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용인, 삼봉산과 시궁산 연계산행기

범솥말 2025. 12. 11. 00:18

삼봉산과 시궁산 연계산행기

 

산행일 : 20150525

누구와 : 나 홀로

산행시간 : 11:48~16:20(4시간32)

산행거리 :7.36km

주요산행처:굴암교앞(11:48)-삼봉산북봉(12:28.406m)-삼봉산중봉(12:37,399m)-삼봉산정상(12:45,415m)-시궁산(14:05,516m)-471(15:19)-애덕고개갈림길(15:27,434m)-애덕고개(16:05)-장촌종점(16:20)

대중교통 이용방법

가고 올 때 : 동서울 광역버스 정류장에서 5600, 5700->용인시외버스 터미널 앞 하차(1시간30분소요)---잠실, 서울역 에서도 있음

용인시내버스 시간---용인시내버스 22(묵리행)은 시외버스 터미널 승강구역에서 승차

갈 때 : 06/10.06/35,07/00.07/30.08/25.08/50.09/30.10/20.11/20.12/20

올 때 : 14/45.15/45.16/25.17/45.18/25.19/05.19/50.20/30.21/05.21/55.22/55

 

주용지점 통과시간

11/48, 굴암1교 출발

11/58, 삼봉산 들머리, 520m, 10분소요

12/45, 삼봉산 정상 2.03km, 57분소요, 해발415m

13/17, 고개안부 2.4km, 1시간30분소요, 해발296m

13/28, 381. 2.74km, 1시간42분소요, 해발381m

14/00, 헬기장, 3.71km, 2시간10분소요, 해발508m

14/05~15:02, 시궁산정상, 3.76km, 2시간17분소요, 해발515m

15/19, 묘봉리갈림봉, 4.7km, 3시간32분소요, 해발471m

15/27, 애덕고개갈림길, 4.92km, 3시간39, 해발434m

15/36, 미리내성지갈림길, 5.3km, 3시간48분소요, 해발 399m

16/05, 애덕고개, 6.17km, 4시간17분소요, 해발265m

16/20, 장촌종점, 7.36km,4시간36분소요, 해발171km

 

산행 전 이야기

옛말에 생거진천 사후용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죽어서 용인이라면 용인에는 명당자리가 그만큼 많다는 말입니다.

<삼봉산 정상 헬기장입니다.>

경기도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되어 있는 고려말 충신이라는 정몽주의 묘가 용인에 있는가 하면 세계적인 부호로 이름을 올렸던 이병철 삼성그릅 회장이 용인에 묻혔고 매번 대통령에 재수, 삼수를 하다가 부친의 묘를 용인으로 이장한 후 대통령이 된 사람도 있으니 그 사람이 전직 대통령 김대중이며 김대중의 선친의 묘가 오늘 등정한 시궁산 남측 묘봉 자락에 있다는 것으로 시궁산이 명당을 품고 있다는 것입니다.

용인에는 산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아주 높은 산은 없으며 최고 높은 산은 말아가리산으로 595m이며 안성 칠장산에서 분기한 한남정맥은 구봉산을 시작으로 석성산을 벗어나기까지 용인 중심부를 지나는 많은 산들이 있습니다.

용인시내를 중심으로 남으로 태화단맥에 걸쳐있는 말아가리산, 정광산, 백마산이 있고 북으로는 한북정맥능선 상에 있는 석성산과 광교산 등이 대표적인 산들입니다.

<시궁산 정상 밑 헬기장입니다.>

용인의 산들을 거의 다 등정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가야할 산이 남아있었습니다.

몇 년 전 처인구청 산업환경과 등산로 담당인 김남일씨와 등산로 문제로 통화를 하면서 용인의 토박이라는 이재학씨가 지은 너울길 따라 걷는 용인 산책자를 보내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보내준 책에는 산마다의 내력이나 전설 그리고 유래 등을 자세히 적시하여 전문부터 초보에 이르기까지 많은 참고가 되는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서울 근교의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각각 지방의 시내버스 시간을 제대로 파악하면 문제될 것이 없으며 용인의 삼봉산이나 시궁산도 버스시간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큰 비용을 줄이며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굴암교에서 삼봉산 북봉 구간

동서울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용인터미널 건너편에 내린 시간이 1112, 1120분에 출발하는 묵리행 22번 버스에 올라 장촌 종점 2정거장 전인 굴암교에 하차한 시간이 1145, 산행채비를 하고 1148분에 굴암교 정류장에서 우측 굴암교를 건너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굴암1교 버스 정류장이며 들머리는 우측입니다.>

<버스 정류장 우측 굴암1교를 건너 들머리로 가는 길입니다.>

굴암교에서 산행안내판이 세워진 들머리까지는 520m로 약 10분이 소요되는데 길가 우측 큰 음식점을 막 지나며 우측으로 방향이 바뀌는 코너 좌측이 들머리로 들머리에는 산행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산행안내판을 잠시 살피고 차단기를 넘어 시멘트로 포장된 길을 따라 30m 들어가면 길은 Y형태로 갈라지는데 우측으로 들어서야 삼봉산을 제대로 오를 수 있으며 좌측 길은 삼봉산 임도로 수녀원 방향으로 지나 삼봉산을 지난 후 시궁산으로 오를 수 있는 도로이다.

<들머리 산행안내판이 보입니다.>

<산행안내판과 차단기를 지나 우측으로 들어섭니다.>

우측으로 들어서면 계곡 안쪽 산판으로 목재를 싫고 나간 차량으로 길이 넓게 나 있는데 산판도로를 따라 약400m 들어가면 산판지역이 끝나고 길은 좁게 바뀌며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가파른 등로는 능선으로 이어진다.

산판지역을 지나며 그늘이 없는 곳이라 뜨거운 햇볕을 그대로 쐬며 와서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려니 숨이 막힐 것 같은 지경이다.

로프지대에서 능선에서 내려오는 산객한분을 만나 반가이 인사를 건네고 능선으로 올라선다.

능선에 붙어 그늘과 햇볕을 들락거리며 경사면을 오른다.

길가 좌우로 키 작은 땅비싸리가 가뭄을 견디느라 시든 듯 보였고 담홍색 꽃은 향기를 잃은 채 시들어가고 있으니 하루속히 비가 내려 농작물은 물론 땅비싸리도 키가 훌쩍 컸으면 좋겠다.

메마른 능선을 오르고 또 오르니 정점에 이르렀고 올라선 봉우리에는 약간의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고 서쪽편에는 용인시 특유의 원탁이 놓여있다.

<북봉의 풍경으로 정상석은 없으며 소방 이정표가 정상표식입니다.>

<북봉에서 인증 사진을 찍습니다.>

119소방 이정표에는 삼봉산 1-1 지점이 표기되었고 누군가 북봉이라고 써 놓았다.

그러고 보니 어느새 삼봉산 북봉에 올라선 것이다.

굴암교로부터 삼봉산 북봉까지 스마트폰 GPS에 의한 산행거리1.42km, 산행시간 40, 해발406m(개념도407m-1m차이) 현재시간 1228분이다.

 

북봉에서 중봉 구간

올라선 삼봉산 북봉은 좁은 편은 아니며 벤치2개와 원탁이 설치되어 있어 쉼터로서는 최고였지만 이 산꼭대기에 운동기구는 왜 설치했는지 이해가 안 갔다.

또한 북봉 주변 잡목으로 조망도 즐길 수 없기도 하지만 굴암교에서 산행을 시작한 경우 북봉에서 한가롭게 휴식을 취할만한 시간도 없다.

<소나무와 제대로 가꾸지 않은 묘지가 있는 이곳이 중봉입니다.>

<중봉에서 정상으로 가며 만난 큰꽃으아리로 벌레가 갉아 먹었습니다.>

잠시 둘러보고 인증 사진을 찍고 삼봉산 중봉으로 나선다.

삼봉산의 3개봉은 가까이에 있어 시간으로 보면 5~10분도 채 되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북봉에서 잠시 내리막으로 내려서다가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며 묘지와 소나무가 있는 곳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이 중봉에 해당된다.

굴암교로부터 삼봉산 중봉까지 스마트폰 GPS에 의한 산행시간 49, 해발399m, 현재시간 1237분이다.

 

중봉에서 삼봉산 정상 구간

중봉에서 삼봉산 정상까지의 거리도 가까워 산 위에서 걸으면서는 삼봉의 구분이나 특별한 느낌을 감지할 수 없다 하지만 45국도를 지나며 시미리 방향에서 보면 뚜렷한 3개의 봉우리가 하늘로 솟은 위상을 볼 수 있다.

<삼봉산 정상직전 구급함이며 우측으로 시미리로 내려서는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삼봉산 정상의 풍경이며 시궁산이 앞에 보입니다.>

필자가 용인의 삼봉산을 찾은 것은 지난 중순경 45국도를 지나며 3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는 매력을 보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봉에서 조금 내려서다가 다시 정상으로 느린 경사면으로 올라야 하는데 길가에는 큰 으아리가 꽃을 피웠는데 꽃마다 벌레들이 꽃을 갉어 먹어 원형을 볼 수가 없다.

119구급함이 보이고 이정표와 긴의자를 지나 앞이 훤하게 트인 넓은 헬기장에 도착하니 이곳이 삼봉산 정상으로 정상석에는 삼봉제1봉으로 표기하고 있고 119소방 이정표에는 삼봉산 1-2 지점으로 표기하고 있다.

굴암교로부터 삼봉산 정상까지 스마트폰 GPS에 의한 산행거리2.03km, 산행시간 57, 해발415m(개념도414m1m차이) 현재시간 1245분이다.

 

삼봉산 정상에서

삼봉산(三峰山)!

해발414.7m인 삼봉산은 이동면 묵리, 덕성리, 시미리, 화산리에 접하고 있는 산으로 봉우리가 3이어서 이름 붙여진 산이라고 한다.

삼봉산을 어느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 삼봉이 뚜렷하게 나타나기도 하고 하나의 봉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45번 국도 방향에서 볼 때 가장 3봉의 뚜렷함을 볼 수 있다.

<삼봉산 정상석은 '삼봉 제1'이라고 음각했습니다.>

<삼봉산 정상에서 인증 샷을 했습니다.>

정상은 넓은 헬기장으로 조성되어 있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며 이곳에서 시궁산을 자세히 볼 수 있고 용인팔경의 하나인 어비낙조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최적지이기도 하다.

어느 산 헬기장에 뒤지지 않는 넓은 헬기장 중앙에는 헬기장 표식이 있고 남동에는 시궁산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으며 북쪽으로는 삼봉산 119 이정목과 키가 큰 풍향계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시미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으며 북으로는 묵리나 덕성리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삼봉산의 2봉과 3봉이 있으며 조망 또한 거침이 없다.

<정상에서의 조망---시미리와 화산리 일대로 요산저수지가 보입니다.>

<정상에서의 조망---시미리와 화산리 일대로 박무로 가시거리가 짧습니다.>

<삼봉산 정상을 내려서며 본 헬기장입니다.>

<시궁산이 바라보이는 삼봉산 정상을 내려섭니다.>

남동 시궁산 앞쪽으로는 화산cc클럽의 그린이 보이고 시궁산 뒤로 갈미봉과 묘봉이 길게 늘어지며 맥을 잇고 서쪽으로는 45번 국도를 따라 00, 시미리 등이 운집해 있으며 멀리 안성 방향 어비리 저수지는 박무로인해 조망에서 벗어났다.

소방 이정목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뜨거운 직사광선에 쫓겨 시궁산 방향 계단으로 이내 모습을 숨긴다.

 

삼봉산에서 시궁산 구간

삼봉산에서 동남쪽으로 시궁산으로 이어지는 데크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경사가 심하고 계단의 길이가 무척이나 길어 삼봉산을 오르거나 내려갈 때 아무 곳에서나 앉는 곳이 쉼터로 긴 계단 주변으로는 큰 나무들이 곳곳에 있어 그늘을 만들기도 하고 동남쪽에 있는 화산컨트리클럽의 시원한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며 이따금 골퍼들의 대화 소리나 공의 임팩트 소리가 들려오니 쉼터로서는 안성맞춤이다.

<삼봉산을 내려서며 본 화산컨트리클럽의 풍경입니다.>

<삼봉산을 내려서는 계단입니다.>

<계단은 길게 이어집니다.>

한동안을 내려서다 간식 생각이 나 가던 길을 멈추고 계단에 걸터앉아 집사람이 싸준 삶은 계란으로 허기를 메운다.

계단을 내려서 삼봉산0.3km시궁산1.3km를 표기한 이정표를 지나고 5분을 더 가면 무명고개 안부에 도착하게 되는데 예전에는 묵리 수녀원과 화산을 넘어 다니던 고개였는데 지금은 교통이 발달한 것도 있고 화산쪽으로 골프장과 묵리 수녀원에서 각각 휀스를 쳐 다닐 수 없게 되었으므로 고개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곳이다.

하지만 산행 시 급한 일이 생긴다면 이곳에서 묵리방향으로 탈출하는 것이 제일 가까운 길임을 알 필요는 있다.

<무명고개 안부입니다.>

무명고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시궁산 방향에서 기척이 나면서 10여명의 산행팀이 내려왔는데 전형적인 산행차림이 아니었다. 오늘은 산행을 하며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삼봉산 북봉을 오르며 혼자 산행하는 2사람을 만나고 삼봉산을 내려서며 부부팀을 만나고 무명고개에서 10여명을 만났다.

늘 혼자 오지의 산을 산행하다보면 산중에서는 한 사람도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오늘은 서울근교의 낮은 산이라 제법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이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10분을 오르니 119 시궁산1-2 이정목과 긴 탁자가 비치되어 있는 쉼터가 나오고 이곳에는 수녀원으로 하산하는 안내 이정표가 있다.

<383봉 쉼터입니다.>

<383봉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탁자 맞은편에는 시궁산 산행 시 단골로 나오는 소나무가 있다.

이곳을 지나면서부터 가파른 길이 이어지며 약25분을 오르면 넓은 헬기장이 나오며 헬기장 뒤로 보이는 산불감시 카메라가 있는 곳이 시궁산 정상이다.

정상을 바로 뒤에 두고 헬기장의 뜨거운 햇볕 아래서 이리저리 조망도 해보고 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내다 정상으로 올라선다.

<시궁산 헬기장과 뒤로 시궁산 정상입니다.>

<시궁산 헬기장의 풍경입니다.>

<시궁산 정상석입니다.>

시궁산 정상은 5~6평 정도의 공간으로 중앙에는 20095월 용인시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고 남쪽으로는 산불감시카메라 탑이 있고 남동으로 조금 아래는 돌탑 위에 작은 정상석이 있는데 이 정상석은 전부터 있던 것이다.

굴암교로부터 시궁산 정상까지 스마트폰 GPS에 의한 산행거리3.76km, 산행시간2시간17, 해발515m, 현재시간 1405분이다.

 

시궁산 정상에서

시궁산(時宮山)!

용인시에서 정상석에 표기한 해발은 514.9m이다.

용인의 많은 산 중 남쪽에 있는 산으로는 제일 높으며 용인의 산을 통 털어서는 7번째로 말아가리산(595m), 정락봉(590m), 노고봉(579m), 광교산(582m), 정광산(562m), 큰산(517m) 다음이 시궁산이다.

그러나 정락봉은 태화산의 지봉으로 보아야하며 노고봉과 큰산도 정광산의 지봉으로 사실상 용인에서 4번째가 되는 산이며 이밖에 해발 500m 이상인 산으로는 정광산의 지봉인 벌떡산(510m)과 쌍령산(502m)이 있다.

<이 정상석은 20095월에 용인시에서 세웠습니다.>

<시궁산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합니다.>

다른 이름으로 국사봉, 국수봉, 시공산, 신선봉, 요산으로 불린다고는 시궁산은 이동면 묵리, 시미리, 화산리와 남쪽으로는 안성 미산리와 접하고 있으며 용인팔경의 하나인 어비낙조(해질무렵 어비리 저수지에 낙조와 주위 산경의 어울린 풍경)을 제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산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상에서는 잡목들로 어비리 저수지를 볼 수 없고 정상아래 헬기장에서 볼 수 있는데 오늘은 박무로 시계가 매우 불량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시궁산의 유래는 옛날 산 정상에 연못이 있었는데 하늘의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했다고 해서 신선봉이라 불리고 있으며 선녀가 목욕하던 연못을 시궁이라 불린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는것이 용인산의 저자 이재학씨의 설명이며 이재학씨가 말하는 시궁산 허수아비의 전설을 소개하니 이러하다.

이동면 시미리에 한 총각이 살고 있었는데 이 총각은 한 동네 부자집 양반댁 규수를 짝사랑하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상사병으로 죽었다고 한다. 총각이 죽은 뒤 처녀는 매일 밤 총각의 영혼이 찾아와 혼자 고민을 하며 숨기다 결국 신병을 얻게 되었고 영약을 다 써 보았지만 효험을 볼 수 없게 되자 처녀의 부모는 용하다는 무당을 찾아 갔다.

무당은 “총각의 원혼이 뜻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보복이니 시궁산 자락에 있는 총각의 무덤 옆에 허수아비를 만들어 여자 옷을 입혀 놓으면 효험이 있을 것이다.”라고 처방을 내렸다. 그길로 달려온 처녀의 부모는 처방대로 허비수비를 세우고 여자 옷은 입히니 그날부터 총각의 원혼이 찾아오지 않았다고 전한다. 이후 시미리에서는 총각이 죽으면 처녀 형상의 허수아비를 처녀가 죽으면 총각 형상의 허수아비를 무덤 옆에 세워 재앙을 미리 막는 풍습이 전해진다고 한다.

정상을 둘러보며 한동안 이런 저런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묵리 하산방향으로 내려서니 작은 돌탑위에 전 정상석이 있는데 놀랄만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으니 정상석이 있는 돌탑 위쪽 돌 틈으로 구렁이가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조금 시간이 지나 가까이 가서 이리저리로 돌 틈을 살펴보았지만 구렁이는 보이지 않았다.

<구렁이가 살고 있는 돌탑의 옛 정상석입니다.>

<옛 정상석에서도 인증샷을 했습니다.>

주변에서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정상을 떠나려할 때 젊은 친구가 정상으로 올라왔다.

오산에서 왔다는 한춘식이라고 밝힌 이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돌탑 정상석에는 뱀이 있으니 가까이 가지 말라고 조언을 하자 그 친구는 어제도 이곳 시궁산에 올라왔었는데 돌탑에 구렁이가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며 돌 탑속에서 새끼를 낳고 사는 것 같다는 말이었으니 돌탑에 구렁이가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고 돌탑에서 구렁이가 살고 있다는 것으로 시궁산을 찾는 산님들은 이점을 숙지해야 할 것이다.

 

정상에서 장촌종점 구간

식사만 하고 내려서려다 오산에서 온 산님과 대화를 하다 보니 정상에서 머문 시간이 57분이나 되었다.

정상에서 하산은 애덕고개를 경유하기로 하였다.

정상을 내려서 약1km구간은 참으로 길이 부드러웠고 주변에는 풀들이 파랗게 바닥을 메웠으나 야생화는 보이지 않았고 피고 진 애기나리 싹들이 지천이고 가끔씩 하늘말나리가 고개를 내밀고 있을 뿐이다.

가끔씩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기분좋은 산행이 이어지며 476봉에는 긴의자가 2개 놓여 있어 쉬어가기 좋다.

좌측으로는 한남정맥이 모습을 드러내고 주위에서는 풀벌레의 속삭임소리가 들리며 애덕고개 방향으로는 짝을 찾는지 아니면 애덕고개의 슬픈 사연을 노래하는지 검은등뻐꾸기의 울음소리가 애달프게 들린다.

<시궁산 정상에서 471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걷기 편하고 기분이 상쾌해 지는 등로입니다.>

<471봉 정상으로 아무런 표식이 없습니다.>

<471봉 헬기장은 잡풀이 점령하였습니다.>

정상을 내려선지 17분이 되어 471봉에 선다.

471봉 갈림길에는 애덕고개1.44km시궁산0.91km묘봉리1.8km이정표가 있는데 묘봉리로 내려서는 곳에 김대중 전대통령 부친의 묘소가 있다고 하며 471봉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다.

471봉을 막 내려서면 헬기장인데 넓은 헬기장에는 잡풀이 무성했으며 설치한 긴의자는 풀 섶에 가려 모습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

헬기장을 뒤로하고 계단 길을 내려서면 안부4거리가 나오는데 시궁산1.13km지점으로 직진으로 이어가면 미리내고개가 0.51km라고 표기되어 있다.

가야할 방향은 좌측으로 애덕고개까지는 1.21km이다.

<471봉에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능선4거리 안부가 있습니다.>

<장촌 임도를 따라가면 시궁샘이 나오며 장촌가는 지름길입니다.>

<399봉에서 좌측이 애덕고개로 이어지는 등로입니다.>

애덕고개 방향으로 내려서니 갑자기 경사가 무척 심한 길이 이어지고 길은 2곳으로 갈라지는데 애덕고개는 직진이고 좌측은 진위천의 발원지인 시궁샘을 지나 거문정으로 내려서는 길로 장촌종점 지름길이지만 가야할 방향은 직진이다.

직진으로 내려서 5분도 채 가지 않아 작은 봉우리가 나오고 긴 나무로 천연의자를 만들어 쉬어갈 수 있는 쉼터이며 이곳도 길은 둘로 나누어지는데 미리내 성지는 우측 길로 가야하며 애덕고개는 좌측길이다.

399봉에서 약15분 정도 지났을 때 가까운 곳에서 검은등뻐꾸기가 울고 있다.

<검은등뻐꾸기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 새가 검은등 뻐꾸기로 다른 사진입니다.>

산행을 하면서 수 없이 들어본 검은등뻐꾸기의 울음소리지만 검은등뻐꾸기를 본 적은 한 번도 없으며 산행과 관계없는 사진으로 본적이 전부였고 전에도 검은등뻐꾸기를 촬영하려고 몇 번을 시도했으나 근접하면 늘 모습도 보이지 않고 날아가 버리는 바람에 한 번도 제대로 사진을 찍은 적이 없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걷고 또 걸어 검은등뻐꾸기가 울고 있는 나무아래서서 위치확인을 하느라 한동안을 지켜 섰다가 바람이 불며 나뭇가지가 제껴졌을 때 4번이나 사진을 찍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시진으로 보아서는 등이 검은지는 제대로 확인할 수가 없었다.

검은등뻐꾸기도 생각대로 사진을 찍고 가벼운 걸음으로 5분여를 지나니 가파른 계단이 나오고 계단을 내려서니 포장임도가 나오니 이곳이 애덕고개이다.

<애덕고개에 도착했습니다.>

<더위를 피해 한 때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로 이들에게 막걸리 한 컵을 얻어마셨습니다.>

미리내 방향으로 넘는 고개에는 오석으로 된 애덕고개비가 있고 비석 앞에 시궁산2.34km 장촌0.85km이정표가 있다.

문수봉으로 오르는 계단 앞에 5명이 한 팀이 되어 더위를 피해 술을 마시고 있다. 말을 걸어오기에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막걸리 한잔을 주기에 얻어 마셨는데 너무나 맛이 좋았다. 술을 좋아하는 편도 아닌데 갈증도 있고 남의 것을 얻어 마셔서 그런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는 한잔 술이었다.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헤어진 시간이 1610분이 되어 간다.

<문수산터널이며 우측이 애덕고개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장촌 종점에 도착했습니다.>

장촌이 종점인 장촌~용인터미널 구간을 운행하는 용인시내버스 시간이 1625분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

급한 맘에 뛰다 걷다를 반복하며 장촌 종점에 1620분에 도착하며 산행이 끝이 난다.

굴암교로부터 장촌 종점까지 스마트폰 GPS에 의한 산행거리7.36km, 산행시간4시간36, 현재시간 1620분이다.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