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횡성, 청태산~대미산~덕수산~장미산 연계산행기

범솥말 2025. 6. 5. 11:44

청태산~대미산~덕수산~장미산 연계산행하기

 

산행일시: 20170329

누구와: 나 홀로

산행거리: 16.25(포장도로1.65+0.33+산행14.27)

산행시간: 7시간15(10:10~17:25)

산행코스:삽교리(09:35)-청태산휴양림(09:55,산행시작10:10)-청태산정상(11:05)-대미산정상(12:25)-덕수산(14:40)-덕수산정상(14:55)-장미산정상(15:53)-947(16:20)-창수동(17:20)-횡성시내버스종점(17:25)

대중교통이용

동서울터미널횡성시외버스터미널

들머리 접근 : 횡성터미널에서 삽교리행 농어촌버스->삽교리에서 청태산휴양림까지 1.6km도보로 이동

날머리 탈출 : 날머리에서 5분 거리 횡성 시내버스 종점으로 이동->2-3번 버스로 횡성 경유 원주역으로 이동

 

주요지점 통과시간 및 산행거리

09:35 삽교리 하차

09:55 청태산휴양림(도보이동), 이동거리1.65km, 소요시간20

10:10 산행시작

10:57 능선, 산행거리1.23km, 소요시간47, 해발1136m

11:03 헬기장, 산행거리1.37km, 소요시간53, 해발1178m

11:10 청태산정상, 산행거리1.65km, 소요시간1시간, 해발1203m(3m오차), 20분머무름

11:45 참재(임도), 산행거리2.73km, 소요시간1시간35, 해발992m

12:05 대미산 전위봉, 산행거리3.23km, 소요시간1시간55, 해발1118m

12:27 대미산정상, 산행거리3.93km, 소요시간2시간17, 해발1238m(6m오차), 15분머무름

12:54 1218, 산행거리4.4km, 소요시간2시간44, 식사20(대미산0.6km이정표3거리)

13:32 1156, 산행거리5.22km, 소요시간3시간22,(산죽봉우리3거리, 우측진행)

13:39 1157, 산행거리5.43km, 소요시간3시간29,(산주봉우리, 좌측으로 진행)

13:48 1013, 우측으로 우회

14:22 984, 산행거리7km, 소요시간4시간12,(암릉지나 산죽봉)

14:40 덕수산, 산행거리7.91km, 소요시간4시간20, 해발1002m(5분머뭄)

14:55 덕수산정상, 산행거리8.25km, 소요시간4시간45, 해발1026m(4m오차,5분머뭄)

15:25 능선안부4거리, 산행거리9.72km, 소요시간5시간15, 해발876m(퉁텅이, 창수동)

15:40 창수봉, 산행거리10.25km, 소요시간5시간30, 해발963m

15:53 장미산정상, 산행거리10.70km, 소요시간5시간43, 해발985m(5m오차)

16:20 940, 산행거리11.74km, 소요시간6시간10

16:32 계곡으로 내려섬

17:18 창수동교 앞에서 산행종료, 산행거리14.27km, 소요시간7시간08, 해발444m

17:23 수동버스정류장, 이동거리0.33km, 소요시간5(창수동 쉼터 음식점 옆이 수동->횡성->원주역을 운행하는 횡성시내버스 2-3번 종점)

 

산행 전 이야기

의외(意外)

의외의 사전적 의미는 '뜻밖'으로 전혀 생각이나 예상을 하지 못함을 말합니다. 필자의 이번 산행에서 의외(意外)의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청태산 출산으로 14산 산행을 계획한 건 순수한 산행만 의도한 것이 아니고 야생화 탐방과 산행을 병행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청태산에는 아주 귀한 야생화가 있습니다.

봄의 전령이라는 너도바람꽃과 복수초는 물론이고, 갈퀴현호색, 꿩의바람꽃, 중의무릇 등이 있는데 이러한 꽃들은 서울 근교에서도 볼 수 있는 꽃이지만 이밖에 서울 근교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나라 특산종인 모데미풀과 태백바람꽃, 들바람꽃을 청태산에서는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412일 청태산을 간적이 있었습니다.

<청태산에서 본 유일한 야생화입니다,

그러나 처녀치마는 꽃대를 이제 내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야생화를 보러 간 것이었는데 모데미풀은 만개하여 한창이었고 너도바람꽃은 늦둥이 3개체만 보았으며 흰갈퀴현호색과 분홍갈퀴현호색 그리고 꿩의바람꽃, 처녀치마라고 부르는 치마풀꽃과 중의무릇도 보았으며 좀 늦긴 했지만 복수초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정상에 올라 능선을 타고 이어가는 대미산과 덕수산, 장미산을 연계하여 산행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오지인 횡성 평창을 대중교통으로 산행을 한다면 힘들 것 같지만 교통에 대해 연구를 하면 길이 있습니다.

남도에서 꽃소식이 전해지고 서울 근교에서도 너도바람꽃과 복수초 소식이 전해집니다.

천마산과 화야산은 여러 차례 다닌 곳이어서 이번에는 청태산 꽃소식을 전하기로 마음먹고 준비를 했습니다.

좀 이른 감은 있지만 누군가 한 분이 청태산 모데미풀을 찍은 분이 있었는데 이제 개화가 시작된다고 하여 청태산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의외(意外)의 일이 발생합니다.

청태산 계곡은 눈밭으로 아마도 눈이 10cm 이상 쌓여있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겨울에 내려 녹지 않은 눈도 있겠지만 2일전 서울에 비가 약간 내렸는데 청태산에는 많은 눈이 내렸거나 아니면 어제 밤에 높은 산에만 눈이 내린 것 같았습니다.

잣나무 가지마다 눈이 있었는데 바람에 날리기도 하고, 녹으며 땅으로 떨어졌고 앙상한 활엽수 가지에도 눈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럴 수가.........

3, 그것도 하순 막바지에 눈이 계곡을 덮고 있다니.............

모데미풀을 보려고 연차를 내어 마음먹고 왔는데 너무나 어이없고 황당한 일로 아쉬움이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산행이 남았으니 15km정도 되는 산행을 했습니다.

요즘 산행기에는 자세한 설명이 없는데 '썩어도준치'님이 2005년에 14산 산행을 하고 자세하게 올린 산행기가 있어 귀한 자료로 이용했습니다.

이 구간은 청태산~대미산 구간과 덕수산~장미산 구간으로 나눠져 있으며 4산을 연계하여 산행할 때 대미산~덕수산, 장미산~승두봉 전 3거리까지는 도면상에 길표시가 없고 능선을 지날 때도 길이 아주 희미하게 나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하는 구간입니다.

<둔내터미널로 횡성을 출발하여 이곳에서 약5분여 정차한 후 삽교리로 출발합니다.>

<횡성 농어촌 버스의 종점인 삽교리입니다.

이곳에서 약1.6km를 걸어 청태산 휴양림으로 이동해야합니다.>

청태산의 들머리는 청태산 휴양림입니다.

그러나 청태산 휴양림으로 가는 버스는 없으며 청태산 휴양림 가까운 곳인 삽교리까지 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서울에서 횡성 첫차는 0650분이며 무정차로 1시간40분이 걸려 횡성에 도착하면 횡성터미널 3번 홈에서 0840분에 삽교리행 버스가 있습니다.

삽교리에서 청태산 휴양림까지 약1.6km를 도보로 이동해야 합니다.

작년에는 입장료 2000원인지를 내고 들어갔는데 올해는 산을 간다니까 입장료는 받지 않고 잘 다녀오라고 인사까지 합니다.

휴양림으로 들어가 야생화를 찍기 위해 카메라를 준비하고, 산행채비도 하느라 시간을 보냅니다.

 

청태산 정상으로 가는 길

삽교리에서 청태산 휴양림으로 가는 우측 산 사면에는 눈이 제법 있다.

아직도 눈이 있어 야생화가 꽃을 피우지 못했으면..... 걱정을 하며 휴양림으로 들어선다.

매표소에서 산을 간다니 입장료를 받지 않고 출입을 시켰는데 작년에는 입장료를 내라고 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입장료를 내고 출입을 했었다.

<매표소를 지나 모형 오케스트라가 있는 포토죤에서 산행채비를 합니다.>

<지천으로 피어야할 야생화 밭은 흰 눈이 덮어 아쉬웠습니다.>

매표소를 막 지나면 3거리에 오케스트라 모형 포토라인이 있는데 이곳에서 꽃을 찍을 채비와 산행 채비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좌측길로 들어선다.

50m올라서면 휴양림 숙소로 올라가는 작은 다리가 있는 곳, 계곡에서부터 야생화가 있는 곳인데 눈이 계곡을 덮고 있어 야생화를 찾을 길이 없다.

다리에는 미끄러워 출입을 금하게 통제 줄을 매놓았다.

휴양림막사를 지나 잣나무 수림 옆으로 임도로 올라서는 계단을 오르니 이곳에도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줄을 쳐 놓았다.

임도로 올라서 제2등산로 방향으로 이동한다.

계곡을 채 못가 처녀치마라고 부르는 치마풀꽃이 있는 곳인데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듯 했으며 하나만 꽃대를 내밀려 준비하고 있다.

계곡으로 들어서 눈이 쌓인 계곡을 따라 주변을 관찰하며 올라보지만 아무리 보고 또 봐도 눈뿐이며 꽃을 찾을 수가 없고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밟으며 계곡을 오르는 것도 여간 조심스럽지 않은 게 눈 속에서 올라오고 있는 꽃을 밟을까? 하는 걱정에서였다.

팔당 예봉산에서는 벌써 20여일 전부터 너도바람꽃 꽃소식이 전해지는데 청태산은 아직도 겨울에서 깨어나지 못했나 싶은 게 너무 아쉬웠다.

계곡에 눈이 있다 해도 이렇게 많은 눈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 못했는데.....

몇 해 전 홍천에서는 319일에 너도바람꽃을 보았는데 지금쯤 이곳에도 너도바람꽃과 일찍 꽃소식을 전해주는 모데미풀이 개화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생각과 거리가 멀었다.

<아쉬움을 안고 산행에 들어가 잣나무 조림지대를 지납니다.>

<누군가 2명이 먼저 오른 사람이 있었는데 하산을 제1등산로로 하여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2 등산로를 오르며 잣나무 숲으로 들어선다.

바람에 날리는 눈이 가지에서 무더기로 떨어진다.

그러고 보니 2일전 서울에 비가 아주 적게 내리다 말았는데 그때 이곳 청태산에는 많은 눈이 내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니면 어제 저녁 이곳 높은 지대에 눈이 내렸을 수도 있다.

너무나 아쉬워 계곡에서 몇 곳, 눈을 살며시 치워볼 걸,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건 생각뿐이고 넓은 곳 어디에서 꽃대를 내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에 눈을 치우며 꽃을 찾는단 말인가?.........

어차피 눈 때문에 보지 못한 귀한 꽃들은 누군가 귀하게 모셔다 인터넷에 올려줄 것이니 사진으로나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계곡 위쪽으로 올라서 로프지대에 도착했다.

하얀 눈 위로는 2명이 지난 발자국이 선명했는데 내려선 발자국은 없으니 정상을 오르는 동안 만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오른다.

등로 좌우로 복수초가 있는 지역이며 능선 가까이 오르면 중의무릇과 갈퀴현호색이 있는 곳이지만 오늘은 하얀 눈만 볼 수 있으며 꽃은 실체는 없고 마음으로 그려 볼 수 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능선으로 올라선다.(휴양림에서1.23km,47분소요)

<계곡을 지나 능선아래 로프지대로 들어섭니다.

로프가 끝나는 지점 우측으로 복수초가 있는 곳인데 눈으로 보지 못하고 지납니다.>

<능선에서 헬기장으로 오르는

길 양쪽으로는 태백바람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볼 수가 없습니다.>

능선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제3, 4 등산로로 이어지며 정상은 우측이다.

우측으로 들어서면서 보이지 않는 꽃들을 그리며 지난해 꽃들을 연상한다.

능선에서 헬기장 가는 좌우로 태백바람꽃이 군락을 이루며 살아가는 곳으로 좌측 사면으로 정상 밑 사면에 이르기 까지 넓게 분포하고 있는 태백바람꽃은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태백산에서 맨 처음 발견되었다 해서 태백이라는 고유명사를 앞에 붙이고 태어났다.

능선에서 5분을 오르면 헬기장이다.

헬기장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제1등산로로 이곳으로도 오간 발자국이 있는데 제2등산로로 오른 2명도 1등산로로 하산했는지 정상에서 만나지 못했다.

능선에서 헬기장까지 태백바람꽃이 지배를 하는 영역이라면 이곳 헬기장부터 정상까지는 들바람꽃이 지배하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들바람꽃도 마음으로 그릴 뿐, 볼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헬기장 위 하얀 눈 위에 누군가 하트를 그리고 하트 안에 '한나'라는 이름을 써 놓았는데 무척 아끼고 사랑하는 사인인가보다.

<헬기장에 올라섭니다. 1등산로 방향으로 발자국이 있습니다.>

<청태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헬기장을 지나고 5분여를 더 오르면 청태산 정상이다.(주능선에서0.42km,12분소요)

청태산 휴양림에서 청태산정상까지 산행거리1.65km, 산행소요시간1시간, 해발 1203m(3m오차), 현재시간1110분이다.

 

청태산 이야기

청태산!

<1년사이에 청태산 정상목이 예쁘게 바뀌었습니다.>

<청태산 정상에서 인증입니다.>

영동고속도로를 가운데 두고 태기산과 마주보고 있는 청태산은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는 산은 아니지만 1993년 휴양림이 들어서면서 제법 알려졌고 최근에 들어서는 한국 특산종인 모데미풀의 집단서식지로 알려져 봄철이 되면 야생화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있는데 일부는 진사들이어서 야생화 군락지를 망쳐 놓는 경향도 있다.

청태산의 유래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와 연관되어 있다고 하는데 전하는 설에 의하면 이성계가 강릉지방을 가다가 이곳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를 지나다 지금 휴양림이 위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횡성수령에게 점심 대접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때 자리가 마땅하지 않아 푸른 이끼가 덮인 커다란 바위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때 이성계가 이곳의 아름다운 산세에 반하고 푸른 이끼가 덮인 큰 바위에 매료되어 청태산(靑太山)이란 휘호를 직접 써서 횡성 수령에게 하사하였고 이때부터 이 산을 청태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청태산정상은 조망도 좋은 편이다.

정상에는 정상표지석은 없으며 정상표지목이 있는데 작년에 왔을 때는 산림청에서 오래된 각목으로 세웠었는데 1년 사이에 컬러풀하게 새로운 정상목으로 바뀌었다.

정상 북동 사면으로 들바람꽃이 만발하고 사면을 내려가며 태백바람꽃이 만발했던 곳이 3월이 다 지나가는 데 아직도 눈 속에 묻혀 있다.

<청태산 정상에서의 남쪽 조망으로 백덕산이 멀게 보입니다.>

<청태산 정상에서의 남동쪽 조망으로 가야할 대미산,덕수산,장미산이 아득하게 보입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는 백덕산이 높게 하늘을 떠받치고 있고 문재 건너편으로오성산이 박무로 인해 희미하게 모습을 보이며 서쪽으로 윌리힐 스노우파크 좌측 옆으로 보여야할 치악산이 박무로 전혀 보이지 않는다.

남동쪽으로는 가야할 대미산과 우측으로 덕수산과 장미산이 조망되고, 덕수산 좌측으로 희미하게 남병산과 청옥산이 멀게 보인다.

발아래 긴 계곡 중간에는 대미동마을이 보이는데 산행 시 어떠한 일이 발생되면 우선 내려서야할 긴급 대피지역이기도 하다.

청태산 정상에서 북쪽으로는 한강기맥이 지나며 기맥과 가까이 있는 태기산이 있지만 잡목으로 조망은 불가하다.

주변을 조망하고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며 20분을 머물다 떠날 채비를 한 후 청태산 정상을 뒤로 한다.

 

청태산에서 대미산으로 가는 길

청태산 정상에서 동남쪽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능선 등로는 내린 눈으로 덮였고 아무도 지나지 않은 깨끗한 그대로이다.

길가 좌우로는 싱싱한 산죽이 넓게 분포하고 있었고 고도를 계속 낮추며 양지바른 능선은 눈이 많이 녹기도 했다.

우측 사면으로는 낙엽송 조림단지가 있는데 전혀 손이가지 않아 원시의 숲같이 느껴졌으며 우측으로는 신갈나무 잡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청태산을 내려서는 길 산죽과 건너편 대미산을 담았습니다.>

<청태산을 내려서 임도에 안착합니다.>

청태산 정상에서 15분을 내려서니 좌우로 임도가 보이기 시작했고 20분이 못되어 임도로 내려선다.(청태산 정상에서 1.07km,17분소요)

개념도를 꺼내 확인을 하니 지도상에는 참재라고 나와있는 고개로 대미동에서 계곡을 따라 고개로 올라서 청태산이나 대미산을 오르는 길목인 것이다.

임도에는 안내판이 있으며 안내판에는 임도로 들어서면 길이 없다는 주의사항과 청태산 1km, 휴양림까지 3km를 표기하고 있다.

임도 넓은광장, 대미산 입구에는 청태산4km대미산4km라고 표기한 잘못된 이정표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청태산대미산1.5km대미동3.3km라고 표기한 이정표가 있다.

잠시 한숨을 돌리고 다시 대미산으로 오른다.

<참재에서 20분 정도 오르면

밋밋한 전위봉에 닿고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대미산으로 향합니다.>

<물푸레나무 사이 좁은 등로에 내린 눈위로 산짐승이 지나며 안내를 합니다.>

초입부터 경사가 심한 산죽길이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낙엽송이 좌측으로는 신갈나무 잡목이 조성되어 있다.

10분을 오르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바위가 나오고 이곳을 지나 산죽이 있는 가파른 길을 따라 7분정도 오르면 대미산 전위봉인 1118봉에 올라서는데 밋밋한 봉우리로 산죽이 있는 이곳은 대미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쉬어가는 쉼터이기도 하다.

전위봉을 지나면 물푸레나무가 빼곡한 눈 덮인 등로를 따라 고도를 높이다 잡목지대로 들어서며 고도를 높이다 힘들어 뒤돌아보니 청태산이 멀게 보이고 다시 힘을 내어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다 보니 헬기장이 있는 대미산 정상이 오른다.(참재에서1.2km,40분소요)

<대미산 정상의 풍경입니다.>

<이번 구간 4산 중 제일 높은 산인데 인지도는 낮은 편입니다.>

청태산 휴양림에서 대미산정상까지 산행거리3.93km, 산행소요시간2시간17, 해발 1238m(+6m오차), 현재시간1227분이다.

 

대미산 이야기

대미산(大美山)!

오늘 산행하는 4산 중 제일 높은 산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이곳 대미산을 잘 알지 못하며 대미산이라면 대부분 백두대간 상에 있는 문경의 대미산을 기억하고 있다.

대미산의 유래는 찾을 수가 없어 선답자의 글을 인용했는데 대미산 남쪽 아래 계촌리 대미동 마을 뒤에 있는 산이라하여 대미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다라고도 하고 대화로 넘는 큰 산이라는 데서 대미산이라고 불린다고도 한다.

그러나 대미산이 먼저 있은 이후 대미동이라는 마을이 생겼는지 어느 설이 맞는지는 알 수가 없으며 능선 주변으로 산죽이 유난히 많으며 사람들의 접근이 적어 원시에 가까울 정도로 오지의 산이다.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0.6km 지점 3거리에서 정규 등산로는 우측 움트골로 내려서는데 이곳에서 덕수산으로 가는 능선은 개념도에서 보듯이 길이 없는 곳이다.

대미산~덕수산 연계산행을 계획할 때는 이러한 점들을 알고 차질없는 준비가 필요하다.

대미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전무한 상태이다.

2005년 선답자는 이곳의 조망은 아주 좋다고 했는데 전과 지금과 다른 건 주변 잡목이 10여년을 두고 자랐지만 잡목제거를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조망이 뛰어났었다고 하는데 10년사이 주변 잡목이 자라 조망이 없습니다.>

<정상 바위 쉼터에 왠? , 궁금했는데 장미산에 가서 답을 찾았습니다.>

중앙에는 정상목이 있는데 작년 청태산의 정상목과 같으나 키가 작은 편이며 정상목 정동으로는 삼각점이 있는데 지도상으로 길이 없는데 표지기가 제법 달린 것으로 보아 등산로가 있는 것 같았다.

대미산 정상 동남쪽으로는 밋밋한 바위가 돌출되어 쉬어가기도 좋은 곳이지만 눈이 덮여 있어 앉을 수가 없다.

그리고 바위에는 삽이 한 자루 있었는데 이 삽에 대한 의문은 장미산에 가서야 정답을 풀 수 있었다.

물 한 모금 마시며 한 숨을 돌리고 점심채비( 컵라면에 물을 붓고 20분 후에 먹기 위한 작업)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정상을 떠나려다가 도요새님의 표지기를 발견했는데 필자는 도요새님을 한 번도 본적이 없는데 신경수님과 절친인데 그 도요새님이 그 도요새님인지는 잘 모른다.

 

대미산에서 덕수산으로 가는 길

대미산에서 약15분을 머물고 정상을 내려선다.

장상에서 조망을 생각했는데 전무했으니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정상을 내려서 봄나물이 많다는 밋밋한 능선을 지나다 좌우로 빗겨나 정상에서 보지 못한 주변을 살피니 북동 방향으로 태기산 풍력발전기와 태기산이, 우측으로 휘닉스파크 스키장이 흰 눈을 덮어 쓴 채로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능선 반대편으로는 백적산은 나뭇가지에 가려 보이고 오성산은 희미하게 제 모습을 드러냈다.

대미산을 내려서며 알맞은 곳에서 능선 좌측을 봉 풍경입니다.

미세먼지로 그리 멀지 않은 태기산이 희미하게보이고 좌측으로는 풍력발전기가 우측으로는 피닉스파크스키장이 보이는데 처음에는 눈이 희게 덮인 스키장이 태기산인줄 착각했습니다.

<대미산을 내려서며 보는 풍경>

<대미산에서 10분 거리인 3거리입니다.>

조망을 마치고 등로로 들어서는 길을 걷는다.

대미산을 내려서 10분이 지나서 밋밋한 이정표(대미산0.6km덕수산,움트골3.4km)가 있는 1218m, 3거리봉에 도착한다.(대미산에서0.47km,10분소요)

표지기가 많이 달린 우측으로 진행하려다 말고 이정표를 확인하니 우측은 움트골로 가는 길이고 가야할 덕수산은 직진방향이다.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지만 이정표를 무시할 수가 없어 덕수산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길도 불분명하고 산죽에 눈이 많아 지장을 받아 가던 길을 멈추고 지도를 꺼내 재차 확인해보지만 직진방향이 맞는다.

계속 길을 이어가지만 때로는 정강이까지 빠지니 스패치도 하지 않아 진행할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고 어쩔 수 없이 비상수단을 쓸 수밖에 없다.

비상수단이란 스틱을 묶었던 끈 2개로 바지 끝단을 묶어 눈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 예전에도 한 번 써 본 적이 있는데 그런대로 괜찮았다.

배낭을 내려놓은 상태여서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했는데 아무도 없는 1000고지 산 능선에서 거의 식어가는 컵라면이지만 그래도 먹고 체력을 보강해야 목표지점까지 무사히 종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는 여유를 보이며 20분 정도 소진하고 다시 무거운 발걸음을 떼어 놓는다.

<1218 3거리갈림길을 접근하는 모습을 연출해봅니다.>

<가슴까지 차는 산죽이 있는 1156봉으로

가야할 방향은 우측인데 길이 희미해 몇 차례확인에 들어갑니다.>

5분을 지나 산죽이 있는 밋밋한 분기봉인 1156봉에 도착한다.(1218봉에서0.8km, 38분소요-식사시간포함)

이곳에서 가는 방향은 우측으로 좌측 분기봉으로는 흔적이 없어 길을 착각할 염려는 없으며 가야할 방향으로는 산꾼들이 낸 희미한 길이 있다.

방향을 우측으로 바꿔 6~7분을 지나면 산죽이 있는 밋밋한 1157봉에 도착하는데 이곳도 분기봉이며 가야할 방향은 좌측으로 90도 꺾어 내려서는데 분기하는 방향으로는 길 흔적이 없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1157봉에서 가슴까지 차는 산죽과 무분별하게 들어찬 참나무지대를 지나 어느 지점부터 산죽이 사라지고 신갈나무 숲을 지나고 1013봉 앞으로 다가서며 1013봉을 넘지 않고 우측으로 우회하며 하염없이 고도를 떨어뜨리고 남쪽 사면은 눈이 흔적도 없고 넓은 사면은 멧돼지들의 삶의 터전인지 빈틈없이 쑤셔 놓았다.

<1157봉을 내려서는 길이며 이곳을 지나면 한동안 산죽이 없습니다.>

<1013봉을 살며시 옆으로 지나 한동안 내리막길로 내려섭니다.>

한동안 내려서 평평한 지대를 지나며 등로 가운데 작은 천연동굴을 지나고 다시 경사진 능선을 내려서면 안부에 도착한다.

나뭇가지 사이로 덕수산과 덕수산 정상을 보며 내려선 V안부는 좌측으로 개수리마을과 뒤로 절구봉과 거문산의 풍경이 펼쳐진다.

잠시 숨을 돌리고 오름을 시작해 5분정도 올라 졸참나무를 베어낸 봉우리를 넘는다.

봉우리를 넘어 내려서는 곳곳에는 멧돼지들이 땅을 파헤친 흔적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흙이 마르지 않은 것으로 보아 파헤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듯했다.

<1013봉을 내려서 안부에 도착합니다.

좌측으로 금당골 계곡이 가로지르고 거문산이 보입니다.>

<길가 큰 바위를 몇번 지나 산죽이 있는 984봉에 올라 인증에 들어갑니다.>

이제까지 육산으로 진행하던 등로에 큼직한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이 암릉을 지나고 나면 보이지 않던 산죽이 다시 나타나고 산죽이 덮고 있는 밋밋한 984봉에 올라선다.(1156봉에서1.8km,50분소요)

가슴까지 차는 산죽봉을 그냥 내려서다 다시 올라서 인증사진을 찍고 984봉을 내려선다.

우측사면에는 낙엽송 조림지가, 좌측과 가는 방향으로는 무분별한 졸참나무 숲을 지나 올라선 곳은 벤치 3개가 놓여있고 벤치 옆에 정상 이정목이 있는 덕수산이다.(984봉에서0.91km,18분소요)

<삼각점이 있는 덕수산 정상은 긴의자를 3개 설치한 쉼터입니다.>

<삼각점을 앞에 두고 역시 인증에 들어갑니다.>

청태산 휴양림에서 덕수산까지 산행거리7.91km, 산행소요시간4시간30, 해발 1002m, 현재시간1440분이다.

 

덕수산 이야기

덕수산(德修山)!

선답자의 글을 빌리자면 예로부터 이 산에서 불공을 드리면 덕을 본다 해서 덕수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설은 덕수라는 사람이 이 산 바위에서 석이버섯을 따다가 떨어져 죽었다고 해서 덕수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후자의 설은 덕수산을 100여 차례나 올랐다는 휘뚜루님이 덕수산 아랫마을 어느 노인에게 들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덕수산 최고 정상 바위에는 작은 석이버섯이 많이 붙어 있었기는 했지만 모두 근거도 없는 듯 한 이야기다.

<원 덕수산 정상인 충성바위, 또는 퉁탱이 바위로 조망이 뛰어납니다.>

휘뚜루님은 지안들과 함께 덕수산을 매번 찾는다고 하는데 덕수산이 오지중의 오지 사람의 손이 전혀 타지 않은 곳으로 특히 곰취와 그밖 산나물이 지천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전에 비하면 간간이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개념도를 보면 청태산에서 대미산까지는 등산로 표기가 있지만 대미산에서 덕수산까지는 등산로 표기가 없는데 직접 지나면 알 수 있는데 정상적인 등산로는 없고 산꾼들이 지난 흔적이 희미하게 있을 뿐이다.

덕수산은 정상이 2곳이다.

쉼터로 쓰이는 덕수산(1002m)은 삼각점이 있고 산정 이정목이 있는 곳이며 또 다른 덕수산은 동쪽으로 340m 떨어진 바위 봉우리인 덕수산(1022m)은 최고봉으로 삼각점이 있는 덕수산보다 20m나 더 높은 곳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이곳 벤치에 배낭을 두고 다녀온다고 한다.

잠시 숨을 돌리고 덕수산 정상으로 발길을 돌린다.

<퉁탱이바위에서 본 대미산이며 좌편 뒤로 보이는 산이 청태산입니다.>

<퉁탱이바위에서의 조망으로 금당산과 거문산이 보입니다.>

잠시 내려서는듯하다가 오름이 시작되며 안전로프를 설치해 안전을 도모했으며 오르는 길 주변으로는 진달래나무가 지천을 이루고 있지만 꽃을 피우기까지는 한동안 나날이 지나야 할 것 같다.

삼각점이 있는 덕수산을 떠난 지 10분이 지나 충성바위 또는 퉁텅이바위로 불리는 덕수산의 최고봉에 도착한다.(삼각점덕수산에서 0.34km, 10분소요)

청태산 휴양림에서 대미산 최고봉까지 산행거리8.25km, 산행소요시간4시간45, 해발 10022m, 현재시간1455분이다.

 

덕수산 최정상인 충성바위, 퉁텅이바위는 조망이 일품이다.

<덕수산 장미산 방향은 퉁탱이 바위를 내려서다가 전망대에서 보는 편이 좋습니다.>

<전망바위에서의 조망으로 백덕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전망바위에서의 조망으로 가야할 능선과 장미산이 지척에 있습니다.>

오늘 산행에서 최고의 조망처라고도 할 수 있는 곳이지만 조망부분이 제한적인데 조금 전 지나온 1013봉에서 덕수산에 이르기까지 능선이 한눈에 보이며 동남으로 거문산으로 보이는 산릉이 보이지만 가야할 장미산은 잡목에 가려 제대로 볼 수가 없다.

바위 위이므로 배낭을 안착시키고 인증사진을 찍고 5분 정도 머물다 정상을 내려선다.

올랐던 길을 역순으로 내려서며 가야할 장미산이 잘 보이는 전망대에서 장미산을 보고 급하게 긴의자와 삼각점이 있는 정상으로 되돌아 와 숨을 고른 뒤 덕수산을 떠난다.

 

덕수산에서 장미산으로 가는 길

덕수산 정상을 떠나 장미산으로 가는 길은 편하다.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며 좌측으로는 잣나무 조림지가 있고 우측으로는 신갈나무 잡목이 우거졌다.

편안한 길을 따라 15분쯤 내려가면 이정표(남북으로,덕수산1.1km장미산1km, 동서로 퉁텅이0.8km창수동방향)를 만난다.

<덕수산을 내려서면 편안한 능선을 지날 수 있습니다.>

<좌측으로는 퉁탱이로 가는길, 우측으로는 창수동으로 가는길인 안부4거리입니다.>

퉁텅이???

이 무슨 뜻일까?

휘뚜루님의 글에는 퉁탱이, 퉁텅이는 퉁퉁이의 방언이라고 하는데 ........

퉁탱이---사전에서는 부피의 뜻을 가진 충청도 사투리라고 합니다.

퉁탱이의 유래를 알기위해 퉁탱이골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아침정원과 초원의집 두곳과 전화통화를 하였는데 17년째 민박을 하고 있지만 유래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습니다. 사전에서 부피의 뜻을 가진 사투리를 연관 시킨다면 퉁탱이골은 넓고 아늑한 계곡이라는 뜻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곳 안부4거리에서 창수동이 얼마나 걸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청태산->대미산->덕수산 산행하고 체력의 한계를 느낀다면 이곳에서 창수동으로 하산한다면 힘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도면을 보아도 거리도 얼마 되지 않아 체력의 부담도 거의 없을 것 같다.(횡성시내버스를 타는 경우)

개념도에서 보듯이 덕수산에서 장미산까지는 길이 있지만 장미산을 지나면 중대갈봉과 962봉으로 갈라지는 3거리까지는 길이 없으므로 산행에 어려움이 많음을 생각한다면 이곳에서 창수동을 하산하는 것도 좋을 듯 했다.

안부4거리를 지나 잡목이 무성한 길을 따라 5분지나면 길가에 암릉을 지나며 이곳에서 다시 7분 정도 지나면 창수봉에 올라선다.

예전 산꾼들의 기록에는 창수봉이란 지명은 나오지 않았는데 최근 설치한 이정표에 창수봉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창수봉은 밋밋한 육봉으로 주변으로는 잡목이 가려 조망은 불가하지만 겨울철에는 나뭇가지 사이로 그런대로 주변을 볼 수 있기는 하다.

<창수봉으로 가는 도중 바위를 지나는데

주변 진달래는 아직도 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창수봉으로 아무런 특징이 없고 장미본 전위봉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창수봉에서 인증입니다.>

창수봉!

창수봉의 유래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창수봉 남서쪽에 있는 창수동 마을에서 유래되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창수봉 정상에서 남쪽으로 장미산이 건네다 보인다.

막 올라설 때는 장미산 정상에 아무도 없었는데 불과 1~2분 사이에 장미산 정상에 5명이 보였고 무언가 이야기 하는 소리가 계속 들렸고 그런가 하면 창수봉 옆쪽 능선에서도 누군가 떠드는 소리가 계속 났지만 창수봉으로 올라서지 않는다.

창수봉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남쪽 장미산 가는 방향으로 내려선다.

얼었던 땅이 녹으며 길은 무척 질었으므로 로프를 잡고 아주 천천히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창수봉을 반쯤 내려서니 우측 능선에서 제복을 입은 4명이 장비를 갖춘 채 무언가 찾고 있는 모습이 보여 "지뢰를 찾느냐" 물어보니 이들의 대답은 국방부 산하 군인들로 6.25 한국전쟁 당시 전사자 유해발굴팀이라며 전사자 유해를 찾는 중이라고 한다.

"수고한다" "수고해라" 인사를 하고 창수봉을 내려서니 좌측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는데 이 길도 퉁텅이로 이어지는 길로 게마을에서 계곡으로 들어서 이곳을 통해 장미산을 오르는 코스였다.

<장미산으로 오르는 길 접근금지를 알리는 표식이 있습니다.>

<정미산 정상으로, 낙석과 구르는 돌로 안전사고가 날까봐 접근금지 표식을 붙였습니다.>

갈림길을 지나 서서히 오름이 시작되고 길가 거대한 암봉을 지나 장미산 오름이 시작되는데 길이 무척 질어 한 번 넘어지면 진흙탕에 옷을 버릴까 무척 조심스럽다.

장미산 정상을 오르면서 눈에 들어오는 장미산은 나무도 많이 베어냈고 곳곳을 파헤쳐 굴러 내린 돌들이 아래쪽으로 모여 있었는데 10년전 선답자의 글에서도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이런한 궁금증은 정상을 오르고서야 풀 수 있었다.

주변에 굴러 내린 돌들을 보며 장미산을 오르기 시작했고, 오름길은 길지 않아 창수봉에서 장미산까지는 10분이면 충분이 오를 수 있었다.

장미산 정상에 도착하니 일행 5명 중 나이가 지긋한 사람이 정중히 인사를 건넸는데 이들도 국방부 산하 전사자 유해발굴팀이었다.

<장미산 정상에서는 국방부 산하 전사자 유해발굴팀이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사자 유해발굴팀이 내려간 후 인증사진을 찍어봅니다.>

팀장되는 사람이 남은 시간 일정 등을 알라고 능선을 따라 창수봉으로 이동한 후에야 장미산 정상에 혼자 남았다.(삼각점이 있는 덕수산에서 2.8km,43분소요)

청태산 휴양림에서 장미산까지 산행거리10.70km, 산행소요시간5시간53, 해발 985m(5m오차), 현재시간1553분이다.

 

장미산 이야기

장미산!

장미꽃(rose)이 아닌 노루(deer)를 뜻하는 장()미산입니다.

<전사자 유해 발굴팀이 회의를 하는 바람에 장미산에서 체류시간이 제법 길어졌습니다.>

'장미'하면 누구나 먼저 떠 올리는 게 붉을 꽃에 날카로운 가시를 가진 정열의 꽃을 떠 올릴 것이다.

그러면 이곳 장미산과 장미꽃과는 어떤 함수가 성립되어 상존하는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장미꽃과 장미산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

장미산의 장은 한문으로 노루장() 자를 쓴다고 하니 산의 형태가 노루를 닮았다는 데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산명을 한자로 표기할 때 노루장()자를 써 긴 능선이 노루의 형상을 닮았다고 하던지 아니면 산의 형상이 노루의 꼬리를 닮았다고 해야 할 텐데 정작 한문으로는 長美山(장미산)이라고 쓰고 있으니 유래가 잘못 전해지거나 한자 표기를 잘못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일 것이다.

<장미산 정상표지석이며 뒤로 백적산이 보입니다.>

<겨울철에나 가능한 덕수산, 대미산 방향의 조망입니다.>

정상에는 오석으로 된 정상표지석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표지석은 관할하는 지자체이거나 산림청, 그리고 산과 인접한 마을에서 세우는데 이곳 장미산 정상표지석은 전현 관계없는 안산에 있는 장미산악회에서 산악회 10주년을 맞아 지난해 세웠다고 뒷면에 기록했다.

장미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거의 없다.

서쪽으로 조금 괜찮으나 덕수산이나 대미산 방향과 가야할 방향으로 모두 잡목에 가려 있다.

 

장미산에서 창수동가는 길

정상이 있는 장미산 몸통은 사방 뺑 둘러 전사자유해 발굴 작업으로 거목은 베어내고 땅은 이리저리 파헤쳤으며 작업을 하면서 삽이 부러져 버려진 삽날을 2개나 볼 수 있었고 대미산 정상에서 본 삽도 전사자유해 발굴 작업용 삽이었다.

장미산에서 10분을 머물고 내려선다.

가팔케 내려서는 등로 주변으로 전사자유해 발굴 작업으로 파헤친 돌들이 굴러 내린 것을 볼 수 있다.

장미산을 내려서면 길이 없어진다.

길이 없지만 산꾼들이 다닌 길은 희미한 흔적이 남아 있는데 새 풀이 돋게 되면 희미한 흔적마저 지워질 것 같다.

<장미산을 지나면 다시 길은 아주 희미해지고,

신갈나무에는 겨우살이가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947봉으로 접근합니다.>

능선을 따라 5분을 지나 작은 봉우리를 올라섰다가 밋밋하게 내려서 능선을 가다가 길가에 바위를 지나 다시 오름을 시작하며 잠시 후 947봉에 오르게 되는데 장미산 정상에서 20분 거리이다.

947봉은 능선에 길도 없고 아무런 표식이 없다.

가야할 방향은 947봉에서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는데 길이 없고 흔적도 흐려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지 않고 능선을 따라 직진방향으로 나가면 신갈나무 잡목지대를 지나 노송이 빼곡한 능선을 따라 내려가게 되는데 이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창수동으로 내려서게 된다.

<바위가 보기 드믄 산에서 바위도 지나고..........>

<947봉에 올랐습니다.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꿔야하는데 길이 정말 희미합니다.>

947봉에서 바로 가지 못하고 이리저리 생각을 해 본다.

개념도를 보면 승두봉과 962봉으로 갈라지는3거리까지 멋다리 날머리에서 올라가는 시간으로 2시간15분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3거리까지 20분이 소요되므로 날머리까지 약2시간40이 걸리며 날머리에서 횡성버스 종점까지 차도를 따라 10(600m)을 더하면 2시간50분이 소요되는데 현재 시간이 1620분이다.

남은 시간은 2시간이므로 정상적으로 날머리까지 갈 시간이 없어 능선을 따라갈까 무척 망설이다가 947봉을 내려서면 우측 계곡으로 빠지는 길이 있을지 모른다는 가느다란 희망으로 능선을 타지 않고 3거리 방향으로 내려선다.

947봉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서는 곳에는 길이 없고 곳곳에 가시나무가 있어 조심스럽게 내려서 능선을 따라가지만 우측 계곡으로 하산 길이 없다.

<947봉을 내려서는 사면입니다. 길이 없습니다.>

<계곡으로 들어서 멧돼지 목감탕을 지납니다.>

이미 없을 것을 경우 계곡으로 내려서기로 이미 계산했으므로 망설이지 않고 계곡으로 내려선다.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은 험하지 않았고 짐승들이 낸 길이 있다.

칡넝쿨과 다래넝쿨이 얽혀있는 곳에 멧돼지들의 목욕탕이 있으니 이 계곡에는 맷돼지들이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사람이 다니지 않은 계곡으로 어쩌면 이곳에서 야생화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유심히 살피며 내려섰지만 야생화는 보이지 않는다.

내려서고 또 내려서도 길은 나타나지 않자 조급증에 계곡을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섰는데 괜한 고생만 하게 되는데 계곡으로 조금 더 내려서면 마을로 이어지는 계곡길이 나오는데 어찌 이를 알 수 있을까?

능선으로 올라서 결국 다시계곡으로 내려서는데 시간은 많이 걸렸는데 거리는 얼마 되지 않았으니 계속 계곡을 따라 내려섰더라면 고생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창수동마을 채수장이 보이고 이제 고생이 끝납니다.>

계곡 상류에는 마을 채수장이 있으며 채수장에서 마을까지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임도길이 나있다.

임도를 따라 7~8분 내려서니 마을로 내려서고 내려선 곳이 창수동교이고 창수동교가 날머리가 된 것이다.

창수동교에서 420지방도까지는 불과 0.3km,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420지방도에 들어서 화단을 가꾸는 부부에게 횡성버스종점을 물으니 50m떨어진 곳이 종점이라고 한다.

횡성으로 가는 막차 출발시간은 1825~35분으로 시간을 확인하니 1725분으로 1시간의 여유가 있다.

냇가로 내려가 세면을 하며 하루의 피로를 씻어버린다.

<채수장에서 임도를 따라 5분정도 내려서면 창수동마을이 나타납니다.>

<창수동교에 내려서면 산행이 끝납니다.>

<창수동마을을 내려서며 본 하산 계곡입니다.>

<무사히 횡성버스 종점에 도착합니다.>

늦을까 걱정을 했는데 너무 일찍 내려와 지루한 시간을 기다렸는데 원 계획대로 산행을 했어도 될 걸 후회가 된다.

청태산 휴양림에서 수동횡성버스종점까지 산행거리14.60km, 산행소요시간7시간38, 해발 444m, 현재시간1748분이며 삽교리부터는 16.25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