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산행과 섬 트레킹이야기

옹진, 자월도(紫月島) 섬 트레킹이야기

범솥말 2026. 1. 22. 00:34

자월도(紫月島) 섬 트레킹이야기

 

산행일: 20260117

누구와: 나 홀로

트레킹 거리: 14.33km

트레킹 시간: 5시간12(0930~1442)

자월도 물때 : 5, 만조 03:44, 16:21, 간조 09:48, 22:57

트레킹코스:자월도선착장(09:30) -갑진모래해안(09:43) -분무골해안(09:58) -솟골해안(10:11) -진장불해안(10:20) -굴부리해안(10:33) -작은장불해안(10:44) -떡바위해안(10:55) -목섬(11:44) -하니포해수욕장(11:58) -진부리해안(12:22) -메리해안(12:35~13:00) -능선4거리(13:15) -국사봉(13:30) -봉화대(13:40) -자월면사무소(14:08) -장골해수욕장(14:18) -기도원(14:22) -자월도선착장(14:42)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08:30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출항

09:25 자월도 달바위 선착장

09:30 선착장 쉼터에서 트레킹 시작

09:34 도로에서 물빠진 해안으로 진입

09:43 갑진모래 해안, 트레킹거리 1.10km, 소요시간 13

09:58 분무골 해안, 트레킹거리 2km, 소요시간 28

10:11 솟골 해안, 트레킹거리 2.7km, 소요시간 41

10:20 진장불 해안, 트레킹거리 3.17km, 소요시간 50

10:33 굴부리 해안, 트레킹거리 3.82km, 소요시간 1시간03

10:35 굴부리 해안 암벽구간, 트레킹거리 3.87km, 소요시간 1시간05

10:44 작은장불 해변 등산로입구, 트레킹거리 4.18km, 소요시간 1시간14

10:55 떡바위 해안, 트레킹거리 4.64km

11:00 떡바위 해안 등산로입구, 트레킹거리 4.87km, 소요시간 1시간30

11:15 떡바위 해안 직벽구간

11:25 어릿골해수욕장 가로 지름, 트레킹거리 5.90km, 소요시간 1시간55

11:30 선바위

11:35~42 목섬 한 바퀴

11:44 목섬 전망대, 트레킹거리 2.78km, 소요시간 2시간14, 해발22m

11:51 목섬공원 정자, 트레킹거리 6.95km, 소요시간 2시간21, 해발43m

11:58 하니포해수욕장

12:22 진부리 해안

12:29 진부리 해안 6형제 바위

12:35~13:00 메리 해안(식사), 트레킹거리 9.06km, 소요시간 3시간05

13:03 임도3거리

 

13:15 능선4거리, 트레킹거리 10.06km, 소요시간 3시간45, 해발86m

13:30 국사봉, 트레킹거리 10.44km, 소요시간 4시간00, 해발166.8m

13:40 봉화대, 트레킹거리 10.67km, 소요시간 4시간10, 해발171m

13:48 국사봉

13:58 능선4거리, 트레킹거리 11.39km, 소요시간 4시간28

14:08 자월면사무소, 트레킹거리 12.06km, 소요시간 4시간38, 해발4m

14:18 장골해수욕장, 트레킹거리 12.76km, 소요시간 4시간48

14:22 독바위(기도원)

14:40 열녀바위 전망대, 트레킹거리 14.14km, 소요시간 5시간10

14:42 자월도 달바위 선착장, 트레킹거리14.33km, 소요시간 5시간12

 

자월도(紫月島)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에 위치한 섬으로 인천공항 인근 무의도에서 직선거리로 18km, 영흥도에서 직선거리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입니다.

수도권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섬으로, 훼손되지 않은 자연그대로 수려한 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자월도는 많은 가족단위나 연인단위, 그리고 낚시를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는 관광지입니다.

 

육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날씨가 맑은 날이면 인천 송도지역에서도 육안으로 볼 수 있으며 무의도나 영흥도에서는 가깝게 볼 수 있는데 요즘은 미세먼지로 인해 뚜렷한 자월도의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자월도(紫月島)는 여의도 보다 약간 작은 섬으로 일설에 의하면 고려가 망하면서 공민왕 후손들이 들어와 숨어살던 섬이라고 하는데 자월면 사무소가 자월도에 있는 것을 보면 자월면의 중심이 되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자월면에는 자월도를 비롯해 승봉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등 4개의 유인도와 대초지도, 소초지도, 상공경도, 하공경도, 사승봉도, 동백도, 선갑도, 금도, 벌섬 등 8개의 무인도가 자월면에 속합니다.

자월도는 삼국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소홀도(召忽島)라는 이름으로 불렸었다고 하며 자월(紫月)이라는 지명은 숙종 37년인 1711비변사등록에 처음으로 등장한다고 합니다.

기록에 의하면 조선시대 남양에 속해 있던 소흘도로 남양부 호방이 세금을 걷으러 갔다가 돌아가려 했으나 여러 날 풍랑 때문에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는데 불안한 마음에 달을 보니 검붉은 달이 희미하게 보여 자월이라 부른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자월이라는 지명이 처음 등장하고 약150년 뒤에 만들어진 대동여지도와 동여도를 보면 무의도 옆에 紫月(자월)이라는 섬이 있어 이곳을 자월도라고 착각하기도 했었는데 나중에서야 召忽 (소흘)이 자월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옛지도를 보고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필자와 같이 혼돈이나 착각을 하게 되나 봅니다.

그러니까 대동여지도와 동여도에 紫月(자월) 이라고 표시된 섬은 지금의 해녀도로 보아야 할 것 같고 영흥도 좌측으로 기록한 召忽 (소흘)이 지금의 자월도입니다.

자월도에는 공식 트레킹 코스가 1코스~6코스까지 조성되어 있으며 섬 중앙을 잇는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트레킹과 산행을 겸한 사람들도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월도의 자랑은 안전하고 넓은 해수욕장이 2곳이 있으며 감춰진 비경으로는 떡바위 구간의 펑퍼짐하고 넓은 암반이 썰물 때면 바다에 잠겼다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마치 도룡용, 고래, 악어, 하마 등등 동물의 형상을 한 바위들이 마치 바다에서 암반으로 기어오르는 형상으로 하고 나타나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이러한 비경을 보지 못하는 편입니다.

자월도에 왔다면 꼭 들려가는 목섬이 있는데 한밤중에 목섬을 가면 흰 옷을 입은 귀신이 나타난다는 괴담이 있고 산에는 살모사를 비롯해 유혈목이, 구렁이 등 뱀이 많다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중요한 팁, 섬을 방문할 때는 물때를 잘 맞춰가야 해안가 비경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월도로 가는 방법은 인천항에서 가는 방법과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가는 방법이 있는데 저의 경우 지난번에도 이용했던 방아머리선착장을 이용했는데 인천항을 이용하는 방법이 교통이 편리하므로 좋은 편입니다.

방아머리 선착장에는 동절기에는 0830분 배편으로 입도해 1525분 배편으로 나오면 됩니다.

4호선 종점인 오이도역 버스정류장에서 123번과 790번 버스를 타고 시화방조제가 끝나는 지점 방아머리선착장 정류장에 하차하는데 버스시간은 약30분 정도 걸리며, 하차한 정류장에서 선착장은 약7~8분 걸어야 하며 오이도역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 2만원이 나옵니다.

 

자월도 선착장에서 작은장불 구간.

1년전 자월도를 가기위해 방아머리선착장을 찾았는데 당시 도착시간이 늦어 0830분에 출발하는 배를 타지 못해 자월도를 가지 못하고 9시에 출발하는 배로 승봉도를 간 적이 있다.

이번에는 버스를 타도 0830분 배를 타는 데는 문제가 없겠지만 불안요소를 없애기 위해 택시를 타고 선착장에 도착하니 40분의 여유가 있다.

출발30분 전에 승선을 하는데 동쪽 하늘에 붉은 해가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오늘 자월도 트레킹에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0830분에 출항한 배는 승선한 사람들은 약40~45명 정도로 배가 텅텅 빈 느낌이었으며 바다는 미세먼지로 가까운 영흥도나 무의도 마저도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다.

0925분 정각에 달바위 선착장에 도착해 20여명이 하선하고 배는 이작도로 떠난다.

사실 이번 트레킹은 대부분 사람들이 걷는 코스로 1코스를 따라 자월3리로, 자월3리에서 2코스와 3코스 길을 따라 목섬으로, 목섬에서 자월동로를 따라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기본적인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배가 자월도로 접근하면서부터 자월도 동쪽 암릉구간이 있는 방향을 보니 물이 빠진 상태로 해안트레킹이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이 들자 계획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착장에 도착해 하선하면서도 노선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마음이 계획에도 없던 해안트레킹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바꾼 것이 아니고 몸과 마음이 해안으로 내몰고 있었다.

사실 해안트레킹은 공부도 전혀 하지 않은 상태로 어디가 위험구간이며 탈출로가 어디에 있는지 전혀 아는 바가 없으니 걱정도 컸다.

선착장에서 우측 도로를 따라 걸으면 면사무소 방향으로 가는 3거리를 지나, 조금 가다가 해안으로 진입한다.

물빠진 고운 모래사장에 깊숙한 발자국을 내며 한 구비를 돌아가자 작은 모래해변이 나타나니 이곳이 지도에 기록된 갑진모래 해변인 것 같다.

 

갑진모래 해변을 지나 거친 돌들이 깔린 해안을 따라 다시 한 구비 돌아가니 앞이 훤하게 트이고, 거친 돌에서 자갈밭으로 바뀐 해안을 걷는다.

사실 해안을 지날 때 자갈밭이 나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발목도 피곤하므로 좋지는 않지만 안전은 보장되는 편이다.

멀리서 볼 때는 모래밭처럼 보였던 곳은 모두 자갈밭이었고, 분무골 마을에는 농가 몇 가구가 보인다.

분무골을 지나 또 한 구비를 돌아서면 자갈밭은 계속 이어지니 이곳이 지도에 표기된 솟골 해안으로 우측을 보니 어평도와 그 뒤로 영흥도가 뿌옇게 나타나는데 영흥화력발전소 굴뚝에서는 수중기인지 매연인지 하늘로 높게 수를 놓는다.

솟골 해안을 지나 진장불 해안으로 접어들며 자갈 같은 작은 돌들은 사라지고 해안은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한동안을 가다가 뒤돌아보니 진장불 해안과 솟골 해안이 멀리 보이고 세찬 바람도 불지 않은 것처럼 평화스럽게 보일 뿐이다.

 

어떤 지도에는 이곳에서 능선으로 이어지는 탈출로가 있다고 했는데 지나면서는 보이지 않았는데 탈출로가 별도로 있다는 것은 지나는 해안이 험지라는 뜻도 있을 것으로 앞으로 벌어지는 해안 상황은 알 길이 없다.

진장불 해안이 끝나고 자월도 동쪽 끝 모서리로 접어들며 거대한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좌측 산은 절벽이고 우측으로는 바다다.

 

물이 빠진 상태로 바닷물이 있는 쪽으로 가까스레 지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었는데 물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 포기하고 되돌아가던지 거대한 바위를 넘어야 했을 것이다.

큰 바위를 돌아 지나면 잠시 지날만 했는데 그것도 잠시, 해안은 좌측 산 쪽으로는 절벽이고 절벽을 이루고 있는 곳에서 바다 방향으로 통으로 된 거대한 바위가 약45도 경사를 이루었는데 바닷물은 거대한 바위에 닿았으므로 지나갈 길이 없다.

되돌아 나갈까?

다른 방법은 없나?

망설이다가 가깝게 다가가니 손을 잡고 기어 올라갈 수는 있는데 그 다음 상황은 전혀 알 수가 없으므로 조심스럽게 바위를 기어오른다.

 

바위는 매끄럽지 않아 손으로 잡을 홀드도 확보할 수도 있고 발을 딛을 발판도 확보하면서 조심스럽게 거대한 바위로 올라선다.

올라선 거대 바위 위는 거칠어서 미끄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심스러운 건 실수를 하는 날이면 시체도 확보할 수 없는 입장이다.

거대한 바위를 조금 지나자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거대한 바위와 바위 사이가 벌어진 크레바스가 나타났는데 3~4m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하는데 음산하고 기분도 아주 좋지 않았다.

 

그래도 해볼 수 있는 데까지는 해봐야 하므로 아주 조심스럽게 홀드를 잡고 크레바스로 내려선다.

좁은 틈새로 바닷물이 들어왔다가 나가기를 반복하니 몸과 마음이 옴추려드는 게 대자연 앞에 나라는 존재가 너무나 작게 느껴진다.

조심스럽게 크레바스에서 올라섰는데 강풍으로 부는 바닷바람도 무척이나 신경이 쓰인다.

다행히 바위 표면이 거칠었고, 미끄럽지 않았다.

또 다른 작은 크레바스를 지나 아래쪽으로 작은 바위들이 산재한 안전지대가 보이지만 경사진 거대한 바위 사면을 내려서는 것도 장난이 아니다.


미끄럽지는 않지만 발을 헛딛어 넘어져 팔다리가 부러지거나 뇌진탕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내려서는 것이 올라가는 것 보다 힘들고 부담스러웠다
.

일행이 있어 스틱이라도 내려주고 끌어준다면 크게 어려운 구간은 아니겠지만 지금 내게 처한 입장은 혼자라는 것이다.

거친 바위가 있는 해안으로 한 구비 지나자 멀리 평온해 보이는 해안이 보이니 마음이 조금 놓인다.

잠시 후 자갈밭이 나타나니 위험구간은 다 지난 것 같았다.

거친 돌도 없이 자갈밭으로 이루어진 이곳, 지도에 작은장불로 기록한 곳이다.

작은장불 해안에서는 자월도 동릉으로 이어지는 탈출로가 있는 곳으로 바다 갯바위 낚시하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작은장불에 도착해 지나온 방향과 가야할 방향을 보며 마음을 정리한다.

자월도 선착장에서 작은장불 해변까지 트래킹거리4.18km, 트레킹시간1시간14, 현재시간 1044분이다.

 

작은장불 해안에서 떡바위 해안 경유 목섬공원 구간

오래전 목섬에서 떡바위 해안을 지나 작은장불 해안으로 지나며 떡바위 해안의 기기묘묘한 비경을 올린 높은산님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당시 떡바위 해안의 비경을 보고 언젠가 떡바위 해안을 찾아 감춰진 비경을 볼 수 있나? 고대했던 곳이다.

인터넷에서 떡바위 해안을 검색하면 소수의 사람들이 지난 흔적을 올리기는 했지만 사진 몇 장에 산행이나 트레킹을 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기록이며 유일하게 필자에게 도움을 주는 블로거는 높은산님이 유일하다.

 

높은산님을 만난 적은 없지만 특히 설악산에 대해서는 필자와 높은산님의 글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작은장불 해안에서 높은산님이 올린 떡바위 풍경을 생각하며 펑퍼짐한 암반으로의 스릴 넘치는 트레킹을 시작한다.

작은장불 해안에서 가야할 방향을 보면 다른 해안이나 다를 바 없이 보이며 지나온 굴부리 해안과의 차이는 굴부리 해안은 온갖 위험요소가 중첩된 구간인 것에 비해 가야하는 구간은 좁고 경사진 위험한 구간이 없다는 점인데 조심해야할 곳은 해초가 있는 지점을 지날 때 해초를 밟으면 미끄럽다는 점이다.

작은장불 해안을 출발해 3~4분을 지나 만나는 바위는 아기 물개 형상으로 보이는 바위다.

 

이어서 펑퍼짐한 너럭바위에 마치 왕의 뒤편에 걸림 그림과 같은 일월오봉도 형상의 바위가 눈에 띠기도 하고 바다사자의 무리들이 너럭바위 위에 올라와 쉬고 있는 듯한 형상의 바위가 보인다.

그런데 이 바위를 다른 방향에서 보면 바다사자의 형상은 사라지고 악어머리 형상이 보인다.

악어가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 삼키는 듯한 형상인데 자세히 보고는 한동안을 이곳 비경을 보느라 부동의 자세로 관찰했다.

악어의 주둥이로 보이는 바위가 거대한 암반에 구멍이 생긴 것인데 수천, 수만, 수억년 동안 파도에 큰 구멍이 생긴 것으로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 갈 때마다 구멍으로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하고 있다.

 

참으로 기이한 비경이다.

넓고 안전이 확보된 해안은 위쪽으로는 흰색 암반이고 아래쪽으로는 암갈색 암반인데 흰색은 노출되어 있는 부분이고 암갈색은 밀물 때는 바닷속에 잠겼다가 물이 빠질 때면 모습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암갈색 바위에 해초가 붙어있는 곳에 기이한 동물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가 나타나는데 주둥이가 뭉툭해서 도룡용바위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가깝게 접근해서 보면 거북바위 같기도 하다.

 

물에서 바위로 기어 올라와 산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형상으로 그 모습이 재미있어 이곳에서 셀카로 인증을 남겨 본다.

 

도룡용 바위를 지나면서 많은 갖가지 형상과 바다에서 암반으로 올라서는 동물형상을 보며 지나면서 한 모퉁이를 돌아가면 안전지대가 나오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떡바위라고 올린 곳이다.

자월도 동릉으로 가는 초점재에는 떡바위로 가는 길 안내판이 있다.

이곳 이정표에 떡바위2.4km로 표기된 길을 따라가면 내려서는 곳이 이곳으로 떡바위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안으로 내려서는 곳이 이곳이다.

이곳 떡바위 해변은 바닷가로 길게 드리워진 바위들과 시루떡처럼 겹겹이 쌓인 바위들이 많아 떡바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일제 강점기 때 이곳 떡바위에서 캐낸 바위로 인천항을 건설하는 축대를 쌓았다는 설도 있는데 사실여부는 확실히 알 수는 없는데 이 당시 자월도의 주민들이 돌을 캐는 작업에 동원되어 힘든 노동을 하기는 했으나 돈이 귀한 시절 돈을 만지는 재미가 컸다고 한다.

 

이곳 특징은 다른 곳에는 없는 푸른 이끼가 해안 바위를 덮고 있으며 해안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탈출로가 있다.

필자는 일부러 탈출로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다른 풍경 사진 귀퉁이에 탈출로가 나타나 있다.

탈출로에서 해안으로 내려서는 곳, 우측해안으로 푸른 이끼가 덮인 곳이고 좌측으로는 평평한 암반 위로 바다에 사는 갖가지 동물들이 바위위로 올라와 쉬고 있는 형상으로 보이는 바위가 있다.

 

이곳 암반으로 지나면 가야할 방향으로 펑퍼짐한 해안의 폭이 좁아지며 암갈색 해초가 바위를 덮고 있어 바다 쪽으로 가깝게 지나는 것은 위험하다.

좌측 산 방향으로는 만물상 바위들이 즐비하고 해변으로는 대형 고래 3마리가 암반 위로 올라와 쉬고 물에는 새끼 고래들이 어미 뒤에서 노는 형상을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고래형상의 바위들은 그 모양도 각각으로 밍크고래 형상이 있는가하면 주둥이가 뭉툭한 향유고래 형상도 있다.

눈이 호사하는 것도 좋지만 비경을 감상하느라 시간을 하염없이 흐르고.... 암반과 암반 사이의 높낮이 차이가 많이 나는 곳이 나타나며 점프하는 횟수도 늘어나며 무릎을 혹사시키는 느낌도 든다.

 

크게 한 구비 돌아서자 새로운 풍경이 나타나니 바로 목섬이 보이는 것이다.

트레킹을 시작할 때보다 물이 많이 들어왔다는 느낌이 들고.... 거칠어서 미끄럽지는 않지만 큰 암반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떡바위 구간의 비경도 끝난다.

바위구간이 끝나고 이제는 어릿골해수욕장 해안으로 접어든다.

 

목섬이 마주보이는 해안에서 어릿골 해변을 지나 목섬으로 가려면 한동안 돌아가야 하는데 아직 물이 덜 들어온 상황이어서 물빠진 해수욕장을 가로 질러 지난다.

어릿골 선착장 옆으로 빠져 해안을 따라 목섬으로 가다보면 선바위가 나타난다.

대부부의 사람들은 목섬으로 이어지는 다리 위에서 선바위를 보는데 물이 빠진 상태라고 해도 일부러 선바위까지 와서  근접촬영하기는 쉽지 않다.

해안트레킹을 하며 해수욕장을 가로지르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특권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선바위 아래로 다가가 근접촬영을 하지만 역광으로 인해 제한적이었고 계획대로 철다리 아래를 지나 목섬에 도착한다.

일단 목섬을 한 바퀴돌기로 하고 시계바늘 반대방향으로 진행한다.

물빠진 목섬 주변 해안은 거칠고 큰 바위들이 많아 미끄러움에 대한 주의가 필요 했으며 뒤편에서 보는 목섬은 특별한 모습도 없으며 전면에서 보는 것보다 못해 보였다.

 

북서방향으로 지나며 해안을 보면 해안을 따라 진부리와 팔선녀바위로 이어지는 해안이 상당히 멀게 보이고, 거친바위를 넘으며 철다리 계단으로 통해 목섬 위로 올라서서 목섬 중앙에 있는 데크 전망대로 올라선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초지도와 무의도가 보일 것 같은데 무의도는 시계 제로로 볼 수가 없고 가깝게 있는 초지도는 미세먼지 속에 희미하게 보이는데 해변 조망이 중요하지 않는 것은 선착장에서부터 이곳까지 오며 사방을 두루 보며 지났기 때문이다.

목섬에는 밤이면 귀신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지금은 한낮이라 그런지 귀신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목섬전망대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목섬구름다리를 건넌다.

쿵쿵 굴러도 보고 몸을 좌우로 움직이며 다리 상태를 확인해보았는데 이상이 없는 것 같다.

목섬 구름다리는 자월도 본섬과 목섬을 연결하는 약 119m의 다리로 조성한지10년이지나골조나기초의노후화로이용객의안전사고가우려되자옹진군은5억원의 예산을 들여전체구간에대해구름다리를지탱하는콘크리트기둥과발판인나무 목재 데크를모두것으로교체하는보수공사를마치고 20239월 재개방 하여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

다리를 건너면 목섬공원 정자로 가는 계단길이 이어지고, 길을 따라 주변으로는 야생화 밭이 있는데 겨울철이라 야생화는 볼 수 없으나 꽃나무는 볼 수 있었는데 특이한 건 좀작살나무 잎이 푸른 잎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사방을 관찰하며 목섬공원 정상에 올라서니 현판 없는 팔각정이 반갑게 맞아준다.

 

자월도 선착장에서 목섬공원까지 트래킹거리6.96km, 트레킹시간2시간21, 현재시간 1151분이다.

 

목섬공원에서 진부리해안 경유 메리해변 구간

자월도 목섬공원

목섬공원은 자월도에서는 인기가 아주 많은 곳으로 대부분 국사봉~목섬 구간으로 트레킹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족단위의 경우 드라이브를 해도 이곳 목섬공원에 들려 다리를 건너 목섬을 왕복하는 코스를 기본으로 한다.

봄철에 목섬공원을 찾는다면 보너스로 야생화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자월도에는 무슨 야생화가 많은지 실제로 봄철에 와본 적이 없어 알 수 없지만 다른 사람의 트레킹 기록을 보면 봄의 전령사로 부르는 복수초가 아주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목섬공원 정자에서 보는 풍경은 어떨까?

 

정북 방향으로 조금전 지나온 목섬과 섬과 섬을 잇는 다리가 보이고 뒤로는 바다이며 희미하게 초지도가 보이며, 좌측으로 조금 방향을 바꾼 서북방향으로는 자월도 진부리해안이 이어진다.

동쪽 방향은 자월도 동릉이고 서쪽 방향은 자월도의 최고봉인 국사봉과 봉화대가 보인다.

목섬공원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다음 목적지를 정해야 하는데 선뜻 결정을 하지 못한다.

 

목섬공원에서 해안을 보니 하얗게 보이는 바위가 2곳이 보이는데 앞쪽은 진부리 해안이고 뒤쪽은 팔선녀 해안인데 당시에는 뒤쪽이 진부리 해안으로 착각을 한 상태로 갈피를 잡지 못한 채, 공원을 내려선다.

공원을 내려서는 길은 넓고 안전한 포장도로인데 주황색으로 단장하고 중간, 중간에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와 나비를 그려 넣어 신선함을 더했다.

좌측으로는 멋있는 풍경이 전개되는데 자월도 동릉이 해바라기가 한창이다.

목섬공원에 해바라기를 심어 가을철에는 목섬공원을 찾는 관광객에게 기쁨을 주고, 겨울철이면 이곳 많은 새들의 겨울 양식을 해결해 주고, 풍경을 중요시하는 사람에게는 자월도 동릉을 배경으로 해바라기 풍경을 만들었으니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는 것이다.

 

해바라기 아래는 열무인지 갓인지 영하의 기온인데도 푸른 채소가 밭에 있는데 이곳은 남부지방이 아닌 중부지방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자월도는 축복의 땅인가...........

목섬공원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하니포해수욕장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이곳까지 오면서는 목섬공원에서 국사봉으로 간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이곳에 오고 보니 해안을 따라 가고자 하는 생각에 압도한다.

늘 그랬듯이 마음이 가는대로 몸이 가야하니 발걸음은 하니포 해안으로 이미 들어서고 있다.

시간을 확인하니 이제 12시로 바닷물이 계속 들어오는 것을 감암해 식사는 나중으로 미루고 하니포해수욕장 해변을 지난다.

하니포해수욕장은 정식 해수욕장으로 공인된 곳이기는 하지만 해변이 모래사장이 아닌 돌들이 있는 곳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파라솔을 치고 해변에서 시간을 즐기는 그러한 해수욕장은 아니며 규모도 작은 편으로 인기는 없을 듯하다.

 

하니포해수욕장을 지나 이어지는 해안은 넓은 편으로 바닥은 자갈 같은 작은 돌들이 산재되어 있어 걷기는 불편하지만 안전한 지역이다.

해안의 특별한 지형지물은 없으며 단, 이곳 해안을 지나며 빼어 놓은 수 없는 것이 해안에서 보는 목섬공원 주변의 풍경이다.

 

가다말고 뒤돌아보기를 몇 번, 목섬이 점점 멀어져 간다.

반대로 멀게만 보이던 해안은 남은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하니포해변을 떠난 20분이 지나 하얗게 보이는 첫 번째 암릉구간이 도착한다.

이제껏 지나온 해안은 넓었는데 이곳 암릉구간은 바닷물과 상당히 가깝게 접해있다.

하얗게 보이는 바위는 해안에 노출된 바위이고 암갈색은 바닷속 바위인데 지금은 물이 들어오고 있는 중이므로 큰 바위와 바닷물 사이 아주 좁은 곳으로 지날 수 있으므로 암릉을 크게 넘지 않아도 지날 수 있다.

 

파도가 철썩이는 곳을 지나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생각하며 모퉁이를 돌아서면 예상외로 안전한 해안이 이어진다.

멀게 보이기는 하지만 여인의 눈썹처럼 반달형 해안이 2곳이 보이고 멀리 흰 바위가 보이는 곳이 팔선녀바위인데 당시에는 진부리로 착각했는데 이제는 하니포 해안에서 진부리 해안으로 접어든 것 같다.

한동안 너덜해안을 지나, 모래사장이 있는 반달형 해안으로 접어든다.

 

해변은 흰색과 암갈색으로 2중 구조를 띠고 있는데 섬과 붙어있는 쪽의 모래사장은 희게 보이고 물에 잠기는 바다 쪽은 작은 돌로 이루어진 해변으로 암갈색을 띠고 있다.

진부리해안에는 눈에 띠는 지형지물이 하나 있으니 6형제 바위다.

멀리서 보면 일반적인 바위 같았는데 가깝게 접근해서 보니 독수리5형제 바위보다 한 단계 높은 6형제바위다.

마치 두부를 칼로 잘라 세운 듯한 바위가 6개가 서로 기대어 바다를 지키고 있는데 큰바위쪽으로 가서 바다로 밀어버리면 도미노 현상으로 6개 바위가 한 번에 쓰러질 것 같은 모습이다.

6형제 바위를 지나면 우측으로 섬에서 이어지는 암릉이 바다로 한동안 뻗쳐 있는데 물이 나갔을 때는 드러나지만 만수위가 되면 빙산의 일각처럼 머리만 위로 내밀고 있을 것 같았는데 일삼아 그곳까지 나갈 필요를 느끼지 못하므로 해변을 따라 이동한다.

이어지는 해변이 멋있게 다가온다.

반달형의 해변은 모래사장이 비교적 넓은 편인데 해수욕장으로는 좁고 간이 해수욕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곳이다.

모래사장 해변에서 해안을 따라 5~10분 거리에 목섬공원에서 볼 때 2번째 하얀 바위로 보이던 바위가 눈앞에 있다.

당시 이 바위가 진부리 해안으로 알았는데 나중에 확인하니 팔선녀바위였다.

진작에 팔선녀바위인 줄 알았다면 팔선녀바위까지 접수하는 것이었는데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모래사장이 펼쳐진 해변에 도착하니 목섬공원을 떠난 지 40분이 되어 도착한다.

당시에는 이곳이 진부리 해안의 작은 해변으로 알았는데 나중에 이정표를 보고 이곳이 메리해변이라는 것을 알았는데 메리는 무었을 의미하는지, 무슨 뜻을 담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자월도 선착장에서 메리해변까지 트래킹거리9.06km, 트레킹시간3시간05, 현재시간 1235분이다.

 

메리해변에서 국사봉~자월면사무소~~선착장 구간

메리해변에는 푸른 바다와는 별도로 해변을 상징하는 지형지물이 있다.

바로 남근석이다.

산중도 아닌데 남근석이라...... 뭔가 잘못된 건 아닌지?

왜?

남근석이 해변에 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현재시간은 1235분이다.

해안을 걷는라 긴장한 탓에 배고픔도 잊은 채 걸었다.

이곳 해안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바람이 채이지 않는 곳을 찾느라 서성이지만 양지바르고 바람을 막아주는 곳은 보이지 않아 바다를 보고 자리를 잡았다.

 

바람은 무지막지하게 불고 너무 춥다.

물이 들어오느라 파도가 바위를 때리는 소리는 귓가에서 떠나지 않는데 이러다가 일상으로 돌아간 후에도 바람소리와 파도소리 환청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오늘 점심은 간단식으로 된장국 백반이다.

배추와 냉이를 넣은 된장국으로 따뜻하고 향긋한 맛이 허기진 배를 금새 채운다.

식사를 마치고 해안을 이어갈까?. 아니면 이곳에서 국사봉으로 갈까? 망설인다.

5~10분 거리에 보이는 흰 암봉(팔선녀 바위인데 당시에는 진부리로 착각하고 있었다.)까지 갈까 하다가, 흰 암봉에 도착하면 보이지 않는 곳에 팔선녀바위가 있으면 또 팔선녀바위까지 가야하고....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이곳에서 해안트레킹을 마치고 국사봉으로 방향을 잡는다.

 

메리해변에서 간이 임도를 따라 4분을 올라서니 T자형 임도3거리를 만나는데 3거리에 지나온 방향을 메리로 표기한 것을 보고 메기해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임도는 승용차가 서로 교행이 가능할 정도로 넓고 도로 상태도 좋았으며 지도를 확인하니 국사봉은 이곳에서 좌측이다.

좌측으로 들어서서 임도를 따라 가며 놀란 것은 임도에 가로수가 있는데 가로수가 벚나무였는데 선착장 입간판에 의하면 25년전에 자월도 가로수를 벚나무로 심었다고 하는데 임도 가로수도 이때 심은 것 같았다.

그러면 봄철, 벚꽃이 필 때면 이곳 자월도는 일반도로와 임도를 따라 화려한 벚꽃이 핀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생각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이다.

벚꽃을 생각하며 S자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10분을 올라서니 능선 위에 도착한다.

능선은 4거리로 남쪽으로는 면사무소가 있는 이작도 방향이고, 북쪽으로는 조금 전 올라선 메리해변이 있는 무의도 방향이다.

동서로는 동쪽으로는 국사봉으로 영흥도 방향이고, 서쪽은 천문공원, 서남봉이 있는 아마도 덕적도 방향이 될 것 같다.

능선4거리에 있는 자월도 달맞이길 입간판이 있는데 선착장에서 시작되는 1코스부터 자월도를 한바퀴 돌아 원점회귀하는 5코스까지와 별도 임도를 걷는 6코스까지 디테일하게 설명한 안내도가 있다.

달맞이길 트레킹 코스를 보다가 조금 전 식사하던 곳에서 가깝게 보이던 바위가 진부리가 아니고 팔선녀바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사전에 공부를 했더라면 팔선녀바위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렇다면 10분을 투자해 팔선녀바위까지 가는 것인데 너무나 아쉬운 점이었다.

능선4거리에는 이정표(가늠골1.65km면사무소690m, 천문공원2.25km국사봉350m)가 있다.

이곳에서 트레킹 코스를 정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국사봉에서 능선을 따라 자월도 동릉을 왕복하고 선착장으로 가는 코스와, 이곳에서 국사봉을 왕복하고 자월면사무소를 보고 장골해수욕장을 보고 선착장으로 가는 코스를 두고 잠시 망설이다가 국사봉을 갔다가 다시 이곳 능선4거리로 내려서기로 정한다.

능선4거리에서 물탱크를 막 지나면 임도는 양방향으로 갈라지고 능선으로는 국사봉으로 가는 길은 중앙으로 있는 등산로다.

국사봉을 기기위해 능선길로 올라서면 잠시 후 침목계단이 나타난다.


S
자로 곡선을 그리며 145계단을 오르면 우측으로 벤치2개가 설치된 간이 쉼터가 나오고, 쉼터를 지나 2~3분을 더 오르면 2번째 간이 쉼터가 나오며, 이곳에서 가파른 등로를 따라 3~4분 오르면 국사봉이다.

국사봉 정상에는 정자가 있고 정자 주변으로 3개의 벤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정자 정면으로 청운 산악회에서 세운 국사봉 정상표지석이 있다.

국사봉!

국사봉은 자월도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나라에 국상이 생겼을 때 왕도를 바라보며 국운을 기원하던 곳으로 봉화를 올려 섬과 섬 간의 사고유무를 알리던 곳이기도 하여 봉화재라고도 한다.

위 글은 옹진군에서 세운 광광안내판의 안내서 내용을 옮긴 것이다.

이 글에서 보면 봉화재와 국사봉은 한 곳이라는 뜻이며 국사봉은 자월도에서 제일 높다고 했으니 국사봉의 정확한 위치는 이곳이 아니고 봉화터가 있는 동쪽으로 마주보고 있는 봉우리로 봐야 할 것 같다.

이건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러면 왜 이곳을 국사봉을 이용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일 높은 봉화대가 있는 봉우리는 좁고 사방으로 잡목이 무성한 반면 현재 위치는 주변이 넓어 안전성이 확보된다는 점이 우선이고, 다음으로는 잡목이 적으므로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열리므로 시원스럽다는 점에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자에 오르면 사방이 팔달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정자 주변 잡목을 관리하지 않아 조망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동쪽으로는 봉화대가 있는 자월도 최고의 봉이 있고 봉화대 뒤편으로 동릉이 있으며 그 뒤로 희미하게 영흥도가 일부 보이며 대부도는 미세먼지로 전혀 보이지 않는다.

북쪽 방향으로는 초지도가 미세먼지 속에 희미하게 보이고, 서쪽 방향으로는 잡목 뒤로 서남봉이 보인다.

남쪽 방향은 그나마 조망이 좋은 편인데 미세먼지에 역광으로 시계는 안 좋은 편으로 중앙에 승봉도가 보이고 좌측으로 아주 희미하게 풍도가 보이고 곳곳에 무인도들이 바다위에 떠 있으며 승봉도 우측으로는 나뭇가지 뒤로 이작도가 보인다.

 

정자에서 조망을 마치고 내려와 건너편 봉화대가 있는 곳을 왕복하기로 했는데 시간을 계산하니 봉화대를 왕복해도 배시간이 충분할 것 같았다.

국사봉에서 내려서는 좌측으로는 현재는 밋밋한 경사지대지만 여름철이면 칡넝쿨과 그밖에 다른 넝쿨이 무성할 것 같다.

완경사 등로를 따라 잠시 내려섰다가 오름길로 접어들어 봉화대에 도착하니 국사봉에서 5분 거리로 거리는 약220m 정도다.

 

봉화대 정상에는 봉화를 올리는 봉화대 1기가 있으며 동쪽에 봉화대를 설명하는 안내문이 있는데 신문에 기사회되었던 문제점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명이 없다.

옹진군은 예전부터 무너져 있던 국사봉 봉수대를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202212월부터 1억5000만원을 들여 복원 사업을 시작해 이듬해 12월 공사를 마쳤다고 하는데 군의 졸속행정과 시공업체의 졸속복원공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자월도 한 주민은 예전 봉수대에는 화구가 있어 매해 첫날 불을 피울 수 있었다그러나 복원된 봉수대는 불을 넣을 수 있는 화구나 연기가 빠지는 배출구가 없다.”라고 질타했다고 한다.

봉수대는 예전부터 옛 원거리 통신 수단으로 화구에 불을 피워 발생하는 연기나 불빛을 이용해 외적 침입을 알리는 기능을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봉수대가 통신 수단으로 사용되지 않지만 자월도 주민들과 대이작도 주민들은 매년 첫날에 봉수대에 불을 피우고 새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연고 한다.

봉화대에서 4~5분 머물고 발길을 되돌려 국사봉으로 이동 하고, 국사봉에서 바로 올라왔던 침목계단 길을 따라 능선4거리에 도착하니 봉화대와 국사봉을 왕복한 시간이 약40분이 지났다.

 

능선4거리에서 자월면사무소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도로를 따라 10분을 내려서면 자월면사무소 정문 앞에 도착하는데 내려서며 높은 곳에서 면사무소를 보니 전망이 좋고 무척 넓은 곳에 있어 시원스럽게 느껴졌으며 면사무소에는 옹진을 새롭게 군민을 신나게라는 슬로건을 내건 현수막이 보인다.

 

면사무소를 접수했으니 다음 목적지는 장골해수욕장이다.

면사무소 정문 앞 이정표에는 장골해수욕장과 달바위선착장으로 가는 방향을 좌측으로 표기했으므로 아무런 생각없이 이정표가 지시하는 방향으로 야트마한 고개를 넘어 이어갔다.

나중에 알고 보니 면사무소에서 직진 방향으로 바닷가로 나가면 그곳에 큰말해수욕장이 있고 해안도로를 따라 이어가면 장골이 나오고 장골에는 장골해수욕장이 있다.

팔선녀바위로 가지 못했던 아쉬웠던 점과 큰말해수욕장을 경유하지 못한 점이 이번 트레킹에서 2번째 아쉬운 점이다.

야트마한 고개를 내려서는 우측으로 자월도 성당이 있고, 이어서 나타나는 마을에는 깨끗해 보이는 펜션이 있고 미란이네와 행복이네 식당이 있으며 행복이네 식당 맞은편에는 노래방이 있다.

조금 전 내려선 국사봉과 봉화대를 보며 잠시 후 도착한 곳이 장골마을인데 장골해변가에 있는 해수욕장은 공사 중이라 금줄을 쳐 놓았다.

장골이라는 지명은 예전부터 장(場)이 서던 곳을 말하는데 자월도의 장골은 관리들이 세금으로 싣고 오던 곡식을 빼돌려 팔던 장터()가 있었던 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는가 하면 다른 설은 해적들이 세곡선을 습격해 약탈해온 쌀을 매매하던 곳에서 유래 됐다고도 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그냥 지나칠 수 없으므로 금줄이 끝나는 지점을 돌아서 해수욕장 안으로 들어선다.

중간에 관리소가 있고 동서로 방갈로 같은 햇볕을 차단하는 차양막이 설치되어 있는데 누군가의 동영상에서 이곳에 텐트를 치고 바다를 보며 시간을 보내던 장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들어선 해수욕장 우측 끝 지점에 기도원이 있는 독바위가 보인다.

 

이곳 해수욕장까지 왔으니 독바위를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은 아니더라도 독바위까지는 갔다가 와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독바위로 향한다.

독바위는 장골 해변 앞에 위치한 해안 바위섬으로, 독바위라는 지명은 만수위가 되면 자월도 부속섬으로 바뀌는 이 섬은 위에서 내려다보면 항아리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독바위로 불리다고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설은 밀물과 썰물이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물이 휘어 도는 모습이 항아리 같아서 독바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장골해수욕장에 가까이 있는 큰 섬이 안독바위라고 하고, 바다 쪽에 있는 작은 섬이 바깥독바위라고 부른다.

독바위는 사유재산이라고 하는데 독바위에는 기도원이 있어 민간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고 하는데 공유수면은 국가소유로 물빠진 해안을 따라 독바위를 한바퀴 도는 것은 자유로운 것이다.

 

무의도에 있는 실미도를 가는 기분으로 독바위로 간다.

아직 물은 계속 들어오는 중으로 만수위가 되려면 1시간 이상 시간이 걸려야 한다.

독바위로 건너가 장골해수욕장 풍경을 음미하고 다시 긴 해수욕장에 흔적을 남기며 걷는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면 점점 기우는 태양이 독바위 위에 걸려있다.

 

장골해수욕장은 어떤 곳인가?

선착장 안내판에 이렇게 안내하고 있다.

장골해변은 선착장에서 1km남쪽 해안에 자리 잡은 자연 해변으로서 길이1km, 400m의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완만한 경사의 백사장이 있다. 해변입구에 소공원을 조성하여 피서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하계 휴양지다.

지루한 해변을 한동안 지나 도로로 올라선다.

 

도로를 따라 선착장으로 가는 길에서 지나온 독바위를 보는 풍경이 보기에 좋고 뒤쪽에 있던 태양은 어느새 옆쪽으로 다가왔고, 태양아래는 이작도가 이작도 좌측으로는 승봉도가, 이작도 우측으로는 덕적도가 쓸쓸하게 마중을 나왔다.

해수욕장에서 도로를 따라 6~7분을 걸어 선착장이 가까이 보이는 곳에 있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이제까지 바다를 돌아보았으므로 전망대로 올라서지 않아도 되지만 배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므로 전망대로 올라간다.

 

이름하여 자월도 어부상 전망대다.

전망대로 올라서면 자월 조각상이 있고, 어부조각상이 있으며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바다를 배경으로 포토라인도 만들어 놓았으니 연인들이 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어부조각상 아래 작은 오석에는 열녀바위에 대한 전설을 기록했으니 이러하다.

옛날 한 어부가 이곳에서 고기를 잡고 살았다. 그 어부는 3일이 지나도 집에 돌아오지 않아 그 부인은 괴상하게 여기고 남편을 찾아 헤매다가 이곳에 이르러 보니 큰 지네가 사람을 죽이고 파먹고 있었다. 이를 본 부인은 대경실색하여 그 자리에 쓰러졌다. 한참 후 깨어난 그는 사랑하고 의지하던 남편이 이지경이 된 것을 보니 기가 막혔다. 그 부인은 슬픔에 잠겨 통곡하다가 생각하니 누구를 믿고, 무슨 재미로 살겠느냐 하며 자기도 그 바위에 올라 바다에 몸을 던져 순절하고 말았다. 그래서 이 섬에서 열녀가 난 것이다. 그러나 이들 부부의성명은 전해지지 않는다.

전망대서 보는 풍경은 어떨까?

동쪽 선착장 뒤로는 영흥도 화력발전소와 어평도가 보이고, 남쪽으로는 승봉도와 대이작도, 소이작도가 보이고 우측으로 덕적도가 물위에 떠 있다.

서북쪽으로는 조금 전 지나온 독바위와 장골해수욕장이 평화스럽게 보이고 우측으로 국사봉과 봉화대가 반가웠다며 이별을 아쉬워하는 느낌이다.

전망대를 내려서면 선착장이다.

 

배가 들어오려면 한동안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자월도 선착장에서 굴바위, 작은장불, 떡바위, 목섬, 진부리해변, 국사봉, 봉화대, 면사무소, 장골해수욕장 경유 원점회귀까지 트래킹거리14.33km, 트레킹시간5시간12, 현재시간 1442분이다.

 

자월도, 섬 트레킹 가이드북

자월도로 가는 방법

1,자월도로 가는 배는 인천항과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 2곳이 있으며 방아머리 선착장보다는 인천항이 오고가는 교통편이 편리한 편이다.

2.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을 가기위해서는 4호선 오이도역 종점 1번 출구로 나와 오이도역버스정류장에서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한다.

3.오이도역버스정류장에서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으로 가는 버스는 123번 버스(배차는 20~40)790번 버스(배차는 40~65)을 타고 방아머리선착장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4.오이도역버스정류장에서 승차위치는 123번은 앞쪽 승강장이고 790번은 뒤쪽 승강장이다.

5.방아머리 선착장에서 자월도로 가는 배편은 동절기에는 0830, 자월도에서 대부도로 출발하는 시간은 1525분이며, 소요시간은 약55분이다.

 

공식적인 자월도 트레킹 코스 와 해안트레킹 코스

-자월도의 공식적인 트레킹코스는 6코스가 있는데 선착장에서 1코스를 따라 출발하면 해안과 산능선을 따라 5코스로 선착장으로 원점회귀하며 6코스는 별개로 임도코스다.

-자월도 웜점회귀 트레킹은 1코스 약4.4km+2코스 약3.57km+3코스 약3.63km+4코스는 약3.33km+5코스는 약2.85km로 약17.78km로 난이도는 하로 5시간이면 충분하다.

기록에 없는 해안트레킹 안내

-달바위 선착장에서 우측도로를 따라 350m 지나 해안으로 들어서서 자월도 동쪽 해안으로 들어서서 갑진모래 해안과 분무골 해안, 솟골 해안, 진장불 해안을 지나 굴부리 해안까지 이어간다.

이 구간은 물이 빠진 상태에서는 위험 요소는 전혀 없으며 대부분 모래사장이 없고 큰 자갈, 작은 암릉, 그리고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곳이므로 발목의 피로가 가중된다.

-굴부리 지점으로 들어서면 작은장불 해안까지 계속 워험 지역이 이어지는데 바위절벽과 바닷물로 통행할 수 있는 부분이 좁은 편이며 바닷물이 절벽지대와 맞닿은 지역에서는 네발로 기어서 중심을 지탱해야하며 2차례 큰 크레바스지역이 있으므로 아주 조심스럽게 지나야하는 구간으로 물이 빠져야 지날 수 있는 구간이다.

-굴부리지점 직전과 작은장불에 능선으로 이어지는 탈출로가 있다.

-작은장불로 들어서서 떡바위 해안을 지나 어릿골 해수욕장까지는 자월도의 감춰진 비경이 많은 구간으로 거대한 동물형 바위들이 해안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배치되어 있으며 위험요소는 미역같은 해초가 무척 미끄럽다.

-어릿골 해수욕장을 썰물 때 도착하면 해수욕장을 가로질러 목섬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목섬 정상 전망대를 경유한 후, 육교를 통해 목섬공원 정자로 어렵지 않게 이동한다.

-하니포해수욕장을 지나 진부리 해안, 메리해안을 지나 팔선녀바위까지는 위험요소는 거의 없는 편이다.

-팔선녀바위를 접수하고 가늠골 임도를 통해 능선으로 올라와 국사봉, 봉화대로 이동한다.

-국사봉이나 봉화대에서 자월도 동릉을 돌아 선착장으로 가는 코스나, 국사봉이나 봉화대에서 물탱크가 있는 능선4거리로 되돌아 내려서서 면사무소~장골해수욕장을 지나 선착장으로 귀환하는 코스 중 한 곳을 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