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참사랑과 함께한 화야산~고동산 합동산행이야기
제5차 서울 독립군과 대구 참사랑의 교류 산행이야기
뾰루봉~화야산~고동산 연계산행이야기
산행일시: 2009년10월 25일
누구와: 서울독립군과 대구독립군, 참사랑산악회원들과 함께
산행거리: 약 13.8㎞
산행시간: 7시간 10분(10:30~17:40)
산행코스:뾰루봉들머리(10:30)-뾰루봉(12:10,709.7m)-화야산정상(15:00,755m)-고동산정상(17:33,600m)-날머리(18:45)

오늘은 서울독립군이 대구독립군이 1년에 2번 접선하는 날 가운데 2번째 접선하는 날로 대구독립군이 대구를 벗어나 서울 독립군에게 인계되어 서울 근교의 산속을 속속들이 수색하는 날................
지난 4월 감암산과 황매산을 함께 산행하며 즐거움을 함께 나누던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많은 시간이 흘러 대구팀이 서울로 오는 날이 되었으며 성봉형씨는 행여 실수라도 하면 하는 마음에 지난주 선등을 하였다고 합니다.
조부근씨와 성봉현씨 그리고 시인마뇽선배님과 청평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대구팀은 청평댐부근이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내가 약속 시간을 1시간을 착각하는 바람에 대구팀이 먼저 와서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 졌습니다.

신 청평대교에서 서로 만나 1km정도를 이동하여 해방촌에 주차를 하고 반년만에 만나는 대구팀과 반가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서로 교차하는 가운데 서로 인사를 나누고 처음 보는 몇몇을 소개한 후 입산에 앞서 단체로 기년사진을 찍고는 좁다란 뾰루봉 들머리를 통해 산행을 시작합니다.


잣나무 습지대를 지나며 가파른 길을 따라 한동안을 올라 능선에 도착을 하고 신 청평댐이 보이고 댐너머로 강이 Y를 만든 왼쪽 단풍이 물든 산아래 아늑한 청평면의 평화스러운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가 하면 능선너머 북한강 물줄기를 따라 대성리 앞 넓은 강이 흐르고 강 양쪽으로 붉게 물든 단풍이 온산을 뒤 덮었습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흐르는 땀을 식히며 후미가 오기를 기다려 다시 오름을 시작하고 절개 사면을 올라 낙엽이 양탄자 같이 두툼하게 깔린 숲속으로 들어서니 별천지의 세계가 열린 듯 우거진 숲으로 외부와 단절되고 사방이 붉은 단풍으로 도배를 하니 시공을 초월한 선인이 된 느낌입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내고 가파른 능선과 경사진 암릉을 지나니 천하를 평정한 듯 사방이 발아래 보이니 뾰루봉 정상입니다.




뾰루봉 정상에는 전에 보지 못했던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우리 일행 모두는 좁은 정상석에서 정상정복 기쁨을 나누며 한동안 아름다운 풍광을 사진에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떠나기 싫어하는 일행을 떠밀어 세우고 다음 목적지인 화야산으로 발길을 돌리니 뾰루봉에서 화야산 까지는 거리도 멀거니와 능선을 타고 지루한 길이 이어집니다.



뾰루봉에서 화야산까지는 4.7km이므로 어차피 중간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이동 중 단풍이 어우러진 능선길 한편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해결을 합니다.
대구팀들은 이른 새벽부터 준비하고 올라오는 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왔다 하니 서울팀보다 배고픔을 더 느꼈을 것입니다.

<산상의 점심식사>
모든 것을 다 잊고 식사를 하는 시간만큼은 행복했지만 계획에 의하여 움직여야 하는 일정이 있으므로 짐을 정리하고 만산홍엽 능선길을 다시 이어갑니다.
순탄하기만 하던 능선길이 한동안을 급경사로 떨어지니 큰골에서 크리스탈생수공장으로 넘는 절고개로 나엽이 쌓여 사람의 왕래가 거의 없는듯 보였는데 옛날 교통이 안 좋았던 시절 요긴하게 이용되었겠으나 교통이 발달한 요즘 높은 산을 넘는 경우는 거의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절고개입니다.>
산행할 때 내림은 곧 내려선 만큼 올라서야 하는 당연한 이치로 점심식사후 무거운 몸으로 경사진 오르막으로 오르려니 엄두가 나지 않는 모양입니다. 남자들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여자들로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것 같았고 구간 중 뾰루봉을 오를 때 다음으로 어려운 구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가야하기 때문에 후미에선 권재형씨와 성봉현씨가 여자분들에게 힘을 북돋게 하며 힘들게 이끌고 험지를 벋어나 큰골에서 화야산으로 오르는 능선3거리 안부에 이르자 지친걸음으로 화야산 정상을 포기하고 이곳에서 기다렸다 하산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지만 산행계획이 고동산으로 세웠다며 억지로 팀을 이끌고 화야산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화야산정상입니다.>
화야산 정상에는 다른 일행 3~4팀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우리팀을 맞아 반가이 인사를 나누고 후미가 도착하자 단체사진을 찍는가하면 팀원들이 번갈아 파트너를 바꾸어 추억을 만들고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날씨가 쾌청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가깝게 보여야 항 용문산이 상당히 멀게 보이고 유명산과 중미산 봉미산 등이 연한 스모그에 쌓여 희미하게 보이고 강 건너 천마산과 축령산도 가깝게 느껴지지만은 않습니다.
사방을 조망하며 동서남북으로 산을 설명을 하지만 대구팀이 제대로 이해하는 산들은 한강기맥의 줄기인 용문산과 유명산, 소구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산들과 희미하게 보이는 운악산과 명지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의 산들이 전부였습니다.
한동안을 화야산에서 보내고 이곳에서 하산을 해야 옳았을 걸 무리수를 두면서 고동산으로 팀을 이끌었다는 느낌을 받는건 늦가을의 오후는 그리 길지 않아 점심이 지났다 싶으면 해는 금새 서산마루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화야산에서 고동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은 단풍을 즐기는 시간이라기보다 틀에 짜인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의식과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시인마뇽선배님께서도 탈출로를 통해 사기막으로............>
그렇게 시간에 쫓기며 능선을 가다가 지친 일행의 반은 고동산 전 우측 탈출로를 통해 사기막으로 내려서고 나머지 일행은 고동산정상에 안착을 합니다.


<고동산정상입니다.>
세월이 지나 사람은 변해도 고동산의 정상은 예나 지금이나 항상 같은니 변절되지 말아야 하는 진리를 산에서 배워야 함을 깨우쳐야 할 것입니다.
고동산 정상에는 부부 산행을 하는 3팀이 있다가 우리에게 자라를 내어주고는 수입리 방향으로 하산을 하고 좁고 고르지 못하고 시간도 부족한 가운데 서로가 추억을 만들고 만든 추억을 카메라에 담기를 수차례 이제는 탈출한 일행과 하산지점에서 만나야 하므로 서둘러 하산을 해야 했습니다.

<북서능선의 함한 등산로를 통해 하산을 합니다.>
대부분 수입리로 하산을 하는데 내가 알고 있는 하산코스는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나있는 코스로 길이 험해서 사람들이 별로 이용하지 않는 길이긴 하지만 최단거리로 내려설 수 있는 길이라서 모든 일행이 험로를 택해 하산을 합니다.
하산도중 간간이 탈출로로 내려선 일행들의 인기척이 들리곤 하였는데 대화는 불가능했지만 아무 안전사고 없이 내려가고 있음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오래된 노송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험한 하산길은 이따금 희미한 흔적으로 길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20여년씩 산을 오르고 내린 산꾼들이고 보니 큰 어려움 없이 하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고동산 쉼터 날머리>
사방이 훤해지며 사기막의 민가가 보이고 이방인의 접근을 보고 마구 짓는 황구를 보며 10여분 포장도로를 나오니 고동산 쉼터가든 앞 날머리에 도착을 합니다.
◎이 후
대구팀과 하산후 함께 식사를 할 예정이었던 식당은 청평을 지나 호명호수입구에 있는 보신탕집으로 잡았었는데 아침 일찍부터 찾아가도 아무도 없고 전화도 안 되더니 어렵사리 주인 아들과 통화를 하였는데 준비를 해놓고 안 올 수 있다며 선금을 걸어야 한다는 얘기....
산행중이라고 해도 안 된다니 어쩔 수 없이 보신탕을 포기하고 고동산 쉼터에서 청평대교 방향으로 지나다 숯불고기집으로 들어서 갈비살과 삼겹살로 허기진 배를 채우며 시원한 맥주한잔으로 피로를 날리며 하루산행을 뒤돌아보고 서로가 다음을 기약하며 안녕을 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