 지하통로로 내려선다.
지하통로를 막 지나 우측으로 배수로를 따라 가다가 좌측 숲속을 지나면 돌탑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의 조망도 대각산 조망에 뒤지지 않게 좋다.
돌탑전망대에서 평범한 등로를 따라 5분을 지나면 앞산 정상으로 정상에는 정상표지석은 없으며 군산시산악연맹에서 만든 정상표지판이 나무에 걸려 있다.
앞산 정상에서 86봉을 지나 이어지는 하산 등산로는 아주 조심해야 하는 곳으로 이곳이 전체 산행 중 제일 위험한 곳이며 위험구간을 내려서면 제방이 있다.
제방끝에서 숲속으로 50m 들어가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직진은 월영재로, 우측은 군산시 구불7199봉 바닷길이다.
199봉 바닷길로 들어서서 4~분 지나면 목교를 지나고, 목교에서 3~4분을 지나면 이정표(바닷가)가 나오는데 우측은 백포섬으로 가는 바닷길로 30m 정도 내려서면 백포섬 앞 바닷가다.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20m 거리에 또 다른 이정표(둘레길대각산,199)가 나오는데 199봉을 바로 오르는 3거리로 199봉 바닷길을 따라 직진으로 7~8분을 지나면 이씨묘를 지난다.
이씨묘에서 20여분을 지나면 이정표(배수갑문옹벽)가 있는 능선에 오르며 능선을 따라 좌측으로 15분을 올라 164봉에 오르며, 164봉에서 7~8분을 오르면 199봉이다.
199봉에서 50m 지나면 199봉 전망바위가 나오며, 5분을 지나면 183봉이며 이곳에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7~8분 내려서면 월영재다.
월영재에서 가파른 오르막으로 10분여를 오르면 월영대로 월영대 정상에는 삼각점과 정상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좌측에는 최치원 관련 입간판이 있다.
월영대 정상에서 북서능선을 따라 6~7분 내려서면 바위전망대가 나오며 이곳에서 고군산 열도와 대각선이 어우러진 풍경을 보고 18분을 내려서면 고군산로 육교로 내려선다.
육교로 들어서면 도로 건너편으로 이어지고 아래로 내려서는 길이 없으므로 육교 진입 전에 배수로로 내려서서 인도로 가야하며 육교에서 신시2교차로정류장까지는 1~2분 거리다.


산행코스 
신시제2교차로 정류장->몽돌해수욕장->대각산->고군산로지하통로->앞산->제방->백포섬->199봉바닷길->164봉능선72m
고지->164->199->월영재->월영대->신시제2교차로정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