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100산산행기

남양주, 천마산 산행기

범솥말 2025. 6. 13. 22:26

천마산 산행기

 

산행일시: 20100821

누구와: 태숙처형님과 집사람 그리고 나

산행거리: 6

산행시간: 6시간10(10:20~16:30)

산행코스:수진사입구(10:20)-천마의집(11:20)-임꺽정바위(12:48)-정상(13:20.812,4m)-돌핀샘(14:40)-천마의집(15:45)-수진사입구(16:30)

천마산은 서울 근교에 있어 산행에 맛을 들이기 이전부터 자주 찾았던 산이다.

언젠가부터 산을 자주 찾으며 이곳을 올라 긴 능선으로 이어진 철마산과 주금산을 연계하며 산행을 하기로 하고 1차시도 했다가 철마산 헬리포토에서 물 부족으로 하산을 하고 두 번째 도전은 서파4거리에서 주금산을 지나 철마를 거쳐 이곳 천마산에 도착하며 길고도 긴 구간을 혼자서 걷기도 했다.

오늘 산행은 처형님을 위한 이벤트 차원에서 집사람과 함께하기로 하였는데 집사람도 이곳이 3번째 산행이 된다.

천마산은 들머리로 잡을 만 곳이 여러 곳이 있는데 제일 좋은 곳이 호평의 수진사입구이므로 차량을 수진사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집사람과 처형님은 야생화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지만 내겐 야생화가 중요하므로 계절에 따라 서로 다른 꽃이 피는 야생화를 볼 목적으로 이곳을 찾았다.

<천마산 등산안내도>

<사위질빵>

초입부터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등산 안내도가 있는 곳을 지나서 좌측 으로 사위질빵이 길게 늘어뜨린 줄기 마디마다 예쁜 꽃을 피우고 길가 언저리에는 쥐손이풀이 간간이 꽃을 피웠다.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르다 계곡으로 갈리는 갈림길에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들어서니 숲속으로 햇빛도 차단되고 주위에 작은 폭포가 많으니 시원하기만 했다.

계곡을 따라 15분 정도 올라 운동기구와 긴 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휴식처에 도착하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집사람과 처형도 산림욕을 한다며 휴식을 취하니 혼자 주변을 다니며 우리 꽃을 찾아 헤맨다.

주변에 특별한 꽃도 없고 숲속을 등산하는 것 자체가 삼림욕이라며 일어서기를 재촉하니 마지못해 자리를 뜬다.

그렇게 계곡으로 20여분을 오르니 포장도로를 만나는데 이 도로는 아래쪽에서 포장도로를 버리고 계곡으로 들어섰을 때 포장도로가 연결된 도로이다.

<물봉선노랑물봉선의 자태>

포장도로를 수분 지나면 이정표가 있는데 이곳이 천마의 집 갈림길이며 갈림길 주변 계곡에는 물봉선이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내 맘을 사로잡은 꽃은 노랑물봉선이었다.

물봉선은 붉은색과 노랑색과 흰꽃 3가지가 있는데 붉은색 물봉선은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볼 수 있지만 노랑이나 흰꽃은 흔히 볼 수 있는 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천마의 집으로 올라가니 남자분이 이곳은 등산로가 아니라며 불편한 심기를 노출하지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옆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선다.

능선에도 긴의자가 있는 쉼터가 있어 잠시 숨을 돌리고 능선을 따라 오르는데 집사람과 처형은 무척이나 힘이든지 곳곳의 쉼터마다 잠깐씩 쉬며 오른다.

헬기장에 오르니 우거진 잡초사이에 마타리와 오이풀 그리고 짚신나물과 몽우리를 만들고 있는 벌등골나물이 꽃을 피웠다.

<천마산 헬리포터>

<이질풀>

헬기장에서 위로 오르며 좌측으로는 꽃이 많은 지역이다.

그러나 오늘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고 이질풀이 분홍 꽃을 피우고 있었으며 산층층이와 등골나물정도가 여기저기 보인다.

조금 더 올라 쉼터가 있는 곳 좌측으로는 계곡을 따라 내려가며 이른 봄이면 복수초를 시작으로 노루귀, 여러 종류의 바람꽃과 얼레지 등 귀한 꽃들의 보고이기도 하다.

계곡으로 내려가려 하니 집사람의 만류로 함께 정상으로 이동을 한다.

임꺽정 바위를 지나며 천마산 안내판에는 의적 임꺽정이 이곳에 본거지를 두고 마치고개를 주무대로 활동했다고 전한다.

<임꺽정바위를 지나며>

<주능선에 올라서>

긴 목재계단을 올라 완만한 길을 따라 조금을 노르니 주능선에 오른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사방이 열리고 호평동 시가지가 평화스럽게 보이고 마치고개 건너편 백봉산이 가까이에 보이고 북쪽으로는 철마산이 보인다.

능선 한쪽에 있는 이정표에는 호평동, 관리사무소2.79km정상0.14km로 정상은 능선을 따라 10여분을 더 가야 하지만 정상이나 능선의 암봉들과는 큰 차이가 없다.

땅을 식혀가며 사방을 조망하며 10분을 이동하여 정상에 도착하여 10여분을 쉬고는 국기봉과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 증명사진을 찍고는 사방을 조망해 본다.

북으로 철마와 주금 우측으로 운악산과 명지산 희미하게 화악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대금산과 운두산 앞으로 축령산이 보인다,

계속 우측으로 이동하며 동으로 화야산과 고래산이 마치고개 건너편 백봉산과 그 뒤로 적갑산 예봉산이 서쪽 방향으로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이 모두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집사람에게 산에 대해 알려주지만 관심이 없고 점심식사가 중요했는지 몹시 바가 고프단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능선을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가며 철마산과 주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보며 길고 긴 천마지맥을 겁없이 뛰어 다녔던 시간들을 회상하며 내려서다 노송 아래 그늘진 곳을 잡아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식사를 막 시작하는데 중년남자가 혼자 내려오기에 인사로 식사하고 가라하니 정말로 자리에 앉아 당황스럽게 만들었는데 어차피 불렀으니 나누어서 식사를 했다.

그 친구 고맙다며 자기가 점심으로 가지고 온 사발면 같은 쌀국수를 주기에 사양했지만 던져놓고는 그냥 갔는데 천마지맥을 하는 사람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까지 마신 후 돌핀샘으로 내려섰는데 내려가는 길이 험해서인지 집시림과 처형님이 힘들어 한다.

가파른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양쪽으로는 미치광이 풀이 많은 곳이다.

어린 시절 어르신들이 소가 이풀을 먹으면 일정한 시간 미쳐서 마구 날뛰거나 아무 곳이나 마구 달린다고 했던 미치광이 풀인데 5월에는 한창 꽃을 피우는데 지금은 꽃은 모두지고 없다.

조심스럽게 내려서 돌핀샘에 도착해 시원한 물을 한 바가지씩 마시며 휴식을 갖는다.

<돌핀샘>

이곳에서 하산하는 방법은 계곡을 따라 내려가 오남리로 가는 길과 천마산 중간을 도는 둘레길을 따라 천마의집으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우리는 자동차가 수진리 입구에 있으니 당연히 천마의집으로 가야한다.

돌핀샘에서 천마의 집으로 가는 길은 계속 내리막이므로 힘들지 않으며 몇 차례 계곡을 지나는데 계곡 위쪽이나 아래쪽 모두 야생화가 많은 곳인데 오늘 만큼은 집사람과 함께 했으므로 계곡으로 접어들지 않고 하산길을 따라 내려섰다.

<천마의집>

천마의집 근처 쉼터에서 한동안을 쉬고 포장길을 따라 하염없이 걸었다.

지루한 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계곡갈림길을 지나고 다시 천마산 등산안내판이 있는 곳을 지나고 수진사입구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